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피자짤로 기억하고 있는데 피자짤로 검색해보니까 저 피자짤 이후로 불타는 방이 보여요... :Q...
리부트쪽으로 찬성표가 많이 모였네요... <:3 음, 일대일로 독립하게 되면 일대일로 독립한 참치들도 리부트 이후에 새로운 캐로 리부트 어장에 시트내도 되는가에 대한 여부도 묻고 싶어지네요. 아니면 일대일로 독립하게 되면 리부트 어장에는 시트를 안 내는 편이 좋으려나, 라는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고민도 되서요.... <:3
“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생딸기인 거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일까. 스테이크랑, 애플파이. ”
“ 가족들끼린 아무래도 음식 취향이 옮게 돼서... 둘 중 하나 중에 고르라면 못 고르겠네에~ ”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고민하지 않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서 깊이 고민하던 아랑이 스테이크랑 애플파이 두 개를 꼽았다, 둘 중 하나만 고를 수는 없다. 스테이크는 아빠가 (랑 오빠랑 여동생이) 좋아하는 음식이고, 애플파이는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아랑도 좋아하게 되었으니까.
“ 이거 나름 괜찮지 않아~? 크기가 조금 작긴 하지만 그래서 더 귀여운 것 같고오. ”
아주 살짝 바랜 느낌도 있지만 땅에 떨어진 것치고는 선명한 붉은색이라고 할까, 크기는 주위의 다른 단풍잎보다 작아서 아기의 손바닥 같지만 오히려 그 점이 좋은 단풍잎을 들고 아랑이 홍현에게 물어보았다.
빵긋 웃으며 아랑이 입맛을 다시는 홍현을 보았다. 딸기맛 시럽에 약을 타먹는 맛...이라면 약 싫어하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을지도오.
“ 응, 나중에 조금 따라서 줘~ ”
홍현의 맛 설명으로 어느 정도 맛에 대한 짐작이 갔지만, 먹을 기회가 있다면 역시 직접 먹어보고 싶어진다. 호기심이 동한 표정으로 살짝 웃었다.
“ 다른 부원들도 먹어봤다면, 홍현이는 들어간 동아리가 있단 거구나아. 아직 가 본 적 없는 동아리라 궁금하다~ 견학 허용된다면 가보고 싶다아. ”
라고 다른 동아리 뽀작거리길 좋아하는 (= 견학하길 좋아하는) 아랑이 말했다.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고, 먹어 보고 싶기도 하고, 평소랑 달리 엄청나다는 말은... 약을 만들 때 모습이랑 평소의 모습이 많이 다르단 걸까? 궁금했지만 어쩐지 물어보는 게 실례일 것 같아서 궁금증을 털어내고 홍현의 평을 들었다.
“ 그럼 이건 책갈피 만들면 너 줄게~ 같이 찾아주는 답레야아! ”
섞여 있는 오묘함이 어쩐지 딸기 강장제의 맛 (달콤함과 씁쓸함이 섞였다는 점에서) 설명을 떠올리게 해서, 이 은행잎은 아랑이 떠올렸던 사람들보다 눈앞의 소녀에게 어울릴 거 같았다. 아랑이 방긋 웃었다.
“ 와~ 그럼 방과 후에 갈게~! 방과후 활동은 매일 하는 거야? 매일 하는 거라며언, 다음 주 화요일쯤에 들를까 싶어서~ ”
아무 때나 와도 상관없다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사람들이 피곤해하는 월요일은 건너뛰고 화요일쯤에 방문한다면 적당할 것이다. 월~금요일까지 매일 하는 방과후 활동이라면 화요일에 가고. 월 수 금처럼 3일로 운영되면 수요일날쯤 가는 게 좋겠다.
“ 응, 약학부로 갈게~ ”
반으로 찾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견학도 하고, 자양강장제라는 것도 먹어보려면 여러모로 약학부로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아랑이 빵긋 웃으며 약학부로 가겠다고 답했다. 더듬는 것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왜냐면, 감출 수 없는 홍현의 미소에서 그녀가 기뻐하는 게 느껴졌기 때문에.
“ 와! 갈색도 찾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이름은 몰랐는데 이게 복자기나무 잎이구나아. 앞에 것들이랑 안 겹치고, 원했던 색깔이라 좋아~ ”
마음에 들었다! 지식이 +1 되었다는 점도 포함해서. 홍현이 처음 찾아준 노란 은행잎, 아랑이 찾은 자그마한 단풍잎과 오묘하게 두 색이 섞인 연두 노랑 은행잎, 그리고 복자기나무 잎까지 포함해서. 원래 찾고자 했던 낙엽을 다 찾은 거 같았다. 아랑은 잠시 잎들을 가지고 있어달라고 홍현에게 부탁한 후에 매고 다니던 가방에서 수첩을 꺼냈다.
“ 여기다가 한 장 한 장 끼우면 되겠다아. ”
끼웠다가 코팅지를 사서 책갈피로 만들면 될 것 같다.
//이후에 아랑이가 페이지를 넘기면 홍현이가 한 장 한 장 끼워주는 전개로 이어주셔도 좋고, 잎들을 조심히 건네주는 전개로 이어주셔도 좋아요 :D
홍현이는 잊지 않을 겸 달력에 표시해두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랑이 잎들을 건네주자 홍현은 조심스레 들고 있다가 수첩을 펼치자 조심히 끼워넣었다. 하나하나 끼워넣으며 책갈피가 잘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수첩에 낙엽들이 전부 끼워지자 홍현은 손을 털며 말했다.
천천히 수첩을 넘길 때마다 조심히 끼워준다. 아랑 또한 책갈피가 잘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전부 끼워준 후에 홍현이 손을 털며 이제 헤어지는 걸까? 낙엽은 다 찾았으니까? 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고서는 수첩 속 잎들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매고 있던 가방에 넣는다.
“ 오늘은 여기서 빠이빠이지만, 화요일 날 또 만날 거니까아. ”
아쉬워하지 말란 뜻인지 아랑이 해사하게 미소했다. 원래 첫 만남은 약간의 아쉬움을 남겨둬야 다음 만남이 더 기대되는 거랬어. 그래서 오늘 아랑은 약간의 아쉬움과, 미래 –화요일-에 대한 기대를 남겨두고 빠이빠이할 생각이다.
*
그리고 다음주 화요일 약속대로 아랑은 약학부에 방문했다. 홍현을 발견하고 기쁘게 손을 흔든 후에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은행잎 책갈피를 건네었겠지.
//시간을 건너 뛰어서... 다음주 화요일로 워프했습니다 >:3 이제 슬슬 늦은 밤이라 이걸 막레로 받아주셔도 좋을 것 같고, 홍현주가 막레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D
색이 섞인 나뭇잎은.. 딸기와 달콤함과 약의 쌉싸름함의 조화를 이야기해주던 홍현이가 생각나서... 아랑이가 색이 섞인 은행잎을 줍게 했습니다 ㅎㅁㅎ 기쁜 나머지 말 더듬는 홍현이 너무 귀여웠어요... <:D (만-족)
노란 은행잎은 경아에게, 복자기나무 잎은 해인이에게, 붉은 단풍잎은 연호에게 책갈피로 만들어서 선물해줬을 거에요 >:D 경아에겐 왠지 노란색~머스터드색이 잘 어울리니까 노란 은행잎을 주고 싶었고, 언젠가 해인이가 머플러가 어울리는 가을 남자? 라는.. 어렴풋한 기억이 나서 가을갈색 복자기나무잎은 해인이에게 주고 싶었고, 붉은 단풍잎은... 연호가 너무 떠올라서 연호에게 주고 싶었어요 >:3
현생이 너무 바쁘면 답레는 쓰지 않아도 좋아.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했다~ 한 걸로 치고 일상을 끝내도 돼. 나도 이제 기말 시즌이라서 일상 텀을 제때 맞추기에는 시간적 여유나 정신적 여유가 좀 빠듯하고, 새슬주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으니까. 무엇보다 리부트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소년이 옷을 여며주고 손을 붙들어주는 짧은 시간동안, 새슬은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다. 아마도 다른 이가 본다면 고이 잠든 것처럼 보였을까. 그러나 단 한 명, 손을 맞잡고 있었던 소년만은 새슬이 아직 잠들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었다. 커다랗고 투박한 손 안에서 열에 달궈진 손이 이따금씩 꼼질댔기에.
보름달은 커녕 아직 채 어둑해지지도 않았는데 옆에 있어 줄 누군가를 애타게 찾게 되는 기묘한 감각. 이상해. 내가 양이고, 너는 늑대이기 때문이야? 이상한 의문이 머릿속을 스치는 순간. 아니, 아니다. 몽롱한 와중에도 선명하게 느껴지는 익숙한 감각과, 그 온기가 무서울 정도로 안심되는 이유는 단순히 자신이 양이기 때문에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았다. 어쩌면 그 온기의 주인이 너라서?
글쎄, 이걸 뭐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아파서 그런가 봐. 떠내려온 의문과 함께 스스로 늘어놓은 기묘한 해답들은 어느새 저 밑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위잉ㅡ 진동소리와 함께 느릿하게 눈꺼풀을 들어올린다.
으응. 희미한 대답과 함께 다시금 몸이 들렸다. 보건실에 도착하기 전까지의 서늘함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들어찬 온기. 그러나 원체 새슬 본인이 열을 뿜어내고 있었기에, 소년의 피부가 비교적 서늘하게 느껴지는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저 방금보다 조금 덜 서늘해졌구나, 따위의 생각이 떠오를 뿐이다. 여기까지 왔던 것처럼 몇 차례 풍경이 변하는 것이 반복되고, 희미하게 뜬 눈꺼풀 사이에 태양빛이 들이치는 것을 느꼈을 때. 문이 열리는 소리, 낯선 향기, 적당히 단단하고도 푹신한 시트. 천천히 약기운이 도는지 참기 힘든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아, 도착하기 전까진 잠들고 싶지 않은데.
다가온 기척에 맥없이 기대자, 힘겹게 들려 있었던 눈꺼풀이 어느새 스르륵 닫히고야 말았다. 그리곤 귓가에 걸리는 낮은 웅얼거림이 아득하게 사라져가나 싶을 때 즈음. 아주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새슬의 잇새에서 흘러나왔다. 고마워, 하고.
조퇴를 허락받은 건 새슬뿐이다. 자신은 무단결석 처리가 될지 모르겠다만, 알 바 아니다. 지금 그런 것은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문하 선수, 맞죠? 이번에 헤비급 금메달... 최연소..." "아닙니다. 닮은 사람이에요."
뒷좌석에 타서야 바지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내쓰자니 늦었다. 후드를 쓸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후드 달린 트랙탑이 새슬이에게 입혀져 있어서. 다행히도 기사님은 하의 말에 속은 건지, 아니면 하의 의사를 존중해주기로 한 건지 그런가요, 하고는 입을 다물었다. 아니 어쩌면 곤히 잠든 새슬을 힐끔 곁눈질하며 입가에 검지손가락을 세워 가져다대는 사인을 보낸 걸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청량한 가을하늘 아래를 택시가 미끄러져간다.
하의 싸늘했던 몸뚱이가 새슬의 열을 머금어 온기 흉내를 내고 있었다. 하는 새슬의 이마를 짚어보았다. 품에 기대인 새슬의 열은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 푹 자고 나면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있을 테고... 그러면 그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몇 차례인가 욕심도 내어보았고 잡아보려고도 해보았지만 하는 자신과 그녀와 서로의 관계의 한계를 알고 있었다. 좋아한다거나, 사랑한다거나 하는 말을 단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이 있었던가? 어쩌면 그 한계가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더 좁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마워, 처럼 들리는 조그만 웅얼거림을 문하는 결코 곧이곧대로 들을 수가 없었다. 이것이 서로에게 순수한 행복인지 단 한 번이라도 확인해본 적이 있었던가? 최악이 되어준다고는 했지만, 이도 저도 아니게 된 것 같다.
새슬의 의식이 돌아온 것은 언제일까. 정신을 차려보면 양호실의 것보다 좀더 안락한 매트리스 위다. 옷차림은 새슬의 의식이 마지막으로 흐려진 지점에서 변하지 않고, 교복 차림에 두꺼운 트랙탑이 입혀진 그대로다. 다만 몸 위에 따뜻하고 푹신한 이불이 덮여져 있을 뿐이다. 이마에는 미지근한 물수건이 올려져 있고, 언젠가 봤던 적이 있는, 푹신하게 기댈 수 있는 쿠션더미가 잔뜩 쌓여 있는 게 보였다.
고개를 돌려보면 새슬이 기억하고 있는 문하의 방이다. 돌돌 말린 태피스트리 몇 장이 벽면 전체를 뒤덮고 있는 붙박이장 아래에 쌓여있고, 책상과 책자, 컴퓨터 등의 집기가 놓여있고, 펀칭볼이 매달려 있고 그 아래의 상자에 이런저런 운동기구가 들어있는. 다만 그는 종종 자신의 방을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식해두곤 했는데, 오늘은 그런 조명기구 같은 게 보이지 않았다. 책상 위에는 인스턴트 죽 하나가 쟁반에 숟가락과 함께 담겨 놓여있다. 언제 데웠는지 모르겠으나 더 이상 따뜻하지는 않아보인다.
문하는 침대 옆의 방 마룻바닥에 옹송그리고 누워서 잠들어 있었다. 역시 아까 택시에서까지 입고 있었던 옷차림 그대로였고, 양말도 벗지 않은 채로 손에는 스포츠 손목시계를 꼭 쥔 채로 눈을 감고, 조용히. 흉곽의 느리기 그지없는 움직임만 없었더라면 시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조용히 잠들어있었다.
조심스럽게 의견 내보자면, 리부트 자체는 찬성이고 해인주가 리부트를 진행하는 것도 지지하는데 문제는 지금 시기가 슬슬 대학생들의 기말 시즌이라서 리부트를 해도 시험기간 영향으로 제출되는 시트가 조금 줄어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 설정 자체도 매력적이고 기반이 되는 배경도 착실하게 만들어져 있으니 크게 손을 대지 않아도 리부트하는 것 자체는 쉽겠지만, 12월 초쯤으로 리부트 시기를 늦추는 건 어떨까? 리부트 이전 캐릭터들에게 뒷정리할 시간도 줄 겸.
오래 감겨 있었던 눈이 문득 반짝, 하고 뜨였다. 속눈썹 사이로 드러난 초록빛 눈동자는 여전히 몽롱한 기운을 머금고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더 이상 열기에 취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자, 이마 위에 얹혀 있던 미지근한 물수건이 무릎 위로 툭 떨어진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지 적당히 눅눅한 기운만이 남은 그것을 두 손에 쥐어들었다. 그 눅눅함이 자칫 이불에 옮겨붙지 않을 수 있도록. 긴 꿈을 꾼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눈을 뜨고, 감고, 풍경이 지나가고, 소년의 품에 안겨 움직였던 것들 모두가.
차라리 계속 그렇게 있었으면 좋았을 걸.
창 밖을 본다. 스물거리며 밤이 다가오고 있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자신은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지금껏 제 세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작은 지옥으로. 희미하게 뜬 저녁달의 시선을 피해서, 일부러 방 안으로 시선을 돌린다. 너무나도 익숙해진 풍경. 이상하지, 그런데 어딘가 평소보다 모노톤에 가까이 가라앉아 있는 것만 같다. 물건 몇 개가 사라져서? 책상 위 그릇에서 온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그게 아니면? 착잡한 기분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지 미처 알지 못 한 채로.
침대 옆에 웅크린 소년의 모습이 문득 추워 보였다. 나지막히 이름을 불러 깨워야 할까 싶었으나, 단잠에 빠진 것을 깨우고 싶지 않아 그만 두었다. 그러고 보면 기다리는 것은 늘 문하였다. 먼저 양보하는 것도, 더 많이 인내하는 것도, 모두 소년이었다. 어느새 무서울 정도로 너한테 의존하고 있구나, 나. 이마를 덮은 흰 머리칼을 바라보는 가라앉은 눈빛. 이번에는 새슬 자신이 소년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아마 소년에 비하면 아주, 아주 짧은 순간이겠지만. 자신의 온기를 품은 이불과 쿠션 몇 개를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그리곤 소년의 잠자리가 조금이나마 포근해지길 바라며 그것들을 여기저기 둘러 주고, 자신도 쿠션 하나를 베고 옆에 누웠다.
그리고는 죽은 듯 잠든 소년의 창백한 얼굴을 시선으로 쓸어내리며, 새슬은 고요한 눈빛으로 묵묵히 잠든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소년이 잠에서 깰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