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86095>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57 :: 1001

◆gFlXRVWxzA

2021-08-25 00:52:51 - 2021-08-29 14:07:49

0 ◆gFlXRVWxzA (YFOH9qXgBE)

2021-08-25 (水) 00:52:51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422/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716 선영주 (r87PKI3r3E)

2021-08-29 (내일 월요일) 10:55:48

(그냥 주부일하다 와서 늦은 거엿음)

717 류호주 (vsED.Fh71c)

2021-08-29 (내일 월요일) 10:56:01

강녕이에요!

718 선영주 (r87PKI3r3E)

2021-08-29 (내일 월요일) 10:56:24

아ㅋㅋㅋ아무튼 영선이 아니라 선영인 거에용ㅋㅋㅋㅋㅋ

719 미호 (MEw2f5vZDE)

2021-08-29 (내일 월요일) 10:56:53

"어디로 갔을까아~"

너는 까르르 웃으면서 흔적이 이어지는 곳을 살폈다.

#이어지는 흔적은 어디까지?!

720 강건 (lTM6JYE5tA)

2021-08-29 (내일 월요일) 10:57:20

#기연은 은거기인과의 인연으로 할게용 !

721 ◆gFlXRVWxzA (QclOM1F9ds)

2021-08-29 (내일 월요일) 10:57:28

>>706
(정치공작 찾아보느라 늦음)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286.5
남궁 지원 7
강 미호 (수련레스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162
모용중원 7
하리 204
강 건 105 (50% 할인권)
송파련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31.5
백월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316(50% 할인권x2)
평 59.5(50% 할인권)
류호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168(50% 할인권)
청려 123(50% 할인권)
백류현 4
경의
주선영

오장삼은 정치적인 입지가 있어서 나섰다가는 쉽게 영향력을 빼앗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용!
한 번쯤은 해보셔도 좋겠지만 하리를 도와줄 '조력자'가 필요하실거에용!

722 지원주 (bfwRljiY8k)

2021-08-29 (내일 월요일) 10:57:45

다들 어서오세용!

주부일.. 홍홍...

723 파청현 (4x/fAURt8o)

2021-08-29 (내일 월요일) 10:58:57

청현은 이번 공격이 마지막임을 직감했다. 그렇지만 결코 느슨하지 않았다. 달려오는 도인과 합을 나눴다.
스쳐도, 찔려도, 베여도 부채를 움직였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옷이 찢어져서 휘날렸다.
춤을 추듯 몸을 절대 쉬지 않았다.

"흐읍..!"

그리고 마지막으로 크게 부채를 흔들고 휘둘렀다.
한계도 검은 피를 뱉어내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눈앞이 희뿌얬다.
겨울이 다가오기엔 아직 좀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내뱉는 숨이 뿌옇다.
청현은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웃었다.

"볼품 없습니다. 평생 고고함을 추구하다 그렇게 죽어버리니 우습군요."

청현은 더이상 사람이 아닌 고깃덩이를 내려다보고 피를 울컥 뱉었다. 웃음이 절로 나왔다.
지금껏 살아오며 욕이라곤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오늘만큼은 욕이 입밖으로 절로 흘렀다. 염병.

세상이 따뜻하다.
이대로 잠들고 싶다.
어렵고 고단한 일을 두번이나 겪고싶지 않다.

비가 내린다. 원시천존인지 뭔지 하는것이 도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건지, 교국의 사람들이 흘리는 눈물인지. 다 그만두고 싶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 아빱빠, 아빠야. 이거 바. 요거.
─ 그게 뭘까?
─ 깨구락지! 애들이 돌로 막 이케이케 했어.
─ 우리 련이는 개구리를 어떻게 하고 싶니?
─ 아야하니까 도와줘야지, 아빠는 바보야? 아프면 도와줘야 해!
─ 그렇지. 도와줘야지?
─ 아프면 안 돼. 아빱빠도 안 아프면 좋겠어. 아빠 맨날 깨구락지처럼 다쳐서 오잖아. 애들이 아련이 아빠는 맨날 깨구락지처럼 상처투성이라고 했어.
─ 그랬니?
─ 그래서 련이가 때렸어.
─ ……
─ 안 보이는 곳을. 얼굴은 티나잖아. 아빱빠가 말한대로 해쪄.
─ 잘 했단다, 우리 귀여운 딸.
─ 아빠 다치면 안 돼. 이번에도 다쳐서 오면 련이 밥 안 먹을거야.
─ 세상에, 안 돼. 우리 련이가 얼마나 말랐는데. 밥은 꼭 먹어야지. 아빠가 잘못했어. 이번엔 안 다치고 올게. 응?
─ 약속 한거야? 새끼손가락 걸고오, 약속.
─ 그래, 약속.

"내 딸."

약속 했는데.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는데.

청현은 내리는 빗소리에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너를 내 품에 안았을 적에도 비가 내렸다.
말을 배우지 못할 적에는 울음으로 의사를 표현하던 작은 핏덩이인 너는 나의 숨결이고 삶이었다.
작고 사랑스러운 연꽃과도 같아서, 나는 너를 련이라고 이름 붙였다.
말을 막 배울 적에는 저를 똑닮은 황금빛 눈으로 빤히 쳐다보다 뭐가 그리 좋은지 배시시 웃던 아이.
말을 온전히 떼니 아빠라고 부를 줄 알면서 굳이 아빱빠, 하고 두번이나 불러주고 손가락을 감싸던 작은 손길.
파견을 다녀오면 홀로 종이로 부채를 접어 기다리던.
외로울 때 되레 맑게 웃고 울음을 꾸역꾸역 음식으로 밀어넣어 참던 아이.
소리내서 울 줄 알면서 혼자 참고 아버지가 오면 그제야 맑게 웃던 어른스러운 아이.

그 모습이 가엾던 내 딸.
해준것 하나 없는데 아버지라는 이유로 모든걸 내어주고 기다리며 기대오던 아이.

내 아이에게까지 이런 일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
청현은 손을 뻗다 그대로 얼굴을 덮어 가렸다.
눈물이 흘렀다. 불가항력이다.
약해빠진 몸뚱이는 이제 감정마저 제어가 잘 안 됐다.

"련아."

청현이 탄식하듯 내뱉었다.
나는 살아가야 한다.
추잡스럽더라도 더 살고 싶었다.

부모는 자식보다 먼저 가고 싶어할리가 없다.
그렇다고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고 싶지도 않다.
한날 한시에, 편안하게 잠들듯 같이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세상은 야속해서 그럴 수 없다.

그렇다면 곁에서 끝까지 지켜주는 수밖에 없다.

나의 숨결.
나의 삶.
나의 작고 사랑스러운 연꽃.

나는 네게 살아남으라 했다.
살아남아 천마님의 땅을 이 땅에 전하라 했다.
그리해서, 장성한 너를 필히 찾겠다 했다.

"련아…"

내가 여기서 죽어버리면 너를 볼 수가 없다.

그는 표독스럽게 자세를 바로잡는다.
움직임 하나하나가 고통스럽지만 최소한의 자세를 취하고 단전이 폐하지 않도록 호흡한다.

— 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독보염혈, 군림천하, 천상천하, 지상지하, 광명본교, 천유본교, 천세만세, 마유신교…

나는 살아남을 것이다.
네가 나를 외로이 기다렸던 만큼, 나도 널 기다리며 찾아 헤멜 것이다.
내가 교인이기 이전에 하나의 사람이기 때문이며, 너의 아버지기 때문이다.

# 살아갈 이유가 남아있습니다.

724 경의 (2mWUTDXhN6)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0:42

발령지로 이동.. 발령지.. 천산시?

" ? "

경의는 잠시 멍한 표정으로 편지를 바라봤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외근직이었는데요. 아니었습니다.

경시대에 도착하고 환영인사를 받으며 경의는 잠시 상황을 파악하다가 곧 밝은 웃음을 지으며 말합니다.

" 신입 대원 경의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뭐가 되었든 좋은게 좋은거겠죠!

" 3장로님은, 최근에 뵈었을 땐 잘 지내고 계셨습니다! "

#일급무관 경의! 오늘부로 순라단 경시대에 전입을 명 받았씁니다!

725 하리주 (eEYngug4uw)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1:09

앗 찾다가 늦으셨구나 제가 보통은 웹박수 보내기 전에 복사해서 따로 저장해놓는데 하필 그건 어디갓는지 안보이더라구용(머쓱

조력자... 조력자가 될만한 사람이... (띵킹중

726 지원주 (zaZs.ezoaY)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1:21

와... 파련주 글...(팝콘

727 강건주 (lTM6JYE5tA)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1:37

>>725 천마신교 !

728 류현주 (CoKExOOImY)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1:53

시작은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729 류호주 (vsED.Fh71c)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2:24

>>728

그냥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본다! 만 해도 충분합니다!

730 경의주 (2mWUTDXhN6)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2:36

>>728
주위를 살펴본다는 느낌으로 시작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용!
저도 그렇게 시작했어용!

731 류호주 (vsED.Fh71c)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2:43

행동을 할 떄는 마지막 가서 # 이거 붙이시고!

732 선영주 (r87PKI3r3E)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3:03

(대충 오자마자 탕후루 까는 중)

733 지원주 (sB6LKn2nbc)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3:12

#아무행동!

734 하리주 (eEYngug4uw)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3:13

>>727 그럴리가없잖아용!!!!!!
>>728 샵 달고 하고싶은 행동 하시거나 시작한다고 하시면 돼요!

735 경의주 (2mWUTDXhN6)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3:15

파련이 아버님.. 8-8
살아남으셔야해욧!

736 파련주 (4x/fAURt8o)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3:25

>>728 눈을 뜨니 낯선 천장이다..여긴 어디지?

를 써도 돼용! 힘세고 강한 아침 해도 되고용!

737 ◆gFlXRVWxzA (QclOM1F9ds)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3:32

>>707
무언가 뿌연 안개로 뒤덮인 꿈을 뒤로하고서.

백월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화산파의 아침이 당신을 맞이합니다.
차가워진 나무 위에서 새들이 지저귀고, 오늘따라 하늘은 높고 푸르며 햇빛은 따스합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해야할 일이 뭐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아!

문안인사 드리는건 제쳐놓고 오늘은 어린 4대 제자들의 무공을 봐주기로 한 날입니다!

직감적으로 백월은 깨닫습니다.

아. 늦었다.

>>708
지원은 삿갓을 꾸욱 눌러쓰고는 안으로 들어갑니다.

"...부르셨습니까 손님?"

점소이는 주춤거리며 다가갑니다.

들어가서도 삿갓을 벗지 않으니 누가봐도 수상할 수 밖에요!

>>711
- 나무라니.

남환진군은 어이가 없다는듯 크툴루적인 얼굴에 달린 촉수를 흔들어댑니다.

- 이 지역을 수호하는 터주인데.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주지 않아 배를 곪아서 저렇게 되었다는군.

>>712
크아아악 누구한테 배웟서용! 누구야!!!
50%

>>714
"얘! 막내야! 그리 서두를 필요 없단다. 아직 낮이잖니? 조금 더 늦잠 자도 괜찮아."

하아암, 하고 하품을 하며 방을 같이 쓰는 기녀가 몸을 뒹굴거리며 그리 말해줍니다.

시간대를 '밤'으로 변환하시면 낮에 있던 모든 일을 스킵하실 수 있습니다.

>>716 주...부...?
관료...? 별주부...?

헉 공무원이셧서용!!(??

>>719
흔적은 세 군데의 허름한 집에서 뚝 끊겨버립니다.

...세 군데 중 하나인데, 아마 세 군데가 아닐겁니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요?

어느 집으로 들어가던 그 안에 있는 비밀통로를 이용해 진짜 안가로 들어갈 수 있거든요.
살수들만 알 수 있는 업계지식입니다.

>>720
오케이에용!/

접수완료!

738 류호주 (vsED.Fh71c)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4:01

#육합권 수련!

//중원이!

739 백류현 (CoKExOOImY)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5:05

애정하고 증오하며, 그리운 의형이 생각나는 날이었다.
분명 그렇게하면 그를 증오하여 그와 검을 맞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였거늘 의형은 그에게 괜찮다고만 말하며 다른곳으로 훌쩍 도피해버렸다.
그가 저지른 잘못까지 뒤집어 쓰고_
어찌 인간이 그렇게 순박하면서 어리석을까. 지금의 류현으로서는 그렇게 밖에 생각하지 밖에 못했다.

" ㅡ "

입술을 꾹 다물며, 특유의 실눈으로 그는 주변을 살폈다

#주변을 살펴본다

740 강건 (lTM6JYE5tA)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5:30

"흠 ..."

어딜가던 위험한 녀석들 뿐이지만 ... 내가 없는게 더 위험할 것이다.
# 다시 전장으로 갑니다 !

741 남궁지원 (sB6LKn2nbc)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7:09

"하오문도를,"

지원은 갓을 더 푹 눌러쓰고는

"만나고 싶습니다만."

돈을 몇푼 집어, 점소이에게 내밀었으려나.

"가능하겠습니까?"

#하오문도랑 접촉을 시도해용

742 미사하란 (Y1jJmH/AoM)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8:16

"으음."

배고픈 나무꾼이 싹둑 잘라갈 것처럼 생긴 나무다.

저런 모양을 하고 신령이라면, 살면서 모르고 지나친 신령들이 한 수레일지도 모른다. 세상만사 요지경이라니까.

"아무튼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좋은 거는 당장 살아나와서 복건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

"나쁜 거는 음...그 인간이 기어코 내 정체를 알았어요."

그녀는 자신이 말하면서도 어이가 없어 웃었다. 아핰핰!

#있었던 일 말해주기

743 류현주 (CoKExOOImY)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8:51

미호주의 답레는 지금은 조금 그러니 나중에 이어오도록 하겠습니다

744 하리 (eEYngug4uw)

2021-08-29 (내일 월요일) 11:09:11

악 내 머리카락이!

하리는 혹여 머리카락이 뽑힐세라 얼른 그 방향대로 끌려갑니다.
그렇게 울상이 된 채 덩달아 심각하게 고민을...

# 하기엔 제가 잠이 덜깼어용 명솔인가...??? 수채 밖의 인물...? 누구죵????
질문권을 또 사버리겠어용!

745 파련주 (4x/fAURt8o)

2021-08-29 (내일 월요일) 11:11:33

진행 중간에 다시 잠들지만 않음 좋겠어용(플래그)

746 하리주 (eEYngug4uw)

2021-08-29 (내일 월요일) 11:12:31

>>745 플래그 멈처에용!!! (커피드림!!)

747 ◆gFlXRVWxzA (QclOM1F9ds)

2021-08-29 (내일 월요일) 11:14:22

>>723
교국의 특급무관, 금접선인 파청현.

당신에게는 살아갈 이유가 남아있습니다.

큰 부상을 입고 저승사자가 저기 멀리 흐릿하게 보임에도 당신은 살아갈 이유가 남아있습니다.

그래요.

당신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혈육, 세상 모든 것을 다 주어도 바꾸지 않을 소중한 딸. 그 아이를 위해서.

아직 이 질긴 목숨을 연명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호흡은 점점 더 느려집니다. 단전의 내공은 끊임없이 순환합니다.

- ....! ........!!!

저 멀리서 소리치는 누군가가 달려옵니다만 이제 귀가 더 이상 들리지가 않습니다.

- ....!!!!!

파청현은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
..
...
....
.....
.....!

"....그래서 내가 왔을 때에는."

파련이 정신을 차리자 어느새 벽계상의 이야기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숨을 쉬고 있었지. 온 몸에 사람이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처를 몇 개나 달고서 말이네."

벽계상이 후우, 담배 연기를 내뿜습니다.

"온갖 의원들을 달라붙어 상처를 치료했음에도 아직도 깨어나고 있지를 않지. 딸아이는 행방불명되어 찾지도 못했고."

쯧, 하고 그가 혀를 찹니다.

"고얀 놈 같으니. 대주에 안올려줬다고 반항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자기 딸 잃어버렸으니까 나보고 책임지라는듯 영 일어나지를 않았어. 그러다가....후...."

그러면서 툭툭, 하고는 곰방대를 뒤집어 재를 턴 뒤 질겅질겅 곰방대를 물고 다시 연초를 집어넣어 불을 붙입니다.

"너."

그러더니 갑작스레 곰방대로 파련을 가리킵니다.

"네 아비가 살아있다고 믿는게냐?"

살짝 장난을 쳐서 좋아죽을 것 같은 어린아이의 표정을 짓습니다.

"'귀식대법'이라는 무공을 들어봤나? 네 아비가 익힌 무공이지. 네 아비는 말이다."

푸우.

담배연기가 파련의 얼굴 주변에 떠다닙니다.

"살아있다."

>>724
"오, 오오...그, 그러신가?"

경시대주는 그 말에 살짝 뭔가 감동한듯 고개를 마구 끄덕입니다.

"하하하! 자 안으로 들어가지! 오늘 자네 환영을 위해서 조촐하지만 고기와 술을 조금 준비해놨네!"

이급, 삼급 대원들이 안으로 뛰어들어가 분주하게 무언가 준비합니다.

이게 쉽게 말하면.
한국으로 쳐봅시다.

경의가 입대를 했는데 큰아버지가 현역 국회의원에 경찰관련 상임위원장이시고, 아버지는 경찰 쪽에서 청장까지 지내고 나온 인물인데.
하필이면 그 군부대가 위치한 지역의 제일가는 유지입니다.

근데 그 집 조카가 그 부대로 입대했네요?

저같으면 그 날로 탈영했습니다. 부러워 미칠 것 같아서.

>>733
테크노댄스를 춥니다! 이얏호!

엇....

748 파련주 (4x/fAURt8o)

2021-08-29 (내일 월요일) 11:14:48

>>746 크아악 제 몸에 생기(강제)가 돌아와용(?)

749 하리주 (eEYngug4uw)

2021-08-29 (내일 월요일) 11:15:11

류현이 의외로 의형한테 마음이(?) 깊네용

헉 귀식대법...

750 미사하란 (Y1jJmH/AoM)

2021-08-29 (내일 월요일) 11:15:48

최고로 high한 기분이다!

751 강건주 (lTM6JYE5tA)

2021-08-29 (내일 월요일) 11:16:19

귀식대법이란?
대충 죽은척 하기(자세한 설명은 중원주가 해주실 것)

752 하리주 (eEYngug4uw)

2021-08-29 (내일 월요일) 11:16:21

>>748 오-홍홍홍홍홍!!!! 아주 바람직해요!

753 류호주 (vsED.Fh71c)

2021-08-29 (내일 월요일) 11:16:32

아하

754 지원주 (nHX.qN903I)

2021-08-29 (내일 월요일) 11:16:36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733까지 반응해주셨엌ㅋㅋㅋㅋㅋㅋ

755 지원주 (blZiZ7HFTw)

2021-08-29 (내일 월요일) 11:17:21

>>751 !

756 강건주 (lTM6JYE5tA)

2021-08-29 (내일 월요일) 11:18:30

내공을 써서하는 냉동수면 ? 그런 것인 것 !

757 ◆gFlXRVWxzA (QclOM1F9ds)

2021-08-29 (내일 월요일) 11:20:39

>>738
크아아아악 중원주우우우우우우우우우!!!

70%

>>739
백류현은 주변을 살펴봅니다.

이 곳은 운남쪽에 위치해있는 작은 산길.
돈을 내놓으라면 덤벼들던 산적들과 한 바탕 어울리다보니 주변이 완전히 피로 뒤덮여버렸습니다.

...다행히 녹림의 산적들은 아닌 것 같으니 대충 수습하고 얼른 자리를 뜨는게 좋겠군요.

정처없이 떠다니는 신세이니 발걸음 닿는 곳이 목적지 아니겠습니까?

>>740
다시 전장으로 뛰어듭니다!

파악!

"크헉!"

저 옆에서 선봉대 총책임자였던 분타주가 검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집니다!
주변의 땅은 완전히 썩어들어가거나 녹아내린 것 같았고 당세진은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을 훔쳐냅니다.

"마교도 놈들을 단 하나도 살려두지 마라!!!"

당가의 무사들이 수비적인 태도에서 일제히 공세로 전환해옵니다!

>>741
".....하오문도, 를 말씀이십니까."

어째, 허예은도 지원이와 똑같이 접근했을 것 같군요.

점소이는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고 물러납니다.

잠시 뒤.

지원은 살기를 느끼고 급히 탁자를 바로 걷어차며 공중으로 뛰어오릅니다!

파파파팍!

암기 수십개가 지원이 앉아있던 자리에 내리꽂힙니다!

>>742
- 인간사란 본래 그리한 것이지.

인간이랑 부대껴 살아본 적도 없는 남환진군이 그렇게 얘기하니까 약간 킹이 받는군요!

- 그래서. 일은 일단락된것인가? 복남성으로 떠나면 되는 그런건가?

복건성입니다. 이 멍청아!

>>744
이건 질문권을 쓸 수 없어용!

조력자를 누구로 삼느냐는 하리와 하리주에게 전적으로 달려있으니까용!
'레스캐'도 가능해용!

758 류호 (vsED.Fh71c)

2021-08-29 (내일 월요일) 11:21:21

#육합권 수련!

759 ◆gFlXRVWxzA (QclOM1F9ds)

2021-08-29 (내일 월요일) 11:22:09

정확히는 군부대가 아니라 경찰서인데, 대충 군부대 = 경찰서고 경의는 '의경'으로 들어간 느낌?

760 ◆gFlXRVWxzA (QclOM1F9ds)

2021-08-29 (내일 월요일) 11:22:32

아 정식 무관이니까 파출소장이겠군용 아무튼 쉽게 설명하려고 그랫서용!

>>758
80%!

761 류호 (vsED.Fh71c)

2021-08-29 (내일 월요일) 11:22:56

#육합권 수련!

762 강건 (lTM6JYE5tA)

2021-08-29 (내일 월요일) 11:23:18

"천마신께서 우리와 함게 하신다 !"

분타주가 당한 이상 이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무리다.
이대로 물러날 것인지 맞서 싸울 것인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나는 지휘를 해본 적은 얼마 없으며 그저 싸우는 것 밖에 못하니까
선배들을 믿어보자

#흑왕심결 - 흑왕기치를 사용해 아군들에게 버프를 줘용 ! 14/55

763 강건주 (lTM6JYE5tA)

2021-08-29 (내일 월요일) 11:23:33

으아악 초절정이 온다

764 미사하란 (Y1jJmH/AoM)

2021-08-29 (내일 월요일) 11:23:56

"의외네요. 정체를 들켰으니 넌 끝장이라고 호들갑을 떨 줄 알았는데."

아니면 용이 내단냠냠의 대상이라는 걸 아예 모르는 걸지도... 남환진군이라면 가능성 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복건성' 이구요! 그리고 그 전에 들르고 싶은 곳이 좀 있어요."

하나는 황금먹튀한 개방도들 조지러 호남에 다시 가는 것.

그리고 그 전에 갈 다른 하나는...

#스승님과 살던 산동의 어느 마을로

765 백월 (xRFqb/1U4.)

2021-08-29 (내일 월요일) 11:24:50

으악! 생생한 꿈 꿨다고 늦잠에 지각이라니 너무 가혹한 거 아닌가요??

두 손 마른세수 다음 발딱 일어난 백월은 대강 채비를 끝마치기로 했다. 화려한 자수 박은 도복으로 갈아입고, 성기게 머리 모아 묶어 고르고 고른 비녀 푹 꽂아넣고, 노리개 골라내는 것도 잊지 않고 신발도 쏙쏙 하나하나 정성스레 넣고... 가볍게 씻고 가는 것도 잊지 않고 말이다! 음, 너무나 대강이어 눈물이 날 지경이다.

이래 봬도 너무 늦지는 않았다. 쫄래쫄래 약속 장소 다다른 백월, 빙긋 웃고는 어린 친구 머리 마구 쓰다듬으며 뒤에서 튀어나온다! 갑툭튀!

"늦었-다! 몹시 미안해 죽겠다, 다들 오래 기다렸어요?"

하고는 빤히 일동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오래 기다렸어...?

766 남궁지원 (a77QC850UQ)

2021-08-29 (내일 월요일) 11:25:18

...생각해보면, 에은 낭자께서도 이런 방식으로-

"아..."

공중으로 뛰어오른 지원은 입술을 지긋이 깨물었을까.

천풍보

바람을 밟아 객잔 밖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것과, 기감을 강화하여 주변에 얼마나 많은 살수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을 시도하려 했겠지.

#천풍보로 객잔 빠져나가서 기감 강화해서 탐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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