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7 하긴, 어차피 똑딱똑 하고 밥먹는 건가! 그것도 좋다~~~~~~~!!!!!!!! 흑흑... 그걸 말해주기 위해 밀어붙인 것이라니 매우 놀라운 거시야... 무서운 지지배... 그래도 얭얼취가 확실히 새겨뒀을거 같긴 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엔 기세등등했지만 오늘은 떡발린 것이어씀다~~~~~ 항상 제 뒷통수를 얼얼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뒷머리 맨들해짐)
예전의 기억을 떠올릴때면 너도 나도 분명 현실의 고통에서 시선을 돌려서 조금 더 즐거움을 즐길 수 있을터이다. 그래 네 말대로 다 가보자. 어릴때의 우리가 갔던 곳을 지금 다시 간다면 분명 다르면서도 같을테니까. 바라보는건 달라졌더라도 느끼는 것은 같을테니까. 네가 기뻐하는 것을 보는게 나도 좋으니까.
" 그렇게 말했지만 날 안찾았으니까. "
역시나 장난 섞어 답한다. 그녀가 날 찾을 일이 없는게 더 좋지만, 그걸 빌미 삼아서 놀아도 괜찮을텐데 그럴 일은 내 예상대로 없었다. 아마 학생회 일로 바쁜 나를 배려해서 그러는 것이겠지만 나도 호출을 받으면 그걸 빌미 삼아서 조금 놀고 싶었다. 그러니까 지금 다시 얘기해주는거야. 너의 귓가에 작게 속삭인다.
" 내가 보고싶거나, 심심하면 불러도 된단 소리야. 나도 놀고싶으니까. "
어릴때의 그 장난끼 가득한 표정이 아마도 너에겐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 이렇게 웃어본적이 얼마만인지. 그리고선 이어진 너의 말에 고개를 젓는다. 그런 말은 좋지 않다.
"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걸. 내가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
작게 웃다가 시간을 본다. 이 정도면 나도 너도 충분하지 않았을까싶다. 그렇기에 네 손을 여전히 잡은채로 말했다.
" 이제 갈까? 집가지 바래다 줄 수도 있어. "
아직 만월의 밤은 끝나지 않았으니까, 널 데려다주고 나도 집으로 갈 생각이다.
//집에 같이 가셨다고해도 좋고, 따로 갔다고 해도 좋아요! 이걸 막레로 하면 될 것 같슴다!
>>910 기절잠 하신 줄 알았어요.... 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스담) 아앗... 8ㅁ8 (왈칵) 그럼, 품에서 울게 해주고... 연호가 고개 들어서 부은 눈 하고 있으면, 옆에 있는 음료수 수건으로 얇게 감아서 눈가에 대줄 거예요 >:3 그렇게 연호 눈을 식혀줬다가... 연호가 이제 괜찮다고 하면, 공원 화장실 쪽으로 가서 세수하고 난 다음에 이제 집에 갈까? 하고 물어볼 거예요 >:3 그리고 가방 뒤져서 사탕이나 워터젤리 있으면 그거 연호한테 쥐여줬을 거에요 >:3 음, 그리고 공원입구까지 같이 손 잡고 가다가 연호가 이대로 헤어지기 싫은 표정하고 있으면, 아랑이가 집까지 바래다 줄래? 하고 물어봤겠죠 >:3
저 부분까진 일상으로 쓰고 싶었는데... (아련) 시간과 기력이 허락하지 않았어요... 88.... ㅇ<-< (널부렁)
>>907 크흐흑 그리 빨리 끝날 것 같지가 않아서 ㅇ(-(... 남은 여유시간이 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다 끝나고 돌아와서도 괜찮다면 답레를 써 오도록 하겠습니다 ㅇ(-(...!!! 제가 돌아오기 전에 끝이 난다면 둘이 잘 헤어진 걸로...... 생각해주세욧...8.8
목소리가 집 안을 울린다. 공허한 메아리다. 아랑곳 않고 신발을 벗어 정리한다. 잠시 신발장 근처에 내려놓았던 가방을 다시 집어 들고는 계단을 오르려 한다. 그러나 멈추고 만다. 계단 위편에 보이는 한 사람의 인영이 보인다.
“부모님은?”
나즈막하게 묻는다. 더 있다가 오신대, 일이 있으시다나 봐. 좀 더 어린 목소리가 답한다. 곱슬거리는 진갈색의 머리카락은 경아와 비슷하다. 그러나 그 외에는 닮은 점을 찾기 힘들다. 눈동자는 형형한 붉은빛이었으며, 짧게 쳐진 단발은 그 주인을 닮아 자유분방하다. 키는 요 몇 년 사이에 훌쩍 커 또래들 사이에서도 잘 보일 정도다. 정말이지, 닮은 구석 하나 없다.
“정아야,”
“어디를 그렇게 돌아다니다 왔어?”
하려던 말은 침범하는 목소리에 의해 쉽게 끊긴다. 경아는 익숙한 이를 대하듯 무감한 눈이다. 늘 온화한 색으로 가득 차 푸르르던 것이 빛 하나 없는 곳에서 검게 침전한다.
>>916 사실 지금도 궁금한 고양... 호기심은 고양이를 (답답해) 죽게 한댜... 모두 다 알아내고말 거시야요. 샤의 비밀... 그나저나 않이 이렇게 스며든다구요? (이마 탁) 시아, 이 무서운 아이...! 하지만 언제든 환영인 거시야. 어차피 얭얼취 집은 축생(글쎄) 한마리랑 살아도 실내산책 가능한 수준인데 한명쯤이야 뭐... 둘 셋 넷도 가능한거지~~~~~~~!!!!!! (?)
>>911 앗 아랑이.... 너무 착하고... 예쁘고...... (무한점) (쓰러짐) 연호 딱 헤어지기 싫은 티 팍팍 낼거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집 데려다주고서 볼에 입맞추고 '다음엔 다른데다 할거야' 하고서 집에 갈것입니다.... 사탕이나 워터젤리... 일단 손에 쥐고있다가 집가면서 까먹을것임...
누워서 기력 보충하고 있었는데 학교축제랑 수학여행이라구요...??? 수학여행은 제주도로 가려나... <:3 (저쪽은 코로롱이 없을테니 해외여도 좋을 것 같다... 학교돈으로 가는 공짜 해외여행)
>>925 헤어지기 싫은 티 날 거 같았어요... ㅋㅋㅋㅋㅋㅋ 다른 데가 어딘지 짐작 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3 아마 워터젤리 줬을 거예요! 여름이고, 초콜릿이나 그런 건 잘 녹아버리니까 처음부터 워터젤리 들고 다니면 녹을 일도 없음! >:3 아랑이는... 운 흔적이 남은 얼굴 가족한테 들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3 (누가 울렸냐고 캐물음 당할 것임...) 모자 눌러쓰고 집에 들어와서 세수 다시 하고 운 흔적 남았나 안 남았나 체크하고 자러 들어갔을 거예요 <:3
이때까지 누구에게도 터놓지 않았던, 아주 깊은 곳에 꼭꼭 숨겨 두었던 커다란 비밀. 그러나 그것을 마주하고도 소년은 놀란 기색도, 겁 먹은 기색도 없다. 조용히 제 눈을 맞추어 주었을 뿐이다. 여기까지 함께 걸어오는 길에 수백 개도 더 떠오른 불안한 상상 중에 소년이 보인 모습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마음이 놓였다.
떠나고 싶거나, 떠나야 하는 일이 생기면 날 불러 줘. 언제든지 널 찾아올 테니까. 기분 탓인지 조용히 가라앉았던 눈동자에 이채가 도는 것 같다. 지금까지 상상했던 미래를 뒤엎고, 그 뒷면에 새로운 미래를 덧그려도 괜찮은 걸까. 잠시 아무 말 없이 고개를 푹 숙이고는, 맞잡은 손만 몇 번 만지작거리다가.
"다시 만나."
다시 고개를 들었다. 말갛게 자아낸 웃는 얼굴. 고마워. 마지막으로 대답하듯 자신도 두 손을 꼭 움켜쥐어 준 뒤에, 한 걸음 뒤로 멀어져 정말로 작별인사를 했다.
>>938 다른 일로 바쁜데도 시간을 내서 쭉 함께해줘서 고마워, 새슬주, 덕분에 정말로 즐거운 이벤트를 보낼 수 있었어. 아 그리고 말이죠 새슬이 어깨에 트랙탑 얹어준거에는 사실 목적이 두개 더 있었는데 표면적 목적은 무자각 커플룩이고 두번째 목적은 새슬이가 그거 돌려주러 오는 것이다 하하하(악독한음모)
>>934 다른데... 아마 연호주는 미리 여쭤보겠지만 연호는 그런거 없을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 (미리 미안해 아랑아...) 앗 아랑이 똑똑하다 >:ㅁ 맞아요 워터젤리는 녹을 일 없으니까 안심이네요! XD 으음 연호는... 아마 가족이 왜 울었냐고 떼끼떼끼 하지만 연호는 그냥 'ㅔ' 하고서 자기방 갈것임... (연호 TMI : 가족을 별로 안좋아한다)
>>939 ...! >:3 언젠가는 형광주황색이나 노랑색이 겉감이고 속도 밝은 색인 옷을 입을 날이 올까요...!! >:D
>>9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학하면... 복도에서 만나면 연호 무슨 반응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터젤리는 그런 면에서 좋죠! >:3 ....가족이 떼끼떼끼 해요....??? 가족 별로 안 좋아해...... 8^8 연호니까 그럴만한 이유가 있겟지요... 어렸을 때부터 구속해서 일까요...? 8^8....
>>942 연호니까.... 활발하게 달려들거에요... (연호 특 : 울고불고 다했지만 부끄러운거 없이 달려들어서 안고 안기고 다 한다) (근데 또 스킨십 쎈거하면 쪼끔 부끄러워함) 조금조금씩 풀리던 것들로 이제 다들 알아차리셨을거라 생각하지만... (아닌가?🤔) 맞워요 구속당한것 때문에 그렇습니다 :3
>>943 ...활발하게 달려들어서 안아버리나요....? :Q (포옹도 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건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호 센 거의 기준은 좀 높게 잡아야겠네요.. :Q) 아뇨 모두가 알아차리진 않았을 거라고 생가해요... 88.... 구속.... 지금은 구속해도 겉으로만 ㄴㅔ 하고 말 안 듣는 편인가 싶기도 하네요... (오열)
>>944 ....악센트는 고채도... 겉감이나 바탕색은 저채도.... :Q 취향의 문제군요. 알겠습니다 (끄덕) (되게 뜬금없이 밀리터리 무늬? 라고 해야 하나 군인 옷의 그 얼룩덜룩한 무늬는 취향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버리네요!)
자러가신 분들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다들 좋은 꿈 꾸세요...!!
12시까지만 있다가 자려고 했는데 어느새 시간이 한시 반... <:3 아랑주 이만 들어가볼게요! 다들 오늘 고생 많으셨고,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