>1596330069>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2 :: 1001

◆5J9oyXR7Y.

2021-10-08 15:53:09 - 2021-10-14 21:29:50

0 ◆5J9oyXR7Y. (FS1nLrp2Uo)

2021-10-08 (불탄다..!) 15:53:09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849 나츠키주 (TXZ7KhVsvk)

2021-10-13 (水) 22:07:57

드디어 아유미에게 물어볼 수 있게되었다(두근두근

850 타카기주 (VRVKY/Ngc6)

2021-10-13 (水) 22:12:48

감자 카레엣!

851 요리미치 타카기 (VRVKY/Ngc6)

2021-10-13 (水) 22:16:04

>>847

"솔직히 진짜 못하는 사람은 어버버하다가 당해버렸을걸?"

타카기로서는 비록 체감하기는 힘들었으나. 정신이 약한 사람이 에반게리온에 탔으면.

어버버 거리면서 사도에게 일방적으로 당했거나 아니면 에바를 아예 못 움직였을거다.

적어도 타카기가 생각하기엔 그런 느낌이었다.

"뭐어, 어쩌겠나. 그 놈들이 우리 사정 이해해줄 녀석들도 아니고 몇 번을 오든 일단 타봐야지."

오히려 인류를 적극적으로 몰살하려는 놈들일테니 그게 몇 백번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굳이 좋은 점을 찾는다면 우린 혼자가 아니라는 거잖아?"

"힘들다 싶으면 언제든 말해. 이제 만난지 얼마 안됐지만 같은 에바 타는 동료로서 이야기는 들어줄테니까."

852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2:23:28

파일럿 여러분들께서 한껏 파티를 즐기고 계시며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저 소파 구석진 곳에서 꾸벅꾸벅 졸고있는 타치바나 아유미가 드디어 희마하게 눈을 떴습니다. 처음에는 실눈으로, 그다음엔 또렷한 눈으로, 낯설다면 낯설은 전술작전부 부장인 유즈키 대령의 아파트 천장을 올려다보던 타치바나 아유미는, 눈을 비비적이더니 조용히 몸을 일으키고 일어나, 소파 오른켠에 내려놓은 가방을 뒤적이었습니다. 무언가를 꺼내려는 듯 싶어보이는 모습입니다. 웬 과자봉지를 꺼내려는 듯 싶어보이시겠지만, 그녀가 가방에서 꺼낸 것은 과자도 초콜릿도 뭣도 아닌, 굉장히 많은 약이 들어있는 약봉지 한 포였습니다.

"..."

타치바나 아유미는 조용히 그걸 부욱 찢더니, 바로 입에 털어넣고, 탁자에 놓인 물을 곧장 머금으려 하였습니다.
눈깜짝할 새 일어난, 굉장히 칼같은 속도로 일어난 일입니다. 꼭 서둘러 먹어야 할 이유라도 있나 싶어보이는 속도입니다.

853 유즈키 사오리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2:24:01

- 띡, 띠딕, 띡,
- 띠리릭.

타치바나가 약을 삼키고 있는 사이, 저 멀리 현관쪽 철문에서 도어락 버튼을 누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경쾌하게 누르는 듯한 소리가 몇번 울려퍼지더니, 이윽고 문이 열리고, 포장 음식을 한아름 양손에 한 봉지씩 들고 온 유즈키 사오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나간 뒤로부터 상당히 오랫동안 시간이 흘렀었는데, 아마 가게에서 요리를 포장해오느라 늦은 듯 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파티인데 왜 직접 해 먹지 않느냐 하는 궁금증이 만약에 드신다면, 그냥 직접 사먹는게 차라리 나으리라고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녀왔단다 얘들아~! 늦어서 미안해! 그동안 잘 놀고 있었니? "

사오리는 예와 다를 바 없는 경쾌한 어조로 여러분들께 말을 건네며, 식탁에 봉투를 올려놓습니다....

854 RedCap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2:26:24

NMPC 2명을 동시에 꺼내기로 결심한 레캡입니다.

855 요리미치 타카기 (VRVKY/Ngc6)

2021-10-13 (水) 22:26:51

>>852

"어, 일어났어이?"

이제서야 아유미가 일어나자 타카기는 가볍게 인사하려고 했으나.

감기약 처럼 생긴 무언가의 봉투를 뜯더니 바로 먹는 것을 보고 의문이 들었다.

"혹시 어디 아픈거야? 감기기운?"

856 타카기주 (VRVKY/Ngc6)

2021-10-13 (水) 22:27:05

와우!

857 카시와자키 나츠키 (TXZ7KhVsvk)

2021-10-13 (水) 22:29:38

>>851

"...그건 정말로 좋은 점일까.“

그건 정말로 좋은 일일까? 반문하듯이 툭 내던진 말은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조금 냉랭한 어조였다. 어째서지. 힘들면 언제든 말하라는, 마치 기대라는 듯한 말에 대한 반응? ...그만두자. 자기분석따위. 제대로 관련 학문도 배운 적 없는 내가 자기를 분석한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호의는 고맙지만 할 이야기는 없어. 아마 앞으로도 없을 거야.“


>>852

냉랭하게 말한 다음 시선을 돌리자 소파에서 졸고 있던 쪽이 눈을 뜨는 게 보였다. 잠에서 깬... 타치바나였던가? 타치바나가 가방에서 꺼낸 것은 과자도, 음료수도, 다른 것도 아닌 약봉지였다. 그것도 내용물이 많이 들어있는. 다급하게, 그야말로 칼같은 속도로 그 많은 약들을 삼키는 것을 보고 잠시 말을 잃었다. 대체... 뭐야 그거...

"...먹을래?“

슬그머니 탁자 위에 놓여있던 것들 중, 카라멜을 하나 집어 타치바나 쪽으로 내밀며 말했다. 약을 먹고 나면 입이 쓰니까, 이런 거라도 먹는 게 좋지 않을까.

>>853
-라고 하기가 무섭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나타난 것은... 보호자 대리인이자 이 집의 주인, 유즈키 씨였다. 양손 가득히 봉투가 가득하고,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것을 보니 포장해온걸까? ...재료를 사온 쪽이 아니라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청소하면서 봤던 싱크대의 참상을 더는 떠올리고 싶지 않으니까...

"다녀오셨어요. 꽤 늦으셨네요."

858 요리미치 타카기 (VRVKY/Ngc6)

2021-10-13 (水) 22:29:57

>>853

"아, 오셨어요?"

타카기는 현관에서 아는 목소리가 들리자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목소리의 정체는 당연하게도 이 집의 주인인 유즈키 사오리였다.

그녀가 잠시 밖으로 나간다 싶었더니 포장 요리를 가득 든 채 온 것이 아닌가.

"집까지 빌려주시고 요리까지 사오고 여러모로 고생하시네요-."

859 나츠키주 (TXZ7KhVsvk)

2021-10-13 (水) 22:30:07

멋져요 레캡... 아아 일상에 불붙는 소리가 들린다(?

860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2:30:27

>>855
한번, 두번, 세번, 천천히 약을 완전히 삼켜낸 타치바나 아유미는 그제서야 잔을 내려놓고, 고개를 끄덕이며 타카기를 바라봅니다.
빤히 올려다 보는 붉은 눈에는, 조금의 표정 변화도 보이지 않습니다.

"처방받았어. 특별히 아파서는 아니야. "

아유미는 아프냐고 묻는 타카기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저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감기약은 그정도로 일일 처방량이 많지가 않습니다...

861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2:34:21

>>857
빈 약봉투를 꼬옥 쥔 채로 눈을 깜박거리던 타치바나 아유미는, 나츠키의 말이 들려오자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조용히 일어나 나츠키가 주는 카라멜을 받아듭니다.

"카라멜, 맛있어? "

그리고 손에 든 카라멜을 잠시간 빤히 바라보더니, 아유미는 나츠키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미안. 먹어본 적이 없어서.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

세상에 카라멜을 먹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다는 걸까요?

862 요리미치 타카기 (VRVKY/Ngc6)

2021-10-13 (水) 22:35:03

>>857

'이쪽도 나름 사정이 깊은 건 맞네.'

그저 서로 힘내보자는 이야기에 꽤 낮은 톤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누군가에게 기대는 행위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았다.

마치 배척한다? 두렵다는 듯한 기색이 느껴졌다.

"적어도 혼자 싸우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만약 혼자서 그 괴수하고 싸웠다면 아마 지는 건 우리였을테니.

"그래, 고민이 없다면 그게 베스트야, 여러모로 무리는 말고."

만약 싸우는 것이 힘들다면...대신 싸울 수 밖에 별 수 있나?

863 유즈키 사오리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2:40:13

>>857
"응~! 너희들이 좋아할 만한 요리가 뭘까 하고 이것저것 생각해 왔거든~! 내가 먹는 건 거의 항상 지나치게 짜고 하니까!! "

나츠키가 청소하면서 보았듯이, 유즈키 사오리에게서 요리는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그녀가 요리를 사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간단히 먹기 좋은 볶음밥이나 돈가스 같은 종류로 가져와 봤는데, 어때. 괜찮니? "

사오리는 그렇게 말하며 봉투에 들은 접시를 하나 둘씩 꺼내보입니다.
먹음직스러운 모습이지만, 많이 먹고 싶을 경우엔 조금 아쉬워 보일수도있는 양입니다.

>>858
"고생할 것까지야 아니야! 이런 건 어른이 해야할 일 아니겠니? "

타카기의 말에 사오리는 아니라는 듯 손을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정말로, 당연하다는 듯 그러고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녀는 바람직한 어른의 모습은 아닙니다.
그 증거로, 밖에 나갔다 돌아온 그녀에게선 미미하게나마 스모키한 향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864 RedCap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2:41:00

오늘은 일상이기 때문에 한층 모터를 달고 돌려볼 예정입니다 (ㅋㅋ)

865 미츠루주◆UO0HO7RAyE (TGrjdLrLm2)

2021-10-13 (水) 22:41:58

오늘은 일찍 자야 되긴 해서 조금만 더 관전하다가 12시 전에 잘 거 같애용.... 모두들 미리 쬰밤되세요!!

866 카시와자키 나츠키 (TXZ7KhVsvk)

2021-10-13 (水) 22:42:11

>>861

"그야 달콤하니까 맛있지? 싫어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하?“

이건 또 예상 외의 답변인데. 차라리 '나 단 거 싫어해'라던가 '카라멜 말고 사탕이 좋아'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니. 오늘자로 두 번째 '띠용'이다 진짜. 눈을 동그랗게 뜨고 타치바나를 보다가 다른 카라멜을 집어서 손수 포장을 뜯었다. 천천히, 보고 따라할 수 있게.

"아... 뭐... 이렇게 뜯어서 먹으면 돼. 약처럼 넘기지 말고 입안에서 천천히 녹여서. 씹으면 이에 달라붙지만, 씹어서 먹어도 딱히 상관은 없어.“

그렇게 말하면서 포장을 벗긴 카라멜을 건넸다. 벗기는 걸 옆에서 봤으니 다음엔 스스로 할 수 있지? 뭐 어쨌든, 근데 정말로 먹어본 적이 없는 건가? 아니면 놀리는 건가... ...놀리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아니면 한가득 챙겨먹는 약도 그렇고... ...장기입원? 병원에 오래 있다보니 간식도 제한당하고... 그래서 먹을 줄 모른다던가.. 그렇구나. 그런 걸지도 모르겠어. 어디가 아픈 건진 모르겠지만, 아직 약을 많이 먹는 걸 보면 다 나은 것도 아닌 것 같고... 혹시 카라멜 먹으면 큰일나는 거 아니야 얘?

"저기... 혹시 당뇨나 식이제한이 있다던가 아니지? 먹으면 안 된다고 들은 것중에 카라멜이 있다던가 그런 건 아니지?“

괜히 내가 준 카라멜 때문에 다시 입원하게 된다던가 목숨이 위험해진다던가, 그런 건 진짜 절대 사양하고 싶은데요! 간절함을 담아서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867 타카기주 (VRVKY/Ngc6)

2021-10-13 (水) 22:43:12

미츠루주도 쫀밤!

868 RedCap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2:44:48

>>865 미츠루주 미리 좋은 밤 되세요. 편히 주무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869 카시와자키 나츠키 (TXZ7KhVsvk)

2021-10-13 (水) 22:47:35

>>862
"...뭐어, 쓰러져도 이어서 싸울 수 있는 인력이 있다는 점은 나쁘지 않지.“

한 명이 져도 나머지가 계속 싸울 수 있다면, 그렇게 생각하면 혼자가 아닌 게 다행이긴 하지만.하지만 나 혼자 싸워서 이겼다면, 아버지는 나만을 봐주지 않았을까?

"그쪽이야말로, 경험자라고 해서 무리하다 쓰러지진 말라고.“


>>863
"음... 그... 네... 감사합니다. 좋네요.“

지나치게 짜고 자시고 간에 그.. 아니.. 아닙니다. 떠오르려는 참상을 다시 깊은 곳으로 밀어넣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돈가스와 볶음밥, 먹기 편하고 이런 자리에 어울리는 음식이지. 양은... 괜찮을까. 요리미치, 덩치가 크니까 많이 먹을 것 같은데. 모자라진 않을까... 내가 좀 적게 먹으면 되려나?

"그럼 접시 가져올게요, 사람 수대로... 일회용 수저 있나요? 아니면 수저도 챙겨올까요?"

870 나츠키주 (TXZ7KhVsvk)

2021-10-13 (水) 22:47:54

미츠루주 미리 좋은 밤 되세요 :>

871 요리미치 타카기 (VRVKY/Ngc6)

2021-10-13 (水) 22:49:39

>>860

"글쿤."

그 에바하고 관계가 있는 건가 싶었지만 우리는 약을 먹지 않았다.

아마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무슨 체질이 있는 거겠지.

그리고 깊게 들어가면 괜히 쓸데없는 참견이 되어 그녀를 더 곤란하게 할 수 있기 떄문에 타카기는 거기서 말을 끝낸다.

"그럼 뭐 막 일어난 거긴 하지만 초코만쥬랑 바나나만쥬 중 하나 먹어볼래? 들어보니 달콤한 건 처음 먹는 것 같은데."

물론 나츠키의 질문의 답에 따라 이건 사양하겠지만

>>863

"과연."

미미하게 담배 냄새가 나는 것 같지만 뭐 흡연자니 어쩔 수 없었다.

"그 정도면 아주 좋죠. 좋은 가게에서 사오셨네."

무난하게 볶음밥과 돈까스에 접시에 올려지자 그것을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나저나 양이 조금 적기는 한데.

타카기는 주방을 보며 말한다.

"혹시 괜찮다면 주방을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여러명이 먹기에 양이 좀 적은 것 같아서 가볍게 뭔가 더 만들까 하는데."

872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2:50:30

>>866
아유미는 나츠키가 뜯는 과정을 조용히 지켜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나츠키가 건네주는 카라멜을 건네받았습니다.
그리고 카라멜을 조용히 입에 머금더니, 천천히 입 안에서 굴려나가기 시작하였고,

"... 맛있어. "

완전히 삼킬 무렵에는, 작게나마 그녀의 입에서 다음과 같은 탄성이 터져나오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눈이 커지긴 하였습니다만, 여전히 타치바나 아유미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니, 그런 건 아니야. 내게는 그닥 먹을 일이 없었으니까. "

병이 있는 거냐는 나츠키의 물음에 아유미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습니다.
일단 먹고 나서 지금 당장은 멀쩡해보이는 듯 싶으니, 카라멜에 대한 알레르기 같은건 없는 듯 싶어 보입니다...

873 나츠키주 (TXZ7KhVsvk)

2021-10-13 (水) 22:51:22

(아유미가 너무 귀여워서 파닥거리는 중)

874 요리미치 타카기 (VRVKY/Ngc6)

2021-10-13 (水) 22:51:45

>>869

"안심하쇼- 난 살려고 싸우는 거지 인생하직하려고 싸우는 게 아니거등."

몇년 전 엄마를 잃은 이후 슬퍼하는 아빠를 위해서도.

그리고 내 자신을 위해서도 시시하게 죽을 생각 따위는 없었다.

절대로.

875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2:53:35

>>871
타카기의 질문에 타치바나 아유미는 조금 고민하는 듯 싶더니, 이내 조용히 바나나만쥬 쪽을 가리키었습니다.

"둘다, 맛있어? ...과일로 할게. "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과일인 바나나 이름이 붙은 바나나만쥬 쪽이 더 눈길이 가는 듯 싶어보입니다...

876 미츠루주◆UO0HO7RAyE (TGrjdLrLm2)

2021-10-13 (水) 22:54:03

다들 밤인사 감사합니다 ^w^
즐거운 시간 되세요~~

877 요리미치 타카기 (VRVKY/Ngc6)

2021-10-13 (水) 22:56:09

>>875

"내가 니 입맛 까지는 몰라서 확신은 못하겠는데....카라멜을 좋아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거야."

아까 전의 그 반응을 보면 적어도 단 걸 못먹는 건 아닌 것 같았다.

단 걸 싫어하는 것 같지도 않으니.

"그럼 한 번 잡숴봐."

미소를 지으며 바나나 만쥬를 하나 꺼내준다.

878 유즈키 사오리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2:59:21

>>869
"일회용 수저? 당연히 있지! 아마 이쯤에...? 있을거야~? "

사오리는 나츠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주방의 찬장쪽으로 향하였니다.
좀 많이 우당탕거리는 소리가 들리시겠지만 그저 찬장을 여는 소리일 뿐입니다. 뭔가가 쏟아지거나 어지럽혀지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찾았다! 가져올 필요 없단다, 여기 있거든! "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고, 사오리가 찬장 꼭대기에서 일회용 수저와 젓가락이 가득 든 봉투를 꺼내옵니다.
먼지가 많이 쌓인 걸로 보아, 오랫동안 쓰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871
"주방? 으응, 그래! 얼마든지 써도 된단다! "

식탁에 수저 봉투를 내려놓으며 사오리는 타카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식재료는 최근에 새로 사 놓았으니, 타카기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요리가 가능할겁니다.

"어떤 요리를 할 생각이니? 괜찮다면 내가 조금 도와줄 수 있는데! "

요리를 하겠다는 타카기의 말에 사오리는 자신만만한 태도로 말하였습니다만, 글쎄요....

879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3:03:09

>>877
타치바나 아유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타카기가 주는 바나나만쥬를 받아듭니다.
그리고 조용히 작게 한 입 베어물고 잠시간 오물거리더니, 이내 삼켜내고는 타카기를 향해 말을 꺼냅니다.

"부드러워. ...네가 만든 거야? "

비록 여전히 표정 변화는 없지만, 상당히 맘에 든 듯한 눈치인 듯 싶습니다.

880 요리미치 타카기 (VRVKY/Ngc6)

2021-10-13 (水) 23:04:00

>>878

집주인의 허가도 받았겠다

타카기는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보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말한다.

"삼겹살 간장 조림을 할까 해요. 하지만 이건 그리 어려운 요리는 아니고, 사오리 씨는 이제 막 안에 들어왔으니까 좀 쉬고 계세요."

나츠키의 반응을 보면 아마 집안일을 하느라 힘들 가능성도 있을텐데...

집안일 때문에 힘든 게 맞다면..차라리 혼자 하는 게 더 안전했다.

사오리의 도움을 정중히 거절한 타카기는 식재료를 꺼내 즉시 요리를 시작한다.

무척이나 익숙한 손길로 고기를 자르고 간장의 양과 불의 세기를 잘 조절한다.

881 RedCap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3:04:30

Q 진행할때보다 일상이 더 빠르신데 실화이신가요?
A 어제 진행은 핸드폰으로 달렸었고 지금 일상은 맥북 키고 달리고 있습니다(...)

882 카시와자키 나츠키 (TXZ7KhVsvk)

2021-10-13 (水) 23:04:33

>>872
작지만 확실하게 들린 탄성에 속으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래! 카라멜은 맛있지!
그래도 조금은 걱정스러웠다. 뒤늦게 알레르기 반응이 온다던가 그런거라면, 엄청난 죄책감으로 반쯤 죽을 자신이 있어...

"맛있다니 다행이긴 한데... 으음... 뭐 아무튼, 상관없나.“

병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진짜 안 먹어본 거라서 그런거라고 하니... 뭐라고 더 말을 얹기도 미묘하지. ...뭐, 괜찮겠지. 자기가 아니라고 하니까. 그닥 먹을 일이 없었다는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하긴 하지만, 굳이 물어볼 사항은 아니겠지. 실례가 될지도 모르고.

>>878
앗, 내가 찾아오려고 했는데...! 라고 손을 뻗기도 전에 이미 주방으로 유즈키 씨가 사라졌다. 이어서 들리는 우당탕 소리. ...어쩐지... 해탈할 것 같아... 이제...

"아.하.하.하. 다행이네요. 정말.“

먼지가 엄청나게 쌓여있어... 써도 되는 걸까... 포장된 거니까 써도 되겠지...
내키지는 않지만 쓰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그나저나 이렇게 먼지가 쌓이려면 대체 언제적 물건인거야 이거. 그러다가 어째선지 요리를 추가로 하겠다는 요리미치의 말에 '진짜냐'라는 얼굴로 돌아봤다. 그리고 도와줄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유즈키 씨의 말에 경악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 아, 아니↗이↘?! 유즈키 씨는 이미 저기! 많이 사오셨으니까! 앉아서 조금 쉬시는 게 어떨까요? 아, 그래! 냉장고에 차게 식혀둔 맥주!! 밖에 많이 더웠죠? 지금 가져올테니까 한 잔 하시는 게 어때요??"

883 RedCap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3:05:20

>>873 최대한 캐릭터 설정에 맞춰 돌리고 있는데 어떻게 괜찮게 돌리고 있는 듯 싶어 다행이네요 (ㅋㅋ)

884 요리미치 타카기 (VRVKY/Ngc6)

2021-10-13 (水) 23:05:39

>>879

"글치, 요리는 좋아하는 편이니까. 나도 가끔식 이거 말고도 다른 간식도 만들어 먹어."

"좀 많다 싶으면 따로 학교에 챙겨가기도 하고."

좋아라 하며 막 달려오던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괜찮다면 다른 날에는 다른 거 만들어서 가져갈게. 너만 괜찮다면. 어떄?"

885 타카기주 (VRVKY/Ngc6)

2021-10-13 (水) 23:06:16

그야 말로 빛의 속도

886 나츠키주 (TXZ7KhVsvk)

2021-10-13 (水) 23:07:18

사실은 >>861보고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가 자동으로 나왔지만 캐러멜 앞에 두고 그냥 웃으라고 하는 건 좀 이상하니까...(?

887 타카기주 (VRVKY/Ngc6)

2021-10-13 (水) 23:07:50

ㅋㅋㅋㅋㅋㅋㅋㅋ

888 유즈키 사오리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3:13:24

>>880
"어? 정말로 괜찮니? 그래도 내가 조금 도와주는 게 낫지 않아? "

사오리는 타카기의 말에 고개를 갸웃이었습니다.
아직 중학생인 타카기에게 온전히 불을 맡겨도 괜찮을까 하는 눈치입니다. 그러나...

"정말 요리를 잘하나 보구나, 타카기는! 알겠어, 네가 그렇다면야. 그래도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말해주렴? "

빠른 속도로 승인이 이루어지고, 사오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타카기의 어깨를 토닥이고 한발짝 물러서려 하였습니다.
요리가 다 끝난 뒤에 알려주신다면 유즈키 대령이 세팅에 필요한 접시를 들고 올 겁니다!

>>882
"맥주????? 아니아니! 그건 지금 꺼내지 않아도 괜찮단다! "

나츠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오리는 필사적으로 나츠키의 말에 손을 저으려 하였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미성년자들인 파일럿 학생들 앞인 만큼, 최대한 자제하려는 듯한 모습입니다.

"맥주 말고 그래! 콜라면 좋겠는데. 정말로 말이야, 응. 네 말대로 밖이 많이 더웠거든! "

필사적으로 알코올을 피하려 하는 유즈키 대령의 의지가 엿보이는 순간입니다...

889 요리미치 타카기 (VRVKY/Ngc6)

2021-10-13 (水) 23:18:02

>>888

"괜찮아요- 어렸을 때부터 요리를 배워서 불 다루는 건 익숙해요."

물론 불을 다루는 것은 아빠한테 맡겼으나 나이가 들면서 키도 커지고 경험도 많아지다보니.

이제는 혼자서 주방을 책임질만한 수준이 되었다.

그렇게 간장에 고기와 양배추를 졸여 맛을 더하되 너무 짜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사이.

사오리가 필사적으로 술을 사양하자 작게 미소를 짓는다.

'그래도 어른이라고 술을 자제하는 구나...진짜 굉장하네.'

그리고 시간이 다 되자 입을 연다.

"이제 요리는 됐어요!"

890 카시와자키 나츠키 (TXZ7KhVsvk)

2021-10-13 (水) 23:19:58

>>888
어라? 맥주가 아니라 콜라? 어쩐지 필사적으로 보이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할뻔했다. 왜...지...? 친척 아저씨는 식사 때마다 반주로 한 캔 정도는 가볍게 하셨던 것 같은데. ...유즈키 씨, 의외로 술을 별로 안..좋아할 리가 없겠지. 이렇게 가득인데. 하지만 어째선지 콜라를 달라고 하고 있으니. 뭐, 상관없나.

"네네. 시원한 콜라네요. 네 여기요! 앉아서 느긋하게 쉬세요, 유즈키 씨.“

냉장고에서 막 꺼낸 시원한 콜라. 이건 못참지. 뽀득거리는 소리가 나게 닦아뒀던 잔과 함께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제발. 이걸 드시면서 쉬시고 주방엔 가지 말아주세요...

891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3:21:01

>>882
바나나만쥬를 마저 먹기를 끝낸 타치바나 아유미는, 잠시 일어나서 가방을 뒤적이며 나츠키를 향해 질문하였습니다.

"나츠키는, 카라멜을 좋아해? "

단순히 카라멜을 좋아하냐는 질문으로 들을 수도 있고, 원래부터 이런 단 걸 좋아하였느냐는 질문으로 들을 수 있기도 하는 질문입니다.

>>884
"그렇구나. ...요리, 좋아하는 편이구나. "

아유미는 텀블러를 들고 일어서며 타카기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미안. 나는 요리를 해본 적이 없어서. " 라는 말을 덧붙이며 이런 말을 하려 하였습니다.

"원한다면 그래도 좋아. 내가 학교에 있을 때라면 받을 수 있어. "

학교에 있을 때라는 말을 강조하는 걸로 보아, 학교에 없다면 그녀에게 줄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892 요리미치 타카기 (VRVKY/Ngc6)

2021-10-13 (水) 23:24:25

>>891

"응, 어쩌다보니 좋아지게 되더라고."

특히 사람들이 웃는 얼굴을 볼 때.

"미안하긴 무슨, 중학생이 요리하는 게 나름 특이한거지. 그나저나 학교에 있을 때 받을 수 있다면 그떄 줄게."

아마도 이것 또한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런거겠지.

타카기는 깊게 파고들지 안되 배척하지 않았다.

'이거 요리를 하는 게 기대가 되는데?'

893 카시와자키 나츠키 (TXZ7KhVsvk)

2021-10-13 (水) 23:25:32

>>891
"응? 그야 좋아하지. 달콤하니까.“

가방을 다시 뒤적이던 타치바나가 질문을 해왔다. 카라멜을 좋아하냐는 질문. 아니, 단 걸 좋아하냐는 질문인가? 어느 쪽이든 좋아하긴 하는데..

"카라멜도 좋지만 다른 단 것들도 좋아하는 편이야. 그러는 타치바나는... ...설마 카라멜 말고도 다른 것도 다 먹어본 적 없는 건... 아니지...?“

아, 꺼낸 거 텀블러구나. 물을 마실 거라면 여기에도 컵이 많은데... 뭐, 상관없나.

894 유즈키 사오리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3:28:18

>>890
"어머, 고마워! 정말 덕분에 살았단다!! "

사오리는 나츠키가 건네는 콜라를 받고 무척 기분이 좋은 듯한 얼굴로 식탁 앞 의자에 앉아 콜라를 들이키었습니다.
탄산을 마시든 맥주를 마시든, 능숙하게 원샷을 하려 시도하는 것으로 보아 애초에 어느쪽을 마시던 다르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굉장히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사오리는 식탁에 잔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아이고어떡하지, 그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일어서야지...! "

타카기의 말을 듣고 사오리는 이런 말을 꺼내며, 자리에서 일어서려 하였습니다.
굉장히 유감스럽게도, 나츠키의 유즈키 사오리가 주방에 못 가게 하려는 시도는 실패한 듯 싶어보입니다....

>>889
"다 되었니? 그래, 내가 간단다! "

사오리는 종종걸음으로 일회용 접시들을 가지고 가며 타카기에게 건네려 하였습니다.
안이 좀 패인 것으로 보아하니 삼겹살조림을 담기엔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정도 접시면 충분하니? 다른 걸 가져다줄까? "

방금 맥주....아니 콜라를 마신 영향인지, 사오리는 굉장히 해맑은 얼굴로 타카기를 향해 물었습니다....

895 RedCap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3:29:17

원래 사람이 하지 말라고 할 땐 하고 싶은 의지가 커지는 법입니다(???)

896 카시와자키 나츠키 (TXZ7KhVsvk)

2021-10-13 (水) 23:31:55

>>894
안!!!돠!!!!! 그렇게 외치고 싶었다. 솔직히 이 자리에 나만 있었으면 외치고도 남았다. 아니, 나만 있었으면 외칠 이유 자체가 처음부터 없었겠지만!!
으아아 안돼요 하면서 붙잡지도 못하고 그저 나는... 나는... 주방으로 사라지는 유즈키 씨의 뒷모습을 볼 수밖에 없었다. ...아냐... 그래도 요리는 요리미치가 다 해놨겠지... 유즈키 씨가 요리를 하는 게 아니니까 괜찮겠지? 제발...

"...인생... 덧없네...“

주방쪽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진짜... 아니.. 짜증보단 허탈하다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결국 실패했네요... 하하... 차라리 주방에 가라고 부추길걸 그랬어..(????

897 요리미치 타카기 (VRVKY/Ngc6)

2021-10-13 (水) 23:33:25

>>894

"넵, 이 정도 그릇이면 충분히 담겠네요. 그럼 편히 자리에 앉아주세요. 같이 먹도록 하죠."

타카기는 감사히 그릇을 받고 조심스럽게 삼겹살 조림을 담는다.

역시 이제 막 한 요리라서 그런지 따끈따끈한 감각이 그릇에서 부터 느껴진다.

"요리는 제가 들고갈게요."

혹 나츠키가 다가오면 안심하라는 듯 눈길을 보낸다.

898 타카기주 (VRVKY/Ngc6)

2021-10-13 (水) 23:34:09

아, 안심하세요 그냥 접시일 뿐입니다

899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23:40:56

>>892
"... 그렇구나. "

아유미는 그렇냐는듯, 그러나 아직은 이해할 수 없는 눈치인지, 아까보단 또렷하지 않은 덤덤한 눈으로 타카기를 올려다 보고 말하였습니다.

"학교에 없을 때는 본부로 와. 보통은 거의 본부에 있을거야. "

주겠다는 말에 아유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본부에도 없을 때가 있다는 건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학교에 안 나올때는 거의 네르프 본부에 있다는 것 같습니다.

>>893
"그렇구나. "

단 것들을 좋아하는 편이란 나츠키의 말에 아유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었고, 다른 것도 다 먹어본 적 없냐는 말에도 역시 고개를 끄덕이었습니다.

"잘은 모르겠어, 하지만 카라멜을 입 안에서 굴리고 있으니 굉장히 마음이 포근해져서, 그러니까... "

아유미는 말끝을 흐리더니, 텀블러 뚜껑을 열고 잠시 내용물을 한모금 마시곤 말하려 하였습니다.

"자주 먹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

그냥 단 걸 좋아하게 될 거 같다 말하면 될 것을 왜 이리 빙빙 돌리는 지 싶습니다.
설마, 무언가를 좋아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겠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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