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8090>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sixteen :: 1001

봄의마지막주

2021-08-16 23:05:41 - 2021-08-17 21:05:10

0 봄의마지막주 (JkuKZNnOnA)

2021-08-16 (모두 수고..) 23:05:41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kcRAXMVNmfKJwAiD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마니또를 맞추신 네 분은 이번주까지 상품을 정해서 웹박수에 보내주세요~!
🌸"봄" 계절은 이번주 일요일(21일) 밤 12시까지 입니다.

1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22:12

내 비록 1001은 뺏겼으나 1은 먹고 말테다!

2 민규주 (fXd56o8kV2)

2021-08-17 (FIRE!) 00:22:15

3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22:24

2는 내것..인가?

4 민규주 (fXd56o8kV2)

2021-08-17 (FIRE!) 00:22:27

우에엥

5 ◆qVMykkcvJk (JW8mlqzPVs)

2021-08-17 (FIRE!) 00:22:29

15판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78065/recent

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22:32

으앙 그럼 4

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22:43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시아주 (l3MH3cH8hU)

2021-08-17 (FIRE!) 00:22:54

(여전히 하늘주의 팝콘에서 헤엄치는 중) 😎✌🏻

9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22:57

유일하게 숫자를 맞춘 하늘주 대승리다!! (그거 아님)

10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00:23:15

* 전스레입니다~!

>>958 주원이 사랑은 스며든 사랑 같은 느낌이야.... 봄이 와서 살살 건드려가지구 꽃이 화악 피어나는 것 같구려 홀홀
>>964 그거 아 걔 맨날 장난쳐서 짱나 ㅡㅡ 하는데 나중에 애들 좋아하는 사람 썰 풀면 단골로 나오는 사람 포지션 아니냐고....!!!
>>965 근데 사물함 열어보면 러브레터 있는 그런 친구인 거죠 ㅇ.<)~*
>>967 하이틴 세계관에는 찐으로 하늘이 팬클럽 있을 것... 내가 다 보고 왔다....... 그중에 한 명이 접니다
>>969 헉 뭔지 알지요 민규 조용히 좋아하는 애들 짱 많을 것 같은데 눈물 좔좔 흘릴 듯.. 사하는 어느 교실이든 구석자리에 앉아있는 걔일 것 같읍니다.....
>>97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얘 알아? 하면 다 ㅇㅋㅇㅋ하고 연애고민 도와줄 것 같은.. 그런 느낌.....
>>975 아 잠만 맨날 그렇게 우는 사람 전데요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송국놈들아 더 줘 있는 거 다 줘!!!!
>>980 문하 막 티비에도 나오구 그럴까.. 여기도 팬클럽 백퍼있음 중복가입 가능이라 제가 했어요

아휴 이 죄많은 친구들 짝사랑으로 눈물짓게 할 사람들이네 다......!!

11 시아주 (l3MH3cH8hU)

2021-08-17 (FIRE!) 00:24:05

>>10 가끔? 😎

12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24:51

>>10 엄청난 길잌ㅋㅋㅋㅋㅋ

13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24:55

>>10 그렇다면 빨리 하늘이를 하이틴 세계관으로 이주를 시켜야겠군!

아. 물론 산들고 시점에선 오히려 하늘이의 존재를 모르는 이들이 더 많지 않을까하고 하피셜이 있어.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말을 하긴 하는데, 그래도 뭐, 일부로 자랑하듯이 주변에 떠들고 다니진 않으니.

14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00:26:20

situplay>1596278065>993 막레로 할게~~! 철딱서니 없는 사하 상대하느라 고생 많았다 지구..... 나도 재밌었어 고마워 '-^)!!!

1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27:26

>>10 사하주.........................천사...........................😇😇😇

스며드는 사랑...... 그럴지도요! 한 순간에 반하게 하는 애보단.... 점점 같이 있으면서 더 같이 있고 싶어지는 그런.... 아이려나....(잘 모름)(오너는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하는 사람 썰 단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그렇게 될라나?(그럴리 없다)

16 시아주 (o5OuWQXJKQ)

2021-08-17 (FIRE!) 00:28:12

>>13 하늘이 멋있어 진짜.. 😉

>>15 주원이라면 가능하다!

1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28:17

다들 너무 천사잖어.... 😇😇😇내가 너무 쭈끌쮸끌해진다😭😭😭

1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28:36

>>16 감사합니다!!!😊😊😊

19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0:28:48

뭐 어차피 연호는 하이틴이든 뭐든 저런게 확정이니...ㅋㅋㅋㅋㅋㅋ숙명같은거죠 뭐...

벌써 12시가 넘었어!! 다들 내일 출근 안해요!? 잠 안자도 돼?!

20 민규주 (fXd56o8kV2)

2021-08-17 (FIRE!) 00:29:17

그러게요 자야하는데 참치어장 너무재밋어요

2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29:22

>>19 나의 방학은!!!!!!!!!!!!!!!!!!!!!!!!!!!!!!!!!!!!

아직!!!!!!!!!!!!!!!!!!!!!!!!!!!!!!!!!!!!!!!!!!!!!!!!!

끝나지 않았따고오오옹오ㅗ!!!!!!!!!!!!!!!!!!!!!!!!!!!!!(사실 다음주 끝임)

아 안돼.. 현탐온다.. 망했어.. :0.. 아.. 인생..

22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29:25

" 널 사랑하냐고? 당연히. 내 모든 것을 내어주고도 부족한 너라는 사람을 내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내 인생에서 안식처가 되어줄 사람을 이제야 찾아버렸는데, 나는 마지막 휴식을 취하고 이만 떠나야할 것 같아. 미안해. "

같은 상황이겠네요 해인이는 :3

23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29:44

나야 항상 1시대에 자러 가는걸.
사실 그 이전에 자도 상관은 없긴 하지만 피곤하지 않다면야!

2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29:55

망 했 다

ㅇ<-<...........(방학의 끝이 가까워 올수록 덮쳐오는 현실의 짐들)

2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30:24

>>22 해인아 왜 떠나니 😭😭😭

26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30:28

>>22 .....? 정말로 떠날거야?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날거야?
그랬다가는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27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00:30:40

>>11 가끔 아닐텐데 내가 쌓여있는 거 봤는데.... 내가 다 보고 왔다니까 진짜루 찐임 완전 진짜
>>12 나 힘냈어... 왜냐면 나 하이틴에 진심이니까.....
>>13 산들고 세계관이라도 뭔가 음악하는 친구들은 알음알음 알고 있을 것 같구 그렇다..! 은근한 견제의 대상이지 않을까.. '0' 힘내라 하늘이

28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00:30:42

>>주원주 하하..!!! 사실 말투 때문에 들키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랬다니 오케이입니다(?

마니또 이름으로 낸 몽몽은 주원이를 노리고 낸 페이크 별명이었는데 마니또가 주원이가 돼서 거기에서 끊겼다고 해요..훌쩍

29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30:51

방학이라.
그래. 방학 좋은거지. 그래서 내 방학은 어딨는건데. (눈물)

3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31:37

>>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설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원이에게 연막을 씌우려다가 주원이의 마니또가 되었다는 그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예주 일상 한 번 돌려요 언제!! 마니또란거 알려주셔야지!! XDDDDDDDDDDD 그리고 받은 편지들 다 보관하구 있다구!!

31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32:30

>>16 시아가 그보다 더 매력적이라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겠지?

>>27 사실 그런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해서 음악 관련 캐릭터가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으나 아직 보이지 않아. (절레) 견제의 대상이야 뭐 사실 중학생때부터 일이 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것 같네.

3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32:32

TMI

가예 편지 말투 보고 <<<주원주>>>>가 치임

33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0:32:52

아, 곧 방학 끝이라니... 아, 음, 네. 힘내요... (토닥토닥)

34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00:33:22

그나저나 하늘주가 마니또 추측을 가예를 했길래 가보았는데...헷갈릴만 했군요. 가예도 저런 말투로 보냈을것 같긴 해요!!!ㅋㅋㅋ

35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33:39

>>25 >>26 떠나는 이유는 ... !

36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00:33:42

>>28 나 가예인 거 예상 전혀 못했어 ㅠㅠㅋㅋㅋㅋㅋㅋ 완벽한 위장이었다..

3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34:02

아니다 주원이도 저도 동시에 관통당했어....

'당신이 생각나서' '착용하고 다니면 준 사람이 기뻐해요' '천사같은 존재였으면 좋겠어요. '떻게 칭찬해드릴까요? 잘하셨습니다 한 마디면 마음에 찰까요.'

여기에 안 치일리가 없잖아....!!!

38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34:37

>>34 말투라기보다는 사실 그 정도 진지한 말이 나올 정도로 좀 진지하게 피아노 이야기를 한게 가예 정도여서. (시선회피)
찾지 말아달라고 한 시점에서 어라? 하긴 했는데 페이크인가 싶기도 해서... 그냥 질렀는데 탈락이었다고 카더라.

39 시아주 (sZ9bAMWs3M)

2021-08-17 (FIRE!) 00:34:52

>>27 아니 글쎄 사하한테 러브레터가 수십잩이 글쎄😎

>>31 더 매력적이라니 매력의 종류가 달라서 비교가 무의미하다구!

40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36:09

>>39 그렇다면 시아가 매력적이라는 것으로 정정을 하면 되겠지!

41 시아주 (xpKOE0kuNU)

2021-08-17 (FIRE!) 00:36:43

>>40 크윽!! 🤨 당했다!

42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0:37:44

여러분이 다같이 매력적이라 좀 눕습니다~

43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37:57

>>42 짤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4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38:38

>>42 그럼 이 하늘주가 저 아래의 개가 되어서 받쳐주겠어!

45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38:38

>>42 아닠ㅋㅋㅋㅋㅋㅋ

46 시아주 (xpKOE0kuNU)

2021-08-17 (FIRE!) 00:39:01

짤 ㅋㅋㅋㅋㅋㅋ

4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40:12

나도 막 웃긴 짤 갖고와서 웃음보따리 모두에게 풀고 싶다....

48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40:34

없으면 만들면 된다! 예를 들면 이렇게!

49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41:09

>>48 하늘주의 준비성엔 정말 놀랐읍니다....

50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00:41:39

>>48 세상에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1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42:31

사실 기차에서도 아무도 웰치를 언급도 안하길래 와. 이건 만들어야겠는데?
그런 생각이 들어서 집에 오자마자 후딱 답변 다 올리고 저 짤을 구해서 만들고 있었지!

5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42:55

>>51 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단해.... 준비성 대단해....

53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43:15

제가 잠들어서 죄송합니다 ... (도게자)

54 현슬혜 - 이시아 (t6z21oLhqQ)

2021-08-17 (FIRE!) 00:43:16


지금만큼은 과거로 돌아간것 같았다.
상냥한 목소리, 부드러운 몸짓, 따뜻한 손길, 얄궂은 어리광...
언젠가부터 느끼지 못했던 추억에 젖어들어 매일을 위로했던 환상속에 잠겨있고 싶었다.

하지만 이젠 꿈도, 과거도 아니다.
당신은 이곳에 멀쩡히 있었고, 그녀 역시 그런 당신을 마주하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녹아내릴것 같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이렇게 자신에게 몸을 맡기며 안겨오는 사람이 있는데 약한 모습을 보여선 예전과 다를게 없을 것이다.

더 견고해질 필요가 있다고, 마음 속에서 그렇게 들려왔을까? 예전처럼 현실에서 도망친 채 밀회만 즐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녀는 이제 당당해져야 했다.
당신을 실망시켰던만큼, 숨기며 살아왔던만큼,
당신에게 안좋은 기억을 심어주었던만큼, 그 빚을 갚아나가야 했다.

작은 고백 한마디에도 이렇게 주저앉아버리는 당신에게,
그동안 잔뜩 눌러왔을 감정을 토로하며 우는 당신에게,
기뻐하면서도 혹여 이대로 먼지처럼 사라질까 자신을 꼭 붙드는 당신에게,
그럼에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당신을 위해서...

"그대야는 제게 많은 것을 가져다주었답니다.
그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니까요."

하지만 속죄로는 부족했다. 부족한만큼의 마이너스를 채운들 그것은 제로가 될 뿐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넘어 그보다 더한 무언가를 해야 했다.

확신...
당신이 더이상 흔들리지 않도록, 또 상처받지 않도록 확신을 심어줄 것이다.

약속...
오래된 약속 위에 새로운 약속을 덧칠할 것이다.
과거도, 현재도 잊지 않도록.

증거...
그러기 위해 무언가를 남겨야 했다.
그녀는 자신이 줄곧 머리에 매달고 있던 리본을 풀어 조심스럽게 당신의 손목에 묶어주었다.
새까만 머리카락과 똑닮은 색, 그리고 자신이 그리도 고집하던 색...

"그대야, 이젠 계속 곁에 있을게요.
혼자 아파하지 않도록... 두려워하지 않도록...
그대야에게 상처만 줬을 뿐인 저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할수 있다면, 부족했던 것만큼... 그 이상으로 채워드릴게요.

더이상 뒷모습도 보이지 않을 거고, 잡지 못할만큼 멀리 가지도 않을 거고, 그저 지켜보기만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게요.
그래도, 한가지 원하는게 있다면...

그대야, 이젠 '사랑했었다'는 말보단
'사랑한다'는 말을 들려주시길 바라요.

그것이 제 염치없는 부탁이랍니다."

달콤하면서도 쌈싸름한 소원, 만약 당신이 신이라면 매일같이 빌고 싶은 소원이었다.

"시아... 나의 사랑하는 그대야..."

5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0:43:36

늦어서... 먀남다... ㅇ<-<

56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44:12

(입틀막)

57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0:44:35

거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야광봉이 어디 갔더라..

58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44:40

???:이거 봐. 하늘아. 내가 이렇게 될 거라고 했잖아.
하늘:어쩔 수 없이 축하의 피아노 곡을 준비해야겠는데? 둘 다 누군지도 모르니까 마음으로만

59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45:03

>>57 문하주 어.. 어서오세요? 야광봉이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

60 시아주 (xpKOE0kuNU)

2021-08-17 (FIRE!) 00:45:24

(이미 차갑게 식은 시아주 입니다)
(시아로 괜찮은건가요😂)

61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00:45:36

>>30 ......(훌쩍) 좋죠! 일상은 언제나 화녕입니다!!

>>36 역시 어려웠던 것인가요.....!? 사실 힌트가 넣...기는 했어요!

>>37 받자 마자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질렀더니, 반 친구들이 모두 놀라며 저를 쳐다봤어요! >가예 : 나도 보고 있었어 주원아^^
더이상 몽몽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지 못하고, 편지도 주고 받지 못하다니! >가예 : 내일보자^^
저도 끝나면 몽몽님과 친구가 되고 싶어요. >가예 : 우린 이미..

62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45:46

>>57 ... 그거 둠슬레이어가 쓰는 ...

63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0:46:38

ㅇ0ㅇ

6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46:45

>>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다 보고 있었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든 볼 수 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친구..같은반 친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언제나..? 그럼.. NOW...?

65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47:36

아무튼 축하한다구!! 이렇게 첫컾을 보게 되는구나! 관전포인트 록온이다!

6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47:54

1호 축하드림니다! ᕕ( ᐛ )ᕗ

67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00:48:00

!!!! 슬혜랑 시아 축하드립니다!! (꽃가루 촤ㅘㅊㄱ

68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48:32

내 경험상 여기서 1호가 터지면 이제 그 다음부턴 엄청 빨리 터지게 되지.
그러니까 2호도 아마..(주섬주섬)(망원경 꺼냬끼)

69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00:48:56

'0'......!!!!!!!! 허거걱 축하해~~~~~!!!!

70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0:49:34

(붉고 커다란 야광봉에 정신이 아찔해짐)
아악 살려주세요. 아이 돈 원 투 다이.

>>60 오히려 되묻고 싶사옵니다...
이런 양아치도 오케이신 겝니까...

71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0:49:41

두분!!!! 첫컾 축하드립니다!!!!!

72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49:51

1호 축하드려요!!! (빵빠레)

73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51:21

맞아요 1호 나오면 2호는 거의 순식간이던데 ...

74 시아주 (tyzsFOQvqM)

2021-08-17 (FIRE!) 00:51:41

>>70 슬혜라면 당연히 오케이죠 😎 (공손해짐)
뭔가 뭔가 생각보다 빨랐지만...??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예.. 답레 써야하는데 잠시 사고가 마비.. ..😂

75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52:29

>>73 그렇지! 그러니까 나는 뒤로 슬쩍 빠져서 2호를 구경할 준비를 하는거야!

76 시아주 (tyzsFOQvqM)

2021-08-17 (FIRE!) 00:52:35

다들 고맙구 부끄럽구 막 그런데
조금만 추스르다가 답레를 쓰도록 하게쑵니다..😅

7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52:49

눈치게임 시작인가...........

7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0:53:27

흑흑... 모두 감사한 것이야...
해인주도 문하주도 하늘주도 주원주도 연호주도 가예주도 사하주도... 그리고 눈팅하고 있을 모든 참치여러분께...
그랜절 박겠습니다.
라고만 할줄 알았냐! 감사의 냥아치킥!!!!

79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53:30

사실 막 썸을 타는 관계는 아직 못봐서 ... 제가 눈치가 없는걸까요!!

80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54:05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여러분들의 관캐는 다른 이의 앤캐가 되버립니다. 산들고 캠패인.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람마다 페이즈는 다 다른 거니까 혹시나 관캐가 있는 이들이라면 너무 분위기에 흽쓸리지 말고 자신의 페이즈로 화이팅이야!

81 시아주 (tyzsFOQvqM)

2021-08-17 (FIRE!) 00:54:33

>>78 이 모든것은 슬혜주의 추진력에 ..😎

82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55:03

>>79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 자신에게 관캐가 있냐 없냐가 중요한거 아닐까?
없으면 나처럼 뒤에서 구경하는거고, 있으면 페이즈대로 움직여서 그 훈훈한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주면 되는거야. (야)

83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55:26

>>82 하늘이에게도 관캐가 생길거야....!

84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00:55:39

>>38 마지막에 촉이 좋았는데 아쉽군요! 가예는 오히려 찾아달라고 했겠죠. 그편이 더 재미져(?

>>61 힌트를...(머리짚

주원이한테 두번째 선물이 케이크였는데, 배달은 성에 안차서 카페 방문 >>> 이때 마니또에게 받은 카메라로 카페 촬영(두 번째 선물 답변) >>> 기숙사엔 보통 냉장고가 없기 때문에 케이크 포장후 월요일 아침에 기숙사로 들어가서 바로 주원이 사물함으로 >>> 두 번째 편지의 '가져오는 과정이 꽤 번거로웠답니다.'

이었는데 너무 어려웠군요. 남의 선물 답변도 다 봐야 하구요. 아무튼 그랬읍니다! 선물도 더 주고 싶었는데 일정상! 그랬읍니다!

>>64 흠 오늘은 제가 금방 뻗을 것 같고.. 다음기회에!!!

85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55:49

물론 이건 드립성이고...
그냥 고백이나 그런건 개인의 자유니까. 하늘주의 이런 말들은 그냥 장난처럼 패스해줘.
사실 하고 말고는 개개인의 자유고 그런 거니까. 있다고 해도 말이지.

86 비랑주 (JEOPOOoiAY)

2021-08-17 (FIRE!) 00:56:23

🧃 마니또 TMI
-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햇살에 말린 이불이라는 이름의 유래 : >1596278065>569
- 쪽지를 쓸 때마다 말투는 좀 서툰 느낌을 의식하고 썼어.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입니다. 말투를 반복해서 딱딱해 보이긴 하지만 예의바르거나 부드러운 존댓말이 익숙한 느낌은 아니게.
- 첫 번째 선물 비하인드: 사실 컵케이크의 구조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초코칩)
(생크림)
(자두)
(컵케잌)
겉으로 보면 컵케이크 위에 생크림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입에 넣고 씹어보면 생크림의 달달함 속에 숨어 있는 자두를 찾을 수 있다는 느낌이었지. 조그맣고 비싼 디저트=맛있음 이라는 공식답게 엄청 맛있지만 먹고 나면 감질나는 크기야... 그만큼 비랑이의 지갑이 얇아질 만한 가격이었지만. 하트 뿅뿅 포장지는 투명하고 긴 포장지에 https://ibb.co/yVyGB3t 이런 무늬만 있는 멋없는 디자인. 포장지가 투명해서 빨간색이 이것보단 더 짙고 비치는 색깔이었겠지만 디자인 자체만으론 고작 이 정도!
- 두 번째 선물 비하인드: 첫 번째 선물 때 '취향 아니면 냉장고 넣어놨다 다른 사람 줘도 됩니다'나 이번에 '잘 몰라서 그냥 비싼 걸로 샀는데 좋아하시는 거라니 다행입니다'같은 말은 약간 둔감함? 무심함? 선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걸 나타내려고 했어. 상대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지만 선물 자체엔 그닥 관심이 없으니까. 비랑주 고정관념 속의 남자들 특징) 꽃 같은 거 받는 것보다 실용적인 거 주면 말없이 잘 씀... 그리고 분홍색 머랭쿠키가 자두를 닮았다고 쓸 때, '자두랑 복숭아랑 비슷한 과니까 자두 대신 복숭아 같은 머랭쿠키를 줘야지'하다가 그냥 명확하게 자두로 틀었거든. 근데 잘 알아맞춰줘서 좋았다! 그리고 혹시 선배님이란 호칭이 고도의 심리전이 아닌가(?)라는 건.. 후배 맞습니다 하고 생각하면서 봤지... 초록 하트 귀엽다!
- 세 번째 선물 비하인드: 사실 떠오르자마자 바로 보내서(캡틴에게 약간 텀을 두고 올려 달라고 했지) 세 번째 선물에는 사하 답변에 대한 반응이 없어. 영화감상부라고 알고 있다고 설정하고 써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비랑이가 어떻게어떻게 묻고들어서 도달한 걸로... 기뻐해줘서 좋았어!
- 네 번째 선물 비하인드: 공부 잘 하라고 준 선물이긴 하지만 사실 공부 안 할 때 써도 된다구. 낮잠 잘때라던가. 그럴 의도였다!
- 다섯 번째 선물 비하인드: 담요를 줄까 쿠션을 줄까 하다가 탕평책을 택한 결과가 이거다! 비랑이는 빨강이니까 쿠션이 빨강(진홍)!이란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렇게 티나진 않았나 보네.
- 여섯 번째 선물 비하인드: 편지를 처음에 준 게 좋았을까 고민도 했지만 이것도 괜찮아. 사실 편지 내용은 어떤 걸 할까 고민했는데, 역시 비랑이는 장난을 쳐야 하니까. 행운의 편지 변화구를 날렸지. 웃어줘서 고마워! 폭죽은 사실상 비랑이의 상징물이고, 불꽃도 빨강 계열. 근데 처음부터 존댓말을 썼던 게 알아차리게 하기엔 에러였단 생각이() 첫 번째부터 다섯 번째 선물까지는 사하가 어떤 걸 받으면 좋을까 생각을 했다면, 여섯 번째 선물은 마지막이니만큼 비랑이가 무엇을 주고 싶을까를 생각해서 골라봤어. 나나 비랑이나, 선물은 주고 싶은 게 아니라 상대가 받고 싶을 만한 걸 생각해야 한단 마인드여서. (잘 됐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역시 마지막쯤은 장난쳐도 되겠지 하고 폭죽을 줘버렸다!
- 레몬즙 편지: 뒷면의 Just kidding은 진심으로 행운의 편지를 믿고 보낸 게 아니라 그냥 깜짝 놀래켜 주기 위해 보낸 거라는 의미야. 사하도 다른 사람에게 행운의 편지를 안 돌리기로 해서 다행.

TMI) 컵케이크 얌얌 먹어버리고 하루치 행복 다 채운 사하가 귀여워서 사망의 위기에 처해 있었어. 뽀송이라고 부르는 것도 너무 귀여웠고! 같이 태워달라 하면 무섭겠다 하는 생각이나 레몬즙 편지 진짜 간직해 주는 거나 행운의 편지에 엄청 웃어주고 행운이든 불행이든 선물로 받은 건 모두 갖겠다던가 하는 부분이 주요 입덕 포인트! 사하 팬클럽에 가입하기로 했어!
역시 자연스럽게 학교 옥상에서 태우진 않는구나... (당연함)를 알았고. 비랑이가 라이터를 갖고 있는 이유는 아버지가 어디서 받았던 판촉용 라이터를 받았기 때문이야. 광고용으로 쓰여 있는 글씨는 문질러 지웠지만. 비랑이는 담배 안 하니까 안심하라구! 😉

8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56:35

>>84 호에에에 힌트 너무 어려워....

넵! 다음에! ᕕ( ᐛ )ᕗ

8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0:56:49

솔직히 나두 좀 빠른가? :3c? 싶어서 '사귀는걸 전제로 친구해줘.'라고 겁나 뻔뻔하게 들이대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시아님이 너무 치명적이었서요.
라곤 해도... 아직 서로 꽁기한게 있을지도 모르니!
플러팅에 넘어간 나의 패배다.
(백기 흔들기)

89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56:59

비랑주 마니또 대단하잖아....

90 비랑주 (JEOPOOoiAY)

2021-08-17 (FIRE!) 00:57:14

>>86 +기억이 좀 희미한데 다섯 번째 선물도 반응이 없고 여섯 번째에 있는 걸로 봐선 조금 일찍 보냈던 거 같아!

91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58:23

>>83 하늘이의 관캐? 사실 관캐가 생길 정도로 뭐 교류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서.
지금 하늘이가 그런 이가 생기려면 첫눈에 반했습니다 정도의 느낌이 있어야하지만..(절레절레)

>>84 그래서 쭉 고민했단 말이지. 가예가 할 말은 아닌데 하고 말이야. 그런데 그 외에 떠오르는 이가 없어서 말이야.

>>86 이 엄청난 정성을 봐! 이건 진짜 감탄을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다.

92 유새슬 - 문하 (T.nW2fUW6o)

2021-08-17 (FIRE!) 00:58:42

그랬으면 좋겠어? 나는 그래줄 수 있어.

소년의 음성을 끝으로, 몇 초간 빗물이 세차게 나무판을 두드리는 소리만이 가득했다. 불규칙한 리듬이 얼핏 규칙적으로 들릴 정도로 강하고 빠르게. 새슬의 녹색 눈동자가 문하의 검은 것을 고요하게 마주했다. 그게 영원히 지속된다고 해도? 떠오른 의문은 내뱉지 않는다. 그저 지그시 바라볼 뿐이었다. 금방 스러질듯 한 눈 앞의 창백한 소년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그 무미건조한 눈동자 안에 어떤 감정을 담고 있는지. 그런 것들을.

먼저 바라보던 시선을 거둔 쪽은 새슬이었다. 문하가 건네는 수건을 얌전히 받아서, 가만히 목에 대었다. 딱 이 정도, 이 정도의 친절인 것이다. 비 오는 날, 흠뻑 젖은 사람을 그냥 두지 못 할 정도의 우연한 친절. 더 큰 기대는 품을수록 위험해진다. 그런데도 자꾸만 마음을 일렁이게 만드는 이 무언가가, 오랜 시간동안 자신을 좀먹어 온 이 외로움이, 이성적인 판단은 제쳐두고 온기를 원하게 만드는 것이다. 새슬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목구멍까지 기어올라오는 본능의 외침을 삼켜내는 것이었다.

“해 볼까, 그러면.”

이 비가 모두 그칠 때까지, 몇 시간이든. 새슬이 다시 희미하게 웃으며, 실없는 소리를 중얼거렸다. 내기하는 거야. 너와 나, 어느 한 쪽이 지쳐 떨어져 나갈 때까지. 내기 따위, 사실은 마음에도 없는 소리였다. 애써 장난치는 것 마냥. 거기까지 내뱉고서, 새슬이 다시 수건에 고개를 묻었다. 한동안의 정적, 다히 고개를 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나른하게 웃는 얼굴.

"농담이야."

중얼거렸다.

93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59:25

비랑주 마니또 대단하잖아요 ...! 생각 안하고 마구마구 뿌려댄 제가 부끄럽 ...

9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00:09

ㅇ<-<.......생각을 안한건 아니지만...... 나도 열심히 생각한거지만..........

95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01:00:50

>>86 세상에!!!! 선물 하나하나 풀이해주시는 정성! 비랑이는 마니또가 천직인 것인가?!

9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01:54

비랑이는 누군가를 좋아하면 되게 잘 해줄 거 같다... 저것만 봐도...

97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1:02:26

어엇 어 어 1호커플

1호

플이

1호커플이 생겻잔아 ? ..? ?? ? ?

: ㅁ (일단 기쁜데 어케 기뻐해야할지 몰라서 고장남)

98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03:31

>>97 침착하게 여기 야광봉을 들고 흔들자구! 새슬주!

99 아랑주 (2S0IGsgR9o)

2021-08-17 (FIRE!) 01:03:36

(손이 아파도 축하짤은 올려야겠다... ) (첫 커플 성사인가요 축하드려요... ╰(*´︶`*)╯♡)

10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03:37

>>97 (전지 갈아끼우기)

101 문 하 - 강규리 (CnPv23FHt2)

2021-08-17 (FIRE!) 01:03:50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말이다. 이어지는 규리의 화려한 자화자찬에 문하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규리를 올려다보았다. 실제 얼굴이 그럴듯하게 반반해서 뭐라 할 말이 없기에 문하는 그냥 입을 꾹 닫고 다시 정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사람과 말 섞으면서 이런 생각 하는 거 아니긴 한데... 피곤하다. (※ 문하라는 캐릭터의 생각입니다.)

피곤함이 묻은 표정으로 앞으로 시선을 돌리던 문하를 멈춰세운 게, 규리의 말이었다. 친구? 문하는 새까맣게 죽은 눈으로 가만히 규리를 올려다보았다. 그러다 풋, 하고, 얕게 웃었다.

"그래, 뭐... 괜찮네. 친절하고 잘생기고 귀여운 강규리."

어조는 농담하듯 평이했지만, 그렇잖아도 죽어있는 눈으로 이런 말을 하자니 왠지 빈정거리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다고 문하는 생각했고, 그래서 결국 그는 그가 싫어하는 일을 좀 하기로 했다. 사족을 붙이는 것 말이다.

"앞으로 잘 지내보자."

하고. 코너를 돌아보면, 딱 봐도 학교 강당 두 개를 이어붙여놓은 것만한 초대형 창고 같은 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동영체육관이라는 화려한 전광판이 번쩍이고 있었다. 문하는 문득 규리가 가고자 했던 곳이 어딘가 궁금해서 시선을 내려보았다. 규리의 시선을 쫓아가자, 그가 가고자 했던 그 화방이라는 곳이-문하는 화방에 대해 잘 몰랐지만 어쨌건 뭔가 한문이나 미술 시간에 본 적 있는 것 같은 무언가가 진열돼있는 가게가 보였다.

"화방이라는 곳, 저기?"

하고 문하는 질문했다.

102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01:03:55

>>78 (날아감)(?)

하핫! 가예는 선물에는 딱히 주는 사람의 특징을 넣으려고 하진 않았읍니다. 가예는 받는 사람에 맞춘 선물을 주려고 하기 때문이져. 비타민 D젤리도 3학년 올라오면 내신관리빡세짐>여전히 성적을 유지중인 주원이>그럼 공부시간이 늘어났겠군! 싶어 줬고! 숱이 많은 편인 것 같아 4번째 선물은 스프레이형 헤어 에센스로 하려고 했답니다! 일정상 못들어왔지만요. 흑

103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04:09

>>99 띠용 아랑주 손은 괜찮으신가요 :0

104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04:11

>>97 정신 차려야해요!!

아랑주 ㅋㅋㅋㅋ 짤 귀여워요!

105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04:51

TMI지만 혹시 하늘이와 일상을 하면서 약간 거리감을 느낀다..라고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그게 맞을거야.
아무래도 초면엔 조금 거리감을 두는 편이야. 그러다가 이제 점점 일상을 하면 할수록 장벽이 사라지는 그런 느낌인데.(=친숙해져서)

사실 하늘이가 끼고 있는 이어폰 중 한 쪽을 끼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쪽을 상대에게 내밀면 진짜 많이 친숙하다고 느끼는거니 그것을 기준점 삼는건 어떨까하는 그런 의견도 내보고 암튼 그런거다.

106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1:05:00

(혹여 부담스럽진 않았을까 공손하게 쭈그러든 고양이)

10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05:29

>>102 가예도 가예주도 상냥해... 😇 선물에 그런 깊은 의미가...! 핫 4번째 선물은... 일상으로 만나서 주세요!(???)

108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05:57

>>99 어서 와! 아랑주! 안녕안녕! 손이 아직 아픈 모양이구나. 너무 무리는 하지 말고 푹 쉬자구!

>>102 역시 상대캐릭터에 대한 분석은 필수적으로 할 수밖에 없단 말이지! 이 마니또!

109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01:06:04

>>86 헉 나 이런 tmi 너무 좋아해 ㅠㅠㅠㅠㅠㅠ 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자세히 풀어줘서 고마워.... 내가 비랑이인 거 전혀 예상 못했던 거 존댓말 때문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랑이 넘 깜찍! 발랄! 장꾸! 이런 느낌이라 진짜 1도 예상 못한......... 아마 중간에 내가 반응 늦었던 건 현생이 방해해서였을 겁니다 뒷사람 일에 영향받아버린 반응... 눈물좔좔...... 안 그래도 마니또 선물 다시 보는데 붉은 계열 많더라고 되게 늦게 아 비랑이...!! 했는데 그랬군요... 그와중에 몇 개는 맞춘 게 있어서 뿌듯하다 홀홀(ex. 복숭아....) ㅋㅋㅋㅋㅋㅋㅋ 받고 싶은 거 줘야 한다는 비랑이의 생각 대성공이었어! 덕분에 사하는 아주 즐겁구 행복한 봄을 보냈을 거야~~! '-^)!!!! 비랑이 서툰 존댓말.. 각잡고 얘기하는 것도 진짜 귀여웠다 나두 팬클럽 가입했어.. 사실 내가 대장이야....

11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06:11

>>105 하늘이...이어폰 반대쪽을 주면... 많이 친해진 것...(메모메모)

111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1:06:37

ㅓ............... (목줄이 팽팽해짐)

11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07:10

>>111 으어...? 괜...찮으세요? :0

113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1:07:33

몰라, 지금 안그래도 쥐구멍 개조해서 고양이구멍 만들고 있으니까 빨리 다들 호관캐들한테 껄렁거리고 이래이래하고 암튼 다해서 빨리 썸썸편의점이든 커플편의점이든 되어서 제 부끄러움을 희석시켜주세요.

114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01:07:39

>>99 아랑주 안녕~ 손가락은 좀 괜찮은가 모르겠다 ㅜㅜㅜㅜ

115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1:07:49

>>99 아랑주 얼른 푹 쉬어 88 손은 별일 아니었으면 좋겠다.

116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08:10

>>113 마음대로 되지 않는게 사람 인생이거늘 ...

117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1:08:24

>>112 글쎄............?

118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08:26

>>110 정말 아무래도 좋은 TMI인데 말이지. 그래도 주원이는 꽤 재밌는 선배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조만간에 들려주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113 거 들어온지 일 주 조금 넘은 이에게 바라는게 많군! (이거 아님)

119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09:30

>>118 저 근데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 주원이 꼰대질(???) 때문에 하늘주나 하늘이가 싫어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0
그래서 일상 끝나고 아 조졋... 다... 하고 생각했는데...

120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1:10:34

아랑주 손가락 무슨일이애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디 문제없이 나아지길...


새슬주도 아랑주도 고마운 거시애오...

>>116 들이대!!!! 나처럼!!!!

121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1:10:39

>>98 >>100 (삐걱삐걲 야광봉 흔듦)
아니 첫 커플의 성사장면을 실시간으로 보게 되는 건 또 어어엄청 오랜만이네요. 기쁩니다 >:3....!!! 축하드려욧~~!~!!!
슬혜시아를 시작으로 앞으로 핑크빛이 만연해질지 또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군요..... ^.^ 호호호 팝콘 많이 튀겨놔야겠어요!

아랑주 손... 무리하지 마시구 삐시거나 하신 거면 찜질 꼭 하시고.. .어.. 어어.... (처치법 잘 몰라서 고장남) 어쨌든 꼭 잘 쉬시구 건강하게 돌아오셔야 해욧~!!~!!

122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11:34

>>119 일단 오너인 나는 뜬금없이 오너인 나에게 패드립을 하거나 썅욕을 하거나 그런 게 아니면 그다지 신경 안쓰는지라. 사실 날려도 그냥 무시하고 말지.
하늘이는 그런걸로는 싫어하지 않고... 아마 거기서 계속 늑대를 언급하면서 너잖아. 너지? 너 아니야. 너 맞잖아. 이러면 진짜 크게 정색했겠지만 딱히 그런건 없었는걸.
딱히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이 나온다고 해서 기분 나빠하진 않아. 다만 그걸 안 따를 뿐이지. 그래서 고집이 매우 강한 애야. (절레)

이건 가예와의 일상에서도 살짝 거론되었는데 하늘이는 싫어하는 이에게는 말을 하질 않아. 제일 구분이 쉽지.

123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12:15

내일 아침에 일상을 구해야겠어요! 멀티로 간다!

1호 커플 성사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3

124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1:12:42

>>118 그러면 느릿하게라도 좋으니 엔딩 나기 전에 꽁냥거리는 하늘이 보여주실수 있으십니카... (치대기)

12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12:51

>>122 그으렇군요... 그럼 다행이다! 휴...(안도의 한숨)

126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1:13:19

그거랑 별개로 문하의 뭔가를 건드려버린? ?? 것 같다는 생각이 지금....... 머릿속을 맴돌고 잇거든요
약간 아 조졋다 싶은 그...... 쎄한 그 늬낌.... ㅇ)-(............ 새슬아 뭐했니..?

127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1:14:23

>>121 선생님 저 사실... 새슬이가 누굴 집을지 너무 기대되는 거시와요... 다른 산들고 친구들도 그렇구...

>>123 캄사합미다 센세이... 하지만 또 멀티 신나게 잡다 스불재 하진 말어...

12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14:30

오늘도 잡담잡담 하다가 중간에 잘거같은 그런 나른한 기분이구만... :3c

129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14:42

>>124 하늘이는 이미 아노와 꽁냥거리고 있으니까 그 소원은 이미 이뤄졌다. (야)

>>125 그런 것이다! 걱정하지 말라구!!

130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1:15:38

(모르겠다.)(일단 고장나야지.)

문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문하주...

13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15:45

>>129 피그말리온이라고... 아십니까....? 피아노가 언젠가 사람으로....

132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1:16:17

>>126 (문하주의 주접이 경고와 혼동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함) 문하의 감정이 부정적으로 치닫거나 새슬이를 미워하게 되거나 하는 방향은 절대 아니니까, 일단 그 점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좋아.........

반대방향이야..

133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16:30

>>131 오. 우연인데. 나도 그 엔딩을 노리고 있어! (야)

134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1:16:45

>>128 (자장가 불러줌)

13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17:24

>>1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한테 부탁하면... 해줄지도 몰라요...!(???)

136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17:34

>>132 오?
>>133 음 ... 그니까 피아노 안드로이드를 만들겠다, 뭐 그런거죠?

13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18:25

>>134 (자장가 내성)

13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1:18:25

>>132 빨간불이 아니라 초록불이었구먼,

>>131 >>133 (말없이 궁디팡팡)

139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1:18:33

문하 이녀석 어렵구나.

140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01:18:49

아이고 되다...... 낡은이는 이만 자러가볼게! 다들 좋은 밤~~~ ㅇ.<

141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19:01

사하주 잘자요~~!!

14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19:05

사하주 잘자요오오오 쫀밤쫀꿈!!!

143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1:19:14

>>137 (시무룩)

144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1:19:17

잘 자, 사하주.

14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1:19:48

사하주 고생 많았어 오늘두~~~~~~~~~~~!!!!!!!!!
쫀꿈 꾸기!!!! >.0

146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1:20:55

사하주 잘자요~~

일상.... 구할것임... 근데 오늘은 없을것 같으니까..... 내일 구할것임............. (3멀티에 도전하려는 자)

147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1:21:15

>>139 (토닥토닥) 단단한 문하 말랑해지도록 응원하는 거시애오...
물론 문하주도...

148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21:34

>>135 아무리 생각해도 캡틴이 이 하늘주는 또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지? 라고 고민하는 미래밖에 안 보이는데?!

>>136 정말로 정성스럽게 다뤄진 물건에는 혼이 깃든다고 하지. 그 혼이..(이하생략)(그거 아님)

>>138 으아악! 팡팡당했다!!

사실 연플이라던가 그런 것을 생각하고 왔다기보다는 그냥 이 스레에서 하늘이는 어떻게 성장할까라는 궁금증에 온 것이 커서.. 좋아하는 이가 생기고 고민하다가 마음을 접으려고 해도 진짜 안 되면 끙끙 앓기도 하고, 그러다가 결국 포기하고 인정한 후에 고백을 한다거나 그럴 수도 있겠지.

물론 저 과정은 일상에서 보여줄 수 없는 것들이니 이 하늘주만 본다. (야)

149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1:21:49

>>127 새슬이.... 할 수 잇을까요? 애가 너무 까다로운데 (성질 봄) (안 봄) 으윽... ㅇ(-(

>>132 아니.. 나쁜 상황으로 치닫는 게 아니라니 기쁘긴 한데 어 어어 어? 이이일단 답레 기다린다(착석)

주무시는 분들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굿밤!

150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1:21:56

>>146 선생님 괜찮으십니까...
(이젠 3멀티란 말만 들어도 무서운 자)

151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22:08

잘 자라구! 사하주!
그 와중에 연호 3멀티. 엄청난 열정이로군. 하지만 너무 무리는 말라구.

152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23:28

3멀티 ... 저번에 해봤다가 견디지 못하고 양손에만 일상을 잡기로 결정했습니다

153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1:23:56

>>148 아노에게 혼이 깃들어...?
나 그거 알아!!! 폴터가이스트!! (츠쿠모가미다)

154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1:25:14

으음, 이현주 답레가 2일에 한번꼴로 올라오고, 유신주도 바쁘신것 같으니 하나 더 구한다고 해도 사실상 2~2.5멀티 정도가 아닐까요...?

155 선하 - 하늘 (fjshWJpLQY)

2021-08-17 (FIRE!) 01:26:09

고민에 빠진 하늘과 달리 선하는 별 생각 없었다.(...) 조금 짓궂게 말한 감이 없잖아 있기 했지만 복잡한 생각을 거친 결과는 아니었다. 당황한 기색이 선하의 얼굴에 스친다. 대충 아무거나 연주해주겠지,정도의 가벼운 마음으로 제안한 것이었다. 사실 '아무거나'가 제일 어려운 주문인 법이지만 선하는 그걸 몰랐다. 반쯤 장난으로 시작한 연주는 진지하게 끝을 맺었다.

"너... 정말 피아노 좋아하는구나?"

그렇지 않고서야 자신의 즉흥적인 부탁을 저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일리가 없다. 떨떠름한 얼굴을 지워낸다. 불쾌감에 의한 것은 아니고 당황한 것을 말미암아 생긴 얼굴이었다. 선하가 듣기에 어색한 부분 없었으니 잘쳤다고 표현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와중에 노래도 퍽 마음에 들었다. "신기하지..." 습관적으로 입술을 손끝으로 문지른다.

음악시간 후에 피아노를 붙잡고 앉은 아이들이 으레 그렇듯이 평범한 수준의 피아노 곡이나 칠 줄 알았는데 말이다. 깜짝선물이라도 받은 기분이었다. 이걸 뭐라하지? 피아니스트가 실력을 숨김? 한때 밈으로 유행했던 웹소설 제목을 떠올리며 선하가 답을 한다.

"아까는 잘치는지 모르겠다느니 뭐니 하더니 겸손하게 굴었네."

입꼬리가 미묘하게 올라간다. 아까처럼 마냥 밝은 웃음은 아니었지만 부정적인 느낌 역시 아니었다. 흥미가 생겼는지 선하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늘 뒤에 섰다. 팔짱을 끼고는 피아노 선반을 본다. 음악에 문외한이지만 악보 없이 곡을, 그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쳐내는 게 평범하지 않은 것쯤은 알고 있다.

"자주 치던 곡이야? 악보 없이도 용캐 잘 쳤네."

//답레와 함께 갱신~~!!! 늦어서 죄송해요 하늘주 ㅠㅠ

156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1:26:18

누구...계신가요....

157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26:18

>>154 저도 그 생각을 했다가 어느날은 3명이 한번에 주는 날이 생기더라구요 ...

158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1:26:23


사랑해.

사랑해.

널 사랑해.

자신의 손목에 묶여지는 네 리본을 멍하니 바라보다 왠지 돌이 된 것처럼 굳어서 좀처럼 떼어지지 않는 입술을 달싹여. 몇번이고 몇번이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으면서도 자꾸만 무언가를 말하려 입을 달싹이다가 간신히 내뱉은 말.

"사랑해..사랑해..."

계속해서 말해주고 싶은데, 지금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이 상황을 몸이 받아들이지 못 하고 있는 탓에 떨리고 갈라진 목소리로 간신히 말을 내뱉을 뿐이었다.

사랑해.

그때도 지금도 널 사랑하고 있었어.

사랑해.

사랑했었다니 그때도 지금도 마음은 변한 적 없었으면서

" 언제나 하고 있었어, 사랑. 네게 수줍게 방과후 귀갓길에서 고백을 했을 때에도, 너와 모두에게 숨기고 연애를 했을 때에도, 네가 날 두고 떠났을 때도.. "

" 단 한번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으니까.. 사랑했었다는 말은 잘못 됐으니까.. "

천천히 몸을 움직여 무릎을 꿇고 있는 네게 다가가 팔을 뻗어 목을 감싸안고 교복이 더러워지건 말건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널 빈 교실의 바닥에 눕혀. 빈교실의 바닥에 비단이 펼쳐지는 것처럼 고운 네 분홍빛 머리카락이 펼쳐져. 그 모습을 눈에 담다가 천천히 바닥에 눕혀진 네게 고개를 가까이 해.

" 사랑해, 슬혜야. 쭉 그래왔어. "

이건 확실히 해야하는게 맞을테니까. 나는 널 내려다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답해. 애초에 단 한번도 널 향한 마음을 잊어본 적이 없다는 것을 네게 올곧게 전해. 어떻게 하면 네가 내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을까. 마음을 열어 보여줄 수 있다면 좋을텐데. 답답해. 그러니까..

행동으로 보여줄거야.

" 사랑해, 슬혜야.. "

나는 바닥에 눕힌 네 입술에 나의 입술을 가져가 겹치며 양손으로 네 손을 맞잡아. 부드러운 손을 내 손으로 감싸안고 내 사랑을 이 입맞춤으로 전해주려 애를 써봐. 어떻게 하면 좀 더 전해질지, 어떻게 하면 네가 좀 더 기뻐하고 행복해할지 고민하면서, 매달리듯 네게 입을 맞춰가.

부디 이것으로 네게 제대로 된 대답을 돌려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159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26:39

>>156 어서와요 산들고에!

160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01:26:54

>>105 청춘이군요..(코슥
>>108그러는 하늘이도 완조니 선물천사였잖아요!?

>>107 좋죠! 자세한 건 일상 돌리기 직전에 상의해봅시다!

>>113 하하!! 맘껏 부끄러워하라고! 멋진 연플을 보여달라구요!

161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27:07

어머나어머나어머나어머나어머나 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

162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27:16

>>153 정답!!

>>155 아니야! 일이 있으며 늦을수도 있고 그런거지! 슬슬 자야 할 시간이 다가오는지라 킵을 해야겠지만 일단 답레는 이어올게! 그리고 어서 와! 안녕안녕!

163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1:27:16

일단 대답은 짧고 굵게...? 😅

164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27:38

>>160 가예는 그래서 꽁냥꽁냥 안하나요?

165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1:27:54

야호~~~ 첫커플 성사돼셨네요?? 축하합니다~ 👏👏👏

166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1:28:19

고마워 선하주 😎

167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1:28:49

>>162 쏘스윗 하늘주... 고맙습니다 ㅠ 저는 오늘 늦게 잘테니 편하실때 답레 주세요 >.0

168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1:29:20

!!!!!!!!!!!!!!!!!!!!!!!!!!!!!!!!!!1

169 문 하 - 유새슬 (CnPv23FHt2)

2021-08-17 (FIRE!) 01:29:25


시선을 돌려 바라본 눈은, 음울한 회색 하늘 아래에 잠겨서 마치 거기에 있어야 할 것이 없이 뻥 뚫려있기라도 한 마냥 검었다. 별빛 한 점 없는 밤하늘이 거기 있었다. 무언가 담겨있는 게 어색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소년에게 시력이 존재하는지마저 의심될 정도로 눈은 마냥 공허히 비어 있었다. 기대에 배반당하고 낙원을 잃어버린 사람의 눈이었다. 그러나 시점마저도 잃고 닿을 곳 없는 어딘가를 향하여 멍하니 놓여있는 것만 같던 그 눈길이, 지금 이 순간은 명백히 새슬을 마주보고 있었다. 새슬이 거기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있다는 것처럼.

새슬이 톡 꺼낸 장난스런 농담에, 문하는 처마로 돌리려던 시선을 다시 새슬에게로 돌렸다. 얼굴에 수건을 파묻고 나서, 다시 얼굴을 들어올리고 웃으며 농담이야, 하고 중얼거리는 것까지 다 들어주고 나서야, 문하는 늦은 대답을 꺼냈다.

"성립이 안되는걸, 내기."

당연하다. 여기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면 그 차가운 독방에서 보내야 할 시간이 늘어나는데. 애초에 가당찮은 애걸을 해서 여기서 헤어졌어야 할 만남을 멈추어놓은 것은 문하가 아니었던가. 문하는 문득 고요히 시선을 내리깔았다. 그는 나직이 말했다.

"...여길 떠나서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 나는 또 혼자야."

그래, 분명히, 변덕이었는데, 친절이라는 자신에게 희박한 감정이 어디서 갑자기 날아와서 끼어들었다. 그렇게 된 걸로 하기로 정했는데. 나는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

친절이라고 써붙여둔 그것은 자기한테 붙은 이름표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었다.

문하는 다시 가방을 뒤적거렸다. 핸드폰을 꺼내고, 이어폰을 꺼낸다. 그리곤 자기가 하나를 귀에 끼고, 다른 하나는 새슬에게 건네주었다. 더 이상 말을 해봐야, 쓸데없는 소리들만 자꾸 나올 것 같아서.

170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1:30:17

>>154 >>1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똑같은 생각 한 사람 2)

171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1:31:32

노래 고르는데 좀 걸렸다..😎✌🏻

172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31:40

>>170 저는 잘못을 늬우치고 두명까지만 돌리겠다 다짐했습니다 ..

173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1:32:24

(답레를 쓰는 문하주의 모습)

174 하늘 - 선하 (a6B4ytGRWc)

2021-08-17 (FIRE!) 01:32:29

"좋아해요. 이 시간대에 치러 올 정도로요. 그리고 겸손이 아닌걸요. 저보다 실력 좋은 사람들은 많은걸요."

제 아무리 피아노를 잘 친다고 한들 결국 정말 작정하고 연주하는 늑대 피아니스트에게는 미치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 차이를 인정할 수 없어, 정말 끝없이 연습을 하나 그들이라고 어디 가만히 있겠는가. 실력의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때가 많은 것은 사실이었기에 하늘은 그 점만은 깔끔하게 인정했다. 자신보다 실력이 좋은 이가 많다고. 조금 쓰린 표현이었으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피아노 건반 부분을 보고 있었기에 자신을 위한 연주를 해달라던 그녀가 지금 어떤 모습인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었기에, 다가오고 있다는 것, 자신을 향한 목소리마저 형턔를 못 느끼고 놓치는 일은 없었다. 자신을 향한 그 물음에 하늘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지금 곡도, 다른 곡들도 치는 것은 많거든요. 일단 대회나 콩쿨 같은 것에 나가기도 해서. 꾸준히 연습해야하거든요. 이런 곡, 저런 곡, 클래식, 뉴에이지 등등."

오른쪽 손을 건반에서 떼어내며 하늘은 오른손 손가락 네 개를 접었다가 다시 펼치며 손을 건반 위로 옮겼다.

"피곤해서 쉬시는거 아니었어요? 괜찮아요?"

17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32:51

배 가 고 파 졌 다

176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1:32:58

>>154 제가 머리를 박아야 할 타이밍이죠?orzorzorz

17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33:11

(배가 안고프다며 저녁을 거른자의 최후)

아잇.............지금이라도 뭘 먹어야 하나.............. :0

178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1:33: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경험자들이 있었자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그래도 Super한 연호주라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오신분들 모두 어서와요~

179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1:33:34

멀티는 너무 늘리면 감당이 안되는 때가 찾아오더라구 😅

180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33:36

어서 와. 이현주!
그리고. 음. 열심히 추리해줬는데 틀리게 되어서 유감이야. (시선회피)

18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33:52

이현주 어서오세요! 건강..하신가.. 건강하셨으면..

182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1:34:02

>>177 너무 많이는 먹지 말구 조금만 먹자. 속에 안좋아서 구래

183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34:53

>>177 간단하게 드세요! 빵 한조각이라던지, 아니면 물 한컵도 괜찮다고 생각되네요.
>>178 저도 제가 Super 하다고 믿었습니다. 답레 세개가 동시에 나타나기 전까진 말이에요 ...
>>179 (끄덕끄덕)

184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1:35:52

아앗.
마니또 발표된 건가요! 어느 레스에 적혀있나요!

185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1:36:17

>>168 너무 마신 거 아니야? 몸에 안 좋다구. (몬스터 2캔 조진 사람의 말입니다.)

>>177 이럴 때 미숫가루가 있으면 더할 나위가 없는데.

>>179 ^w^

186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36:21

>>184 시트 스레에도 정리되어 있어요!

187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1:36:25

>>183 애초에 시아주는 너덜너덜한 체력이라 못 하는 편이지만..😂

188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1:36:33

>>184 시트스레에서 쉽게 열람할 수 있어.

189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36:34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EB%A7%88%EB%8B%88%EB%98%90

여기로 가면 마지막 항목에서 볼 수 있다!

190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1:36:49

>>185 😎

191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1:37:02

미쳣다... 미쳣다.. 커플의 달달함 이세상의 것이 아니다... 저 이미 혈당수치 너무 올라서 지금... 인슐린 받으러 가야하거든요.... (눈물좔좔)
이현주 어서오세요! 반가워요 >:3~~!

>>173 (곧 새슬주의 모습이 될 예정)

192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37:55

>>187 지금까지 깨어있으신 것만으로도 강철 체력 ...

역시 위키는 만들어두면 능력자분들이 알아서 잘 해주신다니가요 ... (만족)

193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1:38:16

그치만 여러분의 반응이 보고 싶은 걸요! 다른 캐들에 대한 반응!

194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1:38:24

>>191 (쓸리지 마시라고 타고 갈 멍석 깔아줌)

195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38:32

이번주는 4일만 일한다는 것이 너무 좋다.
다음주는 5일이나 그 다음주는 3일만 일한다는 것이 또 좋다.

196 슬혜주(였던것) (t6z21oLhqQ)

2021-08-17 (FIRE!) 01:38:33

(승천냥이)

197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1:38:45

>>191 (당 투입) 😎

>>192 지금... 버닝 상태라고 생각해줘..😎✌🏻

198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1:39:04

>>196 노래 좋으니까 들어줘 😎

199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39:51

>>193 그거라면 내가 즉석에서 올려줄 수 있는데.
미안. 내가 웰치였어. (키라 미소) 나와 다른 사람들의 반응은 이거 한 장으로 요약이 가능하다구!

일단 이전 스레에서 볼 수 있다! 반응이나 당시 혼란은.

200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1:39:54

>>193 음... 일단 문하의 마니또였던 슬혜가 본의아니게 문하에게 핵지뢰를 심어놓았다.
그리고... 문하가 마니또였던 시아가 문하의 마니또였던 슬혜와 커플이 되었다.

뭐지 이 관계성?

201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1:40:16

커피 다 마셨더니 머리가 띵하네요..

20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41:03

>>182 그렇겠죠! 야식은 속에 부드러운걸 먹는게 좋죠..

>>183 물 한 컵! 그걸로 배가 차면.. 좋겠다.. 빵은 없어..(눈물)

>>185 미숫가루!!! 는... 없다...(눈물) 있는거라면 제로콜라뿐이야!!!(?)

203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41:14

>>201 그야 카페인이 한번에 많이 들어가면 ..

20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41:37

>>201 왜 그정도로 카페인을 충전한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하고 계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5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1:41:46

>>201 슈가크러시가 왔나 보네... (찬물)(도닥)

206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42:08

>>201 커피 1L라면 어쩔수 없는걸. 너무 많이 마시면 안돼.

207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1:42:37

>>200 이야...🤔

>>201 카페인 과다...😅

>>202 괜히 몸 망가지니까 조금만 😎

20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42:41

커피 1리터면............ 이시간ㅇ.............? 왜.......... 어째서...........?

209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1:43:33

커피를 과량섭취할 때 주의할 점은 카페인 과다뿐만 아니라 커피에 설탕을 넣었다고 쳤을 때 당분을 지나치게 흡수해버리게 되는 점이야.
https://namu.wiki/w/%EC%8A%88%EA%B1%B0%20%ED%81%AC%EB%9E%98%EC%8B%9C
나와라 만능 장작위키

내가 무설탕인 몬스터 울트라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지.

21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43:46

좋아.. 나는.. 편의점에 갔다오겟어...!

211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1:45:01

끄흐흐....

212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45:53

내가 오늘 집에 오고 컴퓨터로 대탈출 어제 한 것을 봤거든.
거기 나오는 좀비가 저런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어. 그러니까 어서 정신차려 이현주!! 8ㅁ8

213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1:46:21

그래도 500ml 병이라 먹을 때 서로 간격이 있었는데..

214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1:46:29

대체...😎

21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1:46:48

>>198 들으면서 보고있는데 두번쯤 돌려보니 고장난 내가 있습니다.

>>200 흑흑... (업보에 고통받는 자)

216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01:47:26

>>164 가예는 솔로지향 올 성향이라..🤔 플러팅만 할 성 싶은데 두고 봐야 할 것 같군요!

이현주 어서오세요!

217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1:47:36

>>215 그대야.. 좋아해 😎✌🏻

218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49:37

>>216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니까요~

219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1:51:18

토할 것 같은 기분인데 토하지 못하는 기분이에요.

220 슬혜주(였던것) (t6z21oLhqQ)

2021-08-17 (FIRE!) 01:51:34

제가 그만 오늘치 뇌힘을 다 쓰는바람에 고장나서 주접과 함께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애껴요...

221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52:28

>>219 어서 푹 자라구. 이현주. 내가 볼땐 그게 나을 것 같아.

222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52:54

>>219 눈이라도 감고 계시면 좀 나을꺼에요 ...

223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1:53:15

>>219 아이고.. 물이라도 좀 마셔보도록 해..😂
>>220 그대야..좋아해😎 2트! (짖궂)

224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1:54:51

흐헿헿헿!

225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55:21

아. 나 이거 알아.
이후에 박제 되어서 절망하는 그 엔딩루트야!

226 비랑주 (JEOPOOoiAY)

2021-08-17 (FIRE!) 01:55:31

첫 연플 성사를 실시간으로 축하하지 못했군... 뒤늦게 스레에 설탕과 스프링클을 뿌려 보겠어.

>>219 이럴 땐 자고 일어나는 게 직빵인데 카페인 충전 때문에 자지도 못하고😥 편안하게 누워서 조금 릴렉스 해보는 건 어떨까?

227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1:56:23

>>225 으아악!!!

>>226 비랑주 어서와!😎

228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56:37

>>225 제가 박제를 준비할께요!

229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57:51

내가 토요일에 그랬거든. 호텔에서 술 먹고 취했을 때 친구가 잘 때 여기에 접속해서 레스 남기는 충동을 크게 느꼈지.
아무리 생각해도 저 루트라서 뇌에 힘 세게 주고 참았다구!

23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58:14

(야식을 사온 나)
(편의점 파스타 맛있어)
😭😭😭

231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1:58:46

박제는 참아주세요...

232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1:59:03

전 지금 술이 아니라 커피를 마신 거란 말이에요...

233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1:59:44

ㅋㅋㅋㅋㅋㅋㅋㅋ 이현주! 진정해! 실제로 박제당할 일은 없을거야!!

아무튼 난 슬슬 자러 가야겠네! 일상은 내일 퇴근해서 이어볼게!! 다들 잘 자!

234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1:59:45

이현주는 아무래도 카페인 맥스 상태가 된거 같으니 우선 릴렉스하기...
1l정도면 좀 많이 마신 거지 몸에 큰 이상은 없다곤 해도 어디까지나 기준점인거고 사람마다 다른거니깐...

>>223 나 도 조 와 해!!!! (소리지르는 고양이 짤)

>>226 (설탕이랑 스프링클 다 주워먹기)
캄사함미다 SENSEI...

235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1:59:46

>>230 제껀 ... 어딨죠?

236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1:59:49

>>230 (토닥토닥)

23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1:59:54

하늘주 잘가~!!

23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00:34

>>235 파스타 한입 머글래? :3c

>>236 (토닥토닥 받으면서 파스타 먹기)(???)

239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2:00:40

>>230 동작 그만, 혼자먹기냐.

240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2:01:28

하늘주 오늘도 고생 많았어!!!! 내일 일도 힘내고!! 무사귀환해서 다시 만나기!!!!!

241 비랑주 (JEOPOOoiAY)

2021-08-17 (FIRE!) 02:01:37

하늘주 잘자. 그리고 다들 어서와.

24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01:38

>>239 52..이건 '1인용 포크'다.. 두 명은 못 먹는다고..

243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01:54

끄에엑....

전 오늘 파스타를 두 번 먹어서 부럽지 않죠, 후후..

하늘주 잘 자요..

24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02:43

>>243 하루에 두 번이나..! 이현주는 파스타를 얼마나 좋아하는거야..!

245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2:04:12

하늘주 안녕히 주무세요!!!
>>242 1인용 포크로 둘이 먹을 수 없을거라는 그런 고정관념!

246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04:30

>>244 편의점에서 콕콕콕 스파게티를 사서 먹었는데 저녁 메뉴가 우연히 우유 스파게티였죠...면을 사랑했지만 그때만큼은 좀 느끼했습니다..하지만 된장국과 참외로 극복했고 역시 면은 맛있으니 아임 오케이.

24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05:00

>>245 (왠지 수정펀치를 날릴 것 같은 대사다) 무, 무서워.... 머글래? :3c

248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2:05:12

하늘주 잘자!

>>234 만족만족 😎

249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2:05:13

>>242 포크는 원래 1인용이야! (뛰쳐나감)

일단 나두 머리 좀 식히기 위해 씻고 오겠서...
마니또로 심장 들었다놨다에 일상크리에... 아무튼 고장났다는 뜻... 애옹...

25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05:27

>>246 아임 파인 오케이 땡큐.(???)

251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2:05:41

>>249 다녀왕🙋🏻

25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06:30

이걸 먹으면.. 또 밤을 샐지도 모르지만.. 어쩔 수 없다..(눈물)

253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2:08:06

갑작스러운 소리지만 이전(옛날)에도 청춘스레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데, 그 때부터 줄곧 이런 장면을 꽤 해보고 싶었어.

25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08:35

>>253 오오 좋다 오오.. 근데 산들고 교칙상 오토바이를 타도 될까?(???)

255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2:08:49

멋진 장면이구나. 해보고 싶어할만하다 😎

256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11:21

머리가...깨질 것 같아요....끄에에...

25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11:50

>>256 왜... 왜 그렇게 커피를 마시셨어요...

258 유새슬 - 문하 (T.nW2fUW6o)

2021-08-17 (FIRE!) 02:12:23


“그렇네.”

문하의 말마따나 처음부터 말이 되지 않는 내기였다. 누구 하나가 떨어져 나가면 둘 모두가 쓰디쓴 패배감밖에 남지 않는, 승자 없는 게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내심 더 바라 보는 것이었다. 이미 결말을 아는 게임이라면, 떨어지지 않기 위해 온 몸이 부서지고 망가져도 멈추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러나 이루어질 수 없는 바람이란 것을 안다. 머릿속으로 그려낸 완벽한 그림은 간혹 꿈에서나 나타날 뿐, 현실에 나타날 리는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순간만이라도.

“..같이 있자. 비가 그칠 때 까지만이라도, 혼자이지 않을 수 있도록.”

원한다면, 비가 그친 후라도 아주 잠깐동안은. 일부러 계속, 이라는 단어는 입에 담지 않았다. 너무 큰 것을 바라면 되려 벌을 받는다. 빠르게 부풀어오르는 욕심을 깨달은 새슬이 지그시 아랫입술을 물었다.
그제서야 새슬은 서로가 기묘하게 닮아 있음을 깨달았다. 비록 그것이 같은 곳에서 비롯된 것인지, 온전히 같은 이름을 띠고 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서로가 가만히 서로를 위로해 줄 수 있을 만큼은 닮아 있는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검은 눈동자에 비친 자신의 희미한 모습. 지금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잔잔하게 가라앉은 멜로디가, 추적이는 빗소리와 꽤 잘 어울렸다. 빗소리는 잦아들고 있는 걸까, 아니면 이대로 한참을 더 내리는 걸까. 불확실한 미래에 심장이 불규칙하게 요동치는 것을 노랫소리에 깔린 낮은 둥둥거림을 따라 두근대는 것이라고, 그렇게 자신을 속이면서, 녹색 시선이 허공을 맴돌았다.

259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12:33

ㅎㅎ....편의점에서 원쁠원 세일하길래......

26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12:59

>>259 나중에 마셔도 되잖아요.......!!!

26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14:38

다먹었다.. :3c(자야하는데 에너지 충전해버림)

262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2:15:33

하늘주 안녕히 주무세요!
커피... 커피..... >:3.. 이 시간에 커피 1리터라니 이게 무슨...

263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15:44

처음 병은 괜찮아서...괜찮겠지라고 생각해서...하하...

여러분은...
커피는 하루에 한 병씩만 드세요......
안 그럼 저처럼 됩니다......

26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16:24

>>263 전 원래 커피 잘 못마셔요! 단거 아니면.. 단것도 우유 넣은거 아니면 못마셔서..

26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16:57

(흑흑 맛있었다 오늘 야식은)

배 안고프다고 저녁을 굶으면 이렇게 되는구나.. ㅇ<-<..

266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2:17:27

비가 그칠 때까지라고 하면서 첨부해준 빗소리 영상이 8시간인 건...... (과도한의미부여)

267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17:47

이상하다...어째서 잠이 안 올까요......머리만 아프고 약간 피곤하기만 하네요....헤헤....

26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17:52

>>266 (앞으로 8시간은 일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암시)(???)

269 비랑주 (JEOPOOoiAY)

2021-08-17 (FIRE!) 02:18:00

심심하네... 뭔가 할 거 없을까... <:3c

27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18:10

>>267 이유는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7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18:30

>>269 비랑주 저랑 노실래요? :3c

272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19:26

모르겠습니다...하하...뭘까요...? 그치만 전...누우면 잘 수 있을 거라 믿어요...

273 비랑주 (JEOPOOoiAY)

2021-08-17 (FIRE!) 02:19:33

>>267 아아... 그건 『각성효과』라는 것이다. 피곤함을 느껴도 졸리거나 잘 순 없게 되지. 주로 「카페인」이나 지금의 비랑주처럼 「밤샘중독」일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괜찮아...?

274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2:19:56

>>265 저녁을 굶고 늦게까지 안 자면 안 되는 이유 ^.^... 삼시세끼는 잘 챙겨 드시라구욧...!!

>>26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짧은 빗소리 ASMR 요즘엔 없다구요......(눈물좔좔..) 그치만 마음대로 해석하셔도 뭐(? ??)

>>267 으아아악(눈물좔좔) 저는 카페인이 잘 안 듣는 체질이라 괜찮으니 이현주는 다음부터..... 이 시간에 커피 두 병 마시지 말기.....

27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20:11

>>272 수면면님과 10트.. 이기길 기원할게..

276 비랑주 (JEOPOOoiAY)

2021-08-17 (FIRE!) 02:20:54

>>271 와아 끝말잇기 하자
에티켓

27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21:10

>>274 그치만.... 배가 안고팠는걸....(눈물) 잠도 안왔는걸....(눈물)

27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21:46

>>276 켓..켓? 잠깐 켓? 켓..???? 켓뎅이!!!(이게 뭐야)(일단 있다고 한다)

279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22:11

저도 사실 카페인 잘 안 받아서....그냥 불면증에 앉아서 컴퓨터 보고 있기 때문.....

28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22:51

>>279 이현주........8888888888888888888888

281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2:22:52

>>274 내가 비가 그치는 시점은 새슬주한테 맡기려고 했는데 말야........ 당신... 그러다 나 목줄 놔버리는 수가 있어...!? (뭐 없음)

그런데 그 전에 혹시 문하가 새슬이의 어깨를 감싸안아도 돼? 사심 이전에 처마 아래서 기약없는 비바라기를 하는데 새슬이 체온이 너무 내려갈까 봐 뒷사람이 다 걱정돼................

28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23:10

목줄을 놓은 문하.......... 이건 귀하네요............

283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23:58

귀하다...귀해.....

284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2:24:33

>>282-283 (((뭐 없다니깐 잇싸람들이)))

285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2:28:58

>>277 그러시다면 어쩔 수 없죠 오늘만 봐 드리도록 하겠읍니다(그럴권한 없음)

>>279 으앗 불면증..88 그거 넘 괴로운데 아니 근데 어쩌다가 불면증에 커피 두 병을 끼얹으신 읍읍(끌려감)

>>281 이건... 귀하군요....(????)
근데 그건 새슬이도 마찬가지라서요 ㅇ)-(... 최대한 당겨서 뇌에힘줘~~ 상태긴 한데.. 분명 첫 만남인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의문🤔......
상관 없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자유롭게 해 주세요 ^.^

286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2:30:08

아앗 비랑주도 계셨군요 좋은 새벽이에요 비랑주~!!

287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30:35

시트 스레 보고 왔는데...저 하늘이는 틀렸지만 하늘이 빼고 이 사람은 이 애 같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다 맞네요...제 마니또도 알고 있었고...바빠서 잘 못 왔지만...ㅎㅎ...

그리고 들켰군요...근데 솔직히 제가 티를 엄청 내긴 했어요.........나름 페이크를 섞었지만 그 외가 확정이나 마찬가지...

28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30:50

>>285 오예에! 새슬주가 봐줬다! ᕕ( ᐛ )ᕗ

289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31:14

비랑주는 나에게 끝말잇기를 신청하곤 사라졌다....

290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31:39

>>285 에헤이....우리 입 꾹 다물고 있어요...OK?

29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32:11

>>290 으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고보니 왜 불면증에 커피까지....?!

292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2:32:47

여러분 주무셔야합니다 ...

293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2:33:10

(레드불 화이트 깐 사람)

29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33:19

해인주가 돌아왔군.. :3c 해인주야말로 자러가는건 어때!

295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33:40

비커즈 아이 러브 커피............

29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34:02

레드불 화이트는.. 칼로리가 제로지..!

29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34:16

>>295 뭐 좋아하는건 어쩔 수 없지!

29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34:33

게임이나 할까... :3c 차피 못잘거 같기도 하고....

299 커피 1L 충전한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35:06

라떼는 197칼로리고 바닐라 블랙은 86칼로리네요...

300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2:35:19

다들 엄청나 ... 저는 먼저 자러 가보겠읍니다! (손 번쩍)

301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2:36:38

>>285 그러네. 첫 만남인데......(무한점) 문하로... 괜찮으신가요..

일단 말 나온 김에 다음 만남 대사 조금 준비해왔습니다요 답레 쓰는 동안 이거라도 괜찮으시면

"자유부?"
"재밌어 보이네."
"방해할 생각은 없지만, 체험은 해보고 싶어."

30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36:38

>>299 라떼는 우유니까.. :3c

>>300 잘자요 해인주! 좋은 꿈 꾸시고 좋은 밤 되시길!!

303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2:37:13

뭐에요. 우리 애들 절대 이쁜 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ㅠ

304 선하 - 하늘 (fjshWJpLQY)

2021-08-17 (FIRE!) 02:38:29

"그렇게 치면 나도 잘하는 거 하나 없는 걸.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박해."

라고 희망차게 말했지만 껍데기뿐인 말인걸 선하는 안다. 피아노를 즐기면서도 지나치게 실력을 과소평가하는 걸 보아하니 단순 취미는 아닐 것이다. 치열한 경쟁속에서는 실력에 대한 자신감은 커녕 확신하는 것조차 힘들다. 경쟁따위 필요로 하지 않는, 오로지 어제의 자신만이 척도인 자들만이 스스로의 실력에 만족할 수 있다. 우리는 그래서는 안되지. 선하는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았다. 어차피 자신의 말엔 알맹이가 없다. 자신감을 가지라던가, 지금도 충분히 잘한다는 말 역시 무용하기는 마찬가지다. 누구보다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건 상대방일테니까 말이다. 선하는 그냥 웃어주기로 했다.

"어쩐지. 그런 것 같더라. 치열하게 살고 있겠다. 응원할게."

대회를 나간다는 말에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팔짱만 끼고 있는게 심심했는지 손을 뻗어 피아노 끝자락의 건반을 두어번 쳤다. 손가락이 길고 가느다란 덕분에 피아노를 잘 칠 것 같은 인상이다. 애석하게도 저 손으로 피아노는 커녕 실로폰도 제대로 못친다.

괜찮냐는 물음에 선하는 새삼스럽다는 듯이 하늘을 쳐다본다. 선하가 천천히 고개를 기울이고는 불쑥 묻는다.

"너 나 걱정하니?"

웃는 낯이 봄 꽃처럼 화사하다. 그 말 한마디만으로 충분히 기쁜 것처럼 보였다. 약간 피로한 것은 사실이었으나, 그건 만성적인 것으로 견디지 못할정도는 아니었다. 잠 몇분 잔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거니와 이미 말을 건 시점에서 잠을 청하기도 애매했다. 그렇다고 먼저 음악실에 자리잡은 사람을 내쫓을 정도로 기분이 나쁜 상태도 아니다. 사족은 떼어내고 본론으로 말하자면,

"자는 것보다 이렇게 구경하는게 더 재미있는 것 같더라. 이런, 내가 너무 방해가 됐나?"

그랬다. 흥미가 없으면 애초에 말 걸지도 않았을 것이다. 선하의 눈썹이 한데 모인다. 설마 방해가 될까 두렵다는 듯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다. 사실 이쯤되면 방해가 되니 불편하다고 대놓고 말할 사람 몇 없다. 설령 불편하다해도 눈치 없는 척 잠이나 잘 생각이었다. 별 걱정 없이 지껄인다.

30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2:38:47

아냐... 라떼는... 말이야...

30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39:12

선하주~!!!!!!!! 어서오세요~!!!!!!! 새벽반 선하주다! ᕕ( ᐛ )ᕗ

307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2:39:48

해인주 잘자~~~~~~~~~~!!!!! 선하주 안냥~~~~~~~!!!!!!!!

308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2:40:19

>>290 으븝ㅡ! 으븝ㅂ으브브~!! 으븝브~!!~!

아니 왜 다들 이 시간에 카페인음료를 까세요 멈춰 당신들의 건강 절대챙겨 카페인 멈춰~!!~!!!!

그거랑 별개로 해인주 안녕히 주무세요 >:0 좋은 꿈 꾸세요!

>>301 허엏ㅎ어... 헣... 짱이네요.....^^ (돌아가는 머릿속 공장)

309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2:40:43

선하주 어서 오세요 :)~~!!

31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41:00

>>308 (위이이이이이잉)(대충 공장 돌아가는 소리)(????)

311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2:41:02

다들 안녕하세요 요즘 글이... 왜이렇게 오래걸리는지 ㅠㅠㅠ 슬럼프라도 온 걸까요 걱정이네요 🤔🤔

31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41:53

>>311 헉.... 선하주는 워낙 잘쓰니까 좀 힘 빼고 써도 대지 아늘까? 편하게.. 뭐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선하주는 디게 잘 쓰니가..

313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2:44:36

>>312 흐으음 사실 글 쓰는 거 자체는 즐기고 있습니다 문제는 창의력이 없어서 그런지 뭐라 답해야할지 한창 고민하네요.... 😔 이건 일상 여러번 돌리면 해결될 것 같으니 ㅋ...ㅋ.... ㅠㅠ 그전까지는 긴텀을 감당하실 분들께 죄송하네요....

31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44:48

야식은 먹어버렸고 잠은 달아났고.. 답은.. 일상 or 독백이다..

내가 여기서 일상 팻말을 들면 백마탄........... 참치가 나타나 날 구해주지 않을까?(아님)

일상 팻말을...........들어...........보자.............!

31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45:31

>>313 창의력..........? 행동도 되게 신선하다고 생각했는데..........

316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46:18

홍현주 오면 감사 인사와 사과 인사 올려야지...

317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2:46:58

>>311 컨디션이랑 상황이랑 이것저것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게 또 글쓰기니까요... >:3c
이만큼은 그래도 써야 한다~ 하는 강박을 버리고 맘 편히 즐기는 게 개인적으로는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노력하고 있는 중이지만유

318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2:48:16

>>314 미안하다악 새슬주는... 그 동안의 참치경력을 봤을 때 멀티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병약비실참치다아악 (눈물)

319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48:45

>>318 흑 아냐아냐 생각해준 것 만으로도 기쁘다.. 88 고마어..!

320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2:48:51

>>315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굉장히... 감사합니다 U_U 캐릭터성 살리려고 노력중입니다... ㅎㅎ

>>317 흑흑 그렇게 말씀하시니 약간 안심이 되네요 저도 즐기면서 쓰고 있긴 한데 말이죠 아무래도 캐릭터 이해가 좀 덜 되지 않았나? 싶네요 어쩔 수 없다. 많은 친구들과 일상 만땅 돌릴 수박에~!! 🔥🔥🔥

321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2:49:09

다들 저마다의 개성이 있는 글을 쓰는 거야!!! 그러니까 즐겁게 노는 거지!!!!!

322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49:45

완벽하게 쓰고 싶다고 생각하는 바람에 기력도 의욕도 별로 없어서 텀 느리고 마니또 답변도 보상 어떻게 할 지 고민하다가 하나밖에 못 쓰고 시간도 컨디션도 없는 주제에 여러 개 하고 싶어서 날뛰는 대역죄인 이현주를 보시면서 괜찮아지시길 바라요.

323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2:49:46

>>314 저도......... 지금 텀으로(사실은 원래 텀으로도) 멀티 = 죽음 인지라 ㅠㅠ 저는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네요

32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50:04

>>320 선하는 첫만남부터 되게 강렬하고 캐릭터성 강했다구~! XD

32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2:50:23

(이미 돌린 사람이라 골댕이 못찌름)(세상 서러움)
(서러우므로 괴롭힐 준비중)(?)

326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2:50:48

으악 다들 엄청 진지하게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부끄럽네요...!!!! U_U 다들 감사합니다! 즐기며 상판하는 행복한 참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0 다른분들도 즐겁게 상판하셔야합니다~~!!!!

32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50:49

>>322 이현주도 자책 금지!!!!!!!! 캡틴이 자책 금지랬어!!!!!!!!!(??????)

>>323 선하주 신경써주는 것 만으로도 너무 기뻐.. 헤헤.. 😇😇😇

32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2:50:53

>>322 그런 이현주가 너무나도 귀여워.

329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51:02

하하, 강박증 때문에 오히려 글 퀄리티가 떨어져나가는 이현주를 보세요. 창의력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답니다.

33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51:09

>>326 맞아! 즐거워야지! 즐겁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걸! 응응!

33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51:44

>>329 이현주 계속 그러면 확 뽀뽀해버린다? 사이버 뽀뽀 당하고 싶어?!

332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2:51:50

>>329 (쓰담쓰담도담도담)

333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2:53:18

>>322 맞아요 자책 금지~!!~! 누가 자책하는 소리를 내었는가 >:ㅁ~!!!!

>>326 선하주의 즐거운 참치생활과 산들고 생활을 응원합니다 ^.^~~ 파이팅 파이팅

33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53:56

>>333 맞아맞아~

모두~즐겁고~행복한~산들고~생활~되길~바래~😊😊😊

33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54:18

(내가 뽀뽀한다고 해서 도망쳤나보다)
(이렇게 되면 상처받는다)

336 문 하 - 유새슬 (CnPv23FHt2)

2021-08-17 (FIRE!) 02:55:01


그야, 우승 상품으로 걸어야 할 것을 내기 내용으로 걸어버렸는데 내기가 성립이 될 리가. 어느 한쪽이 패배선언을 하는 순간 둘 다 동시에 패배해버리는 역 치킨게임이 되어버렸는걸.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이름밖에 없는 두 사람이 처음으로 나누게 된 게임치고는 참 기묘한 게임이다.

새슬이 나직이 건넨 말에, 문득 문하는 자신이 영영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무언가가 가슴속에서 움찔하는 것을 느꼈다. 무언가를 바랄 때 느껴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심박마저 그 숨을 죽여버리고 만 지 오래된 흉곽을 한번 훑고 지나간 것 같아서. 무언가를 바란다거나 하는 것을 이제 두 번 다시는 못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고장난 기능이 금방 돌아오지는 않았다. 무엇인지 딱 꼬집어 말하지 못할 어떤 바람은 머리로 올라와 뚜렷한 장면이나 글자를 이루지 않고, 차갑게 마비되어 있던 흉곽 속을 맴돌며 찌르르 맥동하고 있을 뿐이었다. 오랫동안 짓눌려서 피가 전혀 통하지 않던 사지말단에 다시 피가 공급될 때의 그 감각처럼.

그것이
다시
조금씩
미약하게
비틀거리는
꿈을
꾸고
있었다

제대로 형상도 채 이루지 못한 실체없는 그 감각에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 같아서, 그것에 질질 끌려가버릴 것 같아서 문하는 소리없이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 기약없는 빗소리는 언제 그칠지 모르고, 회색의 하늘은 조금씩조금씩 검푸르게 변하고 있었다. 비거스렁이가 섞인 공기는 차갑기 그지없었다. 차갑다... 차갑다는 게 느껴졌다.

문하는 팔을 뻗었다. 그리고 새슬의 어깨를 감싸안고는, 자신의 품에 기댈 수 있도록 부드럽게 당겨붙이려 했다.

"...추워."


"너는?"

33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55:11

이렇게 되면 주원이 독백이나 써볼까..........!

33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55:35

>>336 이건.. 팝콘각이다..!

339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56:17

https://blog.paradise.co.kr/1701

이 링크에 나오는 빙고를,

오른쪽 맨 위가 이럴 때만 발동 안 되고 다른 때에는 발동되는 것까지 합해서,

이현주는 모든 곳에다 동그라미를 칠 수 있어요.

340 강제개행 제어력을 상실한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2:56:41

이 녀석

다시.. 뛰기.. 시작했어


설마

34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56:55

>>339 나도? 다? 포함이? 되는데?

34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57:16

>>340 으아아악 내 오른팔에 흑염룡이!!

요러케 되는거야? :3c

343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57:21

아, 하지만 두번째 줄 맨 오른쪽은 사이버일 경우 조금 피로하지만 대환영.

34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57:56

>>343 나도! 아 근데 두번째 줄 맨 오른쪽은 난.. 친한 사람들이라면 다 좋아!!

345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2:58:02

>>339 뭐야? 왜? 내? 혐생시트가? 여기?

34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58:10

근데 저거 뭐야 성격검사? 저거 하고나서 맨날 결과 까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7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58:14

뽀뽀하시기에 제 볼은 너무 더러운데요...

뭐야, 왜 첨부 되는 거지. 처음엔 안 됐으면서!

348 비랑주 (JEOPOOoiAY)

2021-08-17 (FIRE!) 02:58:15

>>339 INFP 비랑주는 이 빙고를 보고 풀 빙고를 완성한 나머지 의식을 잃고 말았어...

졸리다
넉다운

349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2:59:18

여기...인프피가 많군요...

모두 오신 걸 환영합니다...근데 왜 아직도 다들 깨어있어요?

35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59:26

음 시 소설 문학작품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좀 애매하긴 하네.. 작품에 과몰입은 엄청 하지만!!(엄청난 과몰입충)

예술.. 예술엔 별로 관심 없을거 같기도 하고.. 섬세.. 하지도 못하고..(뭐야 다 아니잖아)

조용히 음악 감상.. 음.. 이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완벽주의자도 아니고..

:3c 한 반쯤 맞는거 같기도 하고..

351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2:59:45

헐 그러고보니 여러분 캐들 mbti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넘 궁금함.... ^~^ 참고로 선하는 estj 나왔슴다

352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2:59:47

>>342

353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2:59:48

>>348 힝 같이 놀기로 했으면서... :3c 잘자 비랑주!!!

35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00:10

>>3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ㅇ리ㅏ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화..화내지마 문하주.. 화났어..? 88 미안...........

355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3:00:36

>>351 테스트해봐야 아는데 어디 가서 해보는 게 좋으려나?

35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00:36

>>351 캐릭터 mbti 를 하려면.. 캐릭터의 성격으로 누르면 되는걸까?

357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01:27

지금 이현이로 엠비티 돌리는 건 기력 없어서 무리...

오, 근데 세수하니까 머리 많이 나아졌어요.

35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02:09

>>357 오오옹 다행이다. :3c 머리 아프면.. 타이레놀이라던가?

359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3:02:28

>>355
https://www.16personalities.com/ko/%EB%AC%B4%EB%A3%8C-%EC%84%B1%EA%B2%A9-%EC%9C%A0%ED%98%95-%EA%B2%80%EC%82%AC
전 여기서 했어요!

>>356 네네 저는 캐해할겸 했습니당

360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3:02:42

>>357 나아졌다니 다행이네. 슈가크래시가 난 그렇게 무섭더라..

361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3:03:03

>>357 헉 그죠그죠 기력 없음 힘들죠 ㅠㅠ 필수 아니니 편하게 스루해주셔도 좋다~ 그리고 머리 아프신거 나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부둥부둥)

362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3:04:53

"적응을 잘 하는 것보다 체계적인 것이 더 중요합니다."

문하: 운동계획은 체계적인 게 중요하고, 링 위에서는 적응력이 중요한데.
문하: 링 위에서 말하는 거야, 운동할 때 말하는 거야?

(두번째 페이지에서 이런 문답의 맹점에 부딪혀버린 문하주..)

363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05:09

(상판의 따뜻함에 눈에서 땀이...)

내일 하겠습니다...

36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06:12

이건? 주원이? 인가? 🤔🤔🤔

36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3:06:22

(entj의 양아치와 infp인 양아치주)

366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3:06:27

>>362 ㅋㅋㅋㅋ 저는... 직장을 생각했습니다...

367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3:08:05

>>364 역시 골댕이다워...

368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3:08:19

>>366 문하는... 링 위랑 체육관이 모두 직장일 예정이라... (복서)

369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08:20

TRUITY에서 제시한 ENFP의 장단점(개선 사항) 키워드
+뛰어난 대화능력 · 상상력과 창의력 · 친화적 리더십 · 의로움
-쉽게 예민해짐 · 집중력 부족 · 과도한 생각 · 지나치게 감정적임 · 지나치게 인정을 요구함

으음 주원이가 맞....나? 맞는 것 같기도 하고....🤔🤔🤔

370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3:08:34

>>364 헉 enfp네요? 뭔가 밝은 이미지가 있네요 😊 완전 외향형... 역시 주원이는 강아지가 맞는가...? (농담)

>>465 n 빼고는 전부 반대네요?? entj... 권력자형이죠 슬혜 멋지다~ 👏👏

37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09:05

"칭찬해줘! 칭찬!"

하는걸로 봐선 맞을지도 모르겠다.. :3c 암튼 이제부터 주원이는 ENFP-T인걸로..

372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09:13

선하는 몇 개의 동그라미를 칠 수 있나요..

373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3:09:16

>>368 앗 그러니까 학교 회사요 ㅋㅋㅋ 만약 내 캐릭터가 회사에 간다면? (이쪽도 수영이나하겠지만) 으로 생각했습니다!

374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3:09:35

"상대방이 이메일에 재빨리 회신하지 않을 경우, 본인이 말실수를 했는지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문하에 이입해서 응답하다가, 이 문항이 문하주의 뼈를 오지게 때려서 몰입이 잠깐 풀렸어.. (내가 레스 썼는데 갑자기 상대방이나 스레가 잠잠해지면 오만 생각이 다 드는 타입..)

37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09:42

>>37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맞을지도 몰라.. 사실은 몰라..(???)

376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3:09:42

마이너스는 몇개 빼고 플러스는 주원이 맞지 않아? 🤔🤔🤔🤔🤔🤔

377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3:10:09

>>373 아, (이해) 아하 그런 식으로 해석했구나......! 선하주는 천재야!

37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10:16

>>376 맞는 것 같...기도 하고! :3c

379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3:10:35

>>372 헉 뭔가 이상해서 찾아봤떠니 estj가 아니라 estp네요... 죄송합니다..... ㅋ...ㅋ..ㅠㅠ estp 도표는 제가 찾아서 해오겠습니다 헷갈리게 해드렸네요 ㅠㅠ

380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3:11:32

>>375 골댕이 칭호의 저력을 보여줘라~~~~

>>377 mbti 문항은 이 mbti 과몰입 선하주가 처리했으니 안심하라구~

38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12:01

>>380 예에에에에 ᕕ( ᐛ )ᕗ(땐쓰떈쓰)

382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3:12:29

>>>"내가 상대방을 배려할 줄 모르는 '미친 X'이라고 해도 난 신경 안 써. 왜냐하면 난 잘난 '미친 X'이니까"라는 생각이 이들의 속마음입니다.<<<

이거 너무 양아치인데.🤔🤔🤔🤔🤔🤔🤔

383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3:13:21

>>370 양아치라 불러주새오... 흨흨...
그치만 선하가 더 이뻐!!!!!!

384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13:51

https://m.blog.naver.com/sdon1222/221934833809?view=img_4

주원이 핵인싸...

385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3:14:20

>>382 이렇게... 슬혜 캐해 하나 더 알아갑니다~ 냠ㅇ냠굿 완전 자신감 뿜뿜 아메리칸 걸.... 느낌이에요 적폐캐해 죄송하네요 ㅎㅎ

>>383 ㅋㅋㅋㅋ 으앙 이렇게 칭찬 릴레이 하면 끝도 없다~! 감사합니다!로 저의 턴을 마치겠습니다

38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15:00

>>384 예에! 오너는 아싸지만 캐릭터는 인싸! ᕕ( ᐛ )ᕗ

387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15:01

슬혜같은 양아치 좋아해요...

388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3:15:55

문하에 이입해서 돌려봤더니 ISTJ-T가 나왔어.

389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16:03

핵인싸...부럽지만 막상 제가 그리 된다 생각하면 상상만으로도 피곤해서 싫네요...

39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16:43

>>389 나도 못해. 피곤해서. :3c 사람 만나는거 귀찮고 피곤해.. ㅇ<-<

391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3:17:42

istj 세상의 소금형이네요 뭔가 모범생 분위기~ 정도의 느낌? 확실히 문하... 왠지 선생님 말 잘 들을 것 같은 인상이니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저도 mbti 이것저것 특징이나 이런거 찾아보는데 의외로 잘 맞네요 흥미진진 좋았다 오늘부터 나의 캐해 바이블은 너다.... (이러면 안됨)

392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17:57

https://images.app.goo.gl/qo7AcLpsoLf24VoF8

츤데레...!

393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18:51

근데 캐해에 쓰기엔 진자 조을자두..!

394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3:19:00

선입견이 강하다.
낯가림이 심한 편이다.
예고없이 갑작스러운 변화를 매우 싫어한다.
남들이 속을 모른다고 말한다.
직설적인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다(주로 가까운 사람들에게).
겉보기에 차가워 보인다.

그럭저럭 명중률 높을지도...?

39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3:19:56

>>385 tmi지만은 헤어진 뒤에 얘도 헤까닥해서 '우리집 X까.'하고 가출해서 멋대로 독립해살았다는 설정이니까,
하지만 아직 법적으로 묶여있을 나이라서 이래저래 본가에서 계속 압력 들어오는... 그런 나름 현실적이라면 현실적인 아가씨...
적폐캐해 재밌지 뭐~~~~~~~~~~ 나 그런거 좋아해~~~~~~~~~

396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3:23:31

>>387 나두 이현이 좋아해...
내가 환타를 좋아하는만큼, (기준 불분명)

>>394 (흥미로움)
어느정도는 문하랑 닮아있네...

397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3:26:11

( '▽')ノ
오랜만이어요~

39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27:08

여노주 어서오세요~ 밤 안 새도 된다고 하셨으면서 아직 깨어계시다니..!

399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3:27:19

estp... 빙고보는데
선택의 기로에서 나쁜선택
자존심이 강함
충동적이고 즉흥적
쉽게 싫증나는편
공감능력은 없지만 다정함
관심받는 거 좋아함
그렇다... . 역시 나의 바이블은 옳다..

>>395 그렇지만? 가출해서 독립도... Zㅣ존..멋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40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27:23

(그리고 오랜만인지 생각해본다. 몇 시간 전인 것 같은데.)

401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3:27:34

연호주 어서와요~ 좋은 새벽이에요!!

402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3:28:02

>>397 몇시간만이야~~~~~~~~~~~!!!!!!!!
(연호주 쓰다담)

403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29:20

https://www.16personalities.com/ko/%EC%84%B1%EA%B2%A9%EC%9C%A0%ED%98%95-enfj
정.확.하.다

진짜 어떻게 맞는 말만 하고 있지? 하나도 틀리지가 않네요? 전형적인 ENFJ 그 자체였구나, 이현이는...

404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3:30:23

>>399 언젠가 Zi존간Gㅣ 선하짱을 볼수 있기를 학수고대 하겠사와요... (주접)

405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3:31:25

몇시간 지나면 '시간이 언제 이렇게...' 라고 하니까 오랜만인것이야요! ^-^

406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3:31:43

>>403 정의로운 사회운동가!!!! 역시 이현이야!!

407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32:12

사실 슬혜주는 환타를 싫어하는 게.....

연호주 안녕하세요! 페이크 넣었지만 결국엔 마니또 들켜버리고 말았네요...흑흑... 그나저나 임티 귀여워요...

408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32:47

게다가 저 설명이, 나중에 있을 이현이 장래희망 독백 스포를 다 하고 있어요....덜덜...

409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33:07

그치만 외향형 94%라니 무섭네요....

410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3:33:40

enfj... ㅋㅋㅋㅋ 완전 잘어울린다고 생각중이에요 ...

411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3:34:10

아무튼 오래간만이니 안녕하살법!!!!!!!!!!!! (?)

>>407 흨흨 넘해!!!!!!! 난 모든 음료수를 좋아한다구!!!!!!!!!!!!!

물론 제일 좋아하는건 펩시제로입니다.
절 대 라 임 해.

412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3:36:22

연호주 좋은밤이야~

>>411 맛잘알을 뵙습니다

413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36:33

도표 싫어하거나 세부사항 간과 빼고는 나름 다 잘 맞는 듯 합니다. 이현이가 싫어하는 건 오직 피망 뿐이야...!

414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37:34

이현아...펩시제로도 못 넘다니...이 주인은 실망이다....(1초 뒤 이화한테 죽음)

415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3:37:56

음 좀 템아인데 탄산 음료 이야기 나와서... 매실청이나 자몽청 같은 청이랑 탄산수 꼭 섞어 마시기... 그냥 물에 타먹는거 보다 3배 맛있다~~~ (요즘 매일 마시는중....)

416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3:38:55

>>412 동지...!!!! 팥죽...!!!!
(갑분경례)

>>413 얘, 짱구야! 피망도 먹어야지~!

417 유새슬 - 문하 (T.nW2fUW6o)

2021-08-17 (FIRE!) 03:39:17

체온은 제 생각보다도 꽤 빠르게 날아갈 수 있는 것이었다. 이미 말라버린 지 오래된 입술이 색을 잃어 파리했다. 그래도 추위에 떠는 모습 따위를 보여 굳이 걱정을 만들고, 그로 인한 더 이상의 얽힘을 막으려고, 그러려고 애써 아무 말 않고 있었는데. 문하의 손이 어깨를 감싸쥔 순간, 새슬이 만들었던 얇은 벽이 빠르게 산산조각나기 시작했다.

아니. 어쩌면 새슬 자신이 부순 것인지도 모른다. 새슬의 몸은 따로 춥다는 칭얼거림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이미 충분히 차가웠다. 축축할 거야. 그런 시답잖은 생각은 필요 없었다. 적어도 새슬은 그렇게 느꼈다. 떨어져 있기에 느낄 수 없었던 미세한 떨림이, 이제는 숨길 수 없이 퍼져 나갈 터였다.

“조금.”

그치만 괜찮아. 곧 따뜻해지겠지. 이렇게 붙어 있으면, 너도, 나도. 여전히 핏기 없는 입술로 중얼거렸다. 문하가 끌어당긴 그 자세로, 새슬은 조금의 뒤척임도 없이 가만히 품에 기대어 있다가,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고마워.”

그 뿐이었다. 무엇에 감사한지는 끝내 흘러나오지 않았다. 나눠준 온기에, 홀로 두지 않고 붙들어 준 너의 작은 친절에. 어쩌면 아예 다른 것에. 듣는 이가 해석하기 나름인, 제멋대로인 감사인사였다.

날이 점점 저물어가고 있었다. 잿빛 구름에 가리워져 평소와 같은 예쁜 색의 노을은 얼굴도 내밀지 못한 채, 그저 주변은 빠르게 어두워져 가고 있었다. 비는 싫어, 어둠은 싫어. 그치만 이대로 있으면, 어쩌면 괜찮을지도 몰라. 속에서 칭얼대는 어린아이의 목소리를 가만히 죽였다.

418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40:15

짱구? : 하하.. 나 피망 잘 먹어..응...싫어하지 않아.

419 단유신 - 화연호 (IdkO39z/6Q)

2021-08-17 (FIRE!) 03:41:08

나 때문에 그렇게 다쳐서 밴드까지 덕지덕지 붙였으면서...

"그러게. 물어내라고 할까 봐."

?
적어도 이 남정네도 이치에 들어맞는 말을 하는 위인은 아니다. 만약 농담이라면 과연 그런 듯이 웃기라도 하든가. 피로한 얼굴에 아무 감정도 담지 않기는 여전한 채 헛소리를 헛소리로 받아치는 것이었다. 대화만 들으면 벌써 연호에게 두드려 맞기라도 했다. 신묘한 이치로 계단을 거슬러 올라간 사람이 슬픈 눈으로 내려오든 손 잡아올리든 무표정하던 놈은 연호가 더 이상 조치를 취하지 않을 때 되어서야 입을 쭉 찢어 꺼질 듯한 웃음을 지었다. 뼈만 남아 마디 두드러진 엄지로 느리게 가지런히 모아졌을 상대편 네 손가락을 쓸며 카람빗같이 차갑게 눈을 휘고선.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그렇게 사람 빤히 보는 거 아니야."

연호 다리와 허공 사이 빈 곳 응시하던 녹색 시선이 느릿느릿 연호를 본다.

"아니면 이대로 영원히 손 잡고 있을래?"

HL캐한테 어림도 없는 소리.

//쥬금,,,,,,,,,,,ㅇ<-<

420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41:44

유신주 안냐세요...

421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3:41:59

>>414 죽지마!!!!!!!!!!!!! (부두강령술)

>>415 헐 마저마저 그르케 먹음 짱이다.
탄산수 쓰고 떫다고 싫어하는 사람 있으면 한번쯤 속는셈 치고 과일청 타먹어줘...

422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3:43:27

유신주도 오래간만이야!!!!!!!!!!!!!!! (쩌렁)

423 남주원 - 그 아이의 기일 (5vJKnjOnTE)

2021-08-17 (FIRE!) 03:44:22

주황색 우산. 중학교 시절 교복. 그리고 비석 앞. 주원은 그 비석 앞에 두 무릎을 굽혀 앉는다.

"거긴 어때? 살만해? 여긴, 글쎄. 지금까지와 다르지도 않아. 앉아서 지루한 수업을 듣고, 늦게까지 야자를 하고, 또 동아리 활동을 할 애들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이젠 고3이라고 수능이다 뭐다... 매일이 힘들어."

"나는, 달라지려고 노력했어. 네가 하던 것처럼 말이야. 하지만 너처럼 잘은 안되더라. 어떻게 하면 그렇게 사람들이 주위로 몰려들고 다들 행복해지는거야?."

장난스레 웃음.

"원래 자신을 되찾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야. 그렇다고 내 늑대의 재능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웃으며 따뜻하게 대하려고 해도, '뭐야, 얘.'하는 시선에 금방 움찔 하고 물러나게 되어버리거든. 너라면 그런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줬겠지? 누구에게나."

조금 숙인 고개.

"가끔은 내가 연기를 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해. 과거의 나. 내가 되려던 나를. 하지만 계속 이 모습을 유지해나가다보면, 이게 진짜 내 모습이 되겠지? 언젠가 한 번 버린 것이라고 해도 말이야."

쓴웃음.

"나, 네가 했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을지도 모르겠어. 적어도 한 명은. 지금은 잘 지내는 것 같아. 다행이야. 이걸로... 너와 조금은 비슷해졌을까?"

스스로에게의 물음.

"하지만, 이걸로 된걸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 너처럼 그게 자연스럽게 되는 것도 아니니까. 어쩌면, 내가 할 일이 아닐지도. 하지만, 그 때 내가 네 손을 잡고 약속한 것은... 거짓말이 아니니까. 너처럼 존재만으로도 타인에게 따뜻함을 전달해주는 것은 나에게 불가능할지는 모르지만."

쓸쓸한 미소.

"나도 너처럼 누군가에게 빛이 되어 주고 싶어. 다시 사람을 믿고, 사람을 신뢰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사람. 스스로를 죽이던 나를 잡아 끌어당겨준 것처럼, 나도 누군가를."

"..."

"그렇게 해야만 너에게 받은 은혜를 갚을 수 있을 테니까. 언젠가 말했지? 그렇게 누군가를 도우면, 그 누군가는 또 다른 사람을 도와 선행이 돌고 돌거라고."

무릎을 굽혀 앉아있던 주원은 일어서서 비석을 내려다본다.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해볼게. 그럼, 내년에 또 보자."

추적추적 내리는 빗길을 한 사람의 폭의 우산을 쓰고 터벅터벅 걷는다.

424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44:23

>>421 이화 : 방해하지 마.(이현주 두 번 죽음. 더블 킬!)

탄산수에는 레몬즙이죠...

425 유신주 (IdkO39z/6Q)

2021-08-17 (FIRE!) 03:44:33

모두 안녕안녕~~~~~~~~

대충 쓱 훑어보니까 울 스레에 드뎌 첫 연플이 발생했구만... 엠아롸잇????

426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3:44:35

연호주랑 유신주 반가워요~ 좋은 새벽입니다! >:3

아니.. 다들 엠비티아이를 하고 있잖아 >:3...?!

42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44:45

유신주 으서와!

428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45:02

88

429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3:46:23

>>425 Yesssssssss...

430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3:46:26

바라는 게 그거라면... 기꺼이 부둥겨안고 밤 새워드려야지 ^p^

혹시 장면이나 장소나 날씨를 바꾸고 싶거든 말해줘.

431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3:46:31

유신주 어서와요~~~~ 쫀밤~

>>421 맞아요... 진짜 카페에서 파는 에이드 안 먹어도 됨 ㅠㅠㅠ 요즘 집에 쟁겨놨던 청(굳이 먹을 필요성 못느낌) 빠른 속도로 없애는 중이잖아용 슬혜주 이렇게 보니 쩝쩝 박사시네요 (하파~)

주원이 독백 잘 읽었습니다~ 뭔가 앞으로를 기약하는 느낌? 씁쓸하면서도 희망차네요!

432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46:41

(위에 보고 있다가 연호주에게 썼던 인사가 사라졌다는 걸 앎)
왓 더 삐이이이이-

433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3:46:55

>>425 에사크타!

43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47:24

>>431 힝 읽어줘서 기뻐.. :3c

435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48:05

>>432 이 레스에 3개 레스의 답레를 썼는데 다 날렸네요...하하....어쩐지...

436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48:32

끄헤헤헤헿

437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49:08

우울하다. 오늘따라 운이 너무 안 좋아요.

438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49:29

아니, 오늘이 아니구나. 24시간 동안 운이 너무 안 좋고 있어요.

439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49:36

>>437 으잉.. 왜 또 무슨 일이야.. :3c

440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3:49:41

>>435-436 이현주 어여 자...^p^...!!

44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50:12

허윽 3번이나 날릴 수 있는 것인가..!

442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3:50:48

모시모시 새슬주 살아계심까..

443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51:39

자괴감이 무럭무럭...왜 이리 멍청한지....머리는 나쁘지 않다고 자부했는데...

444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52:20

아. 절망스럽다.

44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52:28

>>433 이현주.........88(꼬오오오오옥)

그런 날도 있는 법이야.. 그니까 기운내....!!

44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52:50

>>44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토닥토닥토닥)

447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3:53:17

주원아아악... 넌 이미 빛이야..... 산들고의 태양이야...........(전래울음....)

>>430 (문하주와 문하가 넘 스윗해서 정신줄을 유지할수.업다 어쩌지)

>>437 <:0 (쓰담뽀담꼬옥) 내일은 꼭 운 좋은 날일거에요 이현주 파이팅 파이팅

44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53:43

>>445 >>433 -> >>443 으로 수정..!

449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3:53:47

>>442 아앗 그럼요 고러ㅁ욧

45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54:18

>>447 힝... 그럴까... 고마워요... :3c

451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3:55:05

>>443 그럴 수 있어. 이현주가 오늘 너무 고생이 많았나 보구나... 여기라도 좋으니 털어놓을 만큼 털어놓고, 지치면 언제든 쉬러 가.

452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3:56:02

https://socialspeaker.tistory.com/entry/INFP-%EC%9C%A0%ED%98%95-%ED%8A%B9%EC%A7%95-%ED%8C%A9%ED%8F%AD-%EC%9E%A5%EB%8B%A8%EC%A0%90-%EC%97%B0%EC%95%A0-%EA%B6%81%ED%95%A9-%EC%A7%81%EC%97%85-%EC%97%B0%EC%98%88%EC%9D%B8-MBTI-%EC%84%B1%EA%B2%A9-%EC%9C%A0%ED%98%95-%ED%85%8C%EC%8A%A4%ED%8A%B8#four

이것도 엠비티 관련 있나해서 단점 칸 보는데 짤 때문에 웃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폐였는데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53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3:56:47

이현주 기분 좀 나아졌다니 다행이다~ 너무 자책하지 말고 적어도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일거예요 (뽀다담~)

454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3:57:24

주원아!!!!!!!!!!!! 내가 많이 애껴!!!!!!!!!!!!
우리 버릇없는 양아치도 잘 길들여줬잖아!!!!!!!!!!! 반드시 꽃길 걸을테니까!!!!! 진정한 빛으로!!!!!!! 그대가 태양이 되리라!!!!!!!! 태양충 말고!!!!!!!

>>424 헉, 탄산수 레몬즙 최고...!

>>425 그 범인이 나다!! (이실직고)(고해성사)(고백성사)

새슬주도... 엠비탸이 츄라이...?

>>431 헉 상상만해도 침고임맨이야... 쩝쩝박사는 나보단 선하주지~~~~~~~~~~ 난 쩝쩝 석사!!

(이현주 쓰담쓰담)(토닥토닥)

455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3:58:46

>>452 (폭풍스다담)

>>454 안 그래도 해 봤는데, ENFP가 나왔읍니다 :3...!!!

45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3:59:03

>>452 맞아맞아! 그런 날도 있는 법이니까! 오늘은 어제보다 더 즐겁고 행복하고 좋은 날이 되길 내가 기원할게!! 두 손 모아서!! ╰(*´︶`*)╯♡

457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00:08

>>452 근데 여기 진짜 단점도 개선점도 팩폭도 굉장히 맞는 말만 적혀있어서... 읽어보고 개선점과 조언 받아들이는 중입니다...하나도 틀리지가 않네요...

45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00:32

>>455 오우, 이것 또한 흥미롭군요...
새슬주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459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01:09

>>455 엔프피라면 주원이랑 같네요!

460 유신주 (IdkO39z/6Q)

2021-08-17 (FIRE!) 04:01:13

헉 과연 연플이로구먼 >:3!
슬헤랑 시아 맞지 1호커플 너무너무 축하한다구 축포펑 펑퍼러펑펑

Q. 설마 단유신 임자 있는 사람한테도...?
A. 그냥 일개 속 빈 플러팅이라 생각하고 넘겨주심...아리가또🤦‍♂️

46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01:28

>>454 태양충... 잘못된 루트를 타면 그렇게 되겠구만..
"나에게... 빛은 없었어... 그걸 이제야 깨달았네..."
오우... 주원이 흑화루트다...

462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01:36

>>447 그렇게 느껴준다면 기쁘네... 문하를 그렇게 여겨줘서 고마워. 88 (나도 얘가 이럴 수 있을 줄은.)

>>449 지금 새슬이가 잠들려는 것 같은데, 장면을 조금 건너뛰어도 될까?

463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4:03:03

우리 어장에 enfp 많네요! 규리도 enfp 모티브였던걸로 기억하는데 ㅎㅎ

46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05:10

저거 영어를 읽고 직관적으로 딱 떠오르는게 없어서 찾아봐야돼 88

46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05:42

>>460 (얼떨결에 플러팅 내성 생겨버린 떼껄룩)
하하! 통하지 않는다! 그러니 즐겁게 대화할 뿐이지!!!!!

>>461 않이 이새럼아 벌써부터 그 루트를 생각하지 마오... 🤦‍♀️🤦‍♀️🤦‍♀️ (이마팍)

466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06:18

일ㄱ다가 제가 왜 계속 답레를 못 쓰는지 알았어요... 하드 워크, 그린드, 노 페인 노 게인을 강조하는 걸 보면 오히려 그 반대의 영향이 미친대요. 어쩐지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할 때마다 의욕이 줄어들더라..

467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06:30

>>465 얌전한 떼껄룩이 부뚜막 퍼블.. (속삭)

46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07:02

Q. 산들고에서 enfp를 설명하려면?
A. 규리를 데려온다.

469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07:29

>>466 그러니까... 반대로 대충해야지 하면 할 수 있다는 것...?

470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4:07:34

사아실... 선하도? 뭔가 해놓은게 많아서 오너는 ㄴㅇㄱ 상태였어요.,. 걱정마시라 잘... 잘 붙잡아 놓겠습니다

471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07:47

>>462 혹시 내가 잘못 생각한 거라면 당근으로 문하주를 매우 패면 돼 새슬주.

472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07:50

>>465 사랑해, 슬혜야.

473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4:07:51

>>458 '살짝 미치면 인생이 즐겁다' <<이 말은 백번 동의하지민, 다른 것들은... 음, 애매하네요 >:3...!! 사실 잘 모르겠워요

>>459 >>463 그렇군요! 와 다들 엔프피야 ^.^~~!!! 우와~~!~!!

>>462 아앗 고럼요 고럼요 사실 눈만 살포시 감은 거였긴 한데, 그 편이 재미있을 것 같으니 얼마든지요 ^.^)b...!!

474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09:23

이현이는 엔프제...이현아, 너도 이 참에 제를 피로 바꿔보지 않을래.

475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4:09:39

>>471 그런 것을 위한 당근은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이하생략)

476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10:13

>>466 (야나두...짤...)

>>467 허허, 원래 부뚜막은 제꺼였습니다. (뻔뻔)
문하주도 이러케이러케 해서 바이크드라이브 데이트의 꿈을 이루어조!!!!

477 화연호 - 단유신 (KsEkH2bSU.)

2021-08-17 (FIRE!) 04:11:10

" 배, 배, 배, 밴드값이라면 물어낼 수 있는데... "

밴드 하나에 얼마지? 200원? 300원? 같은 생각을 해대고 있는걸 보면 정말로 자신이 다치게 했단 생각을 하는것 같았다. 하지만 그걸 유신이 신경써줄 필요는 없을테다. 자기가 멍청한걸 누굴 탓하겠는가?

" ....? "

그는 유신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마음에 들고 자시고를 떠나서 그는 지금 상대를 다치게 했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느라 걱정되어 그가 밴드를 붙이고 있는 부분을 살펴봤을 뿐이니까.

" 그러면 다 나아!? "

와! HL캐에게도 통하다니!
이 멍청함을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는 진심일테다. 그래서 다 낫는다고 하면 아마 진짜 끝까지 손을 잡고있을 테다.

478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4:11:43

문하주...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갑자기 새슬주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 그 때는 자러 갔다고 여겨 주세요!

479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4:13:04

벌써 4시라니... 암것도 안했는뎅.... (시무룩)

480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13:38

>>478 응, 말해줘서 고마워. 답레는 금방 나올 거야...!

481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13:48

>>472 >:3c 속지 않는다!

482 유신주 (IdkO39z/6Q)

2021-08-17 (FIRE!) 04:14:13

mbti........... 단유신은 뭘지 잘 모르겟구먼 그냥...🤔 하도 단순한 놈이라서 성격 검사가 통할지 모르겠어...(?)

>>447 ㅋ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머선129 연호야~~~~~~~~~~~~~~~~

ㅋ...ㅋ...일단 답레 찌러 갇다옴 연호 너무 커여워요..,,

483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15:29

🤔🤔🤔🤔🤔🤔🤔🤔🤔🤔
(사실 HL캐에게도 통하는 것보단 연호이기에 통한거 아닐까,)

48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15:30

그럼 전 이만~ 잠잠님과 1트를 해보고 안되면 돌아올지도...

485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15:51

인프피 특, ☆멀티 안됨☆이래요. 멀티한 사람 모두 손 내려!

486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4:15:57

>>466 야너두? 야나두,.. ㅇ)-( 과도한 프레셔는 오히려... 기력저하를 가져옵니다...(눈물찍)

487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4:16:22

주원주 안녕히 주무세요~!!

48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16:32

>>484 항상 얘기하는 거지만 푹 자구 편하게 일어나구 밤새지 말구 도중에 깨지 말구!!!!!!!!!!!!!
잘자!!!!!!!!

489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17:37

>>485 (손 내리고 발 올림)

490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17:50

안녕하세요, 연호주... 페이크 넣는다고 넣어봤는데 결국 들켰네요....흑흑....제가 마니또라 죄송합니다...최대한 많이 뭔가 쥐어주려고 애썼는데...흑흑...(이현주에게 마니또란 합법적(?)으로 금전적인 거 많이 쥐여줄 수 있는 것.)

491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18:37

주원주 파이팅!

492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19:02

근데 여러분. 저희 4시가 넘었는데 왜 이리 사람 많죠.

493 선하주 (fjshWJpLQY)

2021-08-17 (FIRE!) 04:19:12

저도 이만 자러 갑니다~ 다들 내일 뵈어요

494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4:21:08

>>483 당신... 너무 많은걸 알고있군... (짤)

>>490 핫핫하 괜찮습니다! 충분히 많이 받았는걸요! 스위치에서 놀라 자빠져벌임... (데굴데굴)

주원주 잘자요~ 좋은밤좋은꿈~!

495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4:21:38

앗 선하주도 좋은밤좋은꿈~

>>492 저희는 언제나 그랬습니다 용사여...

496 문 하 - 유새슬 (CnPv23FHt2)

2021-08-17 (FIRE!) 04:22:05

문하의 체온은 결코 높은 편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품 안에 기대어지는 새슬의 몸이 차게 느껴졌다. 차가운 것이 느껴졌다. 그렇지만 그것과 동시에 따뜻하기도 했다. 신기한 감각이었다. 처덕, 하고 눅눅히 젖은 옷감이 달라붙는 것보다도... 계속 떠돌고 떠돈 끝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딘가에 도달한 것 같은 안도감이 가져다주는 온기가 더 컸다. 어찌할 바를 모를 이 낯선 온기를 나누어줄 사람이 있다는 게 다행이었다.

새슬이 파르르 떨기 시작하는 게 느껴졌다. 조금. 하고 새슬이 하는 대답에, 아까 가방에서 꺼낼까 말까 하다가 꺼내지 않은 것을 꺼냈다. 이거 한 장 덮어봐야 얼마나 따뜻하겠냐고, 이걸 꺼내주는 것도 모양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꺼내지 않았던, 등하교 때 잠깐 입는 와이셔츠였다. 이젠 모양 같은 건 별로 따지고 싶지 않았다. 자신과 비슷하게 차가운 바람에 떨고 있는 그녀를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감싸주고 싶었다. 바보가 된 것처럼, 다른 것은 생각나지 않았다. 문하는 이미 져지가 덮여있는 새슬의 어깨 위에 와이셔츠도 덮어씌워주고는, 새슬을 자신의 품 속으로 조금 더 바짝 당겨안았다. 고마워, 하는 말이 흘러나오자, 문하는 나직이 반문했다.

"그러면 말야."

잘 조각된 그리스 조각상처럼 싸늘했어야만 할 품이, 어룽어룽 온기를 되찾고 있었다.

"너, 같이 있어줄래."

조금씩 어두워지는 사위 아래, 새슬의 것보다 조금 더 하얀 머리카락이 새슬의 머리 위로 조금 어설픈 동작으로 기대어오는 게 느껴졌다.

"나도 같이 있어줄게."

문하는 나직이 약속했다.

─────

빗소리는 많이 줄어들었다. 이제 비는 토독토독, 하고, 웃어넘길 수 있는 수준의 가랑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가랑비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단서는 빗소리뿐이었다. 깜빡 잠든 걸까, 어느샌가, 해는 완전히 떨어져버리고 한밤중이 되어 있었다. 온통 탁하고 어두운 주황색 비구름으로 덮여 있는 하늘 아래, 새까만 공제선으로 변해버린 공원과 동네의 풍경에 드문드문 가로등만이 밝혀져 있다.

...아직도 추울까. 글쎄. 이제 춥지는 않다. 새슬에게 감깃기운이 느껴지느냐 아니냐와는 별개로, 몸은 어느 정도 따뜻하게 느껴질 것이다. 새슬의 몸은 아직도 누군가의 품 속에 기대어져 있었다. 길다란 우산을 들고, 새하얀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로 눈을 감고 있는 창백한 소년. 그는 끝까지 새슬을 안아주고 있다가, 새슬과 함께 잠들어버렸던 모양이다. -그도 잠시, 새슬이 잠에서 깬 기색을 눈치챘는가, 그의 머리가 움직이는 게 보였다.

"......깼어?"

하고, 삭막한 목소리가 조금 쉬어서 조심스레 다가온다.

497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22:35

이현주... 소매넣기를 좋아하는 편... (메모)

선하주 잘자~~~~~~~~!!!!!! 굳꿀밤!!!!!!!!!!!!!!!!!

그러게, 왜 나 아직도 깨어있지...
레드불이 날개를 달아줘요~~~~!!!!!!!!!!!

498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24:57

>>492 간단하지. 잘 때가 아니라는 뇌의 호소를 몸이 납득했다.

499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25:51

>>494 (카펫이 된 카짓)

500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26:08

(연호주 굴리기 꿀잼)

인프피 용사라니 이거 괜찮은 건가...연호가 해야하는데. 그러니 연호 용사 에유 내주세요.(?)

그러고보니 엔프피가 아이돌 엠비티 가장 많대요. 그러니 아이돌 에유 내주세요!

501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26:39

뭔가 청춘인데, 말랑쫀득하고 예쁘게 꽃피는 청춘이 아니라, 비도 오고, 길도 잃고, 어설프고 어리고, 어쩔 줄 몰라 헤매면서도 뭔가 얼레벌레 서로 손을 쥔 채로 어딘가로는 나아가는 청춘 있잖아.

그걸 지금 원없이 하고 있는 것 같아서... 행복... 합니다......... 감사합니다 새슬주... 절 받으소서.........

502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26:57

이현이는 여러분캐에 나눔하기 위해 만든 캐입니다. 많이 찾아주세요...

503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27:45

>>501 나 그런 알싸한 청춘도 제법 좋아해. (리스펙트)

504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28:00

>>500 미친 피지컬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노래 가사 하나 박자 하나 틀리지 않는 피지컬괴물 겸 복근심벌.
그러나 카메라가 안 돌아갈 때는 키아누 리브스급 기행종이 된다는 후문이 있음.

505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4:29:01



만요... 답레보고 뇌에 힘줄 시간이 필요해요

ㅇ)-( (죽엇음)

506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30:04

>>505 사전 예고를 하는 걸 깜빡했지만 좀 진심펀치였다구...? 무리하지는 말고, 피곤하면 언제든지 쉬러 가. 앞으로도 시간은 많잖아.

50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31:13

>>488 싫은데. >:3

50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31:45

나는 패배했다... 잠잠님이 날 허락하지 않았어...

509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4:31:58

>>499 (카펫 옮기기)

>>500 엩, 순식간에 에유가 2개가 되었다!
용사라며언... 앞뒤 안가리고 일단 전장으로 뛰어드는 무대뽀 용사일까요... 가서 대차게 다치고 와서 힐받고, 또 무작정 들어가서 다치고... 반복하다가 마지막엔 마왕 잡고 죽는거심(??)
아이돌...? 얘 아이돌 가능해요...? (연호 본다)(안본다) 한다고 치면 댄스위주가 되지 않을까...싶네요.

510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4:32:34

ㅋ ㅋㅋ ㅋ ㅋ 이 이 이거... 이거 피곤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어? 아? 아?

511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4:33:14

엩 주원주 부활했당

512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33:43

알싸한 청춘 진짜 좋은데 이현이는 무리..

(키아누 리브스가 누군진 모르지만 웃김)

문하주 짤 최준 같아요.

주원주...졌구나...

513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33:50

>>510 새슬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511 난 죽음을 경험한 적이 없다네

514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34:24

>>510 으아악 진정해. ㅋㅋㅋㅋㅋㅋㅋ
벌써부터 이러면 나중엔 어쩌려구......

51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34:28

재의 귀인이 돌아왔다!!
>>507 힝구... 너무해... (침울)

>>509 (조용히 옮겨짐)(소각장으로 가주세요...)

516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4:34:34

주원주 어서 돌아오세요.... 껄껄 ^.^,, (도닥)

새슬이.. 아이돌 할 수 있을까요? 태도논란으로 데뷔한 지 얼마 안 돼서 은퇴할 것 같은게 ㅇ)-(

51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34:37

>>512 잠잠님에게 패배하고 인성질 당함...

51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35:18

>>516 앙영앙영

519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35:20

그렇게 다들 고양이가 되는 거야.
다들 고장나는 거야.

520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36:19

>>512 존윅 배우...(속삭)

521 단유신 - 화연호 (IdkO39z/6Q)

2021-08-17 (FIRE!) 04:36:42

이 레스를 보고 단순함의 적수는 같은 단순함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플러팅 상대로 세상에 이런 강력한 수를 두다니 연호 대단하다🤦‍♂️

"?" 이것 보라, 교내 이상한 놈 Top 3에는 드는 마구잡이 플러팅맨도 찰나나마 머리 위에 작은 갈고리를 뛰우지 않는가. "아니, 낫게 하려면 물질이 필요한데. 병원비로 넉넉히 이백이십사만 원쯤 입금해주면 말끔히 회복할 수 있을 거 같아." 하고, 꽤 단호박 같은 태도로 단호박 같은 시선을 똑바로 마주쳐 온다. 당연히 그렇게 해줘야 하지 않느냔 듯 어느새 딱딱한 무표정이다. 인격이 휙휙 바뀌는 것 같기도 하다.

"이백이십사만 원 입금할래, 아니면 몸으로 때울래."

질문 종류마저 휙 바꾼 유신은 맞잡은 손을 보며 반쯤 눈꺼풀 내리감는다. 피로를 과시하듯. "나 힘들어. 안아들어줘." 라 중얼거리니, 이제 방금 한 질문도 사실상 의미를 잃어버렸다. 어깨부터 흘러내려 간당간당 팔꿈치에 걸친 가방이 한층 비딱해진 꼴을 한다.

52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36:43

>>520 미스터 윅....

523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37:23

길거리에서 밥먹는거 너무 좋아해서 노숙자설도 돌았던 거리의 귀요미 키아누씨....

524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4:37:32

>>512 이현이는 이현이대로 또 맛있는 청춘을 만들어 가겠지요 지켜보겠습니다 ^.^,,,!!!

>>513 저도 잘? 모르겠? 습니 다? (처리용량 초과)

>>514 지금.... 고민. 중입니다.........
조금이라도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지... 풀악셀을 대차게 밟아야 하는지......? (대충 흠터레스팅 백만개)

525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37:40

>>520 (키아누 리브스 검색했지만 여전히 모르겠고 존윅도 이름은 들어봤지만 역시 잘 모르겠음)

526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38:16

>>516 얘들도 아이돌을 하는걸 :3

527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38:17

풀악셀 밟아버려요!!!!

52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38:21

>>524 풀악셀! 풀악셀! 풀악셀!

529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39:04

새슬주에게 빠와를...

530 유신주 (IdkO39z/6Q)

2021-08-17 (FIRE!) 04:39:42

자러 간 사람 모두 잘자라구~~~~~~~~>>1-1001

>>501 그의 손에 쥐어지는 합격 목걸이................ "맛잘알"

531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39:57

>>524 새슬이가 원하는 대로 해줘. 나는...각오를...마쳤다......... (= 목줄을 놓쳤다는 뜻)

532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4:40:04

>>526 아 >:0~!! 이쪽이라면 그래도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멋대로 K-pop 아이돌로만 한정해버린 <:3c.... 안즈를 보니 갑자기 희망이 생긴다...!

533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40:44

함해!! 갈겨!!

534 유신주 (IdkO39z/6Q)

2021-08-17 (FIRE!) 04:41:10

ㅁㅓ야 무슨 풀악셀인데 나도 알려줘 팝콘 뜯게

535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4:41:37

>>513 그렇다면 경험해보시죠.... (안됨)

>>515 희희 당신은 우리집으로 갈겁니다(총총) 가서 전시해야징

>>516 세계최초 라이브무대 잠방 아이돌...(?)

536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41:48

>>476 바이크 데이트...........

문하한테 바이커 속성 붙여줄 생각 없었는데......(유혹당하는중) 안돼 문하한테 있는 두바퀴 운송수단은 자전거밖에 없단말야......

53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42:06

>>535 어앟(사망)

538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42:22

옷이 엑스레인가봐여.

539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42:32

그럼 자전거 데이트를 하면 되잖아...?!

540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42:49

>>535 (얼결에 전리품이 되어버린 나)

541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43:48

>>535 슬혜주 관람티켓 얼맙니까.

542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44:47

>>534 문하가 당사자이기에 문하주 입으로 설명하기가 곤란하네... 그것이 ㅓㅏ? 하다보니 이렇게까지 됐다고 해야 하나

543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44:54

>>536 '오히려 좋아.'
자전거 데이트도 좋잖아! 정석이고!

544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46:41

자전거 값은 이현이가 대겠습니다.^^

545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47:47

>>539 >>543 용기를 얻었다.

자유부 부활동 "딱 대"
점심시간에 멋대로 출발하는 자전거여행 고다고 (새벽이라 제정신 아님)

546 유신주 (IdkO39z/6Q)

2021-08-17 (FIRE!) 04:48:58

>>542 대충 삘은 오지만 한 8할만 온 거 같아서 몬가 감질난다 할까🤔 문하주도 새슬주도 표현력 쩔어줘서 흥미진진하게 보고는 있지만 풀악셀이...과연 무슨 풀악셀일지..확신을 못잡것으야(눈새

547 화연호 - 단유신 (KsEkH2bSU.)

2021-08-17 (FIRE!) 04:50:10

손잡고 있으면 다 낫는다고 말했다면 정말 잡고있었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다. 무려 돈이라는 종이쪼가리에 지배되고 있는 세상은 연호를 그렇게 호락호락 놔주지 않았다.

" 어, 음... "

남아있는 손으로 지갑을 꺼내서 일단 내부를 확인해본다. 대략 30초정도 돈을 열심히 세던 그는, 기쁜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팍 들어 유신과 시선을 맞추었다.

" 224원은 있어!! "

대체 왜 기뻐한걸까? 그리고 4원은 어디서 난걸까? 여러모로 태클걸 부분이 많았지만 어쨌던간에 연호에게 남은 선택지는 실질적으로 단 하나밖에 없었다.

" 몸으로 때우겠습니다. "

충성을 한번 박고서 유신이 안아들어달라고 하기 전까지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어째서냐고? 설마 아무런 명령이 없어서라는 단순한 생각을 하시는건가? 핫하, 안타깝게도 우리의 연호는 생각보다 더 단순하고, 이상한 놈이다. 그가 움직이지 않은것은 몸으로 때운다는게 '두들겨 맞는것' 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유신이 안아들어달라고 했을땐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아무튼 해달라는 대로 하주리고 했다.

" 얍. "

....어쩌면 그에게 '안아들어달라' 라고 한것은 실수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는 말 그대로 이현을 안은 뒤에, 그 상태로 번쩍 들어올리려 했기 때문이다. 지금 저항한다면 자세를 바꾸거나 다시 내려갈 수 있겠지.

" 호잇짜. "

아니 빨리 하는걸 추천한다.

54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50:18

이건 또 새벽에 엄청난 일이...!

549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4:50:29

내가 대신 미안해 유신아...

550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51:34

>>>224원은 있어!!<<<

모지... 몬대 웃기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51 유신주 (IdkO39z/6Q)

2021-08-17 (FIRE!) 04:51: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리 잡아 들어올린 걸까 정확한 자세가 뭘까 일단 답레 쓰기 전에 질문🙋‍♂️

55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53:55

한 번 잠잠님에게 패배하니 올 기색이 안 보이네... 망해브롯다...

553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4:54:46

연호야ㅋㅋㅋㅋㅋㅋㅋㅋ

554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55:31

>>544 그건 문하가 갖고있는 자전거가 있어서 OK! 보내주는 성원만 해도 큰 힘이 됩니다..


아니 근데 새벽이라 제정신이 아니긴 한데 좀전에 쓴 레스 올려보니까 김칫국소믈리에인데.................?? ((쥐구멍))

555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4:56:05

>>551 허리에 팔 두르고 번쩍 드는 자세... 입니다... ._.)

55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57:14

허리를 접어버렸다는줄 알았자나...

557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57:35

아. 연호다운 자세. (끄덕)

55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57:55

>>552 (가만히 쓰담쓰담)

>>554 살아있다는 것은, 언제나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은 일 천지야.
그럼에도 바라는 바를 향해 나아가는 거지. (철학냥이)

559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4:57:56

>>556 연호다운 자세 2. (끄덕)

560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4:58:47

연호다운 자세가 왜 죠죠서기처럼 이해되는 거죠...?
누가 설명좀...

561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4:59:17

>>556 연호는 아무 허리나 접지 않아오...

>>559 문하주는 접히고 싶으세오? (번쩍)

56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59:23

>>558 (도망치기)헤헹 그건 내 잔상이지롱

>>559 (끄덕)

563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4:59:58

>>>561 그럼 누구의 허리를 접는단거죠?!?! 배트맨?!?!?! 연호는... 베인이었던건가....?!

564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5:00:03

>>558 ......(인간에게 있어 쥐구멍의 의미와 고양이에게 있어 쥐구멍의 의미를 곱씹어보고는 그 철학적인 중의성에 무릎을 탁 침)

56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5:00:16

>>562 (세상 비참함)

56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00:41

연호 : I'LL BREAK YOU!!!

567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5:00:59

>>561

56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01:33

>>565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569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5:02:23

연호는...한 손으로 짐짝처럼 들어올린다, 라는 묘사가 어울린다고 생각해요...(욕 아님)

57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02:25

(주원주 머릿속의 연호)(저게 빨갛기만 하면 된다)

571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5:06:01

오늘 새벽에 문하를 굴리면서 가장 놀란 점은... 내가 얘를 겉바속촉이라고 시트에 써두긴 했는데 말야. 겉은 돌덩이고 속은 경질고무라는 느낌이었거든. 그런데 뭐지 이녀석. 이 마쉬멜로우를 어디 감춰두고 있었던 거지.

572 유새슬 - 문하 (T.nW2fUW6o)

2021-08-17 (FIRE!) 05:06:28

기대어 안긴 모양새로 가만히 눈을 감고 있자니, 지쳐 나른해진 몸에 졸음이 몰려오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시끄럽게 처마를 때리는 빗소리가 점점 흰 안개 속으로 스며들어 흩어지는 것 같은 감각을 느끼면서 막 잠에 빠져들려고 할 때, 낯선 누군가의 나직한 중얼거림이 새슬의 귓가로 흘러들었다. 나도 같이 있어줄게. 이성이 아득히 멀어지는 와중에 그 짧은 한 마디가 기뻐서, 새슬이 희미하게 웃었다. 아주, 아주 희미하게. 드물게 기분 좋은 꿈을 꿀 지도 모르겠다. 멀어지는 감각을 다시 붙잡을 새도 없이, 깊은 잠에 빠진 건 순식간이었다.



다시 잠에서 깬 것은 그로부터 한참 후. 새슬이 제일 먼저 느낀 것은, 잠들기 전까지 몸을 감싸던 한기가 아니라 기분 좋은 온기였다. 좋은 꿈일 것이라고 치부했던 것은 그 때문일까. 머리 위에서 깼어? 하고 물어오는 소리가 들렸지만, 새슬은 눈을 뜨지 않은 채 그대로 목이 잠긴 웅얼거림만을 토해냈다. 으음.
시야가 가리워진 채 느낄 수 있는 건 누군가의 목소리, 사부작거리는 소리, 잦아든 빗소리, 그리고 지금 닿아있는 온기. 눈을 뜨면 그 모든 것이 순식간에 사라질 것 같은 두려운 기분이 들어서, 새슬은 눈을 뜨는 것 대신 조금 더 품을 파고드는 쪽을 택했다. 어차피 꿈인데, 이 정도 욕심은 괜찮잖아. 무언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깨닫지 못한 채, 잠에 취해 몽롱한 음색으로 중얼거렸다.

“…깨고 싶지 않아.”

잠에서 깬 뒤, 곁에 아무도 없는 차가운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것은 언제나 고통스러울 뿐이다. 여전히 머릿속은 불투명한 안개의 색. 새슬이 애써 찍어누르던 작은 목소리가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오기에는 그야말로 딱 좋은 상태였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몇 마디가 붉은빛을 되찾은 입술을 타고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대로, 있자.”

계속. 마지막 말에 가까워질수록, 거의 의미 없는 웅얼거림처럼 들릴 정도로 뭉개져 갔다. 꿈, 기분 좋은 꿈. 색색거리는 소리가 조용히 울렸다.

573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07:21

5...........

574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5:07:22

뭐야, 누가 내 버터맛 팝콘에 시럽 뿌렸어요.

575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5:07:37

자야.... 자야 하는데(고통)
하지만 잘 수 없어엇 ㅇ)-(~!!!!

57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07:47

이것은... 귀한 달달함... :3c

577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5:08:10

57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08:13

>>575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말하는거 치곤 행복해보아는데...!!!!

579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5:08:38

>>563 >>570 흐음. 괜찮네요. 다음에 연호한테 마스크를 씌우고 주원주를 한번 힘껏 안아달라고 할게요!

>>567 핫하하 해치웠다!!! (덩실)

>>569 그치만 유신이는 환자라서... 나름 조심스럽개 든겁니다... 조심스럽게 든게 저모양 저꼴이르 큰일인거지만... ._.)

580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5:09:50

>>578 엑셀을 씨게 밟은 건 좋았는데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 버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이여.........(고뇌!)

581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5:10:50

(마쉬멜로 허버허버)

58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11:10

>>57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살려줰ㅋㅋㅋㅋㅋㅋㅋㅋ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탁이얔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583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11:36

>>580 더 밟아!!! 이대로 골까지!!!(???)

58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12:13

연호주... 절... 용서해주세요... 장난이야...8888

58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5:13:01

겉은 돌덩이?
괜찮아. 록키마운틴 마시멜로 짱 맛있잖아.

586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5:13:10

아... 문하랑 새슬이한테 에픽하이 트루크라임 틀어줘버리고 싶다...

>>580
몸 사리는 브레이크보다 우리가 온몸으로 밟은 액셀이 내겐 시 한마디...
(※개사함)

587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5:14:34

(손벌벌) 새벽이... 새벽감성이 이렇게나 무섭다

58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15:16

>>587 새벽감성에 취하면(???) 이렇게 되는 것...

589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5:15:45

>>582 >>58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걱정마세요... 고통은 한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0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5:16:12

새슬주 문하가 새슬이 쓰다듬어도 됩니까...

59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16:47

>>589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리 부러트릴거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평생간다곸ㅋㅋㅋㅋㅋㅋㅋ사... 살려줘 베연호군...! 내가 과자라도 줄테니까....!!!!(필사적)

59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17:24

아 참고로 베연호는 베인 연호의 줄임말입니다... 성을 틀린게 아냐! >.O

593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5:17:47

>>591 비문에 뭐라고 새겨줄까...?
(대기중인 사신)

594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5:18:35

>>590 그럼요 ㅇ(-(............. 그리고 제가 이제 진짜로 안 자면 안 될것같기땜시....... 답레는 확인하는대루 달아놓도록 하겠읍니다........ 오늘 새벽 수고하셨읍니다 문하주.....!!!! ^.^,,!!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59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18:49

>>593 태양이 되지 못한 태양충 여기에 잠들다(???)

59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19:16

샛슬주 잘자요~!~!~!~!~! 좋은꾼 꾸고 좋은 밤 되시길!!!

59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19:47

흑흑 내가 죽으면 주원이는 누가 돌리나 아이고오

598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5:20:10

사실 나도 잠버스 놓칠대로 다 놓쳐서 오늘 큰일났다 ^.^..... 그런데 전혀 낭패라는 느낌은 안 들고.
>>594 잘 자, 새슬주. 고요한 꿈이 있기를 바래.

599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20:54

문하주가 행복해 보여서 내가 다 기쁘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사망)

600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5:22:25

잘 자요, 새슬주.

601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5:22:34

잠버스 놓친 덕에 좋은걸 봐버렸지 모얌.
새슬주 잘자~~~~~~!!!!!!!! 문하주도 적당히 잠 올때 자러가기!!!!!!!!!

>>595 안돼. 그런 미래 없어. 도라가.

602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5:22:56

근데 저희 5시 22분인데 진짜 안 자도 괜찮나요..?

603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5:23:03

>>591 (준비자세)

새슬주 잘자요~ XD

604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5:23:16

이번 답레만 쓰고 자러 가려고.. +.+

60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23:26

>>601 미래를 만드는건 나다. 즉, 있다!(???)

606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5:24:08

>>602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 걱정할 시점은 이미 한참 전에 지나버렸고 이제는 위기관리능력과 뒷수습능력이 시험받을 시간이지..

60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24:17

>>6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살려줘... 살려줘 연호주!!!! 뭐든 할테니까!!!! 제발!!!!! 제바으으으으으으아으아아아아아아아알!!!(용암 위 도게자)

60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5:28:15

달달한 일상과 혼돈의 잡담.
그래, 이게 산들고지.

609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30:14

아 망했다 잠잠님이 원캐로 스트하시고 감정표현까지 하시네...

61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32:14

아니 세상에 자기가 잠이라는 사람인데 나를 못자게 하겠대.

뭐? 개노잼 밤새라? 아아고난!!!

611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5:33:21

>>607 후... 오늘만 봐드리는겁니다... (싱긋)(?)

으으으으으으 아무튼 저도 이만 자러가야겠네요... 다들 잘자요! 좋은밤좋은꿈!!!!!!!

612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5:33:44

ㅋㅋㅋㅋㅋㅋ

613 유신주 (IdkO39z/6Q)

2021-08-17 (FIRE!) 05:33:52

으어 졸았다,,,,,,, 연호주 답레는 자고 일어나고 줄게,,,,,,,아마 오전중이 될듯?
모두 늦지 말게 어서 자고 몇시간뒤에봐 ㅇ<-<

61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35:07

>>6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호주... 대신 내 애정을 줄게...(???) 잘자!!! 좋은 밤 되고!!! 좋은 꿈 꿔!!! 내가 꿈속에 찾아갈게!!!

유신주도 잘자~!~!~!~!~!~!~!~!~!

61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5:36:17

연호주 유신주 잘자기~~~~~~~~!!!!!!!! 개운하게 일어나기~~~~~~~

61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37:14

아 오랜만에 엄청 웃었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호주 짤선정 대단해... 나중에도 놀아달라고 해야지...

617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5:38:14

저 지금 소름 돋았는데 두분 다 잘 자요.

61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38:37

소름이 왜 돋으신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19 문 하 - 유새슬 (CnPv23FHt2)

2021-08-17 (FIRE!) 05:39:09

제대로 침대에 눕지도 못했고, 베개는커녕 변변한 이불 하나 덮지 못했건만, 그것은 작년에 맞이한 종말 이래로 문하에게는 처음으로 취해보는 고문이 아닌 달디단 숙면이었다. 눈을 감아도 어떤 얼굴도 떠오르는 일 없이, 어떤 악몽을 꾸는 일도 없이, 길어봤자 서너 시간이었겠지만 문하에게 그것은 정말로 고요한 잠이었다.

그렇게 내내 때려부었음에도, 아직도 가랑비가 질기게 한두 방울씩 톡톡 떨어지고 있었다.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의 비. 조금이라도 몸을 틀면 계속 내린 비로 쌀쌀한 비바람이 느껴질 테지만, 져지와 와이셔츠에 감싸인 채로 기대어져 있는 품 안은 그런대로 따뜻했다. 새슬이 잠꼬대하듯 따뜻한 품 안으로 파고들자, 품의 주인은 뭐라 별 말 하지 않고 새슬의 어깨를 감싸안은 단단한 팔에 좀더 힘을 주어 새슬을 품 안으로 끌어당겼다.

"더 자려고?"

그는 새슬의 곁을 떠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어딘가에 기대어안겨있는 새슬의 머리를, 굳은살투성이의 손이 조심스레 살며시 쓰다듬어주기 시작했다. 새슬이 웅얼거리듯 흘리는 말에, 그는 새슬의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으면서 대답했다.

"그렇게 해."

문하는, 새슬이 나직이 흘리는 잠꼬대를 받아안았다. 의문 같은 것은 진작에 씻겨나가고, 그새에 이것은 서투르나마 당연한 일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는 문하 스스로도 다 흘리지 못한 잠꼬대를 살며시 새슬에게 포갰다.

"이대로 있어줄 테니까."

네가 일어나건, 더 자건. 너도 지금 나와 있어주고 있잖아. 새슬의 어깨에 씌인 자신의 져지며 와이셔츠가 흘러내리진 않았는지 한 번 추슬러주고, 문하는 새슬은 품어안은 채로 정자에 앉아 새슬이 잠에서 깨기를 기다렸다. 아니 어쩌면 새슬과 함께 다시 잠에 들려고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이대로 털고 일어날 수도 있고 또 잠들 수도 있는데, 밤중이라 새슬이가 헤어지기 싫어한다거나 하면 문하가 자기 집에서 하룻밤 재워주려 할 수도 있다는 점 말씀드리고.. 답레 두고 갈게..

620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5:40:12

헤헤... 이제 나는 몰라......... 난 자러 갈게.

잠들려는 자들에게 고요한 꿈 있길. ─빅토르 초이

62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40:29

하룻...밤...? 도대체 첫만남에 얼마나 스킵하는거야...? o.O

622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5:40:42

좋군.
좋아.
아주 좋아.

623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40:53

무나주 잘자!!!

624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5:41:01

엠비티 뒤적거리다가 mbti 유형별 사람 위로하는 방법 봤는데 엔프제가 "무슨 일이야? 다 말해봐. 들어줄게."라고 위로한다는 거 보고 시트스레에서 이현이 시트 대사 확인하고 소름 쫙 돋았어요.

62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41:49

>>624 오오오..........

626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5:41:57

이현주는...캐해를 완벽하게 해내고 있었다...

문어주 잘 자요.

627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5:42:07

원조 스킵맨 주원이도 있는걸, '3'

62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44:02

>>627 :0.................(???)

629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5:44:37

>>628 (자세한 설명을 스킵해버림)

63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45:00

>>629 음 그렇군(이해를 스킵)

631 문하주 (LmKNlUK6wA)

2021-08-17 (FIRE!) 05:46:30

(당연히 잠자리만 내주는 거긴 한데.. ㅇ역시 너무 밟다가 뇌절했나...)

(자고 일어난 이후의 내가 어떻게든 해주겠지! 다들 잘 자!)

632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5:47:11

귀여워

633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5:47:31

(잠을 스킵)

634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5:47:41

잘 자뇨.

63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47:47

>>631 알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아냐 그런건 난... 정해져있지 않다고 생각해!!! 그리고 잠자리........ 뭐 괜...찮지 않나? 몰?루

636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5:47:54

문하주 다시 잘자~~~~~~~~~!!!!!!!
그러니까 다들 어서 자자!!!!

637 빼박 인프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5:47:55

으아악 오타.

63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48:32

>>633 잠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킵ㅋㅋㅋㅋㅋㅋㅋㅋ이현줔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도 그래서 웃을 수가 없음 ㅠㅠ

흑흑 오늘 야식 파스타는 맛있었다

639 자러가는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5:48:32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64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49:01

이현주는 잘 수 있나요...?

64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5:54:13

(좋아 잠도 안오는데 샷따나 닫자)

64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6:18:24

남주원, 당신은 청춘 순정만화의 엑스트라! 차마 말하지 못하고 가려던 당신의 마음을 알아챈 듯 자전거 뒷자리를 내어준 그 아이. 흐려지는 노을 아래  모든 것이 거짓말 같습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2769

그는 남주원에게 무얼 원하냐고 물었다.
남주원는(은) 얼굴을 감싸쥔다.

"말하고 싶지 않아."

그는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이곳엔 남주원만이 남아있다.
남주원의 숨이 멎는다. 이미 그는 사라진 뒤다.
#shindanmaker #너는_무엇을
https://kr.shindanmaker.com/864437

남주원 님께 드리는 문장

사랑스러운 네 눈빛 내게 닿으면 영원을 살고 싶어진다. | 향돌, 어느 행성
#shindanmaker #당신께_드리는_문장
https://kr.shindanmaker.com/829910

병줬다 약줬다군... :3c

643 자러가는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06:37:22

이제 진짜 자야지...

644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7:15:48

자버렸다..!

645 홍현주 (PzfVEeg3K2)

2021-08-17 (FIRE!) 08:01:02

규리주에게 마니또 감사드리고 개학이라 가예주에게 답레는 나중에 드려야 할 것 같고..연플도 축하드리고요..!

646 시아주 (KVtwNL5WZ2)

2021-08-17 (FIRE!) 08:01:58

홍현주도 안녕! 고마워~! 😎

647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8:42:06

(새벽일을 생각함. 이제 부끄러움 ☺️)

648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8:50:13

여러분 밤에는 자야하는 것입니다 ...

649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9:10:21

해인주도 오늘 하루 화이팅😎

650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9:14:50

시아주도 오늘 하루 파이팅인 것이에오!

651 규리(🍊)주 (ajo9JVzZeY)

2021-08-17 (FIRE!) 09:15:03

1호커플 축하해!!!!!난 이만.... 안녕....!!!!

652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9:17:40

규리주도 오늘 하루 힘내세요!!

653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9:26:29

규리주도 화이팅~!😎

>>650 조아조아!

654 현슬혜 - 이시아 (t6z21oLhqQ)

2021-08-17 (FIRE!) 09:39:17

'참 이상도 하지...'
그녀의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지난 1년간의 공백에서 쌓아올린 벽이 단 하루만에, 아니... 단 하루도 안되어서 무너져내렸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하고 되물어도 알 수 없었다.
당장의 자신이 품었던 마음도 제대로 설명 못하는 주제에 어떻게 이 의문을 수학자나 철학자마냥 풀어낼 수 있단 말인가,

이렇듯 인간의 마음은, 인간의 감정은 그녀에겐 정말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었다.
감정의 소용돌이에 살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겼었다.
자신을 손가락질하는 이들에게서 눈을 돌린지 오래되고, 더이상 아무도 무어라 하지 않을즈음, 그녀는 자신의 앞에 쌓아올려진 벽을 보고서 뿌듯해했다.

적어도 당신을 다시 만나기 전까진...

"재밌네요. 이런 상황도, 그대야의 진심이 느껴지는 사랑고백도...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은데, 스스로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와닿아요...
무언가에 취한 것처럼, 약을 과하게 먹었을 때처럼...

참 이상하죠? 그대야도 알겠지만... 분명 저는 이런것들을 느낄 수가 없었을텐데..."

그런데도 버젓이 느끼고 있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하는 자신이 있었다.
이 감각과 감정 모두가 또렷하게 자신의 것처럼 느껴졌다.

뻗어진 당신의 팔이 제 목을 감싸왔고 그러면서도 그 손길에 맞게 스르르 바닥에 눕기 시작했다.
교복이야 좀 더러워질 수 있다지만, 그녀는 여느때와같이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당신의 옷이 더럽혀지지 않으면 그것으로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드러누울수 있을 배짱 정도는 그녀에겐 얼마든지 있었다.

가까워진 얼굴, 떨리는 목소리, 그러면서도 올곧은 당신의 말들.
당신은 전해지지 않는것 같아 답답해하겠지만, 이미 그녀는 그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고마워요. 그대야...
이런 제게 가치있다 해줘서,
이런 제게 사랑한다 해줘서..."

이미 그 말 한마디로 속죄받은 기분이거늘, 거듭해서 겹쳐진 입술과 살며시 맞잡은 손의 감촉이 자양분이 되어서 온몸에 흐르는 것 같았다.

처음으로 자신에게서 살아있음을 느꼈다.
사랑받은건 이번이 두번째지만, 처음으로 사랑할수 있었다.
그녀는 확신했다.
당신을... 이시아라는 사람을 사랑하고 있음을 확신했다.

"그대야는 제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했죠?
...저도 마찬가지니까요.

그러니 부디...
저를 마음대로 부려주세요.
하고 싶은 것들 모두, 제게 이야기해주세요.

얼마든지 들을 거고, 얼마든지 따를테니..."

물론 그때의 기억이 한순간에 괜찮은 일로 바뀔리는 없었다.
사람은 그 의심과 서러움을 한번에 거두어낼 수 없다.
그것은 누구보다도 냉정한 그녀가 더 잘 알고 있겠지.
둘중 한사람이 느리다면, 상대의 페이스에 충분히 맞출 준비는 되어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천천히 시작하기로 했다.
비록 무너진건 한순간이라 해도 자신이 받아들일 이 감정을 다시 조립할 필요가 있었고,
당신이 받았던 상처를 조금씩 보듬어줄 필요가 있었다.
굳이 서두르고 싶진 않았다. 서두르다가 또 다시 당신을 상처입히면 모처럼의 의미가 사라질테니,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전엔 하지 않았던, 하지 못했던 행동들을 하나하나 익혀나가야 했다.
분명 다시 하는 사랑인데도 그녀는 모든 것이 서투를 것이다.
그도 그럴게, 그동안은 제대로된 표현조차 해본적 없었으니까.

65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09:39:25

다들 좋은 아침이야~~~~~~~~~~!!!!!!!!!!!
오늘도 각자 있는 곳에서 화이팅~~~~~~~~!!!!!!!!

656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09:40:55

슬혜주 쫀아쫀아~😎

정신 가다듬고 답레 써야겠는걸!

657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9:41:36

슬혜주도 어서오세요~

65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0:02:03

현슬혜 님께 드리는 문장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듯 가끔은 당신도 나를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사랑이 당신의 행복에 누가 되지 않을 만큼만. | 순수의 시절, 신철
#shindanmaker #당신께_드리는_문장
https://kr.shindanmaker.com/829910

현슬혜, 당신은 청춘 순정만화의 주연! 점심시간이 되도록 깨어나지 않는 그 아이 곁을 지키던 당신. 괜히 머리카락을 넘겨주다 그만 그 아이를 깨우고 맙니다. 이제 어떡하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2769

호에에에에엥 :3

659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0:02:36

시아주 해인주 안녕~~~~~~!!!!!!!!

660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10:07:21

>>658 어떤 아이야!! 누구야!! ㅋㅋㅋㅋㅋ

661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10:09:30

시아  님께 드리는 문장

넌 나에게 독이야. 매혹적인 독이야. 나는 중독되었어. | Mili, Opium
#shindanmaker #당신께_드리는_문장

시아, 당신은 청춘 순정만화의 주연! 똑똑한 그 아이에게 방과후 개인 교습을 받게 되었습니다. 친절히 알려주는 그 모습을 보자니, 머릿속에 내용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2769

662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0:15:03

강해인 님께 드리는 문장

오늘 달이 참 밝다. 꽃아, 나랑 도망 갈래? | 서덕준, 장미 도둑
#shindanmaker #당신께_드리는_문장
https://kr.shindanmaker.com/829910

강해인, 당신은 청춘 순정만화의 주연!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은 모브에게 우산 곁을 내줍니다. 딱 붙은 어깨, 전해져 오는 온기... 심장이 튀어나올 것 만 같은 이 순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2769

663 문 하 (CnPv23FHt2)

2021-08-17 (FIRE!) 10:18:29

094 이어폰을 꼽는다면 볼륨은 어느정도?
"20 언저리. 아마. 핸드폰이 낡아서 음향 쪽이 불안정한 건지, 같은 볼륨량인데도 소리가 오락가락해서 그때그때 조금씩 바꾸고 있어."

129 가지고 있는 신발은 몇 개인지?
"운동화가 세 족. 구두 한 족. 샌들 한 족. 슬리퍼 한 족. 많네, 의외로."

191 지금의 성격에 가장 근본적인 영향을 준 것은?
"딱히 대답하고 싶지 않아."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어쩌다 그렇게 예의가 없게 된 거야?"
문 하: "보통 상대방이 내게 대하는 대로 대해주거든, 나는."

"너의 가장 큰 약점."
문 하: "알고 싶어? 네가 알아봐."

"가장 믿는 사람을 한 명 지목!"
문 하: "애매한 질문이네. 여기선 내 스스로를 지목할게."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664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0:18:59

>>660 '그 아이'요! 😼(능글고양이)

오, 머야 둘다 진단 마싯서.

66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0:20:14

문하주 좋은아침!!!!!!!!!!!!!!!!!!!!!!
질문진단 가져와주셔서 캄사함미다 SENSEI

666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10:21:12

제품명 : ANDROID-BUPO2360
등록된 제품명 : 【문 하】
보고된 오류내용 :
등록된 호스트에게 과도한 애정을 보입니다.
원인검증결과 : 특정 시점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된 더미 데이터.
해결책 제안 : 폐기처분을 권고합니다.
https://kr.shindanmaker.com/1039103


뭣무무머무무뭐머뭐뭐뭐지...? (안와골 함몰당한자의 경끼)

667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10:21:21

진단 냠냠 😋

>>664 힝힝 🤣

답레 써야지이..

668 시아주 (OQ5.b7LSnU)

2021-08-17 (FIRE!) 10:23:22

문하주도 안녕~

669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10:25:41

모두들 안녕. 좋은 아침이네.

670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0:25:56

>>666 호오... 귀하군요... (메모)

>>667 힝힝, 그래도 저거 보니까 점심시간에 옆반 놀러가서 자고있는 샤 감상하고 있다가 깨워버리는 시츄도 맘에 듬미다...

671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10:26:19

시아주도 안녕!
아침은.. 보람차게 보내고 계신 것 같군요. (펀쿨섹좌 끄덕)

672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0:28:48

문하주 어서오세요!

673 민규주 (iVXoG2sHWE)

2021-08-17 (FIRE!) 10:30:23

아아
첫 연플인가

민규주 간질간질해서 심장 터질것같으이
축하혀요 어흑 흑 귀여워 얘들아 너네너무귀엽다
남사행이여요

674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0:31:05

민규주도 어서오셔라~~

67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0:34:07

"오인을 받아 억울하게 혼나게 되었다면?"
현슬혜: "억울한건 풀어내야죠? 상황과 때에 맞춰서... 오해를 만들어낸 근본의 빈틈까지 모조리 캐치해내서요..."

"나 안 보고 싶었어?"
현슬혜: "제게 얼마나 중요한 분이셨냐에 따라서 그 정도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반 강제로 무대 위로 초청되어 한마디를 해야 한다면?"
현슬혜: "찾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제가 이 자리에 서있도록 해주신분께 (대충 험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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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슬혜:
224 벌레를 잘 잡나요?
- 온갖 벌레에 능숙한 편, 요리조리 뱅뱅 하는 모기만 빼고!

308 자기 물건에 이름은 어디에 쓰나요
- 손이 잘 닿지 않는 끄트머리? 태그가 떨어지거나 지워지면 곤란한걸. :3c
(뭔가 학생다운 질문이라서 기분 좋음)

335 미래로 갈 수 있다면 언제 쯤으로 가고싶은지?
- 500만년에서 한달하고도 16일 빠른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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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0:35:04

밍규규주 어서와~~~~~~~~~~~~!!!!!!!!! 쫀아!

677 시아 - 슬혜 (gN9KjHRBZk)

2021-08-17 (FIRE!) 10:35:14

" 앞으로는 더 느끼게 해줄거야.. 나도 더 노력해서 슬혜가 제대로 맘껏 느낄 수 있도록 해줄거야. "

슬혜의 말을 들은 시아가 상냥하게 속삭이며 애틋함을 담은 눈으로 슬혜를 바라보았다. 분명 슬혜의 겉은 지난날의 그녀와 바뀌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그 안에 있는 슬혜는 과거의 그녀와는 달라진 부분이 있었다. 이렇게 올곧게 자신과 마주하고 있는 슬혜를 보고 있노라면 시아 역시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이 감정을 슬혜가 조금이라도 더 만끽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졌다.

" 나도 고마워.. "
" 이런 나를 한번 더 돌아봐줘서, 이런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

분명 두사람은 멀어졌음에도 떨어지지 못 했다. 이렇게 서로를 향한 마음이 남아있었으니까. 그래서 지금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좀 더 전해주기 위해 슬혜를 눕혀선 끌어안은 체 입을 맞추어 간다. 지난날, 바보처럼 적극적으로 슬혜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지 못 했던 것을 반성하듯 열정적으로, 슬혜를 향한 열기를 담아 입을 맞추어 나간다. 슬혜와의 입맞춤은 달콤했고, 뜨거웠고, 머리 깊숙한 곳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

맞잡은 두손을 통해 따스한 슬혜의 온기가 타고 올라왔고, 그 온기를 조금이라도 놓치지 않고 움켜쥐려는 듯 조금 더 강하게 맞잡아간다. 입술 사이에서 느껴지는 저릿한 감각에 자신을 맡긴 체, 하염없이 입을 맞춰간다.

" 그러면 일단 지금 나를 잔뜩 예뻐해줘. 예전처럼, 그리고 새롭게 날 예뻐해줘.. "

맞추던 입술을 떼어내곤 열기를 띈 숨을 몰아쉬며 자신의 아래에 있는 슬혜를 내려다보던 시아는 슬혜의 속삭임에 희미한 미소를 지은 체 속삭인다. 맞잡고 있던 오른 손을 그대로 끌고 와, 슬혜의 손을 자신의 뺨에 가져다대곤 그 손에 강아지가 어리광을 부리는 것처럼 부비적거리다 슬혜의 손가락에 쪽하고 입을 맞추어 준다.

" 아직 다들 하교를 할 때까진 시간이 남았으니까 그래줄 수 있지..? 나, 슬혜한테 예쁨 받고 싶어.. "

슬그머니 슬혜의 손가락을 자신의 입가로 끌고와 수줍게 자신의 입술을 꾹 누르게 만들며 자그맣게 속삭였다. 새로 피어난 꽃처럼 화사한 미소를 지어보인 시아는 슬혜가 해주고 싶은대로 예뻐해달라는 듯 환하게 웃어보였다. 물론 곱게 미소를 짓고 있는 두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지만.

" 지금은 슬혜한테 잔뜩 예쁨 받고 싶어 "

안될까?

조심스럽게 되묻는 시아 역시 과거와는 다르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슬혜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슬혜 홀로 노력하는 것만을 보고 있진 않겠다는 듯, 그녀 역시 둘이서 함께 한걸음 나아가려 하고 있었다.

678 민규주 (iVXoG2sHWE)

2021-08-17 (FIRE!) 10:36:12

>>675 무대 위에서 욕박는 슬혜한테서 락밴드의 자질이 보이는데
얘 로큰롤해보지않을래?

ㅋ ㅋ ㅋ ㅋ왜 하필그때로가고싳은거냐고

679 시아주 (gN9KjHRBZk)

2021-08-17 (FIRE!) 10:36:20

>>670 아, 그거 좋다. 어느날은 슬혜가, 어느날은 샤가 가서 그러는거지 😎
>>671 그것이 바로 보람이니까 😎
민규주도 어서와~!!!

680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0:39:05

헉 나 갑자기 궁금해.
우리 친구들 쉬는 시간에 자다가 누군가가 깨우면 어떻게 반응할지 알고 싶어요 선생님덜...

681 시아주 (wRhCfsfmbE)

2021-08-17 (FIRE!) 10:40:21

"이제 그만 나를 놓아 줘. 라는 말을 들으면?"
시아 : " ... 역시 내가 부족했구나.. 미안해...잘못했어... "

"악마를 만난다면?"
시아 : " 그 아이를 데려가려거든 차라리 절 데려가세요.. "

"너의 사는 재미가 뭐야?"
시아 : " 모두가 행복한 모습을 보고 같이 즐거워 하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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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민규주 (iVXoG2sHWE)

2021-08-17 (FIRE!) 10:40:44

>>680 누군지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유 🤔
처음 보는 애가 깨우면 무슨 일이냐고 부스스 일어나고..
친구가 깨우면 아빠잔다 시전해버리깃

슬혜도 풀어주세요

683 시아주 (wRhCfsfmbE)

2021-08-17 (FIRE!) 10:40:54

>>680 자다 깬 시아는 .... (비밀) 😎

684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0:41:19

"마음에 들던 사람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순간은?"
강해인: 그 사람이 나를 더이상 돌아보지 않을 때.

"당장 무기 내려 놔."
강해인: 아니 딱히 위협용으로 든건 아니고 ... (내려놓는다)

"자고 싶은데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
강해인: 밤새 핸드폰을 보면서 밤을 샌다거나, 꼭 자야만한다면 수면 유도제를 복용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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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인:
013 캐릭터의 머리카락의 특징은? (길이, 모발의 상태, 숱, 색깔 등)
- 길이는 조금 긴편, 겉보기엔 좀 푸석해보이지만 막상 만지면 부드럽다. 숱은 꽤 많은 편이라 주기적으로 숱을 치지 않으면 더벅머리화 되어서 지저분해보이고 어두운 보라색의 머리카락.

115 지하철을 탔을 때 캐릭터의 앉아있는 모습은?  
- 제일 끝자리에서 사람이 없는 쪽으로 기댄 다음 핸드폰을 보고나 잠을 자거나.

062 선호하는 분위기는?
- 조용하면서 대화하기 좋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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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민규주 (iVXoG2sHWE)

2021-08-17 (FIRE!) 10:41:36

>>681 시아 왤케 슬퍼요
우엥
우엥

와중에 두번째가 스윗하면서두 눈물나네요

686 민규주 (iVXoG2sHWE)

2021-08-17 (FIRE!) 10:42:49

>>684 ★아니 딱히 위협용으로 든 건 아니고★



ㅋㅋ

이거왜이렇게 웃기지
왜 들었던건지 이유 물어봐두되나요

해인이 머리 빗어주고 싶은데

민규는 그런 짓 안하겟지
민규네이놈

687 시아주 (gWTOf8qIkQ)

2021-08-17 (FIRE!) 10:44:03

해인이 ㅋㅋㅋㅋㅋㅋㅋ 위협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88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0:45:02

해인이는 누가 자다 깨우면 누가 깨웠는지에 따라 다른데

친밀도 높음 : 아?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안녕, 하고 먼저 인사를 건넨다 (ex 가예와의 일상)
친밀도 중간 : 살짝 얼굴 찌푸렸다가 상대방 확인하고 무슨 일이야? 하고 물어본다.
친밀도 낮음~없음 : 평소에는 듣기 힘든 낮은 톤으로 왜, 하고 물어본다.

>>686 그냥 손에 집히는걸 들었는데 무기였을뿐 ...

689 민규주 (iVXoG2sHWE)

2021-08-17 (FIRE!) 10:48:32

>>688

민규 어느쪽인지 여쭤봐도될까요



690 시아주 (zLQF0XZ7/U)

2021-08-17 (FIRE!) 10:49:57

흥미진진하구만 😎

691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0:50:08

>>678 원래 욕은 가끔해줘야 더 개운한 거란다! 사람이 매일 헌혈할 수는 없잖니! (예시가 잘못됨)

사실 아무이유 없어! 하지만 그리워지는 날짜라고 할까!
대충 5002021년 7월 1일!

>>679 오케이 땡큐 사딸라, 소잿거리 하나 건졌슴다. (메모)(?)

692 민규주 (iVXoG2sHWE)

2021-08-17 (FIRE!) 10:50:47

>>691 슬혜는 미래를 그리워하는구만유
혹시 타디스 타구 다니는 편인가?(?)

ㅋ ㅋ ㅋ ㅋㅋ ㅋ ㅋ욕=헌혈
확인햇습니다
'-')b

693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0:52:15

>>689 민규 정도면 첫번째 아니겠어요?

694 시아주 (35nBYucsKg)

2021-08-17 (FIRE!) 10:52:31

>>691 잠이 깬 시아의 모습을 슬혜가 선점할 수 있을지 😎

욕 = 헌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95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10:53:32

"회전문을 본다면..."
화연호: 돌아라돌아라돌아리돌아라!!!!!

"사람들이 이것만은 기억했으면 좋겠다 싶은 것은?"
화연호: 나는, 빨갱이라고 부르는걸, 가장 싫어해.

"사랑해. 너뿐이야."
화연호: (호감도 0~10) - 하하, 농담도.
(11~50) - ..........(뭐라 대답할지를 모름)
(51~90) - 어... 고마워? 그리고... 나도?
(91~100) - 미안해. 난, 사랑이뭔지 잘 몰라. 그래도 네가 사랑한다고 말했을때 부정맥이 온걸 보면... 나도, 널 사랑하는것 같아.
(실제 대사는 더 진지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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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호:
150 게임을 할 때 선택하는 성별은 본인과 같은가요, 다른가요?
"나는 남자인가?! oO"

073 좋아하는 옷과 어울리는 옷이 비슷하나요? 아니라면 옷 입는 스타일은 어떻게 절충하나요?
"내가 좋아하는 모든 옷은!! 나에게 모두 어울린다!!!"
스트릿을 좋아하고, 또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030 남이 자신을 뒤에서 욕하는 것을 알았을 때
"야야야, 후딱 덤비고 후딱 정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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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10:53:59

좋은아치이이이이이임!!!

697 시아주 (Z/qVype/X6)

2021-08-17 (FIRE!) 10:54:17

연호 진단도 냠냠~ 안녕~

698 이름 없음 (CnPv23FHt2)

2021-08-17 (FIRE!) 10:54:56

>>680 아마도? (뻥)

699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10:56:26

앗 나메 깜빡했다.
>>680 >>698 친밀도 있는 사람이 깨우면 이거니까 너무 염려하지는 않아도 돼.

700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10:57:10

연호주도 좋은 아침이야.

701 민규주 (iVXoG2sHWE)

2021-08-17 (FIRE!) 10:57:50

>>693 (빵긋!)

>>695 ★돌아라돌아라돌아라★
연호 몸으로 하는 대화를 선호하는구만유
그리고 연호주 하이하이여요

>>698 살려주세요
문하주도 하이하이에요

702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0:59:39

>>681 헉... (쏘 스윗하면서도 베리 헡한 마음에 욺)

>>682 아빠잔다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민규도 살짝 능청끼 있구나!!!!

>>683 에엥 에엥
어케될지 궁금해지는구만? 🤔🤔🤔🤔

>>684 아니 진짜 딱히 위협용으로 든거 아니라고 하는 멘트에서 본인도 황당하다는 목소리가 들려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미래...? 환청...?

>>688 호오오오오오오... 평소와 다른 낮은톤, 매우 신경쓰이지... (그냥 피곤하고 귀찮은 거일 수도 있음)

슬혜는... 안친한 사람이 깨우면 깨우려 하는 사람한테 감자먹이고 (주먹쥔 손목 반대편 손바닥에대고 치는 그거)
좀 친한 사람이 깨우면 고개만 샥 돌려서 왜야옹?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엄청 친한 사람이 깨우면 발딱 일어난다!

703 민규주 (iVXoG2sHWE)

2021-08-17 (FIRE!) 11:00:47

>>702 버킷리스트에 슬혜한테 감자먹기 추가댓답니다 ^^..!

민규.. 그냥 잠이 많은 성격일 가능성

704 시아주 (GqGlgEcnH2)

2021-08-17 (FIRE!) 11:02:22

늑대 왤케 멋있지

>>802 ㅋㅋㅋ 울지마!! 😎 나도 궁금해(?) 보여주고 싶어지네~! 그나저나 감자 먹이는거 ㅋㅋ 귀여워...

705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1:03:25

슬혜한테 감자먹기 ... 꼭 당해보기 ...

706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1:04:48

엥 연호주도 와계셨짢아? 어서오세여ㅛ!

707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1:05:45

>>692 타고다니는건 아니지만 만들고 싶은 편!
로망의 타임머신...

>>694 (티켓팅 존버하는 아이돌 팬의 마음)

>>695 연호... 댕댕이 그 자체...
사실 연호의 성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연호야!!!! (?)
연호주 안녕!!!!!!!!!!!!!!!!!!!!!!

>>698 >>699 허미 무서어오... 😿😿😿😿😿😿😿😿
그래도 친한 사람이 깨우면 눈 샥 돌리는거 최고되는 부분...

70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1:09:32

(왜 다들 감자를 먹으려 하지...)
(얘... 봄감자가 맛있단다...)

709 시아주 (gWTOf8qIkQ)

2021-08-17 (FIRE!) 11:10:00

>>707 (아이돌이 그 팬을 보면서 윙크와 손가락 하트를 하고 있다 😎)

710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11:11:24

다들 반가워요~!!!!!

>>701 자기 욕하는거라덩가 자기 친구들 욕하는거라덩가... 차라리 앞에서 욕하면 그러려니 하거나 웃고 넘길텐데 뒷담이라면 화내용

>>7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 성별 연호...

711 민규주 (iVXoG2sHWE)

2021-08-17 (FIRE!) 11:11:51

이제 닭한테 고추장맥이면 되나유

712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1:14:43

>>709

713 시아주 (gWTOf8qIkQ)

2021-08-17 (FIRE!) 11:15:40

>>710 신성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11 그야말로 닭갈비...
>>712 (빵긋방긋)😎

714 유새슬 - 문하 (BSVWSR93jM)

2021-08-17 (FIRE!) 11:34:37

다시 잠에 빠지는 것은, 그대로 졸린 눈을 비벼 뜨는 것보다 훨씬 쉬웠다. 그대로 조금 더 시간이 지났다. 공간을 가득 메우던 빗소리는 사라지고, 아주 가끔, 불규칙한 물방울 소리가 들려올 때. 한밤의 고요는 오히려 새슬의 단잠을 깨웠다. 일렁이는 가로등 불빛만이 힘겹게 어둠을 몰아내는 시각. 느릿하게 눈을 뜬다.

눈 앞에 놓인 어둠은 시릴 정도로 익숙했으나, 평소 눈을 떴을 때와는 너무나도 달랐던 것들. 몸을 단단히 감싸고 있는 팔과, 제 고개에 기대어 있는 또 다른 누군가의 고개. 막 잠에서 깨어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기억에서 곁에 있는 누군가의 존재를 끄집어내어 더디게 인식해가는 와중, 새슬은 우습게도 놀람이나 부끄러움, 두려움, 그런 것보다도 안심을 제일 먼저 느꼈다. 기억 속에 희미하게 자취를 남긴 중얼거림 덕분인가, 끌어잡힌 단단한 품 때문인가, 그도 아니면 이것도 알량한 꿈일 뿐인가.

불행인지 다행인지, 꿈이 아니라는 것은 축축한 흙과 풀 냄새가 코 앞으로 훅 끼쳐왔을 때 알 수 있었다. 문하가 일어났는지, 아닌지, 새슬은 고개를 돌릴 수 없어 짐작할 수는 없었지만ㅡ 이제는 시간이 너무 늦었다. 짧은 게임을 끝낼 때가 왔다. 심호흡하던 숨을 삼킨 새슬이, 나직하게 속삭였다.

“하.”

조심스레 담아 보는 이름.

“가야 할 시간이 왔어.”

무거운 침묵이 덮쳐왔다.

715 새슬주 (BSVWSR93jM)

2021-08-17 (FIRE!) 11:35:12

다들 안녕~ 좋은 오전이에요 >:3~~

716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1:35:41

오우 닭갈비쨩...
연호한테 고추장 먹인 닭 먹이고 나도 뺏어먹어야지.
(뺏어먹다 뚝배기에 바람구멍 난 고양이)

>>713 (대충 감동의 눈물바다 짤)

슬슬 점심 생각해야 하는데 뭐 먹어야 할지 모르니까 일단 글 깨작거리면서 생각해봐야겠담... .ㅡ.

717 시아주 (Qfl5DgjWnw)

2021-08-17 (FIRE!) 11:35:46

새슬주 안녕! 😎

718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11:36:43

오늘은 일찍 만나네. 좋은 아침이야 새슬주.

719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1:37:02

새슬주 안녕!!!!!!!!!!!!!!!!!!!!!!!

뭔가... 뭔가 몽환적인 분위기같은 일상... 좋다고 생각함미다...

720 민규주 (iVXoG2sHWE)

2021-08-17 (FIRE!) 11:39:34

새슬주 하이하이여요

721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1:40:00

새슬주 어서오세요!

722 시아주 (Prkb4bhOfM)

2021-08-17 (FIRE!) 11:40:56

>>716 맛있는 걸루 😎 맛있는 걸루 😎

몽환적인거 좋지!

723 새슬주 (BSVWSR93jM)

2021-08-17 (FIRE!) 11:46:57

다들 반가워요~! 약속이 있어서 계속 상주해있을 수는 없지만.... ㅇ)-(.... 그래도 틈틈히 들러서 여러분들 구경하구 주접도 좀 떨고 그러겠읍니다

724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11:48:02

(그리고 또 답레의 행방을 놓고 고민에 빠지는 문하주,,,)

725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11:52:10

여기서 미련을 부리느냐 쿨하게 배웅해주느냐인데...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726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1:55:22

>>722 맛있는!!!!!!!!
먹물닭강정 사먹을까... 지금 당장 뭐 만들긴 귀찮으니... :3c

>>723 현생이 먼저인 것이야!!!!!! 참치는 여유가 생길때 들어오는 것으로도 충분하니까!
하지만 주접을 해온다면 주접으로 받아쳐주지!

>>724 (대충 '너는 캔이다 한다. 그것을')

727 비랑주 (JEOPOOoiAY)

2021-08-17 (FIRE!) 11:58:35

(진단 원기옥! 반응할 필요 없음)

윤 비랑, 당신은 청춘 순정만화의 조연! 입학식 날 스쳐지나간 선배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당신, 앞으로 어떻게 할 건가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2769

그는 윤 비랑에게 무얼 원하냐고 물었다.
윤 비랑는(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입을 연다.

"두 번은 속지 않아."

그는 윤 비랑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shindanmaker #너는_무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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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비랑 님께 드리는 문장

내 존재의 이유는 너를 사랑하기 위함인데 너는 나의 존재를 알고 있다. 절대로 죽고 싶지 않은 밤이다. | 향돌, 심장을 가진 천사
#shindanmaker #당신께_드리는_문장
https://kr.shindanmaker.com/829910

윤 비랑:
091 물건정리는 어떤 식으로 하는 편?
자주 안 쓰는 물건은 정리해 넣어두고 꺼내 쓴 다음 제자리에 두기, 자주 쓰는 물건은 가까운 곳에 걸어놓고 막 쓰기. 먼지가 최대한 나오지 않게 하려고 한다.
200 캐릭터가 자주쓰는 단어
(오너가 잘 모르겠습니다)
279 비밀스러움 or 솔직함
솔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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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r.shindanmaker.com/646172

"키가 그 정도밖에 안 돼?"
윤 비랑: 마음이!! 크면!! 됐잖아!!! (첫 진단부터 통한의 일침)

"제일 싫어하는 사람을 외치자!!!!"
윤 비랑: 몰라!!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갑자기 외쳐 보라고 하면 딱히 댈 이름을 못 찾는 타입)

"게임을 하면 꼭 이기고 싶다? 상관 없다?"
윤 비랑: 이 질문 전에도 했던거같은데? ..꼭 이겨야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정의로운 별이 윤 비랑에게 속삭였다.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당신을 좋아한다는 건 기적이에요. 흔한 일에 기적이라는 이름을 붙일리가 없잖아요."

윤 비랑, 그 말을 듣고 반사적으로 입꼬리를 실룩였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pic/ab4dc64187f5aef197301b8bf2ad772e734a0614_wct
#shindanmaker #별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
/"그거야 맞는 말이네." "그래도, 언제나 기적이 있었으면 좋겠어."

피 묻은 손을 바라보았다.

윤 비랑의 머릿속에서 누군가 물었다.

윤 비랑, 사랑하긴 했어? 그저 이용해온 거 아니야?

그런 게 아니라는 말만 중얼거린다.
#shindanmaker #당건질
https://kr.shindanmaker.com/1081163
/뭔일이래

728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1:58:59

진단 원기옥 ㅋㅋㅋ 비랑주도 어서오셔라~

729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2:00:46

(비랑주 진단 호로로로로로록)
음~ 맛있다~! 마트 다녀오셨어요?

부분부분 찌릿한거 넘 멋졍...

730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12:00:51

비랑주도 어서와.

731 민규주 (iVXoG2sHWE)

2021-08-17 (FIRE!) 12:01:50

★진단원기옥★

비랑주 안녕하세요

732 시아주 (Prkb4bhOfM)

2021-08-17 (FIRE!) 12:02:24

>>726 앗 그거 맛있겠다 꼬꼬!!😎

그러고 보니 앞치마하고 시아가 슬혜 자취방 가서 요리 ㅘ주는 상상해보림 😏

비랑주 어서와!! 폭탄이다!

733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12:02:47

.dice 1 2. = 2

734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2:02:58

그는 강해인에게 무얼 원하냐고 물었다.
강해인는(은) 어딘지 망연하게 속삭인다.

"당신이 알 바야?"

그는 참담한 표정으로 강해인를(을) 응시한다.
소원은 이루어졌다. 강해인의 시력를(을) 대가로.
#shindanmaker #너는_무엇을
https://kr.shindanmaker.com/864437

아무것도 안빌었는데! 시력 뺏아간다!!! 건방지게 굴어서 그런거야?!

73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2:03:22

일단 나도 좀 나갔다와야겠다!!!!!!!!
답레도 찬찬히 쓰구...

736 시아주 (Prkb4bhOfM)

2021-08-17 (FIRE!) 12:08:00

슬혜주 다녀와~

737 문 하 - 유새슬 (CnPv23FHt2)

2021-08-17 (FIRE!) 12:08:47

가로등 불빛에 희미하게 창백한 얼굴이 비친다. 얄팍한 눈꺼풀을 감은 채로, 그는 정말로 아직도 거기에 있었다. 정말이지 오후부터 시작된 이 기묘한 내기는 끝의 끝까지 왔고, 결국 두 사람 중 어느 쪽도 나가떨어지지 않은 채 얄궂은 비가 먼저 게임종료 선언을 해 버리고 말았다. 새슬의 머리에 살짝 맞닿아 있던 머리카락들이, 하, 하고 그의 이름을 입에 담는 목소리에 약간 움찔하더니 서서히 들려올라간다. 새슬의 말 한 마디로 일어날 수 있을 만큼 얕게 잠들었던 걸까, 아니면 잠들지 않고 그저 새슬과의 내기-어쩌면 약속 하나만을 바라보고 새슬을 안은 채로 머물러 있었던 걸까.

그렇구나. 비가 멎었구나.

고개를 들어올린 문하는 새슬을 내려다본다. 이제서야 그의 얼굴을 불 수 있었다. 어둠 속에서 오히려 더 어두워 알아볼 수 있는 눈동자로 문하는 새슬을 바라보았다. 별 없는 밤은 오히려 먹구름이 스쳐가는 밤 속에서 그 빛을 찾았다. 그러나 이내 무거운 침묵이 고요히 내려앉아, 잠깐의 면회를 하는 두 사람을 지켜보는 간수처럼 공기를 가라앉히고 있었다. 게임은 끝났으니, 이제 서로에게 인사하고 링에서 내려갈 때가 되었다고 말하는 것처럼.

문하는 가로등 불빛만이 띄엄띄엄 놓여 있는 어두운 공원을 잠깐 둘러보다가, 새슬에게 나직이 질문했다.

"갈 수 있겠어?"

나직이, 평소처럼, 어제처럼 최대한 무덤덤하게 말하려고 문하는 애를 썼다. 들킬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제는 자기 자신이 어제처럼 태연하게 체념하고 그 석관 같은 집 안으로 스스럼없이 걸어들어갈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그래, 나는 항상 보내줄 준비를 제때 끝마치지를 못하겠더라. 하지만 약속이니까. 여기서부터는 이기적인 욕심이다.

"...일어날까."

73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2:08:49

>>732 꾜꾜 좋으니까~~~~~~~~~~~~!

진짜 ㅘ 할거 같어... 시상에... 최고되는 부분, 언젠가 꼭 보고싶은 부분...

>>734 신이 눈을 찔렀군!!!! (?)

739 민규주 (iVXoG2sHWE)

2021-08-17 (FIRE!) 12:10:30

>>734 신 네이놈

740 시아주 (Prkb4bhOfM)

2021-08-17 (FIRE!) 12:11:48

>>738 뭔가 장난삼아서 대담한 호칭으로 바꿔보고 싶은 장면이지 😎 (슬혜주가 안정을 찾을 틈을 안 주려는 앤오)

신 네이놈

741 규리(🍊)주 (pjU0Ujp8eY)

2021-08-17 (FIRE!) 12:12:08

외근 끝나고 답레 써온다....

써올거야.....!!!!!!! 일이 밀렸지만.... 어흐흑....

742 시아주 (Prkb4bhOfM)

2021-08-17 (FIRE!) 12:14:13

규리주 화이팅~

743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12:15:16

규리주의 오늘 외근이 제때 끝나길 빌게. 서두르지 말고 느긋하게 가져와줘!

744 민규주 (iVXoG2sHWE)

2021-08-17 (FIRE!) 12:15:37

규리주 힘퐁힘

74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2:23:38

규리주도 힘내고 다들 화이팅이야! 인생은 고양이처럼!

>>740 선생님... 속성이 엘리멘탈이 아니라 래피드파이어 같아요...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나)

746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2:24:21

좋은 점심이야 안녕 ^ㅁ^)~~!

747 민규주 (iVXoG2sHWE)

2021-08-17 (FIRE!) 12:26:45

사하주 하이하이여요

748 슬혜주 (fGN0mL.SrQ)

2021-08-17 (FIRE!) 12:26:56

사하하하하하하주 좋은점심~~~~~~~~~~~~!!!!!!!!

749 시아주 (YLlXwEWlFI)

2021-08-17 (FIRE!) 12:27:06

>>745 아 재밌다 머릿속에 더 있는데 😎 슬혜주가 못 버틸 것 가타

사하주 어서와~

750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2:32:12

안녕안녕~! 다들 점심은 먹었어 '0'? 안 먹은 사람 꼭꼭 잘 챙겨먹기여~~~

751 시아주 (oIIboc4KtU)

2021-08-17 (FIRE!) 12:32:36

난 먹었어~ 사하주는 먹었어??

752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2:34:01

>>751 아점으로 한큐에 해결했읍니다 '-^)~*

753 시아주 (r7n5uCGiVQ)

2021-08-17 (FIRE!) 12:34:51

>>752 잘했다 잘했다~ 😉

754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2:35:37

사하주 어서오세요! 저는 저녁 준비를 위해 장보러 다녀올 생각 ...

755 시아주 (zLQF0XZ7/U)

2021-08-17 (FIRE!) 12:38:18

다녀와 해인주~

756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2:39:42

>>754 아이고 부지런하다 해인주 다녀와~~

757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2:41:24

후후 그래도 계속 보고 있을테니까요! 딱히 살 것도 많이 없어서 :3

758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2:50:24

조용한 편이라 있을까 싶긴 한데 혹시 일상할 사람 있음 찔러주세욧 '-^)~*
참고로 되게 천천히 구하는 거라 멀티할 필요없구 넘 최근에 봤다 싶음 스루해도 좋아!

759 해인주 (41UrR1f7C6)

2021-08-17 (FIRE!) 12:55:44

일단 전 멀티가 되어버려서 기다려보고 손 비신분 없으시면 제가 찌를께요!

760 하늘주 (fhrE10sPjc)

2021-08-17 (FIRE!) 12:56:25

점심시간에 잠깐 왔는데 내가 월급루팡이 아닌게 아쉬울 정도로 재밌는 얘기가 많단 말이지.
답레는 퇴근하고 가져올테니 그때까지만 기다려줘! 선하주!
그리고 사하주는 언젠가 기회가 되면 만나보는걸로!

그냥 가면 애매하니 오늘은 왜 하늘이가 자신의 정체를 불확실하게 하면서도 늑대인것만은 부정하는지 독백을 일하면서 구상해야겠어! 사실 이유는 별거없다만. 일상에서도 아주 잠깐 나왔지만!

고로 난 일하러 갈게! 다들 안녕안녕이고 가볼게!

761 해인주 (41UrR1f7C6)

2021-08-17 (FIRE!) 12:57:47

하늘주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 8-8 다녀오셔라!

762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2:58:24

>>759 헉 멀티면 글케 안 해도 돼 ㅠㅠ..! 나 시간 제법 많아.... 적어도 3시간 걸려 구할 걸로 생각했읍니다 무리 말기!
>>760 나중에 하늘이 연주 듣고 오바쌈바바밤바 박수치는 꿈이 있다구욧 담에 만나보자! 독백 기대할게 -////- 다녀와 하늘주~~

763 하늘주 (fhrE10sPjc)

2021-08-17 (FIRE!) 12:58:56

그런 꿈같은 일자리는 없더라. (앞의 서류 12000장에 절망)
그래도 따뜻한 말 고맙고 바로 간다! 바이바이!

764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12:59:46

다들 안녕하세요!!

>>758 저도 멀티긴 한데 다들 텀이 기셔서... 찔러봐도 될까요? ^-^

765 해인주 (41UrR1f7C6)

2021-08-17 (FIRE!) 12:59:50

>>762 저는 양손에 일상 끼우는걸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걱정마셔라!! >:3

766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3:02:01

>>764 앗 물론이지 계절 바뀌기 전 만날 수 있어 영광입니다 '-^)~* 혹시 원하는 상황 있을까?
>>765 양손에 일상 끼운다는 말 왤케 웃겨 ㅋㅋㅋㅋㅋㅋㅋ 신경 써줘서 고마워..! 해인이 담에 만나서 서먹,, 함 해봅쉬다

767 해인주 (41UrR1f7C6)

2021-08-17 (FIRE!) 13:05:44

>>765 얼마나 서먹할지 상상도 안되는군요 ... 기대하고 있어요!

768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13:07:17

>>766 앗 그러고보니 계절 바뀍 직전이구나...! oO 아무튼 잘 부탁드립니다! 상황은 역시 사하의 나홀로 내적친밀감을 청산하는거 아닐까요?ㅋㅋㅋㅋㅋㅋㅋ

769 도경아 - 강해인 (RYj3fCwMXc)

2021-08-17 (FIRE!) 13:08:04

"덕분에 내가 바쁘신 부회장님이랑 있을 행운을 잡았네."

익숙한 손길로 사다리를 정리한다. 당신을 돌아보며 하는 말이 제법 능청스럽다. 눈가를 찡긋거리는 웃음이 뒤따라온다. 가끔 기분이 들뜰 때면 나오던 버릇이다. 이어지는 말에 눈을 조금 동그랗게 뜬다.

"내가 같이 먹어도 괜찮겠어?"

당황한 듯, 눈을 조금 빠르게 깜박인다. 그러다 설명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는지 덧붙인다. 그러니까, 네 선물로 받은 거라며.

선물이란 으레 그 사람만을 보고 전해지는 것이다. 다른 누군가에게 다시 전해지는 것을 상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연유로 경아는 미약한 곤란함을 느끼고 있다. 물론 당신과 함께하는 시간도,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하는 것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래도 남의 선물을 이렇게 먹으려 해도 되는 걸까? 다른 누군가가 알게 된다면 생각이 너무 많다 일축해버릴지도 모르는 노릇이지만, 결국 그 생각을 아는 건 경아 뿐이다.

그러나 당신으로부터 포크를 건네받아버리자, 경아는 옅게 웃음지으며 생각을 사그라뜨렸다. 잘 먹을게, 작게 소근거린다. 선물 받은 당사자가 괜찮다고 하는데 뭐 어떻겠는가.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책이 가득한 도서실에서 무언가를 먹는다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지만 지금 그걸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 것보다는 당신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니.

"당연히 바쁘겠지. 작은 동아리에서 동아리장 하나 하는 것도 힘든데, 부회장 정도라면 얼마나 더 바쁘겠어."

힘들진 않아? 하고 가볍게 물으며 저도 당신 반대편에 앉는다.

770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3:11:53

>>768 그치 ㅋㅋㅋㅋㅋㅋ 연호 운동장이나 옥상에 자주 간다고 했는데 사하는 봄이라 야외 어디든 좋아합니다 '-^ 공 가지고 놀다가 사하 머리에 얻어맞는 ㅋㅋㅋㅋ 상황도 좋구.. 클래식하게 부딪혀도 되구... 머 자유롭게 하면 좋은디 연호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 '0'
>>769 경아주 안녕~~! 좋은 오후!

771 해인주 (41UrR1f7C6)

2021-08-17 (FIRE!) 13:12:15

경아주 어서오세요!! ><

772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13:17:13

>>770 ㅋㅋㅋㅋㅋㅋ사하 머리 왜맞아요ㅠㅠㅠ 절대 그럴수 없다 사하 절대 지켜...
음음 요녀석 아무데나 잘 다니긴 한데 이런 시간이면 점심 먹고나서 신나갖고 교내 방방 뛰어다니고 있을것... 클래식하게 부딪히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요? :D

773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13:17:32

앗 경아주 어서와요! 좋은 오후! :D

774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3:19:10

>>772 ㅋㅋㅋㅋㅋㅋㅋ 고럼 부딪히자! 다이스 굴려볼게 ㅇ.<)~*
.dice 1 2. = 1
1연호 2사하

775 악몽 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13:19:23

24시간의 운은 마지막까지 안 좋았는데...제발 이제 끝이길 바라요....당분간 조그맣고 귀여운 여자애들 못 볼 것 같으니까...

776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13:21:26

제가 선레네요!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775 어엣 이현주 괜찮으세요....? DX

777 경아주 (Pdx7B2kWb6)

2021-08-17 (FIRE!) 13:21:53

도 경아:
249 욕구를 잘 참나요?
무척이나. 무슨 욕구든 꼭꼭 억눌러놓기를 잘 하는 편.
197 캐릭터가 자주 입는 옷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교복은 일단 하얀 와이셔츠에 카키색 가디건을 걸치고, 무릎 정도까지 오는 치마를 입고, 흰 양말에 검은 운동화를 신는다. 사복은 흰 셔츠 위에 스웨터 하나를 입고, 그 아래 청바지나 검은 치마를 입을 듯. 신발은 마찬가지로 운동화.
029 단 것을 잘 먹나요?
(시트의 like란 가르키기)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오후예요!

778 시아주 (Prkb4bhOfM)

2021-08-17 (FIRE!) 13:22:16

경아주 이현주 어서와!😎

779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3:23:53

>>775 헉 무서운 꿈 꿨어? ㅠㅠ
>>776 천천히 다녀와~~!
>>777 행운의 777이네 ㅇ.<)~* 경아 사복 넘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단정한데 귀여워..

780 악몽 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13:23:57

>>776 사실 안 괜찮아요88...

모두 안녕하세요!

781 경아주 (Pdx7B2kWb6)

2021-08-17 (FIRE!) 13:27:11

>>775 이현주 악몽 꾸셨어요..? 괜찮으세요?

>>779 그러게요! 운 좋게 잡았네요. 귀여워해주셔서 감사해요. 경아는 왠지...굵은 실로 짠 스웨터나 가디건이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782 시아주 (Prkb4bhOfM)

2021-08-17 (FIRE!) 13:29:04

다들 점심도 챙기구 😎

783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3:31:29

>>781 굵은 꽈배기니트에 플리츠 스커트 입어줬으면 좋겠다 -//- 신발은 컨버스가 예쁘겠어..... 러블리...

784 악몽 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13:33:10

분명 많이 꾼 꿈이라 즐거운 기분으로 재공략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섬뜩해지길래 빨리 깨야지하고 잠에서 빠져나왔어요....설마 변형시켰을 줄이야...^q^

그러고보니까 전 꿈속에서 몸이 변형되면(동물이던 괴물이던) 현실에서 깼을 때 그부분이 아프던데(옛날 꿈에서 여우로 변했더니 깨어서 허리가 죄이는 고통에 끄에에거림) 여러분은 어때요?

785 비랑주 (JEOPOOoiAY)

2021-08-17 (FIRE!) 13:35:58

꿈에서 꿈 속의 인물이 된 건 있어도 다른 형태로 된 건 겪어본적 없는데... 깨서도 딱히 아프진 않았던 거 같고.

786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3:37:25

>>784 헉 그렇게 아플 수도 있구나 ㅠㅠㅠㅠ 나는 그냥 어이구 깜짝아 하면서 깨는 거 말곤 겪어본 적이 없네

787 해인주 (41UrR1f7C6)

2021-08-17 (FIRE!) 13:37:57

꿈 자체를 잘 안꾸는 편 ... 경아주 답레는 집에 가서 드릴께요!

788 시아주 (Prkb4bhOfM)

2021-08-17 (FIRE!) 13:38:40

요즘은 꿈을 안 꾸고 기절하듯 자서..😎

789 악몽 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13:39:58

저만 그렇군요. 여러분은 안 아파서 다행이에요!

790 경아주 (IY0lZ9L9h.)

2021-08-17 (FIRE!) 13:41:39

>>783 앗, 딱 그런 느낌일 것 같아요! 그런 옷을 입은 날이라면 진부할지는 몰라도, 흰 장목양말을 신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요~

>>784 저는 요즘에 꿈을 잘 안 꾸기도 하고, 꿔도 금방 잊어버리고 해요. 아예 다른 형태로 변해본 적은 아직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악몽을 꾸셨다면 그냥 달달한 코코아라도 한 잔 마시고 털어버리세요. 오래 생각해서 좋을 건 없는 걸요.

답레는 여유롭게 주세요, 해인주~ 집에 조심해서 가시고요.

791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13:44:56

>>784 애초에 자각몽 자체를 별로 안 꾸는 편.
그래도 꿈 때문에 낭패를 본 적은 있는데 말야, 꿈속에서 아 이거 꿈이구나 하고 시계 보고 몇 시에 일어나야 되니까 몇 분만 더 자면 되겠다~ 하고 시계를 내려놨는데, 그게 꿈속의 시계였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그냥 잠들었다가 경을 친 적이 있어... (씁쓸)

792 악몽 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13:45:26

환상통인가 했는데 환상통이라기엔 여우로 변했을 때는 꿈에선 안 아팠는데 깨니까 갈비뼈와 허리 양 옆이 파인 듯이 존재가 느껴지지 않는 허전한 느낌인 채로 조여서(그때 뚱뚱하지도 않고 그 반대로 저체중이었는데 더 이상 마르면 이렇게 되는 건가 절실히 느꼈습니다...) 아프더라고요. 진짜 왜지.(흠터레스팅)

793 민규주 (nS/7quuB9.)

2021-08-17 (FIRE!) 13:46:05

>>791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뒤에이해햇네ㅠ 한참 웃었답니다

오신 분들 하이하이여요
민규주는 드림 이슈는 잘 없어서 :3.. 아플 수도 있구만유

794 악몽 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13:48:08

>>790 너무...강렬해서......그 귀여웠던 여자아이가 잊혀지질 않앙

795 악몽 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13:49:16

>>790 너무...강렬해서......그 귀여웠던 여자아이가 잊혀지질 않아요.(중도작성 에반데.)

그리고 늦었지만 산들고에 오신 걸 환영해요!!!

>>7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하주도 그렇군요...

796 시아주 (THL50GBVl.)

2021-08-17 (FIRE!) 13:49:24

그나저나 이시간 되니까 덥긴 덥네~😎

797 화연호 - 은사하 (jUrTwux3rI)

2021-08-17 (FIRE!) 13:49:36

파아란 하늘 위에 푸른 태극기♬
이렇게 화창한 날에 뛰어놀지 않는건 죄악이라는 가르침에 따라(?) 점심을 먹고 열심히 발발거리며 돌아다니던 그는, 국기개양대를 타고 올라가서(...) 선선한 바람을 맞고있었다. 밑에서 누가 소리지르고 있는것 같지만 무시하도록 하자.

슬슬 내려갈 시간이 되었다 싶어 주르륵 내려오자 선생님께서 버럭버럭 화를 내신다. 웃으며 죄송하다고 하니 포기하신 표정으로 가보라고 하시길래 충성을 한번 하고서 토도도 뛰어 모퉁이를 돌아가는데...



" 앗, "

아무래도 타이밍이 잘 안맞아 모퉁이에서 나오던 누군가와 부딪혀버렸다. 다행히 속도를 내서 뛰던건 아니라 세게 브딪히지는 않았다지만 완전 무방비였을 상대가 어떻게 됐을지는 잘 모르겠다.

" 으아아악! 괜찮아!? "

약하게 부딪혔다곤 해도 연호는 자기자신이 힘조절이 잘 안된다는것을 알기에, 그는 부딪혔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화들짝 놀라며 상대의 안부부터 물었다.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상대의 상태가 어떤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울상이 되어 무릎꿇고 양 팔을 번쩍 들었다. 벌서기... 라고 하면 이해가 갈것이다.

798 민규주 (nS/7quuB9.)

2021-08-17 (FIRE!) 13:50:24

으악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연호야 으악 너무귀엽다

799 연호주 (jUrTwux3rI)

2021-08-17 (FIRE!) 13:50:53

선레들고 왔습니다!! 선생님 저희 연호가 칠칠맞아서 죄송합니다...(꾸벅)

꿈... 꿈을 요새 잘 안꾸긴 했는데, 꿈을 꿀때 다른 모습으로 변형된 적은 없었네요...

800 악몽 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13:50:57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꿨던 악몽들은 전부 다 자각몽이었네요...자각몽 꾸면 안 되는 건가. 그치만 자각몽이 끝까지 다 뽕 뽑을 수 있어서 가장 좋은데! ㅠㅠ..

801 민규주 (nS/7quuB9.)

2021-08-17 (FIRE!) 13:52:34

>>796 그니까유
아침엔 선선하더니 슬슬 더워지는중

802 해인주 (41UrR1f7C6)

2021-08-17 (FIRE!) 13:52:49

저는 꿈 한번 꾸면 그 내용이 너무 슬퍼서 일어나면 울고 있어요 ... 자주 안꾸는 대신 하나하나가 임팩트가 큰가봐요 :3

803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13:53:20

>>300 커피를 1리터씩 마시고 늦잠을 자니 그렇지... 그러고 보니 잠은 좀 충분히 잤어, 이현주?

804 민규주 (nS/7quuB9.)

2021-08-17 (FIRE!) 13:54:58

>>802 그럴 때 잇지요 (끄덕)

805 시아주 (THL50GBVl.)

2021-08-17 (FIRE!) 13:56:04

>>801 근데 또 이러다 금방 한파가 올거야😎

806 경아주 (in5TtbQrSc)

2021-08-17 (FIRE!) 13:56:44

>>795 무슨...내용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수 있죠. 저도 가끔은 꿈이 강렬해서 깨어나도 한참을 기억하곤 해요. 그리고 환영 감사해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이현주.

807 경아주 (in5TtbQrSc)

2021-08-17 (FIRE!) 13:57:47

저는 엄청 가끔씩만 꿈에서 꿈인 걸 자각하는데, 그러고나면 이상하게 다리가 좀 안 움직인다던가 꿈이 이상해진다던가 하더라고요...왜인지는 모르겠어요.

808 해인주 (41UrR1f7C6)

2021-08-17 (FIRE!) 13:58:07

핫 .. 혹시 경아에게 허용되는 스킨쉽은 어디까지인가요?

809 악몽 꾼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13:58:33

저만 변신하는 건가요..흠..

전 가끔씩 꾸는 꿈들은 거의 즐거워서 행복해져요.

앞으로다시는커피1L를마시지않겠습니다!!!
네에. 6시간 잤어요.

810 민규주 (nS/7quuB9.)

2021-08-17 (FIRE!) 13:58:46

>>805 으악 싫어요

>>807 평범하게 가위눌린거 아닐까유

811 홍현주 (.a5AskYd2k)

2021-08-17 (FIRE!) 13:59:15

개학식이라 빨리 끝났어요!

812 시아주 (THL50GBVl.)

2021-08-17 (FIRE!) 14:01:54

홍현주 어서와~😎

813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4:04:09

홍현주 어서와요!

814 경아주 (aZnsTNh9Rg)

2021-08-17 (FIRE!) 14:04:10

>>808 수위 내에서라면 크게 상관없어요. 그래도 이건 좀 그런가? 싶으면 한 번 물어봐주시는 편이 좋고요.

>>810 그런 걸까요...ㅠㅠ

815 경아주 (aZnsTNh9Rg)

2021-08-17 (FIRE!) 14:04:26

홍현주 어서오세요~

816 민규주 (nS/7quuB9.)

2021-08-17 (FIRE!) 14:05:14

홍현주 하이하이여요

817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14:06:54

개학식의 시기구나... (압박감)

홍현주 어서와!

818 이현주 (nruz1RljdA)

2021-08-17 (FIRE!) 14:09:21

아, 답레 3번이나 날렸다...(샷건)

>>806 수위 때문에 조장스레 끌려가서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될지 모르니까 말할 수가 없네요...
저야말로 잘 부탁해요!

홍현주 어서오세요! 마니또 대상이 저라 죄송합니다...드문드문 와서 선물 두 개째 때 답레 하나만 남기고......최악의 대상이네요....orzorz
이현이한태 선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819 은사하 - 화연호 (Nm7OoR49IM)

2021-08-17 (FIRE!) 14:13:03

어디서 누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게 들렸다. 아무래도 학생은 아닌 것 같고. 날씨 이렇게 좋은데 왜 화가 나셨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걷는다. 습도 올라가고 햇볕 뜨거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걸어둬야 했다. 자두가 맛있어서 좋긴 해도 여름은 지나치게 더웠다. 바깥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쭉쭉 빠졌다. 그냥 눕고 싶은데 누웠다간 등에 화상 입을 게 뻔해서 눕지도 못하고. 그래도 계곡이랑 바다는 좋더라. 무서운 영화 나왔다는 핑계로 영화관도 가고.
사하가 간과하는 건지 알고도 신경 안 쓰는 건지 모르겠다만, 잡생각이 길어질수록 무슨 일이 일어날 확률도 높아졌다. 오늘이라고 예외일 이유는 없다. <어이쿠야.> 힘없이 중얼거린 몸이 뒤로 밀렸다. 잠깐 기우뚱했지만, 넘어지지는 않았다. 대신 본의 아니게 몇 걸음 뒤로 물러서게 되긴 했다. 오…, 내 운동신경 나쁘지 않아. 이와중에 속으로 감탄한다.
부딪힌 자리가 약간 얼얼하긴 했는데, 책상에 갖다박은 것보다 덜 아팠다. 근데 너무 놀라면서 사과를 하니까, 정신 차려보니 무릎을 꿇고 있길래. 사하가 연호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싶었는데 역시나 입가가 씰룩댄다.

"안 괜찮아. 어디 부러진 거 같은데."

부딪힌 팔을 잡고 말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런 걸로 부러질 뼈였으면 하루에 우유 열 통은 먹어도 모자라다. 쌓인 우유팩 상상하다 웃음 참는 걸 포기했다.

"뻥이니까 일어나."

피실피실 웃은 사하가 중얼거린다. <누가 보면 내가 돈 뺏는 줄 알겠다.> 잡고 일어나라 손 뻗는 건 덤이다. <무릎 털어야겠네.> 덧붙인다.

820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4:14:36

다들 어서와~~! '-^

821 경아주 (XQlC3Gr/FE)

2021-08-17 (FIRE!) 14:21:40

>>818 여러모로...세상에....
답레는 메모장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좋더라고요....물론 저도 안하고 날린 적이 수없이 많지만요. 그리고 안녕하세요, 사하주!

822 홍현주 (.a5AskYd2k)

2021-08-17 (FIRE!) 14:23:35

>>818 괜찮아요! 근데 수위가 높다는건 도대체...

823 ⭐ ― 호련 (PLc59PbL1c)

2021-08-17 (FIRE!) 14:29:42

"구ㅎ모니ㅇ─."

아지랑이처럼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인사가 둥실둥실
이마 앞에 맴도는 손에, 퐁, 하고, 하얀 머리가 기대여 부비적대고는
그러고서야 작은 별은 몸을 일으켜서
네 품 안에 폭 안기며 옅은 향을 흘린다

네가 두려워하는 그 냄새는 아닌, 그냥, 샴푸 냄새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의 냄새
평소의 너를 만나고 싶었던 평소의 냄새가
양의 냄새가 아닌 별의 냄새가
네 코에.

그리곤 우산을 팡 펴서는, 빗방울이 떨어질 리 없는 복도 한가운데서 너와 자기의 머리 위에 색깔 없는 비닐막을 씌우곤 살갑게 웃는 얼굴. 너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처럼. 이대로 현관까지 나가버리자. 하고, 별하는 네게 손을 쥐어준다. 우산을 쥐고 있는 작은 손째로, 모두 네 손에. 눈마저 네게 두고. 네가 꺼내는 말에 가만히 귀기울이고. 너를 바라보다가,

"─그래두 돼?"

눈에 담긴 밤하늘이, 반짝이고. 별하는 너를 따라 발을 옮긴다.

824 별하주 (PLc59PbL1c)

2021-08-17 (FIRE!) 14:30:36

2차 접종
2일 기절

x.x

825 시아주 (m73lTLeV22)

2021-08-17 (FIRE!) 14:30:55

별하주 어서와~ 😎

826 강해인 - 도경아 (RACvAOON9Y)

2021-08-17 (FIRE!) 14:31:12

그녀의 말에 나도 기분 좋은듯이 미소를 짓는다. 경아 특유의 웃음은 기분이 들떴을때나 볼 수 있는 것으로 지금 그녀의 기분이 어떤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이다. 사다리를 정리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자 선물로 받은건데 괜찮냐는 말이 들려왔다. 그녀의 말에 나는 케이크와 그녀를 번갈아 바라보다가 말했다.

" 내가 괜찮다는데. 안먹을꺼야? "

그러면서 자리를 잡고 포크를 건네주자 아까 망설였던 기색은 어디갔는지 기쁘게 포크를 받아든다. 케이크의 뚜껑을 열자 꾸덕한 느낌의 초코케이크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건 진짜 달아보이는걸. 점심시간은 아까 끝났고 지금은 수업이 끝나고 좀 지났으니 딱 출출할 시간이기도 했다. 물론 곧 석식 시간이긴 하겠지만 석식은 먹던 안먹던 자유니까. 그렇게 케이크를 바라보고 있을때 경아의 말이 들려온다.

" 별로 안힘들어. "

습관처럼 대답해버렸지만 어차피 내 앞에 있는 사람은 내가 뭘 숨길 필요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서는 잠깐 멈칫했다가 한숨을 작고 짧게 한번 내쉬고서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 아니, 꽤 많이 힘들어. "

고등학교 3학년의 자리에서 입시를 준비하면서 학생회 일까지 병행하는 것은 생각보다도 너무 힘든 일이었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가예가 현명하게 처신했다는 것에 부러웠다. 나도 그냥 2학년때 부회장까지 해버릴껄. 기본적으로 동아리의 중복 가입이 허용되는 산들고등학교였지만 학생회는 중복으로 활동하는 것을 암묵적으로 금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바쁘니까. 다른 동아리의 정원만 떡하니 차지하면서 활동은 아무것도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 그래도 경아가 있으니 힘이 나네. "

앞머리를 손가락으로 베베 꼬면서 그녀를 바라보고 웃는다. 그렇게 말하면서 케이크를 작게 한조각 떼어서 입에 넣는다. 달달한 초콜릿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여러가지 일들로 꼬여서 아프던 머리에서 잠시나마 해방되는 기분.

827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4:31:44

별하주 어서오세요~ 2차가 진짜 쌔긴쌔죠 ... (얼마전에 맞고 아팠던 사람)

828 별하주 (PLc59PbL1c)

2021-08-17 (FIRE!) 14:32:34

=^‥^=ノ 그래도 다녀왔어요

829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4:33:07

별하주 안녕~~ 2차가 더 아프다던데 아이구 ㅠㅠㅠ 고생했어 어서와!

830 민규주 (BcC4XtS5e6)

2021-08-17 (FIRE!) 14:33:16

별하주 하이하이여요

831 시아주 (O.SAdU7MJs)

2021-08-17 (FIRE!) 14:34:20

난 이번달 말에나 1차 맞아서 😎

832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4:37:15

1차는 견딜만한데 2차는 ...

833 화연호 - 은사하 (jUrTwux3rI)

2021-08-17 (FIRE!) 14:38:15

" 흐에에에엑... "

그녀가 팔이 부러진것 같다고 하자 '8ㅁ8' 같은 표정이 되어서는 덜덜 떨고있다. 정말 부러졌다면 그는 평생동안 어떻게든 그녀를 책임지려 할테다. 그 책임이 그 책임이 아니고 그 책임이겠지만.

아무튼 결국에는 그녀가 피식 웃으며 농담이라고 말하자, 표정이 저금 안심되는듯 했지만 마음은 그래도 아직 불편한지

" 정말이야? 정말 안다쳤어? "

라면서 몇 번이나 사하의 손을 잡는걸 주저하다가 결국에는 살며시 잡았다. 하지만 잡은 손에 힘을 주지는 않고 자력으로 벌떡 일어났다.

" 아, 응. "

사하의 말을 듣고서야 무릎에 흙이 잔뜩 묻었다는 것을 깨닫고 툭툭 털어냈다. 다 털고 나서 사하가 다치지는 않았는지 이리저리 살피기 시작한다.

" 그, 그그, 다쳤으면 내가 호 해줄까!? 밴드라도 줄까!? "

호한다고 낫냐?

834 연호주 (jUrTwux3rI)

2021-08-17 (FIRE!) 14:38:42

(쓰고보니 짧다) 죄송합니다..

835 양홍현 - 백가예 (.a5AskYd2k)

2021-08-17 (FIRE!) 14:48:23

situplay>1596278065>987 홍현은 괜찮다는 여자의 말에 안심하며 약을 주웠다. 그렇게 한참 약을 줍다가 잠깐 고개를 들었을때 우연히 보게 된 명찰에서 백가예라는 이름을 본 홍현은 작년 전교 회장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고 조금 놀랐다. 약을 주워주던 가예 선배가 눈썹 끝을 늘어뜨리며 미안함을 표현하자 홍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 야.. 약이요? 괜찮아요. 이.. 이건 먹는데 쓸건 아니었고 아직 많으니까요."

그 말이 맞긴 했다. 억제제는 원래 많이 있었고 영양제도 대량으로 사들였던 상태였지만 이대로라면 약을 버릴 것 같아 실험에 꽤나 자주 사용하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그냥 먼지만 털어내면 쓸 수 있었다.

홍현이 입고 있던 가운에 대해 물어보자 홍현은 자신의 가운을 잠시 보고 말했다.

"제.. 제가 약학부에 소속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저.. 저 약을 실험에 써야 해서 실험 준비 중에 잠깐 나온 거예요.

홍현은 그렇게 말하곤 말을 끝내는 듯싶다가 덧붙였다.

"선배께선 이.. 약 아.. 아시죠? 억제제라 먹는 애들이 좀 있잖아요..!"

836 은사하 - 화연호 (Nm7OoR49IM)

2021-08-17 (FIRE!) 14:52:03

겁 먹은 얼굴이 제법 볼 만하다. 이런 맛에 악당들이 사람들 협박하고 다니는 거구만. 소소한 깨달음과 함께 뭘 좀 더 해볼까 싶었다가 정말 울기라도 할까 봐 안 하기로 했다. 명찰보면 후배 같은데 괜히 울리게 되면 미안하잖아.

"아닌가. 다쳤나?"

그래도 이걸로 울진 않겠지 싶어서 금세 말 바꾸고 웃었다. 그러니까 내가 어딜 다쳤냐면. <마음이.> 검지로 심장 위치 정확히 가리키며 말한다. 이것도 뻥이다. 부딪힌 데는 따로 있는데 뜬금없이 마음 다칠 일이 어디에 있을까. 부딪힌 곳도 이제 아픈가 안 아픈가 헷갈릴 정도였다.
잡은 손에는 무게가 없다. 거절하기 애매해서 그냥 잡은 것 같았다. 무게가 깃털 같을 리는 없으니까. 나 멀쩡한데, 진짜. 눈 끔뻑이며 일어나 무릎 터는 연호를 바라봤다.

"까진 데 없으니까 밴드는 괜찮아. 근데 호는 해줄래?"

말이 안 맞는다. 흠집 하나 없는 손을 연호 앞에 불쑥 들이민다. 예상한대로 멀쩡한 손이다. 연호를 바라보는 사하의 얼굴은 민망한 기색 하나 없다. 코팅이라도 된 것처럼 반질반질한 얼굴이다.

"근데 네 이름이 연호구나. 나 너 안다?"

<맨날 구석 어디서 뭐 하고 있던데.> 덧붙인 사하가 웃었다. 애매하게 시야에 걸리는 붉은 머리가 꽤 인상적이었다. 그야… 한두 번도 아니고 꽤 자주였으니까.

// 길이는 상관없읍니다 '-^)~*

837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4:53:13

>>836 <맨날 구석 어디서~> 이거 사하 시야 구석이라는 뜻이라구 덧붙일게 ㅋㅋㅋ큐ㅠㅠㅠㅠㅠ 헷갈리게 해서 쏘리

838 민규주 (BcC4XtS5e6)

2021-08-17 (FIRE!) 15:05:45

뿅 >:3
일상 구해볼까 생각중이어요

839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5:10:19

>>838 당장 멀티는 어려워서 담에 만나는 날을 기약해보겠읍니다..... '-^)~*

840 민규주 (BcC4XtS5e6)

2021-08-17 (FIRE!) 15:12:26

>>839 사하랑은 최근에 하기두 햇으니까요 >.0 담에.. 만나..!

841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5:18:21

양손에 일상을 끼워보아요!

842 슬혜주 (fGN0mL.SrQ)

2021-08-17 (FIRE!) 15:18:35

집왔!
안녕!
쓴다!
레스!
늦음!
미안!

843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5:19:22

>>842 아니 짤 뭐야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혜주 어서와~~

844 시아주 (THL50GBVl.)

2021-08-17 (FIRE!) 15:20:07

맛밥했어, 슬혜주? 😎

845 민규주 (BcC4XtS5e6)

2021-08-17 (FIRE!) 15:21:43

슬혜주 하이하이여요

846 슬혜주 (fGN0mL.SrQ)

2021-08-17 (FIRE!) 15:25:14

다들! 안녕! 맛밥! 했니!

>>844 했어! 맛밥! 샤주! 맛밥?

847 시아주 (THL50GBVl.)

2021-08-17 (FIRE!) 15:26:08

>>846 했어! 맛밥! 샤주! 맛밥! 😎

848 민규주 (BcC4XtS5e6)

2021-08-17 (FIRE!) 15:27:11

점심 먹엇답니다 >:3

849 화연호 - 은사하 (jUrTwux3rI)

2021-08-17 (FIRE!) 15:34:27

" 어어, 마음? "

그는 난감했다. 몸의 상처야 대충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고있었어도,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지기자신의 마음이 상처를 입었다면 시간에 의해 천천히 알아서 회복되도록 놔두었겠지만, 남은 아떻게 해줘야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 ....어떻게 하면 치료돼? "

그래서, 치료해주는 입장에서는 부끄럽지만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확실히 알아내기는 힘들더라도 실마리 정도는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 아, 응! "

그리곤 그녀가 내미는 손을 덥썩 잡았다. 해달라는데 거절할 이유도 없었고, 혹시나 모를 상처를 치료하는 일(호하는걸로 치료가 되는지는 미지수지만)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손에 상처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일단은 열심히 그녀의 손을 마사지 하듯이 주물거리다가 호, 호, 하고 가볍게 바람을 불어주었다.

" 응? 날 알아? "

어떻게 아냐는 듯한 눈빛을 했지만, 자기자신이 얼마나 튀는지 알고있으니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했다.

" 맞아! 그게 내 특기야. "

다른 사람 시야에 들어가서 빼꼼거리는거. 덧붙이면서 키득 웃었다.

850 연호주 (jUrTwux3rI)

2021-08-17 (FIRE!) 15:34:44

ㅋㅋㅋㅋㅋㅋㅋㅋ사하 안아픈데 호해달라는거 귀여워...

851 사하주 (edewH7Sg3Q)

2021-08-17 (FIRE!) 15:37:46

연호 활발하구 감정표현 휙휙 바뀌는 거 귀엽다.. 해달라는 거 다 해줘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내가 지금 잠깐 뭐 찾으러 밖에 나와서 이번 답레 조금 늦을 것 같아 ㅠㅠ 최대한 빨리 가져올게 조금만 기다려주세욧

852 민규주 (BcC4XtS5e6)

2021-08-17 (FIRE!) 15:40:45

사하주 다녀오셔유

853 연호주 (jUrTwux3rI)

2021-08-17 (FIRE!) 15:43:50

네네넵 천천히 다녀오세요~ :D

854 현슬혜 - 이시아 (t6z21oLhqQ)

2021-08-17 (FIRE!) 15:47:14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대도 그녀는 그것을 곧이곧대로 표현하진 않았다.
그런걸 믿을 나이도 아닐뿐더러 지금은 현실이 더 좋으니까,
대신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세상은 가끔, 마법보다도 더 신비롭게 반짝이는 때가 있어.'
현실도 충분히 기분 좋고, 기쁘고, 행복할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다.

그렇기에, 먼 길을 돌아서도 잊지 않고 다시 돌아와준 당신에게 더 고마움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른 무수한 감정들을 차치하고서라도 감사와 사랑만큼은 또렷하게 기억해냈고, 또한 그것을 쉬이 잊지 않기 위해 한곳에 보관해두기로 했다.

"떠나고나서야 깨달았으니까... 바보같은 짓을 했지만 지금 이렇게 놓고 보면 오히려 다행이네요.
그대야를 잊지 않았다는게..."

그동안 저질렀던 일들중에 그것 하나만큼은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했다.
사실 그것이 아니면 일상적인 자신의 삶에 딱히 큰 여흥도 느끼지 못했을테니까,

그저 입맞춤일 뿐인데도 어째서 이렇게 두근거리는건지, 잔뜩 예뻐해달란 말 하나가 어떻게 이리 귀엽게 들려오는지 수많은 의문이 떠오르다가도 자연스레 해결되었다.

제 뺨에 손을 가져가 부비적거리다가도 손가락에 쪽, 입을 맞춰보기도 하면서 어리광을 부리는 당신에게 응하듯
그녀 역시 차분한 미소로 입술까지 살며시 이끌린 검지에 약간 힘을 실어 간질여보았다.

"안될 것도 없죠? 하지만...
이렇게 울기만 하다간 짠맛만 가득할 거라구요~?"

조심스럽게 손을 올리고서 방울방울진 당신의 눈가를 톡톡 두드려주었을까?
다시 뺨에서부터 천천히 쓸어내리듯 허리로 와선 감은 팔에 힘을 주어 끌어당겼다.
역시 자신만 바짝 누워있는 것은 불공평하다 생각하기라도 한걸까?
자신은 누운 채로, 당신은 엎드린 채로, 잠깐 엇갈려 서로의 귓가에 얼굴이 스칠때 그녀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하교까지라니... 밀회치곤 긴 시간이지 않나요?
뭐어, 그것도 괜찮겠죠... 후후후...

이젠 더이상, 숨어 있을 이유 따위 없으니..."

물듯 말듯, 귓가에서 두어번쯤 이가 부딪히는 가벼운 소리가 들리더니 항상 그래왔다는듯 그녀는 다시 목덜미를 물어오기 시작했다.
교묘하게도 방금 문곳과 살짝 떨어진 부분인걸 보면 언뜻 배려로 비춰짐과 동시에 조금씩 야금야금 먹어치우는 모양새와 닮아있었을런지도 모른다.

85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5:49:03

사하주 갔다와~~~~~~~~~!!!!!!!!
흑흑... 그저 밥 먹었다는걸 확인했을 뿐인데 다들 넘 귀여워...
안먹었어도 귀여워...
(스레 입 안에 넣고 와랄랄라)

856 시아주 (EcJlsE/dMU)

2021-08-17 (FIRE!) 15:49:57

목을 무는건 사실 슬헤가 자기꺼라고 마킹하는게 아닐까 😎

857 민규주(축축) (BcC4XtS5e6)

2021-08-17 (FIRE!) 15:50:15

우아악

858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5:52:36

부엌에 선풍기가 필요해 ...

859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5:52:53

>>856 얼굴을 내밀면 목을 물 것이고, 손을 내밀면 팔을 물 것이고, 발을 내밀면 다리를 물 것이다.
그것이 고양이적 마킹!

>>857 (대충 레로레로 짤)(민규주 입안에 넣고 굴림)

860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5:53:31

>>858 그래서 우리집엔 선풍기가 4대가 있어... (죽어감

861 민규주(축축) (BcC4XtS5e6)

2021-08-17 (FIRE!) 15:54:52

그래서 민규주는 부엌쪽 창문 거실창문 열어서 맞바람 혀유...
그럼 좀 살것같더라고...........

862 시아주 (CGS2wAjGdo)

2021-08-17 (FIRE!) 15:55:17

>>859 사랑스럽구만 😎 역시 슬냥이..

>>858 동의 동의

863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5:57:16

부엌이 약간 밀폐된 구조라 선풍기가 없으면 바람 하나 안와요 ... ((선풍기 앞에서 긴급 구조중)

864 민규주(축축) (BcC4XtS5e6)

2021-08-17 (FIRE!) 15:57:38

으악 힘내십시오 으악 듣기만해도 더운

865 시아 - 슬혜 (CGS2wAjGdo)

2021-08-17 (FIRE!) 16:04:57

" 다행이야.. 슬혜가 날 잊지 않았다는게... 그리고 나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는게.. "

물론 정확히 말하자면, 살면서 한번 정도는 '그때는 너무나도 사랑했었다'고 말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는 체념과도 같았지만, 분명 포기를 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슬혜가 자신을 잊지 않아줘서 너무나도 고맙고 기쁠 따름이었다. 완전히 정이 떨어져서, 질려서 자신의 손을 놓아버리고 멀어진 줄 알았으니까. 마음 한켠에 생겨났던 커다란 상처 하나가 아물기 시작한 듯 간질거리는 느낌이 느껴졌다.

" 간지러어.. "

차분한 미소를 지은 체, 검지로 입술을 간질거리는 슬혜에게 앳된 아이가 된 것처럼 맑고 명랑한 목소리로 웃음을 흘리며 중얼거린다. 간지럽다고 하면서도 마냥 슬혜의 손가락을 떼어내고 싶진 않은지, 애교를 부리듯 쪽 하고 한번 더 입맞춤을 해줄 뿐이었다. 그런 손가락 하나 마저 예쁘다는 듯.

" 좋은 날인데.. 역시 울기만 하는건 안 좋지, 응.. 이젠 웃을게.. "

그러다 슬혜의 손이 멀어지고 자신의 눈물이 맺힌 눈가를 톡톡 두드려주는 슬혜의 손길을, 수줍게 눈을 꼭 감은 체 받아들인다. 손길이 닿는 곳마다 따스한 느낌이 머물다 사라져서 느낌이 없어질 즈음에는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해보였다. 그러다 뺨을 지나 자신의 등을 쓸어내리는 손길에는 작게 움찔거리며 새하얀 얼굴을 복숭아처럼 곱게 분홍빛으로 물들였다. 그리고 자신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힘을 주었을 땐, 행복에 찬 소리가 입가에서 흘러나왔다. 정말로 이젠 슬혜의 것이 되었다는 실감이 느껴지는 것일지도 몰랐다. 얌전히 슬혜의 힘에 이끌려 가슴을 맞댄 체 엎드리곤 귓가에서 느껴지는 숨결과 소리에 집중한다.

" 그러네.. 이젠 숨어있을 필요도 없구나.. 나도 모르게 예전처럼 숨는다는 말을 했어.. "

바보 같이.

시아는 그렇게 작게 웃음을 흘리며 자신의 목덜미를 물어오는 슬혜의 목을 감싸안으며 그녀를 받아들였다. 슬혜가 흥이 날법한 소리를 가까워진 슬혜의 귓가에 몇번이고 흘리며 자신의 목덜미를 물어, 흔적을 남기던 슬혜가 이번에는 위로 가도록 몸을 옆으로 눕혀 두사람의 위치를 바꾼다. 이젠 슬혜를 올려다보는 자세가 되어버린 시아는 맑은 웃음을 흘리며 슬혜를 향해 속삭였다. 슬며시 혀를 이용해 자신의 입술을 훑으며.

" 좀 더 맛보고 싶지 - ? "

두 팔을 자신 위의 슬혜에게 뻗으며 시아라는 이름의 늪으로 슬헤를 더욱 빨려들어가게 하려는 듯 했다. 더이상 두사람은 숨지 않을테니까.

" 슬혜는 이제야 날 제대로 보기 시작해서 궁금할테니까. "

입꼬리를 살며시 끌어올린 체 자그맣게 속삭이는 시아였다.

866 잠깐 갱신하는 아랑주 (oHJwiFYIc.)

2021-08-17 (FIRE!) 16:06:39

문하 답레는 1안과 2안을 놓고 고민중인데 아무래도 1안으로 갈 거 같고,

마니또 후일담도 써야지~ 싶었는데...
아니 이벤트 다끝나고 위키 들어가보니까 또 선물이 들어와 있는 거에요... 민규주.. 이런 건 온몸으로 티를 좀 내주셨어야죠 8ㅁ8... (왈칵)
아랑이의 마니또분들은 아랑이를 좀 (어쩌면 많이?) 기다려달라... 문하주도 아랑주를 좀 기다려달라예요.. ㅇ<-<

손가락은 파스 뿌리고 자니까 담날 좀 괜찮네요! 걱정해주셔서 곰마워요 ㅡ////ㅜ 나중에 뵈요! (스르륵 사라짐)

867 시아주 (JtKzRpfAcQ)

2021-08-17 (FIRE!) 16:10:31

아랑주 이따봐!

868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6:12:23

아랑주 이따 뵈어요 :3

869 민규주(축축) (BcC4XtS5e6)

2021-08-17 (FIRE!) 16:18:12

>>866 앗 봐주셧구나

감사합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선물 답변 해주신다구 무리할 필요 없답니다 >.0 민규주도 아 이거 좀 무리같은데; 함서 보냇기땜시로

ㅇㅏ랑주다녀오셔요

870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6:18:32

아랑주 안녕다녀와!!!!!!
그래도 괜찮아졌다니 다행이네!!

871 은사하 - 화연호 (edewH7Sg3Q)

2021-08-17 (FIRE!) 16:21:56

엄청 강렬하게 생겨서 순진한 데가 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봐도 마음 다칠 일이 없는데 다쳤다고 하니 곧이곧대로 믿어준다. 울리려고 한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믿어주길 기대한 것도 아닌데. 치료법까지 묻는 게 꽤 진심 같았다. 거짓말이면 아주 훌륭한 연기자인 거고. 문제는 사하가 뒷일까지 생각 안 했다는 거다. 치료법을 묻는 말에는 어깨만 으쓱였다. 모르니까 어쩔 수 없다. 마음에 난 상처도 자가치유가 되던가?

내민 손을 잡는 연호를 보자 입꼬리가 다시 꿈틀댔다. 혹시 이게 치료법이라 생각하고 있는 건가. 안 까졌다고 말했는데. 부탁한 적도 없는 마사지까지 받고 있으려니 조금 황송해진다. <착하네.> 가볍게 칭찬한다. 이건 뻥 아니다.

"나는 너 자주 봤는데, 너는 나 한 번을 못 봤어?"

금세 납득하는 연호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특기라는 말에 대한 동의이기도 했다. 어딜 봐도 쉽게 잊힐 인상은 아니긴 하다. 언제나 구석에서 활동적이었던 면까지. 근데 조금 더 생각해보니 약간 억울하다. 나도 흔하게 생긴 편은 아니지 않나. 머리색 때문에라도 특이하다 생각할 법한데. <너무하네. 진짜 상처난 것 같아.> 시무룩한 기색과 함께 중얼거린다.

"정말로 기억 안 나?"

사하가 눈만 올려 연호의 눈치보듯 바라보며 묻는다. 구식 작업멘트 같은 말을 뱉어놓고선.

872 시아주 (YLlXwEWlFI)

2021-08-17 (FIRE!) 16:23:23

당당하게 시아 데리고 다니는 슬혜의 모습은 어떨지 😎

873 비랑주 (JEOPOOoiAY)

2021-08-17 (FIRE!) 16:25:11

기약분수 같은 사랑이네. 계속 나눠서 온 마지막이 더는 나누지 못하는 둘이야.

모두 어서와!

874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6:25:55

>>862 (애옹)

>>872 🤔🤔🤔🤔🤔🤔
약간 그 느낌이려나. '이렇게 고운 아가씨가 내 애인이야.' 같은거?

87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6:27:11

비랑랑랑랑랑랑주 안녕!!!!!!!!

876 시아주 (YLlXwEWlFI)

2021-08-17 (FIRE!) 16:28:13

비라아랑라아랑랑주 어서와~

>>874 곱기는 슬혜가 더 곱...😎

877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6:29:53

저녁에 먹을 요리도 다 끝냈고 샤워도 했으니 누워볼까!

87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6:30:50

>>876 곱... 창!
(곱창 먹여서 살찌우기) (?)

879 민규주(축축) (BcC4XtS5e6)

2021-08-17 (FIRE!) 16:31:14

큭 부럽다

880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6:31:20

>>877 오우! 고생 많았어! 이제 누워서 뒹굴뒹굴 참치인가!!!!

881 시아주 (aa3/THigX.)

2021-08-17 (FIRE!) 16:33:18

>>878 ㅋㅋㅋ 곱창이라니!!! 맛은 있는데.. 슬혜가 더 곱다 이거야!! 😎

>>877 그것이 극락..

882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6:37:12

>>879 (잘 씻겨주고 말려줌)(흡사 트롬베어)

>>881 나도 좋아해. 곱창... (아련)
에잉, 그냥 둘 다 이쁜걸로 합시다 선생님.

883 민규주 (BcC4XtS5e6)

2021-08-17 (FIRE!) 16:38:34

(축축) 계속 달고잇엇구만유 감사합니다
(뽀송) 달앗다구 생각하게 되는 빔

884 시아주 (mqlAIrwyOE)

2021-08-17 (FIRE!) 16:39:23

>>882 (그러고보니 슬혜는 리본을 묶어줬는데 시아는 당장 줄게 없다.)(고민)😎
그럼 둘 다 이쁜 걸로 합시다 냥냥씨.

885 화연호 - 은사하 (jUrTwux3rI)

2021-08-17 (FIRE!) 17:24:58

그는 얌전히 대답을 기다렸다. 마음에 난 상처라니. 그런 심오한 것에 대한 치료법 따위는 몰랐다. 어쩌면 그가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라는 것은 그런 심리에서 나오는것일지도 몰랐다. 상대의 마음을 보듬어주는법을 모르니, 겉으로라도 잘 해주려는것.

" 어, 음, 어.... "

'넌 나를 본 적이 없냐' 라는 질문에는 보기좋게 당황했다. 그는 자신의 존재감을 부풀릴 수는 있어도, 그 반대의 경우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게다가 그녀가 진짜 상처난것 같다고 말하자 또다시 질겁해서는 허둥거린다.

" 어, 아니, 그게, 그.... "

하지만 무언가 말을 끄집어내지는 못한듯 하다. 한참동안이나 끙끙거리며 할 말을 생각하려 했지만, 결국에는 아무말도 못찾고 고개를 푹 떨궈버렸다.

" 기억이 안나.... "

고개를 숙였지만 오히려 사하와 조금 마주보는식이 되어버려, 그대로 눈을 마주치진 못하고 이리저리 눈동자를 불안하게 굴리기만 한다.

" 미안해... 그래도 이제부턴 기억 할게!! "

어떻게든 텐션을 끌어올려 반짝거리는 눈으로 답해본다.

886 연호주 (jUrTwux3rI)

2021-08-17 (FIRE!) 17:25:14

늦어서 죄송합니다... ._.)

887 백가예 - 양홍현 (0jI5xZbIc.)

2021-08-17 (FIRE!) 17:41:07

>>835

"먹을 게 아니라고?"

의문을 표하며 홍현의 얼굴을 한 번, 더 떨어진 약이 없는지 바닥을 한 번 더 본다. 본인의 얼굴을 훑는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들어 시선을 맞추고 가볍게 웃었다. 그러면서 명찰이 위치해야할 곳을 슬쩍 훑었으나 그 위로 흰 가운만 보일 뿐이었다. 약학부 소속이라는 이야기에 아, 하며 수긍한다. 실험용이구나.

"시험기간인데 고생하네. 약학부 애들끼리 하는 거야? 아니면 혼자?"

주말이니 약학부 소속인 학생들이 학교까지 나와서 실험을 하긴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물어본 것도 잠시, 다음으로 홍현이 한 질문에 잠시 생각하는 표정을 짓다가 눈썹을 더 미묘하게 늘어뜨리며 대답했다.

"알고 있지. 말하고 있는 게 양이 먹는 억제제라면 말이야."

본인이 파악한 사실을 말하는 게 좋을까, 그러지 않는 게 좋을까 가늠하듯 고민하다 그냥 말하기로 한다. 거짓말은 할 수록 뒤로 가서 꼬이니까. 이 시점에선 굳이 할 필요도 없고. 아는 사람이 늘어 좋을 건 없겠지만 본인이 양인 걸 알게 되어서 당장 나쁠 건 없고. 자연스레 떠오르는 의문을 바로 묻는 것을 보류한 채 몸을 천천히 일으킨다.

"전부 그것 같지는 않지만. 그럼... 억제제로 실험을 하는 거야?"

'너는 양이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루트로 억제제를 구한 거고?' 라며, 약의 출처에 대해서 묻고 싶었지만 앞에서 말한 것처럼 화두로 떠오르지 않는 이상 보류하기로 했다.

888 은사하 - 화연호 (Nm7OoR49IM)

2021-08-17 (FIRE!) 17:43:42

앞에서 허둥대는 연호를 물끄러미 본다. 상처받은 척하던 얼굴도 없고, 눈치보는 듯한 기색도 없다. 방울토마토 관찰일기 쓰는 사람 같은 눈이다. 오늘은 몇 cm가 자랐는지, 열매가 얼마나 달리고 얼마나 붉어졌는지를 따지는 것 같은. 연호를 방울토마토 보듯 바라보던 사하의 감상은…,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제 말 하나하나에 쩔쩔매는 모습이 제법 귀여웠다.

"뭐라고 한 거 아닌데. 울지 마."

사하가 다시 어깨를 으쓱인다. 정말로 그냥 해 본 말이다. 기억하는 게 신기했다. 연호가 눈에 띈 건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저는 움직이긴 커녕 그냥 가만히 앉아서 바람 맞으며 꽃구경이나 하고 있었다.

"너의 죄를 사하노라."

사하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한다. 생각없이 던진 말에 지나치게 미안해하는 것 같아서 분위기를 좀 풀고 싶었다. 진담으로 듣든 농담으로 듣든 의미는 용서로 귀결되니 듣는 사람 마음은 좀 가벼워지지 않을까 싶다.

"내 이름 은사하야. 3학년. 이제 와서 존댓말 쓰라고 안 할 테니까 안심해."

말과 다르게 눈은 은근히 연호를 흘겨본다. 장난이었는데 이거에 또 놀랄까 봐 금방 표정 풀었다. <다음에 기억하는지 볼 거야.> 덧붙이며 여즉 잡고 있던 손을 가볍게 흔든다. 아까는 일방적으로 호 받기 위한 거였다면, 이번엔 상호교류를 위한 악수였다. 나 까먹지 말라고.

// 괜찮아~~ ㅇ.<

889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17:44:59

사하주 어서오세요!

890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7:45:24

가예주 어서와 좋은 저녁 ^ㅁ^)~~

891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7:53:55

저녁 먹고 왔습니다! 가예주 사하주 어서오셔라~~~

892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17:55:16

좋은 저녁입니닷!! 해인주도 어서오세요~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한산하네요~~

893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7:56:16

아무래도 어제까지 휴일이었으니 후폭풍이 더 심한게 아닐까요 ...

894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7:56:20

>>884 시아를 주새오. (?)

어후, 깜박 졸았다... 눈뜨니 곧 저녁시간이야!!!!
다들 좋은저녁!!!!!!!

895 시아주 (K4.nP5x1Xk)

2021-08-17 (FIRE!) 17:57:22

>>984 시아는 가져가셨자나요 😎

졸았구나~! 왠지 조용하더라~
맛있는걸루 저녁 먹어야 해

가예주 해인주 사하주도 모두 안녕~

896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7:57:25

해인주 슬혜주 어서와 '-^)~~

897 현슬혜 - 이시아 (t6z21oLhqQ)

2021-08-17 (FIRE!) 18:10:46

때로는 미련이 도움이 될때도 있구나, 싶은 그런 날이었다.
그녀가 남긴, 당신이 남긴, 어쩌면 정말 하찮은 수준에 다다라버렸을지도 모를 미련 앞에서도 사람은 언제든 변할수 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아마 그 미련의 형태가 깊게 각인된만큼, 되살아나는 속도도 빨라졌겠지.

"그러게요... 한 한달쯤 고양이처럼 그대야 주변을 빙빙 돌고나서 말을 걸어봐야 했을까요?"

체념은 할지언정 포기는 하지 않았기에 언제든지 다시 만날 수 있었고, 그 기회와 선택이 있었기에 지금 이런 상황까지 다다르게 된것이다.

과연 이걸로 당신의 마음이 제대로 치유가 될지는 그녀로선 알수 없었지만, 설령 아니라 해도 다시금 보듬어나가면 될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최소한 당신이 그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기 전까진, 계속 이어질 일이었다.

살짝 장난치는 손길에 마치 앳된 아이마냥 맑고 명랑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금방이라도 꽈악 안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그건 조금 뒤의 일로 미뤄두기로 했다.
우선은 느긋하게 시작하고 싶으니까, 초반부터 힘을 빼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재회가 반가워도, 너무 불타오르면 나중에 갈피를 못잡을테니.

"아, 물론... 경우에 따라선 우는 것도 괜찮으니까요?"

또 무슨 장난을 치려고 하는지 비죽이던 그녀는 순순히 자신의 손길대로 끌려오는 당신에게서 익숙하면서 낯선 무언가를 느꼈을지도 몰랐다.
서로의 가슴이 맞닿은만큼 어쩌면 심장소리도 한층 더 또렷하게 전해질까? 만약 정말 그런 거라면 이런 두근거림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자신의 목을 감싸안던 당신이 이번엔 몸을 빙글 돌려 누워있던 서로의 위치를 바꾸자 잠깐 놀란듯 당신을 지켜보는 그녀였지만 얼마 안가 그 행동을 이해한듯 조용히 웃어보였다.

"그러네요...
어쩌면 제가 지나쳤을, 어쩌면 새로이 알게 되는 걸지도 모를 모습이 궁금해요..."

이제야 제대로 보기 시작했으니 궁금할 거라는 당신의 말에 끄덕일 수밖에 없던 그녀는 차분한 미소를 입가에 걸고서 조심스럽게 당신의 머리에 손을 가져다대어 살살 쓸어보였다.

"제가 바라고 있다 하면... 보여주시겠나요, 그대야?"

89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8:12:06

>>895 몰라! 또 줘! (진상고양이)

사하주 가예주 해인주 시아주 아무튼 안녕~~~~~~~~~!!!!!!!!!!
빗소리에 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99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8:13:00

저 위에 연호주도 보이는구만!!!!! 안녕!!!!!!!!!!! (메아리)

900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8:15:20

일상을 하나 더 굴리고싶다! >:3

901 시아주 (grYmVnyHew)

2021-08-17 (FIRE!) 18:16:31

>>898 몰라! 또 가져!!😎

아무튼 안녕!! 내쪽은 비가 안오네 ㅠㅠ
답레 준비해야겠다~

902 민규주 (BcC4XtS5e6)

2021-08-17 (FIRE!) 18:23:42

해인이랑은 최근에 해가지구요 <:3 찌금 잇다가 만나는걸루

903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8:25:40

민규는 매일 만나도 좋지만 ... 다음에 만나는걸루!

904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8:38:37

(느긋한 고양이)

905 시아 - 슬혜 (5naBIR3pPI)

2021-08-17 (FIRE!) 18:41:08

" 귀엽긴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말을 걸든, 슬혜가 내게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면 나는 아마도 오늘처럼 슬혜를 반겼을거야. 그게 언제가 되었든 말이야. "

슬혜의 물음에, 잠시 생각에 잠긴 듯 슬혜의 얼굴을 바라보며 입을 다물고 있던 시아는 이내 상냥하게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입술을 연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역시 고민거리가 아니라는 듯 망설임이라곤 단 한점도 보이지 않는 대답이었다. 언제라도 슬혜가 자신에게 다가와 주었다면 자신은 어떻게 행동할지 정해진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그것은 분명 오늘의 자신과 큰 차이점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 오늘처럼 미소를 지으며 ' 잘 지냈어? ' 하고 인사를 건내겠지.

" 아하하.. 그래도 슬혜한테는 웃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 왠지 내가 울면 슬혜가 아파할 것 같단 말이야. "

물론 오늘처럼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쁘면 울지도 모르지만.

시아는 그렇게 덧붙여 말하며 수줍게 웃어보인다. 괜스레 수줍어지는 것은 자신의 입술에 장난을 치던 슬혜의 눈에 한순간 불꽃이 일렁이는 것이 보인 듯한 느낌 탓이었다. 무언가 슬혜의 안에서 어떤 충동이 일어난 것만 같은 그런 느낌. 하지만 그 충동이 전혀 자신이 꺼릴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왠지 느낌으로 알 수 있을 것 같은 시아였다.

아무튼 용기를 내어 몸을 움직인 시아는 서로의 위치를 바꾸었고, 그 탓에 조금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는 슬혜였지만, 자신을 내려다보며 미소를 지어보이는 것을 확인하곤 시아 역시 안도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역시 너는 웃는게 가장 예뻐

" 그건 물어볼 필요도 없는 질문이야, 슬혜야. 네가 바라는 건 내가 바라는 것. 네가 원하는 건 다 들어줄거야. 저 하늘의 별을 따다달라고 하면 어떻게든 노력해볼게. "

자신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매만지며 미소를 머금은 슬혜의 말에 애교스럽게 머리를 비비적대던 시아가 눈을 게슴츠레 하게 뜨고선 작게 속삭여 답을 돌려준다. 무엇을 하려고 하던, 무엇을 바라던 자신은 그것에 부응하려고 노력할거라고 제대로 말해주고 싶은 시아였다.

" 적어도 나한테 뭔가를 하더라도 망설일 필요는 없어, 슬혜야. "
" 네가 무엇을 하든 난 절대로 널 밀어내지 않을테니까. 겁 먹을 필요도, 망설일 필요도 없어. 실수를 하더라도 괜찮아. 사람은 언제나 실수를 하는 법이니까. 너도 나도 언제든 실수를 할 수 있는거니까. 그러니까 겁 먹지 않아도 괜찮아. "

시아는 차분한 미소를 입가에 건 슬혜의 뺨을 간질거리게 손가락 끝으로 매만져주며 조곤조곤 속삭여준다.

" 나만큼은 널 위한 쉼터가 되어줄게. "

//

>>904 얍얍 쨉쨉 펀치! 😎✌

906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9:04:20

(힐링받아 패배)

907 화연호 - 은사하 (KsEkH2bSU.)

2021-08-17 (FIRE!) 19:04:43

사하의 생각처럼 그는 관찰하기 좋은 사람이었다. 감정변롸가 풍부한것도 그렇고, 그가 무얼 하는지 가만 보고있으면 보통은 엉뚱한 짓을 하고있었으니까. 좋은쪽이던 나쁜쪽이던 그는 눈길이 가는 사람이었다.

" 난 안울어! "

그런것 치고는 방금 전까지 울상이었다만. 아무튼 울지 않은건 맞으니까. 사실 그는 정말 울지 않는 사람이었다. 남자는 태어나서 3번 운다는 것을 지키려고 하는걸까?

" 다, 다음에는 꼭 기억할게! 사하 선배라고 부르면 돼? "

살짝 흘겨본것에 조금은 움찔했지만, 죄를 사한다는 말을 들었기에 그게 장난이라는걸 알았는지 웃음지었다. 존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는 솔직히 감사했다. 그러고보먼 여기 선배들은 존댓말에 대해 꽤나 관대한 편이었다. 이현 선배라던가, 민규 선배라던가.

" 난 화연호야. 2학년 2반. "

짤막하게 자기소개를 마치고서 사하가 손을 흔드는 것에 맞춰 자신도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평소였으면 붕붕거리며 흔들었겠지만 사하와 부딪힌것을 떠올려 다치게 할까 살살 흔든 것이다.

" 사하 선배는 뭐하고 있었어? 산책? "

사하는 그를 자주 봤다지만 그는 사하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마 사하에게는 이것저것 질문이 들어갈 테다. 호구조사같은 거창하고 불순한 목적이라기보다는 뭐랄까, 친해지기 위한 단계같은거다.

908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19:05:24

으아악 집 도착했다! 오신분들 모두 반가워요!! XD

909 시아주 (ISMEnxu93A)

2021-08-17 (FIRE!) 19:07:27

>>906 (데려감) ✌😎

>>908 연호주 어서와~!

910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9:09:54

연ㄹ호주 어서오세요!

911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9:10:57

연호주 좋은 저녁! 어서와~~ 나 8시쯤에 나갈 일이 있어서 밤에 다시 올 것 같다 ㅠㅠ 미리 얘기하구 일단 답레 써올게 '-^

91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19:13:18

갯개개갯개객개개개 갱신!

913 민규주 (BcC4XtS5e6)

2021-08-17 (FIRE!) 19:15:53

오신 분들 하이하이여요

914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9:16:01

연호주 주원주 어서와~~~~~~~~~~~!!!!!!!!!!!!!!
사하주 이따 조심히 갔다오구!!!!!!!!!!!!!!!!!

915 하늘 - 선하 (a6B4ytGRWc)

2021-08-17 (FIRE!) 19:19:08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박하다는 말에 하늘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며 그저 고개를 가볍게 젓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물론 스스로도 자신의 연주가 뒤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자신이 목표로 하는 그 곳까진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었다. 당당하게 늑대와도 겨룰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자신에겐 너무나 필요했고, 적어도 지금의 자신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었다. 늑대로서 이름을 떨치는 피아니스트와 비교해서 더 높은 평가를 받으려면 지금보다 얼마나 더 연습을 해야할까. 그 막막함이 살며시 느껴졌으나 하늘은 다시 고개를 저으면서 그 생각을 저버렸다.

피아노 끝자락의 건반을 두어번 치는 것을 바라보던 하늘은 아주 조금 멜로디가 이어가듯이 한 가닥 정도를 즉흥적으로 친 후에 살며시 손을 아래로 내렸다. 물론 그 음이 깔끔하게 연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즉흥적이었으니까.

"걱정까지는 조금 애매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죠. 나쁜 쪽이 아니라 걱정과 가까운 쪽으로 말이에요. 설명이 애매하네요. 그러면 걱정하는 것으로 쳐도 괜찮아요. 조금 다르지만 비슷하니까."

결국 따지고 보면 오늘 자신이 음악실을 쓰는 것 때문에 그녀의 원래 하려던 일정이 조금 흔들린 것은 사실이라고 하늘은 생각했다. 물론 상대에게서 저렇게 말이 나왔으니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나 사람의 마음이 어디 마냥 그렇게 쉽게 돌아가던가.

"방해가 된다거나 불편하면 바로바로 말하니까 제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지 않으면 그렇게 생각할 일은 없어요. 무엇보다 혼자서 연주하는 것보다, 들어준 사람이 있으니까 좋고요. 사실 피아노 곡을 굳이 일부러 들으려고 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이 없잖아요? 무엇보다 듣고 싶으면 동영상 사이트라던가 많기도 하고. 그래서 들어줘서 고마워요."

작은 미소를 머금으며 하늘은 두 손을 살며시 건반 아래에서 내린 후, 그제야 고개를 돌려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역시 고3이 되면 많이 피곤하고 그래요? 듣기로는 정말로 힘들다고 하지만, 아직 실감은 잘 나지 않네요. 이렇게 쉬러 오는 선배도 있을 정도니 그건 틀림없는 것 같지만요."

/갱신이야! 다들 안녕안녕이다! 물론 이 레스를 남기고 나는 바로 밥을 먹으러 갈테니 인사 안해도 된다!

916 민규주 (BcC4XtS5e6)

2021-08-17 (FIRE!) 19:19:58

오신 분들 하이하이여요

917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9:23:06

하늘주 안녕!!!!!!!! 밥 잘먹고 오구!!!!!!!!!!!!
(하지 말라면 하지마루요)

91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9:24:26

>>909 여기가... 어디요...?

919 시아주 (3gtDltORdU)

2021-08-17 (FIRE!) 19:25:51

>>919 내 마음 😏

주원주 하늘주 어서오구
사하주 이따 보구~

92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19:28:34

다들!! 안녕!! (1스레부터 1000스레까지의 >>1-1001에게 인사)

92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19:29:00

이걸로 한동안은 인사하지 않아도 되겠군.. 후..

922 양홍현 - 백가예 (.a5AskYd2k)

2021-08-17 (FIRE!) 19:31:10

>>887
홍현은 시험기간인데 고생한다는 말에 머리를 긁으며 조금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아.. 아니에요.. 좋아서 하는 일인데요.."

그렇게 말한 뒤 홍현은 약이 더 떨어져 있지 않나 둘러보았다. 더 이상 없는 것을 확인한 홍현은 억제제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하자 가예 선배도 양에 대해서 잘 아는 게 아닌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그것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네..! 좀.. 어려운 말이 마.. 많아서 억제제가 재료로 들어가는 실험이라고만 말할게요. 아.. 이 알약들은 전부 억제제는 아니라 여.. 영양제도 조금 섞여있어요."

그렇게 말한 홍현은 그때 자신의 실수가 생각났는지 조금 웃으며 말했다.

"억제제랑 거.. 거의 똑같이 생긴 것들인데.. 실수로 섞어버렸지 뭐예요.."

923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9:42:04

홍현주 어서오세요 ~~

92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19:46:30

해인주 왜 나한테는 인사 안 해주는거야..?

92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9:47:45

>>919 호고곡 (감동먹기)(배부름)

>>921 하지만 또 버릇처럼 인사하게 되겠지!!!!!!!!

홍현주 어서와~~~~~~~~~~~~!!!!!!!!

92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19:48:22

>>925 그러게... 그럴지도...

927 연호주 (h0Scpe9aJI)

2021-08-17 (FIRE!) 19:48:39

다들 좋은 저녁입니다!! 오늘은 다들 일하시느라 바쁜가봐요... ^-ㅜ

928 시아주 (EA3atxy31M)

2021-08-17 (FIRE!) 19:49:29

>>925 개인적으로 그대야 라고 불러주는 슬혜가 되게 좋습니다. 뭔가 어감이 좋아..😊

929 은사하 - 화연호 (Nm7OoR49IM)

2021-08-17 (FIRE!) 19:49:49

"미안, 조금만 더 하면 울 것 같길래."

습관 같은 사과 뒤로 장난이 따라붙었다. 원래 이렇게까지 농담을 즐기는 편은 아닌데, 누르는대로 족족 반응이 나오니 괜히 짓궂게 굴고 싶어졌다. 그래도 선 넘을 생각은 없으니 이쯤에서 그만두기로 한다.

"편하신대로."

엄청나게 나이차가 나는 것도 아닌데 존댓말이 뭐가 중요할까. 사하에겐 호칭도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악의 갖고 부르는 <야>나 <너> 아니고서는. 오히려 생각보다 정중하게 불러준다 싶었다. 선배라니, 당장이라도 손에 사탕 하나 쥐여줘야 할 것 같다. 슬프게도 지금은 가진 게 아무것도 없지만.
가벼운 악수 뒤 손을 놓았다. 예상 외로 부드러운 악수였다. <나는 3반.> 연호의 말에 짧게 덧붙인다. 잠깐 생각하더니 한 마디 더 하며 웃었다. <누가 괴롭히면 이르러 와.>

"비타민 D가 중요하대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실 공부하기 싫어서 나온 거지만. 근데 맨날 앉아 있기만 하면 못 써. 사람이 햇빛도 쐬고 좀 걷기도 해야지. 그래야 공부도 더 잘 되고 성격도 안 나빠지고.

"너는 왜 그렇게 뛴 거야? 누가 쫓아와?"

질문에 대답 다 하고 나니 궁금해졌다. 연호의 뒤쪽을 흘끔대며 묻는다. 쫓아오는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 그냥 운동이었나?

930 시아주 (EA3atxy31M)

2021-08-17 (FIRE!) 19:49:57

홍현주 연호주 주원주 안녕 아무튼 안녕~ 🙋😎

931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9:50:02

>>924 주원주도 어서오세요~ 전 맨 밑에만 보고 다녀서 위에 오신 분들은 식별이 안됩니다 ..

932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19:50:35

다들 어서오구 나는 일 좀 보구 밤에 다시 올게! 이따 봐~~ '-^

933 시아주 (EA3atxy31M)

2021-08-17 (FIRE!) 19:51:36

사하주 이따 봐~

93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19:52:33

>>931 그렇구나.... 알았어....

935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9:53:29

>>934 대신 물타기 인사법이 있어요! 누가 인사해주면 같이 인사하는거에요!

936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9:55:43

>>928 그렇다면 다행이야!! 캐릭터 만들면서 말하는 법이라던가도 어느정도 신경쓰기 때문에 '얘는 이런 말투면 좋겠다, 이런 말버릇 사용하면 좋겠다,'같은거 종종 생각하거든!

연호주 어서오는 것이야~~~~~~~~~~~~!!!!!!!!!

!!!! 그럼 해인주의 눈에 띄도록 밑에 있어야지. (드러누움)

사하주 조심히 다녀오구!!!!!! 슬 나갈시간이 되었겠구나!

937 시아주 (sRD/MQahtk)

2021-08-17 (FIRE!) 19:57:17

>>936 생각해보니 시아랑 슬혜랑 애칭이라도 만들면 좋을까 싶어 😎 시아한테 그대야 그대야~ 하는 것도 녹아내리는 느낌이지만.

938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19:57:36

저는 진짜로 맨 밑으로 확 내려서 훑어보기만 하고 바로 딴거하러 가서 위로 올라가면 잘 못봅니다 ... 반응 잘 못하고 인사도 제대로 못하는건 다 그런 이유 때문 ...

939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19:58:55

물타기 인사법 + 밑을 보기
= 쓸려가기

그런고로! 쓸려가면 인사하기 쉬울거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두둥)

940 민규주 (BcC4XtS5e6)

2021-08-17 (FIRE!) 19:59:36

오신 분들 하이하이여요

941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20:00:41

>>937 🤔🤔🤔🤔🤔🤔🤔🤔🤔🤔🤔
(괜찮은데?)
그 안건 또한 조만간 의견을 나누어봐야 하겠군요 마담,

942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20:01:41

>>940 나도 왔지롱!!!!! (쩌렁) 안녕이지롱!!!!!

943 시아주 (nlZEeLJpqk)

2021-08-17 (FIRE!) 20:03:50

민규주도 안녕안녕 😎

>>941 둘이 머리 스타일 맞추는 모습도 보고 싶고,데이트도..흡😏

944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20:07:31

사하주 잘 다녀와요~

945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20:07:41

(슬그머니 데굴)
(이불 속에 쏘옥)
(빼꼬미)
(손 흔들흔들)

94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20:07:53

민규주 안녕!!!!

947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20:08:10

하늘줔ㅋㅋㅋㅋㅋㅋㅋ평소와는 다른 인사법이네.. 하위~!!

948 시아주 (wFYbbliw/U)

2021-08-17 (FIRE!) 20:08:22

하늘주도 안녕이야 😎

949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20:08:27

하늘주 민규주 어서오세요~~ 머리가 아프니 조용히 관전만 해야겠네요

950 민규주 (BcC4XtS5e6)

2021-08-17 (FIRE!) 20:08:29

하늘주 하이하이여요

951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20:08:41

>>943 (머리스타일 맞추는건 생각 못했다.)
기다려!!!!!! 양아치 장모종으로 만들어올게!!!! (시트 고치러 감)
(지구주: 안돼. 안바꿔줘. 돌아가.)

952 규리(🍊)주 (kdPAmhWgJQ)

2021-08-17 (FIRE!) 20:09:03

갱신이야! 으에에 드디어 집이다....

953 민규주 (abdpY4XxnI)

2021-08-17 (FIRE!) 20:09:29

규리주 하이하이여요

아아
"붙임머리"라는 게 잇다는 것이다 ㅡ

954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20:09:56

하늘주의 귀여운 갱신!! 효과는 엄청났다!!!!!
안녕이다!!!!!!!

>>949 잠깐 폰을 멀리하고 있다가 돌아오십시오 휴먼!

955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20:10:06

이런이런. 바로 들켜버렸잖아? 아무도 모르게 갱신할 참이었는데!
아무튼 다들 안녕안녕이야! 그리고 규리주도 안녕안녕! 하루 수고했어!

956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20:10:32

>>949 해인주는 어서 푹 쉬어라! 그럴 땐 상판 하는게 아니라 쉬는게 제일이다!

957 민규주 (abdpY4XxnI)

2021-08-17 (FIRE!) 20:12:12

아이고 해인주 푹 쉬십셔

958 시아주 (5xmDUQs7vc)

2021-08-17 (FIRE!) 20:13:03

>>951 ㅋㅋㅋㅋ 시아가 맞추면 되지 요사람아!! 😎

해인주는 약 먹구 푹 쉬구..

아무튼 다들 어서와! 규리주 어서오구!

959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20:13:10

>>952 진짜 '물'아일체...
어서와 귤귤주!!!!!!!!!!!!!!!

>>953 (이마 탁) 그런 방법이 있었지!!!!
참에 그냥 달비 함 달아줘봐...? 🤔🤔🤔

>>955 인사레스를 남긴 순간, 그리고 그것을 누군가가 본 순간,
넌 이미 들켜있다. >:3

96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20:15:10

>>949 해인주 괜찮아? 무리하지 말고 푹 쉬어. 아픈거 빨리 낫기를 기원할게.

961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20:15:44

>>958 호옥, 싹둑고인가요 선생님!
물론 짱긴 머리도 나름 이쁜걸! 셀프 이불! (?)

962 시아주 (7gv4sWY.iI)

2021-08-17 (FIRE!) 20:18:14

>>961 (슬혜를 자기 머리카락으로 감싸고 안아주는 시아) 🤔

나쁘지 않은데

>>953 조은 아이디어다..!

963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20:26:55

귤귤주 어서와~! 하위하위~!

964 강하늘 - 감사 (a6B4ytGRWc)

2021-08-17 (FIRE!) 20:30:52

"엄마. 나 피아노 계속해도 되는거야?"

"응. 물론이지."

"하지만 선생님이 나 커서 피아노 치는 거 하면 안된다고..."

"아빠하고 이미 이야기 다 끝냈어. 우리 아들. 그런 선생님의 말은 듣지 않아도 돼. 엄마랑 아빠는 우리 아들 하고 싶은거 밀어줄테니까 아무런 걱정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해도 돼. 대신 엄마랑 아빠랑 약속하자. 엄마랑 아빠는 우리 아들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하게 해줄거야. 그러니까 하늘아.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이라면 쉽게 포기하지 말고, 조금 힘들다고 관두려고 하지 말고 열심히 해보자. 알았지?"

"응! 열심히 할거야! 나!"


성장하며 어린 시절의 기억은 대부분 잊혀지기 마련이다. 자신이 세 살때 무엇을 했는지, 다섯 살 때 저 공원에서 어떤 풍선을 잡았는지, 자신이 인지하는 선 하에서 가장 먼저 본 동물은 무엇이며, 부모님과 제일 먼저 놀러간 곳이 어디인지 기억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있을 수는 있으나 그 수는 극 소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허나 그런 어린 기억 속에서도 정말로 인상깊은 것은 기억에 남기 마련이었다. 마치 낡은 필름 속 영화가 재생되는 것처럼 흐릿한 영상이 머릿속에서 재생되며 부분적으로 끊겨가는 부분이 연결되며 단편적으로나마 떠올리는 이들은 적지 않을 것이다.

열여덟 살 소년인 하늘에게도 그런 기억은 분명히 존재했다. 넌 양이니까 피아니스트의 길은 포기하는게 낫다라는, 자신에게 정말 기초적인 것을 가르쳐준 학원 교사. 양이건, 늑대건 그 가능성은 차이가 없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에게 제대로 피아노를 가르쳐준 학원 교사.
그리고 아무런 장래성이 없다는, 정말로 피아노의 피도 잘 모르지만 그럼에도 아들이 하고 싶다고 하기에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며 자신을 믿어주는 부모님.

많은 필름이 하늘의 머릿속에서 재생되었다. 생각해보면 자신은 피아노에 대한 재능이 없었다. 그저 좋아한다. 하얀색과 검은색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멜로디가 너무 좋아 거기에 관심을 가지고 치고 싶다고 투정을 부렸을 뿐이었다. 다른 이들이 한번이면 끝내는 곡을 세 번을 쳤고, 열 번 쳐서 다른 이들이 겨우 익히는 곡을 그는 서른 번을 쳐서 완성했다. 뒤떨어진다는 것에 대해서 하늘은 걱정하지 않았다. 다른 이들보다 잘 못 치면 더 많이 쳐서 따라잡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그저 열심히 건반을 치며 하늘은 음을 완성했다. 4분 음표, 8분 음표, 16분 음표, 4분 쉼표, 2분 쉼표, 8분 쉼표. 왜 이리 모양도 헤깔리는지. 하나하나 건반을 치며 완성하며 익혀가는 하늘에게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었다. 물론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고, 간혹 가르치는 교사가 아닌 다른 교사가 와서 잔소리를 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조금 떨어진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을 때도 있었다.

"그래도 괴롭거나 포기하고 싶진 않았어."

멜로디를 만드는 것이 좋았고, 연주하는 것이 좋았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더 뛰어난 연주자가 되고 싶어 다시 한 번 피아노에 앉아 시간을 투자했다. 뒤떨어진 감각을 많은 연습으로 채우며, 때로는 좋아하는 곡을 일부러 피아노로 치려고 음을 하나하나 치며 스스로 악보를 써보기도 하고,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즉흥적으로 곡을 쳐보기도 했다. 그 모든 것을 경험삼아 부족한 부분에 채워넣으며, 하늘은 자신의 실력을 키웠다.

처음 나간 경선에선 정말로 비참할 정도로 안 좋은 성적을 냈고 하늘은 매우 분해했다. 역시 안되는걸까. 어릴 적 선생님이 말한대로 자신은 안되는걸까. 눈물이 핑 돌지만 애써 안 울려고 눈에 힘을 꽉 주며 밖으로 나가니 부모님이 서 있었다. 아무런 말 하는 일 없이 품 속에 토닥여주며 엄마와 아빠는 우리 아들 곡밖에 안 들리더라 라는 말 한마디에 하늘은 숨을 꽉 죽였다.

더욱 연습하며 하늘은 이를 악물었다. 누구보다, 누구보다 더 위에 서고 싶었다. 자신은 피아노를 좋아했으며, 연주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그와 비슷하게 꼭 이루고 싶은, 정말로 이뤄내야만 하는 것이 있었다.


"역시 늑대는 다르네. 완전 재능 넘치는거 봐. 진짜."
"미안하지만 나는 늑대가 아니야."
"뭐?"
"그러니까 늑대가 아니야. 실망시켰다면 미안해."


인간이건 양이건 상관없는 일이었다. 어차피 자기 자신임은 분명한 사실이었으니까.
하지만 늑대가 될 순 없었다.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많은 것을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었으니까.

/라고 별 내용없는 독백을 써보기도 하고!
정말로 별 내용없지만 이것으로 내가 하늘이에게 부여한 것은 다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뒹굴거리면서 학창생활을 보내게 하는 것 뿐!

965 백가예 - 양홍현 (0jI5xZbIc.)

2021-08-17 (FIRE!) 20:32:18

>>922

"신기하다, 처음이야. 약을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게 어려운 소재로 직접 실험해보는 사람도."

부끄러운 기색을 비추는 홍현을 보고 어린 아이의 앳됨을 느꼈다. 여자는 그것이 귀엽다고 생각하며 미소를 짓다가 의문에 눈을 또렷하게 떴다.

"실수로? 저런…."

억제제를 다른 약과 섞어 보관할 정도면 양은 아닌가? 심지어 무엇이 억제제인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홍현이 양이라면 정리를 해둬야 안전하지 않을까? 여자는 고개를 옆으로 살짝 기울이며 홍현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상대를 살짝 떠보는 행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억제제를 이렇게 많이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966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20:32:55

안녕안녕! 가예주! 어서 와라!

967 시아주 (Geh5OzoWi.)

2021-08-17 (FIRE!) 20:33:12

하늘이 독백 😋 냠냠

968 시아주 (Geh5OzoWi.)

2021-08-17 (FIRE!) 20:33:38

가예주도 어서와!! 😎

969 민규주 (abdpY4XxnI)

2021-08-17 (FIRE!) 20:34:17

부모님(눈물줄줄)
하늘이가 올곧은 이유가 있었구만요
아! 하늘아!

970 현슬혜 - 이시아 (t6z21oLhqQ)

2021-08-17 (FIRE!) 20:34:30

그정도는 고민할 거리도 아니라는듯 당신에게서 들려오는 대답,
상냥한 미소와 조용히 입을 여는 모습에서 괜한 걱정을 했던걸까 싶은 생각이 드는 그녀였다.
아무렴, 언제 다시 가까워지든 그 행동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당신에게 의심의 여지는 없었다.

"후후후... 그건 또 그것대로 상냥한 말이네요..."

마치 정해진 일인양 오늘이 아닌 내일이었어도, 어쩌면 더 지난 뒤였어도 변함없이 항상 인사를 건네왔을 거라는 당신의 말에서 안도감을 느끼면서도 한켠으로는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실 자신 역시 이전과 다르게 변한 부분이야 있겠다만, 그래도 변화된 당신의-어쩌면 미처 눈에 담지 못했을 수도 있던-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했다.
당신 또한 노력했고, 노력할거라는 말은 이런 뜻이었을까?

"물론... 아파하거나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안타까워하는게 당연하겠지만, 괜찮아요.
눈물 흘릴 때가 있어도 이렇게 바로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잖아요?"

수줍은 웃음, 어떻게 보면 귀엽다고 느껴질만한 그 미소를 보면 즐거웠고 그녀 또한 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된다면 당신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웃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아지겠지.
악순환이 있으면 그 반대도 있는 법이었다.

"후후후~ 그만큼 진심이시란 건가요? 그래도 너무 무리하는건 좋지 않은걸요~
가끔은... 얼토당토않은 요구에 화를 내는 모습도 보고 싶을지도...?"

자신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노력할것이라는 당신의 말조차도 안정이 되는 느낌이었다.

"......
정말이지... 그런 말씀을 하시면 울지 않을 수가 없는 부분인데도, 이상하게 눈물이 안나오는걸 보면 제 감정선도 참 눈치가 없나 보네요~"

겁먹을 필요도, 망설일 필요도 없이 무엇을 하든 밀어내지 않는다는 당신의 이야기는 꽤 간질간질하게 다가왔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법이니, 겁먹지 않아도 되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그 실수가 반복되면 안되는 법이니까요.
이미 몇가지는... 꽤 크게 저지른것 같고...'
문득 그날 이후의 흉터라던가 남아있는건 아닐까 살피고 싶었지만, 당장 볼수 있는 곳에는 없는듯 싶었다.

"그 말, 그대야에게도 돌려드리고 싶네요..."

손끝으로 자신의 뺨을 간질이듯 매만지는 당신의 조곤조곤 이어지는 말에 그녀 또한 버릇처럼 당신의 귓가에 손을 가져가 엄지로 부드럽게, 닿을듯 말듯 원을 그렸다.

"그대야, 혹시...
이런걸 보고 행복이라고 말하는 건가요...?"

그저 순수한 궁금증이었다.

971 민규주 (abdpY4XxnI)

2021-08-17 (FIRE!) 20:35:00

가예주 하이하이여요

972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20:35:34

>>967 퉤퉤! 그거 먹는거 아니야! 시아주!

>>969 정확히는 하늘이+새로운 학원 선생님이었다고 카더라! 아무튼 그래서 하늘이는 다른건 몰라도 자기 자신이 늑대라고 혹시나 불리게 되면 바로 거부하는 편이야.
아니라고 해도 계속 늑대라고 불리면 바로 정색하고 진짜 싫어하는 것도 그 때문이고. 아무튼 그런거다!

973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20:36:32

하늘이가 아니라 하늘이 부모님! 왜 안 써졌지! 키보드를 바꿀 때가 되었나? 암튼 그렇다!

97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20:37:10

하늘이 멋져...........

97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20:37:22

가예주 어서와~

976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20:39:55

하늘이보고 늑대라 하는 놈들 이제 없어.

내가 다 죽였어.

977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20:40:36

>>974 아닛?! 멋진거 아니야! 그냥 혼자 고집질 부리는거다!

>>976 주원아!! (이거 아님)

97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20:40:58

가예주 어서와!!!!!!!!!!!!!!!!!!!!!!!

979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20:41:15

>>976 이건 늑대잖아....

980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20:41:52

>>977 그 고집이! 멋이라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멋!

981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20:43:19

>>962 🤔🤔🤔🤔🤔🤔🤔 (이 에피소드 꼭 가져가고 싶습니다.)
(양아치에게 붙임머리 할 준비 완료)

>>979 아냐!!!! 우리 수장님은 여우야!!!!
하는짓은 늑대지만!!!!!

982 민규주 (abdpY4XxnI)

2021-08-17 (FIRE!) 20:44:05

붙임머리
(보고싶다가 공식이 된 오타쿠의 표정)

983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20:44:33

>>980 난 오히려 주원이의 그 신념같은 것이 되게 멋지다고 생각해! 사실 하늘이는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하늘주로서는 그 당당함이라던가 그런 것을 설파하는 것이 되게 멋졌다고 한다!

98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20:45:50

>>983 하늘주...😇😇😇😇😇

하늘주는.. 정말 천사야..(승천함)(그런고로 사망)

985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20:46:38

>>982 (민규)(붙임머리)(?)

>>983 (양아치 특: 골댕이에게 설파당함)

986 민규주 (abdpY4XxnI)

2021-08-17 (FIRE!) 20:47:00

장발 최민규




왜 안 어색한거지

987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20:47:34

>>984 뭐야, 어디가요. (끌어내림)

988 슬혜주 (t6z21oLhqQ)

2021-08-17 (FIRE!) 20:48:34

>>986 아아, 그것이 '진실'이니까.

989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20:51:25

>>987 이무기의 승천을 막다니!! 3000년 저주해주마!!(???)

990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20:52:47

>>984 이미 한 명을 승천시킨 시점에서 이건 그냥 사신이잖아!! 좋아! 만해를 외치면 되는거야?! (안됨)

>>986 왜냐면 민규는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지!

991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20:53:42

사실 하늘이 처음 낼 때 장발로 해서 머리 한 줄기로 묶어내린 스타일로 해볼까 싶기도 했어. 사실 그쪽이 내 취향에 더 가까워서!
그런데 그냥 짧은 머리도 괜찮겠다 싶어서 지금처럼 냈지! 혹시 몰라. 겨울 시즌 쯤에 하늘이가 머리를 길러서 머리스타일을 바꿔볼지도!

992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20:56:22

>>990 하늘주 사신이었어?!(덜덜덜덜)

993 시아 - 슬혜 (9HjHrM0glY)

2021-08-17 (FIRE!) 20:59:28

" 그런가.. 모르겠어, 방금한 말은 상냥하게 보이려고 한 게 아니라 그저 내 생각을 말한 것 뿐이지만, 슬혜가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분명 내 말이 따뜻하게 들렸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 기쁘네. "

시아는 상냥한 말이라는 슬혜의 대답에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고는 베시시 미소를 지은 체 말한다. 정말로, 상냥함을 표현하려고 말한 것이 아닌 그저 자신이 하고자 했던 것을 말했던 것 뿐이니까. 그것을 슬혜가 상냥하다고 받아들여준다면, 시아 역시 기쁠 따름이었다. 슬혜가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일테니까.

" 그러네, 이젠 슬퍼해도 아파해도 옆에 슬혜가 있어줄테니까 맘 편히 울어도 되겠어. 그래도 .. 슬혜가 내 감정받이가 아니니까 최대한 울지 않을거야. 슬혜한테는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어. "

자신의 수줍은 웃음을 보고, 아리따운 미소를 지어보이는 슬혜에게 조곤조곤 대답을 돌려준다. 분명 자신의 슬픔, 아픔을 받아 위로해줄 슬혜가 이젠 옆에 있겠지만, 그래도 자신의 감정들을 온전히 슬혜에게 받아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타인의 감정을 담아내는 것은 분명 쉽지 않고 힘든 일이니까. 자신이 힘들다고 그런 힘든 일을 슬혜에게 온전히 맡기고 싶지 않았다.

" 그래도 너무 힘들면 아까처럼 슬혜를 끌어안고 기댈게. 슬혜 품에서 엉엉 울어버릴게. 거기가 내가 있어야 할 자리니까, 그렇지? "

그래도 기대야 할 때는 꼭 슬혜에게 기대겠다는 듯 시아는 눈을 마주한 체 말한다. 한점의 흔들림 없이 꼭 그렇게 하겠다는 듯.

" 괜찮아, 슬혜가 꼭 울어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래도 내 마음만 잘 알아준다면, 방금 전의 말을 듣고 웃어도 아무런 상관 없어. 내 마음을 알아주는거면 충분해. "

자신의 말에 눈물이 나오지 않아 신경이 쓰이는 듯한 슬혜에게 고개를 살살 저어보인 시아가 상냥하게 대답한다. 눈물은 필수가 아니다. 감동을 하더라도 눈물을 흘리지 않을 때도 있는 법이니까. 그렇다면 웃어주고, 마음을 알아주면 그만인 것이다. 슬혜의 눈물 보다는 미소를 보고 싶으니까.

" 응... 나도 겁 먹지 않을게. 예전처럼 혹시나 일어날 일에 겁을 먹고 망설이지 않고 슬혜에게 다가갈거야. "

자신의 귀를 매만져주는 그 손길에, 열을 머금은 한숨을 뱉어내며 귀여운 소리를 내곤 작게 몸을 파르르 떨어보이는 시아입니다. 그런 후에는 얼굴이 화르륵 달아올라 당황해선 시선을 이리저리 움직였지만. 귀까지 빨개진 것이 한순간 부끄러워진 모양입니다.

" .... 행복이 뭐라고 예단할 수 있는 개념은 아니겠지만...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 말한다면 단언컨데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어, 슬혜야. "

순수하게 궁금해하는 듯한 슬혜의 물음에, 얼굴을 붉힌 체 부끄러워 하던 시아는 얼굴을 조금 추스리려는 듯 뜸을 들이다가 옅은 미소를 지은 체 고개를 끄덕인다.

" 나는 지금 엄청나게 행복해.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말이야. "

아무리 부끄럽다고 하더라도 이것만큼은 거짓말이 아니라는 듯, 복숭아처럼 달아오른 얼굴을 한 체로 의지가 담긴 눈을 슬혜의 눈과 올곧게 마주한 체 잔잔한 목소리로 말한다.

" ... 이대로 이 행복이 끝나지 않길 바랄 정도로 말이야. "

994 시아주 (9HjHrM0glY)

2021-08-17 (FIRE!) 20:59:56

>>981 기대할 준비 완료 😎

995 양홍현 - 백가예 (.a5AskYd2k)

2021-08-17 (FIRE!) 21:00:05

>>965

신기하다고 말하는 가예 선배의 말에 홍현은 얕게 웃었다. 약을 좋아한다고 말하면 자주 있는 반응이었지만 언제나 새로운 반응이 보이는 것 같았다.

실수로 섞었다는 말에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자신을 바라보는 가예 선배를 보고 홍현은 왠지 자신이 양이라고 의심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억제제를 이렇게 많이 구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란 말을 하자 확실히 자신을 양이라 의심하는 것 같아 홍현은 조금 당황해 눈을 깜빡 깜빡거렸다.

잠시 고민에 빠졌던 홍현은 그래도 거짓말을 하면 오히려 사용하지도 않을 약을 대량으로 구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것 같기도 해 그게 더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다. 홍현은 평소보다 더 더듬거리며 말했다

"어.. 저.. 저 그건.. 제.. 제가 양이라서.. 그랬어요.."

996 민규주 (abdpY4XxnI)

2021-08-17 (FIRE!) 21:00:21

>>991 숨참겟습니다 흡

997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21:02:38

>>992 이런이런. 들켜버렸구만. 거기 혹시 노트 써볼 생각 없어? 여기에 이름을 쓰면 그 캐릭터가 다음 연플의 주인공이 된다는 말이 있던데.

그리고 장발 하늘이는 너무 기대하지 말라구! 그냥 머리 조금 길어진 걸테고 애초에 할지도 몰라!

998 민규주 (abdpY4XxnI)

2021-08-17 (FIRE!) 21:03:14

>>997 ㅋ ㅋ ㅋ ㅋ짤만들어왔잔ㄹ아 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99 시아주 (Z/qVype/X6)

2021-08-17 (FIRE!) 21:03:40

장발 하늘이 이건 된다! 😎

1000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21:04:47

그리고 홍현주 안녕안녕! 어서 와라!

1001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21:05:10

아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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