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86076> [해리포터] 동화학원³ -29. 둥개둥개둥개야 :: 1001

두둥둥개둥개야◆Zu8zCKp2XA

2021-08-24 19:31:40 - 2021-08-30 01:03:43

0 두둥둥개둥개야◆Zu8zCKp2XA (j3F.gt32Y2)

2021-08-24 (FIRE!) 19:31:40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409d36f0-d625-4fa8-8df0-9df4bb9aee95/030cc87ff6ca3c1a1cd392b6299bf69c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11. 28일 00시까지 진행되는 미니이벤트!XD: situplay>1596283083>484

날아가는 학선아
기어가는 범아
구름 밑에 신선아
구름 밑에 여우야
얼음 밑에 수달피
연못 밑에 수살귀
썩은 나무에 부엉이
시체 산 위에 재앙이
둥개 둥개 둥개야

두둥 둥개 둥개야

288 펠리체주 (ZLE.LNZxa6)

2021-08-27 (불탄다..!) 03:22:44

>>286 분조장은 안돼...거긴 심연이 아니라 나락이야...으!

벨주의 썰을 보니까 둘의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보이네. 첼이는 아직 진정한 의미로 상실을 겪어보지 못 했으니까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무모해질 수 있는거 같아. 본인 스스로는 어떤 결과든 다 받아들일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매가 죽는 걸 보고 상실감 비스무리한 걸 간접적으로 느끼기도 해서 조오금 신중해졌달까. 진행하면서 다르게 변할 수도 있긴한데. 음... 어허 선배님 어디 뒤에서 꿀빨려고 이리 나와서 최전선에 서시라구! ㅋㅋㅋㅋㅋㅋ

민초에 꿀 ㅋㅋㅋㅋ 어 이거 괜찮을거 같은데? 물론 조금만 뿌리면 좋겠지만 설탕귀신 벨이는 아주 그냥 푹찍! 해서 먹겠지... 으으으 달아... 왠지...구슬리고 달래려고 하다가 승질 더 돋구지 않을까 싶은데 이거 기분탓...? 뭔가 내 머릿속 이미지가 ㅋㅋㅋㅋㅋㅋ 벨이는 나름 기분 풀라고 한 말인데 첼이 얘가 괜히 비꼬아 듣거나 해서 점점더 혼돈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그런거라 ㅋㅋㅋㅋㅋ!!! 아 근데 삐졌다고 매구한테 가서 징징대고 그러지는 않을거 같네. 진짜 억울하게 삐질만한 말을 들었으면 매구한테 달래달라고 앵기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거의 자업자득일테니까... 돌아서면 자기 혼자 속에서 정리하고 끝내버릴걸? 그러고 다음부터 대할 때는 더 거리를 두게 될 거고.

만약 대화가 잘 되서 서로 윈윈하는 부분이 보인다 싶으면 첼이는 고민없이 그쪽을 선택할거야. 무의미한 죽음이 아니었으면 하는 건 탈들도 포함이니까. 마음 딱 정한 순간부터 불 도우-쟈마냥 벨이한테 협력을 들이밀 수도 있고 ㅋㅋㅋㅋㅋㅋ 깐족과는 또다른 민폐....ㅋㅋㅋㅋ

289 펠리체주 (ZLE.LNZxa6)

2021-08-27 (불탄다..!) 03:23:53

앗 벨주 자러가는구ㄴ 아니 왜벌써 세시반?! 아이구야 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썰핑퐁이 넘 재밌어서 흑흑....빨리 한시간만 돌아야겠다...

벨주도 좋은 밤 되구 잘 자는거야~~ 평일 마지막까지 화이팅!!! 주말을 위해!!!

290 스베타주 (U7844iyL4Y)

2021-08-27 (불탄다..!) 03:27:12

>>285 (AED를 꺼내요)
응. 어린 아이들은 에너지가 많아 잘 지치지 않으니까.
그래도 타타는 힘들어요? 하면서 눈치껏 그만할 거랍니다.

>>286 동화 유치원..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현궁반 주작반.. 원장으로는 감 사감이 좋겠네요. 😄

좀 더 관전 하고 싶지만 세시 반이라.
머ㆍ저 들어가볼게요. 👋

291 스베타주 (U7844iyL4Y)

2021-08-27 (불탄다..!) 03:31:19

벨주 안녕히 주무세요. 푹 주무실 수 있길 바라요.
그리고.. 첼주도요. 매일 늦게까지 계신 걸 보니 걱정이에요. 😶.

금요일 파이팅이에요. 날 밝고 봐요. 👋

292 펠리체주 (ZLE.LNZxa6)

2021-08-27 (불탄다..!) 03:55:57

>>290 (부활함) 눈치껏 그만둬주는 점도 진짜 사랑스럽네~~ 힘들어서 그만했다가 타타 보고 없던 기력도 끄내서 쓰다가 탈진하겠어 ㅋㅋㅋㅋㅋ 아니면 필살 낮잠 타임! ㅋㅋㅋ

슬슬 시간 줄이고 있느니까 넘 걱정 말라구~~ 나도 하던거만 정리하구 잘거야! 그러니까 타타주도 쫀밤! 푹 자구 좋은 아침 맞이하는거야~~

293 ◆Zu8zCKp2XA (AiJ/Srfa.c)

2021-08-27 (불탄다..!) 10:18:15

외근 끝!!! 내근 가는 길이예요!

294 은(긍)주 (K0lffnpca2)

2021-08-27 (불탄다..!) 10:20:17

>>293
(캡틴 머리 위로 종이끈 나오는 폭죽 팡 터트리기!)
무사히 다녀오라구!

295 ◆Zu8zCKp2XA (AiJ/Srfa.c)

2021-08-27 (불탄다..!) 10:25:03

반가워요 긍주!!! 조심히 다녀올게요!XD

296 단태(땃쥐)주 (hGxmlmYyL2)

2021-08-27 (불탄다..!) 11:34:29

답레가 아니라 이런말을 전해서 몹시 송구하다는 말을 먼저할게.

첼주 돌리던 일상, 나중에 썰풀이 같은 걸로 마무리 지어도 될까? 현생이 현생이여서 그런지 요즘 내가 잡담에도 잘 못끼고 계속 늘어지는 답레 때문 미안하기도 하고. 바빠서 그런지 땃태에 이입하기 살짝 어렵다, 라고 해야겠네. 결론은 일상을 갑작스럽게 마무리 짓다고 해서 미안해. 기껏 기다려줬는데.....

297 발렌(벨)주 (/kqiZuh.yY)

2021-08-27 (불탄다..!) 12:29:48

갱신해요..((부스스..))

298 은(긍)주 (K0lffnpca2)

2021-08-27 (불탄다..!) 13:47:18

C:3c
땃주 벨주 안녕녕

299 건 - 아성◆Zu8zCKp2XA (AiJ/Srfa.c)

2021-08-27 (불탄다..!) 13:55:39

' 응? 우리 아성이가 그게 궁금했어? 탄생은 청룡님이, 생장을 주작님, 사주팔자를 백호님, 사후를 현무님이 관장하시지. 마법사들은 머글보다 수명이 더 긴 편일 뿐, 신수님들의 질서는 흐트러지지 않아. '

건이 웃으면서 설명했습니다.

' 글쎄, 신수님들은 일을 늘 제대로 처리하시니까. '

아무리해도 벗어날 수 없는 것이죠. 그는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 아무리해도 곤은 나한테 복수할 걸? 사감들 중에서 장난 치는 건 나 혼자니까 말이야, 자! 내려가자꾸나. 너도 돌아가고 나도... 저 난리통을 정리해야지! '

//막레식으로 써왔는데 막레로 받으셔도 좋고 더 이으셔도 좋고 따로 막레를 주셔도 좋아요!

300 ◆Zu8zCKp2XA (AiJ/Srfa.c)

2021-08-27 (불탄다..!) 13:56:00

긍주 벨주 딴주 어서와요!! 딴주.. 현생...8ㅁ8(뽀다다다담)

301 ◆Zu8zCKp2XA (AiJ/Srfa.c)

2021-08-27 (불탄다..!) 15:03:46

사람은 당을 보충해야 하는군요...(파들파들)...

몸이 떨리는 거 오랜만에 겪어봐요... ;ㅁ;

302 펠리체주 (ZLE.LNZxa6)

2021-08-27 (불탄다..!) 16:11:45

>>296 에이 미안해할거 없어~~ 바쁘고 그러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괜찮아 괜찮아! 돈 마인! (찡긋) 그럼 일상은 마무리 짓는 걸루 하구~~ 그대로 인사하고 헤어졌다 해도 되고 따로 땃주가 생각나는 반응 달아줘도 괜찮구! 응!
우리 땃주 늘 화이팅이야~~ 응원한다구~~

갱신해~~

303 ◆Zu8zCKp2XA (zwR3ugECLg)

2021-08-27 (불탄다..!) 16:21:42

어서와요 첼주!

304 펠리체주 (ZLE.LNZxa6)

2021-08-27 (불탄다..!) 16:23:03

안녕 캡틴! (쑤다담) 저혈당 온거 같던데 지금은 괜찮아?

305 ◆Zu8zCKp2XA (zwR3ugECLg)

2021-08-27 (불탄다..!) 16:27:05

지금은 멀쩡해요!:P 30분 뒤에 퇴근이라 신난 것 빼면 말짱해요!XS

306 펠리체주 (ZLE.LNZxa6)

2021-08-27 (불탄다..!) 16:32:36

오 ㅋㅋㅋ 30분이면 마음은 이미 집까지 가있겠네 ㅋㅋㅋ 남은 시간도 화이팅이야!

307 ◆Zu8zCKp2XA (zwR3ugECLg)

2021-08-27 (불탄다..!) 16:50:56

정말 행복해요! 그럼 전 퇴근하고 집에서 갱신할게요! 나중에 봐요!!

308 아성주 (8pQE7GPqO6)

2021-08-27 (불탄다..!) 17:01:49

발렌주 너무너무 미안해요.. 답레는 내일 꼭 드릴게요.. 2일이나 기다리게해서 미안해요

309 발렌(벨)주 (/kqiZuh.yY)

2021-08-27 (불탄다..!) 17:07:39

갱신할게요. 괜찮아요. 천천히 주셔요!😘

310 펠리체주 (ZLE.LNZxa6)

2021-08-27 (불탄다..!) 17:10:08

금요일까지 외근에 야근에 고생했어 캡틴! 잡가는 길도 무사히 가는거야~~ 이따봐~~

아성주도 많이 바쁜가보다... 화이팅!

벨주 쫀저쫀저 어서오라구~~

311 발렌(벨)주 (/kqiZuh.yY)

2021-08-27 (불탄다..!) 17:22:15

반가워요! 근사한 금요일이네요. 행복해요!🥰 다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

312 ◆Zu8zCKp2XA (AiJ/Srfa.c)

2021-08-27 (불탄다..!) 17:37:30

다들 어서오시구 아성주 힘내시그...!!8ㅁ8(뽀다담)

오늘 진행 없어요! 왜!(쾅) 사무실로!(쾅) 오라는 거야!!!!(쾅)

313 펠리체주 (ZLE.LNZxa6)

2021-08-27 (불탄다..!) 18:29:29

새로운 귀와 꼬리가 생겨 그걸로 리치와 놀아주다가 깜빡 잠들었나보다. 눈을 뜨니 어느새 날이 바뀌어 창밖이 환했다. 자다가 터뜨린 적은 없는지, 하얀 페르시안종 꼬리와 귀가 그대로인 걸 보고 참나, 라며 웃음을 흘렸다.

잠시 누운 채 뒹굴다가 슬슬 배가 고파서 일어나려 했다. 이 귀와 꼬리도 없애야 하고. 아직 이른 시간이라 느긋하게 일어나 바닥에 발을 딱 내려 딛었는데, 말랑한 뭔가가 밟혔다. 확인할 새도 없이, 페인트볼이 터지는 감각에 에휴, 하고 한숨이 절로 흘러나왔다.

.dice 1 6. = 3

314 펠리체주 (ZLE.LNZxa6)

2021-08-27 (불탄다..!) 18:46:48

다들 저녁 챙겨먹구 쫀저야~~

315 발렌(뺩)주 (/kqiZuh.yY)

2021-08-27 (불탄다..!) 19:30:31

저녁먹고 갱신해요! 냠..냠..칼국수..맛있었어요.😋

316 ◆Zu8zCKp2XA (YN9DUNgZMQ)

2021-08-27 (불탄다..!) 19:32:47

드디어 집이예요! ㅇ>-<

잡무 늪에 빠지고 올게요!

317 발렌(벨)주 (/kqiZuh.yY)

2021-08-27 (불탄다..!) 19:38:00

캡틴 어서오시구 힘내시기여요..!

318 펠리체주 (ZLE.LNZxa6)

2021-08-27 (불탄다..!) 19:51:11

캡틴 마저 하구와~~ 그것만 하면 이제 자유야! 힘내!

319 단태(땃쥐)주 (f8hr1DbTqU)

2021-08-27 (불탄다..!) 19:55:43

>>302 0)-( ((대략 감사함에 어쩔 줄 모르는 땃쥐가 늘어져있음)) 반응...제대로 된 반응은 새벽에 내놓겠습니다...흑흑

갱신 잠깐 할게. 모두 땃하.

320 펠리체주 (ZLE.LNZxa6)

2021-08-27 (불탄다..!) 20:00:39

땃하땃하~~ 반응도 천천히 들고오라구 생각나는거 없으면 그냥 패스해도 되구~~

321 단태(땃쥐)주 (f8hr1DbTqU)

2021-08-27 (불탄다..!) 20:22:56

>>320 아냐 반응은 당연히 생각나는게 있지. 이해해줘서 넘 고마운 것이야 ((음쪼쪼))((볼빨묵))

322 펠리체주 (ZLE.LNZxa6)

2021-08-27 (불탄다..!) 20:28:45

>>321 (오늘의 볼맛 : 치즈케이크)(후식이었다) 그럼 느긋하게 기다리겠다구 ㅎㅎㅎ

323 단태(땃쥐)주 (f8hr1DbTqU)

2021-08-27 (불탄다..!) 20:42:43

>>321 첼주 귀여워잉.....((촵촵)) 치즈케이크맛 볼 마이썽!!!!!>;3 저녁도 잘 먹고 후식까지 챙겨먹다니 굉장한 워라벨!!!((아무말)) 오키도키:D

324 펠리체주 (ZLE.LNZxa6)

2021-08-27 (불탄다..!) 20:51:18

>>323 전에도 말햇지만 아무말하는 땃주도 귀엽다구...? (희번득) 치즈케익 다음은 땃주를 핥쨕해버린다!!!

325 단태(땃쥐)주 (f8hr1DbTqU)

2021-08-27 (불탄다..!) 21:02:55

((잡담이 날아감)) 땃쥐는 낡고 지쳐버려서 귀엽지 않아야:) 그리고 할짝해도 먼지에 퐁퐁 절여져 있는 맛밖에 안난다구~

326 정산◆Zu8zCKp2XA (YN9DUNgZMQ)

2021-08-27 (불탄다..!) 21:40:38

딴주......(뽀다다다담)

327 펠리체주 (ZLE.LNZxa6)

2021-08-27 (불탄다..!) 22:08:10

갸아악 졸았다

328 Valentine (/kqiZuh.yY)

2021-08-27 (불탄다..!) 22:16:04

현궁의 기숙사 방은 오로지 그와 당신, 그리고 달링 뿐이다. 독방을 쓰기 때문이다. 달링은 그의 손을 애교스럽게 물다 창문을 열어주자 휙 날아가버린다. 최근 얼음 호수에서 놀아주는 1학년 아이가 있기 때문이다. 알아서 잘 들어올 것이다. 그는 창문을 닫는다. 자리로 돌아오자 그는 생각에 한참 잠겨있다 손을 까딱였다. 주문 없이 무언가를 불러오는 건 이제 눈 감고도 할 수 있다. 머지 않아 성냥에 불을 긋는 소리가 들린다. 불꽃이 나비처럼 피어올라 춤추고 궐련의 끝에 입을 맞췄다. 불이 붙는다. 2년동안 흡연은 라온에서 해왔다. 기숙사 방에서 했다간 들킬 위험도 있지만, 그의 마음이 어딘가로 갈만치 인내심이 깊었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 최근 학생이 10명이나 죽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이 자꾸만 떠올라 가라앉지 않는다. 매일같이 보는 죽음이지만 대체 뭐가 그렇게 충격적일까! 사람이 가끔 감상적이게 되는 날이 있는데, 아마 오늘인 것 같다. 연기를 한번 들이마시고 그는 깊게 숨을 뱉었다. 원내의 사람이 죽어 떠났는데, 당신이라고 안 그럴까. 모든 일이 끝나도 과연 내 곁에 끝까지 남아있을까?

안다. 욕심이고 월권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당신은 매구의 추종자고, 나는 별개의 존재다. 당신이 내게 말했다. 제재를 가해도 백정의 탈은 절대 안 된다고. 그는 당신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이유로 흔쾌히 수락했다. 그 자유가 당신을 오히려 옥죄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것이다. 그는 다시 연기를 들이마신다. 손 끝이 달달 떨렸다. 공교롭게도 당신은 악인이다. 지금껏 그 고운 손으로 몇을 죽였을까? 앞으로 몇을 더 죽일까? 그는 당신을 자유롭게 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래도 되는 걸까? 왜 묵인하지 못하는 걸까? 묵인하지 말라는 명확한 이유도 없고 그래도 된다는 증거도 없다. 그러면 넘어가면 되는건데 굳이 또 손가락에 박힌 작은 가시처럼 거슬린다. 이제야 거슬리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누군가는 당신에 손에 죽고 그의 손을 통해 땅에 묻혔고, 앞으로 그럴 일이 또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세가 뒤집혀 원내측이 우세해지고 매구가 마지막 발악을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언젠가 당신을 죽일 수도 있고, 저번에 탈이 죽었다는 얘기처럼 당신이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아니면 당신이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고, 내가 먼저 떠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언제라도 죽음이 도사릴 것이다. 이 모든 사실이 금이 간 얇은 유리처럼 아슬아슬하다. 그렇다고 그가 손대서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랑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건 동화 속의 이야기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연기를 뱉는 숨결이 떨렸다. 불안정한 연기가 방을 채우고 사라졌다.

당신을 내 손으로 자유롭게 하는 방법이 돌이킬 수 없는 길일까 두렵다. 당신의 몸이 내 손에 의해 싸늘해진다는 생각에 온 몸이 떨린다. 당신이 살아있기 때문에 온기에 기대보려 하는 것인데, 당신마저 식어버리면 어떻게 될지 두렵다. 상실은 더이상 겪고 싶지 않다.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만일 당신이 개심한다 쳐도 이미 죽은 생명은 돌아오지 않는다. 남아갈 자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도 슬픔을 이고 살아야 한다. 그는 그 상황은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처럼 네가 개심했으니 됐어. 앞으로 참회하며 살자.' 라는 말을 뱉을 정도의 위인이 아니다. 이미 죽은 자를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이고, 한 가문을 좌지우지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이건 개인의 감정으로 사사로이 판단하고 개심과 참회를 언급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다른 가주처럼은 되고 싶지 않았다. 손 안의 로켓을 만지작대다 이내 책상 위에 올려뒀다. 분홍색 눈이 어둠속에서 불안하게 흔들렸다.

아, 차라리 처음부터 매구가 아니라 날 만났더라면 달라졌을까…….

그럴 리가 없다. 달라지지 않을 망상에 이 상황을 맡기고 싶지 않다. 세상의 우연은 단 한번만 존재하고, 나머지는 철저한 확률로만 이루어진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불안정한 후회와 될 리가 없는 망상에 기대기보단 오늘을 살아가는게 더 중요하다. 그럼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문득 코를 타고 뜨거운 감각이 느껴지자 그는 안면을 더듬는다. 턱을 타고 흐르는 이 느낌을 모를 리가 없다. 손가락에 번지듯 묻어나오는 피에 그는 눈을 감았다. 궐련을 두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고개를 숙이며 지혈을 우선시한다.

"계시 한번 끝내주는군."

신이 있다면 잔인한 자다. 그리고 한없이 자비로운 자라고 생각했다. 그는 궐련을 아무렇지 않게 책상에 비벼 끄고 손가락을 다시금 까딱였다. Accio Cigar. 느긋하게 다리를 꼬며 지혈도 덜 끝났는데 고개를 휙 치켜든다. 죽음을 앞두고 이렇게 정적으로 살면 인생의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불안에 몸을 맡기느니 차라리 하루 더 진하게 붙어먹고 말겠다.

"시간이 아까워."

// 새벽에 첼주와 풀었던 썰과 함께 떠올라서 적어본 독백이어요. 비설을 찬찬히 읽어보다 방향성이 확실하게 잡혔네요.😊

329 정산◆Zu8zCKp2XA (YN9DUNgZMQ)

2021-08-27 (불탄다..!) 22:16:42

>>235 펠리체 W. 스피델리

만티코어가 크게 울부짖었습니다. 펠리체가 날린 불길이 꼬리에 막혔습니다.

만티코어는 멀쩡합니다.

MA의 개조 만티코어: (0/30)


!!!System: 5갈레온, 건, 곤, 감, 리, 호감도+3, 무기 호감도-4 획득!


>>242 은 하

' 그렇지! 직접 구운 군고구마를 가져가라구! '

건이 까르르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 층층나무를 쓸 땐, 이리저리 실험해보는 게 좋아! 내 지팡이도....... 꽤 오랜 시간 길을 들였거든! '

최소 몇 십년이었죠. 건은 씩 웃으면서 은에게 고구마를 건넸습니다.

!!!System: 건의 호감도+3, 군고구마 획득!

[군고구마-레어]
은 하가 구운 군고구마. 거의 안 익혀진 것에 가깝다.
건의 한줄평: 사각사각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군고구마!


330 ◆Zu8zCKp2XA (YN9DUNgZMQ)

2021-08-27 (불탄다..!) 22:18:46

첼주 벨주 어서와요!!!

베에에엘..................8888888888888888888888

331 발렌(벨)주 (/kqiZuh.yY)

2021-08-27 (불탄다..!) 22:21:45

훨씬 더 위험하고(?) 깊은 매력으로 돌아온 벨이니까요.😘 음쪼쪼쪼....😘😘

332 ◆Zu8zCKp2XA (YN9DUNgZMQ)

2021-08-27 (불탄다..!) 22:22:37

(((얌ㅡ전)))

잡무가 왠지 불어나서.. 다녀올게요:D

333 발렌(벨)주 (/kqiZuh.yY)

2021-08-27 (불탄다..!) 22:24:25

얌전ㅋㅋㅋ해지시면 어떡해요..!!! ((꼬옥 안아요..!!)) 일 힘내시는 거예요..요즘 바빠보이시는데, 잡무가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좋겠어요...

334 펠리체주 (ZLE.LNZxa6)

2021-08-27 (불탄다..!) 22:32:07

벨주 쫀밤~~ 남아있던 잠도 달아나게 하는 독백이었다... 이제 잘 꼬셔서 협력 루트로 끌고들어가기만 하면(?)

캡틴....(눈물) 얼른 일이 끝나서 해방되길! 다녀와~~

335 ◆Zu8zCKp2XA (YN9DUNgZMQ)

2021-08-27 (불탄다..!) 22:42:11

잡무 끝이예요!!!!!XD

새로 들어 온 신입의 헬프+늘어난 잡무의 늪에서 헤매다가 돌아왔답니다!XD

336 ◆Zu8zCKp2XA (YN9DUNgZMQ)

2021-08-27 (불탄다..!) 22:43:02

진행 시간 확보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XD 겨울 까지는 아마 계속 일이 많겠지만요... ;3

337 펠리체주 (ZLE.LNZxa6)

2021-08-27 (불탄다..!) 22:45:06

고생했어 캡틴~~ (꼬옥) 진행도 진행이지만 캡틴이 너무 고생하는거 같아 걱정이야... ;ㅅ;

338 ◆Zu8zCKp2XA (YN9DUNgZMQ)

2021-08-27 (불탄다..!) 22:49:30

((꼬옥 받아서 기뻐요!!))

최대한 무리하지 않게 일을 하고 있으니까 괜찮아요...!!

제가 야근하거나 하는 변수만 생기지만 않으면...!!(파들파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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