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끼리 잡담 주고받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설명해준 글에 ㅇㅇ만 띡 날아오면 기분이 나쁠수도 있죠! 누가 잘못했다 이게 아니라 충분히 기분이 나쁠수도 있는걸 캡틴은 기분나쁜 티를 덜 내려고 그렇게 돌려서 말씀하셨을 수도 있잖아용.. 그치? 서로 이해하고 맘상하는 일 없이 잘 털고 넘어가길!! 해요!!
빈센트는 병원에서 쓰는 시력검사표를 수련장에 가져다놓았다. 누가 보면 안경점, 또는 안과에서나 할 일을 여기서 한다고 비웃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빈센트는 그런 곳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시기능 훈련을 준비하고 있엇기에, 시력검사표도 의념 각성자의 의념으로 강화한 안구에 맞춰서 적절하게 세팅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서, 허구헌날 시력검사지만 보고 산다면 그 사람은 비웃음을 사겠지만, 만약 그 사람이 100m 거리에 시력검사지를 두고 시력을 테스트하려 한다면? 처음에는 만용이라 비웃을 것이고, 그 다음에는 다들 놀랄 것이다.
짜잔 여기서 충격적이..지 않은 사실. 지한주는 시력이 나빠서 2.0은 확대해야 보인답니다! 는 솔직히 그정도로 시력 좋은 사람 중에 이렇게 참치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 아닌가. 지한이도 수련장에서 창을 매만지거나. 이런저런 것들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빈센트를 발견하네요. 웬 검사판..?
시력검사를 하려는 건 대체 무슨 용도인지 모를 것 같습니다. 수련장의 빈센트를 보다가...
"시력검사?" 그렇게 말을 내뱉으면 시각적 자극에 집중했던 것이 청각의 자극으로 인해 돌려지며 지한의 존재를 앟아차릴 수 있을 거니까요.
>>852 빈센트 두들겨패는 상황 나오면 답 안나올거 같아서 조기에 빠른 망념사용으로 진압하려 했는데... 제 생각보다도 훨씬 잡졸들이었네요 근데 캡틴. 어떻게 상황 정리되고 나면 베로니카랑 인천항에서 미리내고까지 근성으로 걸어가면서 일상 가능할까요. 생각보다 엄청 재밌고 미친 캐릭 같은데
"그러도록 해요" 빈센트가 그 거리에서 얼마나 확 읽어내는가. 아니면 얼마나 정확한지. 그런 것은 시력검사표 옆에서 슬쩍 바라본 것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다 읽어내시는군요." 엄청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임에도 바로바로 읽어내는 빈센트를 보고는 설치할 때 본 건 아닐까. 생각해봤지만. 그렇다고 보기에는 너무 깔끔합니다.
"그럼 저도 해보도록 하죠." 빈센트가 있던 곳으로 가서 시력검사판을 보면 가장 큰 게 흐릿하게 보일 정도지만. 의념을 발휘하고, 시력을 강화하자. 시력검사판이 정밀하게 보입니다. 지한도 숫자와 동물같은 것들을 빠짐없이 읽어내고는 전투 상황이나. 정찰 때에도 어느 정도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감상을 생각하네요.
"그래도 제대로 된 걸 써야겠다고 생각해서, 나름대로 개조를 가해서 바꾼 겁니다. 한번 볼 때마다, 제가 신호를 주면, 배치된 그림들이 전부 리셋되게 되어있죠. 아까 전에는 비행기가 있었을 자리에 바나나가 나와 있고, 그런 식으로요."
빈센트는 혹시라도, 신지한이 설치할 대 미리 본 거 아니냐고 생각할까봐 부연한다. 빈센트도 그런 꼼수를 부릴 생각은 하고 있었고, 빈센트의 지성이라면 의념을 쓰기는커녕 하루종일 못 잔 최악의 컨디션에서도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이건 살기 위한 수련이었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감사용이 아니었기에, 빈센트는 자신에게 철저해지기 위해 그런 수까지 썼다.
"잘 보시는 것 같군요. 사실... 은신을 하던 녀석한테 당해서, 호되게 고생했어서 말이죠."
빈센트는 인천항으로 가다가, 웬 열망자인지 사망자인지 하는 살인집단에게 걸렸던 것을 기억하면서 말한다.
"그런 것도 있군요. 하긴..." 그런 걸 생각 안할 분은 아니었지요.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런 꼼수를 쓴다고 해서 실제로 늘어나는 건 아니니까요.
"은신을 쓴다니." 다윈주의자 빽이었던 이들을 빈센트가 만났다는 건 모르는 지한은 은신을 하는이라는 말을 하는 것에 그런 음.. 빌런을 만난 겁니까? 라고 물어보는 것은 약하긴 하지만. 걱정이 묻어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멀쩡하게 대화를 나누는 걸 보면 고생은 했어도 별 무리는 없었겠지만.
"저는 뭐.. 별 일은 없었습니다. 의념 로프를 산 것 정도?" 의뢰를 구하기엔 좀.. 사태가 심상치 않으니. 수련이나 이런 훈련이나.. 그런 걸 해야겠습니다. 라고 말을 붙이는 지한입니다. 도기가 지키는 수련장이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