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려운 계산따윌 할 줄 몰랐다. 단지 날 건드렸기 때문에 싸웠고, 나를 비웃기에 까내렸으며, 나를 나락에 빠트리려 했기에 똑같이 해주었을 뿐이다. 머리 아픈 일 대신 그에 두배로 상대에게 돌려주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나를 잔혹하다 했다. 웃긴 것은 그들이 날 건드렸단 사실은 간단히 묵살되었고, 내가 본 피해들은 아무렇지 않은 것이 되었다. 단지 저들이 본 차이는 두가지였다. 나는 헌터였고, 저들은 아니었다.
>>472 제가 김지민이 커다란 부채를 쓴다고 한 적 있던가요..? 없던 것 같아서 말씀드리지만, 가능하면 이런 설정 부분은 캡틴의 설정과 자신이 생각하는 설정이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해주세요. 특히 많은 설정을 가진 캡틴과 충돌 시, 자신이 원하는 설정을 살리기 힘듦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선술의 숙련도가 5% 증가하였습니다.
>>473 미소. 파필리오의 미소를 보고, 그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매우 오묘하고, 뒤섞인 것 같은 미소는 그의 기분이 좋지 않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쫓겨났기에 파필리오는 바깥으로 나오고.. 날이 바뀌었습니다!
>>476 현재 혼자 할 수 있는 의뢰들은 시나리오의 영향으로 난이도가 매우 높아졌거나,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정말 혼자 할 수 있는 의뢰들을 찾아보나요?
>>477 준혁은 서성없이 걸어지던 발걸음으로 특별반 교관실로 향합니다. 오늘의 교관실 분위기는, 조용하고. 또 조용합니다. 오히려 억지로 침묵을 조성한다면 이런 분위기가 아닐까 싶을 만큼 자릴 지킨 교관들 사이에는 불편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아마 상담을 받는다 해도, 별로 좋은 얘길 듣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원하시나요?
>>478 - 중국 신농 길드. 황서비고와 수백억원 가량의 후원 계약 채결. - 신비의 창고 오드, 전 세계의 이목이 걸리나? - 다윈주의자 세력 '다음 목표는 신 한국이 될 것.', 국왕께선 여전히 침묵? - 마왕 서유하. 개인 목적으로 일정 기간 마도 일본을 떠나.
>>481 - 좋다고 보기만은 어렵겠구나.
긴 한숨을 토하며 혜인은 천천히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일단 네 형들은 문제가 없으니 걱정하지 말렴. 다들 어디 가서 맞고 다닐 사람들은 아니잖니?
살짝 장난스런 말로, 아들의 걱정을 덜어주려는 것이 보여 강산은 더 말하지 않고 말을 삼킵니다.
- 오히려 걱정이라면 서울 쪽이 더 걱정이지. 물론 전하께서 그 곳에 있으신 만큼,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그, 최근 전하께서 활동하는 시간이 극히 줄었단 소식을 들었단다. 그 틈을 노려 다윈주의자들이 활동하려 한단 얘길 들었단다. 물론 수도이니만큼 많은 가디언들이 있지 않겠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짧은 침묵과 침 삼키는 목소리가 들리고,
- 여타 수도와는 달리, 신 한국의 서울에는 가디언의 수가 매우 적단다. 오히려 위험 지역으로 불리는 곳에 다수의 가디언이 파견되어있지. 전하께서 계시는 한 신 한국은 내일 수십개의 초대형 게이트가 열리더라도 안전하니까 말야. 그러니 만약 전하의 활동 시간이 적어진 틈을 타서, 다윈주의자가 활동한다면..
대화가 끝나고, 날이 바뀌었고... 소년은 이제 곧 있을 의뢰에 대비하여 선물로 받은 책을 펼쳤다. 독서 취향은 상당히 치우쳐져있고, 공부를 위한 참고서 같은 건 취향의 반열에 끼지도 못하는 것이지만 이런 건 다르다. 소년은 꽤 두근두근하는 표정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몇 번, 검코등이를 두드리며 침묵을 지키는 총교관과 두 눈을 꾹 감고 책 위에 손을 올린 채 고민에 쌓인 듯 보이는 인성학 교관, 태연한 표정으로 차를 마시고 있는 게이트학 교관, 그 사이에서 최대한 자신의 존재감을 숨기고 있는 전투학 교관. 이렇게 자릴 지키고 있습니다.
>>483 무기술 - 검의 숙련도가 7% 증가합니다.
수련을 마친 직후, 치솟기 시작하는 망념이 목에 갑갑하게 느껴집니다. 팔은 반복과 시간의 휴유증으로 떨리고 있었지만 손은 그럼에도 검을 쥐고 있었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갑작스럽게 들은 진실이 다시금 눈을 괴롭게 했으니까요.
억지로, 검을 들어올립니다.
내려칩니다.
찌릿.
그렇지만 그런 마음을 모르듯, 검은 바닥에 내팽겨쳐집니다. 손은 더이상 접히지 않습니다. 과도한 수련의 영향인지. 정신이 제정신이 아닌 느낌입니다. Tip. 아직 성현의 정신력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과도한 육체적 행동을 자제하고 정신력의 회복을 권고합니다. 낮은 정신력은 여러 효율을 감소시키며 전투 중 광증으로 아군을 공격할 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485 맞나? 리오의 표정이 꽤 보기 좋게 바뀌고, 리오는 한숨을 쉽니다.
" 그게 맞으면 더더욱 난 도와줄 수 없겠네. 일단 그 기술의 근원이 어딘지 모르기도 하고, 그런 기술들은 수련법이 다르거나. 아니면 계승자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많거든. 외인인 내가 알려주지 못하도록 말야. "
웨이의 상허천원권은 북해빙궁의 뿌리를 두고 있고, 그 줄기를 지탱하고 있던 것은 한재민이라 부르는 고대의 인물입니다. 현대의 지식으론 설명하기 어렵거나, 타인의 전승을 극도로 꺼려하는 무공들 역시 존재하며, 계승자인 웨이의 무공 역시 타인은 보더라도 알아보거나, 개선법에 대해 알려주지 못했습니다.
어머나? 이 불편한 기류는 뭘까요? 저 같은 사람은 버틸 수 없을 정도로군요... 이대로 다른 곳으로 향하기엔 꼬리 말고 도망가는 격이지 않나요?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살짝 꼬아봐요. 총교관님과 고민중이신 인성학 교관님은 건들지 않는 게 좋아보이는군요. 남은 건... 두 분이신가요? 여기서는... 태연하신 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 더 낫겠죠. 저도 차를 마시고 싶네요. 차분한 발걸음으로 게이트학 교관님께 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