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8090>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sixteen :: 1001

봄의마지막주

2021-08-16 23:05:41 - 2021-08-17 21:05:10

0 봄의마지막주 (JkuKZNnOnA)

2021-08-16 (모두 수고..) 23:05:41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kcRAXMVNmfKJwAiD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마니또를 맞추신 네 분은 이번주까지 상품을 정해서 웹박수에 보내주세요~!
🌸"봄" 계절은 이번주 일요일(21일) 밤 12시까지 입니다.

53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43:15

제가 잠들어서 죄송합니다 ... (도게자)

54 현슬혜 - 이시아 (t6z21oLhqQ)

2021-08-17 (FIRE!) 00:43:16


지금만큼은 과거로 돌아간것 같았다.
상냥한 목소리, 부드러운 몸짓, 따뜻한 손길, 얄궂은 어리광...
언젠가부터 느끼지 못했던 추억에 젖어들어 매일을 위로했던 환상속에 잠겨있고 싶었다.

하지만 이젠 꿈도, 과거도 아니다.
당신은 이곳에 멀쩡히 있었고, 그녀 역시 그런 당신을 마주하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녹아내릴것 같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이렇게 자신에게 몸을 맡기며 안겨오는 사람이 있는데 약한 모습을 보여선 예전과 다를게 없을 것이다.

더 견고해질 필요가 있다고, 마음 속에서 그렇게 들려왔을까? 예전처럼 현실에서 도망친 채 밀회만 즐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녀는 이제 당당해져야 했다.
당신을 실망시켰던만큼, 숨기며 살아왔던만큼,
당신에게 안좋은 기억을 심어주었던만큼, 그 빚을 갚아나가야 했다.

작은 고백 한마디에도 이렇게 주저앉아버리는 당신에게,
그동안 잔뜩 눌러왔을 감정을 토로하며 우는 당신에게,
기뻐하면서도 혹여 이대로 먼지처럼 사라질까 자신을 꼭 붙드는 당신에게,
그럼에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당신을 위해서...

"그대야는 제게 많은 것을 가져다주었답니다.
그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니까요."

하지만 속죄로는 부족했다. 부족한만큼의 마이너스를 채운들 그것은 제로가 될 뿐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넘어 그보다 더한 무언가를 해야 했다.

확신...
당신이 더이상 흔들리지 않도록, 또 상처받지 않도록 확신을 심어줄 것이다.

약속...
오래된 약속 위에 새로운 약속을 덧칠할 것이다.
과거도, 현재도 잊지 않도록.

증거...
그러기 위해 무언가를 남겨야 했다.
그녀는 자신이 줄곧 머리에 매달고 있던 리본을 풀어 조심스럽게 당신의 손목에 묶어주었다.
새까만 머리카락과 똑닮은 색, 그리고 자신이 그리도 고집하던 색...

"그대야, 이젠 계속 곁에 있을게요.
혼자 아파하지 않도록... 두려워하지 않도록...
그대야에게 상처만 줬을 뿐인 저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할수 있다면, 부족했던 것만큼... 그 이상으로 채워드릴게요.

더이상 뒷모습도 보이지 않을 거고, 잡지 못할만큼 멀리 가지도 않을 거고, 그저 지켜보기만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게요.
그래도, 한가지 원하는게 있다면...

그대야, 이젠 '사랑했었다'는 말보단
'사랑한다'는 말을 들려주시길 바라요.

그것이 제 염치없는 부탁이랍니다."

달콤하면서도 쌈싸름한 소원, 만약 당신이 신이라면 매일같이 빌고 싶은 소원이었다.

"시아... 나의 사랑하는 그대야..."

5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0:43:36

늦어서... 먀남다... ㅇ<-<

56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44:12

(입틀막)

57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0:44:35

거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야광봉이 어디 갔더라..

58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44:40

???:이거 봐. 하늘아. 내가 이렇게 될 거라고 했잖아.
하늘:어쩔 수 없이 축하의 피아노 곡을 준비해야겠는데? 둘 다 누군지도 모르니까 마음으로만

59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45:03

>>57 문하주 어.. 어서오세요? 야광봉이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

60 시아주 (xpKOE0kuNU)

2021-08-17 (FIRE!) 00:45:24

(이미 차갑게 식은 시아주 입니다)
(시아로 괜찮은건가요😂)

61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00:45:36

>>30 ......(훌쩍) 좋죠! 일상은 언제나 화녕입니다!!

>>36 역시 어려웠던 것인가요.....!? 사실 힌트가 넣...기는 했어요!

>>37 받자 마자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질렀더니, 반 친구들이 모두 놀라며 저를 쳐다봤어요! >가예 : 나도 보고 있었어 주원아^^
더이상 몽몽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지 못하고, 편지도 주고 받지 못하다니! >가예 : 내일보자^^
저도 끝나면 몽몽님과 친구가 되고 싶어요. >가예 : 우린 이미..

62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45:46

>>57 ... 그거 둠슬레이어가 쓰는 ...

63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0:46:38

ㅇ0ㅇ

6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46:45

>>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다 보고 있었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든 볼 수 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친구..같은반 친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언제나..? 그럼.. NOW...?

65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47:36

아무튼 축하한다구!! 이렇게 첫컾을 보게 되는구나! 관전포인트 록온이다!

6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47:54

1호 축하드림니다! ᕕ( ᐛ )ᕗ

67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00:48:00

!!!! 슬혜랑 시아 축하드립니다!! (꽃가루 촤ㅘㅊㄱ

68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48:32

내 경험상 여기서 1호가 터지면 이제 그 다음부턴 엄청 빨리 터지게 되지.
그러니까 2호도 아마..(주섬주섬)(망원경 꺼냬끼)

69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00:48:56

'0'......!!!!!!!! 허거걱 축하해~~~~~!!!!

70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0:49:34

(붉고 커다란 야광봉에 정신이 아찔해짐)
아악 살려주세요. 아이 돈 원 투 다이.

>>60 오히려 되묻고 싶사옵니다...
이런 양아치도 오케이신 겝니까...

71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0:49:41

두분!!!! 첫컾 축하드립니다!!!!!

72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49:51

1호 축하드려요!!! (빵빠레)

73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51:21

맞아요 1호 나오면 2호는 거의 순식간이던데 ...

74 시아주 (tyzsFOQvqM)

2021-08-17 (FIRE!) 00:51:41

>>70 슬혜라면 당연히 오케이죠 😎 (공손해짐)
뭔가 뭔가 생각보다 빨랐지만...??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예.. 답레 써야하는데 잠시 사고가 마비.. ..😂

75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52:29

>>73 그렇지! 그러니까 나는 뒤로 슬쩍 빠져서 2호를 구경할 준비를 하는거야!

76 시아주 (tyzsFOQvqM)

2021-08-17 (FIRE!) 00:52:35

다들 고맙구 부끄럽구 막 그런데
조금만 추스르다가 답레를 쓰도록 하게쑵니다..😅

7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52:49

눈치게임 시작인가...........

7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0:53:27

흑흑... 모두 감사한 것이야...
해인주도 문하주도 하늘주도 주원주도 연호주도 가예주도 사하주도... 그리고 눈팅하고 있을 모든 참치여러분께...
그랜절 박겠습니다.
라고만 할줄 알았냐! 감사의 냥아치킥!!!!

79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53:30

사실 막 썸을 타는 관계는 아직 못봐서 ... 제가 눈치가 없는걸까요!!

80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54:05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여러분들의 관캐는 다른 이의 앤캐가 되버립니다. 산들고 캠패인.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람마다 페이즈는 다 다른 거니까 혹시나 관캐가 있는 이들이라면 너무 분위기에 흽쓸리지 말고 자신의 페이즈로 화이팅이야!

81 시아주 (tyzsFOQvqM)

2021-08-17 (FIRE!) 00:54:33

>>78 이 모든것은 슬혜주의 추진력에 ..😎

82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55:03

>>79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 자신에게 관캐가 있냐 없냐가 중요한거 아닐까?
없으면 나처럼 뒤에서 구경하는거고, 있으면 페이즈대로 움직여서 그 훈훈한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주면 되는거야. (야)

83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55:26

>>82 하늘이에게도 관캐가 생길거야....!

84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00:55:39

>>38 마지막에 촉이 좋았는데 아쉽군요! 가예는 오히려 찾아달라고 했겠죠. 그편이 더 재미져(?

>>61 힌트를...(머리짚

주원이한테 두번째 선물이 케이크였는데, 배달은 성에 안차서 카페 방문 >>> 이때 마니또에게 받은 카메라로 카페 촬영(두 번째 선물 답변) >>> 기숙사엔 보통 냉장고가 없기 때문에 케이크 포장후 월요일 아침에 기숙사로 들어가서 바로 주원이 사물함으로 >>> 두 번째 편지의 '가져오는 과정이 꽤 번거로웠답니다.'

이었는데 너무 어려웠군요. 남의 선물 답변도 다 봐야 하구요. 아무튼 그랬읍니다! 선물도 더 주고 싶었는데 일정상! 그랬읍니다!

>>64 흠 오늘은 제가 금방 뻗을 것 같고.. 다음기회에!!!

85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55:49

물론 이건 드립성이고...
그냥 고백이나 그런건 개인의 자유니까. 하늘주의 이런 말들은 그냥 장난처럼 패스해줘.
사실 하고 말고는 개개인의 자유고 그런 거니까. 있다고 해도 말이지.

86 비랑주 (JEOPOOoiAY)

2021-08-17 (FIRE!) 00:56:23

🧃 마니또 TMI
-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햇살에 말린 이불이라는 이름의 유래 : >1596278065>569
- 쪽지를 쓸 때마다 말투는 좀 서툰 느낌을 의식하고 썼어.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입니다. 말투를 반복해서 딱딱해 보이긴 하지만 예의바르거나 부드러운 존댓말이 익숙한 느낌은 아니게.
- 첫 번째 선물 비하인드: 사실 컵케이크의 구조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초코칩)
(생크림)
(자두)
(컵케잌)
겉으로 보면 컵케이크 위에 생크림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입에 넣고 씹어보면 생크림의 달달함 속에 숨어 있는 자두를 찾을 수 있다는 느낌이었지. 조그맣고 비싼 디저트=맛있음 이라는 공식답게 엄청 맛있지만 먹고 나면 감질나는 크기야... 그만큼 비랑이의 지갑이 얇아질 만한 가격이었지만. 하트 뿅뿅 포장지는 투명하고 긴 포장지에 https://ibb.co/yVyGB3t 이런 무늬만 있는 멋없는 디자인. 포장지가 투명해서 빨간색이 이것보단 더 짙고 비치는 색깔이었겠지만 디자인 자체만으론 고작 이 정도!
- 두 번째 선물 비하인드: 첫 번째 선물 때 '취향 아니면 냉장고 넣어놨다 다른 사람 줘도 됩니다'나 이번에 '잘 몰라서 그냥 비싼 걸로 샀는데 좋아하시는 거라니 다행입니다'같은 말은 약간 둔감함? 무심함? 선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걸 나타내려고 했어. 상대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지만 선물 자체엔 그닥 관심이 없으니까. 비랑주 고정관념 속의 남자들 특징) 꽃 같은 거 받는 것보다 실용적인 거 주면 말없이 잘 씀... 그리고 분홍색 머랭쿠키가 자두를 닮았다고 쓸 때, '자두랑 복숭아랑 비슷한 과니까 자두 대신 복숭아 같은 머랭쿠키를 줘야지'하다가 그냥 명확하게 자두로 틀었거든. 근데 잘 알아맞춰줘서 좋았다! 그리고 혹시 선배님이란 호칭이 고도의 심리전이 아닌가(?)라는 건.. 후배 맞습니다 하고 생각하면서 봤지... 초록 하트 귀엽다!
- 세 번째 선물 비하인드: 사실 떠오르자마자 바로 보내서(캡틴에게 약간 텀을 두고 올려 달라고 했지) 세 번째 선물에는 사하 답변에 대한 반응이 없어. 영화감상부라고 알고 있다고 설정하고 써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비랑이가 어떻게어떻게 묻고들어서 도달한 걸로... 기뻐해줘서 좋았어!
- 네 번째 선물 비하인드: 공부 잘 하라고 준 선물이긴 하지만 사실 공부 안 할 때 써도 된다구. 낮잠 잘때라던가. 그럴 의도였다!
- 다섯 번째 선물 비하인드: 담요를 줄까 쿠션을 줄까 하다가 탕평책을 택한 결과가 이거다! 비랑이는 빨강이니까 쿠션이 빨강(진홍)!이란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렇게 티나진 않았나 보네.
- 여섯 번째 선물 비하인드: 편지를 처음에 준 게 좋았을까 고민도 했지만 이것도 괜찮아. 사실 편지 내용은 어떤 걸 할까 고민했는데, 역시 비랑이는 장난을 쳐야 하니까. 행운의 편지 변화구를 날렸지. 웃어줘서 고마워! 폭죽은 사실상 비랑이의 상징물이고, 불꽃도 빨강 계열. 근데 처음부터 존댓말을 썼던 게 알아차리게 하기엔 에러였단 생각이() 첫 번째부터 다섯 번째 선물까지는 사하가 어떤 걸 받으면 좋을까 생각을 했다면, 여섯 번째 선물은 마지막이니만큼 비랑이가 무엇을 주고 싶을까를 생각해서 골라봤어. 나나 비랑이나, 선물은 주고 싶은 게 아니라 상대가 받고 싶을 만한 걸 생각해야 한단 마인드여서. (잘 됐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역시 마지막쯤은 장난쳐도 되겠지 하고 폭죽을 줘버렸다!
- 레몬즙 편지: 뒷면의 Just kidding은 진심으로 행운의 편지를 믿고 보낸 게 아니라 그냥 깜짝 놀래켜 주기 위해 보낸 거라는 의미야. 사하도 다른 사람에게 행운의 편지를 안 돌리기로 해서 다행.

TMI) 컵케이크 얌얌 먹어버리고 하루치 행복 다 채운 사하가 귀여워서 사망의 위기에 처해 있었어. 뽀송이라고 부르는 것도 너무 귀여웠고! 같이 태워달라 하면 무섭겠다 하는 생각이나 레몬즙 편지 진짜 간직해 주는 거나 행운의 편지에 엄청 웃어주고 행운이든 불행이든 선물로 받은 건 모두 갖겠다던가 하는 부분이 주요 입덕 포인트! 사하 팬클럽에 가입하기로 했어!
역시 자연스럽게 학교 옥상에서 태우진 않는구나... (당연함)를 알았고. 비랑이가 라이터를 갖고 있는 이유는 아버지가 어디서 받았던 판촉용 라이터를 받았기 때문이야. 광고용으로 쓰여 있는 글씨는 문질러 지웠지만. 비랑이는 담배 안 하니까 안심하라구! 😉

8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56:35

>>84 호에에에 힌트 너무 어려워....

넵! 다음에! ᕕ( ᐛ )ᕗ

8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0:56:49

솔직히 나두 좀 빠른가? :3c? 싶어서 '사귀는걸 전제로 친구해줘.'라고 겁나 뻔뻔하게 들이대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시아님이 너무 치명적이었서요.
라곤 해도... 아직 서로 꽁기한게 있을지도 모르니!
플러팅에 넘어간 나의 패배다.
(백기 흔들기)

89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56:59

비랑주 마니또 대단하잖아....

90 비랑주 (JEOPOOoiAY)

2021-08-17 (FIRE!) 00:57:14

>>86 +기억이 좀 희미한데 다섯 번째 선물도 반응이 없고 여섯 번째에 있는 걸로 봐선 조금 일찍 보냈던 거 같아!

91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58:23

>>83 하늘이의 관캐? 사실 관캐가 생길 정도로 뭐 교류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서.
지금 하늘이가 그런 이가 생기려면 첫눈에 반했습니다 정도의 느낌이 있어야하지만..(절레절레)

>>84 그래서 쭉 고민했단 말이지. 가예가 할 말은 아닌데 하고 말이야. 그런데 그 외에 떠오르는 이가 없어서 말이야.

>>86 이 엄청난 정성을 봐! 이건 진짜 감탄을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다.

92 유새슬 - 문하 (T.nW2fUW6o)

2021-08-17 (FIRE!) 00:58:42

그랬으면 좋겠어? 나는 그래줄 수 있어.

소년의 음성을 끝으로, 몇 초간 빗물이 세차게 나무판을 두드리는 소리만이 가득했다. 불규칙한 리듬이 얼핏 규칙적으로 들릴 정도로 강하고 빠르게. 새슬의 녹색 눈동자가 문하의 검은 것을 고요하게 마주했다. 그게 영원히 지속된다고 해도? 떠오른 의문은 내뱉지 않는다. 그저 지그시 바라볼 뿐이었다. 금방 스러질듯 한 눈 앞의 창백한 소년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그 무미건조한 눈동자 안에 어떤 감정을 담고 있는지. 그런 것들을.

먼저 바라보던 시선을 거둔 쪽은 새슬이었다. 문하가 건네는 수건을 얌전히 받아서, 가만히 목에 대었다. 딱 이 정도, 이 정도의 친절인 것이다. 비 오는 날, 흠뻑 젖은 사람을 그냥 두지 못 할 정도의 우연한 친절. 더 큰 기대는 품을수록 위험해진다. 그런데도 자꾸만 마음을 일렁이게 만드는 이 무언가가, 오랜 시간동안 자신을 좀먹어 온 이 외로움이, 이성적인 판단은 제쳐두고 온기를 원하게 만드는 것이다. 새슬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목구멍까지 기어올라오는 본능의 외침을 삼켜내는 것이었다.

“해 볼까, 그러면.”

이 비가 모두 그칠 때까지, 몇 시간이든. 새슬이 다시 희미하게 웃으며, 실없는 소리를 중얼거렸다. 내기하는 거야. 너와 나, 어느 한 쪽이 지쳐 떨어져 나갈 때까지. 내기 따위, 사실은 마음에도 없는 소리였다. 애써 장난치는 것 마냥. 거기까지 내뱉고서, 새슬이 다시 수건에 고개를 묻었다. 한동안의 정적, 다히 고개를 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나른하게 웃는 얼굴.

"농담이야."

중얼거렸다.

93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59:25

비랑주 마니또 대단하잖아요 ...! 생각 안하고 마구마구 뿌려댄 제가 부끄럽 ...

9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00:09

ㅇ<-<.......생각을 안한건 아니지만...... 나도 열심히 생각한거지만..........

95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01:00:50

>>86 세상에!!!! 선물 하나하나 풀이해주시는 정성! 비랑이는 마니또가 천직인 것인가?!

9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01:54

비랑이는 누군가를 좋아하면 되게 잘 해줄 거 같다... 저것만 봐도...

97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1:02:26

어엇 어 어 1호커플

1호

플이

1호커플이 생겻잔아 ? ..? ?? ? ?

: ㅁ (일단 기쁜데 어케 기뻐해야할지 몰라서 고장남)

98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03:31

>>97 침착하게 여기 야광봉을 들고 흔들자구! 새슬주!

99 아랑주 (2S0IGsgR9o)

2021-08-17 (FIRE!) 01:03:36

(손이 아파도 축하짤은 올려야겠다... ) (첫 커플 성사인가요 축하드려요... ╰(*´︶`*)╯♡)

10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03:37

>>97 (전지 갈아끼우기)

101 문 하 - 강규리 (CnPv23FHt2)

2021-08-17 (FIRE!) 01:03:50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말이다. 이어지는 규리의 화려한 자화자찬에 문하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규리를 올려다보았다. 실제 얼굴이 그럴듯하게 반반해서 뭐라 할 말이 없기에 문하는 그냥 입을 꾹 닫고 다시 정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사람과 말 섞으면서 이런 생각 하는 거 아니긴 한데... 피곤하다. (※ 문하라는 캐릭터의 생각입니다.)

피곤함이 묻은 표정으로 앞으로 시선을 돌리던 문하를 멈춰세운 게, 규리의 말이었다. 친구? 문하는 새까맣게 죽은 눈으로 가만히 규리를 올려다보았다. 그러다 풋, 하고, 얕게 웃었다.

"그래, 뭐... 괜찮네. 친절하고 잘생기고 귀여운 강규리."

어조는 농담하듯 평이했지만, 그렇잖아도 죽어있는 눈으로 이런 말을 하자니 왠지 빈정거리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다고 문하는 생각했고, 그래서 결국 그는 그가 싫어하는 일을 좀 하기로 했다. 사족을 붙이는 것 말이다.

"앞으로 잘 지내보자."

하고. 코너를 돌아보면, 딱 봐도 학교 강당 두 개를 이어붙여놓은 것만한 초대형 창고 같은 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동영체육관이라는 화려한 전광판이 번쩍이고 있었다. 문하는 문득 규리가 가고자 했던 곳이 어딘가 궁금해서 시선을 내려보았다. 규리의 시선을 쫓아가자, 그가 가고자 했던 그 화방이라는 곳이-문하는 화방에 대해 잘 몰랐지만 어쨌건 뭔가 한문이나 미술 시간에 본 적 있는 것 같은 무언가가 진열돼있는 가게가 보였다.

"화방이라는 곳, 저기?"

하고 문하는 질문했다.

102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01:03:55

>>78 (날아감)(?)

하핫! 가예는 선물에는 딱히 주는 사람의 특징을 넣으려고 하진 않았읍니다. 가예는 받는 사람에 맞춘 선물을 주려고 하기 때문이져. 비타민 D젤리도 3학년 올라오면 내신관리빡세짐>여전히 성적을 유지중인 주원이>그럼 공부시간이 늘어났겠군! 싶어 줬고! 숱이 많은 편인 것 같아 4번째 선물은 스프레이형 헤어 에센스로 하려고 했답니다! 일정상 못들어왔지만요. 흑

103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04:09

>>99 띠용 아랑주 손은 괜찮으신가요 :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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