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요한 일을 위해 가는 길에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면?」 미하루: "얘, 이리 봐 주겠니. 저 하늘을 봐 주련. 너무나 예쁘지 아니하니? 세상은 아직도 이토록 아름답고, 포기하지 않을 이유는 차고 넘친단다. ...우리는 꼭 해낼 수 있을 것이야. 우리는 꼭. " 2.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지만 아직 아무도 모른다면?」 미하루: "어째서... 어째서 아무도 모르고 있는 것이야. 응? 내가, 내가 잘못하지 않았니. 내가 문제를 일으켰는데. 어찌 다들 이리 둔감한 것이야. 나를 질책하지 아니할 테야? " 3. 「맛있는 음식과 맛없는 음식 중 하나를 양보한다면?」 미하루: (더 맛있는 쪽을 양보하며) "......얘. 겨울 딸기가 맛있더라. " #shindanmaker #당캐질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아마 먹을것에 대한것이 아닐지. 맥락을 보면 그랬으니 적절히 답해 넘깁니다. 매실은 특히 좋아합니다. 달고 시원하면서 향긋합니다. 먹다보면 계속 찾게 됩니다. 늙은이 입맛이라고 하지만 취향은 존중하는 법. 콜라도 좋아하지만 탄산을 잘 먹지 못해서 입에 한참을 물다 삼킵니다. 그간의 톡톡거림은 인고의 시간입니다. 자매가 매실을 누르고 덜컹 소리가 납니다. 건네받은 매실은 시원해서 여름날 뺨에 두고 싶을 정도입니다.
"감사해요. 지한 자매에게 신의 축복이 함께 할 거예요."
말갛게 웃습니다. 매실의 캔을 따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달짝지근한 냄새가 벌써 코를 찌르니, 한모금 마시자 모디카님의 품이 여기인 것 같습니다. 맛있습니다. 헤죽 웃습니다. 얼굴 주변에 꽃이 피어날 것 같은 환한 미소입니다.
"낙이라니 다행이네요." "가끔 싫어하시면 어쩌나. 싶은 게 있는걸요." 평범하게 산 편에 가깝다 보니 역시 다들 좋아하는 맛있는 걸 먹는다거나. 혹은 이런저런 걸 다뤄보는 게 낙일까요. 라고 생각하고는 매실을 마시는 아실을 힐긋 쳐다봅니다. 맛있는 모양이니 자신도 나중에 한번 도전해보기로 하는 걸까요? 그와 별개로 지한은 물을 조금 마시고는 뚜껑을 닫았습니다.
"신의 축복이라.." 확실히 신의 존재가 증명되었기 때문에 그런 말은 꽤 좋은 것이라고 받아들인 지한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럼 이제 들어갈 시간이네요." 안내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라고 말하면서 들어가자고 권유해 봅니다. 이어진다면 교실에 들어간 뒤에도 교류할 시간은 충분할 테니까.
빈센트는 자신의 삶에서, 자기가 저지른 짓을 하나도 후회하지 않음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뭐, 마트에 갔더니 줄을 잘못 서서 남들이 5분 만에 계산할 동안 그는 10분을 기다린다던지, 아니면 버스를 잘못 타서 5시간 동안 개고생하다 온다던지 그런 작은 후회는 있었지만, 인생의 관점에서 큰 후회는 없었다. 단 하나를 빼면.
빈센트는 짧게 내뱉고 단말을 바라보았다. 뭐해? 뭐해? 뭐해? 뭐해? 뭐해? 가 계속 반복되고 있었다. 겨우 하루도 아니고, 고작 두 시간 떨어져있었다고 이 꼴이다. 빈센트는 다음번에는 UHN에 초강력 수면제와 진정제 사용 권한도 달라고 건의하기로 마음먹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잠깐이라도 그 끔찍한 인간과 떨어져 있을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는, 즉흥적으로 혼자 앉아있는 아무에게나 가기로 했다. 그리고 빈센트가 고른 사람은, 오드아이가 인상적인 사내였다.
1. 「아끼던 사람이 자신을 속이고 있었다는 걸 안다면?」 아실: 벨이 과연 그럴까요? 아니에요. 그럴리가 없어요. 어머니처럼 따르는 분을 모욕하지 마세요! 아실: 정말이라고요? 아, 아아.. 아실: 슬퍼요..너무 슬퍼요. 감히 모디카의 신실한 종이 배교를 하다니. 왜 구원을 마다할까요. 오늘도 저는 한 생명을 구원하지 못했어요. 슬퍼요. 아실: 뭘 할거냐뇨? 아실: 삿된 우상을 보는 눈. 거짓을 고하는 혀. 부정한 일을 저지르는 손과 발. 다른자를 위해 뛰는 심장. 모두 꺾어내 교단의 심지를 굳건히 해야죠. 그 누구도 그분을 욕되게 해서는 안 되니까요. 비록 어머니처럼 따랐다고 해도.
2. 「중요한 일을 위해 가는 길에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면?」 아실: 아름다워요! 더 보고가고 싶어요. 안 될까요? 아실: 으응. 사진을 찍고 가면 되겠구나. 동영상 찍고 가면 안 돼요? 아실: 정말요? 그럼 저도 나오게 찍어주세요. 쨘! 여기 있으면 어때요? 잘 담기나요?
3. 「싫어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부정적인 짓을 하면?」 아실: 배교자가 감히 살아있는 나의 그분을 부정하다니. 아실: 목숨을 부정하고 싶단 뜻이겠죠. 슬퍼라. 아실: 그럼 이제 무례한 그 죄를 어떻게 참회시켜야 할까요? 모든 것은 그분의 뜻대로에요. (배시시)
의념 속성의 발현이라는 거. 가디언의 필수조건 같은 게 아냐. 가디언의 필수조건은 일단 괴랄할 정도의 재능과(특별반 애들도 헌터 중에선 괴물같은 재능이다. 라고 불리지만 정작 가디언 레벨로 가면 중견급 가디언도 아니고 가디언 '후보생'으로 불리니까) 올바른 심성과 마음(이 부분은 숨기고 싶어도 숨기기 힘든 게 오만가지 정신 검사를 하는데다가 그 하나하나가 의념을 이용한 분석이라 답이 없기도 하고.)등을 검사하기도 하는 등.. 아마 태호가 가디언으로써의 꿈을 접은 거는 어린 나이에는 꿈꾸다가 이후 스카우터가 아무도 오지 않는 것을 보고 마음이 꺾였거나 그럴거야. 다만 위에거를 무조건 수정해야 한다. 가 아니라 그냥 이런 설정도 있으니 알아두면 재밌다 정도고 시트를 통과시켜줄 정도면 큰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미친듯이 알람이 울리는 빈센트의 핸드폰을 힐끗 본 찬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붉은 머리칼이 제법 인상적이나, 그보단 반반한 얼굴이 더 눈에 띄는 사내였다. 허약해보이는데 어디서 질나쁜 스토커라도 붙었나보지. 찬영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물에 빠진 사람을 외면할 성정도 되지 못했다.
"일행 없으니까 편히 앉으시면 됩니다."
모든 선의는 타인에 대한 공감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인은 오지랖이 넓다. 그리고 의외로 그 대부분에 속하는 찬영은 다시 입을 열었다. 잠시 입을 다문 시간마저 자신의 말이 합석한 사내에게 상처가 되진 않을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경찰에 신고라도 해보시죠. 그정도면 꽤 악질인데."
쉬지않고 울리는 알람에 주변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힐끗 쳐다볼 지경이었다. 겨우 찬영과 합석하는 정도로 될 수준도 아니고, 된다고 해도 임시방편 정도일 것 같았다.
"경찰서에 혼자 가기 두려우시다면 동행해드리겠습니다."
혹시 가해자가 가디언이나 헌터는 아니겠지. 일반인 같이 보이는데. 아예 말이 안되는 가정은 아니었단 점에서 찬영의 표정이 약간 일그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