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23080>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nty_Nine :: 1001

나랑 단풍 구경하러 갈래? ◆Sba8ZADKyM

2021-10-01 21:35:41 - 2021-12-08 00:26:22

0 나랑 단풍 구경하러 갈래? ◆Sba8ZADKyM (ZOk47WEY.I)

2021-10-01 (불탄다..!) 21:35:41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7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8
웹박수 https://forms.gle/svRecK4gfgxLECrq8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6Q7TyppVp8YgDDiP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10/4 부터 가을이 시작됩니다.

665 아랑주 (LypA9ECs9M)

2021-11-23 (FIRE!) 22:08:28

>>661 문하주도 놀라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 >:D 놀랐는데 좀 기쁘기도 했어요! 동접도 좋네요! <:3

>>662 해인주도 안녕하세요....!! (꼬옥) 좋은 밤이에요....!! 리부트 시기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전 느긋하게 가면 올해 말이나 내년쯤에 개장하려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른 개장이라서 조금 놀랐어요... ㅎㅁㅎ 하지만 시기 자체는 12월 초가 좋은 거 같아요...! 연말이랑 월초는 정신 없을거라... 12월 초반부가 좋아요. <:3

666 해인주 (5l3oJCQIKo)

2021-11-23 (FIRE!) 22:11:55

다들 이렇게 동접인 경우는 잘 없었는데 말이에요~~

>>665 빠르게 시작하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설정도 그렇게 크게 건드릴껀 없을 것 같구요~

667 문하주 (nbNbT6BxWs)

2021-11-23 (FIRE!) 22:12:30

일대일 이야기도 나오는구나...

나는 전적으로 새슬주 의사에 맡길게.
그간의 정 같은 건 생각치 말고, 앞으로 계속 이어나갈 수 있고 이어나가고 싶은가 아닌가만을 생각해줘.

668 아랑주 (LypA9ECs9M)

2021-11-23 (FIRE!) 22:13:17

>>664 새슬주도 반가워요...!! (질 수 없어서 찾아오는 쓰담짤) 좀 더 파워스담한 짤이 있음 좋겠지만 있는 게 귀여운 쓰담짤 뿐이에요... <:3

669 아랑주 (LypA9ECs9M)

2021-11-23 (FIRE!) 22:17:24

>>666 약간... 타이밍을 두고 레스를 남길 때가 요새는 더 많긴 했어요... ㅎㅁㅎ

그것도 맞는 말 같아요.... 시작하려면 빠르게... (끄덕) 설정은 기존의 설정이 이미 짜여져 있으니까요 >:3 좀 소소하게 궁금한 게 있는데, 지금이 (매우) 자유로운 교풍인데 리부트한 산들고도 (매우) 자유로운 교풍일까 싶네요...! <:3

670 새슬주 (Zr92hvAmWo)

2021-11-23 (FIRE!) 22:22:10

>>667 저의 의사 >:3... 사실 이번년도가 끝나기 전까지 남은 바쁜 일들이 꽤 있어서요. 올해가 지나면 맡고 있는 것도 많이 내려놓으니 조금 숨통이 트이겠지만, 그 전까지 자칫하면 문하주를 너무 기다리게 하거나 지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약간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문하주는 어떤가요?

>>668 아이스베어 짤이 귀엽군요... (벅벅 쓰다듬기) (마구 쓰다듬기) (오백만 번 쓰다듬기!)

671 문하주 (nbNbT6BxWs)

2021-11-23 (FIRE!) 22:25:05

새슬주가 그때에 돌아오고 싶다면 나도 기다릴 수 있어. 기다리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거든...
중요한 건 새슬주가 그러고 싶은가 아닌가야.

672 해인주 (5l3oJCQIKo)

2021-11-23 (FIRE!) 22:33:10

>>669 그럼요! 아주 자유롭게 할 생각이랍니다 :3 물론 너무 풀어놓지는 않겠지만 지금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673 문 하 - 유새슬 (nbNbT6BxWs)

2021-11-23 (FIRE!) 22:44:07

새삼스레 모노톤이라고 꺼림칙할 필요가 있을까. 이 소년은 원래 이렇게 모노톤이었다. 흰 머리, 회색 피부, 온 몸의 색소가 그리로 몰렸나 싶을 정도로 시커먼 눈동자, 흑백 컬러조합의 트랙탑과 트레이닝 팬츠까지. 다만, 팔자에 없었을 잠깐의 한여름이 그를 스치고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여름이 지나고 찾아온 가을의 태양은 정말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짧았다.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오래간만에 맞이한 오늘의 끝이 물컥물컥 다가오고 있었다.

문하는 생각하고 있었다. 새슬은 자신의 여름이 되어주었으되, 자신은 새슬에게 그런 것을 해줄 수 없고 그런 것이 되어줄 수 없다는 것을. 이것은 불평등하기 그지없는, 어느 한 쪽도 구원될 수 없는, 언젠가 끝날 관계라는 것을.

다만 이번에는 놓치기 싫었을 뿐이다. 욕심을 내어, 한 명의 사람으로써 누군가와 생동감있는 행복을 나누고 싶었을 뿐이다. 그랬을 뿐인데 이번에도 잘 안 된 것 같다. 그야 당연하다. 산산조각으로 분질러져 있던 그의 마음으로는 걷지도 못할 텐데 감히 뛰려고 했으니.

발을 내딛은 마룻바닥은 아무 것도 놓여있지 않다는 듯이 차갑기 그지없다. 18세의 신진대사 왕성한 청소년이 몇 시간을 누워있었던 바닥이라기엔 어색한 온도다.

쿠션을 안겨주고, 이불을 어깨에 둘러주는 동안 문하는 별 움직임 없이 가만히 있었다. 다만, 잠들어있는 소년의 눈에 눈물이 한 방울 배어나온다. 그의 몸에 남아있었을 얼마 안 되는 온기가. 이불이 덮이자, 그는 자세를 약간 바꾸어 조금 더 웅크렸다. 각도가 약간 바뀌었을 뿐인데, 그의 얼굴에 어두침침한 그늘이 뒤덮여 이목구비도 분간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잠시 뒤인가 한참 뒤인가, 나직이, 어두침침한 그늘 속에서 나직이 귀에 거슬리는 쉰 목소리가 울려나온다.

"......유새슬. 너, 감기... 괜찮아?"

674 문하주 (nbNbT6BxWs)

2021-11-23 (FIRE!) 22:47:51

여하간 리부트가 결정되었으니 은메달 결정전-결승전에서 차차 풀려고 했던 문하의 가정사를 지금이라도 풀어볼까 하는데 관심있는 사람?

675 새슬주 (Zr92hvAmWo)

2021-11-23 (FIRE!) 22:57:27

>>671 글쎄요 :0.. 사실 제 의사만으로 결정짓기에는 힘든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무리 기다리는 데에 일가견이 있다고 해도 그게 계속 반복된다면 지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I..
제 입장은 어느정도 밝혔고, 이제는 문하주의 솔직한 생각이 어떤지를 듣고 싶어요.
저번에 말씀하셨던, 문하주가 이끌고자 했던 문하의 캐릭터성과 관련해서도.. 이대로 새슬이와 함께 가게 되었을 때 혹여나 문하주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는 것이 계속해서 스트레스와 고민이 된다면 그것도 큰일이니까요.

676 문하주 (nbNbT6BxWs)

2021-11-23 (FIRE!) 23:11:22

솔직히 나는 말야, 새슬이와 함께하면서 바뀌어가는 문하의 캐릭터성이 고민은 되었을지언정 스트레스는 아니었어.
생각보다 환해져가는 모습이 내 손에서 벗어난 것 같아 어리둥절하면서도, 이게 내가 아니라 문하 스스로가 원하던 거겠지, 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기분이 좋기도 했으니까. 정확히 어떤 고민을 했냐면, 그렇게 유순해진 문하가 과연 새슬주에게 재미있는 플레이 경험을 안겨줄 수 있는가야. 너무 개복치 살처럼 맹맛이 되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거든. 그래서 새슬주의 의사를 계속 물어봤었던 거고. 요컨대 지금 두 가지 문제가 서로서로 꼬리를 물고 있는 상태라고 할까...

677 새슬주 (Zr92hvAmWo)

2021-11-23 (FIRE!) 23:47:22

>>676 저는.. 처음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끝까지 달라지지 않는 캐릭터성을 유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특히 다른 캐릭터들과 교류하고, 관계를 쌓아 나가고, 그로 인해 영향을 받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상판 특성상 더더욱이요.
그 과정에서 캐릭터성이 변화하게 된 것으로(문하의 경우에는 자극적인 맛이 조금 빠졌죠) 단순하게 재미 있고, 재미 없고를 결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연플 대상 캐릭터이니만큼 더더욱이요. 게다가? 저에게는 오히려 좋아. 개이득입니다. 이런저런 모습의 문하를 볼 수 있으니까요(에바).

어... 결론은.. 어떤 모습이든 문하는 문하고, 변화하면서 그 자신의 이야기도 진행되어 갈 거에요. 그리고 새슬이도 영향을 받아서 변화해 가겠죠. 새슬이가 나중에 지금의 모습에서 변화해 조금 다른 캐릭터성을 가지게 된다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그 때의 새슬이는 문하주에게 즐거운 플레이 경험을 안겨줄 수 있을 것 같나요? 되려 여쭤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3

678 문하주 (nbNbT6BxWs)

2021-11-23 (FIRE!) 23:59:27

>>677 지독하게 사람을 괴롭히는 캐릭터성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네... 오히려 나로서 말하자면 새슬이의 변화도, 두 사람의 변화도 계속 같이 지켜보고 싶은 쪽이야. 여전히 초콜릿처럼 씁쓰름한 부분이 있을 수도 쓴 부분은 달아나고 달게 될 수도 있겠지. 새슬이와 문하의 앞날을 바라보는 건 두말할 것도 없이 내게는 즐거운 경험이자 소중한 일일 거야.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던 것도 그런 이유였고.

새슬주도 그렇게 여기고 있는지가 두려웠을 뿐이야. 혹시 문하가 새슬주에게 어떤 짐으로 지워지는 게 아닌가 싶었거든..

679 새슬주 (6H..lf/fdY)

2021-11-24 (水) 00:20:33

>>678 그런 일이 있으면 제가 먼저 솔직하게 그때그때 말 할 테니까요 <:3..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제가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한 큰 걱정을 두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1:1 스레는.. 한달에서 두달정도는 제가 이것저것 바쁜 탓에 드문드문 들어오게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저는 좋습니다!

680 문하주 (N3WxEXzW2Q)

2021-11-24 (水) 00:37:50

그 정도는 위에서 말했듯 기다릴 수 있어. ..스레 리부트 시작일이 되기 전에 지금 돌리는 일상도 정리하고, 스레 제목도 서로 의논해봐야겠네. 내가 오늘 좀 이상하게 굴었을 텐데도 이렇게 다 말해줘서.. 고마워.

681 해인주 (.qDIAQvs4c)

2021-11-24 (水) 00:43:24

리부트를 하게 된다면~~ 해인이는 선생님이 되어서 나타나겠네요!

682 경아주 (IN.zZ3G9HQ)

2021-11-24 (水) 01:41:44

아마...지금은 시간이 늦어서 다들 자러 가셨겠죠. 슬슬 셔터 닫을게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셨길 바라요.

683 해인주 (.qDIAQvs4c)

2021-11-24 (水) 02:19:11

>>682 경아주도 좋은 하루 보내셨을까요! 안녕히 주무세요 ><

684 경아주 (HvFoNHd9m2)

2021-11-24 (水) 02:33:34

>>683 왜....아직까지 깨어있으세요, 해인주...? 음, 일단 답하자면...저는 나쁘지 않은 하루를 보냈어요. 조금 정신이 없겐 했지만요. 해인주는 좋은 하루 보내셨길 바라요. 주무시러 가셨다면 좋은 꿈 꾸셨으면 좋겠어요.

685 해인주 (.qDIAQvs4c)

2021-11-24 (水) 03:07:02

>>684 경아주가 보고싶어서 지금까지 깨어있었다구요~~ >_<)// 정신이 없으셨다니 ...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시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8-8)

686 경아주 (ZhqmLFyckY)

2021-11-24 (水) 03:40:14

>>685 설마...아무리 그래도 지금 쯤이면 주무시러 가셨겠죠? 잠은 잘 주무셔야 해요. 하루의 끝에 해인주를 이렇게라도 뵈니 기쁘긴 하지만요. 그러게요, 조금 괜찮다 싶더니 다시 또 바빠져서....어서 여유로워진다면 좋겠네요.

687 해인주 (.qDIAQvs4c)

2021-11-24 (水) 08:42:08

>>686 (쓰다다담) 얼른 여유로워지셔서 리부트 전에 일상도 가볍게 돌려도 괜찮고 다른 아이들과 좀 떠들어도 괜찮을것 같은걸요~

688 연호주 (7oJhoVi6FI)

2021-11-24 (水) 14:36:54

갱신합니다! 좋은 오후!!! (슬라이딩)

리부트라... 말을 꺼내기는 조심스럽지만 확실히, 상황적으로 보면 오히려 그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해요. 다른 분들이랑 끝까지 이어나가지 못하는건 조금 아쉽지만요...

>>663 앗 확인했습니다! 저도 아랑주께서 괜찮으시다면 이어나가고 싶어요! XD 물론 저도 텀이 그렇게 짧은 편일것 같지는 않지만요... ._.)

689 시아주 (pEGsAj/j2c)

2021-11-24 (水) 14:38:55

앗..리부트 이야기가 나온 모양이네...일단 다들 그걸 바란다면 그게 좋은 것 같네.
바빠서 자주 못 와서 아쉽네..ㅠㅠ

690 해인주 (cD0HKzXc7c)

2021-11-24 (水) 14:41:41

연호주 시아주 의견도 확인했습니다! >< 슬혜주도 오셔서 일대일 논의를 하시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

691 아랑주 (feCh5goVLA)

2021-11-24 (水) 21:45:32

>>672 좋아요~~~~~ >:3 교풍이 자유로운 점이 시트 짜는 데 활용하기 편해서 좋다고 여겨졌거든요. 해인이 선생님 된 모습... 이런 저런 과목 생각해보는데 지금 제 머릿 속을 스쳐간 과목과 같은 과목일지 다른과목일지 궁금하네요. <:3 궁금하지만 질문은 안 할거예요! 궁금함보다 리부트 시트 스레에 올라올 해인이 시트보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요 ㅎㅁㅎ...!

연호주랑 시아주도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3

>>688 앗... 연호주도 텀이 짧은 편이 아닌 게 오히려 더 좋아요 ㅎㅁㅎ...! 전.. 빠를 때도 있고, 느릴 때도 있고 그때그때 좀 다를 것도 같네요. 음~~ 1:1 스레 세우는 건 12월 10일 이후로 하고 지금은 제목만 정하는 게 나을까요? <:3 지금 두통이 좀 있어서... 어장 이름이 생각이 안 나지만... <보름달 뜨는 밤에> 라는 제목이라거나... 왠지 만월이나 달이 들어가는 제목이 어울릴 것 같단 생각은 예전부터 있었어요... <:3

두통이 있어서 글이 정리 안 되서.. 오늘은 늦게까지 어장에 못 있을 것 같구... 8ㅁ8 레스 확인은 내일쯤 할 거 같아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D

692 아랑주 (LielGnQQPQ)

2021-11-25 (거의 끝나감) 23:25:06

갱신할게요~

693 해인주 (uTRv8bq8SE)

2021-11-25 (거의 끝나감) 23:38:12

좋은 밤이에요!

694 아랑주 (AYMnnBCzfE)

2021-11-25 (거의 끝나감) 23:41:47

좋은 밤이에요 해인주! ㅎㅁㅎ

695 해인주 (uTRv8bq8SE)

2021-11-25 (거의 끝나감) 23:46:33

헉 아랑주 계시는구나! >< 날씨가 추운데 건강은 괜찮으신가요?

696 아랑주 (1cZPh70ycI)

2021-11-25 (거의 끝나감) 23:48:23

약간 애매하게 감기 기운 있는 거 빼고 괜찮은 거 같아요 >:3
해인주도 건강 괜찮으신가요?

697 해인주 (2VafuBjIs6)

2021-11-26 (불탄다..!) 00:24:10

저는 항상 건강하다구요! >:3c 할일이 다 마무리가 된다면 ... 리부트 준비를 슬슬 해야겠네요

698 경아주 (CebcXw/YL2)

2021-11-26 (불탄다..!) 12:05:45

막상 이 어장을 떠나보낸다고 생각하니 아쉽네요... 아직 못 푼 내용들도 많았고 더 이야기해보고 싶은 친구들도 많았는데. 여하간,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 계시길 바라요.

699 해인주 (5.SdZewQ6s)

2021-11-26 (불탄다..!) 12:19:12

경아주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700 경아주 (bdkVyWhv1A)

2021-11-26 (불탄다..!) 13:57:47

>>699 해인주도요! 슬슬 점심 시간도 다 지나가는데, 점심은 챙기셨어요?

701 해인주 (2VafuBjIs6)

2021-11-26 (불탄다..!) 14:40:28

>>700 이제 슬슬 챙기려구요~ 경아주는 맛점하셨나 모르겠네요!

702 경아주 (LXW3sUDttI)

2021-11-26 (불탄다..!) 16:06:37

>>701 지금 쯤이면 이미 드셨겠네요. 저도 잘 챙겨먹었어요, 물어봐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물어보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 혹시 이 어장을 완전히 닫게 되는 날이 언제일까요...? 그 전에 이야기라도 좀 더 풀고 갈까 싶더라고요. 일상은 무리일 것 같고 해서...

703 해인주 (2VafuBjIs6)

2021-11-26 (불탄다..!) 16:09:42

>>702 12월 10일에 리부트를 하게 되면 그날 이 어장이 닫히는 날이 될 것 같아요! 경아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상당히 궁금한걸요~

704 경아주 (X8o200v7b2)

2021-11-26 (불탄다..!) 16:26:11

>>703 그첳군요... 생각보다는 시간이 조금 남았네요. 아직 경아의 이야기도 그렇고 아이들과도 더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고 싶었어서 닫힌다는 게 조금 아쉽기도 해요. 서로 양과 늑대라는 걸 들킨 해인이와의 관계도 앞으로 어떻게 될까 생각을 많이 했고요....

705 해인주 (2VafuBjIs6)

2021-11-26 (불탄다..!) 16:33:09

>>704 그건 좀 아쉽네요 ... 그때 이후로 다들 바쁘시기도 했고~~ 저도 경아랑 관계가 어떻게 될지 기대했거든요! 일상 한번 못돌려본 친구들도 있고 ...

706 경아주 (2mg5mGHJF.)

2021-11-26 (불탄다..!) 16:57:28

>>705 맞아요... 특히나 경아랑 해인이는 소꿉친구였고, 서로 변하기 전의 모습을 알고 있는 친구들이다 보니 그 다음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더라고요. 경아의 이야기를 전부 알게 된 해인이의 반응이 어떨까 싶기도 했고요.

707 문하주 (jVQwRItmTE)

2021-11-26 (불탄다..!) 16:58:40

12월 10일이라면 그때까지 14일이나 남아있는걸. 이벤트 한번 할 시간이잖아?
강요할 의도는 없고, 경아주의 현실 스케줄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시간이 썩 모자라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얼마 전에 책을 하나 읽었는데 책에서 그런 말이 나오더라. 포기는 상시판매 메뉴지만 시도는 기간한정 메뉴라고.

708 문하주 (jVQwRItmTE)

2021-11-26 (불탄다..!) 17:01:14

(혼란을 틈타 연막탄 터뜨리고 사라짐)

709 경아주 (0eviXHZv.I)

2021-11-26 (불탄다..!) 17:08:29

>>707 문하주도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확실히 문하주의 말처럼 아직 시간이 좀 남긴 했죠. 멋진 말씀 감사해요. 그리고 그 말씀이 옳아요, 시간은 흘러가면 되돌아오는 법이 없으니까요...
그러니 일상을....구한다면 하실 분이 있으실까요? 일단은 팻말이라도 세워놓을게요, 편한대로 찔러주세요.

710 해인주 (2VafuBjIs6)

2021-11-26 (불탄다..!) 17:15:54

연막탄 ㅋㅋㅋ 문하주도 좋은 하루 보내셔야해요!!!! ><

>>706 일대일 같은걸로 이어가도 좋겠지만... 다들 바빠보이시니까요~ 저도 많이 궁금했거든요!

711 문하주 (jVQwRItmTE)

2021-11-26 (불탄다..!) 22:24:53

안되면 어쩔 수 없는거고............(무한점)

712 유새슬 - 문하 (EKFodK27j.)

2021-11-27 (파란날) 03:10:00

어두운 그늘 속에서 작은 물방울이 소년의 얼굴에 길을 그리는 것을, 새슬은 가만히 바라보았다. 자신이 감히 손을 뻗어 그것을 거두어도 되는지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얼마 가지 않아 소년이 몸을 웅크려 그 얼굴도, 눈물도, 다시금 어둠속에 녹아들 듯이 되었을 때. 그때에서야 도망친 것을 다시금 가만히 후회했을 뿐이다. 멍청이.

어둠 속에 웅크린 문하의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어쩐지 지금 붙들지 않으면 안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런 새슬이 한참을 달싹거리다 마침내 선택한 것은, 소심하게 그의 손 끝을 붙드는 것 뿐이었다.

"...그럼."

쉰 목소리. 기분 탓인가. 가슴 한 구석을 싸르르한 느낌이 맴돌고 지나가는 것 같다. 그러나 아무렇지 않은 것 마냥, 항상 대답하듯이 그렇게.
잘 잤어? 좋은 밤이야. 일부러 별 것 아닌 인사를 건네며 희미하게 웃었다. 어둠 속에서 너의 눈을 찾으면 너는 맞춰 줄까. 초록빛 눈동자가 천천히 그늘 속을 더듬는다.

그 이후로는 어찌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서, 한참을 그대로 소년의 얼굴만 뜯어보고 있었다. 너는 아직도 울고 있나, 아니면 방금 그 한 방울이 마지막 눈물이었나.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어쩌면..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이후로 변해갈 상황들이 그저 싫은 것일지도 몰랐다. 도망치는 것을 후회했으면서 또 다시 뒷걸음질치고 있었다. 무언가로부터.

713 새슬주 (EKFodK27j.)

2021-11-27 (파란날) 03:11:00

답레를 슬쩍 남겨두고 다시 가겠습니다 ㅇ(-(...!!! 다들 좋은 주말 되세요~~!!!!

714 문 하 - 유새슬 (g9nFDgHXQI)

2021-11-27 (파란날) 04:24:26

손 끝을 꼭 움켜쥔다. 그 손이 새하얀 콘크리트 바닥처럼 차갑다. 새슬이 별것 아닌 인사를 아무렇지 않다는 듯 건네자, 그의 머리 옆에 나동그라지듯 놓여있던 나머지 손 하나가 움직인다. 덜커덕 하고 스포츠 손목시계가 땅바닥에 굴러떨어진다. 손은 손목시계를 뒤로하고 조심스레 다가와 새슬의 이마를 더듬어본다. 창백하고, 차다. 사람의 몸이 원래 이렇게 차가웠던가? 그의 몸은 원래 이렇게 차가웠었다. 그는 손을 뗐다.

그의 눈을 찾을 수가 없다.
그가 이쪽으로 눈을 맞추고 있는지 어떤지도 모르겠다. 어느 것도 분간이 안 된다. 저 그늘 아래 어디에 눈이 있는지조차 모르겠다. 달 아래를 가리키는 이름을 지닌 소년은 달 아래에서 얼굴도 들지 못했다.

다만, 그늘 아래서, 두려움을 태연한 웃음 뒤로 숨기고 뒷걸음질치려고 하고 있는 새슬을 보면서 씁쓸하게 생각했을 뿐이다.

확실히, 자신은 새슬에게 그 어떤 것도 되어주지 못했노라고. 감옥에서부터 구해주지도 못했고, 슬픈 일이나 괴로운 푸념 같은 것을 들어주지도 못했고, 진심을 안겨줄 곳이 되지도 못했다고. 도망칠 곳이 되려다 도망칠 것이 되었다고.

새슬은 문하에게서 너무 많은 것을 감추고 너무 많은 것을 아끼고 있었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다.

함부로 뭔가 보여주고 뭔가 베풀어주기에 아깝다는 마음도 이해한다. 그에게 그만한 가치가 없으니까. 애초에, 그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 원치 않는 삶이었고, 떠맡겨진 인생이었다. 붕괴한 것들을 보면서 자라난 인생이었기에, 그는 그 스스로에게 어떤 무언가가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자신이 평범한 다른 이들과 같은 삶을 살지는 못하리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그런 결여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력하고, 나약한, 그 무엇도 바꿀 수 없는, 그저, 그렇게 살다가, 부식되어, 망가지고, 부러져서, 가라앉고, 부스러져, 잊혀질.

그런 주제에 누구를 구하겠다고. 누구와 함께 행복을 누리겠다고.

방 한구석의 쓰레기통에 노랗게 반짝이는 무언가가 처박혀 있다.

이대로 손을 짚고 일어서면,
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스스로가 쓸모없는 존재, 존재라는 말도 아까운 존재라는 사실만을 다시금 깨우침받고,
너를 다시 감옥으로 놓아보내어주어야만 한다.

"죽, 다시 데워올까."

그늘 속에서 쉬어 바스라져버린 목소리가 가만히 새어나온다.

"가기 전에 뭐라도 먹어야지. 아직 열이 있는데."

열이 있을 리가. 열은 진작에 가라앉았다. 열을 잃어버린 손이 더 이상 열을 똑바로 재지 못하게 되었을 뿐이다.

715 문하주 (g9nFDgHXQI)

2021-11-27 (파란날) 04:33:16

혹시 답레를 쓰기가 너무 곤란하면 말해줘.
일대일 이야기는 됐는데 문하가 너무 일찍 박살나버린 것 같아서. 재기할 여지는 남겨놨지만..
아니 내가 박살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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