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특별하게 눈에 띄는 것은, 적어도 당장 보이는 것 중에는 없습니다. 정수도, 태호도. 이런 게이트의 유형은 처음이니까요. 이론적으로 아는 부분에서 애기해본다면 이 게이트는 대결형, 그중에서도 다대다 전투에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게이트로 보입니다.
정수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봅니다. 엄폐할 만한 공간은 존재하지 않고, 마치 피 튀기는 싸움만을 목표로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하지만, 하나 착각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경계하는 동안 적은 가만히 있어주리라고, 누가 얘기했나요? Tip. 전투는 실전입니다. 상황을 살피고, 주위를 판단하는 것도 좋지만 적이 무작정 우리의 행동을 기다려주리라 생각하지 마세요. 영웅서가의 적들은 선공, 후공,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등. 다양한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호의 머리 위로 커다란 그물이 던져집니다. 긴장의 틈을 노리듯 빠르게 던져진 그물이 태호의 몸에 닿기 직전. 태호는 검을 들어올립니다.
긋고, 베어내고, 선을 뚫어내어. 선명히 날아오던 그물에 상처를 주어 추락시킵니다. 자신이 했다고 하더라도, 꽤나 갑작스러운 행동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심장은 두근거리고 있습니다.
검투사들은 천천히 고갤 끄덕거리며 진형을 구성하기 시작합니다. 앞으로 방패와 창을 든 검투사가 나오고, 그 뒤로 메이스와 활을 쓰는 검투사가. 맨 후방에 그물을 쥔 검투사가 정수와 태호를 바라보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78 수업의 복습에는 망념의 증가가 필요합니다. 현재의 행동은 대화로 취급됩니다!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전투학, 게이트학 등등. 자신이 궁금한 부분에 대한 '질문')와 얼마의 망념을 들여 복습하는지에 대한 선언이 필요합니다. 이때 망념의 양에 따라 복습하는 수업의 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흠.. "
리오는 현태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 글쌔. 지금 당장.. 성장하길 바라는거면 급한 거 아냐? "
현태의 나이는 열아홉. 그 나이에 20레벨 이상을 노릴 수 있는 헌터는.. 많지 않습니다. 물론 가디언들이라면 조건은 다르겠지만. 지금 현태의 성장세는 일반적인 헌터들 수준에선 놀랍다 못해 기적적인 수준입니다.
" 전투 실력이 느는 것 같지 않다.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을 먼저 해줘야 내가 방법을 알려주지 않겠어? 가령 최근에 이렇게 싸우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거나. 기술의 정체가 왔다거나. 그런 '이유'를 말해주면 몰라 무작정 '정체된다'고 하면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거는 없어. "
나는 신이 아니거든, 하고 리오는 의자에 좀 더 깊게 기댑니다.
" 그럼. 이 조건에서 다시 물어볼까? 어떤 조언을 구하고자 한다고? "
>>82 아저씨는 라임의 활을 천천히 살펴보고 말합니다.
" 글쌔. 그 돈으로 구할 수 있는 물건 중에는 이놈보다 좋은 놈은 없어. "
라임이 가져온 지급용 활을 툭툭 건들며, 가게 주인은 천천히 말합니다.
" 애초에 물건 중에서 가장 비싼 거는 몸을 막아주는 방어구랑 전투시에 사용하는 무기. 이 둘이 가장 비싸. 아마 네가 바라는 물품을.. 일반 등급에서 구하긴 힘들거다. "
화엔은 언제나 사람을 관찰하고, 그들의 눈을 관찰한다. 특히 어른의 눈. 눈에는 의중이 담겨 있다. 의중을 아는 것은 중요했다. 의중을 모르면, 원하는 것을 모르게 된다. 눈을 보아 의중을 알고, 의중을 알아 명령을 따르고, 행동을 하고, 원하시는 대로 완벽한 도구가 되고 —
읽을 수 없는 표정, 이정표 없는 바다. 모르는 것은 위험이다. 아마 한지훈 교관님을 많이 보지 않은 것은 우연이 아닐테다. 하지만 이 모두 쓸데 없는 감정이자 반응이다. 숨을 들이킨다. 숨을 내쉰다. 감정과 반응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나면, 완벽한 기계의 모습인 HW-10070이 남는다.
그렇게 지훈 교관님의 얼굴을 보면 들끓기 시작하는 감정을 억누르고, 화엔은 똑같이 평온한 바다의 모습을 되찾는다. 그저 눈을 내리깔아 인사를 건네는, 평범한 기계, 아니, 학생. 담담한 목소리가 나온다.
"좋은 하루 되셨길 바랍니다, 교관님. 보급용 검을 신청하러 왔습니다."
#총을 주로 사용하나 검을 보조로 사용하는 자신의 전투방식을 설명하며 신청합니다. 고 화엔 고
새삼스럽지만 당연한 반응이었다. 사람을 넷이나 죽여서 사형 선고까지 받았는데 어떻게 웃는 얼굴을 기대할까. 교관이 자신을 무슨 멋진 일이라도 한 사람마냥 친절하게 대했다면 오히려 그 편이 더 꺼려졌을 것이다. 토오루는 인성학 담당답게 제대로 된 인성이 박힌 사람이 맞긴 한 모양이지, 하고 생각하며 가볍게 목례한 뒤 본론을 꺼냈다.
"특별반의 면책 특권이, (그는 이 대목에서 엘터의 얼굴이 얼마나 더 구겨지는지 관찰하는 데에 신경을 쏟지 않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해야만 했다) 의뢰 포기에 대해서도 적용되는지 알고 싶어서요. 의뢰를 포기해야겠다고 판단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한데도 리더가 강행을 고집하면... 아무래도 제 의견을 듣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이런 상황에 제가 강제로 아군을 끌고 밖으로 나오면 어떻게 됩니까?"
약간의 아쉬움을 담아 말해보지만.. 글쎄, 상대 무기들을 보면 그것도 별로 현명하진 않았겠지. 활을 들고있는 녀석은 메이스 한 자루. 그물을 들고 있는 녀석에게 당한다면 누구라도 속수무책일테고, 정수랑 개냥이 둘 다 근접전이 능숙하진 못할테니까 이쪽도 진형을 갖출 필요가 있었다.
" 일단 내 상대는 그쪽? "
방패랑 창이라니.. 리치도 우월하고 안정감도 장난 아니잖아! 일단 개냥이랑 정수에게 못 가게 막는다는 느낌으로 해볼까
#검을 든 상태로 앞으로 살짝 나서며, 진언이랑 정수를 뒤에 두고 상대 전위와 대치합니다. 상대 전위가 이쪽으로 다가온다면 조금씩 물러나면서 검으로 공격만 막아내볼게요.
1. 파티장의 기준은 '파티 결성을 선언하는 레스주'가 맡게 됩니다. 2. 파티 결성이 선언되는 즉시 파티의 레스는 통합되며 일반 진행과 별개로 후순위에 처리됩니다. 3. 파티장은 파티의 레스를 통합하여 '하나의 레스에' 올려주어야 합니다. 4. 위 조건을 지키지 않을 경우 캡틴은 진행을 처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