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역시 여긴 꿈속이다.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과 맞서싸우는 건담이 존재할 곳은 만화와 꿈속뿐이다! 나는 손가락을 뒤로 젖혀보았다. 그러나 슬프게도 손가락은 어느정도 넘어가더니 딱 소리와 함께 멈췄다. 꿈이라면 완전히 손가락이 뒤집혀서 손등까지 가야 한다.
결국 나 혼자 현실을 부정하는 정신병자가 된 거냐... 이게 뭐냐고 아까처럼 또 소리지르고 싶은데 마이크가 있어서 그것도 이제 못한다. 젠장.
"저는 상황을 계속 관찰하고 있겠습니다.."
이럴 때는 그냥 일로 도망치는게 속편하고 좋다. 생각하지 말라고. 머리 비워! 지성 버려! 뭐 남극에 운석이 떨어져서 세상이 불바다가 된 건 현실적인 일이냐?!
역설적이게도 마음을 비우니 다음 할 일이 떠올랐다. 저 건담...하..에반게리온? 저것도 음향을 따 놔야지. 기계 돌아가는 소리는 지겹도록 들어왔다. 나는 한번도 망가지지 않은 스크류와 망가진 후 수리된 스크류도 소리로 구분할 수 있다.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초호기의 파일럿. 어떤 사람일지 추측해봤자 소용은 없겠지. 사람에 대해 멋대로 기대하고, 기대에 맞지 않으면 실망하는 일의 반복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이다.
'나중에 만나게 될 테지. 어차피 전학생이라 한다면.'
화면이 왼쪽으로, 왼쪽으로 움직여 마침내 그것을 비추었을 때였다. 미츠루는 그 자리에 멈춰서서 화면을 통해 그것을 응시했다. 제3사도 사키엘. 드디어 대면하게 된 인류의 적.
"이게, 사도?"
공포와 불안, 분노가 뒤섞인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는.
@뒤를 돌아봅니다. 타치바나가 이쪽으로 왔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 갔는지가 궁금해서는 아니고. 그저 자신의 말을 들은 사람이 있는지 조금 신경이 쓰여서입니다.
161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73L9YXBnRw)
2021-10-10 (내일 월요일) 01:00:06
>>155 Operator >>149>>152 Pilot
이오리는 나루미의 말을 듣고 묵묵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복잡한 심정입니다만 그래요, 지금은 일에 집중하는 게 마음이 편하겠지요. 건담인지 모를 정체 불명의 갑옷을 입은 거체, [ 에반게리온 ] 들은 이오리의 안내를 듣고 하나 둘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나루미의 헤드셋으로는 아직까지 그들에게서 별다른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투가 시작된다면 조금 얘기가 다를지도 모릅니다.
타카기와 나츠키는 제각기 다른 무기를 쥐어들었습니다. 타카기는 거대한 일본도 비스무리하게 생긴 장검을, 나츠키는 꽤나 큰 형태의 도끼를 집어듭니다. 인간의 기준으로는 한없이 거대한 크기이지만, 지금의 둘로는 한손으로도 문제없이 들 수 있는 무기입니다.
타카기는 [ 마고로쿠 익스터미네이션 소드 ] 를 장착합니다! 나츠키는 [ 스매쉬 호크 ] 를 장착합니다!
[ 조종석 레버의 중앙 버튼을 누르시면 투명한 방어막이 전개될 겁니다. ‘AT 필드’ 라 하는 것인데, 이것은 여러분 앞의 거인 역시 전개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힘으론 이걸 찢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모쪼록 저 보이시는 붉은 구체를 부수는 것을 목표로 최대한 적을 몰아붙여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제한 시간 내에서라면 여러분은 마음껏 이 도시에서 움직이실 수 있으실 겁니다. ]
덤덤한 여성의 목소리는 계속 설명을 이어가더니, 잠시 말을 멈추고 다음과 같이 덧붙이었습니다.
[ …무운을 빕니다. 파일럿 여러분. ]
그리고 그 말을 끝으로, 더이상 예의 여성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 3 : 00 ] [ 5 : 00 ]
타카기와 나츠키가 출발하기 시작한다면, 둘은 화면 중앙 위쪽에 다음과 같은 숫자가 뜨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59, 58, 57… 점점 줄어드는 숫자로 보아 이것은 시간, 그것도 제한 시간입니다. 여러분이 이 [ 에반게리온 ] 에 타실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 시간을 넘기면, 에반게리온은 더이상 기동하지 않고 멈추게 됩니다. 이 점 반드시 유의해 주십시오.
“안내가 끝났기 때문에, 이 마이크는 이제 후카미즈 양께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
설명을 끝내고 잠시 숨을 고르던 이오리는 마이크의 방향을 다시 나루미 쪽으로 다시 돌려주려 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적을 관찰하시는 도중 빈틈이나 약점이 노출될 경우엔 바로 저기 파일럿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로바로 안내해 주시면 파일럿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옵니다. “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도, 사키엘이 괴성을 내며 속도를 내어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거인이 움직이는 방향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파일럿들이 피하지 않으면 그대로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74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73L9YXBnRw)
2021-10-10 (내일 월요일) 01:16:22
>>160 미츠루는 혹여 누군가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봅니다. 뒤를 돌아보자 무표정한 얼굴로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타치바나 아유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막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별다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아유미는 정말로 이제 막 건물 안에 들어온 참이었습니다.
“ … “
타치바나 아유미는 그저 묵묵히 화면을 올려다보다가, 미츠루를 보고 이렇게 말하려 하였습니다.
윽, 다른 사람, 저 다른 로봇에 타고 있는 사람하고도 통신이 되나? 저쪽으로 추정되는 목소리도 들린다. ...말 좀 조심해서 해야겠는데 지금은. 아니 상황이 맘에 안 드는데 말까지 가려서 해야한다니 이건 좀 열받지만. 이 열받음은 도끼로 저걸 때려눕히는데 쓰도록 해야겠다. 목표는... 붉은 구체인가. 목소리가 지시한 구체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제한 시간이라는 말에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뭐? 제한 시간?!
"에? 제한 시간? 설마 이 5분?? 너무 짧지 않아요?! 저기요?“
무운을 빈다는 말을 끝으로 안내해주던 목소리는 더는 들려오지 않았다. 아니! 쫌! 5분으로 뭘 하라는 거야? 나, 나 아직 조종법도 익숙하지 않은데? 도끼를 쥐고 당황하고 있을 틈도 별로 없었다. 점점 줄어드는 숫자가 조바심을 불러일으킨다. 바로 그 때.
"...내가 타고 있는 게 보라색 대가리가 맞긴 한데. 그러는 그쪽은 저거에 탄 사람?“
뭐야, 저쪽은 왜 침착하게 작전 같은 걸 짜고 있는거야? 베테랑인거야? 또 다시 '저쪽만 내보내면 되지 왜 생초짜를 같이 내보낸거냐'라는 마음이 생겨났지만 일단 지금은 그것보다 바로 앞의 저게 더 급하니까.
"그러니까 빈틈이 생기면 치라는 거지? 알았다고!“
도끼를 고쳐 잡고 눈 앞의 거인을 응시했다. 시야각 내에는 하얀색의 기체도 들어와 있었다. 빈틈이 생기면... 피하든 반격하든 빈틈이 생기면...
중앙의 거대패널에 파일럿들의 얼굴과 기체명이 한 묶음으로 나온다. 영호기 파일럿은 이상할 정도로 떨지 않고 벌써부터 작전을 계획하고 있었다. 실전 경험이 있는 파일럿일까. 괴물은 그들을 향해 돌진한다.
"에반게리온에게 명확한 적의를 보이는군요. 아까 군대와 싸울때는 저정도 반응이 아니었습니다."
숙적이라도 만난 모양이다. 자신과 비슷한 체급의 적을 보자 투쟁심이 불타오르기라도 하나.
"그리고 저거...어...."
나도 모르게 마이크를 손으로 덮었다. 아까 뭐 AT필드라 하셨습니까? 괴물도 쓰고 에반게리온도 쓴다고요? 그거랑 저거랑 같은건지 당신이 어떻게 단언해? 꼭 괴물을 가지고 셀 수 없이 생체실험이라도 한 것처럼 말하네. 나는 보자마자 염동력같다는 생각부터 했는데, 벌써 그 힘에 이름을 붙이고 복제품까지 양산하고있어. 이건 어느정도 예측하고 대비한다는 선을 넘은 것 같아.역사상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적이라며? 진짜로?
"아닙니다..."
나는 생각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신변을 위한 직감이었다. 심적으로 동요해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라 다행이다. 사실 아까 진심으로 동요하기도 했으니까 상관없나.
"계속 관찰하겠습니다."
나는 마이크에서 손을 뗐다.
@의문을 품으며 관찰합니다.
196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73L9YXBnRw)
2021-10-10 (내일 월요일) 01:34:59
다음 진행부턴 회피 다이스 조정이 필요하다 생각하는 레캡입니다.
>>194 저도 믿고싶지 않지만 예. 그렇습니다 (ㅠㅠ) 그래도 첫 시도인만큼 다음 공격에서 지금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저희에겐 다음 턴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