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83083> [해리포터] 동화학원³ -28. 국화주 :: 1001

이름 없음

2021-08-21 22:55:47 - 2021-08-25 02:06:01

0 이름 없음 (DYACJozHJo)

2021-08-21 (파란날) 22:55:47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409d36f0-d625-4fa8-8df0-9df4bb9aee95/030cc87ff6ca3c1a1cd392b6299bf69c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MA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음료는 계절에 어긋나게 싹을 틔워서 꽃을 피우는 국화꽃으로 만든 국화주다.
그렇기에, 그 신에게서 태어난 신수들을 모시는 동화학원에서는 학교의 학생이나 교직원이 사망하게 되었을 때, 그들을 추모하고 MA에게 그들의 영혼을 잘 지켜달라는 의미로 국화주를 바치게 되었다.

614 스베타주 (GJ93qVFpUM)

2021-08-23 (모두 수고..) 02:47:05

벌써 3시 였다니 :q
잘 자요 벨주. 좋은 꿈 꾸길 바라요.

615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2:49:04

>>612 타타주가 생각하기에 저 톤이 가깝다고 느꼈댔으니까 그 점을 생각하고 들어서 그런 것도 있긴 해~~ 사실 내 캐 목소리는 내가 이거다 하는게 공식이자너 ㅋㅋ 암튼 잘 어울린다구!

616 단태 - 펠리체 (eDslQFA4Iw)

2021-08-23 (모두 수고..) 02:54:03

"평소랑 좀 다른 것 같은데, 달링- 날 만난 게 반갑지는 않은가봐?"

분위기가 평소랑 좀 다른데. 펠리체의 반응을 가만히 응시하던 단태가 히죽하니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능글맞은 목소리로 재잘재잘 떠들었다. 달이 밝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밤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던 단태는 툭, 하고 자신의 뺨 한쪽을 손바닥으로 누르듯이 두드렸다. 약을 먹었기 때문에 공격성이나 내제된 폭력성 정도는 잘 억누를 수 있었지만 역시나 완전히 증세는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단태는 펠리체의 반응에 평소와 달리 예민하고 기민하게 반응할 수 없었다.

아니면 원래부터 그렇게 무감한 성격이여서 그런걸지도. 차라리 그믐때라면 더 반응하기 쉬울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지. "수업 때 만나도 인사 안했잖아. 달링- 꽤 서운했는데." 나는 너랑 친한 줄 알았거든~ 하고 말을 이어나가며 단태는 예의 평소와 비슷하게 헤죽 웃어보였다. 자신의 뺨을 두드리던 손은 이내 눈과 눈 사이로 옮겨져서 마사지를 하는 것처럼 누르고 있다. 서운하다는 기색을 보인 것과 달리, 석산 장식을 응시하는 단태의 암적색 눈동자는 꽤나 무감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현궁에서 가깝고, 위험하니까 아무도 안오잖아?"

그렇게 말하는 달링도 지금 여기 있으면서? 하고 말하고는 단태가 눈썹을 치켜올렸다가 낄낄 웃음을 터트리는 것과 동시에 치켜올렸던 눈썹이 제자리를 찾아갔다. 정면을 향해서 걸어가는 펠리체의 모습에 한번 더 심호흡을 하는 것처럼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며 걸음을 옮겼을 것이다. 두세발을 앞으로 내딛은 뒤에 펠리체를 향해 몸을 돌리는 단태의 행동에 발소리는 따라붙지 않았다. 금지된 숲 근처에 가득한 숲이끼 때문일 것이다.

"괜찮다면 동행해도 될까? 자기 말대로 요즘 꽤 뒤숭숭하니까 말야. 뭐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거절해도 좋다는 듯 뻔뻔스럽게 어깨를 으쓱이는 제스처를 섞어서 이야기를 한 단태는 히죽 웃었다.

617 단태(땃쥐)주 (eDslQFA4Iw)

2021-08-23 (모두 수고..) 02:57:08

((되게 횡설수설 아무말한 답레같은데 이게 또 묘하게 땃태 상태랑 맞아떨어지네. 미치겠네?))((이마 탁))

벨주 푹 자길 바래:D 첼주는 할 일 많으면 답레는 완전 느긋하게 줘도 되고~~ 잘 큰게맞는데 반항기라 문제야 쓰읍. 스베타의 목소리 느낌은 꼭 일어나서 들어보겠다:D!!! 걱정해줘서 고마워!

618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3:03:48

음~~ 답레는 아무래도 천천히 올려야겠다 뭔가 조금 진정? 하지 않으면 급발진 사고 날거 같아 ㅋㅋㅋㅋ 땃주도 너무 오래 깨있지 말구 슬슬 들어가라구~~ 오늘...월요일이야...? (희번득)

619 단태(땃쥐)주 (eDslQFA4Iw)

2021-08-23 (모두 수고..) 04:10:44

((급발진 사고)) 🤔 한시간이나 늦었지만. 응응 천천히 줘:) ((다시 자러 감))

620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5:19:36

주변에 어린 아이로 변한 학생들을 보고 또 이런 옵션이 있구나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하필 또 걸릴 줄은!

"지겹다..."

작은 몸에서 오는 무력감과 탈력감의 중첩에 그녀는 적당히 주저앉았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는 마음이 이런 걸까. 무릎을 끌어안고 멍하니 있기를 얼마간이 지나자, 새로운 페인트볼을 문 리치가 그녀를 찾아왔다.

"오구 우리 리치~ 그런데 대체 어디서 주워오는거야...?"

출처를 알래야 알 수가 없는 페인트볼을 빤히 보다가 그냥 꾹 눌러버렸다. 이제 와서 출처 따위 뭐가 중요한가. 작은 손바닥 사이에서 눌리던 공이 잠시간은 버티나 싶더니 팽팽해진 부분을 손톱으로 찌르자 금방 벌어지며 터졌다.

.dice 1 6. = 4

621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5:20:26

오 환상쇼 두개 적립~~ 이제 답레를 써보실까(총총)

622 렝주 (jgHsq7pnLA)

2021-08-23 (모두 수고..) 05:22:02

ㅇ(-(
)-)ㅇ

623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5:23:32

아닛 렝주 또 잠들지 못하고 있는거야....?!

624 펠리체 - 단태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5:54:41

"반가워야 할 이유가 있던가요?"

단태가 만난게 반갑지 않느냐고 했을 때,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리 말했다. 제가 당신을 여기서 만난 것에 왜 반가워해야 하는가요. 단태가 느낀 분위기의 다름을 숨기려 하는 기색 따윈 없이, 오히려 그것이 기분 탓이 아니라고 주장하듯 단태를 대하고 있었다.

적당히 넘겨주길 바랐던 인사에 대해서 기어코 한마디 하길래 그녀도 뭔가 말하려다가- 말았다. 말 대신 어깨를 으쓱였다. 그게 뭐 어때서요, 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러면서 그녀의 눈은 단태의 행동을 쫒는다. 손을 이리저리 옮기다가 미간을 누르는 것을 지그시 바라본다. 그 손 너머의 시선이 서운하다는 말과 달리 건조, 무감정하다는 것 쯤 모를 리가 없다. 탐색하는 듯한 시선은 단태가 경박한 웃음을 흘릴 때 거두어져 앞으로 향했고, 그녀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금줄만 넘지 않으면 여기만큼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도 없으니까요."

그녀는 나름대로 자신이 여기에 온 이유를 대며 걸음을 내디뎠다. 푹신한 이끼가 카펫처럼 밟히며 발소리를 삼켜준다. 샌들의 밑창 아래로 밟히는 이끼더미의 감촉은 제법 좋은 편이었다. 한걸음 한걸음, 지면에 걸음을 새기듯 걸으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답했다.

"원하시는대로요. 감시하지 않아도 전 금줄을 넘을 생각은 없고, 여차할 위험 따윈, 저에게 있을 수가 없거든요."

정말 갑작스럽게 탈의 습격이 일어나더라도 자신만은 아무 일 없을거라는 묘한 자신감이 담긴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미심장하다. 뒷짐을 진 손의 겹침을 바꾸자 약지의 반지가 나무 사이 빛을 받아 반짝였다. 그 존재감을 손끝으로 만지작거리며, 그녀는 말했다.

"지병이 있는거라면, 이런 곳이 아니라 의무실이나 사감을 찾아가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배."

뜬구름 잡는 듯한 말에 걱정하는 기색은 없었다. 단태를 걱정해서가 아니라 그런 방법을 취해야 하지 않느냐고 단지 말만 하듯이. 그러면서 천천히 고개를 들어 뒤를 보는데, 몸은 앞을 향한 채 고개만 뒤로 기울여 단태를 보는 눈은 웃는 건지 그저 가늘게 뜬 건지 모를 애매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남에게 보이지 못할 것이라 이런 곳을 찾은 거라면, 더 할 말은 없겠지만요."

쿡쿡. 애매함이 명백한 웃음으로 바뀌어 낮은 웃음소리를 동반했다.

625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6:09:14

>>0 [펠리체/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수행합니다.

626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6:09:31

>>0 [펠리체/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수행

완성된 술병을 들고 현궁으로 가는 길은, 이미 한번 걸었던 길이기에 그리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으나 느낌이 또 사뭇 달랐다. 그 다른 느낌은 올 적에 했던 생각의 연장선을 이끌어내려고 하고.

대체 기억은 그녀에게 무엇을 깨닫게 하고 싶은 걸까. 하여 깊게 생각해보고 싶어도, 누가 칼집을 넣은 동앗줄마냥 잡으면 끊어지고 당기면 찢긴다. 아까와 같은 회상은 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생각을 그만두고 걷는 것에만 집중했다. 올 때와 같이 지면에 걸음을 새기듯 앞으로 나아가, 초입부터 냉기가 흐르는 현궁에 다시 도착했다.

자, 이제 의미없는 추모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그녀는 끝의 끝에 다다라 일을 망치고픈 생각은 추호도 없었기에 얼마 남지 않은 길을 더욱 신중히 나아갔다. 누군가에게 부딪히지도 스치지도 않게. 순례길이라도 걷듯이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그렇게 감 사감에게 가 두 손으로 받친 술병을 건네었을 것이다.

627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6:09:53

>>0 [펠리체/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완료합니다.

술병을 건넨 후. 그녀에게는 더이상 품 안의 국화도, 손을 채우는 물건도, 사감으로부터의 부탁도 없다. 추모의 의식은 그렇게 끝났다. 장담컨데 이 추모식에 참석한 어느 누구보다도 의미 없는 추모였을 것이다.

끝을 보고 나와 그녀의 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녀는 아까 그렇게도 떠올리고자 했던 기억을 떠올려냈다. 지금의 그녀가 있게 해준 그 때 그 말을. 지금에서야 새삼스럽게 되내이며-

웃었다. 작은 소리로 웃으며, 그녀의 기숙사로 돌아갔다.

628 ◆Zu8zCKp2XA (HD/3vWCjMc)

2021-08-23 (모두 수고..) 07:08:53

우와.. 오늘 퇴근하고 정산을 풀로 해야겠네요! 다들 고생했어요!

629 렝주 (jgHsq7pnLA)

2021-08-23 (모두 수고..) 09:11:48

피곤해 :ㅇ..

630 ◆Zu8zCKp2XA (HD/3vWCjMc)

2021-08-23 (모두 수고..) 09:31:16

.dice 1 6. = 4-펠리체
.dice 1 6. = 4-은 하
.dice 1 6. = 1-스베타
.dice 1 6. = 2-펠리체

631 ◆Zu8zCKp2XA (HD/3vWCjMc)

2021-08-23 (모두 수고..) 09:31:59

>>629 (뽀다다다다다담) 지금은 주무시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632 은주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09:37:55

>>630 (? 고양이 짤)

633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BRajqdaHg.)

2021-08-23 (모두 수고..) 10:09:04

달링은 누굴 닮아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모르겠다. 그는 달링의 깃털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빗질했다. 만족스러운지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아름답군!"
당연히 이 영리하고 사랑스러운 큰까마귀는 고양이가 내던 그르륵 소리를 흉내낸다. 그리고 날아올라 그의 머리에 자라난 사슴 뿔 위에 앉아 선물이라는 듯 무언가를 툭 내준다. 페인트볼이었다. 그는 단호하게 "선물은 고맙지만 터뜨리진 않으마." 하고 선을 그어내려 했지만 달링의 그 올망졸망한 눈동자가 부담스러운 나머지 울며 겨자먹기로 페인트볼을 쥘수밖에 없었다.

.dice 1 6. = 1

// 갱신하고..갈게요..🙄 병원 가야지..((꾸물꾸물 움직여요..))

634 ◆Zu8zCKp2XA (UPg.otYxgM)

2021-08-23 (모두 수고..) 10:28:50

은주 벨주 어서와요!!

아 맞다 은주! 일하면서 애칭 생각해봤는데요!!!!

물주, 앟주, 능주, 응쮸 중에서 마음에 드시는 걸로 골라보셔요! 마음에 안 들면 캡틴 네이밍센스 왤케 구려요?! 해도 됩니다..!!!

635 은 하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0:38:47

>>0 [은 하/건의 꽃바구니] 수행합니다.

636 은 하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0:39:38

>>0 [은 하/건의 꽃바구니]-수행
" ...사감님도, 오늘은 진지하시네요. 하지만 이 시간이 끝나면 사감님도 언제나처럼 분위기를 띄워 주셔야 해요. 저한텐 그리 마음에 드는 방법은 아니겠지만..."
죽은 사람을 달랬으면 이제 산 사람을 달래야 하니까.

그것까지 내뱉을 만큼 어리진 않았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잃으면 결코 그렇게 말하지 못할 것이면서 남의 일엔 냉정하다. 기분이 좋진 않았다. 하지만 이 학원에서 학업을 보내는 만큼이나 어딘가에선 깔깔 체통 없는 웃음소리가 울려퍼져야 한다고, 빨갛게 부은 눈이 아니라 호된 장난에 팅팅 부푼 빨간 코가 있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받아낸 꽃바구니는 가벼웠지만, 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것이다.

모든 인간은 두려운 미지를 두렵지 않기 위해 탐내오도록 진화했지만, 해결할 수 없는 미지를 피할 수 있게 지혜를 전승하는 법 또한 새겨왔다. 큰 힘이 웅크린 사당 또한 내가 들어가지 말아야 할 미지였다. 계절에 자유로이 피어 있는 꽃무리 앞에 쪼그려 앉았다.

흰 장미, 흰 석산, 흰 국화, 흰 백합, 흰 거베라. 바구니 안쪽을 둥글게 두르듯 한 종류에 둘씩 꺾어 놓았다. 바구니 가득 채우려면 부지런히 꺾어야지. 장미를 한아름 꺾었다. 다시 두르듯 바구니 안에 둥근 틈만 남기고 풍성하게 장미를 깔았다. 이제는 백합이다. 묻히지 않게 조금 더 줄기가 길도록 꺾었다. 장미의 두 배 정도는 되는 양을 꺾어, 바구니가 꽉꽉 들어차면서도 꽃이 흐트러지거나 서로 깔아뭉개지 않도록 세심하게 비지 않도록 넣었다. 사랑했던 사람에게 주기 좋을 아름다운 꽃바구니다.

주궁으로 가서 전해 주도록 하자.

637 은 하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0:41:36

>>0 [은 하/건의 꽃바구니] 완료합니다.
꽃바구니를 곤 사감님에게 건네 주었다. 받을 물건은 흰 국화 한 송이와 유리병에 담긴 깃털이겠지. 무엇을 부탁할 것인지 들을 필요는 없었다. 바로 현궁으로 향하자.

638 은주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0:43:23

>>634 능주는 설마 은을 거꾸로 뒤집은 건가요?! 그러면 긍이 되어야 하는데?!

639 ◆Zu8zCKp2XA (UPg.otYxgM)

2021-08-23 (모두 수고..) 10:48:35

긍으로 할까 했는데 뭔가 한 번 더 뒤집고 싶어져서 능주... :3 긍주도 추가할게요!:3

물주, 앟주, 능주, 응쮸, 긍주 중에서 원하는 걸 골라보셔요!

640 긍주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0:50:08

>>639 오늘부터 긍주

641 ◆Zu8zCKp2XA (UPg.otYxgM)

2021-08-23 (모두 수고..) 10:54:01

좋아요! 그럼 긍주라고 불러드릴게요!!XD

그럼 저는 마저 일하고 올게요!:3

642 긍주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0:54:30

! 뭐야 왜 중간에 입력됐지
이제부터 어장에 긍정적인 기운을 팍팍 보내고 싶다는 마음의 긍-주입니다!

643 은(긍)주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0:54:59

>>641 XD 시간여행기원!!

644 ◆Zu8zCKp2XA (UPg.otYxgM)

2021-08-23 (모두 수고..) 10:59:11

긍정적의 긍주!!!XD

아 환상 정산은 퇴근하고 퀘스트 정산과 함께 다 올릴게요!!!@ㅁ@! 해리포터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 하셔서 덧붙이자면, 해리포터 세계관이긴 하지만 동양판타지가 섞였어요!:> 어제 은이가 본 묘두사도 해리포터 세계관에서 나오지 않는 생물이구요! 레이드 진행 때 사용할 수 있는 마법 주문도 같이 올려드리니까, 걱정하실 필요 하나도 없으시고....

다이스만 잘 나오게 바라면 됩니다! 여기는 .dice 1 2. 다이스로 하는데 1이 명중이거든요!:D 만약, 이거 모른다 하면 꼭 물어봐주세요! 캡틴이나 다른 분들이 보면 다 알려드릴테니까요!!!

645 은(긍)주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1:08:18

캡틴에게 오르치데우스! ㅇ.< .dice 1 2. = 2

646 발렌(벨)주 (eR6fu0ZI4k)

2021-08-23 (모두 수고..) 11:11:46

((백신 때문에 당분간 금주령이 떨어진 벨주여요)) 아아아...😭

647 렝주 (jgHsq7pnLA)

2021-08-23 (모두 수고..) 11:22:21

오늘은 일상을 돌리던 선관을 짜던 둘 중 하는 무조건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남겨놓슴당 😬😬

>>646 술 대신 벨주즙 :ㅇ..! (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압)

648 발렌(벨)주 (0oQwp.wH3w)

2021-08-23 (모두 수고..) 11:32:04

>>647 꺄아아아아아아아!!!((좋은 삶이었어요..!!!))

렝주 푹 주무셨나요..?

649 은(긍)주 (07q6LXxnqQ)

2021-08-23 (모두 수고..) 11:35:26

(어장에 포도주스랑 보리차 놓기)

다들 좋은 점심이에요.

650 발렌(벨)주 (0oQwp.wH3w)

2021-08-23 (모두 수고..) 11:39:30

>>649 ((예수의 피와 바이킹의 자양강장제...))((이런 생각을 하면 안 돼요))

좋은 점심이어요!😊

651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2SG4oHPNjc)

2021-08-23 (모두 수고..) 12:33:02

사슴뿔 다음엔 토끼라니. 그는 귀를 까딱이는 재주를 터득해 이리쫑긋 저리쫑긋 움직인다. 왼쪽귀 내려, 왼쪽귀 올리고 오른쪽귀 내리지마. 나름의 청기백기까지 해낼 수 있었다. 잠시 바깥 상황도 볼 겸, 점수나 깎아보실까. 그는 자리에서 일어서려 했다.

그리고 손바닥에 묻는 페인트볼의 감각에 얌전히 자리에 앉아 다가올 운명을 받들기로 한다.

.dice 1 6. = 6

// 다들 맛있는 점심 드시기여요!😊

652 발렌(뺩)주 (2SG4oHPNjc)

2021-08-23 (모두 수고..) 12:33:24

653 은(긍)주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2:41:59

꼬꼬마 등장

654 스베타주 (GJ93qVFpUM)

2021-08-23 (모두 수고..) 12:46:31

>>0 [스베틀라나 이브코프/곤의 깃털 옮기기] 수행합니다.
-
>>651 👀
곧 다이스가 하나 굴러갈 거 같은 느낌이네요.

655 발렌(뺩)주 (bJVFaymIgs)

2021-08-23 (모두 수고..) 12:46:37

응..응애...((?)) 우와.. 9살...🙄

656 은(긍)주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2:47:24

657 발렌(뺩)주 (2SG4oHPNjc)

2021-08-23 (모두 수고..) 12:48:09

>>654 타타주 어서오세요!((꼬옥 안아요!)) 저에 대해 너무 잘 아셔요....😂..

.dice 1 100. = 31 70이상 홀이어요.😊

백신을 맞고 나니까 긴장이 풀렸는지 꾸벅꾸벅 졸리네요..하지만 다이스를 멈출 수 없어요..🙄

658 은(긍)주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2:51:20

아는 사람이 백신 맞았는데 후유증에 시달려서 완전 심신이 피폐해지셨더라... 뺩주도 몸조리 잘 해서 그렇게 되지 말라구.
타주도 안녕!

659 발렌(뺩)주 (2AmVLjA6tc)

2021-08-23 (모두 수고..) 13:00:31

지금은 집에 돌아와서 푹 쉴 준비를 마쳤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긍주! 푹 쉬고 건강해질테니까요!((꼬옥 안아요!)) 덤벼라 코비드!🏋️‍♀️🏋️‍♂️🏋️‍♀️🏋️‍♂️

660 스베타주 (GJ93qVFpUM)

2021-08-23 (모두 수고..) 13:13:31

>>656 🤣
>>657 (꼬옥 안겨요,) 👋
3일 정도는 간헐적으로 아플 거예요. 아프면 진통제 꼭 드셔요.

661 ◆Zu8zCKp2XA (UPg.otYxgM)

2021-08-23 (모두 수고..) 13:27:17

드디어 업무 끝이예요!XD 물에 빠진 생쥐가 되었지만요.. :3

우산을 썼는데 왜 우비X, 우산X인 사장님보다 제가 더 젖었을까요(울컥). 분명 빗 속을 뛴 건 똑같은데..!!(쾅)

>>656 예전에 밝혔었는데 감 모티브 그거예요!XD

662 ◆Zu8zCKp2XA (UPg.otYxgM)

2021-08-23 (모두 수고..) 13:27:50

진통제 꼭 챙겨드셔요 벨주!

663 Valentine (2AmVLjA6tc)

2021-08-23 (모두 수고..) 14:07:41

시련은 늘 그렇듯 한순간이다. 페인트볼이 터지자 그는 자리에 앉아 겸허히 이번에 다가올 농간이 무엇이든 받아들이려 했다. 끽해야 또 사슴뿔이 돋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머리가 핑핑 돌고 시야가 암전됐다.


소년은 참으로 사랑스럽다. 작고 귀여운 두상은 동글동글하다. 머리를 덮는 새카만 머리카락은 얇게 한움큼만 쥐어 낮게 한갈래로 묶었는데, 묶은 부분을 제외하고 주변은 똑단발로 잘려있다. 아마 어머니의 취향인 것 같다. 소년에게선 매캐한 담배 냄새나 깔끔한 향수 냄새가 나지 않고 어린아이들이 쓰는 달콤한 샴푸향이 난다. 그리고 약간의 초콜릿 냄새도. 어딜 그렇게 바쁘게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햇볕에 살짝 그을린 피부는 여전히 새하얘서 밀가루 반죽같다. 희고 말랑한 뺨 위로 색이 다른 두 눈동자는 여기가 어딘지 가늠하듯 크게 뜨여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그는 발렌타인 샬럿 언더테이커로, 제일 좋아하는 것은 엉클 톰이 주는 O-rioh¹와 Mar-s, 그리고 쉿²이다. 그것 말고도 톰의 오두막에서 뛰놀거나 비스크돌을 보고, 그의 육중한 팔에 올라타는 걸 좋아하는 평범한 9살 소년이다. 아직 9살밖에 안 됐지만 곧 위대한 선조를 따라 47대 가주가 될 것이다! 곧 가주의 승계시험날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는 직계만 받을 수 있는 패밀리어를 얻었는데, 이제 막 알에서 태어난 귀중한 생명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이름을 달링이라고 지었다. 방금 전까지도 그는 달링이 삐약삐약 우는 걸 구경하고 있었다.

"Uncle-Tom? Mommy?"

그런데 여긴 대체 어디란 말인가! 본가에서도 이런 구조의 방은 없다. 엉클 톰의 비스크돌³이 전시되는 공간일까? 하지만 여기는 아주 따뜻하다. 그는 머글 사회 한가운데에 떨어진 마법사처럼 그자리에 굳었다. 영리한 새인 달링은 어린시절의 그를 기억하는지 반갑게 울며 날개를 펼쳐 품에 안기려 든다. 그는 처음 보는 큰까마귀가 날아들자 깜짝 놀랐지만, 품에 안기 전까지는 어머니의 패밀리어인 Dear-겠거니 생각했다. Dear는 수명이 아주 길어 그가 태어났을 때도 함께 했는데, 자식처럼 생각하는지 이렇게 자주 안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새는 Dear보다는 체구가 작고 어리광을 더 부렸다. Dear는 아니고, 누굴까? 품에 안긴 새가 부리를 연신 부비며 낮게 울자 어설픈 손길로 새의 머리를 쓸어줬다. 그는 새를 한참이나 쳐다보다 눈을 동그랗게 떴다. 새의 발목에 있는 붉은 리본 때문이다. 지금은 낡았지만 그가 알에서 깬 달링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다. "달링? 맙소사, 달-링! 정말 예뻐. 벌써 자란 거야? oh. 그러니까..꼭 밤-의 여신같아!"

누군가 마법을 부린 걸까? 그는 소리내어 웃었다. 그나이대 아이가 맞다는듯 방울이 딸랑대듯 맑은 웃음소리다. 10년 뒤로는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을 웃음이다. 달링을 품에 가득 안은 그는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당신을 마주보고 웃음을 뚝 그치고는 슬슬 침대의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가 숨어버렸다.

"살아있는 사람은 무서워. 움직이잖아."

이 나이에는 조금 온건하고 순수한 방법으로 사람을 싫어했던 것 같다.


¹) 그는 아직 오레오의 이름을 외우지 못했다.
²) Hush와 Hershey's의 발음이 비슷한걸 이용한 말장난.
³) 순혈주의자를 비롯한 여러 사상을 가진 마법사의 박제를 일컫는 말.

664 발렌(벨)주 (2AmVLjA6tc)

2021-08-23 (모두 수고..) 14:10:59

>>660 >>662 꼭 챙겨먹을게요. 아픈건 무섭지만요..🙄

캡틴 고생하셨어요. 푹 쉬셔요..!!😊 피곤해서 이리꾸벅 저리꾸벅..글이 엉망이네요.😂 백정이 살아서 움직인다는 이유로 무서워하는 9살 응애 벨이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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