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23080>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nty_Nine :: 1001

나랑 단풍 구경하러 갈래? ◆Sba8ZADKyM

2021-10-01 21:35:41 - 2021-12-08 00:26:22

0 나랑 단풍 구경하러 갈래? ◆Sba8ZADKyM (ZOk47WEY.I)

2021-10-01 (불탄다..!) 21:35:41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7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8
웹박수 https://forms.gle/svRecK4gfgxLECrq8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6Q7TyppVp8YgDDiP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10/4 부터 가을이 시작됩니다.

543 새슬주 (/6q4TszD8g)

2021-11-17 (水) 05:33:18

>>542 그렇군요 <:3.. 하긴, 문하가 새슬이에게 대하는 태도나 성격같은 게 초기 시트와 차이나는 부분이 조금 있기는 하지요. 당연히 고민이 많아질 법도 합니다 u"u)... 그치만 적어도 저에게는 어떤 문하든지 즐거울 거에요. 그 부분에 대해서만 알아 주시면 그저.... 감사.. ㅇ)-(

ㅋㅋㅋㅋㅋ아 진짜로ㅠ 진짜로 잔다니까요..~~!! 그러면 이만 저는 자러 가 볼게요. 잘 자요 문하주! 좋은 꿈 꾸세요~~!!! (쓰담튀!)

544 문하주 (QbqQMo74AQ)

2021-11-17 (水) 05:37:59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어서 기뻐. 고마워. 안심도 되고... 어쩌면 내가 너무 조바심을 내고 있던 건지도 모르겠네. 그러면, 마음 다잡고 앞으로도 노력해볼게. 앞으로도 모자란 문하주와 문하를 잘 부탁드립니다..
(쓰담당함) 얼른 자! 푹 잠들기를 빌게.

545 연호주 (kfexCwfkLs)

2021-11-18 (거의 끝나감) 20:52:34

갱신!!!!!!!

546 아랑주 (/x4SOTfeaE)

2021-11-18 (거의 끝나감) 22:29:14

>>545 (쓰담쓰담)

갱신할게요! >:3

547 연호주 (kfexCwfkLs)

2021-11-18 (거의 끝나감) 23:30:05

>>546 (쓰담받음)
아랑주 안녕하세요! XD 오늘은 기분좋은 하루였네요! XD 아랑주랑 다른 분들은 어떠셨나요? :3

548 아랑주 (.CJf9b9oxE)

2021-11-18 (거의 끝나감) 23:34:27

>>547 (더욱쓰담쓰담)
저도 좋은 하루였어요 >:D 야식까지 먹어서 그런가 기분이 살짝 하이하네요 ㅎㅎㅎㅎ

549 연호주 (wK60OC.QR.)

2021-11-19 (불탄다..!) 23:09:19

갱신합니다! 흑흑 어제 기절잠 해버렸어... 그래도 안깨고 푹 잤습니다...! '^')9

550 홍현주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09:23:41

모두 좋은 아침이에요!

551 해인주 (qyw908dCyM)

2021-11-20 (파란날) 10:22:03

좋은 아침이에요!

552 이름 없음 (FcraCYtp/6)

2021-11-20 (파란날) 10:29:58

여기에 시트를 낼까하다가 만 관전자야. 솔직히 오지랖인거 아는데 뭔가 너무 황폐해지는 느낌이라서 솔직하게 관전자가 보는.. 정확히는 내 시점에서의 이 스레를 얘기해도 괜찮을까?

553 해인주 (qyw908dCyM)

2021-11-20 (파란날) 10:31:15

>>552 얼마든지 의견을 말씀해주셔도 괜찮아요!

554 이름 없음 (FcraCYtp/6)

2021-11-20 (파란날) 10:37:48

캡틴이 허락해줬으니 조금 아플지도 모르지만 이야기를 꺼내볼게. 나름대로 둥글게 말하는거고 지적이 될수도 있는만큼 마냥 좋은 얘기는 아니야.
스레를 정주행해봤는데 커플 비중이 늘어서 사람이 못 끼인다고 생각하는것도 있는것 같은데 난 그거보단 연플러가 있어야 찾아오고 갱신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더 접근하기 힘들어보여
물론 단순 우연일수도 있는데 연플러가 갱신하면 얼마 안 가 상대 오너가 등장하는 모습이 꽤 여럿 보이거든. 이게 한두번이면 우연이지만 지속적으로 보이면 우연일진 잘 모르겠네

이런 상황 속에서 시트를 내봐야 놀 수도 없고 혼자 자리 지키기만 되는만큼 새 시트는 들어오기 힘들거야. 나도 그래서 안 내고 포기했거든
차라리 이럴것 같으면 리부트를 하던지 끝내고 일댈로 독립하는게 어떨까하고 의견을 내볼게

물론 관전자인 내 시점의 이야기일뿐이야. 뭔가 시트 관련으로 조금 받고 싶어하는것 같아서 난 그랬다 느낌이니 정답으로 보진 말고 그냥 그런 느낌의 이도 있다로 생각해주면 고마울것 같아

555 해인주 (qyw908dCyM)

2021-11-20 (파란날) 10:42:06

리부트도 일대일로 독립하는 것도 고려를 안해본건 아니지만 ... 관전자분 말씀대로 한번 의견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계속 생각은 해오던거지만 다들 바쁜 시기라고 생각해서 미루고 있던거니까요.

그럼 오시는 분들도 각자 짧게나마 의견을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대로 이어나갈지, 아니면 위에 제시된 어장의 리부트 혹은 일대일로 빠져나가는 것. 저는 개인적으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리부트를 하고싶네요!

556 홍현주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0:56:02

사실 지금 같은 상황에선 어느쪽으로 가든 상관은 없을 것 같긴 해요..

557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5:24:22

아랑주도 갱신할게요. 의견 내주신 관전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리부트 생각도 했었지만, 말 꺼내기가 정말 어려웠거든요...

저도 최근 부캐랑 같이 조기종결이랑 리부트에 대해서도 생각해봤거든요. 이대로 이어나가기보단 (이대로 이어나가는 건 현상황에서 좀 어려워 보였어요...) 기존 연플 오너들의 캐들은 서로 의사를 나눈 후에 일대일로 독립하고 리부트한 스레에 신캐를 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일대일과 리부트 스레 양쪽 다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욕심인가 싶기도 해서... 한 쪽만 참여해야 한다면 연호주와 의견을 나눠보고 싶다고 생각해요.

558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5:26:52

그리고 평일에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서, 리부트 전에 (아마 리부트하게 된다면 지금 돌리는 일상이 마지막이 될까요?) 일상을 돌려도 된다면, 그리고 홍현주가 일상 돌리실 여유가 되신다면 이번 주말에 함께 일상을 돌려보고 싶네요. 리부트하면 지금 캐들을 떠나보내야 할텐데.. 그냥 떠나보내긴 아쉬워서요... <:3 추억을 남기고 싶어요.

559 홍현주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5:31:51

>>558 저는 좋아요! 그렇다면 어떤 상황으로 할까요?

560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5:36:24

>>559 동접 기쁘네요! >:D 둘이 복도에서 가끔 마주쳐서 얼굴만 아는 사이인데... 어떻게 말 거는 게 제일 자연스러울까.. 생각해봤는데, 가을시즌이고 할로윈이라서 둘 중 하나가 트릭오어트리트를 말하면서 말걸거나 (아랑이가 말 걸 확률이 높긴 해요) 아니면 뒤뜰에서 아랑이가 낙엽 줍고 있는데 홍현이가 그거 보고 말걸거나... 아니면 진료조사 종이 보며 한숨 팍팍 쉬는 아랑이(or홍현이)가 신경쓰여서 홍현이(or아랑이)가 말을 건다거나.. 하는 상황들이 떠오르네요!

561 홍현주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5:38:37

>>560 두번째 상황이 마음에 드는데요? 선레는 누가 쓸까요?

562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5:38:45

그리고 일상 전에 왕게임(...)에 대한 기억이 ~꿈을 꿨다..하는 식으로 둘 중 하나에게 기억이 있거나, 둘 다 기억이 있거나, 아니면 둘 다 기억이 없거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은데. 홍현주는 어느 방향이 좋으세요? 아랑이는... 꿈이 있든 없든 말 걸고 싶으면 말 거는 얘라서(...) 기억이 있든 없든 상관 없고, 약학부가 뭐하는덴지 궁금해서 구경갈 수도 있는 아이라서... <:D 위에 적은 상황은 아니지만 아예 약학부 구경 갔다가 만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563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5:40:10

>>561 두번째 상황 좋아요! >:D 낙엽 줍고 있는 상황이면 제가 짧게 써올 수 있어요! >:D

그리고 >>562 레스를 봐주세요 (소곤)

564 홍현주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5:40:53

>>562 기억이 없다는쪽이 낫지 않을까요? 손키스한 기억이라면 홍현이가 말을 걸기는 커녕 그냥 모른 척 하고 도망갈 것 같아서..

565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5:42:40

>>564 앗... 그러네요... :Q.... 아랑이도 기억 있으면 먼저 말걸거나 홍현이가 말을 먼저 걸어주거나 할때에 맘 속으로 삐걱삐걱 거릴 것 같긴 해요.... ㅎㅎㅎㅎㅎㅎ.... 둘 다 기억 없는 편이 자연스러운 만남이 될 것 같네요.

그럼 둘 다 기억이 없다고 가정하고 선레 써올게요!

566 홍현주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5:44:49

>>565 넵!

567 아랑 - 홍현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5:58:17

봄일 때는 떨어진 꽃잎 중에 밟히지 않은 예쁜 걸 주웠지. 가을에는 뒤뜰에 떨어진 낙엽 중에 성하고, 그럴듯하게 생긴 것을 찾으며 아랑은 생각했다.

“ 좀처럼 맘에 드는 게 없네에... ”

책갈피를 만드려면 모양이 좀 예쁜 게 좋은데. 보이는 것들 중에 이거다 싶은 게 없다. 뒤뜰 나무 밑을 서성거리며 살펴보다가 아예 쪼그려 앉아 낙엽 몇 개를 주워든다. 나무에 달린 것보다는 당연히 바래보이지만, 나무에 달린 잎을 떼어가기는 좀 그런 것이다.

“ ... ”

교칙에 꽃을 따는 것과 잎을 따는 것이 금지되지는 않았지만 꽃이나 잎을 떼어다가 과학 실험을 하는 것도 아니고 조그마한 사욕을 채우기 위해 가져가는 건데... 기왕이면 바닥에 떨어진 것 중에서 골라 가져가는 게 좋지 않을까?

“ 단풍이 막 들기 시작할 때 왔어야 했나아... ”

붉은 색이 바래서 갈색으로 보이는 손에 쥔 잎사귀들을 보며 중얼거리다가 한숨을 포르르 내쉰다. 다음 가을을 기다려야 할까? 이런 낙엽으로 책갈피를 만드는 것보단 차라리 아예 바스라진 것들을 모아서 뭔가를 구워먹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구워 먹을 게 없긴 하지만.

568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6:04:35

이 레스를 다 쓰고 나서야 땅에 떨어진 낙엽 중에 예쁜 게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모르는 상황으로 쓰는 게 더 나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3

569 양홍현 - 금아랑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6:15:04

>>567 홍현은 약학부실에서 슬슬 히터를 틀지 말지 고민중이었다. 날씨가 슬슬 쌀쌀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쌀쌀해서 그런지 기온이 애매해서 그런지 왠지 아무것도 진도가 나가질 않았다. 이럴때는 머리가 돌아가도록 당을 보충해야 할 것이다. 홍현은 자신의 가방에서 딸기맛 사탕이 들어간 통을 꺼내 먹으려고 했다.

"이럴때는 딸기맛 사탕이..ㅇ..어? 어디갔지?"

책과 약들이 들어있는 가방 안에서는 통이라곤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때, 아까 낙엽을 보며 학교 화단에서 딸기주스나 마실까 하고 가방을 열었던게 생각났다. 이렇게 한눈 팔때가 아니라며 다시 가방을 들고 약학부실로 왔지만 아마 그때 한눈을 제대로 판 모양이다.

"아.. 이..이런, 바깥에 두고 왔나보다.."

오늘도 실험복을 입은채로 급하게 화단으로 향한 홍현은 바닥에 떨어진 낙엽을 보면서 참 많이도 떨어졌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쪼그려 앉은 분홍 머리 소녀가 있었다. 왠지 궁금증이 생긴 홍현은 조심히 다가가 말을 걸었다.

"여.. 여기서 뭐하고 있어?"

570 아랑 - 홍현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6:32:02

구워먹을 게 없긴 해도 구워먹지 않아도 되는 과자는 있지, 의식의 흐름대로 아무 생각이나 하려던 아랑에게 여기서 뭐하고 있냐는 소리가 들렸다. 조심스럽게 말 거는 티가 역력하게 느껴졌기에 아랑은 그다지 놀라지 않고, 소리가 난 쪽을 돌아보았다. 복도에서 종종 마주쳤으니 같은 학년이라고 여겨지는,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눈에 익은 소녀가 보였다.

“ 책갈피가 될 낙엽이 있나 보고 있었어~ 맘에 드는 낙엽이 없어서 딴 생각에 빠지긴 했지마안. ”

애교 있게 웃어보이며 아랑이 대답했다. 손에 들린 낙엽들을 사르락 흔들었다. 아랑의 손에 들린 아주 모양이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예쁘지도 않은, 애매한 크기와 색감의 낙엽들이었다.

“ 책갈피용이라기보단 쓸어 모아서 고구마나 밤 같은 거 구워먹고 싶어지지. 구워 먹을 게 아무 것도 없지만 말이야~ ”

가을이라 그런가 괜히 식욕이 도는 걸까? 맘에 드는 낙엽을 못 찾았지만, 누가 말을 걸어준 건 괜히 좀 기쁜 것 같기도 해. 아랑이 홍현을 보며 빵긋 웃었다.

“ 가을이라 그런가 괜히 자주 배고픈 거 같아~ ”

571 양홍현 - 금아랑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6:48:23

여자애의 얼굴은 전에 몇번 마주친 적은 있는듯한 얼굴이었다. 책갈피가 될 낙엽을 찾고 있었다는 말에 홍현은 고개를 조금 부자연스럽게 끄덕이며 말했다.

"그..그렇구나. 책갈피로 만들려고 차..찾고 있다는 거지?"

홍현도 왠지 관심이 가는지 몸을 조금 숙여 여자애가 찾고 있던 낙엽 더미를 관심있게 바라봤다. 여자애가 낙엽을 태워서 고구마나 밤 같은 거나 먹고 싶다고 하자 약간 웃으며 말했다.

"고구마나 바..밤? 재밌는 이야기네..!"

그렇게 잠깐 키득키득거리던 홍현은 가을이라 자주 배고파진다고 하자 자신도 사탕과 주스를 먹으려 했다는게 떠올라 고개를 끄덕이며 꽤나 강하게 공감했다.

"그건 마..맞는 것 같아! 잠깐.. 아, 맞다."

홍현은 사탕에 관해 뭔가 잊은 것 같아 잠시 생각하더니 자신이 이곳에 왜 왔는지 이제야 떠올리며 말했다.

"호..혹시 여기 주변에서 딸기맛 사탕이 들어있는 통 같은거 모..못봤어?"

홍현은 작은 성냥갑 정도의 크기를 묘사했다.

"그.. 크기는 이 정도고 뚜껑은 은빛에 사각형이야."

572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6:54:17

아랑은 화단 근처에서 사탕통을
.dice 1 3. = 1
1 보았다 2 보지 못했다 3 비슷한 걸 본 것 같으니 화단 쪽으로 가본다

573 아랑 - 홍현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7:09:38

“ 응, 모양 괜찮은 낙엽이면 책갈피로 만들면 예쁠 거라고 생각했어~ ”

가을 느낌도 나고. 땅바닥에 떨어진 낙엽 중에는 마음에 차는 게 없었다는 게 유감인 일이다. 낙엽 책갈피란 말에 관심이 갔던지 낙엽 더미를 보는 소녀를 보며, 저 애도 예쁜 책갈피에 관심이 가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 낙엽 더미 모아서 태우는 거 보면, 왠지 아무 것도 안 구워 먹는다는 게 아깝지 않아~? ”

재밌는 이야기라는 말에 빵긋 웃는다. 공감해주는 홍현을 보며 역시, 가을은 배고픈 계절이 맞아. 라고 하며 고개를 끄덕끄덕거렸다. 말하던 중에 원래 용건을 떠올린 걸까? 딸기맛 사탕이 들어 있는 통이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했다.

“ 사탕 봉지가 아니라 통에 든 거면 고급스러운 비싼 사탕인 거야아? ”

그런거면 잃어버리면 아깝겠다. 작은 성냥갑 크기를 묘사하며 뚜껑이 은빛이고 사각형이라는 말에 아랑은 뭔가 떠오른 듯이 아, 작게 깨달은 소리가 났다.

“ 은색으로 반짝이는 통 같은 거 저기서 봤어~ ”

사탕 통이라고는 생각 못했지만, 은색 뚜껑이 있는 통이 흔히 바닥에 떨어져 있는 건 아니니까.

“ 이쪽이야~ ”

안내하듯 말하고 화단 쪽으로 총총 걸어갔다. 다시금 쪼그려 앉더니 여기쯤이었던 것 같은데, 라고 중얼거리며 낙엽 위를 손으로 살살 쓸었다. 바람이 몰고 온 낙엽에 잠시 묻혀 있었단 홍현의 사탕통이 모습을 드러냈고, 아랑은 그것을 주워 손으로 살살 털어낸 후에 홍현에게 내밀며 방긋 미소했다.

“ 이거 맞을까아? ”

574 경아주 (RPrKez4X5M)

2021-11-20 (파란날) 17:16:52

음, 오랜만이네요. 솔직히 너무 오랜만이기도 하고...이런 상황에서 레스를 남기는 게 좀 염치가 없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여하튼 다들 잘 지내셨어요?

575 경아주 (kR.PzHvXGc)

2021-11-20 (파란날) 17:20:58

그리고 위에 읽기는 읽었는데...그게, 요즘에 잘 오지도 않은 제가 의견을 내도 되는지 모르겠어서....말이 조심스럽네요. 이럴 줄 알았다면 바쁠 때도 틈틈히 와볼 것 그랬나 싶기도 하고...

576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7:21:38

>>574 염치 없지 않아요! 와주셔서 기쁜걸요 >:D 어서오세요 경아주! 아랑주는... 바쁘게 지내다가 11월 말까지는 여유로울 것 같아요 <:3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어져서 그런가 이런 저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리부트 생각을 하면서도 말 꺼내기 어려워서 고민만하고 있다가 관전러 분이 말을 꺼내주셔서 오늘 이야기하게 되었네요.

577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7:26:08

>>575 바쁠때는 저도 갱신만 겨우 하거나... 갱신도 못하고 보내거나 했는걸요.
경아주도 저희 어장의 일원이니까요. >:3 이야기할 자리가 생겼고, 동접도 했으니까, 리부트나 끝난 후의 일대일에 대한 경아주의 소중한 의견도 당연히 듣고 싶은걸요.

저희 어장 모두의 의견이 하나하나 다 소중하기도 하구요 >:D

578 양홍현 - 금아랑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7:27:05

"직접 만든 책갈피라면 조..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홍현은 왠지 괜찮아 보이는 낙엽을 하나 들어올리며 말했다. 아쉽게도, 이 낙엽은 좀 부서져 있었다. 홍현은 그 낙엽을 떨어뜨렸다. 봉지가 아닌 통에 든 사탕이라고 하자 홍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정확히는 통만 따로 산거야. 물론 싼 사탕이어도 딸기 사탕인 만큼 내겐 정말 비싼 사탕과도 가..같달까?"

홍현은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여자애가 사탕을 떠올린듯 봤다고 하자 홍현의 표정이 밝아졌다. 여자애를 따라간 화단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낙엽을 뒤지자 사탕통이 나타났고 여자애가 건네주자 홍현은 기쁜 표정으로 받았다.

"정말..고마워! 어..이름이.."

579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7:30:33

조심스러운 마음도 이해하지만 생각한 의견들을 이야기 해주시는 게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위해서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까지 적으려고 했는데 엔터를 쳐버렸네요.. (머쓱) :3... 주말이기도 하니까 오늘이나 내일쯤에 다른 분들도 어장에 들리시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는데 타이밍이 언제나 맞는 건 아니니까 이달 말까지는 넉넉하게 기다려 보려구요 <:3

580 경아주 (2FGq6SYoPM)

2021-11-20 (파란날) 17:33:21

>>576 >>577 안녕하세요, 아랑주. 오랜만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보게 되니 기쁘네요! 여유로워지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사실 이런저런 생각이 든 지는 좀 오래 된 것 같아요...이제서야 말이 제대로 나온 거고.... 예쁜 말씀 감사드려요, 아랑주. 그러면 마음의 짐을 좀 덜고 이야기해볼게요.
리부트...설정은 매력적인 어장이니 아예 갈아엎고 리부트를 한다면 잘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지금 상황을 지속한다고 해서 다시 어장이 살아나기는 힘들어 보이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리부트는 좋은 의견이라 생각해요. 일대일이야, 저는 연플도 없었고 하니 뭐라 말하기 그렇고...

581 경아주 (2FGq6SYoPM)

2021-11-20 (파란날) 17:33:44

홍현주도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582 홍현주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7:36:04

>>581 안녕하세요 경아주! 전 그동안 그럭저럭 지냈어요! 경아주는요?

583 해인주 (oxi.MHUD0A)

2021-11-20 (파란날) 17:36:28

자고 일어났더니 세분이나 와주셨네요!

584 홍현주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7:41:46

>>583 안녕하세요 해인주!

585 경아주 (BgRb9ka8yE)

2021-11-20 (파란날) 17:44:46

>>582 그동안은 좀 바빴고, 요즘에는 많이 나아졌어요. 오랜만에 보니 좋네요. 홍현이는 요즘에도 잘 지내나요?

해인주도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586 해인주 (oxi.MHUD0A)

2021-11-20 (파란날) 17:46:56

홍현주도 경아주도 아랑주도 오랜만에 뵙네요! 일단 리부트쪽으로 의견이 쏠리는 느낌이네요 :3

587 홍현주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7:49:18

>>585 홍현이야 당연히 잘 지내고 있죠! 이번에 새로운 비타민 개발을 막 시작했다는 얘기도 있더라구요!

588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7:50:37

>>580 앗, 경아주도 이런 저런 생각든지 시간이 좀 되셨군요...! 이제서야 말이 나온거지만, 그래도 덜 바쁜 타이밍에 나온 이야기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예쁜 말씀이라고 해주시니 뭔가 쑥스럽네요 ㅎㅁㅎ

맞아요. 설정이 매력적이니까 리부트 하는 편이 어장을 활성화? 시키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상황이 지속된다면... 살아난다기보다 가라앉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었구요... 일대일은... 저는 연플러기도 하니까 연호주의 의견을 소중히 듣고 싶어서 지금은 말을 아껴보려구요. <:3

>>583 해인주도 어서와요! >:D (쓰담) 오늘 홍현주랑도 경아주랑도 해인주랑도 동접할 수 있어서 좋네요 ㅎㅁㅎ....!! 오랜만이에요 다들... >:3

589 아랑 - 홍현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7:52:12

“ 내가 가져도, 선물로 줘도 추억이 되겠지이? ”

직접 만든 책갈피가 좋은 추억이 된다, 왠지 문학적인 생각이다. 아랑이 푸스스 웃었다. 홍현이 주운 낙엽은 좀 부서져 있었지만, 좋은 추억이라는 이야기가 먼저 오간 덕에 뭔가 그럴싸해 보이기도 했다. 떨어지는 낙엽을 따라 시선이 팔랑팔랑 내려갔다가 홍현의 말에 다시금 올라간다.

“ 딸기 사탕 좋아하는구나. 뭔지 알 것 같아~ 좋아하는 음식은 비싼 음식이 아니어도, 내겐 특별한 거니까아. ”

비싼 사탕과도 같다는 말에 뭔지 알 것 같아서 아랑이 고개를 살짝 주억거렸다. 사람에겐 특별한 음식이 다 따로 있는 법이니까. 소녀에게는 딸기 사탕이 그런 ‘특별한’ 음식이 아닐까 싶었다. 밝아진 표정, 기쁜 얼굴을 보면서 아랑은 아까 사탕통을 발견한 게 참 잘한 일인 것처럼 느껴져 뿌듯하게 웃었다.

“ 금아랑이야~ 2학년 1반이구! ”

“ 너도 같은 2학년이지이? 가끔 복도에서 봤어~ 나도 네 이름 궁금해애. ”

넌 이름이 뭐야? 라고 묻는 쪽보단 궁금하다고 묻는 쪽이 더 좋겠지이. 생각한 아랑이 빵실거렸다.

590 해인주 (oxi.MHUD0A)

2021-11-20 (파란날) 17:54:18

만약 리부트쪽으로 결정이 된다면야 제가 새로 세울 수는 있겠지만요 :3 ... 일대일은 저도 딱히 할 사람이 없어서 ...

591 양홍현 - 금아랑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8:12:34

"아..아랑이구나..! 사..사탕통을 찾아줘서 정말 고마워!"

홍현은 고맙다며 제대로 허리를 숙였다. 그런 뒤 자신이 입고 있는 실험복 안에 있는 명찰을 보여주며 말했다.

"나..난 2학년 3반에 다니는 양홍현이라고 해..!"

그렇게 말한 뒤 홍현은 사탕 두개를 꺼내 하나는 자신이 먹고 다른 하나는 아랑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건 고마움의 표시야..! 그리고 예쁜 낙엽 찾는거, 도와줘도 괜찮을까..?"

사탕을 물고 있는 홍현의 모습이 조금 우스꽝스러웠다. 홍현은 딸기 사탕을 물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딸기맛 음식들은 다 내가 좋아하는거라.. 소중한 것들이지!"

592 아랑 - 홍현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8:28:55

제대로 허리 숙여 인사하는 게 정말 많이 고마워 보여서 아랑은 잠시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방긋 미소했다. 명찰에 보여준 이름을 읽었다. 2학년 3반이라고 말해주는 것도 들었고. 고마움의 표시라며 주는 사탕을 받아들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오래 낙엽들을 만진 손이라... 아랑은 약간 먼지 같은 것이 묻은 자기 손을 보여주며.

“ 손이 조금 더러워져서 그런데 먹여줄래~? 같이 찾아주면 고맙구우! ”

아, 하고 입을 벌렸다. 홍현이 먹어주면 냠 받아먹을 것이고, 먹여주는 게 좀 그렇다면... 그냥 입을 다물고 배시시 웃었겠지. 이제 막 통성명했는데 먹여달라고 하는 건 좀 그런가 싶었지만, 손이 조금 더러운 걸 어쩌겠어. 먼지 묻은 손으로 먹는 것보단 먹여주는 편이 훨씬 나았다. 도와준다면, 그래서 두 명이 찾는다면 예쁜 낙엽 하나쯤은 찾을 수 있겠지이.

“ 딸기맛 음식뿐만 아니라 그냥 딸기도 좋아해? 나, 생딸기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라서~ ”

말하며 활짝 웃는다. 딸기맛 음식 좋아하는 사람은 대체로 생딸기도 좋아하는 법이라, 좋아하는 과일 들어간 음식으로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을 것 같았다.

593 아랑주 (gRdLqK2msY)

2021-11-20 (파란날) 18:32:44

>>590 리부트쪽으로 결정 되어도 잘 부탁드려요 해인주 u▽u! (감사합니다!) 리부트로 결정이 된다면 해인주 편한 때에 세워주세요.

그래도 다른 분들 의견도 들어보고 싶으니까... <:3 다들 접속 텀이 들쭉날쭉해서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아랑주는 이번달 말(에서 12월 초)까지 의견을 들어보고 싶은데 해인주랑 다른 분들 의견도 궁금하네요... :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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