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이름이 가진 '힘' 때문이랍니다. 이건 스레 외 적인, 주술 쪽으로 이야기가 넘어가게 되는데... 귀신에게 이름을 가르쳐주지 말라, 이름을 지어주지 마라, 진명을 알려줘선 안 된다.. 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그거 때문에 지었어요. 그 외에는 정말 아무 의미 없어요:3c
[MA는 목적과 호기심 때문에 이 사회를 그저 보고 있다. 그것은 완전히 숨어버린 자신의 반쪽인 NE를 증오하고 있다. 재앙은 인간들에게 그 어떤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오히려, 자신을 부르길 바라고 있다. 재앙은 산제물만 충분하다면, 그 어떤 소원이라도 이뤄줄 것이다.]
' 아, 어떡하니. 역시 머글인가 봐? 주인님이 죽었다면, 내가 선비탈이 될 수 있겠어? 부네가 부네탈이 될 수 있겠어? '
그리고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할미탈이 자비를 베풀어주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나보네. 할미탈은 단지, 우리 중에서 상식인이라서 최대한 싸움을 피하려는 것 뿐이야. 죄 없는 학생들을 괴롭힐 필요가 없지 않냐고 말하는 것 뿐이야. 너흴 죽일 수 있는 방법이야, 살인 저주 말고도 많이 있지. 저번에 10명 밖에 못 죽이긴 했지만? '
거기까지 말을 마친 선비탈은 자신의 지팡이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서 까딱였습니다.
' 무엇보다, 내가 가장 잘 쓰는 주문은 아바다케다브라도 아니거든. 양반탈의 특기야, 그거. '
귀곡탑의 문을 자연스럽게 연 그는 숨을 깊게 들이마셨습니다. 먼지가 자욱하게 일었다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죽어있는 곤충의 시체가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습니다. 몇몇의 거미들은 살아는 있는 건지, 다리를 까딱이고 있군요. 까딱이며 움직이는 걸 본 현성은 고개를 가볍게 흔들었습니다.
올해는 얼레벌레 지나가는 한 해인 건지도 모르겠어요. 앞으로 남은 3개월 후회 없이 잘 보내보자구요!XD 편지 보내주신 분도 가을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랐으면 좋겠어요. 저는, 믿겨지지 않으실 지 몰라도 스스로를 잘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미루던 일을 결심했고 하나하나씩 다시 해나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편지 보내주시는 분도 매 주 매 주 귀찮으실수도 있는데 장문의 편지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편지를 보면서 진행에도 힘을 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제가 더욱 감사해요.
그리고 이건 모두에게 드리는 부탁이자, 인사지만...
올 해 제 스레에 시트를 내주셔서 모두 감사해요:D 엔딩까지 힘내면서 달려가자구요!!!XD
범접할 수 없는 존재께서 호기심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개미들을 내려다보는 인간의 입장과 비슷할까? 그 목적이 무엇일지, 저희에게 나쁘지 않은 결과로 다가올 것일지. 개미인 자신으로써는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이어지는 내용은 음이 있다면 양이 있다는 것처럼 읽혔다. 반쪽인 NE께서는 어째서 숨어버리신 건지. 증오라는 단어에서 잠시 시선을 멈추다, 이어 읽기 시작한다. 당신에게 하였던 질문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서 저도 모르게 혼잣말로 중얼인다.
"MA 님.."
그 어떤 소원이라도, 제물만 있다면 들어주시는 걸까. 왜곡되지 않은, 바라는 그 소원 그대로?
그녀 개인적으로는 수족들보다 제갈가를 어서 내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긴 했다. 윤에게 유용하다고는 하나, 공사를 구분하지 못 하고 나아가 주인의 의도마저 구분하지 못 하는 아랫것은 오래 두어 좋을 일이 없다. 그러나 그들을 어찌할지는 윤이 정할 일이니. 그녀는 찡그린 표정을 풀고 웃는 그를 보며 같이 싱긋 웃었다.
"응. 선배가 필요한대로 하면 되겠죠."
그리고 그녀는 작은 장난에 반응하는 윤을 보며 아무것도 안 했는데, 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태연히 굴다가 확 안색이 변한다. 당황과 놀람과 뒤늦은 간질거림이 원인이었다. 그 원인은 윤이 만들어낸 꼬리가 그녀의 몸에 닿은 탓이었다.
"앗, 잠ㄲ, 선배 그거 반칙이야, 아니, 안...!"
얼마나 당황했는지 꼬박꼬박 쓰던 존댓말도 잊고 어쩔 줄 몰라했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당장 꼬리를 잡아 내쳤을텐데 윤이라서 그러지도 못 하니 더욱 그렇다. 결국 그녀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윤을 꼭 붙들고 업보를 받아들이는 것 뿐이었다. 꼬리가 물러간 후 윤과는 다른 의미로 얼굴이 붉어져 잠시 넋이 나가 있다가, 윤이 그녀의 물음에 답을 해줄 쯤엔 제대로 정신을 잡고 그 대답을 들었다. 잠시 흘겨보기는 했지만, 잠깐이었으니까.
"그거 참... 답이 되었다고 할지, 궁금한거만 늘었다고 할지. 전 가끔 선배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어져요. 뭘 어디까지 생각하고 계산해서 말하는건지 감을 잡을 수가 없거든요."
윤의 대답은 수족들을 지극히 필요로 인해 두는 것 뿐이라고 들렸다. 그렇게만 들렸으면 그런가보다 했을텐데, 학원을 안에서부터 열기 위해 중이 꼭 필요하다는 걸 들어버리니 그쪽으로 신경이 쏠린다. 신경쓰이고 궁금해진다. 동시에 왜 굳이 그걸 말했는지 윤의 의도가 궁금해져 그런 말을 종알거렸다.
"학원을 안에서부터 여는게 뭔지는 물어도 대답 안 해줄 거 같구, 그러니까 대신 다른 거 물어볼래요."
지금껏 하나 이상은 가르쳐주지 않는 그였으니 이번에도 그럴라 생각해 묻는 것을 넘긴다. 그리고 대신, 이라고 말하며 그녀는 윤을 안았던 팔을 풀어 윤의 목에 두드려 한다. 마치 올가미처럼. 그대로 곧게 마주보고서 조금은 진지하게 물었다.
"당신이 하고자 하는 모든 것, 그 목적과 감히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는 어린 애.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를 희생해야 한다고 할 때, 당신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둘 다 이룰 수 있는 꿈 같은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진지함만큼 굳은 그녀의 얼굴이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답을 기다렸다.
힝잉이 먹혀버렸으니 이제 벨주의 껌딱지가 되어 평생 붙어다니는 수 밖에...! (꼬옥!)(계획대로) 팔? 백신 때문이려나? 좀더 일찍 먹구 쉬지 그랬어... 약 잘 먹구 오늘 하루 정도는 무리하지 않게 지내다보면 분명 많이 나아질거야. 잘 때 아픈 팔 눌리지 않게 조심하구~~ 일단 얼른 약 챙겨먹구!
첼주가 껌딱지가 됐어요!😳 평생 모시고 살아야겠네요!🥰((꼬옥 안아요!)) 백신 때문이 맞답니다..🥺 팔을 살짝 움직였을 뿐인데..엄청 아프네요. 냉찜질을 하면 괜찮아진다길래 닿는 순간 이래도 되는 건가 싶어서 포기해버렸답니다..😂 약 먹구 푸우욱 쉴게요. 약속! 첼주도 너무 늦게 주무시진 마시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