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력의 부족인가요...😥 일상이란 게 어렵긴 하죠. 상대와 쭉 대화를 이을 만한 상황을 만들어내고, 상대가 대답하면 또 그거에 맞춰서 반응을 해야 하고. 글은 안 써지고, 캐릭터는 그냥 이대로 떠나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너무 질질 끌리면 상대를 기다리게 하게 되고. 근데 망념을 빼려면 일상을 돌려야 하니 안 할 수도 없고. 그래도... 마음 편히 계셨으면 좋겠어요. 동결해서 쉬는 것도 나쁘진 않고... 억지로 하다가 힘든 것보단 나으니까요. :)
이쯤에서 쓰는 파자마파티 초반에 레스 느렸던 이유 = 독백이랑 동시 공개하려고 관련 설정이랑 내용 보강하면서 썼었음 근데 막상보니 퀼이 만족할 퀼이 아니라 공개는 포기하고 그냥 올리기로 했습니다 😇 초창기때처럼 글이 잘 안써져서 그렇기도 함.....간만에 딥다크소설 좀 읽어야겠음....
situplay>1596277077>632 situplay>1596277077>651 “피곤하지는......않답니다? 더 할수 있단 거에요~? 다른 이야기라면 얼마든지 더 할 수 있사와요. 첫사랑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할 얘기는 많단 거에요.....🎵 "
전혀 피곤하지 않다는 듯 말하며 저는 승리의 브이를 해드렸습니다. 많이 눈이 감겨오긴 하지만 그래도 할 말은 아직까진 제대로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잠들지 않으려고 애써 열심히 몸부림친 결과입니다. 허벅지가 살짝 아려와서 아프지만 잠을 깨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칩시다.....그래도 역시 이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좀 더 잠을 깨기 좋은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래요, 정말로 말해드릴 수 있는 건 많긴 하지만......다림양 말씀대로 지금은 조금 많이 늦었으니까요....? 슬슬 다들 노곤해지실 시간이기도 하니, 잠시 양치하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싶답니다....🎵 "
아마 양치를 햐고 나면 잠을 깨고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저는 조심스레 이렇게 말하며 일어나려 하였습니다. 일어나는 데도 조금 많이 노곤한 것이 정말로 제가 졸리긴 한 모양입니다!
"좋아요🎵 일단 말이어요, 재밌는 이야기 거리는 많지만 말이어요~! 이 에미리는 어디부터 어떻게 이야기할지 잘 모르겠는지라, 궁금한 점을 두 분이서 하나씩 정해주신다면 질문에 대답해 드리겠답니다? 양치가 끝나고 돌아와서 말이어요......🎵 "
아마, 시간도 시간인지라 양치하고 돌아와서도 노곤함은 그대로 유지되어 비몽사몽인 채로 대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그래도 설마 의식의 흐름으로 저도 모르는 말이 튀어나오진 않을 거랍니다. 설마요! 아니겠지요!!!
"그럼 저는 아주아주 빨리 정신을 차리러 다녀오겠단 거에요? 잠시 쉬는 시간이랍니다? "
두분께 졸린 얼굴로 윙크를 하고는 저는 호다닥 방금 다녀왔돈 욕실로 다녀오려 하였답니다. 아마, 두분께서 다녀오시고 나면 제가 이미 돌아와 있을지도 모르겠답니다. 아주아주 높은 확률로 말입니다.
" 뭐어, 이것저것 운이 따랐다고 생각해요.. 그당시의 전체적인 상황이라던가 이런 것들 말이에요. "
특히 마지막 고백 때는 수많은 사람을 잃었던 게이트에서 돌아온 직후였으니까, 더욱 더 극적인 면모가 강했기에 카사를 설득할 수 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었으니까. 아무튼 일단 그 부분은 오늘 이 자리에선 이야기 할 일은 없을 것 같았으니, 부끄러움이 드러나지 않게 슬그머니 마음 한켠에 숨겨두기로 마음 먹습니다.
" 아하하... 저도 놀랐어요, 제가 그렇게 할 줄은.. 근데 닥치면 하게 되더라구요, 사람이란게.. "
하루는 다림의 말에 자신도 놀랐다는 듯 부드럽게 속삭이며 입가를 가린 체 웃어보입니다. 자신도 해보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으니까.
" 그러면 양치를 하고 다시 모이도록 해요. 에미리가 이렇게 질문도 받아준다고 했으니까 겸사겸사 하나씩 생각해두면 좋을 것 같네요, 후후. "
에미리가 던진 것을 놓아주지 않고 덥썩 물어버린 하루는 방긋 웃어보이고, 두사람을 배웅한 뒤 자신도 방안의 욕실을 이용해 양치를 하고 나옵니다. 침대에 누워서 두사람을 기다릴 무렵 에미리가 돌아왔고, 하루는 먼저 돌아온 에미리를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