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83083> [해리포터] 동화학원³ -28. 국화주 :: 1001

이름 없음

2021-08-21 22:55:47 - 2021-08-25 02:06:01

0 이름 없음 (DYACJozHJo)

2021-08-21 (파란날) 22:55:47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409d36f0-d625-4fa8-8df0-9df4bb9aee95/030cc87ff6ca3c1a1cd392b6299bf69c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MA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음료는 계절에 어긋나게 싹을 틔워서 꽃을 피우는 국화꽃으로 만든 국화주다.
그렇기에, 그 신에게서 태어난 신수들을 모시는 동화학원에서는 학교의 학생이나 교직원이 사망하게 되었을 때, 그들을 추모하고 MA에게 그들의 영혼을 잘 지켜달라는 의미로 국화주를 바치게 되었다.

410 ◆Zu8zCKp2XA (/RJLi1WfYU)

2021-08-22 (내일 월요일) 22:53:34

>>405 스베타

' ...... 그런 짓을 할 존재라면, MA님 말고는 없겠군. '

무기 사감은 미간을 찡그렸습니다.

' 너를 보낸다고 해도 내가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내가 인간이 아닌 건 너도 알고 있을테니.... 몇 백년이 걸리더라도 나는 상관이 없다. '

자신의 존엄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 무기 사감은 문득 생각난 듯 종이 몇 장을 스베타에게로 내밀었습니다.

' 네가 마지막 면담이었다. 그렇다면, 예비 도사에게 부탁을 하나 하지. 이 종이들로 꽃을 몇 장 접어둬라. 그것이, 네가 MA님을 마주하더라도 분노를 가라앉게 해줄 것이니. '

411 은주 (wHAA5lvAaw)

2021-08-22 (내일 월요일) 22:53:35

그리고 이건 미니이벤트를 대비하는 연습 다이스다 .dice 1 6. = 1

412 발렌(벨)주 (qpyxaoBkGQ)

2021-08-22 (내일 월요일) 22:53:43

.dice 1 2. = 1
1. 건
2. 무기

어느쪽이든 당위성은 충분해요.

413 펠리체주 (dHh6M7XzfY)

2021-08-22 (내일 월요일) 22:53:46

미니 이벤트 질문!

동물귀는 자기가 원하는 걸로 가능?
날개는 실제로 날 수 있나?!

414 발렌(벨)주 (qpyxaoBkGQ)

2021-08-22 (내일 월요일) 22:54:23

>>0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건의 꽃바구니] - 수행할게요.

..😊

415 ◆Zu8zCKp2XA (/RJLi1WfYU)

2021-08-22 (내일 월요일) 22:54:28

>>407 제 정산레스가 안 올라와도 완료레스를 썼다면, 퀘스트를 이어서 할 수 있어요:) 틈틈히 하시면... 아마도 가능할지도요!:P

416 ◆Zu8zCKp2XA (/RJLi1WfYU)

2021-08-22 (내일 월요일) 22:55:24

>>413

1. 네! 가능해요!XD 옵션으로 꼬리도 달 수 있어요! 추가해둘게요!
2. 날 수는 없습니다:)!

NE: 빗자루 있으니까 그걸로 날면 되겠지?:D

라는 의식의 흐름이 있었대요!

417 은주 (wHAA5lvAaw)

2021-08-22 (내일 월요일) 22:55:35

>>415 완료레스만 쓰면 새로 받아서 수행할 수 있는 거야?!
그럼... 열심히 해볼까 >:3

418 ◆Zu8zCKp2XA (/RJLi1WfYU)

2021-08-22 (내일 월요일) 22:56:50

>>417 네! 가능하답니다!!


정산은 제가 한 번에 몰아서 하니까, 편하게 하셔요!

419 펠리체주 (dHh6M7XzfY)

2021-08-22 (내일 월요일) 22:57:27

>>416 꼬리까지? 세상에 ㅋㅋㅋㅋ 1번 걸리기만 하면 리얼로 퐉스짓을 할 수 있어(?) 아 이걸 윤이 보여줬어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
아니 ne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날개 장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20 아성주◆lc5siBpTcE (MhutdedOsc)

2021-08-22 (내일 월요일) 23:00:24

>>0 [김아성/건의 꽃바구니] 수행합니다.

421 아성 (MhutdedOsc)

2021-08-22 (내일 월요일) 23:00:44

>>0 [김아성/건의 꽃바구니] 수행

무표정하게 입을 꾹 다물고 사당으로 향한다. 평소라면 즐겁게 뛰어다니겠지만 오늘은 조금 다르다.
학생들의 희생이 꼭 자기자신 때문에 일어난 사건 같았다. 금지된 저주에 호되게 당하면서 며칠간 조용히 살았는 데 이런일이 발생했다.

한숨을 쉬며 청룡의 기운이 서린 흰 꽃들을 뽑는다. 평소라면 온갖 마법을 쓰며 무차별적으로 아무렇게나 꺾었겠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흰 국화, 흰 석산, 흰 백합, 흰 장미, 흰 거베라 가지각색의 흰색 꽃을 모두 담기 위해 화단의 꽃을 한송이 한송이 꺾는다.
꽃을 꺾을 수록 가슴 한구석이 아려온다.

처음에는 놈들과 똑같아지기 싫어서 제압주문을 사용했다. 하지만 놈들을 제압할 수는 없었다.
두번째는 놈들이 두려워 숨어버렸다. 그러나 놈들의 악행은 끊이질 않았고 결국 누군가가 희생되었다.
한때는 그들이 개과천선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것만 이제는 더이상 참을 이유도 참을 생각도 없다.

이를 꽉 깨물고 분노로 찬 마음을 애써 진정시킨다.

그리고 사당 앞에서 청룡이 쉬는 곳을 노려본다.

"망할 도마뱀 같으니.."

사방신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조선의 사방을 지킨다는 전설의 동물들이지만 그들은 고작 자기 학교 학생들도 구하지 못했다.

완성된 꽃바구니를 가지고 곤에게 건넨다.

422 아성주◆lc5siBpTcE (MhutdedOsc)

2021-08-22 (내일 월요일) 23:02:09

>>0 [김아성/건의 꽃바구니]완료합니다

423 아성주◆lc5siBpTcE (MhutdedOsc)

2021-08-22 (내일 월요일) 23:02:19

이렇게 하는 게 맞았나?

424 ◆Zu8zCKp2XA (/RJLi1WfYU)

2021-08-22 (내일 월요일) 23:03:39

>>422 완료레스에 쓸 내용을 수행레스에 같이 써버리셨어요:3!

수행레스에 가버리면 안 돼요! 국화꽃 건에게서 못 받고 가요!!!!

425 ◆Zu8zCKp2XA (/RJLi1WfYU)

2021-08-22 (내일 월요일) 23:06:47

그리고 지금 겸사겸사 크라임씬 새로 만들고 있는데요... :3

여러분... 통수 얼얼 원하세요, 진라면 순한맛을 원하세요?

426 아성주◆lc5siBpTcE (MhutdedOsc)

2021-08-22 (내일 월요일) 23:06:53

>>0 [김아성/건의 꽃바구니] 수행

무표정하게 입을 꾹 다물고 사당으로 향한다. 평소라면 즐겁게 뛰어다니겠지만 오늘은 조금 다르다.
학생들의 희생이 꼭 자기자신 때문에 일어난 사건 같았다. 금지된 저주에 호되게 당하면서 며칠간 조용히 살았는 데 이런일이 발생했다.

한숨을 쉬며 청룡의 기운이 서린 흰 꽃들을 뽑는다. 평소라면 온갖 마법을 쓰며 무차별적으로 아무렇게나 꺾었겠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흰 국화, 흰 석산, 흰 백합, 흰 장미, 흰 거베라 가지각색의 흰색 꽃을 모두 담기 위해 화단의 꽃을 한송이 한송이 꺾는다.
꽃을 꺾을 수록 가슴 한구석이 아려온다.

처음에는 놈들과 똑같아지기 싫어서 제압주문을 사용했다. 하지만 놈들을 제압할 수는 없었다.
두번째는 놈들이 두려워 숨어버렸다. 그러나 놈들의 악행은 끊이질 않았고 결국 누군가가 희생되었다.
한때는 그들이 개과천선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것만 이제는 더이상 참을 이유도 참을 생각도 없다.

이를 꽉 깨물고 분노로 찬 마음을 애써 진정시킨다.

그리고 사당 앞에서 청룡이 쉬는 곳을 노려본다.

"망할 도마뱀 같으니.."

사방신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조선의 사방을 지킨다는 전설의 동물들이지만 그들은 고작 자기 학교 학생들도 구하지 못했다.

/이런...

427 아성주◆lc5siBpTcE (MhutdedOsc)

2021-08-22 (내일 월요일) 23:07:35

>>0 [김아성/건의 꽃바구니]완료합니다

곤에게 바구니를 건네며 그의 부탁을 들어본다.

428 펠리체주 (dHh6M7XzfY)

2021-08-22 (내일 월요일) 23:07:45

>>425 통수!!! 혈류가 탁 하고 막힐만한 통수!!!!!!!

429 단태(땃쥐)주 (roYUz2ZKTw)

2021-08-22 (내일 월요일) 23:07:54

출출해서 편의점을 다녀왔더니 퀘스트가 이만큼...!

430 아성주◆lc5siBpTcE (MhutdedOsc)

2021-08-22 (내일 월요일) 23:07:57

>>425 어자피 추리는 젬병이니 통수 얼얼!

431 ◆Zu8zCKp2XA (/RJLi1WfYU)

2021-08-22 (내일 월요일) 23:08:51

어서오세요 딴주!

통수 2표..... (메ㅡ모)

432 아성주 (MhutdedOsc)

2021-08-22 (내일 월요일) 23:09:00

>>0 [김아성/곤의 깃털 옮기기] 수행합니다.

433 단태(땃쥐)주 (roYUz2ZKTw)

2021-08-22 (내일 월요일) 23:12:44

크라임씬만 하면 캡틴 진순에서 불닭이 되는걸?? :3 호에~~

434 스베타 (EfnEynHvmc)

2021-08-22 (내일 월요일) 23:14:53

>>0
더 말을 잇지 못하고, 아이는 고개를 떨군 채 들지 못한다.
자신이 도사가 되어도, 당신은 아직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건.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던 것이었다.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긴 시간을, 당신은 어떤 마음으로 보내오고 있는 걸까. 정말로 상관이 없는 걸까.

생각하던 때에 당신이 종이를 자신에게 내밀자, 그제서야 시선을 조금 들어낸다.
이전에 조화를 접어내었던 그 종이이다. 설명을 듣고서 조심스레 두 손을 뻗어 종이를 받아든다.

"... 감사합니다."

이로써 한 송이의 꽃을 더 접어 낼 수 있을 거다. 고향에서 홀수의 꽃은 고인에 대한 모욕이었으니까.
스베타는 여전히 고개를 떨군 채, 당신에게 묻는다.

"이만 물러가도 되겠습니까."

436 스베타주 (EfnEynHvmc)

2021-08-22 (내일 월요일) 23:15:19

통수 얼얼에 한 표 더할게요.

437 아성 (MhutdedOsc)

2021-08-22 (내일 월요일) 23:16:18

>>0 [김아성/곤의 깃털 옮기기] 수행


아성은 곤에게서 불꽃 깃털이 담겨있는 유리병을 받았다. 기분탓인지 진짜 불꽃이어서 그런지 기분 좋은 따스함마저 느껴졌다.
곤은 병 그대로 건네줘야하며 절대 깨뜨려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했다.
불꽃 깃털의 색은 참으로 다양했다. 주작의 깃털이 이렇게나 다양한 색이었나 아니, 불꽃의 색이 이렇게나 다양했나 싶을 정도였다.

아성은 주작에게도 뭐라 책망하는 목소리를 내려다가 말았다. 그들에게는 죄가 없다. 자신이 저주해야할 대상은 사방신이 아니었다.
악한 것은 탈들이었다. 사방신에게도 방어하지 못했다는 책임이 있으나 진짜 미워해야할 악인들이 누구인지 착각해서는 안되었다.
아성은 한숨을 내쉬며 유리병을 품속에 넣었다.

438 ◆Zu8zCKp2XA (/RJLi1WfYU)

2021-08-22 (내일 월요일) 23:16:40

>>433 엗.....!! :ㅁ 진짜로요?!

439 아성주 (MhutdedOsc)

2021-08-22 (내일 월요일) 23:16:41

나 왜 이러니..

440 ◆Zu8zCKp2XA (/RJLi1WfYU)

2021-08-22 (내일 월요일) 23:17:24

>>439 하이드 처리 해드릴게요!:)

441 단태(땃쥐)주 (roYUz2ZKTw)

2021-08-22 (내일 월요일) 23:18:33

>>438 캡틴은 몰라두 다른 사람은 다 알지 않을까!:D

442 아성주 (MhutdedOsc)

2021-08-22 (내일 월요일) 23:19:20

>>440 고마워요! 캡!

443 쇼고(소)주 (8NLA1Ac2gw)

2021-08-22 (내일 월요일) 23:19:51

죄송해요. 오늘 하루종일 잤어요. 깼다가 밥먹고 자고를 반복했어요. 정신차리니 이 시간이에요. 😭

444 단태(땃쥐)주 (roYUz2ZKTw)

2021-08-22 (내일 월요일) 23:20:29

소주 어서와. 많이 피곤했나보네. ((쓰담뽀담))

446 아성주 (MhutdedOsc)

2021-08-22 (내일 월요일) 23:21:43

>>0 [김아성/감의 물 긷기] 수행합니다!

447 ◆Zu8zCKp2XA (/RJLi1WfYU)

2021-08-22 (내일 월요일) 23:22:41

>>434 스베틀라나

' .... 좋아. 이만 물러나도록. '

무기 사감은 문득, 무언가 생각난 듯 스베타의 뒤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 잠깐. '

잠깐 불러세우더니, 그는 입을 가리고 있던 손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비단에 가려지긴 했지만, 무기 사감의 입가 주변이 뱀 비늘처럼 비늘이 돋아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이걸 가져가라. 빠른 시일 내에 도움이 될 일이 있을 테니. '

뚜둑, 소리와 함께 그는 입가에 돋아난, 비늘 하나를 뜯어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스베타에게로 내밀었습니다.

' MA님은 물론... 만약, 위험한 느낌이 드는 자가 몸을 달라고 하면 절대로 내놓지 말거라. '

? 무슨 뜻일까요. 비늘은 따뜻한 온도가 느껴집니다.

[무기의 비늘]
단 한 번, 공격을 막아주는 비늘. 부적으로 쓸 수 있으며 기였다가 무기로 존엄이 떨어진 신수의 비늘이다.
(사용 시, 캡틴에게 미리 말해주세요!)

//스베타의 면담이 종료되었습니다.

448 ◆Zu8zCKp2XA (/RJLi1WfYU)

2021-08-22 (내일 월요일) 23:23:25

소주 어서와요! 많이 피곤하셨나보네요!(뽀다다다담)


통수 3표...

>>446 앗주! >>445 완료레스 이름 달라요!!!! 꽃바구니로 나왔어요!

449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qpyxaoBkGQ)

2021-08-22 (내일 월요일) 23:24:08

>>0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건의 꽃바구니] - 수행

지금 와 생각해보면 복학한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그는 충실했던 요양 생활을 접고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에 다시금 위험으로 뛰쳐들었다. 그는 휴학하는 동안 끔찍한 참상을 눈으로 담았기 때문이다. 사람을 아끼는 것은 아니지만 원내에서 일어나는 속시커먼 일에 가문이 더 연루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다. 사람이 10명 이상 들어오는 것도 머리가 아픈 일인데 또 원내의 사람이니 뭐니 말이 나오면 정신병에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더군다나 그는 마노를 데려와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다. 일이 해결되기 전까지 따라가지 않겠지만 말이다.

그는 청궁에 도착한다. 생기넘치던 청궁도 조용하다. 그는 타니아가 오셨어요? 도련님? 하고 맞이하기를 기다렸다. 안타깝게도 그럴 일은 없다. 그가 놓아주었기 때문이다. 타니아는 자유를 찾아갔고, 그는 더이상 왈가왈부 할 수 없다. 화원에 들어서니 흰 장미가 보여 그는 손을 뻗었다. 장미는 줄기가 두껍고 가시가 있기 때문에 꺾기 어렵다. 그는 장미를 손톱으로 눌러보고 놀랐다. 연하게 끊겼기 때문이다. 덕분에 수월하게 장미를 꺾을 수 있었다.

그는 생각에 잠겼다. 일을 하면서 ​그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세상은 무엇보다 소설같지만 뒤집어보면 개소리다. 누군가는 마법 그 자체인 삶을 살지만 어떤 사람은 마법사 세계에 홀로 떨어진 노마지처럼 산다. 천차만별인 삶에서 죽음만큼은 모두 공평하여 멋진 대사도 없다. 말을 할 여유가 있는건 말이 안 된다. 죽음은 청천벽력으로 다가오고, 멋진 죽음을 맞이할 확률은 0에 수렴한다. 삶이란 죽음의 연속이며 소설같은 이야기는 개소리다. 아무도 피할 수 없다.

…아무도 피할 수 없다. 그건 그도 마찬가지다. 다른 점은 그는 죽음을 수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주변에서 그의 죽음을 받아들일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그는 마지막 장미를 꺾는다.

450 쇼고(소)주 (8NLA1Ac2gw)

2021-08-22 (내일 월요일) 23:24:29

>>444 ((얌전히 쓰담뽀담 받아요!)) 헤헤. 🥰

>>448 그냥 많이 졸렸던 것 같아요....((뽀다담 받아요!) 🥰

451 펠리체주 (dHh6M7XzfY)

2021-08-22 (내일 월요일) 23:26:27

타니아...하면 그때 그 바닷가에서의 발언이 떠오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주 어서와~~ 요즘 밤 늦게까지 있더니 피로가 한번에 몰렸나부다! 그러니까 오늘은 일찍 자는거다..?

452 펠리체주 (dHh6M7XzfY)

2021-08-22 (내일 월요일) 23:26:35

>>0 [펠리체/리의 술 빚기] 수행합니다.

453 펠리체주 (dHh6M7XzfY)

2021-08-22 (내일 월요일) 23:26:50

>>0 [펠리체/리의 술 빚기] 수행

걸을 때마다 물병 속 물이 찰랑이는 소리를 들으며 그녀는 어느 옛 기억을 회상했다.

수면 위에 자신의 모습이 비치듯, 차분한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그녀가 태어나 처음으로 사람에게 해를 가했을 때다. 본가의 너른 공터에서 그녀로 인해 팔이 부러져 절규하는 파이몬을 무정한 얼굴로 내려다보는 자신이 있었다. 충격으로 몸이 굳거나 한게 아니었다. 그냥, 아프구나. 아파하는구나. 그래서 아파하는 파이몬에게 그녀는 한마디를 속삭였고, 그 말을 들은 파이몬은 경악으로 물든 눈으로 그녀를 보다가, 끝내 도망가버렸다. 그 때 했던 말이 아마-

치링!

상념을 쫓으라는 듯 머리장식이 울렸다. 그 탓에 멈춘 걸음이 어색했다. 소리가 들린 머리 위를 향해 고개를 들어도 보이는 건 하늘 뿐. 고개를 내리고 다시 걸었다. 물과 머리장식이 번갈아 울리는 소리를 들으며 그녀가 머무르는 백궁으로 들어섰다.

평소에는 가지 않는 신당 쪽으로 가니 리 사감과 마주할 수 있었다. 신당을 중심으로 한 일대가 물로 이루어져 갈 수 없었으니 그녀는 가능한 곳까지만 발을 디뎠다. 그곳에서 리 사감에게 국화꽃을 건네고 시키는대로 물병의 뚜껑을 열었다.

열린 병을 든 채 한동안 리 사감이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흰 국화를 사당 주변의 물에 담그거나, 꽃잎을 물에 적시거나, 그런 모습 하나하나를 조용히 눈으로만 따라갔다. 지켜보는 내내 별 생각은 없었다. 그냥, 뭘 하는구나. 아마 술을 담그나보다. 같은 상투적인 생각만 했다.

기다린 끝에 리 사감이 꽃을 병 안에 넣자 다시 뚜껑을 닫았다. 들고 올 때처럼 꼬옥 잠그고, 리 사감이 부적을 붙이는 걸로 과정이 끝나니 이제 감 사감에게로 돌아갈 때였다.

454 펠리체주 (dHh6M7XzfY)

2021-08-22 (내일 월요일) 23:27:01

>>0 [펠리체/리의 술 빚기] 완료합니다.

더이상 신경써야 할 국화가 품에 없으니 물병을 드는 것도 훨씬 수월했다. 그녀는 일련의 과정을 마친 리 사감에게 말없이 인사를 하고 백궁에서 나섰다. 올 때와 같이 천천히 걸어나와 현궁으로 향했다.

455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qpyxaoBkGQ)

2021-08-22 (내일 월요일) 23:27:59

>>0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건의 꽃바구니] - 완료

그는 장미꽃을 담는다. 그의 문화권에서는 장미꽃이 일반적이다. 바구니에 하얀 꽃이 가득 담겼다. 그의 능숙한 손길과 완벽한 바구니는 예전부터 이런 일에 종사했음을 알려준다. 그는 바구니를 들고 건 사감에게 갔다. 그리고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고개를 내저었다. "됐습니다."

사과는 듣고 싶지 않다는 뜻이었다.

"최선을 다했으리라 믿습니다."

456 발렌(벨)주 (qpyxaoBkGQ)

2021-08-22 (내일 월요일) 23:29:35

소주 어서오셔요! 많이 피곤하셨나봐요..((꼬옥 안아요!!))

457 단태(땃쥐)주 (roYUz2ZKTw)

2021-08-22 (내일 월요일) 23:30:28

이렇게 퀘스트들을 열심히하면...기한 내에 못하는 땃쥐는....0)-(

대신 미니 이벤트 잘 참여할게. 다음 퀘스트도..이번주는 진짜 내 기력이고 멘탈이고 나갔다가 복귀하기를 반복해서..미안해 캡틴:(

>>450 귀여워(귀여워)

458 발렌(벨)주 (qpyxaoBkGQ)

2021-08-22 (내일 월요일) 23:31:27

앗. 드디어 시동 걸렸다.

.dice 1 2. = 1
1. 조각글이에요
2. 어림도 없어요

.dice 1 100. = 25 간만에 70이상 홀에 걸어볼게요.

459 스베타주 (EfnEynHvmc)

2021-08-22 (내일 월요일) 23:32:24

비늘! oO

460 단태(땃쥐)주 (roYUz2ZKTw)

2021-08-22 (내일 월요일) 23:32:58

오늘 같은 보름에...미쳐 날뛰기 직전의 땃태를 굴려야하는데. 일상을 구할까 텀이 감당이 안될 것 같은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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