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22065> < ALL / 사후세계 / 육성 > 망상환상공상 - 01 :: 1001

◆.Th3VZ.RlE

2021-09-30 10:14:49 - 2021-11-07 19:55:37

0 ◆.Th3VZ.RlE (LO6T03wXow)

2021-09-30 (거의 끝나감) 10:14:49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 본 어장은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합니다

- 오는 길 가는 길 인사하면서 삽시다

- 진행은 중단문의 빠른 템포로 이어집니다 . 어장에 참여하지 않는 동안에도 어장의 시간은 지나갑니다

- 질문은 언제나 달갑게 받습니다

441 ◆.Th3VZ.RlE (UbFgtP.gQw)

2021-10-04 (모두 수고..) 12:02:14

유부 초밥은 남이 만든 것만 먹어야 해 ...

만들던 게 있어서 전 간단히 때우지는 못할 거 같네요

442 론메기주 (gTwzntenEk)

2021-10-04 (모두 수고..) 12:08:27


론메기의 타이틀곡... 이랄까 이 어장의 아직 충분히 개화하지 못하고 죽은 망자들 모두를 위해 들고 온 노래. 취향에 맞을지는 모르지만 굉장히 뜻깊게 들었던 노래이기도 해서 말이죠. 이 어장의 모든 인물들에게, 희망이 빛나는 날이 오기를.

(어이 새벽감성으로 한낮에 글쓰지 말아라)

443 론메기주 (gTwzntenEk)

2021-10-04 (모두 수고..) 12:10:03

뭐 사실 론메기 타이틀곡을 생각한 곡은 따로 2~3곡정도 후보가 있고 위의 노래는 그냥 추천곡 정도로 받아들여주면 감사할지도(?)

444 성인주 (C/GGjkzuGA)

2021-10-04 (모두 수고..) 12:10:55

잔잔한 곡이네요..

445 ◆.Th3VZ.RlE (UbFgtP.gQw)

2021-10-04 (모두 수고..) 12:30:32

>>442 넬 노래 좋지요 ! 기억을 걷는 시간이 특히나 ! 사자들한테 잘 어울리는 선곡이네요 !

446 론메기주 (gTwzntenEk)

2021-10-04 (모두 수고..) 12:34:25


그리고 이 곡은 고민 끝에 결정한 론멕 데이드림의 타이틀 곡
론멕 데이드림의 공식적인 타이틀곡도 넬 노래입니다(버전은 커버버전이지만 원곡은 넬이란 것)
그것은 어장주의 음악쪽 최애가 넬이라서... 올해 콘서트 가야하는데(?)

447 성인주 (C/GGjkzuGA)

2021-10-04 (모두 수고..) 12:35:02

코로나 때문에 콘서트 가기가 힘드니...

448 ◆.Th3VZ.RlE (UbFgtP.gQw)

2021-10-04 (모두 수고..) 12:37:46


이소라 ... 당신 노래 너무 잘 불러 ... ( 쓰러짐 )

449 ◆.Th3VZ.RlE (UbFgtP.gQw)

2021-10-04 (모두 수고..) 12:39:30

>>446 아니 넘어갈 뻔 했는데 어장주는 접니다 ! 갈리는 건 나야 ! 저리 비켜 애송이 ! ( ?? )

450 성인주 (C/GGjkzuGA)

2021-10-04 (모두 수고..) 12:39:47

zzzzzzzzzz

451 론메기주 (gTwzntenEk)

2021-10-04 (모두 수고..) 12:40:55

>>448
track 9! 여기 상황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들고올까말까 3번쯤 고민했던 그 곡...
소라누님은 신이야... 목소리가 말이 안 되는 거야...

452 샤를로테주 (vdkNhqmrF2)

2021-10-04 (모두 수고..) 13:00:03

>>446-449 자연스러웠따(코쓱

453 ◆.Th3VZ.RlE (UbFgtP.gQw)

2021-10-04 (모두 수고..) 13:38:26

어예 - 샤를주 어서오십셔 해피한 연휴 보내고 계십니까 -

454 샤를로테주 (HGlWA9OTPc)

2021-10-04 (모두 수고..) 13:58:02

어예- 그럼용 너무 햎피해서 아직 침대에서 안일어났어요!!(?????
음음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것.. 이것이 행복

455 ◆.Th3VZ.RlE (UbFgtP.gQw)

2021-10-04 (모두 수고..) 13:58:24

>>436



교합되지 않고 맞물리지 않는 정황의 연속된 발견 . 닫힌 문이 서서히 빈틈을 드러내는 듯 하다 . 하지만 막상 문자로 갖추려 하면 혀에 추라도 단 듯이 발음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 꿀이라도 한 술 삼킨 마냥 성대가 떨리지 않는다

판도라의 상자처럼 한 번 말로 뱉으면 두 번 다시 주워담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아는 것이다 . 모르는 게 낫다는 말이 있다 . 모른 채 살아도 될 일이 있다 . 당신에게 있어 이 기억이 바로 그랬던 걸까

닫힌 기억은 바닥이 무너진 스카이트리처럼 당신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 이제와서 다시 주워섬길 만한 과거는 아니라고 누군가가 당신에게 말하고 있었다 . 망각이야말로 세상 무엇보다도 달콤함 독이라 설득하는 목소리가 당신을 망설이게 했다

하더라도 - 문고리를 잡아 여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이었다 . 당신이 진실로 바란다면 문은 열릴 것이다


456 ◆.Th3VZ.RlE (UbFgtP.gQw)

2021-10-04 (모두 수고..) 13:58:54

>>454 쉬는 날에는 자는 게 최고야 ... 아무것도 안 하는 것만큼 행복한 게 어딨어 ...

457 샤를로테 (Thr5WQt8.s)

2021-10-04 (모두 수고..) 14:13:10

>>421

원래의 형태를 하고 있는 누에를 확인한 샤를로테의 눈빛이 다소 누그러졌다. 누에가 다치지 않았다는 사실에(다만 보기에만 멀쩡하고 실제로 전혀 다치지 않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음을 놓은 것이 분명했다. 또한 양친을 만나게 해줄 것만 같이 들리는 누에의 메시지에 희망을 품었는지도 몰랐다.

"우리 다시 움직이자. 하지만 땅은 더이상 싫어.. 나를 들어올려서 날아가줄래? 새처럼 말이야."

샤를로테는 꿈꾸는 듯한 눈빛으로 땅과 하늘 사이에 열린 공간을 바라보았다. 날아다니는 생물은 보이지 않았지만 소녀는 머릿속으로 이미 휠체어를 타고 날고있는 자신과 누에를 상상하고 있었다.

458 샤를로테주 (Thr5WQt8.s)

2021-10-04 (모두 수고..) 14:14:40

>>456 그럼요 그럼요(꺄르르
아~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따~!

459 ◆.Th3VZ.RlE (UbFgtP.gQw)

2021-10-04 (모두 수고..) 19:31:01

>>457



샤를로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누에는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 둥글게 몸을 펼쳐 샤를로테와 휠체어를 삼키는 누에

그러자 세상이 정전되기라도 한 것처럼 샤를로테의 시야가 어두워졌다 . 하지만 이것도 잠시에 지나지 않아 기묘한 부유감이 엄습하는 가운데 샤를로테는 두 개의 커다란 원으로 밖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누에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막 . 누에의 눈높이로 부감하는 사막이 샤를로테의 눈 위로 비쳤다


460 ◆.Th3VZ.RlE (UbFgtP.gQw)

2021-10-04 (모두 수고..) 19:31:30

오늘은 진행이 어려울 거 가씀다 .. 다들 휴일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요 ... ( 쓰러짐 )

461 성인주 (C/GGjkzuGA)

2021-10-04 (모두 수고..) 19:43:33

푹 쉬세요 캡!

462 ◆.Th3VZ.RlE (LFdito9L/w)

2021-10-05 (FIRE!) 08:11:19

셔터 올려놓고 갑니다 .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

463 론메기주 (f4r22bqSfY)

2021-10-05 (FIRE!) 08:56:37

오늘도 다들 화이팅!

464 성인주 (LFLZG8OxiA)

2021-10-05 (FIRE!) 10:24:45

파이팅!

465 론멕 데이드림 (FR33itfoRQ)

2021-10-05 (FIRE!) 14:39:39

>>455

각오. 일빈적으로 사람이 결심하기 위해서는 각오가 필요하다. 미지의 것을 알아가고 예정된 위험에 대항하기 위해서, 마음가짐을 다시 잡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녀가 과거를 떠올리기로 한 것은 '각오'-가 아니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행동이라는, 지극히 논리적인 판단이었다.

비록 뭔가가 뒤틀린 사고방식이고, 나사가 빠진 목표였지만... 확실한 건, 그녀는 자신이 과거를 기억해내야 한다고 '납득'하고 있었다.

오필리아 아문을 잠시 바라보다가, 그녀는, 아마 그녀의 손으로 직접 봉했을 봉인을 풀기 위해 기억의 늪으로 파고들어간다.

466 샤를로테주 (yA0hH4JrcQ)

2021-10-05 (FIRE!) 19:43:53

으랏차!!!

467 론메기주 (FR33itfoRQ)

2021-10-05 (FIRE!) 19:44:24

샤를주 안녕하세요!

468 샤를로테주 (AI8eItINGU)

2021-10-05 (FIRE!) 19:45:41

론메기주도 안녕이야요~!

469 ◆.Th3VZ.RlE (LFdito9L/w)

2021-10-05 (FIRE!) 20:11:42

오늘 하루도 .. 이렇게 .. 끝났다 .. ( 철퍽 )

470 론메기주 (FR33itfoRQ)

2021-10-05 (FIRE!) 20:12:22

캡틴... 엉엉엉 ㅠㅠㅠㅠ

471 론메기주 (FR33itfoRQ)

2021-10-05 (FIRE!) 20:12:38

(>>470 은 당연하 장난이야아아)

472 샤를로테주 (AI8eItINGU)

2021-10-05 (FIRE!) 20:15:25

캡티이이이이인(오열

473 ◆.Th3VZ.RlE (LFdito9L/w)

2021-10-05 (FIRE!) 20:20:31

>>470 내가 눕는 관은 .. 오동나무 관으로 ...

474 ◆.Th3VZ.RlE (LFdito9L/w)

2021-10-05 (FIRE!) 20:29:41

>>465



오델리아가 담담한 표정을 짓는 이유란 당신에게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이겠지 . 남일인 것이다 . 당신이 해내더라도 오델리아는 어떤 반색도 하지 않을 것이다 . 당신이 실패하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 당신처럼 망망대해를 무작정 표류하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 자신 안의 나침반을 따라 항해를 해나가는 오델리아였기에 스치는 인연에 불과한 당신에게 목맬 이유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 당신이 오델리아에게서 무언가를 얻어내려 한다면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됐다

그런 점에서 당신의 냉정한 사고관은 - 상황에 딱 맞는 것이라 말할 수 있었다 . 감정을 수반하지 않고 그저 수단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재료로서 상실한 기억을 요구한다니 . 불필요한 감성을 절제한 모양새는 어딘가 병들어 보이지만 실용적이었다

주어진 단서를 따라 무미건조하게 하나씩 당신이라는 실에 기억이라는 구슬을 꿴다 . 구멍 나지 않은 구슬을 관통할 때마다 당신은 떠올리게 됐다 . 당신의 불우했던 과거를 . 당신의 잊어버린 이름을 . 당신의 비참했던 최후를

동시에 당신은 발견했다 . 당신이 만든 틀에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고통받던 죄수의 존재를

당신이 이름을 부르면 . 저것은 당신의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을 것이다

─ 론멕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냈다

─ 론멕은 자신의 사인을 기억해냈다

─ 론멕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해냈다


475 샤를로테주 (IWhA7dvZHw)

2021-10-05 (FIRE!) 20:37:55

론메기도 기억해냈당!

476 ◆.Th3VZ.RlE (LFdito9L/w)

2021-10-05 (FIRE!) 20:40:16

후우 ... ... 샤를로테 첫 진행은 저기서 마무리 지은 걸로 해도 될까요

다음 걸로 넘어가겠어 ...

477 샤를로테주 (AI8eItINGU)

2021-10-05 (FIRE!) 20:42:10

앗 네넵 좋와용! 수고하셨어용! 누에볼 안에 봉인된 샤를로테~ 앗아 저 근데 뭐 좀 사느라 답레 느릴 거야요ㅠ;

478 ◆.Th3VZ.RlE (LFdito9L/w)

2021-10-05 (FIRE!) 20:43:28

느긋하게 운만 띄워놓겠슴다

479 샤를로테주 (yA0hH4JrcQ)

2021-10-05 (FIRE!) 20:44:50

예압~(^.^)

480 성인주 (CKiBm802y2)

2021-10-05 (FIRE!) 21:07:00

오오!

481 한성인 (CKiBm802y2)

2021-10-05 (FIRE!) 21:08:54

"저스티스?"

그저 메어리가 무사한 지 확인하기 위해 다가갈 뿐이었지만.

저스티스는 그 조차 용납을 하지 않는 다는 듯이 앞을 막아선다.

아직 저 빌딩에 다가가면 안된다고. 위험하다는 듯이.

"설마 아직도 적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거야?"

남자는 주변을 둘러보면서도 무너진 건물의 잔해를 바라본다.

482 샤를로테주 (yA0hH4JrcQ)

2021-10-05 (FIRE!) 21:12:40

성인주 안녕하세요!!

483 성인주 (CKiBm802y2)

2021-10-05 (FIRE!) 21:17:37

안녕하세요 샤를 주!

484 ◆.Th3VZ.RlE (LFdito9L/w)

2021-10-05 (FIRE!) 21:18:05

>>459



누에의 체내 - 검은 안갯속에 샤를로테가 머무를 수 있는 시간에도 한계는 있었다 . 이는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누에 본인조차도 몰랐던 사실로 샤를로테는 이러한 행위가 누에의 체력을 어마무시하게 갉아먹는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웠다

땡볕 아래 녹아내린 아이스크림 마냥 기진맥진 정신을 못 차리는 누에의 모습은 볼만한 것이었다

누에가 체력을 소진한 동안에 저번과 같이 적의 습격을 당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 솜털이 쭈뼛 서는 상상이다 . 오랜 시간 당신을 나르다 보면 누에의 체력은 자연히 방전되었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 누에의 보호를 받지 못해 생기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누에의 힘에 의존한 이동은 자제해야만 한다고 어린 샤를로테는 결론지었다

하여 샤를로테와 누에는 처음처럼 다니기로 했다 . 누에가 길을 만들면 샤를로테의 휠체어가 그 위를 달린다

여리디 여린 샤를로테의 팔이었지만 신기하게도 아무리 바퀴를 굴려도 지치지 않아 둘은 이러한 방식에 차차 익숙해져 갔다

그럴 때였다


485 ◆.Th3VZ.RlE (LFdito9L/w)

2021-10-05 (FIRE!) 21:18:47

어서오십셔 성인주 !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

486 샤를로테주 (e1.jFWYNpI)

2021-10-05 (FIRE!) 21:20:02

녹아내린 아이스께기.. 누에쨩 ㄱㅇㅇ.. ㄱㅇㅇ..

487 성인주 (CKiBm802y2)

2021-10-05 (FIRE!) 21:25:34

평범한 하루 보냈지요! 나쁘지 않았어요!

488 ◆.Th3VZ.RlE (LFdito9L/w)

2021-10-05 (FIRE!) 21:28:57

>>481



저스티스는 당신에게 대답하지 않는다 .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예감이 막연하게 당신의 안에서 피어났다 . 두 사람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다 . 그 벽은 저 빌딩처럼 간단히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막막하게 만들었다

저스티스는 철통 같은 수비로 당신을 앞으로 보내지 않았다 . 당신이 달려든다면 자신의 다리를 써서라도 당신을 밀쳐낼 것이다

자신의 행동에 이유를 덧붙이지 않는 저스티스였다

한 시도 가만 있지 못하는 자색 눈동자는 당신으로 하여금 자연히 광견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미치지 않았다면 이럴 이유가 있는가

이러는 동안에도 시간은 흘러만 가는데 메어리가 아직 살아 있다면 당신더러 무어라 할까


489 ◆.Th3VZ.RlE (LFdito9L/w)

2021-10-05 (FIRE!) 21:30:53

평범한 게 제일입니다 . 잘 보내셨다니 캡도 기뻐 !

>>486 tmi 누에는 흑임자 맛이다 ( 아님 )

490 샤를로테주 (AI8eItINGU)

2021-10-05 (FIRE!) 21:33:13

>>489 샤를로테주 취향: 미숫가루 쑥라떼 인절미빙수 흑임자푸딩 etc

491 한성인 (CKiBm802y2)

2021-10-05 (FIRE!) 21:35:37

생각해보면 아직 메어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오직 아는 건 그녀가 생각보다 어려보인다는 것 뿐.

그리고 이 세계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알고 있으며 자신과 같은 이드라는 것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있다는 것.

무엇보다 자신이 급소를 치는 데 성공한다면 이 건물이 무너졌다는 걸 알고 있었을터.

그렇다면 그녀 나름대로 탈출 수단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했다.

그 탈출 수단이 이드의 확률이 높았고.

남자는 저스티스의 자색빛 눈을 지그시 본다.

"...알았어."

비록 자신의 안에 나온거라고 할 수 있는 저스티스와의 사이에는 아직 벽이 있다.

하지만.

"널 믿을게."

단순한 생존활동일지도 모르지만 저스티스는 자신을 구해줬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비롯되어 나온 이 존재를 내 자신이 믿지 못하면 그 누가 믿겠는가.

남자는 자신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을 메어리를 그리고 눈앞에 있는 저스티스를 믿기로 했다.

무너진 빌딩을 바라보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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