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0069>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2 :: 1001

◆5J9oyXR7Y.

2021-10-08 15:53:09 - 2021-10-14 21:29:50

0 ◆5J9oyXR7Y. (FS1nLrp2Uo)

2021-10-08 (불탄다..!) 15:53:09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665 미츠루주◆UO0HO7RAyE (Sd8ozmVfTA)

2021-10-12 (FIRE!) 21:25:41

>>663 오마이갓(?)
하........ 제가함열심히해보겠습니다(??ㅋㅋㅋㅋㅋ

666 타카기주 (skqXFT3kz2)

2021-10-12 (FIRE!) 21:29:14

>>663 타카기답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m자 탈모 이제야 봤네욬ㅋㅋ

667 RedCap ◆5J9oyXR7Y. (vWPJ0oIXWI)

2021-10-12 (FIRE!) 21:40:30

[리빙포인트] 9시는 밤 9시입니다.

668 RedCap ◆5J9oyXR7Y. (lBDNYQYRy.)

2021-10-12 (FIRE!) 21:43:25

사실 그냥 오후 6시부터 시작레스 올려놓을까 생각해봤는데 다들 이시간부터 참여가 가능하실지 싶어서(...)

669 타카기주 (skqXFT3kz2)

2021-10-12 (FIRE!) 21:44:01

참여 가능하죠 ㅇㅇ

670 미츠루주◆UO0HO7RAyE (Sd8ozmVfTA)

2021-10-12 (FIRE!) 21:47:20

오후 9시인건 알았어용 요즘 자주 늦게자서 다음날 체력이(...)
전 오후 6시라도 괜찮읍니다

671 미츠루주◆UO0HO7RAyE (Sd8ozmVfTA)

2021-10-12 (FIRE!) 21:49:21

아 물론 제 스불재()여서 괜찬아요 괜찬아용...

672 나츠키주 (Qy0kjb0I92)

2021-10-12 (FIRE!) 21:52:29

이불 속이 포근포근해서 졸다 왔네요...
>>651 당연히 참가 가능하죠! :>
오후6시...도 수요일엔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아닌거같기도 하고... 암튼 그렇슴당...

673 RedCap ◆5J9oyXR7Y. (vWPJ0oIXWI)

2021-10-12 (FIRE!) 22:03:32

세 분께서 시간 괜찮으신 것 확인하였습니다.
그럼 수요일상이벤트는 오후 여섯시로 시작시간을 바꾸고자 하는데 다들 괜찮으신가요?

>>670>>671 역시 사람은 쉴땐 푹 쉬어줘야 합니다 (ㅠㅠ)
내일 진행은 쉬는 날이기도 하니 부디 컨디션 챙기시면서 이벤 참여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674 타카기주 (skqXFT3kz2)

2021-10-12 (FIRE!) 22:07:35

괜찮아요!

675 미츠루주◆UO0HO7RAyE (Sd8ozmVfTA)

2021-10-12 (FIRE!) 22:09:09

넹 쏘 오케이입니다~~!!
아앗앗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 명심할게용용

676 나츠키주 (Qy0kjb0I92)

2021-10-12 (FIRE!) 22:14:17

넵넵 괜찮습니다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두근두근 :>

677 나루미주 (T4hsdkPEUo)

2021-10-12 (FIRE!) 22:15:39

쟤성해여 오늘 진행은 못할것같아요 몸 상태가 엉망이라서..
내일 오후 6시는 어렵긴 한데 사실 내일은 어장에서 뭐라도 하는 것 자체가 불확실해보이네요...

678 RedCap ◆5J9oyXR7Y. (vWPJ0oIXWI)

2021-10-12 (FIRE!) 22:16:06

좋습니다. 그럼 수요일상이벤은 오후 여섯시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679 RedCap ◆5J9oyXR7Y. (vWPJ0oIXWI)

2021-10-12 (FIRE!) 22:16:39

지금부터 출석 체크 받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진행에 참여 가능하신 레스주분께서는 이 레스에 앵커를 달아주시면 자동으로 체크됩니다.

680 나츠키주 (Qy0kjb0I92)

2021-10-12 (FIRE!) 22:17:21

헉 나루미주...ㅠㅠㅠ 푹 쉬셔요..

681 나츠키주 (Qy0kjb0I92)

2021-10-12 (FIRE!) 22:17:44

>>679

682 RedCap ◆5J9oyXR7Y. (vWPJ0oIXWI)

2021-10-12 (FIRE!) 22:18:45

>>677 나루미주 어서오세요 (ㅠㅠ)
몸 상태 챙기시는 게 무엇보다 제일 우선이니까요. 모쪼록 오늘내일 푹 쉬실 수 있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683 나루미주 (T4hsdkPEUo)

2021-10-12 (FIRE!) 22:18:59

>>679 아맞다 어제 쓰고 처리 안된거 있었따.. 그것만 복붙해서 올려놓도록 하겠습미다..

684 미츠루주◆UO0HO7RAyE (Sd8ozmVfTA)

2021-10-12 (FIRE!) 22:19:16

헉 나루미주 푹 쉬시고 잘 회복해서 오셔요... ㅠㅠㅠㅠㅠㅠ
응원할게요!!!!

685 미츠루주◆UO0HO7RAyE (Sd8ozmVfTA)

2021-10-12 (FIRE!) 22:20:53

>>679 저요~~~~~~!!!!

686 타카기주 (skqXFT3kz2)

2021-10-12 (FIRE!) 22:26:34

>>679 저요!

687 RedCap ◆5J9oyXR7Y. (vWPJ0oIXWI)

2021-10-12 (FIRE!) 22:29:20

네 분 모두 확인되었습니다.

688 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vWPJ0oIXWI)

2021-10-12 (FIRE!) 22:30:01

Phase 1 첫 번째 에피소드
Episode One : Invasion
에필로그 시작합니다.

오늘 진행의 부제는 ádămas 입니다.

689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Sd8ozmVfTA)

2021-10-12 (FIRE!) 22:34:22

situplay>1596330069>567

>>560

뒤에서 발소리가 들리나 싶더니 어느새 앞장서는 타치바나. 걸음, 빠르다. 계속 앞지르고 싶은 유치한 승부욕 따윈 없어서, 선두를 양보하듯 걸음을 미미하게 늦춘다. 그녀까지 오는 것을 보면 아마 파일럿 전부에게 호출 명령이 내려진 것 같다.

"......."

타치바나 아유미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야기를 듣는 것뿐이라면 긴장할 이유도 없었다.

@지금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690 후카미즈 나루미 (T4hsdkPEUo)

2021-10-12 (FIRE!) 22:35:10

맞다. 나 첩보부였지. 까먹고 있었어...ㅋㅋㅋ 첩보부 면접 보고 들어왔는데. 여기도 그런 걸지도 모른다. 일단 직별을 정해놓긴 하는데 사실상 여기 일도 할 줄 알아야 하고 저기 일도 할 줄 알아야 하는 건가봐.

"그거 정말...반가운 말씀입니다 부장님."

채용 모집요강이나 홍보자료에서, 신입 안내사항에서 이런 업무가 있을거라고 들은 적이 없었다. 타겟 분석이라 해도 휴민트 오신트 거시기들 모으면서 적성세력 분석하는 줄 알았지! 적성세력이 외계인이라니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다만 이런 일이 꽤 자주 있지 않겠습니까? 로봇이 일회성 병기가 아니고서야."

이런 거 시키려면 돈을 더 받고 싶다고 생각했다. 한 번 할때마다 4천딸라, 아니 4백딸라도 괜찮으니까. 시계를 보니 시간이 무지하게 흐르지도 않았다. 나는 그 시간동안 첫 전투에 뛰어든 신입의 감정을 다시 느꼈다.

@솔직히 말해요 상습적으로 부를거잖아

691 카시와자키 나츠키 (Qy0kjb0I92)

2021-10-12 (FIRE!) 22:35:12

"아, 감사합니다...“

우와, 뭐가 이렇게 복잡해? 이게 지도야 암호문이야. 다행히 펜으로 선을 그어서 표시해주기는 했지만 까딱했다간 길을 잃고 미아방송(?)나오기 딱 좋을 정도로 복잡한 안내도. ...갈 수 있을까. 하지만 굳이 안내해주지 않고 이걸 건네준 걸 보면 알아서 가라는 뜻이겠지? ...뭐, 뭐어. 혼자서도 할 수 있다고! 두고 봐라! 감사인사를 건넨 후 위풍당당하게 발을 내딛었다. 좋아, 가보자고!

그리고 코너를 몇 번인가 잘못 돌아서 길을 조금 헤맸지만, 어쨌든 엘리베이터에 도착한 것 같았다. 위풍당당하게 시작한 것 치고는 중간에 조금 여러 일이 있었지만, 뭐... 급하니 빨리 오라던가 긴급사항이라던가 그런 말은 없었으니까. 여유있게 가도 될거야. 아마. 아니, 사실 여유있게 가고 싶어. 가능하면 늦게 도착하고 싶었다고. ...위풍당당했지만 내키지 않는 걸음이었으니까. 하지만 어쨌든 엘리베이터에 도착했고, 이제는 더 시간을 끌 구실도 없다.

"하아... 진짜 짜증나.“

나지막이 중얼거리고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눌렀다. 도착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장 꼭대기층으로 올라간다. 망할 아버지, 이번엔 소리가 아닌 한숨이 되어 좁은 공간을 가득 채운다.

@ 중앙지령실로 갑니다...

692 요리미치 타카기 (skqXFT3kz2)

2021-10-12 (FIRE!) 22:39:18

"으흐흠..."

콧노래를 부르며 타카기는 기술부 직원에게 인사한다.

"알겠습니다. 안내해줘서 고마워요."

'과연 이 곳의 가장 높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타카기는 가벼운 의문을 가지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간다.

693 요리미치 타카기 (skqXFT3kz2)

2021-10-12 (FIRE!) 22:39:30

>>692 @

694 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vWPJ0oIXWI)

2021-10-12 (FIRE!) 23:10:22

>>789>>791>>792 Pilot

미츠루는 문을 열고 중앙지령실 내부로 들어섭니다...
그리고 그 뒤를 타치바나 아유미가 따라갑니다.
사도는 섬멸되었지만 중앙지령실 내부는 여전히 시끄러운 분위기입니다. 네르프 정복이 아닌 군복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도 보이는 게 눈에 띕니다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미츠루가 가는 곳은 이곳 모니터링하는 층이 아니라, 그보다 더 윗층, 사령관들이 있는 층이기 때문입니다.
위를 올려다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더 높은 층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내린다면, 그 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따로 또 있음을 미츠루는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츠키와 타카기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물론, 서로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말입니다. 게이트와는 달리 푸른 형광빛이 비추는 엘리베이터입니다. 덜커덩거리거나 우웅거리는 소리가 이따금씩 들려오는 듯 하였지만, 다행히도 엘리베이터 내부가 흔들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층을 표시하는 표시판에서 B가 없어지고 한자릿수, 두자릿수로 빠른 속도로 점점 숫자가 바뀌어가더니,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열렸습니다.
게이트와는 다르지만, 벽의 재질도 그렇고 역시 따뜻하다기보단 차가워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이 층의 문은 거의 보이지 않으니, 둘은 어렵지 않게 중앙지령실이 어디인지 금방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또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금 우웅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올라가게 되면, 문이 열림과 동시에 파일럿 여러분들께서는 오른켠에 회색 머리의 남자가 서 있고, 중앙에 한 남자가 앉아있는 걸 보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왔나. "

누군가에게는 망할 아버지이고,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이 곳의 가장 높은 사람으로 생각될 자.
카시와자키 나오키입니다.

"첫 전투였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었군. 수고 많았다. 카시마, 요리미치, 그리고... 나츠키. "

나오키는 차가운 눈으로 차례대로 파일럿들을 보고 말하였고, 이내 그의 시선이 나츠키에게도 닿습니다.
아버지에게서 수고했다는 말을 듣게 되다니,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사고를 보고 드디어 나사가 빠지시기라도 한 것일까요?

"질문할 것이 있다면 여기서 지금 말하도록. 물론, 내가 아니라 내 옆의 사이온지 부사령관에게 질문하여도 좋다. "

나오키는 그렇게 말하며 바로 옆의 나이들어보이는 남자, '사이온지 소우타' 를 흘긋 바라봅니다.

"궁금한 거라면 뭐든 질문하여도 좋네. 자네들이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될 건지에 대해서라던가, 훈련에 대해서라던가, 자네들이 탄 기체에 또 타게 될 일이 생길것이냐라던가, 이 일을 하면서 받는 보상이 있느냐라던가... 뭐든 좋네. 뭐든 물어보도록 하게. "

사이온지 부사령관은 총사령관과 달리 한결 따뜻해 보이는 눈길로 말하며 파일럿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다만, 어째서인지 미츠루에게 닿는 눈길은 슬퍼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695 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vWPJ0oIXWI)

2021-10-12 (FIRE!) 23:13:06

Q 님 왜 스크롤을 내려도내려도 계속 글이 있나요??
A 에피1 마지막 진행인만큼 힘을 줘봤습니다.

오늘 진행은 놀랍게도 폰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696 요리미치 타카기 (skqXFT3kz2)

2021-10-12 (FIRE!) 23:20:38

"예입, 안녕하십니까. 자기소개는...뭐어- 이미 이름도 알고 계신거 같으니 할 필요는 없겠네요."

타카기는 아까 만났던 부사령관이라고 불린 남성 사이온지와 자신의 동년배들에게 반갑게 인사한다.

비록 목소리만으로 들었기에 외모만으로는 알 수 없으나.

자신과 같은 동년배라고 생각하면 적어도 중학생 처럼 보이는 여학생이 그 중 한 명이겠다 싶었다.

그 외에 다른 학생들 또한 같이 싸우게 될 전우라는 걸려나?

"그리고 질문 말이죠?"

타카기는 사령관의 말에 이리 답했다.

"그런거 없는데요."

"어차피 저 에반게리온이라는 거 탈 생각이기도 하고, 보상이니 훈련이니 뭐니 해도 결국 시간 지나면 다 알게 될테니까요."

"거 목숨만 부지하면 된거지. 궁금한건 없습니다."

키는 왠만한 성인보다 크지만 결국 중학생에 불과한 타카기가 말하기에는 너무나 털털하고 초연한 말이었다.

@

697 타카기주 (skqXFT3kz2)

2021-10-12 (FIRE!) 23:20:56

와 폰이었구나 ㄷㄷ

698 미츠루주◆UO0HO7RAyE (Sd8ozmVfTA)

2021-10-12 (FIRE!) 23:24:20

폰....... 진행.........?!
대박.....

타카기 쏘쿨
멋잇어...

699 타카기주 (skqXFT3kz2)

2021-10-12 (FIRE!) 23:25:16

멘탈이 아다만티움 급이에요!

700 카시와자키 나츠키 (Qy0kjb0I92)

2021-10-12 (FIRE!) 23:28:05

아아, 숨이 턱 막힐 것 같은 기분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또 엘리베이터가 있다. 대체 이 건물 뭐야? 무슨 구조야?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잠시, 문이 열리자 오른쪽에는 회색 머리의 아저씨가, 그리고 중앙에는... 망할 아버지가 앉아 있었다. 그리고 다른 파일럿...같은 사람들도. 이 중에 그 베테랑 파일럿이 있는 건가. 흘끔흘끔 다른 파일럿들을 보면서 적당히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에 서서 기다렸다.

"......으, 아, 어어... ...흥, 당연한 말을...“

수고했다는 말이 들릴 거라고는 예상 못했다. 차가운 시선은 예상했지만, 망할 아버지라고 부른 걸 혼낸다던가, 아니면 뭐, 아무튼 수고했다던가 그런 말은 전혀 예상을 못해서 그야말로 새총을 맞은 참새마냥 움찔하고선 멍하니 망할 아버지를 보았다. 지금 내가 잘못들은건가? 아니면 저 망할 아버지가 머리가 이상해진건가? ...하지만, 그런 놀라움과 동시에 기쁜 마음이 들어서 어쩔 수가 없었다. 이상한 표정을 짓게 될 것 같아 입술을 꾹 다물고, 기쁨으로 파르르 떨리는 손끝을 뒷짐을 지는 것으로 감췄다. 왜 이제야, 아니, 이제라도... 날 봐주었구나, 아버지.

"...그, 내가 탔던 건 대체 뭐야. 그리고 왜 지금까지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거야. 덕분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총사령관이라는 것도, 아까 그 차로 데리러 왔던 사람한테서 들었단말이야.“

질문인지 불평인지 모를 말을 하다보니, 옆의 다른 사람-파일럿 중 한 명은 완전히 초연한 태도로 질문도 안 하고 있었다. ...뭐야 이 사람은... 정말로 그걸로 된 거야?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보다가 아버지의 옆에 선 사람. 회색 머리를 한... 좀 더 나이가 있어보이는 사람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저, 그리고 그거, 또 타야하는 건가요? 설마 앞으로 계속 타야 한다던가... 그런 거 아니죠?"

@ 총사령관님과 부사령관님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건 착각이 아닙니다(?

701 나츠키주 (Qy0kjb0I92)

2021-10-12 (FIRE!) 23:28:45

폰으로 진행이라니 캡틴... :0 대다내요...
타카기의 멘탈도 쏘 그뤠잇... 아니 어케 멘탈이... 특성 굉장해...

702 타카기주 (skqXFT3kz2)

2021-10-12 (FIRE!) 23:29:31

멘탈이라도 잘 챙겨야죸ㅋㅋㅋ

703 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vWPJ0oIXWI)

2021-10-12 (FIRE!) 23:34:50

>>690
나루미의 말을 듣고 이오리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끄덕인 걸로 보아, 나루미가 예상했던 게 맞는 모양입니다.
출근 전에 안내받은 정보에는 분명 이 중앙지령실 관련 업무가 언급되지 않았던 걸로 나루미는 기억하고 있을텐데 사실입니다. 본래대로라면 나루미는 이 업무는 맡을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도가 나타나기 시작한 지금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적이 계속 이 도시에 몰아치듯 침입하지는 않으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빈번하게 일어나진 않을 것이니 마음을 놓으셔도 괜찮습니다. "

이오리는 예와 같은 덤덤한 태도로 나루미의 질문에 답변하였습니다.
예상하고 있다는 말이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아무튼 계속 이곳으로 출근할 일은 없다고 하고 있으니 정말로 마음을 놓아도 괜찮을 듯 합니다...

"본래 업무가 아니신 만큼 오늘과 같은 일이 또 있을 경우 추가 수당이 뒤따를겁니다. 충분하다못해 넉넉한 금액이리라 장담드립니다. "

국제연합 산하 조직인 특무기관 네르프인만큼, 월급을 받지 못한다거나 하는 그런 일은 없겠지요. 이것만은 확실할겁니다.

- 영호기 점검 준비 완료했습니다!
"확인했습니다. 곧 그리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

저 멀리서 들리는 흰 가운을 입은 기술부 직원의 말에 이오리는 답변하면서, 나루미를 향해 이렇게 말하려 하였습니다.

"내일부터는 본래대로 첩보부 사무실로 출근하시면 됩니다. '타카야마 켄이치' 부장대리분을 찾아가시면 상세한 업무 설명을 해주실 것입니다. 업무가 과중하거나 하진 않을 터이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

정말로, 내일부터는 본래 보직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만은 마음이 놓이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첫 출근부터 정말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그럼. ...실례했습니다. "

이오리는 그 말을 끝으로 살짝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더니, 자리를 빠져나갑니다...
아까 그 기술부 직원을 따라가는 듯 합니다.

704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Sd8ozmVfTA)

2021-10-12 (FIRE!) 23:37:02

>>694

미츠루는 별도의 엘리베이터까지 타고 사령관들을 대면하러 올라간다. 타치바나 아유미와 함께. 이동하는 동안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으나 그것으로 괜찮았다.

문이 열린다.
수고했다는 말이 날아든다. 절제되고 건조한 언어는 마치 명령과도 같다. 모든 것이 단정하다. 이곳 중앙지령실은 아까 전 사도의 공격에서부터 홀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차갑다.

"감사합니다, 총사령관님."

그리고 시선은 천천히 그 옆의 사람에게로 이동한다. 일순 그가 보인 감정을 모를 이유는 없었다. 부사령관은 항상 그랬으니까. 이전부터, 줄곧.

사령관들 앞에서 파일럿들끼리 길게 이야기하는 것도 실례라 생각해 제게 인사하는 장신의 소년에게는 가볍게 목례를 했다가, 그가 꺼내는 말에 뜻밖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런가, 저쪽은 목숨만 붙어 있으면 된다는 거네.'

미츠루는 가만히 다른 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었다. 저 염색 머리의 여자아이가 총사령관의 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으며, 그녀가 혼란에 빠져 있는 동안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사이온지 부사령관님, 사도의 잔해 샘플을 채취하는 일은 어렵겠습니까? 앞으로의 대비를 위해 필요한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질문합니다.

705 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vWPJ0oIXWI)

2021-10-12 (FIRE!) 23:37:20

파일럿 진영의 멘탈을 맡고있는 타카기입니다 (ㅋㅋ)
정신 특성은 아무튼 골라두면 정말 마음이 편할겁니다...

706 타카기주 (skqXFT3kz2)

2021-10-12 (FIRE!) 23:38: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슬 자러 가겠습니다! 모두 푹 주무세요!

707 나츠키주 (Qy0kjb0I92)

2021-10-12 (FIRE!) 23:40:06

타카기주 잘자요 :)

708 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vWPJ0oIXWI)

2021-10-12 (FIRE!) 23:40:11

안녕히 주무세요 타카기주. 좋은 밤 되시길 기원합니다.
파일럿 캐릭터들 레스도 다 올라왔으니 지금부터 처리 시작토록 하겠습니다!

709 미츠루주◆UO0HO7RAyE (Sd8ozmVfTA)

2021-10-12 (FIRE!) 23:40:25

타카기주 안녕히 주무세요~~~~!~!~!~!
강철멘탈 부럽다아아아아(?????

710 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00:10:48

>>696>>700>>704 Pilot

"재밌군. 목숨만 부지하면 된다라. "

나오키는 그 말을 듣고 타카기에게 시선을 주며 말하였습니다, 뉘앙스도 그렇고, 정말로 그렇냐고 묻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네 말대로 시간이 지나면 모두 다 알게 될 터. 그러나 지금 당장 그 부분이 궁금한 자들도 있을 것이니, 이에 대해 설명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

나오키는 그렇게 말하며 펜을 들고 종이로 보이는 것에 무언가를 적어나갔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뭘 적고 있는지에 대해선 자세히 보기가 어렵습니다.

"네가 탄 것은 사람이 만든 인조병기 [ 에반게리온 ] 이다. 우리 특무기관 네르프에서 오래전부터 개발해온 것이지. "

나츠키의 질문에 나오키는 딱 잘라 대답하였습니다.
여전히 필기하고 있는 채로, 나츠키에게 시선을 주지 않는 모습입니다.

"극비리에 개발중이었기에 아무에게도 밝힐 수 없었다. 왜 지금까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느냐면, 이 이유 때문이라고 말해주도록 하지. 네 엄마, 유리나도 아무 얘기 없던 건 이때문이다. "

갑자기 어머니 얘기가 왜 나오는 건진 모르겠습니다만, 나오키는 그렇게 말하며 그제서야 나츠키를 향해 시선을 옮겼습니다.
여전히 차가운 시선입니다만, 뭔가 나츠키를 꿰뜷어보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 정도로 그는 나츠키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나츠키를 보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나츠키에게서 무언가를 떠올리고 있는 걸까요?

"대단히 유감스럽네만, 자네들은 앞으로도 계속 에바에 타야 하네. "

허허 하고 사람좋게 웃으며, 사이온지는 나츠키의 기대를 부수려 하였습니다.
눈물나는 사실이지만, 나츠키가 좋던 싫던간에, 여기서 아버지와 부딪힐 일이 잦을 것 같습니다...

"사도 말인가? 유감스럽지만 그건 불가능할 것 같네. 저길 보게. "

사이온지는 미츠루의 말에 대답하며 한 화면을 가리킵니다...
이곳 층은 벽이나 창문 없이 뻥 뜷려있는 탑이었기 때문에, 파일럿들은 모두 어렵지 않게 중앙지령실 중앙에 있는 거대한 모니터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화면에 비치는 모습은, 부서지거나 손상입은 건물 사이로, LCL로 이루어진 거대한 피웅덩이가 도심가에 형성된 모습이었습니다.
방금까지 미츠루와 나츠키, 그리고 타카기가 싸우고 왔던 바로 그자리에, 웅덩이가 있었습니다.

"방금 전에 하얀 빛을 보았겠지만, 사도는 자네들이 붉은 코어를 부수면서 완전히 형체가 없어지고 말았네. 샘플을 채취하고는 싶지만 아예 저렇게 되 버린 이상 뭘 조사하기도 쉽지 않아. 지금으로썬 어렵다고밖에 대답해줄 수가 없을 것 같네. 유감이네. "

사이온지는 다시 미츠루를 향해 시선을 돌리며 대답하였습니다.
정말로, 저렇게 되버린 이상, 뭘 조사하긴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711 미츠루주◆UO0HO7RAyE (TGrjdLrLm2)

2021-10-13 (水) 00:13:43

허걱... 나츠키 어머니.......

712 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00:13:46

진짜로 LCL이 되버린 사키엘입니다. (...)

713 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ZHHMqJ6Cb6)

2021-10-13 (水) 00:16:42

>>711 드디어 어머니 언급을 할수있게되어 레캡은 행복합니다.

714 카시와자키 나츠키 (TXZ7KhVsvk)

2021-10-13 (水) 00:22:58

"인조병기... ......엄마가? 왜 엄마가 여기서 나오는... 윽, 뭐, 뭐야.“

인조병기 에반게리온. 오래전부터 개발해왔다는 건가. ...엄마 이야기는 왜 나오는거야? 하지만, 이 일에 엄마도 관련됐었다는 건 방금 처음 알았어. ...엄마... 희미하게 남아있는 엄마와 함께있었던 기억을 더듬어도, 확실히 이런 걸 얘기해주거나 보여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잠시 엄마를 떠올리다가 고개를 드니 이쪽을 보는 망할 아버지의 시선과 눈이 마주쳤다. 아니, 마주쳤는데도 꿈쩍도 안 하고, 나를 뚫어져라 보고 있다. ...왜 나를 그렇게 보는 거야? 아까는 보지도 않고 대답만 던져주더니, 망할 아버지! 지지않겠다는 양, 나도 망할 아버지를 있는 힘껏 노려봤다. 아마 그 옆에서 한 말이 아니었다면 끝까지 보고 있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하진 못했다.

"네?! 어째서?! 끝난 거 아니에요!?“

다급하게 시선을 그 옆의, 회색 머리의 아저씨에게로 돌린다. 아니, 사람좋게 웃는다고 이야기의 내용도 훈훈해지는게 아니니까! 난 전부 끝나고 돌아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사람의 기대를 그렇게 부수면서 웃지 말라고요! 망할 아버지가 대상이었다면 생각의 절반 정도는 쏟아부었겠지만, 아쉽게도 상대는 오늘 초면인 아저씨다. ...참아야지.

이윽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저길 보라는 말을 따라 움직여 화면에 다다랐다. 부서진 건물 사이로 거대한 웅덩이가, 피웅덩이 같은 것이 있었다. ...아까 내가 싸우고 온 곳이다. 대체..

"...하나 더 물어봐도 돼요?“

생물이었을까. 기계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도끼로 내려칠 때마다 솟구치던 것은 기름도, 윤활유도 아닌 생물의 혈액이라는 느낌 그 자체였다. 내가 잘라낸 오른팔도 기계가 아닌... 생물체의 살과 뼈가 느껴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지구상에, 대체 어디에... 핵을 부수면 액체가 되어버리는 생물이 있다는 것일까.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대답이 돌아오든 아니든간에 일단 질문을 던졌다.

"사도라고 부르는 그거, 제가 싸운 그건... ...대체 뭐죠?"

@ 끝나지 않는 질문

715 나츠키주 (TXZ7KhVsvk)

2021-10-13 (水) 00:25:08

아버지는 망할 아버지라고 부르지만 어머니는 엄마(마마)라고 부르는 나츄키쨩...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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