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07072> [현대판타지/육성]영웅서가2 - 4 :: 1001

◆c9lNRrMzaQ

2021-09-14 18:27:49 - 2021-09-17 00:27:32

0 ◆c9lNRrMzaQ (LLz3VHTfkY)

2021-09-14 (FIRE!) 18:27:49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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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확신을 가지고 타인을 몰아가는 것만큼 멍청한 것은 없다. 나는 남들과는 다르다. 나는 옳은 일을 했다. 그 사람은 원래부터 나쁜 사람이다. 그러니 내가 하는 일은 괜찮다.
결국 그런 대답들은 비열한 자기 만족일 뿐이다. 자신이 옳다는 생각은 때때로 평소라면 못할 용기를 주지만, 그 용기가 비방받는 순간 사람은 간단히 도망갈 마음을 가져버리곤 한다.
용기가 꺼지고 나면, 비난을 감당할 마음따윈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그런 용기조차 가지지 않는다.
단지 우리들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행동할 뿐.

696 지한주 (MthjlrJbLk)

2021-09-15 (水) 19:32:29

아. 저네요. 음.. 생각나는 건 서점이나, 도서관이나, 카페 정도가 생각나는데. 골라주시면 써오도록 하겠습니다.

697 정수주 (Of9CWZd1AA)

2021-09-15 (水) 19:35:22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한이 ..상황 정도면 충분해요!

698 태명진-신지한 (HpVsC1UyNA)

2021-09-15 (水) 19:35:24

"샤워나 하는 게 좋겠네요...아직 걸을 수는 있으니."

명진은 그리 말하며 자신의 두 다리를 보이며 웃는다.

"지한 씨도 좋은 경험이었다니 다행이네요..그리고 음료수 내기는 생각도 못했네요..정말 할 걸 그랬나봐요?"

지한의 장난끼 어린 말에 명진은 옆구리가 아픔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정말로...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약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때는 서로 등 뒤를 지키면서 게이트를 공략해보죠."

언제 만날지 모른다...실전에서 누가 죽을지 모른다.

헌터라는 건 그런 직업이고 그걸 알았음에도 이 학교에 왔다...

하지만...이 소녀만큼은 반드시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명진은 내심 생각한다. 아니 반드시 살아남을 것 같았다.

"하지만 헤어지기 전에 보건실에 같이 가도록 해요!"

허나 그런 어두운 미래는 아직도 멀고 먼 그떄의 이야기 지금은 소년과 소녀의 가벼운 일상만이 이 훈련장안에 있었다

///막레

수고많으셨습니다! 지한주!!

699 예나주 (DPUuhvW7Ro)

2021-09-15 (水) 19:35:44

갱신! 찬영주는 바쁘신가...!

700 명진주 (HpVsC1UyNA)

2021-09-15 (水) 19:35:59

>>695 저도 대련이 즐거웠습니다! 다이스 인데도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701 명진주 (HpVsC1UyNA)

2021-09-15 (水) 19:36:13

그리고 오신 분들은 어서오세요!

702 지한-카페 (MthjlrJbLk)

2021-09-15 (水) 19:39:58

"아아 벤티사이즈 하나와 소금우유 다쿠아즈 둘로요."
카페에서 지한은 커피를 시켰습니다. 아무리 아직 1월이라고는 하지만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쓴 맛이 좀 올라오는 느낌이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고는 거기에 더불어 소금우유 맛 필링이 들어간 다쿠아즈를 두 개 시키고는 적당히 널찍한 자리에서 노트에 뭔가 적고 있었습니다. 신변잡기용은 아니고. 수업이 진행될 때 알게 된 것들이나. 스스로의 자세를 고치는 것일까요?

"이건... 이거네요."
카페인과 함께 분위기 좋은 카페의 음악이 어우러졌지만.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리가 남지 않은 건 안타까운 일이었을까요? 누군가가 합석제안을 한다면 사람을 보고 이야기할텐데..

만일 오레오라고 부르면 좀 밀당하다가 내줄지도 모릅니다.

703 지한주 (MthjlrJbLk)

2021-09-15 (水) 19:40:37

오신 분들 어서오세요.

704 정수 - 지한 (Of9CWZd1AA)

2021-09-15 (水) 19:46:04

"어라, 자리 없어?"

한손에 카페에서 맛볼수 있는, 사실 흔하디 흔한 복숭아맛 아이스티를 든 그가 주변을 둘러봅니다. 정수는 분위기 좋아하는 카페를 선호하는 타입도 아니고, 카페인을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지만, 이렇게 꼭 테이크 아웃을 안하고 굳이 컵을 들고 안에 들어온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진찍어서 단톡방에 자랑하려구요. 물론 다들 무시하겠지만요

결국 오늘도 헛탕치고 돌아가는구나 싶은 순간, 구원의 빛이 내려왔습니다. 마도 일본에는 거미줄을 타고 지옥에서 빠져나온 이야기가 있다죠? 아마 그런 느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레오. 여기 있었구만. 합석해도 될까?"

머리 꼬리 다 자르고, 본론만 간략하게 바로 합석을 부탁합니다.

705 지한-정수 (MthjlrJbLk)

2021-09-15 (水) 19:54:38

자리에 앉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좌석이 만석이 되고, 지한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아. 빛."
목소리가 보여서 바라본 곳에는 자신에게 오레오라고 별명을 붙여버린 이가 서 있었습니다. 한 손에는 아이스티를 들고 있는 걸로 봐서는 자리가 다 차서 자신에게 온 모양인데요.

"제가 왜요?"
고개를 갸웃거리며 약간은 밉살맞게 모르는 척을 합니다. 꼭 앉고 싶다면야 거절은 안하겠지만요.. 라는 말을 하며 아아를 한 입 쪽 빨아먹고는 정수를 바라봅니다.

"제가 앉히고 싶게 행동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나마 웨이팅이 없어서 다행이지. 웨이팅이 있었으면 정수가 거절과 비슷한 지한이 말을 듣는 순간 다른 사람이 제안했을 겁니다. 그래도.. 지한의 말을 들어보먼 정말 고깝게 생각하거나 삻어하는 건 아니라고 알 수 있어요.

706 정수 - 지한 (Of9CWZd1AA)

2021-09-15 (水) 20:00:34

"오레오라는 별명이 마음에 안들어서 심술부리는건가, 알겠어 알겠어~ 쿠앤크도 고려해볼게"

좀 신경썼다, 라는 오만한 표정으로 지한이를 바라보는 정수는 누가봐도 놀리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후달리는 쪽은 정수였기에 알았따는 듯 고갤 끄덕이는 그는 한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합석하게 해주면 윈드밀 그랜절 보여줄게"

...뭘까요 윈드밀절..아니 윈드밀 그랜절이란
가능한건가요? 정수는 궁금하지? 라고 이어 말하며 자연스럽게 지한의 건너편 자리에 앉아버렸습니다.

707 지한-정수 (MthjlrJbLk)

2021-09-15 (水) 20:05:02

"제 머리카락은 굳이 따지자면 검은색이 훨씬 많은걸요."
그냥 지한이라고 이름만 부르면 될 걸 왜 별명을 부르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생가을 품기는 했지만 평이한 어조로 말하다가 윈드밀 그랜절에 응? 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오만한 표정도 조금 당황한 듯한 표정에 영향을 줬지만..

"여기서 하면 저 엄청 유명세 타버릴지도 모르는데요?"
애초에 카페 내에서 하면 쫓겨날 거에요. 라고 생각합니다.
윈드밀은 알고 그랜절도 아는데 윈드밀 그랜절은 또 뭔가 싶은 듯 바라보다가 앉아버린 것에

"아. 치사하네요."
라고 하지만 바로 일어나라거나 하지 않는 걸 보면, 생각보다는 관대하게 할 생각이었던 걸지도. 그러면 25gp짜리 휘낭시에 하나 사주시면 앉게 해드리죠. 라는 농담을 건넵니다. 윈드밀 그랜절은 필요없고요. 라고 단호하게 말하면서요.

708 정수 - 지한 (Of9CWZd1AA)

2021-09-15 (水) 20:15:21

"윈드밀을 돌다가 멈춰서 그랜절 자세를 유지하는거야"

생각보다 빡센 기술임을 어필합니다.여기서 포인트는 회전력으로 생긴 반동을 견디며 완벽한 일자 형태를 유지하며 그랜절을 완성하는겁니다.
물론 이런것을 잘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어떤 것이든 용서해주진 않지만요.
그래도 자리 하나에 25gp 휘낭시에라니 남는 장사입니다.

"나름 최후의 주특기인데 너무하네, 윈드밀그랜절 25gp에게 밀렸어.."

아무튼 자릴 차지했으니 오케이지만요

"입학하고 보니까 어때? 특별반엔 잘 적응하고 있어 오레오?"

709 에이론주 (/qRODPDXxM)

2021-09-15 (水) 20:16:09

생각보다 오래 있었다... 리갱합니다

710 정수주 (Of9CWZd1AA)

2021-09-15 (水) 20:16:27

에이롱주 하이하이에요

711 지한-정수 (MthjlrJbLk)

2021-09-15 (水) 20:23:53

"그거 하다가 목뼈 나가도 전 병원비 안 드릴 테니까요?"
오롯이 자기 책임이라고 말하는 지한입니다. 그리고 25gp짜리 휘낭시에면 너무 더럽게 먹거나 음료를 쏟아서 노트를 망치지 않는 이상 관대하게 보아줄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일단 25gp의 휘낭시에는 윈드밀그랜절의 목뼈부상의 위험의 병원비지출을 대비해 제 지갑의 돈을 지켜주고요."
제가 동영상에 나와서 인터넷에 일파만파 퍼지며 '카페 진상갑질녀'라고 퍼지지 않게되니까요. 라는 농담같은 말을 하고는 기본 버터 휘낭시에 하나를 사오라고 하네요.

"입학이요?"
특별반에 관한 걸 묻는 정수에게. 그럭저럭이네요. 라고 말하는 지한은 당신은 어떤가요? 라고 물어봅니다. 잘 지내고 있는지. 아니면 잘 지내지 못할 일이라도 있었는지.

//어서오세요 에이론주

712 정수-지한 (Of9CWZd1AA)

2021-09-15 (水) 20:28:27

"내 윈드밀은 목뼈가 안전한 윈드밀이야"

근거는 없음
이라고 덧붙이니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다, 사실 상 니 말이 맞아, 라는 의미다.
아무튼 25gp 따리 휘낭시에 에게 패배한 위드밀그랜절은 접어두고, 오레오 머리 진상 갑질녀 라고 퍼지는게 두려운 지한이를 위해 정수는 휘낭시에를 얌전히 사옵니다.

"그래 입학"

특별반이라고 일반학생들의 경계가 심하는 이 상황에서, 특별반 아이들은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는가!
적당히 조언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그의 목표인 분기마다 여자친구 바꾸기를 실현할지도 모르니까요.

"친구는 생겼니 오레오? 오라버니는 걱정이란다~"

713 에이론 - 화엔 (oanZosSFF6)

2021-09-15 (水) 20:37:02

화엔의 말에 눈을 살짝 동그랗게 뜨다가, 이내 피식 웃음을 흘렸다. 걱정스러운 목소리에서 그녀의 지금 반응이 연기는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까. 순진한 내 친구는, 아무래도 놀리는 것에 별로 경험이 많지 않았으니까.

" 큰일날 걸. 화엔을 두고 치정싸움을 하다 화엔이 칼에 맞을지도 몰라. "

이리저리 눈을 굴리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재미있어 키득키득 웃을 뿐 잠시동안 침묵하며 화엔의 반응을 지켜보았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이스보트 엔딩이겠지만... 그걸 실제로 믿게 해도 곤란하니까.
살짝 화엔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려고 시도하며, "농담이야." 하고 짓궂게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 볼 빨개졌네. "

얼굴은 여전히 무표정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경우에서, 그리고 화엔의 경우에서 얻은 경험에 따르면, 저 목소리는 아마... 기쁜 것이겠지. 라고 추측할 수 있었을까. 또한 잘 보이지 않지만 뺨이 살짝 불그스름해진 것을 보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 생각이었지.

단언인지 약속인지, 어쩌면 그 둘 다인지. 덤덤한 말투에 에이론은 잠시 무표정하게 화엔을 바라볼 뿐이었을까.

" 물론 그러면 좋겠지만... 넌 지금보다 더 달라지고, 좋은 쪽으로 바뀌겠지. 그 때도 내가 네게 좋은 친구일 거라는 보장은 없다. "

자신은 현재에 고정되어 있다. 그의 생각에, 그는 이미 성장을 끝마쳤으니까. 하지만 화엔은 아니었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많이 바뀌겠지. 그리고 그런 때가 오면...

" 만약 그런 때가 오면 그땐, 내가 아닌 다른 것을, 네게 도움이 되는 것을 선택하면 좋겠다. "

꽤나 덤덤한 말투에, 건조한 표정이었을까. 그것이 그의 소망이었다. 친구가, 가족이 하면 좋겠다 생각하는 작은 소망.

그는 그녀처럼 눈을 감고 기억에 집중한다.
그녀는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 주로 좋은 쪽으로. 이러한 변화가 계속해서 일어나길, 그리고 그녀가 행복하길 바랬다. 비록 그는 가족이었지만 언젠간 서로를 더이상 이끌어주지 못 할지도 몰랐으니까. 신앙에 얽매인 그와 이제 막 변화를 시작한 화엔의 사이가 어떻게 될지는 전혀 알 수 없는 것이었다.

" ...그리고 그런 때는 최대한 늦게 오면 좋겠군. "

서로가 서로를 지탱해주고, 바위가 되어주고, 의지하는 그 관계가 조금이라도 더 지속되길 바라며, 그는 작은 미소를 지어보이는 화엔에게 고맙다. 하고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작게 속삭였다.

714 에이론주 (mRwglZ/bu.)

2021-09-15 (水) 20:37:23

정수주 지한주 안녕하세요

715 지한-정수 (MthjlrJbLk)

2021-09-15 (水) 20:37:42

"..."
근거가 없다는 말에 매우 신뢰가 떨어진 듯한 표정으로 정수를 바라보다가 얌전히 사온 것에 하나 남은 다쿠아즈 대신 그걸 먹으며 아아와 어울리는 듯 눈을 감고 음미합니다.

"입학한 것은 그냥 다른 학교랑 비슷하겠죠."
하지만 특별반에 대한 인식이 좋아보이지는 않더군요. 라고 덤덤히 훈령장을 경험하며 본 것들을 말해봅니다. 특별반에 대한 질시는 그들이 연약해서인가. 아니면 향상심의 실종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다른 것일까 생각해보지만.. 지금으로써는 어쩔 수 없다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정수의 오라버니라는 말에.

"오라버니요? 나이가 몇이길래요."
오라비가 더 어울리겠다는 말을 하며 저는 19살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나이쪽은 허물없이 어울리는 편이라 이제와서 누나취급을 원할 리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누나라는 그런 건 좀 생각할 만한가..?

716 정수-지한 (Of9CWZd1AA)

2021-09-15 (水) 20:40:10

"그것 떄문에 당혹스러워, 난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말이야. 오레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해피 스쿨라이프라는 원대한 꿈이 박살나기 일보직전인 이상 정수의 마음은 급했다. 일반반 친구들과 어떻게 하면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인가..곤란하다 곤란해

"응? 아, 난 17"

담배를 물고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지한이의 나이와, 츄파춥스를 물어도 너 담배피냐? 하고 오해로 혼이 날 수 있는 정수의 나이의 격차는 2년, 하지만 그 2년의 시간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숨기지 않고 쿨하게 연하임을 밝힌 정수는 '무요' 라는 표정으로 지한이를 꿈뻑꿈뻑 바라보았다.

"왜?"

717 지한-정수 (MthjlrJbLk)

2021-09-15 (水) 20:48:28

"모두랑 친하게 지내는 건 불가능해요."
단호합니다. 특별반이라고 해도 별 문제없어하는 이들도 지금 분위기에서는 말을 함부로 꺼낼 수 있을 리 없으니까요. 라는 말을 천천히 하는 지한입니다.

"보여 주고, 기대에 걸맞는(이 부분에서 지한은 잠깐 인상을 찌푸렸지만 금방 사라졌다)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방향일 경우 학교의 아이돌.."
같은 게 될 수도 있겠죠. 라는 말을 덤덤히 하지만 정수가 우너하는 것을 듣는다면 헤. 하는 표정으로 그런 걸 원하시다니. 너무하시네요. 라는 뜻의 잔소리를 좀 할지도?

"19살 혹은 20살 이상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단 생각이 든 적 없나요?"
17살이라는 말에 오라비네요 오라비. 라고 말합니다. 동생이라니. 누님이라고 불러볼래요. 라는 말을 하지만 진지하지 않습니다. 진짜 누님이라고 부르면 그게 더 기겁할 만한 스타일 아녜요?

718 정수-지한 (Of9CWZd1AA)

2021-09-15 (水) 20:59:25

"어, 알겠어 오레오 누님"

김정수라는 인간은 상대방의 도발을 아무렇지도 않게 역도발로 꺾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물론 저게 도발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아무튼간에 모두와 친하게 지내는게 불가능 하다는 현실적인 말에 정수는 쓰게 웃으면서 고갤 끄덕였다.

"그럴지도 모르지, 그래도 아카데미에 다니는 동안엔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 덮어두고 불가능해 라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엔 3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너무 아깝잖아?"

아이스티를 마신다, 적당히 얼음이 녹아서 살짝 연한 부분이 있는게 또 묘한 매력이다.
이상한 부분에 집착한다고? 그럴 수 밖에, 카레도 살짝 카레가 덜 섞인 흰 쌀밥 부분이 또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거기다 우리 특별반 애들은 재밌는 애들도 많고, 뭔가 훨씬 나이 많은 어른이나 토끼도 있었어. 신기하지?"

719 지한-정수 (MthjlrJbLk)

2021-09-15 (水) 21:06:31

"차라리 그냥 지한이라고 불리는 게 낫겠네요."
오레오 누님이라니. 과자를 누님으로 두는 취미는 없을 거 아닌가요.라고 생각하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지 않아서 다행이다고 중얼거립니까? 막 '예나 선정이 딸이에요' 아니. 특별반에 예나가 있어서 부적절한가. 근데 그 짤이야말로 딱 어울릴 것 같은데.. 같은 생각이 있지만..

"그게 중요하지 않고요.. 아니. 너무 아깝다의 대답은 아니에요."
우연히도 말이 겹쳤고.아니라고 부인한 뒤. 3년이 아깝다는 이야기에. 살짝 숨을 들이쉬고는 단단한 목소리로

"맞아요. 아깝지요."
하지만 가끔은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이 있지요.라고 말하며 그런 성질의 것들은 성급하게 접근하는 건 곤란할 거에요. 라고 하고는 특별반 이들 중에 토끼나 어른도 있다는 말에는 흥미롭다는 반응이네요.

"토끼 분은 게이트 너머에서 오신 분일까요..."
반만 정답이지만 어떻습니까.

720 정수-지한 (Of9CWZd1AA)

2021-09-15 (水) 21:14:50

"오레오, 내 생각에 귤토끼는 뭔가 비범한 출생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아"

참고로 왜 귤토끼냐! 라임(귤)+토끼 이기 때문에 귤토끼다! 이것이 바로 정수식 작명법!

"자기소개 할 때 봤잖아, 아마 그래. 그리고 귤토끼 말고, 단톡방에도 재밌는 애들 많아? 찬이라거나..주인공이라던가..개냥이라던가"

정수식 작명법이 우르르 나옵니다, 아마도 태반은 못알아 먹겠죠.
뭐 나중에 가면 알아먹을지도 모르지만요.
참고로 저 중 자신의 별명을 달가워한 사람은 없습니다.

"오레오는 어때? 비범한 출생이라거나 있나? 아니면 내가 너무 일찍 과거를 파고드려는거야?"

721 지한-정수 (MthjlrJbLk)

2021-09-15 (水) 21:20:16

"게이트 너머에서 온 분이거나. 게이트 너머 분과의 다차원가정을 이루고 있지 않을까요."
정수식 작명들에서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귤토끼뿐입니다.. 자기소개를 할 때 보긴 했겠죠. 하지만 그것과 별명을 연결짓는 건 별개의 이야기라고요. 에이롱이 나오면 그건 알아보겠다. 그러다가 비범한 출생이란 말에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어깨를 으쓱합니다.

"별 건 없어요."
그렇죠.. 라고 중얼거리면서 너무 일찍 파고드려는이라는 말에는 그렇죠? 그럼 정수 씨의 과거를 말해주시면 저도 몇 가지 알려줄 순 있는데요. 라고 말하다가....

"농담이에요. 과거사는 이런 카페에서 수다떨기로 쓰기엔 좀 무겁잖아요?"
그렇게 말하고는 나머지 다쿠아즈를 한 입 뭅니다. 단짠한 맛이 일품입니다.

722 정수-지한 (Of9CWZd1AA)

2021-09-15 (水) 21:24:14

"우와 게이트 너머에서 온 대화가 통하는 존재는 만나보고 싶다"

신기하다는 듯 고갤 끄덕이며, 지한의 말에 공감을 표한 정수는 곧 으쓱이며 별거 없다는 지한의 말에 웃습니다.
그렇죠, 모두가 별거 없죠. 하지만 파고들만한 부분이 있다면 들어가고 싶은게 사람입니다.
문제는, 파고드는건 좋아하지만 들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이겠죠

"그렇지 무겁지, 어지간하면, 안꺼내는게 좋기도 하고~"

오레오는 똑똑하구나~ 따위의 반응을 보이던 정수는 디저트를 지한이 전부 먹자,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어쩌면 오늘은..

"오늘은 허락해줄거야? 사진 찍기"

723 지한주 (MthjlrJbLk)

2021-09-15 (水) 21:25:32

.dice 1 100. = 18
다이스

724 정수주 (Of9CWZd1AA)

2021-09-15 (水) 21:28:02

실패!

725 지한-정수 (MthjlrJbLk)

2021-09-15 (水) 21:29:46

"게이트 너머에서 왔지만 대화가 통한다면.. 신기하겠네요."
음 대화가 통하는 건 생각보다 좀 있을지도 모르지만 통하는 거랑 적이 아닌 건 다르지 않나요? 인간만 해도 말이 통해도 전쟁하고 내전까지 하는데. 게이트 너머와 여기는 더욱 큰 차이점이지 않을까요.

"안타깝게도 전 교환적 사람이라서요."
"무거운 것도 있기 때문에 교환은 어렵지만요."
상대방의 것을 얻고 준다거나 그런 것을 생각해봅니다. 생각해보세요. 본인의 것을 오픈했는데 다른 이가 꺼리게 되거나. 먹튀를 하면 곤란하잖아요? 그리고는 사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사진.."
마시기 전이나 휘낭시에를 사왔을 때 말하셨다면 또 몰랐겠지만요. 좀 있다가 나갈 입장에서는 사진은 조금 그렇지 않나요? 라고 말하고는 턱을 괴고 웃었습니다. 사진. 찍는 거 좋아하시나 봐요. 라고 말하다가 셀카는요? 라고 물어보며 정수를 빤히 쳐다봅니다.

726 에이론주 (HTJfjIKpPQ)

2021-09-15 (水) 21:31:54

지한이의 사진 찍기에 도전하는 정수네요(팝콘중)

727 지한주 (MthjlrJbLk)

2021-09-15 (水) 21:33:41

팝콘을 혼자만 먹다니 치사하네요(농담)

728 에이론주 (3JqwSNsMII)

2021-09-15 (水) 21:35:09

(지한주와 지한이에게 팝콘 건네기)

729 지한주 (MthjlrJbLk)

2021-09-15 (水) 21:38:21

(팝콘 먹는중)
지한이는 안타깝게도 거절했다고 합니다..

730 에이론주 (WQ9tf1kKHU)

2021-09-15 (水) 21:39:29

지한이는 차갑군요...(팝콘냠)

731 지한주 (MthjlrJbLk)

2021-09-15 (水) 21:41:06

츤데레계일지도 몰라요.
(사실아님)

732 에이론주 (0B678g2yKE)

2021-09-15 (水) 21:43:47

지한이는 츤데레(메모)

733 태호주 (3/cpORzLgk)

2021-09-15 (水) 21:46:31

지한이는 츤데레 (같이 메모)

734 지한주 (MthjlrJbLk)

2021-09-15 (水) 21:47:02

다들 안녕하세요. 어째서 츤데레라고 단정지어진 거지..?

735 태호주 (3/cpORzLgk)

2021-09-15 (水) 21:49:08

츤데레는 귀여우니까! 乃

736 에이론주 (EfajXvJZAs)

2021-09-15 (水) 21:49:28

태호주 안녕하세요

>>734 지한아 오너가 널 츤데레라고 했어(아님)

737 지한주 (MthjlrJbLk)

2021-09-15 (水) 21:49:42

귀엽다니. 지한이는 귀엽...지는..
않나?

738 태호주 (3/cpORzLgk)

2021-09-15 (水) 21:50:42

에이롱주 안뇽!!
게임 강화 망하고 돌아온 행복한 태호주야!

739 정수-지한 (Of9CWZd1AA)

2021-09-15 (水) 21:51:10

"교환적 사람 좋지, 어렵다는건 아쉽지만 말이야"

사진.
날카롭게 지적한 지한의 말에 정수는 입을 다뭅니다.
스스로를 안찍는 이유에 대해선, 아마 그것이 정수의 무거운 것 이겠죠.
정수는 못들은척 합니다.

"이번에도 허락 안해주면 어쩔 수 없네, 다음번엔 꼭 성공할거야? 오레오"

누구에게나 아픈 기억은 있지만, 그것을 티내지 않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겠죠
정수는 그것을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쪽 이지만요
그는 다 마신 아이스티 컵 반납을 오레오에게 부탁하며, 서둘러 자릴 뜹니다.

/막레 짠~ 수고했어요 지한주!

740 에이론주 (Y0KT/c8PwQ)

2021-09-15 (水) 21:51:43

행복이란 무엇일까...

지한이는 귀엽습니다

741 태호주 (3/cpORzLgk)

2021-09-15 (水) 21:53:43

지한이는 귀엽지 (끄덕)
물론 정수도 에롱이도 다른 캐릭터들도 모두 최고로 귀엽다구!

행복이란.. 행복이야.

742 지한주 (MthjlrJbLk)

2021-09-15 (水) 21:54:43

수고하셨습니다 정수주.

743 지한주 (MthjlrJbLk)

2021-09-15 (水) 21:55:02

오늘은 좀 기운이 나네요. 하나 더 구할까.

744 정수주 (Of9CWZd1AA)

2021-09-15 (水) 21:56:19

수고했어요 지한주~

745 에이론주 (Ru3SIRbHgM)

2021-09-15 (水) 21:57:23

이미 돌리는게 하나 있어서...

746 지한주 (MthjlrJbLk)

2021-09-15 (水) 22:06:11

돌리는 분에게 강요할 순 없지요.
11시까지는 기다릴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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