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 빈센트를 습격한 게 다윈주의자라는 건 그 이전에 언급하셨기도 하고... 저는 베로니카 대사 보고 이미 그럴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어요. 베로니카가 좀 과잉방위를 했을지언정 빈센트 앞에서 거짓말을 했을 것 같지 않고... 그 말대로라면 다윈주의자들은 빈센트가 죽어도 상관없다는 입장이었죠. (그리고 그걸 말로 내뱉었다가 베로니카를 자극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베로니카한테 가려는 빈센트 앞에 나타난 적들이 치는 대사 중에 '그냥 죽이라'는 말이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178 >>182 맞아요 강아지 정령...어둠의 정령인 것 같지만 어쨌든 귀엽습니다!
불의를 보면 참고 지나가자... 헌터는 가디언이 아니다! 솔직히 같이 맞을걸 모르진 않았지만. 그렇지만!! 의뢰에서 골병들고 나와서 칼빵맞고 치료받고 다시 구타를 당하다니 태호 인권 이대로 괜찮은건가?! 태호주가 미안하다!!
파파넬라 파티는 영양제가 너무 현대적이라서 웃겼어ㅋㅋㅋㅋ 별개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지 못한건 아쉽네.. 상황이 많이 어려운 것 같은걸; 빈센트는 굉장히 멋지게 전투 잘 해냈다고 생각했는데 망념크리를 맞게 되다니.. 그래도 일단 레벨 업 했으니까, 축하해! 준혁이는 아버지랑 했던 이야기로 과거사에 대해 조금뿐이지만 나온 게 있었고 화엔이는 사탕 먹는게 귀여웠고 가디언씨랑 친해져서 좋네! 더 친해져서 연락처도 받고 기술도 배우자고!! 그 결계 기술 알려달라고 해보자! 태호 앞에서 쓰면 ' 칫, 결계인가? ' 대사까지 해줄 수 있어! 토오루는 귀여운 강아지 정령을 만나서 굿! 친해져서 계약까지 맺었으면 좋겠어ㅓ! 울음소리가 몽? 이라니 이것은 태호주가 높게 평가. 암속성 댕댕이는 메이저 정령이라고! 아마! 태식이는... 친구가.. 😥 그래도 위험 상황은 회피해서 다행이야.. 태식이도 얼른 성현이하고 같이 상담받으러 가자.., 강산이는 아이템 악기가 생기는건가! 아이템 제작이 아니라 단순 수리는 손만 대도 가능하다니, 엄청난거야... 어떤 악기가 될지 기대되네! 악기 연주도 배워서 멋진 가야금 연주 들려달라고! 진언이는 9만 5천 GP를 언제 다 모으지.. 그래도 맞춤 옵션의 장인등급 아이템을 얻을 방법을 알아냈다는 것 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헌터 네트워크의 OwO씨였나? 뭔가 굉장한 떡밥을 품고 있을 것 같은걸? 명진이는... 낭심은 진짜 아니지! 보고 경악했다고! 전 금의위장님! 그건 진짜 아냐!
그리고 유리아주.. 미안해 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래도 말이지.. 내가 먼저 관심갖고 알아채서 알려줬어야 하는 부분인데... 할 게 없었어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면 어떤 사건에 휘말리고 어떤 이벤트가 발생했을 지 모르는걸! 다음부턴 좀 더 신경쓸 수 있도록 할게!!
토오루는 어이가 없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같이 의뢰를 가기로 한, 그것도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명진이 저렇게 초췌한 꼴이 되어 있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미친 다윈주의자가 나타나서 싸우다가 모가지를 꺾어버리기라도 했나? 토오루는 팔짱을 끼고 근처 벽에 기댄 채 까칠하게 물었다.
지한주는 졸려 죽는 줄 알았지만 지한은 꽤 멀쩡합니다. 잔여망념도 꽉이고 망념도 없고 정신력도 회복되는 느낌이고.. 그렇게 가벼운 걸음을 걷다가..
"종이?" 지한이 그것을 발견한 것은 교실과 복도와 운동장 중 어디였을까요. 어디라고 해도 지한은 그것을 주워들어 버리려다가(종이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게 보통 보편적이지 않을까) 누군가가 뭔가를 쓴 듯한 듯해 슬쩍 첫 문장을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첫 문장만 읽고는 일단 계속 읽는 건 중단한 채 손에 들고 있는 지한을.. 왔던 길을 되짚으며 찾던 토오루가 발견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닐 겁니다.
"음.." 혹시... 주인인가요..? 라고 말을 하며 어색하게 흔들어보는데.. 특별반이었던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빈센트는 익숙한 얼굴을 보았다. 태명진, 옛날에 한번 본 것 같은 얼굴이다. 그런데... 저 사람. 정말로 상태가 심각하다. 게이트 너머의 존재가 그런 것이라면, 오크에게 접근과 난전을 허용해서 두들겨맞았음이 분명하고, 현실의 존재에게 맞았다면 분명 안 죽는 선에서 봐주면서 때린 가디언이거나, 아니면 강력한 헌터일 것이다. 빈센트는 태명진의 몸을 보고는, 쿨럭거리다가 묻는다.
"...태명진 씨? 어쩌다가 몸이 그렇게 참혹한 모양이 된 겁니까? 마치 신체 전 부위랑 한 마디 한 마디에 곤장을 100대씩 맞으신 모양인데요."
토오루는 천천히 복도를 훑어보고 있었다. 파일에 잘 꽂혀있던 편지가 떨어질만한 사건은 아까 복도에서 다른 학생과 부딪힌 일밖에 없었고, 그렇다면 이 근처에 있을 것이 분명한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누가 주워갔나? 아니면 신발에 쓸려서 멀리 날아갔나? 수상하게 여길만한 내용은 없긴 한데... 고민하던 차에 지한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토오루는 고개를 홱 돌렸다가 눈을 크게 뜨며 편지를 낚아챘다.
"...!"
언제쯤 뵈러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로 시작하는 내용과 첫 획이 특이한 각도로 기울어진 お. 자신이 직접 쓴 편지가 맞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한숨이 나왔다.
끙! 빈센트가 올렸던 손을 내리자, 검붉은 피가 배여서, 마치 그의 눈동자 색깔처럼 물든 복부를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빈센트는 죽었던 이들에 대해, 명예를 지켜줄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그들을 빈센트 나름의 비틀린 유머로 조소한다.
"멍청한 작자들이죠. 다윈이 논리로 따지니까 자기가 밀린다고, 주먹을 들고 사람을 두들겨패고, 칼을 등에 꽂았답니까?"
그렇게 말하고, 훈련을 했다는 말에 눈을 찡그린다. 빈센트는 오히려 훈련으로 저렇게 다칠 수 있다는 게 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실전이야 그렇다. 실전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니까. 하지만 훈련은... 훈련은 오히려 그러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죽지 않으면서 숙달하는 게 목적인데, 저건 교관이 조금만 힘 조절을 잘못했어도 전도유망한 헌터 하나를 불구자로 만들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 충분히 다치신 것 같은데요. 제 경우는... 그놈의 사랑이 문제였지만. 전 하지도 않는 그놈의 사랑이..."
토오루는 가까이 다가온 명진의 등을 팍 쳤다. 그냥 친 건 아니고 급속 치료를 쓰는 것이니 명진의 몸에 큰 문제가 없다면 이걸로 상태가 나아질 터였다. 안 나아지면... 유리아가 올 때까지 계속 쳐보는 거고. 토오루는 여태까지 맞다 온 명진이 알면 기겁할 생각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며 상태를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