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86076> [해리포터] 동화학원³ -29. 둥개둥개둥개야 :: 1001

두둥둥개둥개야◆Zu8zCKp2XA

2021-08-24 19:31:40 - 2021-08-30 01:03:43

0 두둥둥개둥개야◆Zu8zCKp2XA (j3F.gt32Y2)

2021-08-24 (FIRE!) 19:31:40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409d36f0-d625-4fa8-8df0-9df4bb9aee95/030cc87ff6ca3c1a1cd392b6299bf69c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11. 28일 00시까지 진행되는 미니이벤트!XD: situplay>1596283083>484

날아가는 학선아
기어가는 범아
구름 밑에 신선아
구름 밑에 여우야
얼음 밑에 수달피
연못 밑에 수살귀
썩은 나무에 부엉이
시체 산 위에 재앙이
둥개 둥개 둥개야

두둥 둥개 둥개야

563 아성주 (JY8nglhglQ)

2021-08-28 (파란날) 22:18:55

>>558 씁..공격을 해야하나? 아니면 한번 기다려볼까? 혹시라도 나쁜 귀신이 아니면 어떡하지?
생김새가 더럽게 못생겨서 그렇지 사실 마음만은 착한 귀신이면 어떡해..

564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2:18:58

>>562 네:)!

565 펠리체 (dBTYQojDfQ)

2021-08-28 (파란날) 22:19:27

백궁 내부는 조용했다. 조용해도 너무 조용했다. 그녀 밖에 없는 것처럼, 그녀만 남은것처럼.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곳이 그녀가 4년간 머무른 곳과 같은 곳이라고 느껴지지가 않는다. 그녀 혼자만 뚝 떨어져 같지만 같지 않은 곳에 떨어진 것 같다. 과연 여기에 윤이 있을까? 찾는다고 만날 수 있을까?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의 반복에 불안이 점점 쌓여간다. 언제라도 넘쳐흐를 듯이.

"......"

그리고 뒤에서 들려오는 부름에, 그녀는 또다시 몸이 굳었다. 굳은 채 가만히 있다가....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현재 정신력 43

566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2:19:50

어서오세요 타타주!

>>563 자고로 위험한 악령은..... 네 발로 기어다니는 귀신, 웃는 귀신, 춤추는 귀신이랬어요:)


과연, 아성이 본 건 누구일까요?

567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2:21:10

주의! 기괴한 묘사 다수 있음

568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jF4jMtsFPc)

2021-08-28 (파란날) 22:21:29

먹고싶은 것이 분명하다. 미친 것! 먹어서 뭘 하려고? 그는 이대로 문을 열려고 문고리를 잡다가, 뒤로 돌아 백정을 쳐다본다. 만약 내가 여기서 도망쳐버리면 내 아이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한 손에 지팡이, 다른 손에 문고리. 그는 한참을 침묵하다 문고리에서 손을 놓고 두어걸음 뒤로 물러나고 주문을 외칠 준비를 한다. 저번에 뭐라고 했지. 패트로누스? 그래.

그런데 이 상황에서 행복한 기억을 떠올릴 수는 있나?

569 아성 (JY8nglhglQ)

2021-08-28 (파란날) 22:22:07

>>0
정신력 45

깨진 거울조각을 자신의 주위로 가져온다. 그리고 눈에 구멍이 뚫린 귀신을 노려보며 말한다.

"네가 나를 공격하면 나도 너를 공격할꺼야."

귀신과 눈을 맞추며 -그 구멍을 눈이라고 할 수 있다면- 두려움을 보이지 않고 당당하게 맞선다.

570 레오파르트 로아나 (2bWjVNzbBc)

2021-08-28 (파란날) 22:23:08

부르는 소리에도 레오는 답하지 않았다. 뛰지 못한다면 걷고 걷지 못한다면 기어서라도 가야지. 간신히 벗어난 곳은 어디였던가. 레오는 비틀비틀 걸어와 적당한 자리를 찾아 털썩하고 앉았다. 차라리 상대가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맞서 싸울 수 있었을텐데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공포는 생각보다 큰 것이었다.

" .... "

학교도 뭔가 이상해. 레오는 어떻게할까, 하고 고민했다. 눈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여전히 패닉상태에 빠져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던 레오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서 숲으로 향했다. 기숙사나 다른 기숙사, 학교로 가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굳이 숲으로 향한 까닭은 항상 그 곳에서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을, 자신의 조력자를 만날 수 있었으니까.

" 버니... 도와줘.. "

도망치는 와중에 슬리퍼는 어딘가로 사라졌다. 이제 레오는 맨발로 풀과 흙을 밟으며 천천히 숲으로 향한다.




정신력 43
숲으로 향함다!

571 스베타 (60kAnqSc6k)

2021-08-28 (파란날) 22:23:32

밖으로 나서자 보인 것은 비정상적으로 생긴 무언가였다. 그 생긴 것에 근원적인 공포감을 느끼며, 천천히 뒤로 물러난다. 그러다 그것과 눈이 마주쳤을까. 행동을 멈춘 그것을 따라 발을 멈춘다. 뒤돌아 달려야 할까. 아니면? 생각하던 도중 그것이 웃으며 달려들자 빠르게 부적을 꺼내 쥔다. 아니, 저것이 학원을 돌아다니게 할 수는 없다. 불로 태워버릴 것을 생각하며 부적을 내던진다.

.dice 1 2. = 1
.dice 1 10. = 4

572 은 하 (m895iFiSEQ)

2021-08-28 (파란날) 22:25:42

뭐야. 저게, 뭐야. 좀 더 커진 실루엣, 저것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집어삼키려는 것만 같다. 차라리 이 상황을 누군가의 장난으로 믿어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모두 해결되었으면 좋겠단 같잖은 희망사항이 있었다. 꼭 쥔 손이 장갑을 끼지 않아서 꽤 아파왔다.

이런 상황이 아니었더라면 마땅히 들여야 했겠지만, 창문 밖에서 말하는 상황에서 결코 열어 줄 리가 없었다. 은은 속으로 생각했다.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로. 그 입 틀어막힌 것에, 두려움 또한 없었다곤 못 했다.

현재 정신력 : 50

573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2:28:58

>>565

당신이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것이 아가리를 크게 쩍 벌리고 온 몸을 기괴하게 꺾으며, 쫓아옵니다.
기어가듯이, 돌아다니듯이.
그것이 윤의 목소리를 흉내내면서 기괴하게 쫓아옵니다.


어떻게 할래?

그것의 얼굴을 다시 마주한 펠리체는 .dice 3 5. 다이스를 굴려서 정신력을 차감해주세요!

574 발렌(벨)주🔨 (jF4jMtsFPc)

2021-08-28 (파란날) 22:29:27

정신력 현재 50이어요...😂((까먹었어요..))

575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2:31:18

>>569

귀신이 웃으면서 당신에게로 천천히 몸을 움직입니다. 삐걱삐걱, 뒤틀렸다가 툭........

팔 하나가, 당신의 앞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떨어진 팔이 당신의 다리를 잡으려 합니다. 가위 눌린 것처럼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귀신의 몸이 아래로 천천히 내려옵니다.

어떻게 할래?

576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2:32:22

>>570

당신이 숲으로 들어왔습니다. 자작나무가 아닐텐데도, 수 많은 눈이 당신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어디선가 키득키득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귀를 기울일래? 도망칠래?

577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2:33:48

>>571

부적이 날아가다가 우뚝 멈춰섰습니다. 그것이 깔깔깔 소리를 내면서 춤추듯이 당신에게로 뛰어옵니다.
당신의 공격이 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서두르지 않으면, 그것은 당신의 바로 앞까지 올 것입니다.

어떻게 할래?

578 레오파르트 로아나 (2bWjVNzbBc)

2021-08-28 (파란날) 22:38:36

" 도와줘.. 버니.. 도와줘.. "

레오는 반쯤 정신이 나간것처럼 비틀비틀 걸어다니다 숲에 도착했고 웃음소리를 들었다. 정상적인 판단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텐데 레오는 살짝 미소를 띄곤 눈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음에도, 신발을 신고있지 않음에도 비틀거리며 손을 휘적였고 그러면서 웃음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향했다.

" 버니, 너야? "

너구나. 그렇지? 레오는 비틀비틀 그리로 향하다가 문득 머릿속에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저건 그 목소리가 아니야. 그리고 버니는 저렇게 웃지 않아. 저렇게 웃는건, 내가 아는한 하나밖에 없어.

" ... "

생각이 거기까지 미쳤을때, 레오는 뒤를 돌았다. 그리고 자기가 왔던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43)

579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2:39:07

>>568

문이 천천히 끼이익, 소리를 내며 열립니다.

앞에는, 검은색 대나무를 쥐고 흔드는 붉은 탈을 쓴 것이 보입니다. 키가 큰 건지, 그것이 상체를 숙인 채, 깔깔 웃고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그것이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맛있겠다

사람의 말을 흉내내려는 것처럼, 뇌리에 직접 말하듯 목소리가 들립니다.


귀가 아프도록 쨍쨍 소리가 들립니다. 그것이 히죽 웃으면서 자신의 다리 하나를 뜯어서 휙 던졌습니다. 그리고 문에 몸을 맞춰보더니, 이다른 걸 뜯으려고 합니다.

4턴 뒤, 그것이 당신의 방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몸을 자를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래?

580 스베타 (60kAnqSc6k)

2021-08-28 (파란날) 22:39:10

부적이 멈추다니 😬

581 아성 (JY8nglhglQ)

2021-08-28 (파란날) 22:39:49

>>0

이를 꽉 깨물고 귀신을 노려본다. 몸이 덜덜 떨리지만 꾹 참고 인내한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주듯 씨익 웃어보이기까지한다.
귀신은 웃으면서 아성에게로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팔 하나가, 아성의 앞으로 떨어졌고 떨어진 팔은 그의 다리를 잡으려 했다. 피하려고 해도 마치 가위에 눌린 것처럼 움직여지지 않았다.

귀신의 몸이 아래로 천천히 내려왔다.

"그래 한번 와봐! 대신 내가 죽으면 반드시 귀신이 되어 널 또 죽여버릴꺼야!"

두려움을 억지로 누르고 귀신을 노려보며 그를 협박했다.

582 발렌(벨)주🔨 (jF4jMtsFPc)

2021-08-28 (파란날) 22:40:00

살려..주세요...😨

583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2:40:45

>>572

당신이 대답하지 않자, 문이 끼이익 소리를 내며 갑자기 열렸습니다.

밖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창문 쪽에 갑자기 붉은 손바닥 자국이 꽉 차도록 찍힙니다.


갑작스러운 손바닥을 마주한 은 하는 .dice 0 3. 다이스를 굴려서 정신력을 깎아주세요.


어떻게 할래?

584 펠리체 (dBTYQojDfQ)

2021-08-28 (파란날) 22:42:53

뒤를 돌아 보인 것은 커다랗게 벌린 입과 돌아가선 안 되는 방향으로 돌아간 사지와 그것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겹쳐져 정신을 후벼파는 무언가는 위험한데 위험해 도망 아니 몸은 움직이지 않고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누군도 도와주지 않고 누구 누구 누가 아무나 아무나 아무나라도 거기 여기를 여기에서 저거 저거 저거-

"윽!"

그녀는 아까 깨물었던 혀를 다시 깨물어 정신을 붙들었다. 굳음이 풀린 손을 꽉 쥐며 뒤돌아 도망쳤다. 잘 움직여지지 않는 다리를 강제로 끌어 밖으로, 백궁 밖 어디로든 도망쳤다. 혀의 쓰라림 때문인지 영문 모를 상황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숨찬 흐느낌이 다문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저것, 저것들이 최소한 윤의 목소리를 흉내내지만 않았어도.

그녀는 도망쳤다. 어디든 좋으니까 잠깐이라도 마음 놓을 곳을 찾아서.

현재 정신력 43

.dice 3 5. = 4

585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2:45:43

>>578

웃음 소리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버니, 너야?

당신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소리가 뒤에서 들립니다.


돌아가면, 이상한 분위기는 더 이상 느껴지지 않습니다. 소란스러운 소리와 당신을 찾았다는 곤 사감이 보입니다. 당신은 그것에게서 살아남았습니다.


아깝다.

학교 앞 숲에서, 땅에 납죽 엎드린 흰 털의 무언가가 당신을 향해 히죽 웃는 게 보입니다. 곧, 그것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습니다.


//레오는 살아남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정신력: 43

586 레오파르트 로아나 (2bWjVNzbBc)

2021-08-28 (파란날) 22:47:30

핫-하! 나는 살았지 :ㅇ!!!!!

587 레오파르트 로아나 (2bWjVNzbBc)

2021-08-28 (파란날) 22:49:56

근데 끝나니까 궁금한거 :ㅇ!

처음에 포기했다면 어떻게 됐을지랑.. 마지막에 포기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ㅇ?

588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2:50:51

>>587

그것은 모든 진행이 끝난 후에 알려드릴게요:)!

진상도 같이 그 때 밝혀집니다!

589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2:52:01

>>581

귀신이 깔깔 웃었습니다. 그것이 목을 길게 빼어서, 바로 당신의 코 앞으로 얼굴을 들이밀었읍니다. 거꾸로 내려다보는 얼굴이, 천천히 다시 돌아가서 당신을 똑바로 마주했습니다.

어때, 아성아? 마음에 들어?
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

웃음소리가 당신의 귀를 시끄럽게 합니다.

' 거기 누구니? '

뒤에서 건 선생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가위 눌림이 풀렸습니다. 귀신도, 당신이 들고 있던 거울 조각도 당신과 바닥을 흥건하게 적신 핏물도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루모스 주문으로 지팡이 끝을 밝게 비춘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 넌 왜 안 자고 나와있어?! 얼른 방으로 돌아가렴. '

방금 전까지 당신이 본 것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돌아갑시다.


//아성은 살아남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정신력: 45

590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2:52:57

>>584

당신은 도망쳤습니다.

백궁 밖으로 도망쳤습니다.

자, 어디로 갈 건가요?

[돌아간다]
[정전으로 간다]
[현궁으로 간다]
[주궁으로 간다]

591 스베타 (60kAnqSc6k)

2021-08-28 (파란날) 22:54:16

날아가던 부적이 갑자기 허공에서 멈춘다. 생각도 못 한 상황에 다음 부적을 꺼내들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맨 주먹으로라도 덤벼야 할까. 하지만 주먹질로 이기기엔 일반적인 상대가 아니었다.

무언가 무기를 찾거나, 아니면 도망쳐 다른 누군가를 불러와야 했었다.
생각의 끝에서 스베타는 바로 뒤로 돌며 다시 기숙사 안으로 달렸다.

592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2:54:52

.dice 1 100. = 87-50이상

>>591 타타주 정신력 꼭 써주세요!

593 은 하 (m895iFiSEQ)

2021-08-28 (파란날) 22:56:02

문이 열리자마자 은은 거기에 지팡이를 겨눴다. 스스로 열린 문 너머엔 아무도 없었다. 긴장했을 때가 아니라면 놀라지도 않았을 일이지만, 지금은 상대가 어디에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 문 밖에 아무것도 없다면, 설마 뒤─

창문을 뒤흔들며 찍히는 손바닥 자국에 은의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허공을 갈랐다. 손에 힘이 풀릴 뻔했지만, 겨우 붙잡을 수 있었다. 지팡이만은. 한동안은 쭉 눈앞에 붉은 손자국이 어른거릴 것 같았다. 공포를 억누르기 위해서 자신은 무장해 있다는 걸 끊임없이 되새기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도망은...
...상대가 열어 놓은 문으로 하거나, 멀쩡한 벽을 부수거나. 잡히고 싶지 않다는 생각, 맹목적인 공포,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들지만 무엇이 옳은 답인지 알 수 없는 머리.
정신을 차렸을 땐 " 봄바르다─!! "를 창문을 향해 외친 후, 무작정 문으로 뛰어 달아나고 있었다.

아아, '인센디오 조절 수업건의 고구마 굽기' 같은 걸 할 시간에 더 쓸만한 걸 가르쳐 주지, 이런 수상쩍은 상황에 무섭게 목소리는 왜 나오냔 말이야. 그런 원망이 방울방울 떨어졌다.

594 스베타 (60kAnqSc6k)

2021-08-28 (파란날) 22:56:09

>>592 아 깜빡 했어요. 다음부터 기입할게요. :d

595 은 하 (m895iFiSEQ)

2021-08-28 (파란날) 22:56:31

>>593
현재 정신력 : 50 - .dice 0 3. = 2

596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jF4jMtsFPc)

2021-08-28 (파란날) 22:58:37

인간이 아니다. 지팡이를 꽉 쥐고 뒤로 한걸음 더 물러났다. 행복한 기억을 어떻게 떠올리란 말인가. 침착해야 한다. 탈의 농간일 수도 있다. 이런 존재를 풀어서 10명이나 죽이지 않았나. 침착해야 한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는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피가 흐를 정도로 깨물고 나서야 몸이 떨리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 그래, 솔직하게 말해서 이런 존재를 대처하지 못할까 겁이 났다.
"이딴 말라빠진 몸뚱아리가 뭐가 맛있어 보이나. 정신이 나갔나? 개소리 말게."

귀가 아팠다. 두렵다. 그렇지만 해야만 한다. 그는 심호흡을 한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백정도, 달링도 이 방에 있다. 아직 각시인지 뭔지 하는 여성을 만나지도 못했다. 한번 사는 인생에서 방해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 다리를 보고 그의 머리가 핑 돌았다. 한번 휘청인 그가 우뚝 서고는 지팡이를 쥐어 휘둘렀다. 평정심을 금세 찾은 것이다.
그가 방금 죽은 사람을 생각하지 않았나?
"익스팩토 패트로눔."

.dice 1 2. = 2

597 발렌(벨)주🔨 (jF4jMtsFPc)

2021-08-28 (파란날) 22:58:57

>>596 정신력: 50이어요...((머리를 깨요..))

598 은(긍)주 (m895iFiSEQ)

2021-08-28 (파란날) 22:59:49

현실 정신력이 떨어져가고 있어...

599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3:01:24

>>591

당신이 기숙사 안으로 들립니다.

어디선가, 쾅! 하고 부딪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의 뒤에서 무언가를 씹는 건지, 으적으적 소리도 들립니다.

어떻게 할래?

600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3:03:36

>>596

당신의 지팡이 끝에서 나온 것을 본 그것이 깔깔깔 소리를 내어 웃었습니다. 이번엔, 한 팔을 툭, 뜯어냈습니다.

맛있겠다
그거 나 줘

그것은 계속 맛있겠다고 말하며 깔깔 웃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래?

601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3:05:05

>>593

당신의 주문이 명중했는지 아닌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두두두두두두두 소리와 함께 손을 찍는 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그것은 당신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래?

602 펠리체 (dBTYQojDfQ)

2021-08-28 (파란날) 23:06:03

흐윽, 흑, 하고 나오는 소리는 그저 숨이 차서 나는 소리인지. 눈 앞이 흐려질 쯤에야 멈춰서 주변을 살핀다. 무작정 뛰었더니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 그래도 교내를 벗어나진 않았을텐데. 손등으로 눈가를 문지르고 다시 보자 익숙한 구도가 보이고 곧 그녀가 갈 수 있을 곳이 몇곳 추려졌다.

그것이 아직 있을지 모를 백궁으로 돌아갈지, 양측의 다른 기숙사로 갈지, 정전으로 갈지.

어린 날 그녀가 그러던 것처럼 옷자락을 쥐고 사방을 돌아본다. 백궁과 주궁과 현궁과 정전을 몇번이고 번갈아 보다가, 떨리는 다리를 움직여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정전으로.

현재 정신력 39

603 펠리체 (dBTYQojDfQ)

2021-08-28 (파란날) 23:07:50

>>600 ??? 왠지 나무사과를 줘야 할거 같다...!

어우 나 진짜 농담 아니고 이벤트 시작한 뒤로 너무 춥다;;; 오늘따라 벌레 우는 소리도 안 들리고 여기 왜 이래...

604 아성주 (JY8nglhglQ)

2021-08-28 (파란날) 23:09:50

수고했어요!! 근데 왜 살아남은거지???

605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3:10:05

>>603 으음.. 혹시 첼주 믿고 계신 종교 있으시면 그거 들으시거나, 아니면 종교 음악 검색하셔서 듣는 게 도움 될 거예요. 그리고 이벤트에 무리해서 참가하시지 않는 게 좋을지도...... :3

첼이의 진행도 거의 다 끝나가는데다가....

만약, 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3

606 펠리체 (dBTYQojDfQ)

2021-08-28 (파란날) 23:14:34

>>605 음.. 거의 다 끝나가는거면 마저 할게~~ 춥고 분위기 쎄한거 말곤 그다지 영향 없어~~

607 아성 (JY8nglhglQ)

2021-08-28 (파란날) 23:15:21

>>0
귀신이 깔깔 웃었다. 아성은 이상하게 깔깔 웃어대는 귀신이 우스꽝스러워보여 함께 웃었다.
그것이 목을 길게 빼어서, 바로 당신의 코 앞으로 얼굴을 들이밀었을 땐, 금방이라도 그녀석이 커다란 입을 벌려 자신의 머리르 뜯어먹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반드시 유령이 되어 저 귀신을 박살 낼 것이라 다짐했다.

그때, 거꾸로 내려다보는 얼굴이 천천히 다시 돌아가며 아성을 똑바로 마주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마음에 드냐고 물었다.

아무 목적도 의미도 없이 시끄럽게 깔깔대며 웃는 녀석을 보고 아성도 웃었다.
미소와 웃음은 전염이 된다. 그런데 설마 귀신의 웃음도 전염될 줄은 몰랐다.

"그래, 재밌네."

' 거기 누구니? '

뒤에서 건 사감의 목소리가 들리며. 가위 눌림이 풀렸다. 주위를 둘러보니 귀신도, 거울 조각도 핏물도 모두 사라졌다.
루모스 주문으로 지팡이 끝을 밝게 비춘 건 사감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아성을 바라보며 왜 밖으로 나와있냐고 물었다.

"글쎄요? 몽유병인가봐요?"

/끗

608 둥개둥개둥개야◆Zu8zCKp2XA (ts/.odO2xE)

2021-08-28 (파란날) 23:17:39

>>602 그럼 마지막레스 가져올게요!

609 아성주 (JY8nglhglQ)

2021-08-28 (파란날) 23:18:00

>>606 원래 공포 영화나 공포 드라마 보면 그런 느낌이 있어요.
주위 소리가 아무것도 없는 건 사실 원래부터 그랬는 데 우리가 인지를 못하고 있는 거예요.
공포영화가 끝나고 주위에 민감해지면서 그런걸 인지하게 되는 거고요.

숨 쉬는 걸 인지하거나 혓바닥 위치, 눈 깜빡거림을 평소에는 인지 못하다가 지금 제 레스를 보고 인지하게 된 것처럼요.

610 스베타 (60kAnqSc6k)

2021-08-28 (파란날) 23:18:11

겨우 잡히지 않고 기숙사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을까.
잠시 숨을 고르다, 쾅 하는 소리를 듣고서 빠르게 자세를 낮춘다.

뒤에서 무언갈 씹어대는 끔찍한 소리 또한 들려와 주먹 쥔 양손에 부적을 하나씩 감싸듯 쥔다.
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지 파악할 시간조차 없다. 살금살금 움직이며 소리에서 멀어지려 한다.

정신력 : 50

611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jF4jMtsFPc)

2021-08-28 (파란날) 23:19:23

고작 연기밖에 나오지 않는다. 침착해야 한다! 이럴수록 떨면 안 된다는 건 알고 있다. 그렇지만 공포에 직면하니 이론은 이론이었음을 실감한다. 이건 자존심을 세울 일이 아니었다. 차라리 시원하게 마법 몇번 날리고 도망치고 싶다.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론에 휘둘리지 말라며 머리가 아우성을 치지만 막상 근거없는 용기가 치솟는다. 도망치면 안 될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래서, 당신에 대한 마음을, 아직도..

"익스팩토 패트로눔."

모르겠다. 이 망할 개 연기는 왜 나오지 않는 것인가! 그가 결국 세게 깨물어 터진 입술을 벙긋거렸다. "FxxK."

.dice 1 2. = 2

현재 정신력: 50

612 발렌(벨)주🔨 (jF4jMtsFPc)

2021-08-28 (파란날) 23:19:36

다갓 저 싫어요..?

613 은 하 (m895iFiSEQ)

2021-08-28 (파란날) 23:19:45

" ─스투페파이! "

공격을 했는데 맞았는지도 모르고, 도망치긴 했으나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른다. 알아차릴 수 있는 건 이대로 잡혀선 안 된다는 사실뿐. 그냥 기숙사를 나와 앞으로 쭉 달리면서, 바닥을 내리찍는 소리를 향해 지팡이를 겨눠 목소리를 높인다. 목적지는 없었다.

현재 정신력 : 48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