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Th3VZ.RlE
(LO6T03wXow )
2021-09-30 (거의 끝나감) 10:14:49
VIDEO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 본 어장은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합니다 - 오는 길 가는 길 인사하면서 삽시다 - 진행은 중단문의 빠른 템포로 이어집니다 . 어장에 참여하지 않는 동안에도 어장의 시간은 지나갑니다 - 질문은 언제나 달갑게 받습니다
461
성인주
(C/GGjkzuGA )
Mask
2021-10-04 (모두 수고..) 19:43:33
푹 쉬세요 캡!
462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08:11:19
셔터 올려놓고 갑니다 .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
463
론메기주
(f4r22bqSfY )
Mask
2021-10-05 (FIRE!) 08:56:37
오늘도 다들 화이팅!
464
성인주
(LFLZG8OxiA )
Mask
2021-10-05 (FIRE!) 10:24:45
파이팅!
465
론멕 데이드림
(FR33itfoRQ )
Mask
2021-10-05 (FIRE!) 14:39:39
>>455 각오. 일빈적으로 사람이 결심하기 위해서는 각오가 필요하다. 미지의 것을 알아가고 예정된 위험에 대항하기 위해서, 마음가짐을 다시 잡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녀가 과거를 떠올리기로 한 것은 '각오'-가 아니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행동이라는, 지극히 논리적인 판단이었다. 비록 뭔가가 뒤틀린 사고방식이고, 나사가 빠진 목표였지만... 확실한 건, 그녀는 자신이 과거를 기억해내야 한다고 '납득'하고 있었다. 오필리아 아문을 잠시 바라보다가, 그녀는, 아마 그녀의 손으로 직접 봉했을 봉인을 풀기 위해 기억의 늪으로 파고들어간다.
466
샤를로테주
(yA0hH4JrcQ )
Mask
2021-10-05 (FIRE!) 19:43:53
으랏차!!!
467
론메기주
(FR33itfoRQ )
Mask
2021-10-05 (FIRE!) 19:44:24
샤를주 안녕하세요!
468
샤를로테주
(AI8eItINGU )
Mask
2021-10-05 (FIRE!) 19:45:41
론메기주도 안녕이야요~!
469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0:11:42
오늘 하루도 .. 이렇게 .. 끝났다 .. ( 철퍽 )
470
론메기주
(FR33itfoRQ )
Mask
2021-10-05 (FIRE!) 20:12:22
캡틴... 엉엉엉 ㅠㅠㅠㅠ
471
론메기주
(FR33itfoRQ )
Mask
2021-10-05 (FIRE!) 20:12:38
(>>470 은 당연하 장난이야아아)
472
샤를로테주
(AI8eItINGU )
Mask
2021-10-05 (FIRE!) 20:15:25
캡티이이이이인(오열
473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0:20:31
>>470 내가 눕는 관은 .. 오동나무 관으로 ...
474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0:29:41
>>465
오델리아가 담담한 표정을 짓는 이유란 당신에게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이겠지 . 남일인 것이다 . 당신이 해내더라도 오델리아는 어떤 반색도 하지 않을 것이다 . 당신이 실패하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 당신처럼 망망대해를 무작정 표류하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 자신 안의 나침반을 따라 항해를 해나가는 오델리아였기에 스치는 인연에 불과한 당신에게 목맬 이유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 당신이 오델리아에게서 무언가를 얻어내려 한다면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됐다 그런 점에서 당신의 냉정한 사고관은 - 상황에 딱 맞는 것이라 말할 수 있었다 . 감정을 수반하지 않고 그저 수단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재료로서 상실한 기억을 요구한다니 . 불필요한 감성을 절제한 모양새는 어딘가 병들어 보이지만 실용적이었다 주어진 단서를 따라 무미건조하게 하나씩 당신이라는 실에 기억이라는 구슬을 꿴다 . 구멍 나지 않은 구슬을 관통할 때마다 당신은 떠올리게 됐다 . 당신의 불우했던 과거를 . 당신의 잊어버린 이름을 . 당신의 비참했던 최후를 동시에 당신은 발견했다 . 당신이 만든 틀에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고통받던 죄수의 존재를 당신이 이름을 부르면 . 저것은 당신의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을 것이다 ─ 론멕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냈다 ─ 론멕은 자신의 사인을 기억해냈다 ─ 론멕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해냈다
475
샤를로테주
(IWhA7dvZHw )
Mask
2021-10-05 (FIRE!) 20:37:55
론메기도 기억해냈당!
476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0:40:16
후우 ... ... 샤를로테 첫 진행은 저기서 마무리 지은 걸로 해도 될까요 다음 걸로 넘어가겠어 ...
477
샤를로테주
(AI8eItINGU )
Mask
2021-10-05 (FIRE!) 20:42:10
앗 네넵 좋와용! 수고하셨어용! 누에볼 안에 봉인된 샤를로테~ 앗아 저 근데 뭐 좀 사느라 답레 느릴 거야요ㅠ;
478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0:43:28
느긋하게 운만 띄워놓겠슴다
479
샤를로테주
(yA0hH4JrcQ )
Mask
2021-10-05 (FIRE!) 20:44:50
예압~(^.^)
480
성인주
(CKiBm802y2 )
Mask
2021-10-05 (FIRE!) 21:07:00
오오!
481
한성인
(CKiBm802y2 )
Mask
2021-10-05 (FIRE!) 21:08:54
"저스티스?" 그저 메어리가 무사한 지 확인하기 위해 다가갈 뿐이었지만. 저스티스는 그 조차 용납을 하지 않는 다는 듯이 앞을 막아선다. 아직 저 빌딩에 다가가면 안된다고. 위험하다는 듯이. "설마 아직도 적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거야?" 남자는 주변을 둘러보면서도 무너진 건물의 잔해를 바라본다.
482
샤를로테주
(yA0hH4JrcQ )
Mask
2021-10-05 (FIRE!) 21:12:40
성인주 안녕하세요!!
483
성인주
(CKiBm802y2 )
Mask
2021-10-05 (FIRE!) 21:17:37
안녕하세요 샤를 주!
484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1:18:05
>>459
누에의 체내 - 검은 안갯속에 샤를로테가 머무를 수 있는 시간에도 한계는 있었다 . 이는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누에 본인조차도 몰랐던 사실로 샤를로테는 이러한 행위가 누에의 체력을 어마무시하게 갉아먹는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웠다 땡볕 아래 녹아내린 아이스크림 마냥 기진맥진 정신을 못 차리는 누에의 모습은 볼만한 것이었다 누에가 체력을 소진한 동안에 저번과 같이 적의 습격을 당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 솜털이 쭈뼛 서는 상상이다 . 오랜 시간 당신을 나르다 보면 누에의 체력은 자연히 방전되었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 누에의 보호를 받지 못해 생기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누에의 힘에 의존한 이동은 자제해야만 한다고 어린 샤를로테는 결론지었다 하여 샤를로테와 누에는 처음처럼 다니기로 했다 . 누에가 길을 만들면 샤를로테의 휠체어가 그 위를 달린다 여리디 여린 샤를로테의 팔이었지만 신기하게도 아무리 바퀴를 굴려도 지치지 않아 둘은 이러한 방식에 차차 익숙해져 갔다 그럴 때였다
485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1:18:47
어서오십셔 성인주 !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
486
샤를로테주
(e1.jFWYNpI )
Mask
2021-10-05 (FIRE!) 21:20:02
녹아내린 아이스께기.. 누에쨩 ㄱㅇㅇ.. ㄱㅇㅇ..
487
성인주
(CKiBm802y2 )
Mask
2021-10-05 (FIRE!) 21:25:34
평범한 하루 보냈지요! 나쁘지 않았어요!
488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1:28:57
>>481
저스티스는 당신에게 대답하지 않는다 .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예감이 막연하게 당신의 안에서 피어났다 . 두 사람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다 . 그 벽은 저 빌딩처럼 간단히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막막하게 만들었다 저스티스는 철통 같은 수비로 당신을 앞으로 보내지 않았다 . 당신이 달려든다면 자신의 다리를 써서라도 당신을 밀쳐낼 것이다 자신의 행동에 이유를 덧붙이지 않는 저스티스였다 한 시도 가만 있지 못하는 자색 눈동자는 당신으로 하여금 자연히 광견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미치지 않았다면 이럴 이유가 있는가 이러는 동안에도 시간은 흘러만 가는데 메어리가 아직 살아 있다면 당신더러 무어라 할까
489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1:30:53
평범한 게 제일입니다 . 잘 보내셨다니 캡도 기뻐 ! >>486 tmi 누에는 흑임자 맛이다 ( 아님 )
490
샤를로테주
(AI8eItINGU )
Mask
2021-10-05 (FIRE!) 21:33:13
>>489 샤를로테주 취향: 미숫가루 쑥라떼 인절미빙수 흑임자푸딩 etc
491
한성인
(CKiBm802y2 )
Mask
2021-10-05 (FIRE!) 21:35:37
생각해보면 아직 메어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오직 아는 건 그녀가 생각보다 어려보인다는 것 뿐. 그리고 이 세계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알고 있으며 자신과 같은 이드라는 것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있다는 것. 무엇보다 자신이 급소를 치는 데 성공한다면 이 건물이 무너졌다는 걸 알고 있었을터. 그렇다면 그녀 나름대로 탈출 수단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했다. 그 탈출 수단이 이드의 확률이 높았고. 남자는 저스티스의 자색빛 눈을 지그시 본다. "...알았어." 비록 자신의 안에 나온거라고 할 수 있는 저스티스와의 사이에는 아직 벽이 있다. 하지만. "널 믿을게." 단순한 생존활동일지도 모르지만 저스티스는 자신을 구해줬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비롯되어 나온 이 존재를 내 자신이 믿지 못하면 그 누가 믿겠는가. 남자는 자신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을 메어리를 그리고 눈앞에 있는 저스티스를 믿기로 했다. 무너진 빌딩을 바라보며.
492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1:36:42
>>490 이드 학대야 !
493
성인주
(CKiBm802y2 )
Mask
2021-10-05 (FIRE!) 21:37:07
이드를 먹는 거냐곸ㅋㅋㅋㅋ
494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1:38:45
바람직한 선택입니다 성인 씨 . 믿을 놈 하나 없는 세상에 마지막까지 자기 편 들어주는 건 이드 뿐이니까요 두 번째 진행은 저기서 마무리 짓는 걸로 하겠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495
성인주
(CKiBm802y2 )
Mask
2021-10-05 (FIRE!) 21:41:28
수고하셨습니다!
496
샤를로테
(AI8eItINGU )
Mask
2021-10-05 (FIRE!) 21:41:38
>>484 샤를로테는 넓게 펼쳐져 펄럭이는 아름답고 검은 날개를 상상했으나 실제는 이상과의 사이에서 다소간의 괴리를 가졌다. 그러나 환상을 깨부수었다고 하기엔 검은 안갯속에는 그 나름대로가 품은 분위기가 있었기에 마치 꿈 속이나 잠수함 같다고 생각하며 샤를로테는 누에의 내부를 편안히 즐겼다. 누에의 체력이 바닥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샤를로테는 누에가 체력을 회복할 때까지 무릎 위에 지치고 가여운 누에를 누이고 다독이며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상하다 여길만한 것이라면 누에는 지쳤으나 샤를로테는 지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분명 이때쯤이면 팔이 아파왔던 것 같은 시간즈음에도 근육통은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로 죽었나 봐." 바퀴를 굴리며 담담히 흘렸다. 이야기책에 나왔던 유령들의 이미지가 머리를 잠식했다. 샤를로테는 자신의 모습이 흰 모포를 뒤집어쓰지 않은 여전히 금발 곱슬머리를 가진 제법 귀여운 소녀라는 사실이 내심 달가웠다.
497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1:42:56
메어리가 죽었지만 .. 죽었을 지도 모르지만 ! 저기서 저스티스의 호감도를 깎는 건 올바르지 않으니까 ! 잘했어요 !
498
샤를로테주
(AI8eItINGU )
Mask
2021-10-05 (FIRE!) 21:43:11
>>492 이드에게.인권은.없다(사악
499
성인주
(CKiBm802y2 )
Mask
2021-10-05 (FIRE!) 21:46:48
아니 뭔 사족을 그렇게 ㅋㅋㅋ
500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1:48:03
의외로 중요한 힌트임다 ! 우선할 것은 나 ! 다음은 이드 ! 그 뒤로 다른 것들 ! 사실 메어리 수상하지 않슴까 !
501
성인주
(CKiBm802y2 )
Mask
2021-10-05 (FIRE!) 21:48:15
진짜 메어리 탈출수단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만약 없었다면 반드시 자신을 부르라고 했을 것 같고. 이드가 뭔지 모르니
502
성인주
(CKiBm802y2 )
Mask
2021-10-05 (FIRE!) 21:49:09
>>500 힌트인감...뭐 사실 그렇긴 했지만서두요 근데 일단 빌딩 급소를 사실대로 말했고 바로 죽이지 않은 걸 보면 뭔가 더 있는 것 같지요..
503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2:08:20
>>496
사람마다 저마다 죽음의 무게는 다를 테지 . 그 무게는 삶이 길어질수록 최후가 처참할수록 무거워지는 것이 보통이다 . 때문에 따라서 자신의 과거를 온전히 기억해내지 못하는 샤를로테가 죽음을 가볍게 입에 담더라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뭐라 해도 본인만이 말할 수 있는 이야기겠지만 뭐어 - 어제에 매인 사람보다야 내일을 보는 사람이 나은 것은 당연한 이치라 죽음을 다루는 샤를로테의 태도는 플러스면 플러스였지 마이너스는 아니었다 . 지나버린 일에 연연하지 않는 엉뚱함은 이 세계에서는 분명 장점이라 말할 수 있겠지 엉뚱함이 지나쳐 현실을 왜곡하는 일만은 피해야만 하겠으나 ─ " !@#! !!! @#$@$% !!! " 때로는 스스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며 - 때로는 누에의 인도를 따르던 샤를로테의 시계에 이상 異狀 이 비쳤다 바락바락 소리 지르며 모래 바닥 위를 달리는 한 명의 여자와 소녀 두 사람의 뒤를 바짝 따라붙는 기형의 괴수는 일찍이 샤를로테가 보지 못한 종류였다 . 이마에서 시작해 콧잔등까지 내려오는 세 개의 찢어진 입 . 눈과 눈 사이의 간격이 넓다 못해 맹금류처럼 벌어진 이형 사람처럼 두 발로 달리지만 사람이라기에는 팔의 개수가 두 개나 더 많은 저것은 분명 사람을 해치는 것이었다 " @#@ !!! $%^^! " 저대로 내버려두면 얼마 안 있어 따라잡히겠지 . 괴수도 여자도 샤를로테의 존재를 눈치채려면 멀었다
504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2:14:13
>>502 수상하다고 해서 적이라 단정 지을 필요는 없슬 거 같슴다 . 진행하다보면 정체가 뭔지 알게 되는 날도 오겠지요 ! 성인이 다음 진행은 내일 저녁으로 하겠슴다 !
505
샤를로테
(IWhA7dvZHw )
Mask
2021-10-05 (FIRE!) 22:19:58
>>503 "시끄러워." 날카로운 소음에 바퀴를 매만지던 손길이 멈췄다. 끊긴 바퀴자국 끝에서 샤를로테는 쫓기는 한 여인과 소녀에게 일어나는 일을 관조하고 있었다. 제 3자로서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인가? 괴수를 보고서 일전에 마주쳤던 목 없는 흑표를 연상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저들도 당시의 샤를로테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다른 것이라면 제 3자에게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당시의 샤를로테와는 달리 그들에게는 있다는 것이었다. "누에는 저 아이, 이길 수 있어?" 샤를로테가 고개를 왼쪽으로 기울이며 소곤소곤 물었다. 뭔지 모를 끔찍스럽고 기괴한 생물체를 가리키기에 '저 아이'는 지나치게 수수한 호칭이 아닌가 싶지만.
506
성인주
(CKiBm802y2 )
Mask
2021-10-05 (FIRE!) 22:22:06
네엡! 다들 즐겁게 하시길!
507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2:24:50
>>505
누에는 당신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존재한다 . 당신이 바란다면 누에는 바람을 이루기 위해 한 몸 받쳐 일할 것이다 . 자신의 분수에 넘치는 상대라도 숨이 끊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물어뜯겠지 . 누에가 당신에게 받치는 충성이란 그토록 맹목적인 것이다 이런 누에에게 당신이 한 질문은 너무도 무의미했다 . 이길 수 있냐 없냐가 아니다 . 싸우냐 마느냐만이 누에에게는 중요했다
508
샤를로테
(9h2fDoH37g )
Mask
2021-10-05 (FIRE!) 22:46:45
>>507 누에의 충성심이 마음에 들었는지 샤를로테는 도톰한 입술에 엷은 웃음기를 머금었다. 언뜻 심술궂어 보이기도 하는 얼굴이었다. 마침 눈앞에 미끼가 있었으니 그들이 해야 할 것은 분명히 기습이었다. "다시는 걸을 수 없게 발뒤꿈치를 베어버려." 입술을 떼어 나온 것은 사막만큼이나 무미건조한 명령조였다. 샤를로테의 손가락은 멀찍이서 움직이는 괴수를 가리키고 있었다.
509
샤를로테주
(pfJDp0Zrtk )
Mask
2021-10-05 (FIRE!) 22:49:49
어장명 줄임말은 뭘까요? 망상? 망환공? 망상환장공장??(아님)
511
◆.Th3VZ.RlE
(LFdito9L/w )
Mask
2021-10-05 (FIRE!) 23:20:14
>>509 어 .... 생각도 못한 질문인데요 ! 뭐라 줄여 불러야 해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