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21082> [해리포터] 동화학원³ -33. 삼삼한 날에 먹는 삼겹살 :: 1001

삼겹살 먹고 싶어요◆Zu8zCKp2XA

2021-09-29 22:24:29 - 2021-10-09 23:16:17

0 삼겹살 먹고 싶어요◆Zu8zCKp2XA (P/qubm31Ds)

2021-09-29 (水) 22:24:29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의식의 흐름대로 판을 세우면 안되는 이유.. :3

920 레오챤 (B9aguFSfaE)

2021-10-09 (파란날) 18:21:25

로아나 저택은 멀리서 한 눈에 봐도 알아볼 수 있을만큼 컸고 또 보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어보이게 어두운 색으로 장식되어있었다. 정원을 지나 있는 정문은 멋들어진 흑표범의 얼굴이 새겨진 벨이 있었고 커다란 쇠창살에 혼두라스 마호가니로 장식되어 있었다. 그리고 저택은 조용했다. 정원사도 없는 시간대였고 레오는 방에서 잠들어있었으며 아버지는 사무실에서 일을 보고 있었고 어머니는 딸이 좋아하는 간식을 만들고 있었으니까. 사용인들은 저택 내부를 다듬고 있었기에 조용했다.

" Sir, Sie sollten nicht hier sein! "
" 저기요, 여기 계시면 안됩니다! "

처음으로 그 목소리에 반응한것은 저택의 메이드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꽤나 곤란하다는 얼굴로 나와서 손사래를 쳤다. 사감과 안면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할테니까. 소노루스라는 큰 목소리에 저택의 모든 사람이 반응했는지 군데군데 창문이 열렸고 그 중 하나에는 잔뜩 짜증이 난 표정의 레오도 보였다.

" Denn du solltest nicht hier sein!!"
" 여기 계시면 안된다니까요!! "

메이드는 한 번 더 이야기했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저택의 문이 열렸고 거기서 나온 것은 레오였다. 하얀색 잠옷을 입고 조금은 부스스한 머리로, 자다깨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해 눈물이 맺힌 눈으로 짜증이 잔뜩 난 표정을 지은 레오는 양 옆에 레오를 말리는 메이드를 둘이나 끼고 발을 끌며 앞으로 나왔다.

" Wer ist das!!!! Ich werde vor Lärm sterben.... Wer ist das!!! "
" 누구야!!!! 시끄러워 죽겠네... 누구야 너!! "
" Komm runter Mädchen! Wir werden reden! "
" 진정하세요 아가씨! 저희가 잘 얘기할게요! "
" Kleines Mädchen, komm rein und schlaf wieder ein "
" 작은 아가씨, 들어가셔서 다시 주무세요. "

말리는게 말리는게 아니었지만, 레오는 씩씩거리며 정문까지 나와 흐아아암- 하고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눈을 떴다.

" Wer zum Teufel schreit in der Villa eines anderen? "
" 대체 누가 남의 저택에서 소리를 질러? "

박살을 내주겠다. 라고 생각한 다음 눈에 들어온 것은 교수님의 얼굴이었다. 레오는 헙, 하고 숨을 들이마시곤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학교의 교수님이니 자기가 얘기하겠다며 밖으로 나온 모든 사람들을 돌려보냈다.

" 그.. 교수님인지.. 제가 모르고.. "

921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gyIV1QUGkg)

2021-10-09 (파란날) 18:22:05

언더테이커 가문은 바람 잘 날 없다.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추는 건 좋지만 역설적이게도 죽음이 삶의 문화이자 즐길 거리다. 누군가 죽는다면 좋아할 사람만 모인 이 가문은 내색하지 않을 뿐이다. 살아있는 인간이 오면 손님으로 간주했는데, 이번 손님은 특별하다. 양산을 쓴 동양인 여성? 누굴까?

"오, 오! 샬럿을 만나러 왔군요!"

가주의 이름을 묻고 학생이란 단어를 붙이자 눈치 빠른 검은 머리와 흉터를 가진 여성은 신나게 답했다. "흐음, 아마 지금쯤 재활을 하고있을 건데, 안내해드릴까요?" 하다가도 당신의 낭랑한 목소리에 휙 고개를 돌렸다. 여성이 복도를 지나치고, 인간이라며 수군거리는 목소리를 지나치며, 마지막으로 그가 있을 방의 문을 열기 직전이었다.

"맙소사..인간이 귀엽다고 하는 인간이라니.. 너무 귀여워요!!!"
"흐아아악 캐서린 더는 안 찢어져.."
"우리 아들은 오늘도 낡고 지쳤기도 하지! 들어가실 건가요?"

헬레나는 문에 봄바르다를 쓸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922 펠리체 (fWgqY/c7gI)

2021-10-09 (파란날) 18:25: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렝이네도 벨이네도 유쾌하네 ㅋㅋㅋㅋㅋㅋㅋ

923 아성주 (fsDL6QqpLc)

2021-10-09 (파란날) 18:25:19

체크! 아성은 머글 사회에 있어요!

924 아성주 (fsDL6QqpLc)

2021-10-09 (파란날) 18:25:55

다들 안녕하세요!

925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8:26:29

>>918 맞답니다!XD 마침 제가 아까 메리포핀스를 봤어서.. :3

926 발렌(뺩)주 (gyIV1QUGkg)

2021-10-09 (파란날) 18:26:39

렝이 귀여워요..로판 속의 공녀님 같네요!🥰🥰
벨이는..🙄 필라테스의 지옥에 빠졌답니다.

앗주 어서오셔요!

927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8:26:55

앗주 어서오세요!

머글 사회로는....... .dice 1 3. = 2

928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8:27:11

리가 가네요:3!

929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8:27:28

.dice 1 100. = 96-홀 백정이 알아채요

930 발렌(뺩)주 (gyIV1QUGkg)

2021-10-09 (파란날) 18:27:34

낡고 지친 리쌤...머글 사회로 출장을 가셔도 바로 회사로 복귀하셔야 한다니..😂

931 발렌(뺩)주 (gyIV1QUGkg)

2021-10-09 (파란날) 18:27:57

>>929 ((딸꾹))

932 아성주 (fsDL6QqpLc)

2021-10-09 (파란날) 18:28:14

앗! 아쉽다! +1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933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8:28:16

그것이 바로 리의 숙명!!!!

리: (사표내고 싶다....

934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8:28:52

>>932 무기사감을 원하셨나요?:3

935 펠리체 (fWgqY/c7gI)

2021-10-09 (파란날) 18:29:21

>>926 필라테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활치고 넘 빡센데...?!

936 발렌(뺩)주 (gyIV1QUGkg)

2021-10-09 (파란날) 18:31:58

>>935
캐서린: 거북목과 휜 허리를 교정할 수 있답니다! 시선 멀리 보시고 그대로 유지하실게요, 가주님!
벨: 흐아아악.((비명 지를 힘조차 없어요))

937 아성주 (fsDL6QqpLc)

2021-10-09 (파란날) 18:32:07

>>934 앗, >>929가 아성 것인 줄 알았어요!

938 레오챤 (B9aguFSfaE)

2021-10-09 (파란날) 18:35:54

((많은 반응에 몸둘바를 모르는 레오챤))

939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8:48:08

건은 교수가 아닙니다아아아ㅏ...!!!(외침)

940 레오챤 (B9aguFSfaE)

2021-10-09 (파란날) 18:50:53

사감으로 적당히..필터링해서..읽어주십사 :ㅇ.....

941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8:52:44

[아성]

리는 속으로 얼른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오는 길에 사 온 머글 간식ㅡ빵집에서 사 온 허니카스테라였습니다ㅡ이 담긴 쇼핑백이 그렇게 무거울 수가 없었습니다.

카스테라가 담긴 쇼핑백을 들고 문 앞에 서성이는 생활한복 차림의 거구 남성. 아, 이거 수상한 사람 확정이군요. 그는 한참동안 한숨을 내쉬다, 결심한 듯 문을 두드렸습니다.


[발렌타인]

' 어머나, 귀엽다니요~ 인간이 나보고 귀엽다고 하니까 너무 좋네요, 자, 그런 당신을 위해.... '

감이 웃으면서 지팡이를 휘둘렀습니다. 장미꽃이 나왔습니다?

' 장미꽃 한 송이! '

여기, 사감이 학생 데려갈 생각 없이 플러팅 중인데요!! 감은 정신 차린 듯 아차차, 하고 말했습니다.

' 그래준다면 감사하죠. 발렌타인 학생이 학교에서도 얼마나 학생 대표로써 활동해주는지, 매번 큰 도움을 받고 있답니다! '

학생 대표에 대해 칭찬하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을 무렵... 백정은 발렌타인을 보면서 자세를 흉내내고 있었습니다.

' .... 이거, 아파. '

울면서 말하면 진짜 아픈 것 같습니다만.





[레오]

' Waeum? '

건은 까르르 웃으면서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레오를 발견하자마자 신난 표정으로 팔을 크게 흔들었습니다.

' 얏-호! 레오파르트 학생! 좋은 아침!! '

아침은 아닙니다만. 건은 곧 레오를 보며 깔깔 웃었습니다.

' 아직 졸음이 완전히 깨지 않았네~ 교수님이라니~ '

교수님이라는 말이 재미있던 듯 그가 말했습니다.








[분교]

설녀는 펠리체를 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 맞단다. 갑자기 약간 헐거워졌었거든. 그걸 완전히 막았으니, 교내에 올 침입자들은 없을거야. '

윤이 남몰래 웃음을 참았습니다. 설녀가 벽난로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습니다.

' 포트키와 플루가루가 있어. 포트키를 쓸 학생들은 내 앞으로, 플루가루를 쓸 학생들은 벽난로 앞으로 가렴. '

//7시 20분까지 받아요!

942 아성주 (fsDL6QqpLc)

2021-10-09 (파란날) 18:55:06

문 앞이라는 게 어디 문 앞인가요?

943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8:59:18

>>942 현관문(혹은 대문)앞이요!:3

944 아성주 (fsDL6QqpLc)

2021-10-09 (파란날) 19:02:22

>>943 앗 그러니까 그 문이 아성 집 앞 문인가요?

945 레오챤 (B9aguFSfaE)

2021-10-09 (파란날) 19:04:45

레오는 하아- 하고 깊은 한숨을 쉬며 이마를 짚었다. 정신이 없었으니까. 레오는 경계를 풀지 않았다. 눈을 지긋이 뜨고 문을 열지 않은채로 노려보던 레오는 어떻게 할까하고 잠깐 고민하다가도, 설마 자신의 저택에서 무슨 일이 있을까 싶어 문을 열었다. 기름칠을 잘 해두었는지 별다른 소리없이 부드럽게 열린 커다란 정문. 그리고 레오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하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려했다.

"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죠. 무슨 일이에요? 한창 잘 쉬고 있었는데.. "

946 펠리체 (fWgqY/c7gI)

2021-10-09 (파란날) 19:06:27

"그렇군요."

그녀는 설녀의 친절한 대답에 수긍한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속으로는 아마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꽁꽁 닫고 막아도 안에서 열어준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테니까. 그 부분도 묻고 싶었지만 그 역시 의미 없는 대답이 돌아올 것 같아 관둔다. 그녀는 몸을 돌려 윤의 곁으로 쪼르르 다가가 생글 웃으며 말했다.

"드디어 돌아가네요."

많은 의미가 담긴 말이었지만 그걸 아는 건 그녀와 윤 뿐이겠지. 웃으며 말한 그녀는 플루가루를 쓰기 위해 벽난로 쪽으로 돌아서며 말을 잇는다.

"전 플루가루 쓸 건데, 선배는요?"

같은 걸 하겠다면 같이 가자고 하고, 아니면 아닌대로 각자 갈 생각이었다. 어차피 갈 곳은 같은 곳이었으니.

947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9:06:31

>>944 네 당연하죠!:3

제 설명이 부족했나요...?:3

948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9:11:10

잠깐 숨이 거칠어져서.. 잠시만요!!

949 레오챤 (B9aguFSfaE)

2021-10-09 (파란날) 19:12:13

엩... 숨이 :ㅇ....

950 펠리체 (fWgqY/c7gI)

2021-10-09 (파란날) 19:12:36

앗 캡틴 무리하면 안돼...!

951 아성-스토리 (fsDL6QqpLc)

2021-10-09 (파란날) 19:14:56

"? 선생님, 여기서 뭐하세요?"

카스테라가 담긴 쇼핑백을 들고 문 앞에 서성이는 생활한복 차림의 거구 남성이 한숨을 내쉬다가 결심한 듯 아무도 없는 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슬리퍼 차림으로 까치집을 지은 머리로 하드를 하나 입에 물고 한 손에는 대파와 두부가 든 검은 비닐 봉지를 든 아성이 리를 보고 '형이 왜 거기서 나와'표정을 지었다.

952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9:24:44

아 돌아왔다.. :3

953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9:29:03

[아성]

' 반가워요, 김아성 학생. 일단, 들어가서 이야기 좀 하죠. '

리가 아성에게 힘 없이 웃었습니다.

' 부엉이들이 단체로 쉬는 중이라, 부득이하게 직접 움직이게 되었거든요. '

들어가자고 재촉하듯 그가 고갯짓을 했습니다.








[레오]

' 안녕, 잠자는 숲 속의 공주님! 내가 온 이유? 농땡.. 이 아니라!!! 학교로 돌아가야지. 자, 짐을 싸자! 레오파르트 학생! '

건이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는 앞장서라는 것처럼 고갯짓을 했습니다.

' 집 좀 소개해주라! '

앗, 이게 본심!








[분교]

' 나? 으음... 나도 플루가루로 가야지. '

윤이 미소를 지으며 벽난로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 닫힌 건 열면 그만인데... 얼마나 단단히 잠근 건지 궁금해지네. '

중얼거림을 들은 건 펠리체말고는 없습니다. 그는 플루가루를 한 움큼 집었습니다. 앞의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8시까지 받아요!

954 펠리체 (fWgqY/c7gI)

2021-10-09 (파란날) 19:29:19

>>952 ((쑤다다담!)) 느긋하게 진행하자 느긋하게~~

955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9:30:19

그럴게요:3!!

956 레오챤 (B9aguFSfaE)

2021-10-09 (파란날) 19:32:55

본심 :ㅇ...!!!

957 아성-스토리 (fsDL6QqpLc)

2021-10-09 (파란날) 19:36:26

"아, 네 알겠어요"

아성은 문을 열고 리를 집 안으로 안내했다. 힘 없이 웃는 그를 보고 무엇인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었다.

"아니, 학생들이 몇명인데 사감선생님이 직접 움직인다고요?"

아성은 의아해하며 짐을 풀었다.

"부모님은 외출 나가셨어요. 만약 학교로 복귀해야한다면 편지라도 쓰고 갈 시간은 있겠죠?"

958 펠리체 (fWgqY/c7gI)

2021-10-09 (파란날) 19:37:26

윤도 플루가루로 가겠다고 해서 같이 벽난로 앞으로 갔다. 가는 동안 짧게 들린 중얼거림에 그녀는 슬쩍 옆을 보고, 역시나 윤에게만 들릴 정도의 음량으로 중얼거렸다.

"무슨 장치를 해뒀을지 모르니까,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이번엔 누군가 안에서 여는 걸 염두하고 만들었을지도 모르니까. 그 점을 생각하는게 좋을 거 같단 말이었다. 사감도 교수들도, 같은 수에 계속 당해줄만큼 만만하진 않을테니.

"그럼 본교에서 봐요. 선배. 딴길로 새면 안 되요?"

플루가루를 쥐고 차례를 기다리다가 제 차례가 오자 윤을 향해 말하고 벽난로로 들어갔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기분을 느끼며 행선지를 말하고, 가루를 훅 뿌린다. 그리고 나가면 본교에 도착해있겠지.

959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gyIV1QUGkg)

2021-10-09 (파란날) 19:39:57

"oh my grim reaper..평생동안 소중하게 간직할게요."

헬레나는 뺨을 붉히곤 장미꽃을 받아들였다. 남편도 없는 몸이니 받아도 된다도 판단했을 것이다. 사랑에는 성별도 없고 차별도 없다. 헬레나는 피어난 이야기꽃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머, 그 일벌레가 학생 대표 일까지 맡는다니..선생님이야 말로 고생하시는 건 아닐지 걱정 되네요."

헬레나는 지팡이를 꺼내들고 화려한 미소를 지었다. "잠시 실례할게요. 우리 선생님이 다치면 안 되니까..물러나계세요."


발렌타인은 고통받고 있었다.

자세를 유지하라고 하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몸은 속절없이 떨렸고, 캐서린이 자세를 교정해주자 놀라울만치 유지가 된다. 이게 왜 되는지도 모르겠다. 캐서린은 한발 더 뒤로 물러나야 한다며 바렐 위로 올라가지 않은 그의 왼쪽 허벅지를 톡톡 건드렸다.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기 위해 살짝 발을 비집고 뒤로 한발자국 콩 뛰었다.

더 아프다. 그는 입술을 꽉 깨물고 고개를 숙였다. 멀리서 백정이 아프다는 소리가 들이자 억장이 무너졌다. 왜 내가 건강하질 않아서 아가까지 아파야 하는 건지! 이대로 캐서린이 일이 생겨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는 속으로 간절히 빌었다.

그리고 문이 박살났다.
봄바르다 막시마는 강했다.

"손 들어, 오러다!! 너는 건강하지 못한 이유로 체포될 예정이며 묵비권을 행사하면 내 손에 뒤진다! 네가 죽으면 내가 축포를 올리고 애인은 양자로 거둬주마!"

헬레나는 당당하게 외쳤고, 그는 은은하게 미소짓고 바렐 위로 털썩 엎어졌다.

"오셨습니까, 감 사감님."

체력이 방전되어 영혼이 빠져나간 미소였다.

960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9:41:45

백정 화들짝?! .dice 1 100. = 99-짝 깜짝!

961 발렌(뺩)주 (gyIV1QUGkg)

2021-10-09 (파란날) 19:42:15

>>960 다갓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62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9:42:57

그래도 결과는 똑같으니까요:3

매가 될 시간이다 백정!!

백정: (흠칫)

963 펠리체 (fWgqY/c7gI)

2021-10-09 (파란날) 19:43:57

왠지 헬레나 대사에서 미래를 본 듯한 기분인데....?

964 레오챤 (B9aguFSfaE)

2021-10-09 (파란날) 19:50:10

" 아, 벌써 시간이 그렇게.. "

학교로 돌아갈 시간이라는 말에 레오는 조금 울적해졌을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것이, 생각해보면 학교에 있는 최근동안 좋은 꼴을 거의 보지 못했으니까. 집에 있는 동안은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과분한 관심과 보호를 받았다. 그것이 너무도 편해서 이대로 집에 쭉 있고싶다는 생각까지 했었다. 집에 있는 동안은 저주를 맞을 일도 이름모를 짐승에게 몸이 찢길 일도 없었으니까. 아침에 메이드가 깨워주면 밥을 먹고 편한대로 쉬다가 적당히 공부하고, 연습하는 순간들이었으니까.

" 집이요? "

로아나 저택. 그렇게 불리고 있었다. 크기가 크고 검은색 위주로 장식된 저택. 레오는 '뭐, 그러죠.' 하고 머리를 긁적이며 뒤를 돌아 집으로 들어가려했다. 들어가는 동안에도 양 옆에 아까 그 메이드 둘이 나와서 '작은 아가씨, 작은 아가씨.' 하고 부르며 머리를 만져주고 매무새를 정돈해주었다.

" 에.. 뭐.. 아빠는 업무를 보고 계시고 엄마는 간식 만들고 있다고 했어요. 뭐, 궁금한거 있으세요? "

간식이라면 레오가 좋아하는 쿠키따위의 것들이다. 레오는 양 옆의 메이드에게 학교의 사감선생님, 이라고 간단히 말했고 옆에서 듣고있던 집사는 자신이 주인님께 전하겠다며 먼저 안으로 들어갔다.

" 그래,서, 풉, 여기는 크엑, 로아나, 으윽, 저택, 인데.. 그만! 그만해! 내가 알아서 할게! 이따가 내가 알아서! 옷도 갈아입고! 씻고! 할게! "

양 옆에서 계속 머리를 정돈해주고 입가에 묻은 과자부스러기를 털어주는 통에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던 레오는 그만! 이라고 말했고 양 옆의 전담으로 보이는 메이드는 풋, 하고 미소를 짓고 가볍게 머리를 쓰다듬곤 '나중에 봬요 작은 아가씨.' 하고 이야기했다.

" 크흠.. 네. 그래서 특별히 알고싶으신게 있으신가요? "

965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9:53:34

잠깐 다녀올게요...!!!!!!

966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9:54:11

30분만 자리 비을게요!!

967 레오챤 (B9aguFSfaE)

2021-10-09 (파란날) 19:54:35

다녀오세용 :ㅇ!!!

968 아성주 (fsDL6QqpLc)

2021-10-09 (파란날) 20:01:24

다녀와요!

969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20:09:43

돌아왔아요!

970 펠리체 (fWgqY/c7gI)

2021-10-09 (파란날) 20:10:57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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