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23080>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nty_Nine :: 1001

나랑 단풍 구경하러 갈래? ◆Sba8ZADKyM

2021-10-01 21:35:41 - 2021-12-08 00:26:22

0 나랑 단풍 구경하러 갈래? ◆Sba8ZADKyM (ZOk47WEY.I)

2021-10-01 (불탄다..!) 21:35:41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7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8
웹박수 https://forms.gle/svRecK4gfgxLECrq8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6Q7TyppVp8YgDDiP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10/4 부터 가을이 시작됩니다.

614 문하주 (GvMKpXcndM)

2021-11-20 (파란날) 20:31:52

홍현주도 아랑주도 해인주도 안녕~
>>610 모바일 작성버튼이 좀 크지...

615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20:38:27

혼돈의 피자짤로 기억하고 있는데 피자짤로 검색해보니까 저 피자짤 이후로 불타는 방이 보여요... :Q...

리부트쪽으로 찬성표가 많이 모였네요... <:3 음, 일대일로 독립하게 되면 일대일로 독립한 참치들도
리부트 이후에 새로운 캐로 리부트 어장에 시트내도 되는가에 대한 여부도 묻고 싶어지네요. 아니면 일대일로 독립하게 되면 리부트 어장에는 시트를 안 내는 편이 좋으려나, 라는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고민도 되서요.... <:3

616 해인주 (qyw908dCyM)

2021-11-20 (파란날) 20:44:28

일대일로 독립하게된 사람들도 당연히 리부트 어장에 시트는 낼 수 있어요! 단 AT의 위험성이 충분히 크므로 그 점만 유의해주신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보통 다시 세워진 어장은 AT 문제가 불거지는 경우가 많아서요.

617 양홍현 - 금아랑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20:47:10

"네가 가장 좋아하는건 생딸기야..? 아니면 다른 딸기 음식이야..?"

낙엽을 뒤지던 홍현은 아랑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면서도 손은 쉬지 않았다. 의외로 금방 끝날 것 같던 낙엽 찾기는 금방 끝나지 않았다.

"예쁘다니 다행이네..! 그러면 2개 더 찾아볼까."

618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20:47:32

>>616 저도 AT문제가 걱정되서 여쭤본 거예요. 리부트라고 할까 다시 세워진 어장은 at 문제가 불거지는 경우가 많아서 저도 걱정이 됐거든요. 답변 감사합니다 <:D !!

619 아랑 - 홍현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20:54:37

“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생딸기인 거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일까. 스테이크랑, 애플파이. ”

“ 가족들끼린 아무래도 음식 취향이 옮게 돼서... 둘 중 하나 중에 고르라면 못 고르겠네에~ ”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고민하지 않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서 깊이 고민하던 아랑이 스테이크랑 애플파이 두 개를 꼽았다, 둘 중 하나만 고를 수는 없다. 스테이크는 아빠가 (랑 오빠랑 여동생이) 좋아하는 음식이고, 애플파이는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아랑도 좋아하게 되었으니까.

“ 이거 나름 괜찮지 않아~? 크기가 조금 작긴 하지만 그래서 더 귀여운 것 같고오. ”

아주 살짝 바랜 느낌도 있지만 땅에 떨어진 것치고는 선명한 붉은색이라고 할까, 크기는 주위의 다른 단풍잎보다 작아서 아기의 손바닥 같지만 오히려 그 점이 좋은 단풍잎을 들고 아랑이 홍현에게 물어보았다.

620 양홍현 - 금아랑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21:04:15

"스테이크랑 애플파이구나.. 가족들이 좋아하면 자신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긴 하지..! 나도 딸기만 제외하면 비슷한 것 같아. 아, 딸기까지 포함하면 내 불후의 1위는 역시 내가 직접 만든 딸기맛 강장제지만."

홍현은 그렇게 말한 뒤 딸기맛 강장제를 들고 오지 않은 것에 아쉬워했다. 한 몸같이 들고 다니던 강장제를 놓고 온 이유는 너무 의존해서 먹는 양을 줄이느라 최근에는 간간이 들고 다니지 않을 때도 많았기 때문이다.

"과다하게 먹으면 좀 상태가 안 좋아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정말 달았으니까."

아랑이 들고 있는 낙엽을 본 홍현은 안경을 고쳐 쓰곤 말했다.

"정말 귀여운데..! 이것도 좋은 것 같아..!"

621 아랑 - 홍현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21:16:14


“ 딸기맛 시럽 비슷한 맛이야? 아니면 딸기맛 비타 오백 버전...? 나 강장제는 먹어본 적 없어서 맛을 전혀 상상 못하겠어어. ”

강장제를 먹어본 적 없고, 비타 오백이랑 딸기맛 시럽은 먹어본 적 있으니까, 자연히 연상하게 되는 맛이 딸기맛 시럽(감기약)과 비타 오백이었다. 잠이 깰 거 같으니 의외로 딸기맛 에스프레소 같은 걸까.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기도 했다. 아랑의 눈이 호기심에 반짝였다.

“ 맛 궁금하다아. 먹어보고 싶을지도오. ”

“ 카페인 과다 섭취랑 비슷한 느낌이야? 단 맛이면... 에스프레소 맛이랑은 거리가 멀까...? ”

정말 귀여운데, 이것도 좋은 것 같다는 홍현의 말을 듣고 아랑이 활짝 웃었다. 어깨가 조금 으쓱해졌다.

“ 앗. ”

은행잎인데, 빛을 덜 받은 부분이 떨어져서 그런 건지 완전히 노란 물이 들기 전의 시점에서 떨어진 건지... 반절은 노랗고 반절은 애매한 연두색이지만 모양은 괜찮은 은행잎을 찾은 아랑이 그것을 주워들었다.

“ 낙엽... 보다는 덜 물든 은행잎 같은데, 이건 이거대로 유니크한가... 싶은 생각도 드네에. 네가 보기엔 어때보여? 책갈피로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아~? ”

622 양홍현 - 금아랑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21:30:07

"먹어본 사람의 말로는 딸기맛 시럽에 감기약을 타먹는 맛이라고 했어. 내가 느끼기엔 감미로운 딸기의 달콤함과 씁쓸한 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맛이고."

홍현은 그렇게 말한 뒤 그 강장제의 맛이 떠올라 입맛을 다셨다.

"궁금하면 나중에 한번 조금만 따라서 줄게..!"

강장제의 부작용에 대해 물어보자 홍현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카페인의 부작용이랑도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긴 하네. 그렇지만 이 부작용은 나한테만 있는 것 같아. 약학부원들도 한번씩 시음해봤는데 다들 그냥 달아하고 말았거든. 한번 내가 먹은 모습을 봤어야 하는데. 평소랑 달리 엄청나거든..!"

아랑이 찾은 다른 은행잎을 주의깊게 바라보던 홍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모양만 좋다면 이파리 색이 좀 섞여있는게 더 오묘할
하고 좋은 것 같은데..? 마음에 들어..!"

623 아랑 - 홍현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21:42:23

“ 딸기맛도 좋아하지만 약의 씁쓸한 맛도 좋아하나 보네에. ”

빵긋 웃으며 아랑이 입맛을 다시는 홍현을 보았다. 딸기맛 시럽에 약을 타먹는 맛...이라면 약 싫어하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을지도오.

“ 응, 나중에 조금 따라서 줘~ ”

홍현의 맛 설명으로 어느 정도 맛에 대한 짐작이 갔지만, 먹을 기회가 있다면 역시 직접 먹어보고 싶어진다. 호기심이 동한 표정으로 살짝 웃었다.

“ 다른 부원들도 먹어봤다면, 홍현이는 들어간 동아리가 있단 거구나아. 아직 가 본 적 없는 동아리라 궁금하다~ 견학 허용된다면 가보고 싶다아. ”

라고 다른 동아리 뽀작거리길 좋아하는 (= 견학하길 좋아하는) 아랑이 말했다.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고, 먹어 보고 싶기도 하고, 평소랑 달리 엄청나다는 말은... 약을 만들 때 모습이랑 평소의 모습이 많이 다르단 걸까? 궁금했지만 어쩐지 물어보는 게 실례일 것 같아서 궁금증을 털어내고 홍현의 평을 들었다.

“ 그럼 이건 책갈피 만들면 너 줄게~ 같이 찾아주는 답레야아! ”

섞여 있는 오묘함이 어쩐지 딸기 강장제의 맛 (달콤함과 씁쓸함이 섞였다는 점에서) 설명을 떠올리게 해서, 이 은행잎은 아랑이 떠올렸던 사람들보다 눈앞의 소녀에게 어울릴 거 같았다. 아랑이 방긋 웃었다.

624 양홍현 - 금아랑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21:59:43

"응. 둘의 조화를 가장 좋아해.. 아, 난 약학부인데 방과후에는 거의 약학부에 있으니까 혹시 견학오고 싶다면 방과후 아무때나 와도 상관 없어..!"

언제나 방문자는 환영이었다. 약 만드는게 홍현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지만 가끔 있는 약간의 이벤트는 조금 더 활력을 주기 때문이다.

"아.. 저..정말 고마워..! 그러면 나중에 책갈피 건네주러 약학부로 오면 되려나..?"

홍현은 기쁜 나머지 원래 딸기맛 음식을 먹으면 한동안 말을 더듬지 않았는데 다시 말을 더듬었다. 그리고 미소를 감추지 않고 잠시 아래를 본 홍현은 낙엽 하나를 들어올렸다. 길쭉하면서도 균형잡힌 모양에 수수한 갈색 낙엽이었다.

"이..건 복자기나무 잎인가? 이건.. 어떤 것 같아?"

625 아랑 - 홍현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22:15:09

“ 와~ 그럼 방과 후에 갈게~! 방과후 활동은 매일 하는 거야? 매일 하는 거라며언, 다음 주 화요일쯤에 들를까 싶어서~ ”

아무 때나 와도 상관없다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사람들이 피곤해하는 월요일은 건너뛰고 화요일쯤에 방문한다면 적당할 것이다. 월~금요일까지 매일 하는 방과후 활동이라면 화요일에 가고. 월 수 금처럼 3일로 운영되면 수요일날쯤 가는 게 좋겠다.

“ 응, 약학부로 갈게~ ”

반으로 찾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견학도 하고, 자양강장제라는 것도 먹어보려면 여러모로 약학부로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아랑이 빵긋 웃으며 약학부로 가겠다고 답했다. 더듬는 것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왜냐면, 감출 수 없는 홍현의 미소에서 그녀가 기뻐하는 게 느껴졌기 때문에.

“ 와! 갈색도 찾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이름은 몰랐는데 이게 복자기나무 잎이구나아. 앞에 것들이랑 안 겹치고, 원했던 색깔이라 좋아~ ”

마음에 들었다! 지식이 +1 되었다는 점도 포함해서.
홍현이 처음 찾아준 노란 은행잎, 아랑이 찾은 자그마한 단풍잎과 오묘하게 두 색이 섞인 연두 노랑 은행잎, 그리고 복자기나무 잎까지 포함해서. 원래 찾고자 했던 낙엽을 다 찾은 거 같았다. 아랑은 잠시 잎들을 가지고 있어달라고 홍현에게 부탁한 후에 매고 다니던 가방에서 수첩을 꺼냈다.

“ 여기다가 한 장 한 장 끼우면 되겠다아. ”

끼웠다가 코팅지를 사서 책갈피로 만들면 될 것 같다.


//이후에 아랑이가 페이지를 넘기면 홍현이가 한 장 한 장 끼워주는 전개로 이어주셔도 좋고, 잎들을 조심히 건네주는 전개로 이어주셔도 좋아요 :D

626 양홍현 - 금아랑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22:26:46

"화요일 좋지.. 기억해두고 있을게..!"

홍현이는 잊지 않을 겸 달력에 표시해두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랑이 잎들을 건네주자 홍현은 조심스레 들고 있다가 수첩을 펼치자 조심히 끼워넣었다. 하나하나 끼워넣으며 책갈피가 잘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수첩에 낙엽들이 전부 끼워지자 홍현은 손을 털며 말했다.

"그러면.. 이제 헤어지는걸까..? 낙엽은 다 찾았으니까..?"

627 아랑 - 홍현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22:41:10

“ 응! ”

천천히 수첩을 넘길 때마다 조심히 끼워준다. 아랑 또한 책갈피가 잘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전부 끼워준 후에 홍현이 손을 털며 이제 헤어지는 걸까? 낙엽은 다 찾았으니까? 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고서는 수첩 속 잎들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매고 있던 가방에 넣는다.

“ 오늘은 여기서 빠이빠이지만, 화요일 날 또 만날 거니까아. ”

아쉬워하지 말란 뜻인지 아랑이 해사하게 미소했다. 원래 첫 만남은 약간의 아쉬움을 남겨둬야 다음 만남이 더 기대되는 거랬어. 그래서 오늘 아랑은 약간의 아쉬움과, 미래 –화요일-에 대한 기대를 남겨두고 빠이빠이할 생각이다.

*


그리고 다음주 화요일 약속대로 아랑은 약학부에 방문했다. 홍현을 발견하고 기쁘게 손을 흔든 후에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은행잎 책갈피를 건네었겠지.


//시간을 건너 뛰어서... 다음주 화요일로 워프했습니다 >:3
이제 슬슬 늦은 밤이라 이걸 막레로 받아주셔도 좋을 것 같고, 홍현주가 막레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D

628 홍현주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22:42:03

이걸로 막레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수고하셨어요!

629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22:43:09

>>628 함께 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홍현주! >:D 책갈피는 두 사람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630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22:48:57

일상 후 티미...지만,

색이 섞인 나뭇잎은.. 딸기와 달콤함과 약의 쌉싸름함의 조화를 이야기해주던 홍현이가 생각나서... 아랑이가 색이 섞인 은행잎을 줍게 했습니다 ㅎㅁㅎ 기쁜 나머지 말 더듬는 홍현이 너무 귀여웠어요... <:D (만-족)

노란 은행잎은 경아에게, 복자기나무 잎은 해인이에게, 붉은 단풍잎은 연호에게 책갈피로 만들어서 선물해줬을 거에요 >:D
경아에겐 왠지 노란색~머스터드색이 잘 어울리니까 노란 은행잎을 주고 싶었고, 언젠가 해인이가 머플러가 어울리는 가을 남자? 라는.. 어렴풋한 기억이 나서 가을갈색 복자기나무잎은 해인이에게 주고 싶었고, 붉은 단풍잎은... 연호가 너무 떠올라서 연호에게 주고 싶었어요 >:3

631 홍현주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22:52:15

>>630 전부 잘 어울리네요! 홍현이가 귀여웠다니 다행입니다!

632 홍현주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22:54:56

전 이제 그만 자보도록 할게요! 내일 또 봬요!

633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22:57:27

>>631 홍현이가 공감해줬을 때 아랑이 기분이 좋아졌는데, 홍현주가 전부 잘 어울린다고 하니까 아랑주 기분이 좋아지네요 ㅎㅁㅎ 홍현이 귀엽죠! 여름에도 바닷가에서 딸기 도넛 튜브 탄다는 게 귀여웠는데!

오늘도 안녕히 좋은 꿈 꾸세요 홍현주! >:D

아랑주도 뻗을 예정이기 때문에... 미리 굿나잇 인사 드려야지. 다들 굿나잇이에요.... :3

634 해인주 (wXv5wKueK.)

2021-11-21 (내일 월요일) 00:04:53

두분 다 고생하셨고 굿밤하셔라 ><

635 해인주 (eFPDyMAKp6)

2021-11-21 (내일 월요일) 17:43:45

갱신이에요~!

636 아랑주 (QwvMyr86IU)

2021-11-21 (내일 월요일) 17:54:49

아랑주도 갱신하고 갈게요~~ :D

637 새슬주 (/5bgt1u1xs)

2021-11-21 (내일 월요일) 18:45:21

(현실에 치여 너덜거리는 넝마)

흑흑 답레 너무 늦어지네요....88... 문하주 미안합니다아악........... 오늘까지 일 끝내고 새벽이나 내일에는 꼭 답레 쓰겠습니다.....(눈물한바가지)

638 새슬주 (/5bgt1u1xs)

2021-11-21 (내일 월요일) 18:46:08

+ 와중에 아랑이 홍현이 일상 넘 포카포카하구..... 힐링....🥺

다들 마지막까지 좋은 주말 되세요!

639 문하주 (hWL87faVZA)

2021-11-22 (모두 수고..) 00:58:32

갱신했었구나 새슬주!

현생이 너무 바쁘면 답레는 쓰지 않아도 좋아.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했다~ 한 걸로 치고 일상을 끝내도 돼. 나도 이제 기말 시즌이라서 일상 텀을 제때 맞추기에는 시간적 여유나 정신적 여유가 좀 빠듯하고, 새슬주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으니까. 무엇보다 리부트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새슬주가 너무 과로하고 있는 것만 아니었으면 좋겠네.

640 유새슬 - 문하 (Z2V9wtYsB6)

2021-11-23 (FIRE!) 06:25:54

소년이 옷을 여며주고 손을 붙들어주는 짧은 시간동안, 새슬은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다. 아마도 다른 이가 본다면 고이 잠든 것처럼 보였을까. 그러나 단 한 명, 손을 맞잡고 있었던 소년만은 새슬이 아직 잠들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었다. 커다랗고 투박한 손 안에서 열에 달궈진 손이 이따금씩 꼼질댔기에.

보름달은 커녕 아직 채 어둑해지지도 않았는데 옆에 있어 줄 누군가를 애타게 찾게 되는 기묘한 감각. 이상해. 내가 양이고, 너는 늑대이기 때문이야? 이상한 의문이 머릿속을 스치는 순간. 아니, 아니다. 몽롱한 와중에도 선명하게 느껴지는 익숙한 감각과, 그 온기가 무서울 정도로 안심되는 이유는 단순히 자신이 양이기 때문에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았다. 어쩌면 그 온기의 주인이 너라서?

글쎄, 이걸 뭐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아파서 그런가 봐.
떠내려온 의문과 함께 스스로 늘어놓은 기묘한 해답들은 어느새 저 밑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위잉ㅡ 진동소리와 함께 느릿하게 눈꺼풀을 들어올린다.

으응. 희미한 대답과 함께 다시금 몸이 들렸다. 보건실에 도착하기 전까지의 서늘함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들어찬 온기. 그러나 원체 새슬 본인이 열을 뿜어내고 있었기에, 소년의 피부가 비교적 서늘하게 느껴지는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저 방금보다 조금 덜 서늘해졌구나, 따위의 생각이 떠오를 뿐이다.
여기까지 왔던 것처럼 몇 차례 풍경이 변하는 것이 반복되고, 희미하게 뜬 눈꺼풀 사이에 태양빛이 들이치는 것을 느꼈을 때. 문이 열리는 소리, 낯선 향기, 적당히 단단하고도 푹신한 시트. 천천히 약기운이 도는지 참기 힘든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아, 도착하기 전까진 잠들고 싶지 않은데.

다가온 기척에 맥없이 기대자, 힘겹게 들려 있었던 눈꺼풀이 어느새 스르륵 닫히고야 말았다. 그리곤 귓가에 걸리는 낮은 웅얼거림이 아득하게 사라져가나 싶을 때 즈음. 아주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새슬의 잇새에서 흘러나왔다. 고마워, 하고.

641 새슬주 (Z2V9wtYsB6)

2021-11-23 (FIRE!) 06:29:18

답레와 함께.. 새벽? 아침? 갱신 ^.^)...!!

이어질 상황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중얼거린 직후 잠든 상태입니다. 아마 큰 충격을 주거나 일부러 건드려서 깨우지 않는 한 한동안은 잘 것 같기 때문에, 이후의 시간대는 원하는 대로 묘사해 주셔도 될 것 같읍니다 ㅇ(-(.. 물론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깨우셔도 괜찮습니다!

다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ㄴㅇㄱ~~!

642 해인주 (5l3oJCQIKo)

2021-11-23 (FIRE!) 10:44:19

>>641 새슬주도 다음에 오실때 리부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일대일로 갈라져나가셔야 할 수도 있어서 그것에 대해서 논의를 좀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643 경아주 (PqG7MudYmk)

2021-11-23 (FIRE!) 14:17:35

갱신할게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644 경아주 (PqG7MudYmk)

2021-11-23 (FIRE!) 14:18:19

오랜만에 밖에 나왔더니 슬슬 겨울 냄새가 나네요... 이쪽은 눈이 한 번도 안 왔었는데, 곧 올지도 모르겠어요.

645 해인주 (gdcArzfLAQ)

2021-11-23 (FIRE!) 14:24:24

경아주 어서오세요! (쓰다다담) 저는 어제 눈을 봤어요! 엄청 조금 내리긴 했는데 ... 어쩌면 곧 엄청 눈이 올지도 모르겠어요

646 문 하 - 유새슬 (nbNbT6BxWs)

2021-11-23 (FIRE!) 16:24:36

조퇴를 허락받은 건 새슬뿐이다. 자신은 무단결석 처리가 될지 모르겠다만, 알 바 아니다. 지금 그런 것은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문하 선수, 맞죠? 이번에 헤비급 금메달... 최연소..."
"아닙니다. 닮은 사람이에요."

뒷좌석에 타서야 바지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내쓰자니 늦었다. 후드를 쓸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후드 달린 트랙탑이 새슬이에게 입혀져 있어서. 다행히도 기사님은 하의 말에 속은 건지, 아니면 하의 의사를 존중해주기로 한 건지 그런가요, 하고는 입을 다물었다. 아니 어쩌면 곤히 잠든 새슬을 힐끔 곁눈질하며 입가에 검지손가락을 세워 가져다대는 사인을 보낸 걸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청량한 가을하늘 아래를 택시가 미끄러져간다.

하의 싸늘했던 몸뚱이가 새슬의 열을 머금어 온기 흉내를 내고 있었다. 하는 새슬의 이마를 짚어보았다. 품에 기대인 새슬의 열은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 푹 자고 나면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있을 테고... 그러면 그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몇 차례인가 욕심도 내어보았고 잡아보려고도 해보았지만 하는 자신과 그녀와 서로의 관계의 한계를 알고 있었다.
좋아한다거나, 사랑한다거나 하는 말을 단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이 있었던가?
어쩌면 그 한계가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더 좁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마워, 처럼 들리는 조그만 웅얼거림을 문하는 결코 곧이곧대로 들을 수가 없었다.
이것이 서로에게 순수한 행복인지 단 한 번이라도 확인해본 적이 있었던가?
최악이 되어준다고는 했지만, 이도 저도 아니게 된 것 같다.



새슬의 의식이 돌아온 것은 언제일까. 정신을 차려보면 양호실의 것보다 좀더 안락한 매트리스 위다. 옷차림은 새슬의 의식이 마지막으로 흐려진 지점에서 변하지 않고, 교복 차림에 두꺼운 트랙탑이 입혀진 그대로다. 다만 몸 위에 따뜻하고 푹신한 이불이 덮여져 있을 뿐이다. 이마에는 미지근한 물수건이 올려져 있고, 언젠가 봤던 적이 있는, 푹신하게 기댈 수 있는 쿠션더미가 잔뜩 쌓여 있는 게 보였다.

고개를 돌려보면 새슬이 기억하고 있는 문하의 방이다. 돌돌 말린 태피스트리 몇 장이 벽면 전체를 뒤덮고 있는 붙박이장 아래에 쌓여있고, 책상과 책자, 컴퓨터 등의 집기가 놓여있고, 펀칭볼이 매달려 있고 그 아래의 상자에 이런저런 운동기구가 들어있는. 다만 그는 종종 자신의 방을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식해두곤 했는데, 오늘은 그런 조명기구 같은 게 보이지 않았다. 책상 위에는 인스턴트 죽 하나가 쟁반에 숟가락과 함께 담겨 놓여있다. 언제 데웠는지 모르겠으나 더 이상 따뜻하지는 않아보인다.

문하는 침대 옆의 방 마룻바닥에 옹송그리고 누워서 잠들어 있었다. 역시 아까 택시에서까지 입고 있었던 옷차림 그대로였고, 양말도 벗지 않은 채로 손에는 스포츠 손목시계를 꼭 쥔 채로 눈을 감고, 조용히. 흉곽의 느리기 그지없는 움직임만 없었더라면 시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조용히 잠들어있었다.

647 문하주 (nbNbT6BxWs)

2021-11-23 (FIRE!) 16:24:58

답레로 갱신. 다들 좋은 오후 보내고 있기를 바라.

648 문하주 (nbNbT6BxWs)

2021-11-23 (FIRE!) 16:27:01

쓰다 보니 '그 자리에서 바로 돌아온 행동에 대한 반응' 이라기엔 너무 어색하게 써졌는데... 고칠 엄두를 못 내겠네.

649 해인주 (5l3oJCQIKo)

2021-11-23 (FIRE!) 20:52:50

좋은 저녁이에요! 이제 슬슬 리부트건에 대해서 결정을 하고자 하는데 ... 일단 계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리부트를 찬성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650 문하주 (nbNbT6BxWs)

2021-11-23 (FIRE!) 21:15:20

조심스럽게 의견 내보자면, 리부트 자체는 찬성이고 해인주가 리부트를 진행하는 것도 지지하는데 문제는 지금 시기가 슬슬 대학생들의 기말 시즌이라서 리부트를 해도 시험기간 영향으로 제출되는 시트가 조금 줄어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 설정 자체도 매력적이고 기반이 되는 배경도 착실하게 만들어져 있으니 크게 손을 대지 않아도 리부트하는 것 자체는 쉽겠지만, 12월 초쯤으로 리부트 시기를 늦추는 건 어떨까? 리부트 이전 캐릭터들에게 뒷정리할 시간도 줄 겸.

651 해인주 (5l3oJCQIKo)

2021-11-23 (FIRE!) 21:26:58

>>650 리부트 시기는 저도 정리할게 조금 있어서 그쯤으로 계획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마 12월 10일쯤에 리부트를 할 생각이에요 :3

652 문하주 (nbNbT6BxWs)

2021-11-23 (FIRE!) 21:32:46

그랬구나! 그 정도면 좋은 시기라고 생각해.
1:1을 파게 된다면 시트는 안 내고 관전하면서 응원만 하겠지만..

653 유새슬 - 문하 (Zr92hvAmWo)

2021-11-23 (FIRE!) 21:48:18

오래 감겨 있었던 눈이 문득 반짝, 하고 뜨였다. 속눈썹 사이로 드러난 초록빛 눈동자는 여전히 몽롱한 기운을 머금고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더 이상 열기에 취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자, 이마 위에 얹혀 있던 미지근한 물수건이 무릎 위로 툭 떨어진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지 적당히 눅눅한 기운만이 남은 그것을 두 손에 쥐어들었다. 그 눅눅함이 자칫 이불에 옮겨붙지 않을 수 있도록.
긴 꿈을 꾼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눈을 뜨고, 감고, 풍경이 지나가고, 소년의 품에 안겨 움직였던 것들 모두가.

차라리 계속 그렇게 있었으면 좋았을 걸.

창 밖을 본다. 스물거리며 밤이 다가오고 있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자신은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지금껏 제 세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작은 지옥으로. 희미하게 뜬 저녁달의 시선을 피해서, 일부러 방 안으로 시선을 돌린다.
너무나도 익숙해진 풍경. 이상하지, 그런데 어딘가 평소보다 모노톤에 가까이 가라앉아 있는 것만 같다. 물건 몇 개가 사라져서? 책상 위 그릇에서 온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그게 아니면? 착잡한 기분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지 미처 알지 못 한 채로.

침대 옆에 웅크린 소년의 모습이 문득 추워 보였다. 나지막히 이름을 불러 깨워야 할까 싶었으나, 단잠에 빠진 것을 깨우고 싶지 않아 그만 두었다. 그러고 보면 기다리는 것은 늘 문하였다. 먼저 양보하는 것도, 더 많이 인내하는 것도, 모두 소년이었다. 어느새 무서울 정도로 너한테 의존하고 있구나, 나. 이마를 덮은 흰 머리칼을 바라보는 가라앉은 눈빛.
이번에는 새슬 자신이 소년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아마 소년에 비하면 아주, 아주 짧은 순간이겠지만. 자신의 온기를 품은 이불과 쿠션 몇 개를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그리곤 소년의 잠자리가 조금이나마 포근해지길 바라며 그것들을 여기저기 둘러 주고, 자신도 쿠션 하나를 베고 옆에 누웠다.

그리고는 죽은 듯 잠든 소년의 창백한 얼굴을 시선으로 쓸어내리며, 새슬은 고요한 눈빛으로 묵묵히 잠든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소년이 잠에서 깰 때까지.

654 새슬주 (Zr92hvAmWo)

2021-11-23 (FIRE!) 21:49:24

갱신 ㄴㅇㄱ..!! 리부트에 대한 답을 너무.. 늦게 드렸군요 ㅇ(-(....
어차피 저는 스레의 부흥을 위해서 찬성하는 입장이긴 했지만요 ^.^...!! 다들 좋은 밤입니다!

655 문하주 (nbNbT6BxWs)

2021-11-23 (FIRE!) 21:51:33

오랜만이네 새슬주~ 어서 와.

656 해인주 (5l3oJCQIKo)

2021-11-23 (FIRE!) 21:53:37

그럼 12월 10일에 리부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할께요! 일대일 여부는 그때까지 여기서 논의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3

657 새슬주 (Zr92hvAmWo)

2021-11-23 (FIRE!) 21:54:53

반가워요 문하주~! 정말루 동접은 오랜만이네요...(눈물폭포) 잘 지내셨나요?

658 새슬주 (Zr92hvAmWo)

2021-11-23 (FIRE!) 21:55:11

해인주도 반가워요~~! (부둥부둥) 알겠습니다 :)..!!!

659 문하주 (nbNbT6BxWs)

2021-11-23 (FIRE!) 21:56:28

>>656 확인했어. 고마워!
>>657 새슬주랑 비슷할 것 같다고 생각해. (많은 감정이 담긴 미소)
결국 대면수업은 시작도 하기 전에 취소되어버렸지만 기말고사가 취소되는 일은 없었다

660 아랑주 (LypA9ECs9M)

2021-11-23 (FIRE!) 21:57:48

시트가 들어왔어서 깜짝 놀랐어요... >:D

해인주 경아주 문하주 새슬주 모두 안녕하세요...!! (지금은 안 계시려나...?) 다들 좋은 밤!
12월 10일쯤 리부트군요. 알겠습니다. (끄덕끄덕) 확실히 시기는 기말 끝나고 겨울방학 시작할 무렵이 좋죠! <:3

661 문하주 (nbNbT6BxWs)

2021-11-23 (FIRE!) 22:00:00

아랑주도 좋은 저녁이야. 나도 깜짝 놀랐어...

662 해인주 (5l3oJCQIKo)

2021-11-23 (FIRE!) 22:00:54

아랑주 어서오세요 ><

663 아랑주 (LypA9ECs9M)

2021-11-23 (FIRE!) 22:01:56

다들 계셨군요....? >>654레스만 보고 아주 천천히 타자 치는 동안 레스가 더 올라올거라곤 생각 못했어요....

1:1 논의 하고 싶지만... 동접보다는 미리 글을 남겨두는 것이 연호주가 확인하기 편하시겠죠? 현생이 있어서 텀이 좀 있고 좀 느긋한 템포라도 괜찮다면 저는 일대일 스레를 하고 싶습니다. <:3

664 새슬주 (Zr92hvAmWo)

2021-11-23 (FIRE!) 22:06:56

아랑주도 반가워요! 어서오세요 >:3~~! (파워스담!)

>>659 으악.. 으아앗 아악.... 교수님 그것만은. 그것만은 안됩니다 ㅇ(-(........!!!!!! (악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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