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21082> [해리포터] 동화학원³ -33. 삼삼한 날에 먹는 삼겹살 :: 1001

삼겹살 먹고 싶어요◆Zu8zCKp2XA

2021-09-29 22:24:29 - 2021-10-09 23:16:17

0 삼겹살 먹고 싶어요◆Zu8zCKp2XA (P/qubm31Ds)

2021-09-29 (水) 22:24:29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의식의 흐름대로 판을 세우면 안되는 이유.. :3

104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OJ5NZrn8PI)

2021-10-01 (불탄다..!) 15:50:26

>>0 [넘긴다]

그는 집무실 책상에 앉는다. 오늘은 가문의 예산을 관리한다는 핑계로 집무실에 들어왔다. 마시다 만 양주병을 보며 그가 어머니 일이 고된게 분명하거니 생각한다. 책상 위에 다리를 올리는 몰상식한 짓을 해도 어차피 이곳에선 아무도 없으니 뭐라고 할 사람도 없다. 그는 편한 자세로 책을 펼친다. 첫장부터 잉크가 흩뿌려져 있다. 책장을 넘긴다. 홍씨 집안이라면 마노의 가문일 것이다.

내용을 천천히 읽는다. 혹시 몰라 손가락을 튕겨 서류틈에 눌려 누군가 꺼내주길 간절히 바라던 양피지와 깃펜을 불러온다. 기껏 편하던 자세를 바르게 하며 그가 요점을 또 적어내린다. 그러다 증오라는 말에 한참을 머뭇거린다.

마노는 추종자이지 않나. 어째서?

이렇게 알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미 펼쳐버린 책이다. 발설하지 않으면 되는 일이다. 아기가 태어났다는 말을 보며 그는 다음장을 넘긴다.

105 발렌(벨)주🔨 (OJ5NZrn8PI)

2021-10-01 (불탄다..!) 15:51:56

>>103 푹 쉬시는 거예요, 약속..!!😭

106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6:01:32

>>104

눈을 감은 아기의 손에 마노석으로 만들어진 부적이 반짝 빛을 내는 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홍씨 집안에 아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머글 출신 마법사가 "자신의 사회에서 이것은 부적으로 쓰이며, 사랑과 희망을 의미한다"고 마노석 부적을 건넸다. 홍씨 집안은 기뻐하며, 아기 이름을 마노라 지었다. 마노석처럼, 희망과 사랑이 가득하길 바랐다.

하지만,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더 읽으시겠습니까?

107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6:02:07

푹 쉴게요! 망치..!! 망치는 내려놓으세요...!!!!!

108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6:02:48

(((백정탈 이름의 의미가 여기에서 밝혀집니다))))

109 발렌(벨)주🔨 (OJ5NZrn8PI)

2021-10-01 (불탄다..!) 16:02:51

하지만 마노야..!!!!!!!!

110 아성-스토리 (JuvM52K1a2)

2021-10-01 (불탄다..!) 16:05:35

>>0 [넘긴다]

분명 엄청난 천문학 과제를 끝내고 집에서 쉬려고했었다.
그런데 아주 우연히 학교에서 가져 온 짐에 있던 가져 오지 않은 책, 처음보는 책이 눈에 띄였다.

"또 무슨 엄청난 마법인걸까?"

음침한 귀곡탑의 불이 켜졌다 꺼지길 반복하는 기괴한 삽화. 애초에 삽화가 움직인다는 것 자체부터 말이 안되지만 이곳은 말이 안되는 것을 말이 되게하는 마법학교다.

넘기면 돌아가지 못한다는 경고. 보통사람이라면 책을 덮겠지만 아성은 규칙과 경고 따윈 플로버웜보다도 못하게 보는 청궁 학생 답게 책을 넘겼다.

111 아성주 (JuvM52K1a2)

2021-10-01 (불탄다..!) 16:09:24

전 지금까지 이케아가 가구 파는 곳인 줄 알았는 데 미트볼이나 햄버거 같이 음식도 판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112 펠리체 (x.LuGYXqE6)

2021-10-01 (불탄다..!) 16:09:34

>>0 [넘긴다]

안에 들어있는 것, 이라는 제목에서부터 그녀는 어떤 예감, 혹은 직감이 들었다. 그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혹시 모른다는 의심을 하고 있는 지금, 이 때에 이렇게 의미심장한 책이 손에 쥐어진 것부터가 그녀의 감을 예리하게 만든다. 그녀는 자신과 패밀리어 뿐인 개인실 안을 새삼스레 둘러보고 책을 펼쳤다. 첫 장은 그녀도 어릴 적에 종종 들었던 마더구스의 가사였다.

...여자아이는 무엇으로 만들어질까.
설탕과 향신료.
그 밖의 모든 멋진 것들...

앞의 두 구간은 그녀도 아는 것이었지만 그 다음에 이어진 부분은 모르는 가사다. 특히, 작은 여우가 들어가는 가사는.

"......"

그녀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 책장을 넘겼다.

113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6:12:59

>>110 (((원래, 마법사 사회에서 그림과 사진은 움직여요))))

어떤 그림자를 따르는 수 많은 사람들이 귀곡탑을 응시하는 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귀곡탑의 원래 주인은 어느 젊은 마법사였다. 매구는 처음으로 자신을 추종하기 시작한 자들과 가온에서 나가다가 그 건물을 응시하며 말했다.

"저 집은 가온과 라온의 경계에 있으니, 좋은 집이네."

그 말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한 건지 모르나, 건물의 주인이 매구가 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원하는 걸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은 뺏는 것이다.]

더 읽으시겠습니까?

114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6:14:09

다들 어서오세요!!

이케아의 매출 중 높은 부분이 식당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더라고요!:D

립 맛있었어요! 쿠키랑 빵이 더 맛있었지만요!XD

115 펠리체 (x.LuGYXqE6)

2021-10-01 (불탄다..!) 16:15: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출 꼬여내기 딱 좋은 말... 거기 뭐가 맛있대...

116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6:20:21

>>112

책의 상당부분이 피인지 잉크인지로 모를 액체로 인해 보이지 않습니다.

[There will be blood]

군데군데, 보이는 글자가 하나의 문장을 완성시켰습니다.


[어린 여우를 만드는 것에는 집안의 문제와 순혈주의와 작은 장난이다. 맑은 물을 어두운 색이 금방 물들이듯 인공적으로, 여우의 가치관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여우는, 돌에 맞아도 그들을 이해하려 했다.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랬던 시절이 있었다.]

더 읽으시겠습니까?

117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6:22:02

>>115 맞아요... :3

드리고 가격도 저렴해서 나쁘지 않더라고요.. :3 립 1인분에 12000원 정도니까요! 빵도 엄청 싸고...

맛있고...(매우중요)

118 펠리체 (x.LuGYXqE6)

2021-10-01 (불탄다..!) 16:29:31

>>0 [넘긴다]

마더구스 식 가사는 붉은빛 액체로 인해 더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읽을 수 있는 단어를 모아 문장을 만들어봤지만, 어쩐지 등골을 쎄하게 만드는 문장 밖에 없었다. 그녀는 순간 책을 털면 액체가 떨어져 내용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허무맹랑한 생각이 들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진짜로 액체가 떨어져 피범벅이 되는 건 사양이었다.

"흐음..?"

얌전히 다음장의 내용을 읽다가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그가 변하게 된 계기에, 집안의 문제가 따로 있었던 걸까? 순혈주의나 주변의 문제 외에? 이전에 보았던 가문의 책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이 책이라면 좀 더 다른 내용을 보여줄 것만 같았다.

좀 더, 그의 근본에 가까운 무언가를.
그것만 안다면-

그녀는 근처에 놓아두었던 쿠키캔을 끌어와 열고 하나 꺼내 입에 물고서 책의 페이지를 넘겼다.

119 펠리체 (x.LuGYXqE6)

2021-10-01 (불탄다..!) 16:30:24

>>117 하지만 근처에 없거나 너무 멀면 그림의 떡이지... 립 맛있었겠다 우씨 배고파..

120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ZeVeF0Josk)

2021-10-01 (불탄다..!) 16:31:09

>>0 [넘긴다]

마노석을 쥔 아기. 삽화 속의 아이는 사랑스럽고, 그는 갓 태어난 생명을 묘사한 삽화를 한참이고 쳐다봤다. 살면서 살아있는 아기를 단 한번도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가 본 아기는 움직이지 않았고, 울지도 않았으며, 숨을 쉬지도 않았다. 숨쉬던 어린날의 마노는 어땠을까.

사랑과 희망. 아름다운 얘기다. 그는 희망과 사랑이 가득하길 바랐다는 지문에 쓴 웃음을 짓는다. 누구나 태어나는 것은 아름답다. 그 이후의 일은 아름답지 않다. 이 가문의 이야기처럼. 그는 다음 장을 넘긴다.

121 아성-스토리 (JuvM52K1a2)

2021-10-01 (불탄다..!) 16:34:08

>>0 [넘긴다!]

역시 매구야! 남의 집을 빼앗아버리는 구나! 마인드 자체가 보통사람과는 달라!
아성은 젊은 마법사의 최후가 나오지 않아도 알 것 같다며 그를 불쌍히 여겼다.

가온과 라온의 경계에 있어서 매구가 노렸다. 왜일까? 악한 마법사의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가지가지 하는군 매구. 놈을 따르는 탈도 똑같아

122 아성-스토리 (JuvM52K1a2)

2021-10-01 (불탄다..!) 16:35:25

>>117 왜 우리집 근처에는 이케아나 코스트코, 아니 흔한 이마트나 홈플러스도 없는걸까...

123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6:36:52

저도 멀어서... 근처로 파견가지 않으면 못 먹어용.. :3

124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6:37:57

첼주 식사 안하셨다면 얼른 드셔요!!!!

125 발렌(벨)주 (ZeVeF0Josk)

2021-10-01 (불탄다..!) 16:40:43

그가 본 아기는 움직이지 않았고, 울지도 않았으며, 숨을 쉬지도 않았다.

벨은...살아있는 아기를 보면 시선을 못 뗀답니다. 한참동안 쳐다보다가 안아보겠냐는 질문을 들으면 머뭇거리다 어색하게 안아보고 꼬물거리면 무해하게 웃어버릴 거예요..🤔

126 펠리체 (x.LuGYXqE6)

2021-10-01 (불탄다..!) 16:44:42

몽쉘 마이쪙 피넛버터 최고야 :3 (옴뇸)

>>125 벨이의 무해한 웃음을 보기 위해 어서 자식계획을(?)(끌려나감)

127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7:00:43

>>118


혼란스러워하는 아이가 머리를 쥐어뜯다가 놓는 걸 반복하는 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매구의 부모는 순혈주의의 정당성을 몇 번이고 외쳤다. 혈통의 중요성도 그러했다. '머글과 잡종은 이런 당연한 마법사 사회의 정보가 아예 없어. 그들은 피를 흐리게 만들 뿐이야' 어긋난 정보 습득은 빠르고 혼혈과 머글의 주문이 몸에 튀는 날에는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분노가 일기도 했다. 그는 왜 그런지 알지 못했다.]






>>120

서 있는 청소년 정도의 마노 주변에 어른들이 쓰러져서 움직이지 못하는 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가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살피는 모습이 반복됩니다.

[마노는 어떠한 마법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그리고 그가 쓰는 지팡이는, 어둠의 마법에 친숙하게 발동이 되는 지팡이 뿐이었다. 어느 날, 부모님이 용서받지 못할 저주를 쓴 추종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들은 그는 단 한 마디, 내뱉었다. 결과적으로 운이 나빴다.
그는 지팡이를 들고 마법 연습 중이었고 그 주문을 중얼거렸을 뿐이었다. 순식간에, 자신의 부모와 다른 홍씨 가문 사람들이 쓰러져서 숨을 쉬지 못하는 걸 본 그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울고 있었다.]

더 읽으시겠습니까?






>>121

그림자가 여우 형태를 띄는 젊은 마법사가 몇몇 사람들을 귀곡탑으로 안내하고 피가 튀는 모습이 반복되는 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머글들의 편이라며, 매구는 몇몇 머글을 그 집안으로 불러들였다.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 것 같은가? 들어간 머글들은 다시 멀쩡히 걸어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매구의 훌륭한 겉모습이 되었다.]

128 발렌(벨)주 (ZeVeF0Josk)

2021-10-01 (불탄다..!) 17:02:13

>>126 네????😳 어머나..!!!

아..세상에..마노야. 마노야.....((울어요))

129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7:04:34

:D!

130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7:06:19

저희집 근처에는 산이 있답니다:D 맹꽁이 우는 소리가 여름밤에 매우 잘 들려요:3

땅강아지 만져보셨나요..? 땅강아지 우는 소리 들어보셨나요...

우렁차더라고요

131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ZeVeF0Josk)

2021-10-01 (불탄다..!) 17:10:00

>>0 [넘긴다]

삽화를 보고도 설마 했을 뿐이다. 불운한 사고가 일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지문을 천천히 읽는다. 어떠한 마법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어둠의 마법에 친숙하게 발동이 되는 지팡이었다. 이 두 문장에서 다음 단락이 그가 생각하는 것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그는 용서받지 못할 저주를 뱉었을 것이다. 마법을 쓰는 것이 아니라, 그런 주문이 있나 되내었을 것이다. 이어지는 내용에 하마터면 책을 덮을 뻔했다.

누군가의 죽음은 우발적이고, 그는 지금껏 숱한 죽음을 보며 비극을 한발자국 멀리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렇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걸까? 머리를 차분하게 한다. 죽음을 돌릴 수는 없는 일이다. 비극의 첫걸음은 누구나 같다. 그는 머리를 쓸어넘기며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누구나 같아야 한다면, 적어도 한명분의 비극을 대신 받고 싶다. 안 봐도 다음은 매구가 그를 영입할 것이다. 누가 모를까. 사랑 받고 자라야 할 아이가.

그는 어머니가 마시고 3분의 1정도 남은 양주병을 향해 손을 뻗으며 책장을 넘긴다. 단내가 진동한다. 어머니는 괴식도 잘 먹는지라 양주 속에 초콜릿을 녹인 것이 분명하다.

132 아성-스토리 (JuvM52K1a2)

2021-10-01 (불탄다..!) 17:12:04


>>0 [계속 읽는다!]

그림자가 여우 형태를 띄는 젊은 마법사가 몇몇 사람들을 귀곡탑으로 안내하고 피가 튀는 모습이 반복된다.

마치 구미호와 같은 악마같은 놈. 아니, 실수했다. 이런 놈들은 악마같은 놈이라던지 사이코패스라던 지 하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좋아한다.
말을 고치자. '약자를 괴롭히는 찌질이.'

정황상 모두 죽이고 가죽을 벗겨 모습을 바꾸는 데 사용한 듯하다. 그렇다면 매구 놈은 죽지 않고 지금도 학교에 이미 잠입해있을 수 있지 않을까?
만약 그렇다면 너무나 끔찍하다. 모든 게 놈의 손아귀에 있다는 뜻이다.

133 펠리체 (x.LuGYXqE6)

2021-10-01 (불탄다..!) 17:12:48

>>0 [넘긴다]

이어진 내용에 그녀는 소리없이 눈썹을 일그러뜨렸다. 그녀의 가문의 과거를 알고 있는 지금, 책 속 내용이 어린 그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어렴풋이 알 것만 같아서였다.

스스로 가진 생각과 충돌하는 외부의 가르침. 부모라 한들 결국 남이다. 타인의 사상을, 주장을 억지로 주입당한다는 건 고통이 동반될 수 밖에 없는 과정이다.

그녀는 먹던 쿠키만 서둘러 입에 쑤셔넣고 쿠키캔을 닫아 저멀리 밀어놓았다. 입에 물고 있는 것마저 쓰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되려 텁텁해진 혀끝을 잘근잘근 깨물며 책장을 넘겼다.

134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7:26:34

>>131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마노가 쪽창문 밖에서 자신을 내려다 보는 꼬리 여럿 달린 여우를 올려다보는 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홍씨 집안은 발칵 뒤집어졌다. 부모는 그를 크게 혼냈고 이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마노는 독방에 구금되었다. 죽여야 한다, 오블리아테를 써야 한다, 가둬야 한다, 버려야 한다 등등 이야기가 오고갔다. 그 때, 여우 한 마리가 속삭였다.

"너, 집안 사람들을 죽일 뻔 했다며? 그들이 널 죽인다고 하는데 정말로 널 사랑한다고 생각해? 그들은 자신들의 명성에 금이 가는 걸 더 두려워하는데."
"야, 내가 살 수 있는 법 알려줄까?"

한 번 더 말해. 그럼, 살 수 있어.

여러 갈래의 꼬리를 흔든 여우가 눈을 휘어가며 히죽 웃었다.]

더 읽으시겠습니까?

135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7:32:53

>>132

그림자가 깔깔 웃으며, 죽은 마법사로 변하는 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매구는 모습을 바꾸는 것이 가능했다. 매타포마구스에게 그것만큼 쉬운 건 없다. 그는 정보를 빼내고 필요가 없어지면 죽였다. 그 건물은, 머글과 혼혈들의 비명으로 가득한 귀곡탑이 되어가고 있었다.]

더 읽으시겠습니까?





>>133

무언가가 매구에게 손을 뻗었다가 사라지는 삽화가 반복됩니다.

[충돌이 심할 때, 재앙이 그걸 살짝 잡아당겼다.]

점점 공기가 서늘해집니다. 누군가 쳐다보는 기분이 듭니다.

//펠리체의 SAN치는 멀쩡한가요?

136 아성-스토리 (JuvM52K1a2)

2021-10-01 (불탄다..!) 17:35:24

>>0 [더 읽기!]
아성은 책에 빠져들어 계속해서 읽어나갔다.
여러 동물로 변할 수 있는 메타포마구스가 인간으로도 변할 수 있고 그가 타인을 위협하는 악인이라면 위험하다.

137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7:36:42

잠시 토하고 올게요 너무

138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7:36:49

눌렁거려요

139 아성-스토리 (JuvM52K1a2)

2021-10-01 (불탄다..!) 17:41:10

몸 괜찮아요? 잠시 쉬는 게 좋지 않겠어요?

140 펠리체 (x.LuGYXqE6)

2021-10-01 (불탄다..!) 17:55:55

>>0 [넘긴다]

"......"

재앙, 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그녀는 저도 모르게 책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동시에 입술을 깨물었다. 잇새로 살점이 강하게 눌려 느껴지는 통증을 그대로 받아들여 이성을 유지했다.

길게 생각할 것도 없다. 설마. 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르고 흩어졌다.

"...후..."

그녀는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쉰 뒤, 천천히 책장을 넘겼다.

각오는 오래 전에 마쳤으니.

//산치! 양호!

141 펠리체 (x.LuGYXqE6)

2021-10-01 (불탄다..!) 17:56:29

캡틴...무리하지 말기...!

142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18:11:53

조금 쉬었다가... 9시에 진행할게요..... 아니면 내일 이어서 할게여...

143 펠리체주 (x.LuGYXqE6)

2021-10-01 (불탄다..!) 18:35:54

>>142 (토닥토닥) 알았으니까 맘 놓고 쉬어~~

144 펠리체주 (x.LuGYXqE6)

2021-10-01 (불탄다..!) 19:17:01

저녁 먹기 전에 갱신~~

145 발렌(벨)주 (oUwmmxl24w)

2021-10-01 (불탄다..!) 19:23:55

캡틴 무리하지 마시고 푹 쉬는 거예요.((꼬옥 안아요!)) 그리고 이건 카피페랍니다..

펠리체: 아성 선배, 왜 발렌타인 선배가 복도에 쓰러져 계시나요?
스베타: ..선배는 아바다 케다브라보다 더 잔인한 저주를 맞았어요.
펠리체: 네?
아성: 대학원 가브러라. 러빗 교수님이 조만간 약초학 교실로 오라고 했다던데? 꼴 좋다!
벨: 대학..대학원..

146 스베타주 (QNYaiUfkes)

2021-10-01 (불탄다..!) 19:43:22

졸았..어요.. :q

147 펠리체주 (x.LuGYXqE6)

2021-10-01 (불탄다..!) 20:11:56

대학원 가브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8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20:14:32

내일 마저 진행할게요. 음... 내일 휴무 진짜 해야겠어요
타타주 어서오시구 볼 책 골라서 본다고 레스 남겨주시면 내일 바로 이어드릴게요!

149 펠리체주 (x.LuGYXqE6)

2021-10-01 (불탄다..!) 20:18:11

에구... 고생했어 캡틴! 얼른 푹 쉬어~~

150 ◆Zu8zCKp2XA (a0dj1vIXmY)

2021-10-01 (불탄다..!) 20:23:14

대학 가브러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요 쉴게요!

151 펠리체주 (x.LuGYXqE6)

2021-10-01 (불탄다..!) 21:39:44

⭐️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언덕.
펠리체 스피델리가 모든 것이 불타버린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누군가가 미래를 향해 남긴 희망이었습니다.
이 풍경을 꿈에서조차 잊지 못할 겁니다.

#shindanmaker #별가언
https://kr.shindanmaker.com/1023369

호옹 :3

152 펠리체주 (x.LuGYXqE6)

2021-10-01 (불탄다..!) 22:57:40

((뒹뒹굴굴))

153 ◆Zu8zCKp2XA (nwdOaODKG6)

2021-10-01 (불탄다..!) 22:58:32

동캡 부활!!!

비와요.... :3c

154 발렌(벨)주 (rkvU6bVKwU)

2021-10-01 (불탄다..!) 23:00:28

몸은 좀 괜찮으신가요?((뽀다담))

⭐️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언덕.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가 쓸쓸하기 짝이 없는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실수였습니다.
어째서 미소지을 수 있었던 건가요?
#shindanmaker #별가언
https://kr.shindanmaker.com/1023369

아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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