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93084>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nty_Three :: 1001

◆Sba8ZADKyM

2021-08-31 23:56:44 - 2021-09-03 18:11:34

0 ◆Sba8ZADKyM (jcUMfj93DQ)

2021-08-31 (FIRE!) 23:56:44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7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8
웹박수 https://forms.gle/svRecK4gfgxLECrq8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6Q7TyppVp8YgDDiP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현재 🏖️바다로 갑시다! 이벤트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9/5)

920 슬혜주 (zs64A7E3uc)

2021-09-03 (불탄다..!) 13:40:46

뭐야, 나도 보여줘요! (안됨)

921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3:44:23

보아하니 엄청 얽히고 물리고 얽힌 모양이로구만?
밥 다 먹고 다시 갱신이다! 하하하!

922 해인주 (rlQK2aMul2)

2021-09-03 (불탄다..!) 13:46:59

복잡하게 얽힌건 아닌데 누가 누굴 눈캐/관캐로 삼는지 보이니까 좋네요~~ 이게 캡틴의 권한?

923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3:48:01

일방적 찌르기가 다수라는거구만. 후하하하하하. (그거 아님)
관계없는 이는 피아노를 치면서 지켜보도록 하마!

924 슬혜주 (zs64A7E3uc)

2021-09-03 (불탄다..!) 13:48:09

근데 서로 문거 우로보로스면 꿀잼각일거 같긴 해. :3c

925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3:53:03

좋아. 이쯤에서 진단 가챠나! .dice 1 30. = 8

926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3:54:01

지혜의 신이 강하늘에게 물었다.
"무엇을 원하는가?"

"무언가를 원할 수 있는 마음."
호소하듯 대답했다.

그것만은 아니기를 바랐어.
지혜의 신이 작게 말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04319


하늘:사랑도 안되고 무언가를 원하는 것도 안된대.
하늘:아무런 의지도 없이 타의로 살라는거야?
하늘;신인지 뭔지 잠깐 대화좀 해요. 응?

927 슬혜주 (zs64A7E3uc)

2021-09-03 (불탄다..!) 13:57:35

죽음의 신이 현슬혜에게 물었다.
"무엇을 원하는가?"

"희망."
크게 소리치며 대답했다.

후회할텐데.
죽음의 신이 포기한듯 말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04319

죽음의 신하고 맞짱뜰 각인가... 🤔
내가 곧 사신이다. (?)

>>926 않이 신씨 거 참 너무하네~~~~~~ 하늘이한테 왝을애오!!!!!

928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4:00:02

>>927 사랑을 한창하는 슬혜에게 이게 무슨 소리요?! 죽음의 신! 나랑 얘기 좀 해요! (그거 아님)

아무튼 신이 하늘주라면 납득할지도. (그거 아님)

929 해인주 (rlQK2aMul2)

2021-09-03 (불탄다..!) 14:03:27

생각해보니 이번 페어는 사다리타기로 하면 안되잖아? 허어 ... 페어 만드는 프로그램을 하나 짜야하나 ...

930 규리(🍊) - 하늘 (rjiD.OGB6o)

2021-09-03 (불탄다..!) 14:04:13

"어릴 적이지만, 부모님이 여기저기 데려가주면서 봤었거든! 그래서 반가워서!"

나는 방긋 웃으면서 말했어. 정말이야!

"별도 엄청 예쁘지!!"

별? 나는 고개를 들어서 하늘을 봤어. 우와! 별 많아!!! 역시 바다는 바다구나! 멍하니, 하늘을 보다가 다시 남학생을 바라봤어.

"아! 바다 유리는 이거! 유리 조각들이 바닷물이랑 바람에 둥글둥글하게 바꾸긴 거야!"

나는 주머니에서 유리병에 담은 바다 유리들을 보여줬어. 작게 동글동글한 유리조각들이 보였어.

"예쁘지!"

엄청 예쁘지! 반짝거리지!! 나는 이 예쁜 유리들을 보여주는 거라구! 유리! 유리!!

"헉! 나보다 1학년 높다! 나는 1학년 강규리!! 그러면 하늘이 형이라고 불러도 돼?!"

형이 또 생기는 건가! 형아!!! 혀엉!!!!


//규리의 텐션을 내가 따라갈 수가 없다... ㅇ<-<

931 해인주 (rlQK2aMul2)

2021-09-03 (불탄다..!) 14:04:26

오 구글링 하니까 있네요! 이걸로 짜야겠다~~

932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4:05:23

사다리 타기도 상관없지 않나? 그냥 아래에다가 숫자 써놓고 위에는 이름 써서 똑같은 숫자끼리 연결해도 될 것 같은데! 암튼 규리주는 어서 와라! 안녕안녕이야!

933 슬혜주 (Hd8Yn8jmz2)

2021-09-03 (불탄다..!) 14:07:30

규리 텐션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집왔당. 이제 느긋하게 써야징...

934 하늘 - 규리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4:11:05

"어릴적? 언제적 이야기야? 그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하늘은 고개를 갸웃했다. 물론 자신도 이럴 때 안 나간 것은 아니긴 하지만 일단 중요한 것은 아니었기에 하늘은 넘어가기로 했다. 사실 알려준다고 해도 자신이 알아볼 것 같진 않았으니까. 무대 위에 앉아있을땐 오로지 피아노만 바라보며, 모든 것을 피아노에게 맡기며 연주를 했으니 더욱 그러했다. 아무튼 이 누군지 모를 팬에게 마음 속으로 감사하며 하늘은 곧 그가 보여주는 유리조각들을 바라봤다.

바다에 흽쓸려 동글동글하게 깎여나간 유리조각은 상당히 아름다웠으나 조금 안타깝다고 하늘은 느꼈다. 물론 이 유리가 자신이 아는 그 유리가 맞을진 알 수 없었으나 이렇게 있다는 것은 그 과정 속에서 유리를 먹은 바다생물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슬프진 않았으나 어느 정도 연민을 느끼며 눈을 감으며 하늘은 살며시 고개를 숙였다. 마치 묵념이라도 하듯 그렇게 고개를 다시 들어올린 후에 하늘은 자신을 규리라고 소개한 이를 바라봤다.

"예쁘네. 그래도 이런게 너무 많이 나오지 않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보여줘서 고마워. 좋은 구경 했어. ...그리고 텐션... 아니야. 아니야. 편한대로 있어도 돼."

역시 이런 높은 텐션의 상대는 대하기가 조금 어려웠으나, 그래도 그게 상대의 특성이라면 존중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며 하늘은 내면으로 고개를 살며시 돌렸다. 상대의 영역을 존중하고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것. 그것이 하늘의 삶의 방식이었으니까.

"편한대로 불러도 돼. 강규리? 기억해둘게. 일단 내 팬인 모양이니 말이야. 그렇게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 2학년이지만."

팬 맞지? 맞지 않을까? 그렇게 내심 기대를 하는 모습은 자신에게도 팬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나름의 설램을 느끼는 고등학생의 모습이었다. 허나 곧 표정 관리를 하며 하늘은 자신의 머리를 정리했다.

"잘 부탁할게. 아. 그러고 보니 왜 그렇게 뛰어다니고 있었던거야? 운동 중이었어?"

935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4:11:30

집 온다고 수고했다! 슬혜주!

936 슬혜주 (Hd8Yn8jmz2)

2021-09-03 (불탄다..!) 14:17:28

하늘주도 고생했다!!! 암튼 고생했음!!!! >:3

937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4:18:43

난 집에만 계속 있었고 오늘이 끝날때까진 쭉 그럴 것이다! 그러니 고생한 거 없다!
이눔의 백신. 열 나는 것도 없고 머리 아픈 것도 없고 팔 조금 뻐끈한거 빼면 아무것도 없는떼 강제 휴식이라니!

938 시아주 (7PLBMmPN3.)

2021-09-03 (불탄다..!) 14:18:50

다들 어서와~!

939 슬혜주 (Hd8Yn8jmz2)

2021-09-03 (불탄다..!) 14:22:31

아냐, 원래 백신은 맞고 며칠 뒤에 스멀스멀 온댔어. (겁주기)(?)

940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4:23:09

>>939 헤에 그러면 며칠 후에 또 직장에 말해서 아프다고 쉴 수 있는거야? (사장님:하늘주 씨?!)

941 해인주 (rlQK2aMul2)

2021-09-03 (불탄다..!) 14:24:07

백신은 2차가 진짜입니다 여러분 ...

942 양홍현 - 강하늘 (TzXFwVXasc)

2021-09-03 (불탄다..!) 14:24:36

>>910
홍현은 자신이 들고 있던 특제 강장제를 보곤 웃으며 말했다.

"물론, 맛까지 있어서 정말 좋아해! 근데 평소에 너무 의지할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칼로리가 낮은 편은 아니니까! 그래서 자주 먹진 않으려고 했던 거야! 혹시 먹고 싶으면 말해!"

그렇게 말한 홍현은 강장제를 조심히 내려놓았다. 물에 들어가도 정말 괜찮겠냐는 하늘의 질문과 강장제에 향하는 의심스러운 시선에 홍현은 손가락을 턱 위에 놓고 고민하며 말했다.

"그래 그렇지..? 내가 왜 들어간다고 했을까? 알코올 성분은 확실히 없는 게 맞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당분 섭취가 훨씬 많아서 그런가 좀 흥분했던 것 같네!"

홍현은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모습이 어딘가 웃겨서 킥킥대며 웃었다.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라 왠지 나중에 많이 후회할 것 같았지만 일단 지금은 정신없는 이 상태를 즐기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홍현은 갑자기 겉에 입고 있던 가디건을 벗기 시작했다.

"수영은 빠져 죽지 않을 정도만 하지만 발만 담그는 정도가 나을 것 같아!"

그렇게 말한 뒤 홍현은 자신의 가디건을 강장제를 놔둔 곳 위에 올려놓곤 하늘을 보고 미소를 지음과 함께 손을 내밀며 말했다.

"그럼 들어가 볼까? 너도 들어올래?"

943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4:25:36

>>941 참 날짜가 예술적으로 잡혀서 2차 맞는 주에 이틀만 일하는 하늘주 대승리다. (그거 아님)

944 시아주 (7PLBMmPN3.)

2021-09-03 (불탄다..!) 14:25:41

2차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서 ..

945 홍현주 (TzXFwVXasc)

2021-09-03 (불탄다..!) 14:25:55

홍현이가 이렇게 밝아지니 어...새롭다고 해야하나 나중에 이불킥 엄청 할 것 같네요.

946 해인주 (rlQK2aMul2)

2021-09-03 (불탄다..!) 14:26:43

1차 맞고나서 : 뭐야 맞을만한데? 팔 좀 아프고 몸에 힘이 좀 없는거 말곤 뭐 ...
2차 맞고나서 : 뭐야 맞을만한ㄷ...?

947 하늘 - 홍현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4:31:41

"너무 의지할 것 같다는 것은 그래도 어느 정도 조절을 하고 있다는 거지? 그러면 괜찮은 거 아니야? 너무 푹 빠지지만 않으면 되는 거니까. 아. 나는 사양할게. 지금은 크게 몸이 안 좋거나 그런 건 아니어서."

자신에게 권하는 홍현의 제안에 하늘은 가볍게 오른손을 휘저었다. 물론 맛이 좋다고 하니 호기심은 있었으나, 자신의 몸 상태가 굳이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그래도 조금 끌리긴 했는지 힐끗힐끗 병을 하늘은 아무런 말 없이 바라봤다. 나중에 수영 다 끝나고 콘도로 돌아갈 때 하나만 달라고 해볼까? 그런 생각을 잠시 하며.

"바다고 여름이잖아? 그럴 수도 있지. 가끔 살다보면 괜히 하이텐션이 될 때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어?"

슬슬 들어가려는걸까? 가디건을 벗으려는 그녀를 확인한 하늘은 살며시 고개를 바다 쪽으로 돌렸다. 철썩이는 푸른 파도는 딱 자기 마음에 드는 색이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에메랄드 빛과는 조금 다르지만, 저 정도면 충분히 맑은 에메랄드 빛이었다. 그에 만족하며 괜히 미소를 짓다 고개를 들어 막 들려오는 물음에 그는 대답했다.

"그럴게. 조금 쉬러 나왔지만 대화하면서 어느 정도 휴식은 취했으니까 말이지."

허나 자신을 향해 내민 손을 바로 잡진 않으며 하늘은 아무런 말 없이 그녀의 손을 바라봤다. 그러다 작게 소리없이 미소를 지으며 아주 살짝, 정말로 살짝 손가락 부분만 가볍고 약하게 잡는 느낌으로 잡으며 바다 쪽으로 살며시 발을 들였다.

"그러고 보니 다른 친구들은? 혼자 나온거야?"

948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4:32:07

하늘주 그 날 이틀 연차를 써야겠다고 막 다짐했어. (진지)

949 비랑주 (HJuRHKH0qo)

2021-09-03 (불탄다..!) 14:38:46

질투의 신이 윤 비랑에게 물었다.
"무엇을 원하는가?"

"나의 행복."
울며 대답했다.

아직도?
질투의 신이 절망하며 말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04319

뭐야뭐야~
다들 어서오라구.

950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4:40:24

어서 와라! 비랑주! 안녕안녕이야!!
아앗?! 질투의 신님. 나랑 결투하자구! 비랑이에게 뭐가 어째?!

951 시아주 (1dyBpQpMeU)

2021-09-03 (불탄다..!) 14:41:14

달의 신이 이시아 에게 물었다.
"무엇을 원하는가?"

"아름다움."
웃으며 대답했다.

어리석구나.
달의 신이 크게 소리치며 말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04319

난 이제 밥 먹으러!

952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4:47:55

하늘;(아무래도 신들이 죄따 삐뚤어진 것 같아.)
하늘;(어느 신부터 찾아가야할까?)(고민중)

953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4:48:06

식사 맛있게 하고 와!!

954 해인주 (rlQK2aMul2)

2021-09-03 (불탄다..!) 14:54:29

나도 페어를 찔러야하나 아니면 랜덤에 같이 넣고 돌려야하나 ... (흐릿)

955 현슬혜 - 이시아 (Hd8Yn8jmz2)

2021-09-03 (불탄다..!) 14:56:01

"방금 전까진 아무 생각 없었는데... 막상 지금 따지고보니 그렇네요..."

'역시 조금 부끄러울지도,'라는 말을 덧붙인 그녀는 복잡미묘한 감정에 대해 꽤나 깊게 생각하는듯 입가에 손을 가져다대었지만 아무리 머리를 굴려 생각해봐도 이렇다할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
역시 사람의 감정이란건 정해진 수치로는 표현할수 없는 무형의 무언가인 것일까? 어쩌면 그래서 그녀에겐 더더욱 미지의 무언가로 와닿았을런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 모든 것에 불편함이나 거부감은 없었으니 그저 담담하게, 하지만 기쁘게 받아들일 뿐이었다.
언젠가는 웃는 이유도, 화내는 이유도, 우는 이유도, 즐거워하는 이유도 알게 될테니까.

"딱히 대단하다 할 정도까진 아니겠지만요...?"

장난스러운 웃음 뒤, 어깨에서부터 천천히 내려가던 손길이 등에 머물러 조심스럽게 움직이자 괜시리 더 굳어버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다른 사람의 손이 닿는다는 것이 오래간만이라 잠시 긴장했을뿐 얼마 안가서 편안하게 늘어졌을지도 모른다.

"좋은 모습이라..."

찬찬히 내려가는 궤적을 등에서부터 온몸으로 느끼면서도 그녀는 당신의 말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겼다.
여전히 세심한 손길은 경계선을 지나 완만하게 패인 허리를 향해가고 있었고, 그녀 역시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던게 매듭지어졌는지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을까.

"그건 그래요. 저 또한, 그대야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물론 다시 만나고 얼마되지 않아서는 애착보다 죄책감에 가까운 느낌으로 당신을 대했겠지만, 봄이 지나 여름이 되어가면서 그런 후회감은 조금씩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그때부터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기로 했던 그녀였다.

어차피 지나간 일을 후회한대도 그것을 덮어쓸수 없는 일이니까,
세이브로드가 가능한 것은 어디까지나 게임일 뿐, 현실엔 그런게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대야만할까요~?
아, 물론 아쉽다면 다른데도 부탁할수 있겠지만요?"

허리 근처까지 닿은 손, 그러면서도 간질거리는 숨결에 덧붙여진 상냥한 목소리가 귓가에 사뿐하게 전해지자 그녀 역시 살짝 얄궂은 표정을 지으며 슬쩍 돌아보았다.

"이런 기회 많지 않을 거라구요~?"

956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4:57:59

>>954 그 말은 즉슨 캡틴도 같이 하고 싶은 눈호관이 있다는 이야기로군!

957 슬혜주 (Hd8Yn8jmz2)

2021-09-03 (불탄다..!) 14:58:25

비랑주 안녕~~~~~~~~~~!!!!!!!!!! 방가방가 랑랑루!!!!!!!!
그리고 시아주 맛밥 하고 오기!!!

>>954 모름지기 참치로 태어났다면 지르는게 인지상정! (?)

958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5:03:27

진지하게 내 생각을 말하자면 찌르는건 자유지만 캡틴은 이미 모든 결과를 알고 있는 가운데에서 찌르는게 되니 그에 대한 리스크도 따라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이를테면 내 눈호관이 비어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다이렉트로 찌를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니 말이야.

어느쪽이건 장단점은 있으니 잘 생각하라구.

959 해인주 (rlQK2aMul2)

2021-09-03 (불탄다..!) 15:07:14

>>958 그래서 저도 랜덤에 같이 넣고 돌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960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5:10:47

>>959 이제 그렇게 해서 눈호관과 이어지면 진짜 그건 신이 도운거다. (맞음)
그와는 별개로 해인주에겐 희생을 시키는 것 같아서 미안하네.

961 규리(🍊)주 (rjiD.OGB6o)

2021-09-03 (불탄다..!) 15:16:31

지금 1차도 이렇게 죽어가는데 내 친구 말로는.. "이러다가 내가 죽을 수 있겠구나 지금 30초 넘게 맞고 있는 거 같은데 약이 더 많아진 거 같아요" 약간 이런 생각이 그 순간에 다 든다더라....


죽겠드...ㅠ

962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5:19:52

>>961 규리주? 괜찮아? 일단 힘들면 일상 적당히 끝내고 헤어졌다고 처리해도 되니까 우선 현상태를 우선해줘! 8ㅁ8

963 규리(🍊)주 (rjiD.OGB6o)

2021-09-03 (불탄다..!) 15:21:48

계속 울렁거리고 토할 거 같은 것 빼면....ㅠ

내일 일 못할지도 모르겠네 이거....ㅠ

964 홍현주 (TzXFwVXasc)

2021-09-03 (불탄다..!) 15:22:38

지금 마지막 수업중이라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죄송해요 하늘주!

965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15:24:09

>>963 괜찮은게 아니잖아!! 8ㅁ8 어서 쉬라구!! 상태 심각해보이는데 어서 병원에 가서 진단이라도 받아봐! 8ㅁ8

>>964 수업 듣고 있구나. 일상보다 당연히 수업이 먼저지! 괜찮아! 수업 화이팅이야!

966 홍현주 (TzXFwVXasc)

2021-09-03 (불탄다..!) 15:24:16

>>963 아이고 규리주...

967 슬혜주 (Hd8Yn8jmz2)

2021-09-03 (불탄다..!) 15:46:07

규리주ㅠㅠㅠㅠㅠㅠㅠㅠ 안정이 우선이야 안정이!!

968 시아 - 슬혜 (7PLBMmPN3.)

2021-09-03 (불탄다..!) 16:04:45

" 그대야랑 마음이 맞는 걸 알 수록 기쁘고 설레이는데.... 역시 노력하는 보람이 있네. "

시아는 잠시 말을 곱씹는 듯한 슬혜의 대답을 얌전히 손만 움직이며 기다려주다 들려온 대답에 맑은 웃음소리와 함께 대답을 돌려준다. 이제는 정말 둘이서 마음이 맞기 시작한 것 같으니까 분명 초록불이 들어온 것이나 다름 없을테니까. 물론 이제 두사람은 다시 시작선에 선 것인 만큼 노력을 더 해야하겠지만 추진력이 된다는 사실은 틀린 것이 아니리라.

" 흐응, 다른데도 부탁할 수 있는거야? "

시아는 장난스런 자신의 말에 얄궂은 표정을 지으며 돌아본 슬혜의 말에 눈을 한차례 반짝이더니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물음을 던진다. 마침 허리부분까지 선크림을 바르던 것이 마무리가 될 즈음이었기에 등에 선크림을 발라주던 손을 이용해 그대로 뒤에서 백허그를 하듯 감싸안는다. 시아의 몸이 슬혜의 등에 맞닿자 따스한 온기가 느껴진다.

" 다음에는 어디를 부탁하고 싶어? 그대야가 이야기하면 다 들어줄게. "

부드럽고, 장난스럽게 손가락으로 슬혜의 배를 톡하고 건드린 시아가 이야기 해달라는 듯 상냥하게 귓가에 속삭인다. 물론 말을 끝낼 즈음, 마지막에 쪽하는 소리를 들려주곤 맑은 웃음을 터트리는 것도 빼먹지 않는다.

" 망설일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야. "

콩하고 슬혜의 뒤통수에 이마를 부딪치게 했다가 떨어트린 시아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슬혜의 대답을 기다린다.

두사람이 이러는 와중에도 파도는 언제나처럼 철썩이고 있었다.

969 양홍현 - 강하늘 (TzXFwVXasc)

2021-09-03 (불탄다..!) 16:21:34

>>947
"바다라서 그런걸까? 그래! 이런 날도 있는거지!"

홍현은 밝은 목소리로 답하였다. 홍현은 조금 피곤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매우 멀쩡한 것 같다가도 가끔씩 조금 피곤해지는게 이상한 기분이었다. 흔쾌히 승낙해준 하늘에게 홍현은 밝게 웃으며 말했다.

"좋아! 그러면 같이 들어가자!"

하늘과 손을 살짝 잡으며 바다를 향해 걸어가던 홍현은 이게 다른 남자와 처음으로 악수나 다른 의도 없이 손을 잡아본 경험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왠지 그걸 떠올리니 기분이 오묘해지는 것 같았지만 살짝 손가락만 잡은 정도였으니까, 그리고 손 정도는 잡아도 괜찮을 것이란 생각에 그냥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다른 친구들? 약학부라면 같이 오긴 했는데 어딨는진 모르겠어! 아마 저기 어디 있을거야!"

그렇게 말하며 홍현은 어딘가를 가리켰지만 정확히 어딜 가리키는지는 알 수 없었다. 손이 조금 떨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홍현은 먼 해변을 바라보며 잠깐 멍을 때리다가 손을 내리곤 말했다.

"뭐! 곧 돌아오겠지!"

970 슬혜주 (Hd8Yn8jmz2)

2021-09-03 (불탄다..!) 16:24:26

(다들 귀여워서 사망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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