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85078>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nty :: 1001

일단 하늘주가 임시로!

2021-08-23 22:16:06 - 2021-08-26 17:50:34

0 일단 하늘주가 임시로! (d8o.wG6tmI)

2021-08-23 (모두 수고..) 22:16:06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kcRAXMVNmfKJwAiD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135 사하주 (4AjBCJpwFs)

2021-08-24 (FIRE!) 00:30:02

앗 아랑이도 알려줘! >:0!!!!!

136 하늘주 (96790uNKVc)

2021-08-24 (FIRE!) 00:31:43

137 해인주 (DNMdeHsaI.)

2021-08-24 (FIRE!) 00:32:17

잡담화력을 못따라가겠으니 가만히 있어야겠다 ...

>>115 하늘이 카드는 한도가 몇인가요? (반짝)
>>116 어릴적의 해인이는 돈까스 최애파였다구요 .. (속닥)
>>123 해인이 날생선 못먹어요! 초밥도 별로 못먹고 회도 잘 못먹 ....

138 연호주 (jbh7f.cIOg)

2021-08-24 (FIRE!) 00:32:55

(깨어남)

139 최민규 - 금아랑 (GdmfmEKKBM)

2021-08-24 (FIRE!) 00:32:58

"아."

이해했다는 듯한 소리를 짧게 냈다. '같이 가서 고른다면 여름 소품을 고르는 게 좋아요. 이제 봄이 끝나고 여름이 올 테니까.' 아무리 둔하더라도,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알 수 있다. 단호하고 선명한 거절이다. 그래도 그 겉에 꾹꾹 담은, 정제된 다정함이 싫지 않았다. 사실 여기에서 더 물으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조금 더 물어도 될 것 같은 기분도 동시에 들어버려서.

"그.. 혹시, 괜찮다면 이유도 궁금한데... ...껄끄럽거나 불편하면 말 안 해도 돼. 대답을 강요한다든가, 그런 건 절대 아니니까."

어딘가에서 미안한 마음이 대롱거렸다. 그래서 기대는 걸 허락했을지도 모른다, 그래, 기대도 돼. 하곤 아랑이 기대기 쉽게 팔을 조금 돌렸을 것이다. 막상 기대면, 또 조금 얼어붙었을 것이 뻔하지만 말이다. 아랑이 떨어지고 나서야 조금 녹아내렸다.

"혹시 피곤한 거면, 그.. 집에 데려다줄까?"

걱정어린 시선이다. 기대오는 걸 보아하면, 조금 피곤해 보이는 것도 같아서.

**

톡톡, 두드리는 것에 시선을 그립톡으로 다시 향했다. 안에 자그마한 꽃들이 있었다. 아, 이런 거였나. 얕은 깨달음을 얻었다. 이게 내 문장이고, 곰이 나인 걸까.

"이게 내 문장이야?"

꽃잎 하나를 손톱 끝으로 가리키며 물었다.

'내 생일은 4월 2일이야. 선배애는 생일이 언제예요~?'

4월 2일. 지났구나, 싶어서 조금 더 미안해졌다. 안 지났으면 생일 선물이란 핑계로 미안했던 만큼, 무언가를 해줄 수 있었는데.

"내 생일은.. 11월 29일이야."

봄하고 겨울이네, 괜히 덧붙였다.

"사실 너 생일 안 지났으면, 꼭 챙겨주고 싶었어서.. 지났다니까 못 챙겨주지만, 응."

140 하늘주 (96790uNKVc)

2021-08-24 (FIRE!) 00:33:16

>>137 하늘주 카드다! 하늘이에게는 그런 좋은 카드 없어! 내 카드 한도? 적어도 해인이가 뷔페를 배불리 먹을 정도로는 가능해!

141 사하주 (4AjBCJpwFs)

2021-08-24 (FIRE!) 00:33:24

헉 위키 갔더니 생일 추가되어있네! 혹시 해인주니? 고마워요 위키요정....... 아니라면 죄송합니다......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136 다녀오라구 '-^

142 민규주 (GdmfmEKKBM)

2021-08-24 (FIRE!) 00:33:30

답레 쫑쫑 올리구 피곤해서 자러갈게요 >.0 다들 쫀꿈

143 하늘주 (96790uNKVc)

2021-08-24 (FIRE!) 00:33:53

>>138 어서 와라! 연호주!! 안녕안녕!

>>141 도주하는 짤인데 자리 비우는 짤로 착각이 되어버렸잖아! 이런 사하주를 외면할 수가 없다. (흐릿)

144 아랑주 (AMcP75cPQ2)

2021-08-24 (FIRE!) 00:34:33

>>129 제가 돌린다 다이스 .dice 1 10. = 8
해질녁 배경으로 이어질 말이 궁금한 거예요... <:3

>>133 앗... 리트리버랑 하늘이 잘 어울려... oO 일단 자기가 확실히 자리를 잡아야 애완동물을 들일 여유도 생기는 거죠. 하늘이 현명해! (매우칭찬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이 아니라 많이 부담스러워 하는 거 같은데요.... 하늘이 생일 선물은 그... 초코파이로 쌓아만든 케이크나 몽쉘로 쌓아만든 케이크가 좋을 거 같은데, 그냥 케이크도 좋을 거 같고... (돈말고 물질로 주자!)

>>134 그러나 사하주도 다이스를 돌리셨다! ㅎㅁㅎ
충격적이죠...? ㅎㅁㅎ 금아랑 사실 집순이가 체질인 사람.... ㅎㅁㅎ..... (산들고 사람들 약간 충격일까...?) 집순이가 체질이긴 한데요, 밖에서 뽈뽈뽈 돌아다니는 것도 맞아요. 혼자 돌아다닐 때도 있고, 가족과 돌아다닐 때도 있고, 친구랑 돌아다닐 때도 있고, 선후배랑 돌아다닐 때도 있을 것이고... <:3 체질과 안 맞는 생활을 하고 있어도 밖에선 잘 빵긋거린답니다~

145 해인주 (DNMdeHsaI.)

2021-08-24 (FIRE!) 00:35:18

>>141 (찡긋)

연호주 어서오시고 민규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146 하늘주 (96790uNKVc)

2021-08-24 (FIRE!) 00:37:18

>>129

하늘:분위기 괜찮네. 저 노을 말이야.
하늘:너랑 봐서 그런걸까. 음. 정말 그럴지도 몰라. 같은 풍경도 누구랑 보냐에 따라서 다르니 말이야.
하늘:.......
하늘:.......
하늘:미안해. 나 말이야. 사실 되게 많이 고민했는데 말이야.
하늘:아마 멀리멀리 가야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이렇게 놀러가는 것도 어쩌면 조만간에 끝일지도 몰라. 너는 너대로 생활을 할테고 나는 나대로 생활을 할테니, 점점 서로를 잊을지도 모르겠어.
하늘:그런만큼 깔끔하게 바이바이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미련 하나를 못 버리겠더라.
하늘:그러니까 지금부터 하는 말은, 그냥 내가 일방적으로 하는 말이야. 그 대답도 반응도 기대하지 않는 일방적인 말이니까 그냥 바람에 흘려줘.
하늘:........
하늘:좋아해.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미처 못 찢어버릴 정도로.
하늘:.........미안.
하늘:........돌아가자. 이 노을이 사라지기 전에 말이야.

147 사하주 (4AjBCJpwFs)

2021-08-24 (FIRE!) 00:38:27

>>138 아이구 지금 일어난 거야? ㅠㅠㅠㅠ 연호주 어서와!
>>142 민규주 잘 자 좋은 꿈~~~ '-^
>>143 >>146 아니 알고 있는데 등 떠민 것입니다 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멀리 가는 거 독일이냐고ㅠ
>>144 집순이인 거 알고 나니까 더욱 소중해지는 다람쥐....... ott 결제해서 간식이랑 제철과일 쌓아줘버려 ㅠㅠㅠㅠㅠ
>>145 위키요정 최고~~~!!

148 하늘주 (96790uNKVc)

2021-08-24 (FIRE!) 00:38:54

>>142 잘 자라구! 민규주!!

>>144 사실 어느쪽이건 케이크는 좋아할거야. 물론 생판 누군지도 모를 이가 뜬금없이 생일 축하해! 하면서 가지고 오면 뭐지? 얘는? 하면서 기억 떠올리기에 바빠서 케이크는 신경도 못 쓰겠지만 아는 친구들이 주는거라면야!

149 하늘주 (96790uNKVc)

2021-08-24 (FIRE!) 00:39:53

>>147 멀고 먼 그 곳!! (흐릿) 독일일수도 있고 다른 곳일수도 있고! 암튼 그렇다!

150 아랑주 (AMcP75cPQ2)

2021-08-24 (FIRE!) 00:40:41

>>137 어쩐지 그런 이미지가 있긴 했어요..... ㅠ.ㅠ.... 그래도 구운 고기는 잘 먹을테니 고기를 많이 구워줘야만!

>>138 연호주 깨어나셨군요....!! 어서오세요, 쫀밤이에요 >:3 (괜찮으시면 연호 생일도 알려주세요!)

>>142 앗... ((고민에 잠김)) 민규가 아랑이 비설털이범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3
얼핏 비친 까다로운 일면이 비설털이로 이어질 줄 과거의 아랑주는 몰랐다..

151 아랑주 (AMcP75cPQ2)

2021-08-24 (FIRE!) 00:45:06

그리고 안녕히 주무세요, 민규주!!!

>>147 ㅋㅋㅋㅋ 아니 왜 집순이인 걸 알고 나니까 더 소중해진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ㅁㅎ 헐... 사하는 뭘 결재해줘야 좋아하나요...?? 역시 현금인가...??? 현금 쌓아두면 행복한 사하를 볼 수 있나....??

>>148 와! 하늘이 반친구라 다행이다...!!! >:D 하늘이 반응이 상식적이죠. 원래 모르는 사람이 생일 축하해주면 ??? 하는 게 정상이죠.
>>146 (왈칵) 으악... 진짜 청춘의 한장면인데 거기에 노을을 곁들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52 비랑주 (4A62tIFPxo)

2021-08-24 (FIRE!) 00:47:58

졸...리다..

153 선하주 (woZCyfJ7Os)

2021-08-24 (FIRE!) 00:48:28

자려고 했는데 소화가 덜 됐는지 이대로 누으면 속쓰릴 것 같다....... ㅠㅠㅠ 다들 안녕하세요~~~~~~ 잡담하다가 자러가야할 것 같네요 ㅠ

154 선하주 (woZCyfJ7Os)

2021-08-24 (FIRE!) 00:49:26

헉 비랑주 어서와요~~~ 답레는 situplay>1596284096>289 여기있는데 졸리시면 내일 주셔도 괜찮습니당

155 사하주 (4AjBCJpwFs)

2021-08-24 (FIRE!) 00:49:43

>>149 하늘이 유학 가는 거니...... 잘 가(가지마..) 행복해(떠나지마...) 지금 완전 이 심정 되어버린 ㅠ 하늘이가 대성했음 좋겠는데 멀리 가는 건 슬프다고 아니 근데 우리 하늘이 세계적인 음악가가 되어야만
>>151 이불 돌돌 감고 있는 아랑이 귀여울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 의외의 면이 또 매력적이니까 ㅇ.<)~* 와 현금...? 지금 캐릭터 이전에 오너가 웃고 있읍니다(;)
>>152 비랑주 안녕~~~ 엉엉 졸린데 왜 못 자구 있어 ㅠㅠㅠㅠㅠㅠ
>>153 선하주 어서와! 자리 뎁혀놨읍니다 같이 떠들다 자자~~

156 하늘주 (96790uNKVc)

2021-08-24 (FIRE!) 00:49:46

>>151 걱정하지 마라구! 한번 일상을 돌리면 같은 반이 아니어도 아는 사람이 되니까 말이야! (이상한 논리)
청춘의 장면이라고 해야할진 모르겠으나 일단 하늘이가 혼자 사과하고 고백하고 그런 것은 분명하다.

>>152 어서 자라구! 비랑주!!

>>153 선하주 괜찮아? 일단 다시 안녕안녕이야! 속 쓰린 것은 빨리 낫길 바라!

157 선하주 (woZCyfJ7Os)

2021-08-24 (FIRE!) 00:51:02

>>155 친절하시다~~~~~ 노곤노곤하게 떠들다가 소화 다 되면 자러가야겠어요 >.0

>>156 네 괜찮아요~!!! 먹고 바로 누으면 속 쓰린거 걱정하는거라 깨어있답니다 ㅠㅠ 시간 한창 지났는데 소화가 안되나봐요 ㅠ 아무튼 걱정 감사하다~ 좋은 밤이에요

158 해인주 (DNMdeHsaI.)

2021-08-24 (FIRE!) 00:52:21

다들 어서와요!

159 사하주 (4AjBCJpwFs)

2021-08-24 (FIRE!) 00:52:28

온김에 우리 산들고 친구들 생일 좀 알려주세요.... 연호 비랑 선하의 생일 아주 궁금하다........

160 하늘주 (96790uNKVc)

2021-08-24 (FIRE!) 00:52:55

>>155 혹시 알아? 소중한 이가 생기면 같이 가자고 하고 말할지. (야) 물론 그런 미래는 난 안 보이니까 없는 것으로 치자구!

>>157 그렇다면 다행이야! 좀 쉬었다가 가라구!!

161 H A R D L I G H T (2) (o/ujU2v5XQ)

2021-08-24 (FIRE!) 00:53:15

"아마 작년 겨울날이었을 거야."

인터뷰가 서서히 막바지로 달려가는 것 같다.

"어떤 기억도 안 나는 놈과 스파링을 붙어서 크게 패배했던가. 그러고 나서 며칠 뒤였던 것 같아."

그렇지만 아무래도 그게 원인은 아니었겠지, 하고 트레이너는 혼잣말을 덧붙였다. 그는 그저 그 때쯤에 그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만 기억하고 있었고, 그 사건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서는 몰랐으며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에게 있어 그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었으니까.

"그 녀석이 갑자기 체육관에 말도 없이 안 나오기 시작했어. 일주일 정도는 인정머리있게 기다려줄 수 있지. 하지만 그게 2주일? 3주일...? 한창 피지컬을 쌓아올려야 하는 성장기에?"

트레이너는 그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진절머리가 난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웃었다. 그러나 그 웃음에는 결코 불쾌한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자신의 인생에 가장 멋지게 기억에 남은 순간들 중 하나를 되새기는 것 같은 뿌듯함이 거기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그놈 집에 방문했지. -걱정 정돈 해줄 수 있잖아? 걔네 아버님이 원양어선 기관사를 하고 계시다고. 반 년에 한 번 집에 들어오실까 말까 한 분이고, 아버님한테는 이미 언질도 받아놨고, 청소년 혼자 사는데 연락이 두절됐다면 걱정이 되겠어, 안 되겠어."

그 문고리를 억지로 열어젖히고 그 집 현관을 지나 들어가, 핸드폰 불빛에 의지한 채로 버려진 폐가 같은 그 황량한 집의 콘크리트 벽을 짚으며 가로질러 살피다가 마침내 지하실로 내려가는 문을 발견하고 그리로 내려가는 순간이 지금도 눈을 감으면 마치 영사기로 영사하는 것을 보는 것처럼 선명히 떠올랐다. 그러나 그것들 중에서도 트레이너에게 그 무엇보다 선명하게 기억나는 것이 있었다.

"거기서 내가 본 게 뭔 지 알아?"

지하실의 기둥에 쇠사슬로 묶여있던, 몇 주를 식음을 전폐해 쇠약해지고 수척해진 모습은 제아무리 강심장인 트레이너마저도 흠칫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지만, 그 곳에는 그런 사소한 것 따위는 가볍게 잊어버릴 수 있을 만한 것이 있었다.

"정말로 소름끼치게 아름다운 눈이었어."

텅 비어서 마치 눈동자가 있어야 할 위치에 무한한 구멍이 뚫린 것만 같은... 불이 켜져있지 않은 지하실의 완전한 어둠도 한낱 빛의 결핍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완벽한 의미에서의 어둠이 담겨있는 그 눈. 트레이너의 얼굴에 새겨진 미소는 이제 광기의 기색을 띄고 있었다.

"짧지 않은 세월 동안 그 녀석을 데리고 트레이닝을 하면서 나는 그 녀석의 많은 부분을 다듬어주었지만... 한 군데, 단 한 군데 내가 어떤 수를 써도 떨어지지 않는, 그 녀석을 완벽해지지 못하게 만드는, '그저그런 괜찮은 복서' 라는 구차한 자리에 그 녀석을 묶어놓고 있던 마지막 하나의 티끌이, 그 녀석에게서 떨어져나가 있었어."

적당히 며칠 동안 몸을 추스르도록 매니저에게 부탁해서 돌봐주게 한 다음에, 복귀 이후 첫 번째 훈련으로 가장 먼저 스파링을 주문해서 링 위로 올려보냈을 때. 사라지기 이전보다 수척한 몸을 하고 있었지만, 사라지기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되는 눈빛으로 상대를 묵묵히 담아내는 그 모습에서 트레이너는 전율마저 느꼈었다.

"완전하고 싶다는 멍청한 욕망을 그 녀석이 마침내 포기한 거였지. 완전함을 버림으로서 완벽한 복서로 성장할 수 있는 첫 번째 발을 내딛은 거야, 그놈은."

그 어떤 빛마저도 그 의미와 색채를 잃어버리고 마는 그 검은 빛깔이야말로, 그 소년이 가지고 있던 단단한 빛의 온전한 모습이었다.

"스스로 다듬어진 단단한 빛HARDLIGHT. 그게 어떤 의미인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에서,"

"유감없이 보여줄 생각이야."

162 해인주 (DNMdeHsaI.)

2021-08-24 (FIRE!) 00:53:23

>>159 (동감) (위키요정 대기중)

163 선하주 (woZCyfJ7Os)

2021-08-24 (FIRE!) 00:54:46

선하 생일... 저번에도 이야기 나왔었는데 결국 미정으로 끝이 났었죠........ 선하 생일 감도 안 잡힘 (슬쩍 봄) 머리카락 생각하면 겨울 태생일 것 같고 그러네요 11월 27일로 합시다 그런데 이제 다음에 썰 나오면 또 까먹을....

164 하늘주 (96790uNKVc)

2021-08-24 (FIRE!) 00:55:30

>>161 이렇게 글을 보면 정말 철저하게 선수로서, 원석으로서 본다는 느낌은 있으나 그래도 재능이나 가능성은 정말 잘 보는 게 확 느껴지는걸.
전문가로서는 좋은 트레이너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165 해인주 (DNMdeHsaI.)

2021-08-24 (FIRE!) 00:55:41

>>163 걱정하지마세요 위키에 박제가 되니까요! (달려감)

166 아랑주 (AMcP75cPQ2)

2021-08-24 (FIRE!) 00:57:37

비랑주도 선하주도 어서오세요~~~~~~~~~~~~~~ (생일도 알려주세요... ㅇ.<)

크압... 아랑주 답레 써야 하는데 비설을 얼마나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 (고뇌) 일단 오늘은 가볼게요! 다들 굿밤 되셔요~~~~!!

167 비랑주 (4A62tIFPxo)

2021-08-24 (FIRE!) 00:57:43

자아싸움이 날 거 같아..
모두 좋은밤 보내...

168 해인주 (DNMdeHsaI.)

2021-08-24 (FIRE!) 00:58:18

아랑주 비랑주 안녕히 주무세요!

169 선하주 (woZCyfJ7Os)

2021-08-24 (FIRE!) 00:58:31

>>165 ...?!!! 아무튼 감사합니다 위키 요정님~~~~~~!

그런데 어쩌다가... 문하가 지하실에 묶였던거죠? 문하 스스로가 그렇게 한건가요? (이해력이 딸려서 우는 한마리의 우럭)
눈이 예쁘다고 하니까... 전문가인거랑 별개로 좀 기괴하네용....

170 문하주 (o/ujU2v5XQ)

2021-08-24 (FIRE!) 00:58:41

문하의 관점에서 HARDLIGHT의 내용을 다룰 때가 되면 가을~초겨울쯤이 되려나? 문하라는 캐릭터에게 내가 준비해둔 서사의 절정부로 달려갈 시점이겠네. 그 때까지 다들 함께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171 하늘주 (96790uNKVc)

2021-08-24 (FIRE!) 00:58:49

잘 자라구! 아랑주! 비랑주는 피곤하면 푹 쉬라구!! 8ㅁ8

아무튼 경아주는 잠든 모양이네. 그럼 나도 침착하게 잡담으로서 놀아볼까나.
...라고 하지만 어느새 시간이. (흐릿)

172 사하주 (4AjBCJpwFs)

2021-08-24 (FIRE!) 01:00:00

>>161 문하 설정 진짜 세세하게 짜여있다 '0'..! 트레이너의 시선으로 보는 문하는 이렇구나.. 어딘가 집착적이라 무섭기도 하고 그렇다 ㅠ
>>163 아직 안 지났어! 챙겨줄 수 있어! 두근... -////-
>>166 아랑주 잘 자! 좋은 꿈꿔~~~
>>167 비랑주 자러 가는 걸까! 좋은 꿈 꾸자 잘 자~~!

173 하늘주 (96790uNKVc)

2021-08-24 (FIRE!) 01:00:17

>>170 여기에 있는 모두가 있을진 알 수 없으나 그래도 분명히 누군가는 남아있을거라고 생각해.
적어도 난 별일이 없다면 마지막까지 있을거니 말이야!

174 문하주 (o/ujU2v5XQ)

2021-08-24 (FIRE!) 01:00:30

>>169 트레이너는 누가 묶었는지 따위 1도 신경 안 썼기에, 트레이너의 시점을 중점으로 서술되는 HARDLIGHT(2)에서는 일부러 서술하지 않았어. 이건 좀더 먼 훗날에 풀릴 HARDLIGHT(3)에서 풀려고 했지만... 문하가 스스로를 묶었어. 자세한 건 나중에 더 풀 날이 왔으면 좋겠네~

아랑주는 잘 자!

175 선하주 (woZCyfJ7Os)

2021-08-24 (FIRE!) 01:03:23

자러가신 분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174 고렇구나...... 설명 감사합니다. 뭔가 문하 : 별로 신경 안씀 <- 트레이너 : 저녀석을 복싱킹으로 만들테다~!! 정도인 걸까요? 요것만 보면 문하가 복싱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지 않아보이네요... (적폐해석)

176 선하주 (woZCyfJ7Os)

2021-08-24 (FIRE!) 01:05:35

>>172 아닛 ㅋㅋㅋㅋ 문제는.. 오너도 깜빡할 수 있따는거지...... (선하 :저기요) 아무튼 안 챙겨줘도 좋다~

177 문하주 (o/ujU2v5XQ)

2021-08-24 (FIRE!) 01:06:19

>>175 그것은 적폐가 아니라 궁예입니다. 어떻게 알았지?

178 선하주 (woZCyfJ7Os)

2021-08-24 (FIRE!) 01:07:48

>>177 그야 전혀 복싱을 즐기는 것 같아보이지 않는걸~~~~!!! 독백에서도 시키니까 한다? 이런식의 묘사 있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느꼈슴당~

179 비랑주 (4A62tIFPxo)

2021-08-24 (FIRE!) 01:08:30

아직 잠들진 않았지만 리타이어 <:3

180 사하주 (4AjBCJpwFs)

2021-08-24 (FIRE!) 01:08:52

선하주 자꾸 적폐라고 내미는 게 궁예라서 신기해..... 아이고 이 집 팝콘 잘하네... 바삭..... '0'

181 선하주 (woZCyfJ7Os)

2021-08-24 (FIRE!) 01:09:47

비랑주 피곤하시면 푹 쉬셔라~~!!

>>180 그렇지요 궁예도 처음 즉위때에는 나름 성군 평가를 받았지요... ^^

182 하늘주 (96790uNKVc)

2021-08-24 (FIRE!) 01:11:33

>>179 잘 가라구! 비랑주! 푹 쉬자!!

아무튼 지금 타이밍 팝콘을 먹으면 되는거지?!

183 사하주 (4AjBCJpwFs)

2021-08-24 (FIRE!) 01:12:00

>>179 아이구 피곤한가보구나 ㅠㅠㅠㅠㅠㅠ 비랑주 쉬다가 푹 잡쉬다..... 좋은 밤!
>>180 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아직까지는 성군이십니다 적폐발언 넣어두소서

184 사하주 (4AjBCJpwFs)

2021-08-24 (FIRE!) 01:12:48

난 근데 가끔 오너가 하는 자기캐 적폐해석이 보고싶을 때도 있어......

185 선하주 (woZCyfJ7Os)

2021-08-24 (FIRE!) 01:13:44

>>184 어? 이런 말씀을 하신다는 건... 사하주께서도 적폐해석이 있으시다는 것이지요? 부탁드립니다. (레드카펫 깔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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