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81095>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nineteen :: 1001

꽃다운

2021-08-20 02:28:58 - 2021-08-22 20:21:36

0 꽃다운 (5C9GXoa5CY)

2021-08-20 (불탄다..!) 02:28:58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kcRAXMVNmfKJwAiD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마니또를 맞추신 네 분은 이번주까지 상품을 정해서 웹박수에 보내주세요~!
🌸"봄" 계절은 이번주 일요일(21일) 밤 12시까지 입니다.

747 선하주 (KwSdOfwNw.)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1:07

>>743 아 ㅋㅋㅋㅋㅋ 소신발언.... 사실 저... 일상 만약 하게 된다면 첫만남부터 곱게 말 안할 선하를 생각하긴 했어요... (사유 : 일단 늑대처럼 보임 + 느낌 싸함-악의 없습니다 시트에서 사람답지 않다? 뭐 그런 거보고...) 그래서 충분히 가능할 것 같네요 ㅋㅋㅋㅋ 근데 문하가 잘 받아줄까...가 궁금하네요 우리 애가 성격이 더러워서....

>>744 앗 그럼 지금은 비랑이가 빼앗겼다고 상정하고 글 쓰면 되는거지요?? 답레때 저도 그런 시스템으로 하겠습니다 그럼!

748 선하주 (KwSdOfwNw.)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1:49

>>7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새 불쑥 무너져버린 제 4의벽...

749 사하주 (V/SDTH4/OQ)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3:55

>>737 호칭 떡볶이메이트된 거 왤케 웃기고 귀엽지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사하는 혼자 떡볶이 먹으면 oO(아이고 최민규 두고왔네) 이럴 것 같고.......
>>740 공주 픽크루도 봤다구.... 공략집 달라구....... 공주님도 하고 싶은 거 꼭 다 하기....
>>741 하늘이는 구현이 어렵구나 흑...... 하지만 아까 하늘쌤 픽크루 봤다구요 하늘쌤으로.. 정했다....!!(?) 하트 하는 거 다 봤다....!!
>>742 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말했던가? 선하 속눈썹 넘 좋다구...... 나도 빛반사 짱 좋아해서 울었던 픽크루인데 이걸로 선하 볼 수 있어서 넘 좋읍니다... 선하야 할머니가 사랑혀.....

750 문하주 (ApU.WNh3/g)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5:02

>>747 곱게 안 말한다는 게 사용하는 단어가 거칠단 거면 문하는 그러려니 할 것이고 선하가 시비를 걸어온단 거면 그 또한 그러시던가 할 것. 의외로 단순히 까칠한 태도를 보일 뿐인 사람에게는 무덤덤한 문하이기에.. 문하는 백색증이 약간 있어서, 척 보면 줄리안 석고상처럼 허여멀건 얼굴에 눈동자는 눈동자가 아니라 구멍 뽕 뚫어놓은 것처럼 보여서 그렇게 느낄 수 있어! ^.^

751 문하주 (ApU.WNh3/g)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5:31

>>749 >>>oO(아이고 최민규 두고왔네)<<<

752 아랑주 (lbXbjTTWkE)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5:58

헐... 저거 금아랑 비설 들고 올 때 쓰려던 픽크루인데.... (냠냠 쩝쩝) ㄱ마사합니다... 감사해요.... 다들 넘모 예뻐... ㅇ>-<

들고올 픽크루는
.dice1 2.
1. 네이비
2. 핑크

753 도경아 - 강해인 (OCnT56NApo)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6:18

"응, 그럴게."

의외로 순순히 대답하는 경아다. 그러나 어쩌면, 당신도 경아가 당신에게 무언가를 요청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걸 알지도 모른다. 때때로 경아는 바쁜 당신에게 더 짐을 지우고 싶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따로 무언가를 부탁하는 게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고.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경아는 두 눈을 조금 당황스레 깜박인다. 손목을 돌려 손목시계를 본다. 이미 시간이 꽤 흘어 있었다. 체감 상으로는 몇분도 안 지난 것 같은데. 경아는 속으로 한숨을 내쉰다.

"시간 가는 줄도 몰랐네."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이야기하라는 말에 경아는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별다른 부탁을 하는 대신, 옅게 웃으며 손을 흔든다.

"조심히 잘 다녀와."

당신이 돌아오지 않는 것은 상정조차 하지 않는 듯, 단호하고도 따스하다.


//막레로 받으시면 될 것 같아요~ 일상 수고하셨고 늦었지만 안녕히 주무세요, 해인주.

754 아랑주 (lbXbjTTWkE)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6:23

뭐야... 다이스 왜 안돼... .dice 1 2. = 1

755 해인주 (zcvU/9rKns)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6:28

Picrewの「振り向くあの子」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rUXtz2Qumn #Picrew #振り向くあの子

유튜브 한번 훑어보고 자러가려고 했는데 픽크루가 보여서 진짜로 자러 갑니다!! 모두 굿밤!

756 하늘주 (15Khc9annY)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6:41

>>749 뭔가 그 특유의 느낌이 잘 안 산단 말이지. 앗! ㅋㅋㅋㅋㅋ 왜 하늘쌤이 된거야! 그거! 하트는 본 사람에게 다 날렸으니 잘 받아가라구!

757 유새슬 - 은사하 (4huPNluzD6)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7:16

사하가 느릿하게 눈을 꿈뻑거리자, 새슬도 마찬가지로 눈을 끔뻑였다. 그러나 그것은 사하의 것보다도 더 길고, 느릿한 깜빡임이었다. 과연 그것이 사하가 의도한 눈맞춤 인사와 같은 의미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둘 사이의 시그널은 무사히 교환되었다. 까ㅡ암ㅡ빡. 서서히 뜨인 눈동자에 작은 졸려움이 그득하다.

“그러엄.”

기분 좋은 웃음을 헤실헤실 흘린다. 내 클로버들도 아닌데, 뭘. 누구나 앉았다가 떠나갈 수 있는 거지. 나는 항상 그래. 두 사람의 머리칼 새를 스치는 봄바람에 이내 작은 흥얼거림이 섞여들기 시작했다.

“그래ㅡ? 그러면 지금, 행복에 둘러싸여 있는 거네에.”

우리 둘은. 과연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풀인 만큼, 산들고의 산책로에도 네잎클로버는 여기저기 즐비해 있었다. 좋다. 와ㅡ. 자그마한 탄성을 흘리며 웃고는, 머지 않아 새슬이 풀잎 틈에서 클로버 하나를 뽑아들어 햇빛에 비추었다. 앗, 아니네. 속았다.

“나, 유새슬.”

감쪽같이 자신을 속인 세잎클로버를 옆에 내려놓으면서, 나른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 그러고서는 짝꿍이란 단어가 재미있는지, 키득거리는 것이다. 장난스레 덧붙였다. 짝꿍은 이름이 뭔데? 하고.

758 경아주 (OCnT56NApo)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7:46

그리고 저도 슬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759 하늘주 (15Khc9annY)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7:58

둘 다 일상 수고했고 해인주는 잘 자라구! 좋은 픽크루는 잘 봤다!

760 하늘주 (15Khc9annY)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8:23

경아주도 잘 자랏!

761 민규주 (wpy1gCvMHI)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8:40

>>748 아아 오너는 강력하다는 것이다 ㅡ

>>749 아이고 최민규 두고왔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규도 혼자 떡볶이 먹음서 아 은사하 두고왔네.. 할것같지요

>>755 아이고 부회장님 미모 무슨일이야

762 새슬주 (4huPNluzD6)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8:44

으흐흑...으흐흑....으흐흑..으흐흑.....으흐흑.......으흐흑....으흐흐흑........
선생님들 배가 넘. 불러요.... 근데 올라오는 게 다 너무 맛이ㅅ어서 안먹을수가 없어요 어쩌죠.??? ??

763 새슬주 (4huPNluzD6)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9:18

아앗 해인주 경아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셔요~!!

764 선하주 (KwSdOfwNw.)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9:28

>>749 으앙 속눈썹 좋다는 말에 기절... 사실 속눈썹..은 제가 속눈썹 집착광공이라 항상 강조해버리고,,, (일상때 그래서 항상 죄송함) 사하주 맛잘알이군요... 하기야 그러니까 저런... 저런 갓캐 사하를 낼 수 있는 거겠지요 (하파하파~~~)

>>750 막 욕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내숭 안부리는 느낌으로 보면 될 것 같아요 ㅋㅋ큐ㅠㅠ 지금 비랑이랑 하는 일상 정도? (갑자기 급발진함) 사실 요거는 일상 처음 할때 상황 봐야 정확히 이렇다! 할수 있겠네요 맞아요! 사실 선하가 눈 좋고 눈치도 많이 봐서 척 보고 좀 위화감 느낄 것 같다고는 생각...했습니다 남표정 살피는게 일상인 애라....

765 문하주 (ApU.WNh3/g)

2021-08-22 (내일 월요일) 00:39:41

>>762 나도 그래.

766 사하주 (V/SDTH4/OQ)

2021-08-22 (내일 월요일) 00:40:01

흑흑 훤칠하다.... 아랑이 픽크루도 올라올 예정이라니 이 할머니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어요.......... 쥬근 사람도 살리는 산들고 친구들아 사랑혀.....
해인주 경아주 일상 수고했구 잘 자! 좋은 꿈~~~

767 하늘주 (15Khc9annY)

2021-08-22 (내일 월요일) 00:40:33

슬슬 자러가야겠군! 다들 잘 자랏!

768 민규주 (wpy1gCvMHI)

2021-08-22 (내일 월요일) 00:41:05

하늘주 안녕히줌세요

769 문하주 (ApU.WNh3/g)

2021-08-22 (내일 월요일) 00:41:15

자러 간 사람들에게 고요한 꿈이 있길.

해인주 경아주도 일상 수고했어! 오랜 소꿉친구끼리 재결합하는 훈훈한 장면.. 이것은 귀하군요.....

770 새슬주 (4huPNluzD6)

2021-08-22 (내일 월요일) 00:41:23

>>765 선생님......
배가 터져도. 좋을 것 같아요.........."..... . . ....

하늘주 안녕히 주무세요~!!! ㅇ)-(

771 사하주 (V/SDTH4/OQ)

2021-08-22 (내일 월요일) 00:42:08

하늘주도 좋은 꿈 꾸고 잘 자! '-^)~~

772 비랑주 (wHAA5lvAaw)

2021-08-22 (내일 월요일) 00:43:10

나는 상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한 가지 법칙을 발견했어. 바로바로 남에게 귀엽다고 말하는 사람이 귀엽다는 거야!!

다들 잘-자!

773 호련주 (MsSV/.wlsU)

2021-08-22 (내일 월요일) 00:44:09

왔드하앙 ;3
답레 쓰구.... 어라 왜 일요일.....?

774 문하주 (ApU.WNh3/g)

2021-08-22 (내일 월요일) 00:47:25

문 하:
227 기록vs기억
"......둘 다 싫어해. 그다지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것들뿐이라서."
"아니 싫어했어. 요즘은, 그래도 조금은 괜찮나? 싶은 일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어서."

309 어떤 빙수를 좋아하나요
"빙수... 딱히 먹어본 적 없는데."
"빙수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 모양이네. 추천해줄래?"

121 수영실력은 어느정도?
"-종목 변경할 정도는 아냐."
"꽤 좋아하는 취미라, 나름대로 자주 하긴 하지만."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정각 지난 김에 오소독스한 진단을 가져왔어...

775 아랑주 (lbXbjTTWkE)

2021-08-22 (내일 월요일) 00:49:08

경아주 해인주 일상 수고하셨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하늘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호련주 어서오세요!!

네이비 금아랑이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핑크 금아랑을 올리는 저... <:3

https://picrew.me/image_maker/1161239/complete?cd=tPDeFUe2RQ

776 민규주 (wpy1gCvMHI)

2021-08-22 (내일 월요일) 00:52:35

문하야 요즘 그 인절미빙수가 맛있드라고 그 베이직이 제일 맛있단다 얘

수영하는 문하 궁금해요


아랑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ㅇ앆

777 선하 - 비랑 (KwSdOfwNw.)

2021-08-22 (내일 월요일) 00:54:09

"그럼 친구되는 건 잠시 보류하자. 난 지금 배가 고프거든."

즉슨 지 배 안고프면 챙겨주겠다는 소리다. 문제는 한창 성장하는 운동선수인 선하가 배 안 고플 일이 거의 없다는 점에 있다. 다행히도 선하 자체가 워낙 변덕적인 탓에 내키면 챙겨주고는 하니 아주 가능성 없는 이야기 역시 아니다. 혹시 몰라? 언젠가 처들어와 입에 사탕이라도 밀어넣을지.

"이제는 거짓말까지 하네? 서운하다. 나 제법 착하게 굴지 않았나? 나랑 놀기가 그렇게 싫을 줄이야."

이 말을 끝으로 선하는 투덜거리는 것을 멈춘다. 투덜거릴 시간이 없었다. 젓가락을 고쳐잡은 선하의 얼굴에 웃음이 깃든다. 주인이 플라잉디스크를 던지기만을 기다리는 개처럼 눈이 기대감에 반짝거렸다. 이 행위를 일종의 놀이라고 여기는게 틀림없었다. 거기에 자신이 이기면 상까지 주어지는.

"그러면 나는 다정하게 위로해줄게."

나는 착하니까... 선하가 느릿하게 중얼거렸다. 정말로 자신이 착하다고 여기는 것처럼 보인다. 양심이란게 있기는 한 걸까? 하기사 처음 보는 사람의 튀김을 뺏어먹은 것부터가 인간 실격이다. 깊이 들어갈 새도 없이 선하가 젓가락을 내뻗었다. 야채튀김을 향한 것으로 솜씨 좋게 튀김을 낚아채려한다. 젓가락이 순간 매의 발톱처럼 날카러워보였다면 착각이 아닐지 모른다.

.dice 1 100. = 82

//내가 시스템 착각했나봐요~!! 아까... 비랑이 뺏겼다 어쩌구는 무시해주세요.... 제가 이해력 딸려서 그런 것 ㅠㅠ

778 아랑주 (lbXbjTTWkE)

2021-08-22 (내일 월요일) 00:54:23

근데 그냥 네이비 금아랑도 올릴래요... <:3 (이러다가 엔딩 끝날 때까지 비설 못 쓸 사람...)

1. 금아랑주는 밝은 캐릭터의 어두운 모습도 좋아하고, 어두운 캐릭터의 밝은 모습도 좋아!
2. 표정 관리 자신있는 캐가 구태여 표정관리 안 하는 순간도 좋아!

https://picrew.me/image_maker/1161239/complete?cd=RVn7nSeGGL

779 문 하 - 금아랑 (ApU.WNh3/g)

2021-08-22 (내일 월요일) 00:54:37

"편의점 진열대라는 거 생각보다 위험한 거구나."

아랑의 말에 문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기 나름대로 어쨌건 납득한 모양이다. 문하는 과자들을 쥔 채로 몸을 일으켰다. 말갛게 웃는 아랑의 얼굴이, 문하의 공허하게 텅 비어 있는 검은 눈동자에 소리없이 담긴다. 호의와 오지랖이라... 문하는 입 안으로 아랑의 말을 가만히 뇌어보았다.

"나도 잘 모르겠는걸..."

하고, 문하는 자기도 모르게 힘없이 웃었다. 호의라느니 오지랖이라느니, 남에게 그런 것들을 베풀 만한 마음의 여유라는 것을 모르고 자란 문하에게는 아직 어려운 말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무기력한 웃음마저도 평소의 무시무시할 정도의 무표정에 비하면 상당히 사람다운 표정이다. 적어도 아랑이 자기를 위해주는 마음만큼은 문하에게 제법 보람있게 가서 닿은 모양이다. 아랑을 바라보며, 정말이지 많이 사랑받고 자란 모양이다-라고, 문하는 생각했다. 다른 이들에게 저렇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주는 게 문하의 눈에는 오늘 본 그 무엇보다도 신기하게 보였기에.

"노력은 해볼게."

아직 이 하얀 유기견은 사람의 손길을 익숙하게 느끼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아무튼 이제 계산하러 가볼까."

문하는 아랑이 쥐어준 과자들을 쥐고, 계산대로 향했다.

780 선하주 (KwSdOfwNw.)

2021-08-22 (내일 월요일) 00:54:50

답레 쓰면서... 생각한건데 암만봐도 이 두 구도밖에 생각나지 않아요...

781 문하주 (ApU.WNh3/g)

2021-08-22 (내일 월요일) 00:55:18

크아아아아아아악(오늘 무슨 날인가 왜 레스 하나를 쓸 때마다 산해진미가 펼쳐져있지)

호련주 어서와!

782 선하주 (KwSdOfwNw.)

2021-08-22 (내일 월요일) 00:55:34

내가 좋아하는 픽크루에.. 갓캐들이??? 좋아. 이번생은 여기까지! 죽어도 여한 없다! (주먹 콱)

783 문하주 (ApU.WNh3/g)

2021-08-22 (내일 월요일) 00:55:42

>>78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84 문하주 (ApU.WNh3/g)

2021-08-22 (내일 월요일) 00:56:21

>>778 >>>표정 관리 자신있는 캐가 구태여 표정관리 안 하는 순간<<<
부르셨습니까 쓰앵님 >>779에 대령했습니다..

785 은사하 - 유새슬 (V/SDTH4/OQ)

2021-08-22 (내일 월요일) 00:58:32

나른해보이는 눈동자를 보고 생각한다. 이 애 갑자기 잠들지는 않을까? 어김없이 이상한 데로 뛰쳐나가는 생각을, 사하는 그냥 보고만 있는다. 뒷덜미 잡아채기엔 생각이 달리는 속도가 너무 빨랐다. 그래서 사하는 생각을 멈추는 대신, 곧바로 다른 생각을 내보냈다. 잠들면 어떻게 받아주지? 역시 고개부터 받쳐주는 게 중요하겠지. 머리는 중요하니까. 새슬 모르게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대비책까지 마련한 사하가 편안한 마음으로 클로버 하나를 꺾었다. 새슬의 허락이 떨어진 것도 맘 편하게 먹는 이유가 됐다.

"고마워."

클로버가 제 것 아니라 해도 옆자리 내주는 일은 충분히 감사한 일이다. 흥얼거림 듣고 있다 덩달아 작게 콧노래 부른다. 가사 없는 노래. 작곡은 은사하. 그냥 아무렇게나 지어낸 곡이란 뜻이다. 그래도 분위기는 제법 경쾌하다.

"낭만적인 말이네."

<너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아.> 중얼거린 사하가 웃었다. 이유 모르게 따뜻하게 볕 드는 숲을 지나가는 모습이 떠올랐다. 빨간모자 아니고 연두색 모자 쓰고서. 새슬이 가는 길따라 나 있는 네잎클로버. 따라가면 과자로 만든 집이 나온다. 똑똑 문을 두드리면… 어라, 왜 내가 나온담. <과자 먹을래?> 하고 묻는 저와 그 앞에 서 있는 아랑. 엔딩은 함께 과자집을 다 먹어치우고, 네잎클로버를 몽땅 모은 뒤 팔아 부자가 되는…… 까지 생각하다 멈춘다.
옆에서 들리는 작은 탄성에 시선이 새슬의 손으로 갔다. 새슬이 꺾은 건 세잎클로버. 행운은 아니어도 행복이다. 눈에 들어오는 표정도 제법 즐거워보이고.

"이름 예쁘네. 나는 은사하."

대답한 사하도 <와.> 짧게 뱉었다. 세잎클로버인 거 알고도 그랬다.

"짝꿍아, 우리 행복 부자 되겠는데."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운 세잎클로버를 빙빙 돌리며 말했다. <넌 행운 찾으면 어디에 쓸 거야?> 문득 궁금해져 묻는다.

786 선하주 (KwSdOfwNw.)

2021-08-22 (내일 월요일) 01:00:32

양선하:
077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
체육 vs 문학, 예술, 수학, 과학, 사회..... 그냥 빡대가리 교육적 측면에서 멍청하다 보면 될 듯

315 생모에 대한 생각
일단......... 얘는 마마파파걸이라 무척 사랑합니다... 좀 더 자세히 풀어보자면 "항상 날 걱정하고 무서워하시지. 그렇지만 상냥하신 걸. 날 사랑하셔. 계속 예쁘게 있어야해." 정도

112 물건은 실용적인 것 vs 예쁜 것
실용적인걸... 더 좋아합니다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787 사하주 (V/SDTH4/OQ)

2021-08-22 (내일 월요일) 01:01:02

산들고 친구들아 할머니가 사랑해..........!!!!!!!!!!!! 나 답레 쓰고 올 때마다 진단이랑 픽크루 있는 거 넘 좋다......
>>773 호련주 어서와 좋은 새벽이야~~!

788 민규주 (wpy1gCvMHI)

2021-08-22 (내일 월요일) 01:01:33

민규주는 이만 자러갈게요 도로롱

789 사하주 (V/SDTH4/OQ)

2021-08-22 (내일 월요일) 01:02:39

>>786 역시 자기가 예쁘니까 실용적인 걸 좋아하는 거지.........ㅠ
>>788 민규주 잘 자! 좋은 꿈 ^ㅁ^)~~

790 문하주 (ApU.WNh3/g)

2021-08-22 (내일 월요일) 01:04:28

민규주도 잘 자!


............(사하의 답레가 너무 예뻐서 할 말을 잊음)

791 아랑주 (lbXbjTTWkE)

2021-08-22 (내일 월요일) 01:07:34

>>780 ㅋㅋㅋㅋㅋㅋ 선하랑 비랑이 악우 루트 밟고 있나요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784 (그 캐릭터 혹시 문하인가요...?) (문하주 : 아니요;) 하얀 유기견.... (문하 아랑이 앞에선 하얀 유기견인가...oO)(삽살말티즈 떠올림) 어찌어찌 철조망 무사히 넘어가는 것 같네요... (안도의 한숨) 레스는 천천히 쓸게요! 내일 올라올수도 있으니까 졸리시면 주무시러 가세요!

>>786 마마파파걸...()() (우리집 아랑이 봄)(선하봄) 물건은 실용적인 거 좋아함.... <:3 근데 왠지 사람은 예쁜 사람을 더 좋아할 거 같은 느낌이 쪼꼼 들어요

>>787 저도 그래요.......... ㅇ>-< 오늘 완전 픽크루와 진단의 날이다.. (짝꿍) 혹시 사하는 사람에게 애칭 붙이는 버릇이 있나요...? <:Q

>>788 민규주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꿈 꾸세요~~!! >:3

792 문하주 (ApU.WNh3/g)

2021-08-22 (내일 월요일) 01:09:36

>>791 맞아. (당당) 사람이 다가오면 으르렁거리는데 이젠 안 으르렁거리네. 아직까진 잘 되고 있어~ 나도 이제 규리 답레 쓰고 있는데, 굳이 오늘밤에 줄 생각하지 말고 느긋하게 천천히 써줘도 돼. 나도 엄청 늦었는걸 ^ㅠ

793 선하주 (KwSdOfwNw.)

2021-08-22 (내일 월요일) 01:10:37

>>789 세상에 어떻게 이런 재치있는 주접을...? (이마 탁침)

>>791 앗 ㅋㅋ 아랑이도 마마파파걸 기질이 있었나요? (좋은 친구가 될. 것같다...) 앗. .ㅋㅋ 맞습니다... 예쁜 사람을.. 더 좋아합니다... 좀 더 추근덕거리는 기질이 있어요... 어쩜 아랑주 감이 일케 좋으시대???

794 새슬주 (4huPNluzD6)

2021-08-22 (내일 월요일) 01:12:07







795 사하주 (V/SDTH4/OQ)

2021-08-22 (내일 월요일) 01:12:34

>>790 아이고 예쁘게 봐줘서 고마워 -////-......!!!! 내가 말할 타이밍인가 아닌가 고민하다 말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제 말하는데 문하 레스는... 가끔 좀 눈물이 나는 것입니다.... 이 할미는 문하가 꼭 행복해졌음 좋겠어요.. 물 탁탁 털어서 햇볕 드는 데다 말려주고 싶어ㅠ
>>791 이 맛에 스레 돌린다........ㅠㅠ 네이비 아랑이 왜 아랑주가 맘에 들어했는지 알 것 같아..... 저의 심장 중앙에도 꽂혀버렸읍니다.. 버릇까지는 아니구 생각나고 말이 되면 가끔.....?
>>793 선하 속눈썹도 그렇구 내 맘속에서 공설 미인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쁜 사람 보면 제가.. 주접이 절로 나와요.......

796 새슬주 (4huPNluzD6)

2021-08-22 (내일 월요일) 01:14:25

빨래를 널고 오니 천국이 펼쳐져있네요.....8.8..... 오늘 영업 진짜 대성공했다 신난다 신난다

797 선하주 (KwSdOfwNw.)

2021-08-22 (내일 월요일) 01:14:33

맞아 인정.... 사하 "행복 부자" 발언으로 머리 때리고 잠시 눈물을 흘렸지...

>>795 ㅋㅋㅋㅋㅋ큐ㅠㅠㅠ 공설... 미인 맞아요 제가 굳이 시트에 안써놓기는 했는데 저런 성격으로 애인 많았다? 일단 외모가 됐을거라는 자연스러운 추론이....... 그렇지만 사하도 공설 미인 아니에요?
사하 미인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탕)
이제 없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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