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7 >>400 전.. 눈썹이 움직이는 게 웃긴가, 아님 표정 어디가 웃겨서 그런가 쪼끔 고민했잖아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이유면 안심입니다 <:D 초면에 번호교환! 하자고 하면 규리보다 더 태양댕댕이캐여야할까...? :Q 싶기도 해요 (아님 슬혜주말처럼 해적왕과라던가) ㅋㅋㅋㅋ 하늘주는 티 안내는데 하늘이가 티 내는 거냐구옄ㅋㅋㅋㅋㅋ (왠지 다들.. 캐에게 끌려가시는군...)
>>404 하핫... 생각하고 계시는 그런 반격이 아닐텐데......... >:D (사악한 웃음) (외려 연호쪽이 더 질투를 하게 만들수도 있다는 뜻) 하지만 어떻게 써질 지 모르겠으니 반격 없을수도 있음입니다 <:D 노리신 게 맞구나...? (빵긋) 픽크루는 새슬주가 가져오신 새벽 픽크루 중에 골라서 만들었습니다! https://picrew.me/image_maker/28658/complete?cd=gwHTwmtzjn
>>412 사실 하늘주피셜로는 절대로 티가 안 날 거라고 믿지만 캐입을 한 상태면 아무래도 하게 되는 대사라던가 그런 것들이 나오게 되니 말이야. 괜찮아! 나에겐 필살, 생각 서술 안하기가 있으니까! 뭔가 혼자서 생각하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그 입이 열리는 일은 없었다 방식은 캐릭터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숨기기 딱 좋지! (그거 아님)
하늘이 하는 말을 들으며 고개를 갸웃갸웃하다가 “ 그런가아, 그럼 됐어~ ” 하고 빵긋 웃는다. 연주하는 사람이 그때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는 게 춤추는 사람들이라고 했고, 그때 하루를 즐겼으면 그걸로 기쁘다고 했으니까. 그럼 된 거 아닐까 싶어서.
“ 나랑도 번호 교환 할래~? ”
이번 것을 계기로 더 친해진 것 같고, 라는 말을 듣고 조금 더 생각해 보던 아랑이 나랑도 번호 교환 할래? 라고 물어보았다.
“ 아직 때가 이르다고 생각하면 고개 도리도리 해도 돼~! ”
물론, 거절할만한 핑계도 빵긋 웃는 얼굴로 자연스레 주었다. 하늘이도 나만큼? 나 정도? 나 비슷하게 적당한 거리감을 중요시 하는 거 같으니까, 번호 교환하고 싶어지면 그때 교환하자고 하겠지이.
- 생각해야지. 벌써 여름이잖아. 내년은 금방 온다고. 아. 어쩌면 내년에는 나보다 피아노 더 잘 치는 애가 입학해서 그쪽에게 맡기려나. 그건 조금 그러니까 집에 돌아가면 좀 더 연습해야겠네. 아. 그것도 그거지만 역시 여름이니까 좀 더 이것저것 하고 싶기도 한데 뭐부터 하면 좋을까.
생각하기 싫다고 하면 그건 철없어 보일까? 아랑은 가만히 하늘이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의외로... 호승심? 있는 편인가 봐. 피아노에 한정해서겠지만. 내년에 들어오는 애가 자기보다 잘 치더라도 그쪽에 맡기는 건 그러니까 좀 더 연습하겠다는 말. 응, 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 멋지네에. 생각하며 아랑이 고개를 끄덕였다.
“ 나? ”
청춘이나 그런 것을 즐길 마지막 기회하고 하니 고민이 되는군. 고3이 되면 청춘이 문제가 아니라 대학이나 진로에 대해 지금보다 고민하게 되리란 것도 이해가 된다.
“ 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우를 우연히 보거나, 아이스크림 한 번 더 같은 거에 당첨이 되거나. 길가다가 처음 만난 고양이가 친한 척을 해주면 좋겠는데에. ”
소소한 행운의 증거, 같은 것을 만나고 싶은 거야. 덧붙이며 아랑이 웃었다. 큰 행운까지는 아니더라도, 소소한 행운이 용기를 주는 때도 분명 있을 테니까.
“ 한 번도 안 해본 (되도록 긍정적인) 경험, 같은 걸 해봐도 좋겠는데에. 지금은 딱히 떠오르는 건 없어~ ”
번호를 교환하겠냐는 물음에 하늘은 두 눈을 깜빡이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듯 했다. 허나 그것도 아주 잠시. 별에서 다시 아랑에게 시선을 돌린 하늘은 오른손을 주머니에 넣은 후에 그 안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그녀에게 내밀었다.
"같은 반이니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 나는 괜찮아. 번호 남겨줄래? 나도 바로 전화 걸어서 번호 알려줄테니까."
아예 모르는 이도 아니었고 같은 반인만큼 알고 지낸 시간도 짧진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긴 것은 아니었으나 적어도 번호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하늘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가 핸드폰을 받는 것을 기다렸다. 혹은 그녀가 자신의 핸드폰을 내미는 것으로 시작했다면 아마 거기에 자신의 번호를 남겼을 것이다.
아무튼 그녀가 말하는 것들을 가만히 들으며 하늘은 참으로 소소한 것들이라고 생각하나 그것에 크게 코맨트를 붙이진 않았다. 그런 소소한 것을 좋아한다면 그로서는 그것을 존중할 뿐이었다. 무엇보다 다른 건 몰라도 유성우는 자신도 보고 싶은 것이었으니까.
"다른 건 몰라도 유성우는 나도 보고 싶어. 오늘은 소식은 없었던 것 같았는데. 그래도 가만히 하늘을 보다보면 우연히라도 하나 떨어지는 걸 볼 수 있으려나."
오른손으로 저 위의 하늘을 콕 가리키면서 그는 남아있는 에이드를 마저 꿀꺽 마신 후에 텅 빈 컵을 살며시 구겼다. 나중에 쓰레기통에 버리려는지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피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없었기에 어쩔 수 없다는 듯 하늘은 곧 어깨를 으쓱했다.
"한 번도 하지 않은 경험이라. 아르바이트나 도전해볼까. 그래봐야 짧게 끝나겠지만 그래도 사회경험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아무튼 참고할게. 고마워."
미소를 작게 지으면서 하늘은 머릿속을 가만히 굴렸다. 지금의 자신이 무슨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하며, 그럼 역시 시도를 해보지 않은 것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와중 하늘은 아. 소리를 내면서 빠르게 위를 바라봤다.
"소소한 행운이 하나 이뤄졌네. 크지는 않지만 작게 떨어지네. 저기 말이야."
뒤이어 하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보면 크지는 않지만 작게나마 하늘 위에 빛이 그려지는 것이 보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