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86076> [해리포터] 동화학원³ -29. 둥개둥개둥개야 :: 1001

두둥둥개둥개야◆Zu8zCKp2XA

2021-08-24 19:31:40 - 2021-08-30 01:03:43

0 두둥둥개둥개야◆Zu8zCKp2XA (j3F.gt32Y2)

2021-08-24 (FIRE!) 19:31:40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409d36f0-d625-4fa8-8df0-9df4bb9aee95/030cc87ff6ca3c1a1cd392b6299bf69c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11. 28일 00시까지 진행되는 미니이벤트!XD: situplay>1596283083>484

날아가는 학선아
기어가는 범아
구름 밑에 신선아
구름 밑에 여우야
얼음 밑에 수달피
연못 밑에 수살귀
썩은 나무에 부엉이
시체 산 위에 재앙이
둥개 둥개 둥개야

두둥 둥개 둥개야

84 단태(땃쥐)주 (v7cXdZhVv2)

2021-08-25 (水) 20:59:34

아성주 안녕~~

>>82 현생에 절여진 현대인의 뇌가 씽크빅을 거부한다.......0)-(

85 ◆Zu8zCKp2XA (Fx7RFAceIw)

2021-08-25 (水) 21:05:24

>>81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게 입학식 때 뿐이예요! 그리고 예외로 무기사감.. 무기 사감의 정체가 신수 기린 중 기 라서.. :3

86 아성-건 (A8TOgDerbg)

2021-08-25 (水) 21:06:25

" 두고보세요. 언젠가 선생님을 뛰어넘을테니까요. "

무엇인가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는 '뛰어넘는다'였다.

" 대단하네요. 청룡이 생명을 주관한다면 모든 삶과 죽음은 그의 손에 있겠군요. 작은 벌레들부터 우리 학생들의 생명도요. "

아성은 생명을 주관하는 청룡이 있기에 탈 놈들은 학생들을 다치게 할 수는 없어도 죽일 수는 없으리라 믿었다.

" 제가 감초사탕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이 근처에는 청궁 기숙사가 있죠. "

아성은 주머니에서 감초사탕들을 꺼내었다. 금방이라도 아성과 건 사감을 물어뜯을듯 난리를 치던 감초사탕들을 얼른 주머니에 다시 집어넣었다.

" 이대로 청궁 위에서 이것들을 살포한다면 재밌지 않을까요? "

눈을 빛내며 건 사감에게 묻는다. 특급행 빗자루로 가면 금방이지 않을까요? 아성은 그 말을 덧붙이면서 씨익 미소를 짓습니다. 학교 앞 숲을 배회하려는 것처럼 그는 빗자루를 움직였습니다.

" 남자와의 야간 데이트는 그리 유쾌하진 않지만 장난이라면 언제나 환영이죠! "

어느새 마음 속 깊이 가지고 있던 고민과 근심 걱정이 모두 사라진 -또는 단순히 잊어버린- 아성은 언제 우울했냐는 듯 해맑게 웃었다.

/이전에 썼던 거 가지고 왔어요!

87 ◆Zu8zCKp2XA (Fx7RFAceIw)

2021-08-25 (水) 21:07:56

>>86 확인했어요! 환상 정산 끝내고 바로 드릴게요! 늦어져서 미안해여!!

88 단태(땃쥐)주 (v7cXdZhVv2)

2021-08-25 (水) 21:09:09

단태는 설렁설렁 복도를 걷고 있었다. 두번, 딱 두번 페인트 볼을 터트렸지만 그 터트리는 감각이 꽤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자신해서 페인트 볼을 찾아 걸음을 옮기는 중이였다.

이 성격만 보면 왠지 청궁에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청궁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쑥덕거리며 무슨 장난을 칠지 열심히 의논하는 모습을 보다가, 단태는 걸음을 다시 옮기려 했다. "엇! 조심!" 갑자기 청궁 학생들이 모여있던 곳이 소란스러워지더니 누군가가 소리치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던 단태는 눈앞으로 날아오는 것을 바닥에 패대기쳤다.

퍽, 하는 소리는 자신이 패대기 친게 페인트 볼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dice 1 6. = 6

89 아성주 (A8TOgDerbg)

2021-08-25 (水) 21:09:10

다행이예요! 전 또 캡틴이 제껄 못보고 하염없이 기다리시는 줄...

90 단태(땃쥐)주 (v7cXdZhVv2)

2021-08-25 (水) 21:10:06

🤔 .......세상...

91 펠리체주 (5piLjOMg5o)

2021-08-25 (水) 21:24:00

올해로 7살난 소녀는 자주 아픈 아이였다. 툭하면 아파서 외출하는게 금지에 가까웠다. 그래도, 가끔 아프지 않은 날은 밖에서 노는 것을 허락받곤 했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라 소녀는 집 뒤의 숲에서 놀고 있었다. 그래봐야 집 뒷편의 정원 같은 곳에서 클로버더미를 헤집거나 떨어지는 나뭇잎을 잡으려 하거나 하는게 전부였다.

"......"

안색이 창백한 소녀는 치맛자락을 꼭 쥐고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머리를 묶은 리본이 달랑거린다. 자신은 분명 집의 뒷문이 보이는 정원에서 놀고 있었는데, 어느새 주변이 처음 보는 곳으로 바뀌어있었다. 숲은 숲인데 분위기도 나무도 전부 다른 숲이다. 게다가 저기 멀리서는 많은 사람들의 소리도 들린다. 소녀의 집은 항상 조용하고 적막한 곳이라 사람소리는 낯설 뿐이었다.

하지만 소녀는 울지 않았다. 대뜸 낯선 곳에 떨어진게 무서워 울 법도 한데, 울지 않고 생기 없는 눈으로 이리저리 돌아보기만 한다. 그런 아이였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그러던 중 그녀의 등에 맞았던 니플러가 정신을 차리며 삐익 울었고, 그 소리에 소녀가 뒤를 돌아보았다. 아직은 본적 없는 니플러였지만 어쨌든 동물이란 점에서 저항감은 덜 드는 듯 했다.

삐익?
"......"
ㅃ...삑...?
"...삑삐이...?"

난생 처음 보는 동물의 이름을 몰라, 울음소리를 딴 이름을 불러보자 흠칫 놀란 니플러는 서둘러 수풀 사이로 숨어들어갔다. 그 빠른 움직임에 소녀도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고민하듯 숲과 학교 쪽을 번갈아본다. 처음 보는 숲과 사람 소리가 들리는 학교. 둘 중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치맛자락을 놓고 작은 구둣발을 옮겼다. 사박사박 걸어간 곳은 어두컴컴한 숲이었다.

//퇴행한 김에 짧게!

92 단태(땃쥐)주 (v7cXdZhVv2)

2021-08-25 (水) 21:25:32

쁘띠첼 너무 좋아 귀여워.....

93 펠리체주 (5piLjOMg5o)

2021-08-25 (水) 21:30:19

>>92 귀여운 쁘띠첼을 더 보고 싶다면 쁘띠땃도 가져오라구 히히히

94 발렌(벨)주 (IOjDWDyviI)

2021-08-25 (水) 21:31:48

((잠시 밀린 설거지를 하고 그 김에 청소까지 싹 끝내고 왔더니 쁘띠첼이 보여요))
귀..여..워...((쓰러져요..))

간만에 일상을..구할까요 말까요. 캡틴과 돌리고 싶어도 하필 잉이로 중간에 끊어버려서 돌린게 되는지라..🙄

95 단태(땃쥐)주 (v7cXdZhVv2)

2021-08-25 (水) 21:34:02

>>93 :0.....절대 쁘띠한 땃태가 아닌뎁쇼 선생님 참아주세요...((10살인데 절대 10살이 아닌 것 같은 땃태를 봄)) 얘가 그, 부모님이랑 언니가 으악 했을 때가.....하필..

벨주 어서와:)

96 ◆Zu8zCKp2XA (Fx7RFAceIw)

2021-08-25 (水) 21:34:47

앗주가 일상을 구하셨었으니 두 분을 이어드릴게요!

환상레스 날렸어요... 모바일 미워요....8-8

97 ◆Zu8zCKp2XA (Fx7RFAceIw)

2021-08-25 (水) 21:35:05

쁘띠딴이!!

98 ◆Zu8zCKp2XA (Fx7RFAceIw)

2021-08-25 (水) 21:35:41

쁘띠첼이 귀여워요!!

99 단태(땃쥐)주 (v7cXdZhVv2)

2021-08-25 (水) 21:36:12

아니 뭐래 10살은 어디서 나온거야;;

캡틴 어서오고 힘내 모바일은 잘 날아가지...

100 발렌(벨)주 (IOjDWDyviI)

2021-08-25 (水) 21:38:48

앗주 괜찮으시다면 돌리실래요?😊

101 아성주 (A8TOgDerbg)

2021-08-25 (水) 21:42:02

>>100 좋아요!!!

102 아성주 (A8TOgDerbg)

2021-08-25 (水) 21:42:59

>>100 선레는 누가할까요? 다이스?

103 발렌(벨)주 (IOjDWDyviI)

2021-08-25 (水) 21:45:02

>>96 ((뽀다담..))

>>102 다이스가 좋겠죠?😊 같은 6학년이다보니 안면이..있을까요?🤔

일단 다이스 굴릴게요! .dice 1 2. = 1
1. 노답 벨이에요!
2. 갓캐 아성이에요!

104 단태(땃쥐)주 (v7cXdZhVv2)

2021-08-25 (水) 21:46:46

((팝콘 장착))

105 발렌(벨)주 (IOjDWDyviI)

2021-08-25 (水) 21:50:30

혹시 원하시는 상황이 있을까요?😊

106 아성주 (A8TOgDerbg)

2021-08-25 (水) 21:56:26

음...딱히 없는 데 개인적으로 발렌의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나는 상황이면 좋겠어요!

107 발렌(벨)주 (IOjDWDyviI)

2021-08-25 (水) 22:00:29

>>106 모쪼록 후회없는 선택이었길 바랄게요!

최고의 서비스로 모셔드릴게요.😊 .dice 60 100. = 97

108 아성주 (A8TOgDerbg)

2021-08-25 (水) 22:01:10

와우! 97!

109 발렌(벨)주 (IOjDWDyviI)

2021-08-25 (水) 22:02:13

Warning! 기괴할수도 있는 묘사!

110 아성주 (A8TOgDerbg)

2021-08-25 (水) 22:02:44

상관 없을 무!

111 아성주 (A8TOgDerbg)

2021-08-25 (水) 22:03:46

Warning!! 아성주는 모든 캐릭터들을 모두 좋아하지만 아성은 아니예요.

112 OWL◆Zu8zCKp2XA (Fx7RFAceIw)

2021-08-25 (水) 22:29:39

situplay>1596283083>864 펠리체

팍, 소리와 함께 페인트공이 터졌습니다. 당신의 어깨 위로 부엉이 한 마리가 울었습니다.

부엉이가 울던 시간대였나요?

생각하기도 전에, 황홀한 기분이 듭니다.





당신은 마법을 배운 개미가 다른 개미와 사랑에 빠지도록 둘을 붙였습니다.

두 개미 사이에서 새로운 종이 나오네요?

첫 번째 혼혈 탄생의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당신을 감싸던 황홀한 기분이 사라졌습니다. 개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situplay>1596283083>897 펠리체

황홀한 기분이 강하게 듭니다. 그것과 동시에 어딘가, 불안한 기분도 같이 듭니다. 부엉이 떼가 당신을 향해 울고 있습니다. 웃고 있는 기분도 듭니다.




그것이 심심풀이로 개미를 죽이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당신은 개미를 죽이지 말라 했고 그것은 당신에게 강제로 개미를 먹이려 했습니다.

결국, 또 서로 목을 조르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그 무엇도 먹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이 그저, 환상에 불과했습니다.




situplay>1596283083>960 발렌타인

부엉, 부엉이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황홀한 기분이 천천히 당신을 끌어당깁니다.

당신의 시야가 어두워집니다.






그것이 울고 있습니다. 금색의 네 발 달린 기린이 주춤거립니다. 그리고 기 스스로 당신은 이 모든 상황이,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드디어, 그것이 뒤집혔습니다


이것을 봐버렸네?



그 말과 함께 당신의 시야가 부자연스럽게 돌아왔습니다.

113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IOjDWDyviI)

2021-08-25 (水) 22:31:40

가문에서 편지가 왔다. 어머니의 패밀리어인 Dear가 보낸 것이 아닌 엉클 잭¹의 것이다. 큰까마귀가 아닌 조그마한 까마귀는 달링의 몸집에 부리나케 도망간다. 편지를 뜯어 읽어본 그의 등에 돋아난 검은 날개는 제기능도 하지 못하는 장식품이지만 일정한 시간동안 잠깐 틈만 벌려 살랑거렸다 다시 접기를 반복한다. 마지막에 적힌 잉크 자국까지 다 읽고나서야 그는 입을 열 수 있었다. "잠시 나갔다 오마. 순찰 시간이 다 되었으니. 달링, 이리 오렴. 이 오라비와 함께 간만에 나가자꾸나."

달링이 어깨에 신이 나서 앉는다. 그는 가장 먼저 청궁 근처로 향한다. 가깝기 때문이다. 청궁 다음으로는 주궁, 그 다음으로는 백궁에 가고, 다시 현궁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손에 쥔건 처음 보는 장신구다. 그가 휴학 이후 복학하며 늘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가느다란 은줄에 로켓²같은 무언가가 하나 매달려있다. 막 세공한 건지 아직 변색되지도 않고 반짝거린다. 달링은 로켓에 관심을 가지다 그 안에 든것이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에 대신 그의 뺨에 부리를 부볐다.

"그래, 이 예쁜 것. 네가 내게 맞춰줄 이유는 없지. 사랑스러운 여신아, 네가 나의 단 하나뿐인 까마귀임을 누가 모를까."

그는 로켓 부분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달링을 손으로 쓸어줬다. 달링은 잽싸게 날개를 펼쳐 어딘가로 날아간다. 그는 능숙하게 손을 뻗는다. 곧 달링이 날카로운 발톱으로 낚아채온 것은 쥐다.

"내게 주는 거니?"
"Yes."
"영특하고 사랑스러운 것."

아직 살아있어서 찍찍대는 쥐를 그는 손 위에 올리고 가볍게 쓰다듬었다. 쥐는 꼬리가 길 뿐이지 아주 사랑스러운 동물이다. 그의 날카로운 손톱은 쥐의 등을 친절하게 쓰다듬었다. 청궁 주변 숲에 도착하고는 주변을 둘러봤다. 여전히 타니아는 없다. 그의 인생에서 영원히 퇴장한 것이다. 그는 청궁 주변을 천천히 돈다. 쥐를 적당한 곳에 놓아주려는듯 하는 것 같기도 했다. 달링이 인기척에 고개를 돌리고 그의 귀를 애교스럽게 깨문다.

"그래, 자네는 통금 시간이 다가오는데 무얼 하고 있는겐가?"

그는 그렇게 말하며 생명력이 가득한 청궁에서 쥐의 경추를 엄지로 눌러 부러트렸다. 똑 소리를 뒤로 쥐는 축 늘어져 즉사한다. 삶과 죽음은 종이 한끗차이다. 당신을 바라보는 눈은 여전히 예민하고, 독기가 차있으며, 표독스럽다. 단 한번도 변함없는 눈은 혼혈과 머글, 그리고 순혈을 가리지 않았다.

114 스베타주 (nMT5r/4KNs)

2021-08-25 (水) 22:35:27


(지쳐 앉아요) (관전)

115 ◆Zu8zCKp2XA (Fx7RFAceIw)

2021-08-25 (水) 22:35:29

재미삼아서 윤이는 뭐가 나왔을까요?XD

.dice 1 6. = 3

116 ◆Zu8zCKp2XA (Fx7RFAceIw)

2021-08-25 (水) 22:35:38

타타주 어서와요!

117 단태(땃쥐)주 (v7cXdZhVv2)

2021-08-25 (水) 22:37:09

아직 쿨타임이 안돌아서 미니 이벤트를 하지 못하지만 이거 왠지 한번도 환상쇼 못볼 것 같고🤔

캡틴이랑 스베타주 어서와.

118 렝주 (GH9KCSMIOo)

2021-08-25 (水) 22:39:23

.dice 1 6. = 3

다이스 돌리는 정도라면 괜찮겠지 ;ㅇ..

119 렝주 (GH9KCSMIOo)

2021-08-25 (水) 22:39:46

아무 일도 없었따..!
스물스물 떠오르는 지난번 이벤트의 기억 :ㅇ....

120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IOjDWDyviI)

2021-08-25 (水) 22:44:52

그는 현궁 기숙사에 돌아와 잔뜩 쌓인 눈을 먼저 발로 툭 건드려본다. 그 안에 들어있는 페인트볼을 발견하지 못하고 한발 내디딘 후 그는 새벽에 눈뭉치를 던지던 1학년 학생을 떠올렸다.

찾으면 감점이다. 일단 이 망할 시련부터 해결하고.

.dice 1 6. = 5

// 일상이 끝나면 어떻게..될까요?

121 발렌(벨)주 (IOjDWDyviI)

2021-08-25 (水) 22:45:04

((말랑..벨..?))

122 발렌(벨)주 (IOjDWDyviI)

2021-08-25 (水) 22:47:23

다들 어서오셔요!😊

123 단태(땃쥐)주 (v7cXdZhVv2)

2021-08-25 (水) 22:47:56

아 말랑 벨 못참지..! 렝주도 어서와:)

심규선의 화조도 노래 너무 좋네.........

124 펠리체 - 단태 (5piLjOMg5o)

2021-08-25 (水) 22:52:16

"설마요. 여긴 절벽도 없는걸요."

단태와의 대화를 이어가며 그녀도 느낀 것이 있다. 저번엔 지금보다 말투가 좀더 능글맞았고 말을 받아치는 것 역시 조금더 능숙, 하다고 할까. 뱀이 기어가듯 매끄러웠는데. 여기 온 뒤로 느껴지는 단태는 정반대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 때와 다르다. 여기 와서 마주쳤던 눈빛, 그녀가 뒤를 돌아 마주한 눈빛이 괴리감을 좀더 짙게 만들었다. 어둠 속에서 떠오르는 붉은 안광-

아, 그녀는 그것을 이전에도 보았다. 저주에 걸린 채 다 죽어가는 마법사를 상대할 때였다. 그 날도 오늘처럼 가득 찬 달이 뜬 날이었지.

상념으로 빠졌던 그녀의 정신을 돌아오게 한 건 단태의 경망스런 웃음소리였다. 정신을 다잡은 김에 제가 무어라 말했는지 되짚어본다. 그러니까, 그래, 어느 본성에 대해 얘기했었다. 소유욕. 원하는 대상의 전부를 제 것으로 하고 싶어하는 비뚤어진 욕구는 당연한 것이라고. 단태는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줄 몰랐다며, 보통 여자아이들은 다르지 않느냐 말했다. 그 뒤에 따라온 비유인지 뭔지 모를 말에 그녀는 못 참겠다는 듯 소리를 내어 웃었다. 소리를 내었다고 해도 후후, 하는 얌전한 웃음소리다. 단지 그 소리가 낮아 읍습하게 울렸을 뿐이다.

"글쎄요. 누군가는 그렇겠지만, 일단 저는 아니라서요. 제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느낀 건 말랑하고 아름다운 세상 따위 없다는 거였어요."

말 뒤에 구구절절한 사연이 붙을 만도 하지만 그녀의 말은 뒤가 없다. 단태가 그녀와의 친분이 얕음을 알고 관계에 대해 묻지 않는 것처럼 그녀도 의미 없는 사람에게 자신의 얘기를 술술 털어놓지 않는 것이다. 그만한 얘기를 들었다면 모를까. 그래도 서로 이러는 편이 좋을 거라 생각하며 느릿하던 걸음을 멈췄다. 어느새 금줄 가까이까지 왔기 때문이었다.

"선배가 그렇게 생각하시니 원하는대로 하시면 되겠네요. 부외자가 너무 껴들어도 민폐니까요. 그닥 궁금하지도 않고."

그들의 연애는 그들의 것이니 더 말을 얹어봤자 폐만 될 테다. 그러니 이 이상 그에 관련해 말은 않겠다며 어깨를 으쓱였다. 자기 일만 생각하기에도 짧은게 인생이다. 금줄 앞에 서서 그 너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몸을 돌려 금줄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엔 다른 질문을 해볼까 하는데, 대답하기는 선배 마음대로 하세요."

금줄에는 절대 닿지 않으며 그렇다고 너무 멀어지지도 않은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그녀가 말을 덧붙인다.

"선배가 그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걸 이번으로 두번째 본 거거든요. 저번에, 반 시체 같은 마법사가 습격해 왔을 때에도 그랬잖아요. 생각해보니 두 날 모두 보름날인데, 그저 우연인 걸까요? 아니면 뭔가 있는 걸까요. 저주라던가."

125 펠리체주 (5piLjOMg5o)

2021-08-25 (水) 22:52:57

다들 어서와 쫀밤쫀밤~~

126 아성-발렌 (A8TOgDerbg)

2021-08-25 (水) 22:53:29

"자네와 같은 목적으로 이곳을 배회하고 있지."

아성은 발렌의 말투를 따라하며 그의 질문에 답했다. 아성은 발렌의 손에 잡혀있는 죽은 생쥐를 힐끗보고는 대수롭지 않게 말을 이어나갔다.

"아, 물론 난 자네처럼 까마귀 사냥 같은 고상한 취미는 없어서 그저 밤하늘을 바라보며 산책을 하고 있다네."

아성은 발렌의 눈을 읽었다. 예민하고 독기가 가득 차있으며 차갑고 불쾌한 눈빛이었다. 또한 마치 아랫것과 이야기한다는 '자네' 같은 단어 선택은 아성을 불쾌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현무 기숙사의 학생대표, 가끔 청궁 주변에 나타나 우리 기숙사 점수를 무자비하게 깎아대는 것으로 유명한 이.
아성은 처음 그를 발견했을 때, 이대로 그냥 아무일 없이 서로 지나가기를 바랐지만 애석하게도 발렌은 아성을 목격해버렸다.

아성은 건 사감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했으나 이미 때는 늦은 일. 어자피 감점될 것 할말을 하고 감점되고 싶었다.

"이곳 하늘은 참 밝아. 그렇지? 아름다운 별과 곤충, 새소리는 언제들어도 좋아. 너도 결국 이것때문에 나온거지?"

청궁 점수를 깎을 테면 깎아봐라. 대신 현궁 점수도 함께 날아갈 것이다 생각했다.


127 ◆Zu8zCKp2XA (Fx7RFAceIw)

2021-08-25 (水) 22:53:34

이번에 준비하는 크라임씬 테마는 공포입니다:D!

128 ◆Zu8zCKp2XA (Fx7RFAceIw)

2021-08-25 (水) 22:55:29

렝주 다이스 돌릴 때 페인트공 터뜨렸다는 묘사 있어야 해요!!!

다들 어서오세요!

129 발렌(벨)주 (IOjDWDyviI)

2021-08-25 (水) 22:58:28

어버법 죄송해요..말이 조금 날카롭게 나갈 수도 있답니다...😭

>>127 공..포요??

130 아성주 (A8TOgDerbg)

2021-08-25 (水) 23:00:37

>>129 괜찮아요! 다만 아성 또한 한성깔 하는 친구랍니다!

131 스베타주 (nMT5r/4KNs)

2021-08-25 (水) 23:01:36

👋 다들 좋은 밤이에요오..

132 ◆Zu8zCKp2XA (Fx7RFAceIw)

2021-08-25 (水) 23:02:29

어쩌다보니까.....

약간 공포테마 방탈출처럼 되어부렀어요...... :3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흐릿)

133 펠리체주 (5piLjOMg5o)

2021-08-25 (水) 23:07:50

조그마한 니플러를 쫓아 작은 소녀가 열심히 수풀 사이를 헤쳐들어간다. 바스락바스락, 바스락바스락. 정신없이 들어가다보니 어느새 숲의 한중간이라. 앞도 뒤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나무들 사이에서도 소녀는 울지 않는다. 몇번을 두리번거리다가 근처 나무등치에 앉아 무릎을 끌어안을 뿐이다.

"......"

얌전히 앉아있다보니 소녀가 쫓던 니플러가 수풀 속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소녀는 일어나지 않았고 니플러도 가만히 있었다. 기묘한 대치를 이어가다가, 니플러는 다시 수풀 속으로 사라졌다. 파사삭! 하는 잎사귀 사이로 자그마한 공이 굴러나왔다.

알록달록한 공은 소녀의 발치까지 굴러왔다. 멀리도 아닌 바로 앞까지 온 공을 보고, 손을 뻗어 잡아본다. 말랑하니 감촉이 제법 좋다. 잘 때 안고 자는 인형의 느낌 같았다. 비슷한 느낌이다보니 한참을 만지작거리는데, 어느 순간 손톱이 잘못 찌른 탓일까. 퍽 하고 작은 손 안에서 페인트공이 터졌다.

터지는 순간 소녀는 소리 없이 놀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dice 1 6. = 3

134 펠리체주 (5piLjOMg5o)

2021-08-25 (水) 23:08: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포 방탈출도 재밌긴 하지~~ 실전에서 한번도 성공해본 적은 없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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