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8065>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fifteen :: 1001

Five Feet

2021-08-16 04:43:00 - 2021-08-17 00:21:53

0 Five Feet (JkuKZNnOnA)

2021-08-16 (모두 수고..) 04:43:00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kcRAXMVNmfKJwAiD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마니또용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EB%A7%88%EB%8B%88%EB%98%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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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qVMykkcvJk (JkuKZNnOnA)

2021-08-16 (모두 수고..) 23:02:49

>>710 경아주는 말씀하시는 잡담도 몬가 포근포근 솜처럼 상냥하신걸요 ㅎ▽ㅎ!!!(뒷북

717 해인주 (RLkfb5qa26)

2021-08-16 (모두 수고..) 23:03:04

옥상에서 폭죽 터지면 학생회에서 올라갈것 ...

718 슬혜주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23:03:19

>>709 동지팥죽이라니. (띠용)
(야너두짤)

719 시아주 (WHUVQ1yZP.)

2021-08-16 (모두 수고..) 23:03:22

>>712 따끔한..따끔한 매콤츄르다! 😎 슬혜주를 훈육할 이유가 뭐있어!

720 하늘주 (mxBdl.hcpo)

2021-08-16 (모두 수고..) 23:03:45

>>693 천천히 하면 되지 않을까? 너무 급하게 할 건 없고 캐릭터에 익숙해지고 캐입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

>>699 (토닥토닥) 아직도 일을 하는구나. 규리주. 힘 내라구!

721 문하주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23:04:09

>>705 문하는 아르릉 소리 안 내고 자기가 피해다닐 거야. <:3
응 밟지는 않고 설치했지... 제거라뇨. 일단 크리스탈 장식이 문하 손에 들어간 순간 이미 지뢰는 설치된 겁니다 선생님..

722 슬혜주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23:04:42

>>719 차라리 욕해줘!!!!!!!!!!
(매콤츄르로 울뛰)

723 민규주 (ToTS79/A8E)

2021-08-16 (모두 수고..) 23:04:46

>>708 편의점에서 종이 깊티 내미는 지구 상상하고 혼자 웃었다는 민규 후일담이 잇답니다 >.0

>>713 몬가 규리답고 선물들이 몬가.. 기여운걸요
특히 라벤더 포푸리

>>715 죠씁니다 >.0 아이고 우리 펭귄씨 세상 이렇게 스윗해서 어케............. 저 주먹울음 백번정도 햇답니다 특히 그.. 엽서에서

724 아랑주 (IYVLqwvDPc)

2021-08-16 (모두 수고..) 23:05:37

이현주 경하주 사하주도 어서와요..........!! 다들 너무 숨는 거 잘해... ㅇ<-<

>>666 >>692 666 보고 왔어요.... 아랑이의 24시간을 도와주고 싶었다구요..... (민규 완전 스윗 베어였어..........) ㅇ<-< 글씨체 예쁜 후배 대필ㅋㅋㅋㅋㅋ 민규 치밀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답장 본다) (이거에 쥬그시면 어케여....) (좀 더 끼 떠는 다람쥐 쓰려다가 참은 사람...) 찾아왔어요! 짱 동글동글한 곰과 다람쥐 ㅇ.<

>>667 연호 완전 매력 덩어리인데요...... >:ㅁ.......!!!!

>>686 혐관이나, 사촌 관계, 혹은 가족관계에 덕통하면 답도 없자나요.... ㅇ<-< (눕) 새로웠다면 되었습니다.

>>690 하늘주... 카멜레온... ☆ 아냐 근데 다들 너무 카멜레온처럼 잘 숨었어... 흑흑..... 마니또 맞추신 4분은 코난이셔.....

>>691 저.. "하야." 라고 부르는 게 지뢰일줄 알고 떨면서 썼다고요.....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 일상 때 없을 것 같다면 되었습니다... 이제 아랑주 아랑주 감보다 문하주 감에 신뢰가 간다... ㅇ<-< (유명한탐정짤) 다음레스는 좀 더 편하게 써볼게요!

725 비랑주 (k0E4xDJnzw)

2021-08-16 (모두 수고..) 23:06:20

>>717 >> WARNING!!! <<
보스전!!
이제부터 전교 학생에게 특정날짜에 학교 옥상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하는 것에 대한 찬성 서명을 받기 위해 복도를 돌아다니는 비랑이가 출현하겠는걸! (이거 아님)

>>715 파티초대를 받기 전까지는 파티원이 아닌걸!
갑시다... 불꽃놀이

726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3:07:05

>>724 혐관은....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아닌가)(아님 말고)

727 사하주 (yJ5.SNKSaE)

2021-08-16 (모두 수고..) 23:07:22

>>714 규리주 피곤해서 우째....ㅠㅠㅠㅠ 흑흑 빨리 일 끝내구 쉴 수 있음 좋겠다..
>>717 아 한번만 봐주세요ㅠ
>>723 아 떡볶이메이트는 잘해줘야지~~! 조만간 보자구요 '-^)~*
>>725 지금 말씀이신가요 두둥 '0'...!!!

728 슬혜주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23:07:27

>>721 (누르고 싶다.)
(밟고 싶다.)
(튀어오르는거 보고 싶다.)
(회피하는거 보고 싶다.)
(보고 싶다.)
핫쉬, 양아치 초기안 그대로 갔으면 진짜 혐관 씨게 세웠을텐디...
설치했지만 누를 일이 없다는게 슬퍼...

729 민규주 (ToTS79/A8E)

2021-08-16 (모두 수고..) 23:07:48

>>724 으아악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어 그..................... 네이비 아랑이...보고싶은데.......... 어케....................... 저 그거 듣고 심장이찌금쫄깃해졋엇는데

730 문하주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23:07:56

>>724 호칭에는 지뢰 없어. 지뢰인가 싶은 부분은 편하게 물어봐도 돼 >.0

731 🌎◆qVMykkcvJk (JkuKZNnOnA)

2021-08-16 (모두 수고..) 23:08:05

앗 사하주 답레 주셨구나 몰랐다~~!!!!!! ㅠ▽ㅠ 다녀오겠습니다

732 시아주 (YF15.Cz9hQ)

2021-08-16 (모두 수고..) 23:08:38

>>722 아, 슬혜 보고 싶다 😎 (이러면 되는건가?)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줘도 괜찮아, 슬혜주. 😉

733 시아주 (HggRUd/DNo)

2021-08-16 (모두 수고..) 23:09:21

시아랑 친해진 사람 특 ) 시아 수제 쿠키는 먹어본 적 있음

734 사하주 (yJ5.SNKSaE)

2021-08-16 (모두 수고..) 23:09:31

>>731 아이구 캡틴 이벤트 마감하느라 바빴을 텐데 천천히 다녀와~~!! ㅇ.<)~*

735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3:09:35

>>731 지구캡틴 다녀오세요~!!

736 연호주 (.8wh7U5XN.)

2021-08-16 (모두 수고..) 23:09:43

>>704 놀리는거 아닌데요!!! 전혀 아닌데요!!! 8ㅁ8 주원이 매력있는거 우리스레 사람들 전부 알고있는데요!!!!!! (확성기)

>>724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아랑주까지...!? 연호보다 아랑이랑 주원이랑 다른 캐들 전부 다 멋진데요!!! 연호 꼴찌 먹을건데요!!! X0

737 해인주 (RLkfb5qa26)

2021-08-16 (모두 수고..) 23:09:51

>>725 >>727 자기도 껴달라고 올라오는 것 ...

738 슬혜주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23:09:58

>>732 바로 가겠습니다 선생님,

739 시아주 (VaR6fK028o)

2021-08-16 (모두 수고..) 23:10:12

팩트 ) 우리 아이들 다 멋지고 예쁘고 귀엽고 잘생기고 다한다

740 문하주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23:10:16

>>728 사실 지뢰가 터지면 슬혜보단 문하 피해가 훨씬 클 테니까. <:3 (인간애 대폭 감소, 인간신뢰 대폭 감소 기타 등등...)

741 민규주 (ToTS79/A8E)

2021-08-16 (모두 수고..) 23:10:16

캡틴 다녀오셔요

742 시아주 (VaR6fK028o)

2021-08-16 (모두 수고..) 23:10:34

>>738 😎

743 규리(🍊)주 (JmszcLR9as)

2021-08-16 (모두 수고..) 23:10:50

답레 쓰면서 덧붙여서 쓸 거.... :3

.dice 1 4. = 1
1. 진단
2. 독백
3. tmi
4. 사라져라 규리주!

2나 4 나올 거 같은 느낌..?:3

744 경아주 (lLAUvEBseg)

2021-08-16 (모두 수고..) 23:10:57

월요일 저녁인데도 사람이 많네요~(휩쓸려나가는 중)

>>716 앗...그런가요? 생각치도 못한 답변이네요. 감사해요, 캡틴. 덕분에 기운이 나네요!

>>720 따스한 말씀 감사해요. 맞아요, 아직 시간은 있으니까...천천히 익숙해져야겠어요.

745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3:11:46

>>736 연호!!!!! 주원이보다 훨씬 더 충분히 매력 터져서 흘러 넘치니까!!!!!! 그러지 마새오!!!!!!!!!

746 사하주 (yJ5.SNKSaE)

2021-08-16 (모두 수고..) 23:12:11

>>737 막는 게 아니... 었.. 어.......??? 맞아 원래 하지 말라는 거 하구 그런 게 재밌다 그치
>>744 늦었지만 선관 짤 때부터 경아의 포근포근함을 느꼈어 -///- 충분히 잘하구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됩니다....s2

747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3:12:34

>>744 흑 나두 충분히 그렇게 보이는거 같다구 말.. 햇서.. 88.. 일단..응..

748 🌎◆qVMykkcvJk (JkuKZNnOnA)

2021-08-16 (모두 수고..) 23:12:40

>>745 자학도 금지입니다!!!

749 연호주 (.8wh7U5XN.)

2021-08-16 (모두 수고..) 23:13:08

11시... 이제 내가 할 일은!?

.dice 1 5. = 5
1. 일상 하나 더 구해라!!
2. 질문이나 받아라!!
3. TMI나 풀어라!!!
4. 하던대로 선관이나 구해!!!
5. 까까나 먹으러 가라!!!

750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3:13:20

>>748 엩.. 와타시..? 왜 나한테..

751 강해인 - 도경아 (RLkfb5qa26)

2021-08-16 (모두 수고..) 23:14:15

나를 바라보자 경아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진다. 평소보다는 좀 더 밝은 미소지만 나에게는 아직도 흐리게만 보이는 미소. 다시 만났을 때는 어릴때보다 어른스러워지고 침착해진 모습에 살짝 놀랐지만 다시 만난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이젠 이 모습이 익숙하다. 내려오는걸 보고 사다리를 잡아주고서 줏어든 책을 그녀에게 건네준 뒤에 목소리를 작게 하여 말했다.

" 달리 나눠먹을 사람이 없어서. "

여러명 떠오르기는 했지만 다들 뭐하고 있는지 잘 모르기도 했고 학생회 특성상 간식이 남는 일이 종종 있어서 이런게 생기면 한번씩 도서실에 들러서 경아에겐 나눠주고 가곤 했다. 이번에도 그런 이유에서 케이크를 들고 도서실로 찾아온 것. 수업이 끝난 시간이라 그런가 도서실은 한가해보였다. 물론 몇몇의 학생들이 있어서 시끄럽게 하면 안되기는 하겠지만.

" 학생회 친구가 주고 갔어. 저번에 뭘 나눠줬었는데 그거에 대한 답례라고 하던데. "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최대한 나지 않게 조심조심 케이크를 비닐봉지에서 꺼낸다. 사각형으로 잘려있는 조각 케이크였는데 크기가 꽤 큰게 비싸보이는 것이었다. 공짜로 받은 샌드위치 나눠준건데 이런거 받으니까 좀 더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 준건 준거니까.

" 요즘 자주 보기는 힘드네. 학생회가 좀 바빠서 "

많이 바쁜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학생들보다야 할 일이 많은 것은 당연했다. 나는 자연스럽게 도서실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서 들어있는 일회용 포크를 꺼내들었다. 센스있게 포크를 두개 넣어준 모습에 작게 감동하며 하나를 경아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 많이 드시지요. "

얼굴엔 그간 나에게선 보기 힘들었던 환한 미소가 피어진채로.

752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3:14:17

각자만의 매력이 너무 확실해서 우위를 가릴 수 없는 우리 어장이니까 누가 매력이 더 높고 낮음은 없는걸로...!

헤헤 저 잘했죠 캡틴?

753 문하주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23:14:43

>>744 익숙해져야겠다, 하고 의식하고 생각하는 것보단 릴렉스하고 느긋하고 천천하게 캐릭터와 대화하듯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걸 권장해. 경아는... 이걸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까 모르겠는데 유연하고 부드러운 캐릭터니까 그렇게 하는 게 더 자연스럽게 경아라는 캐릭터에 이입할 수 있을 거야.

754 🌎◆qVMykkcvJk (JkuKZNnOnA)

2021-08-16 (모두 수고..) 23:14:52

>>752 마자용 ^▽^ (쓰담쓰담

755 연호주 (.8wh7U5XN.)

2021-08-16 (모두 수고..) 23:15:14

>>739 (´⊙‸⊙`)

>>745 안들키게 맘속으로만 생각해야지... (´-`).。oO(연호보다 주원이가 더 쩔엇)

756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3:15:17

>>764 헤헤헿ㅎ헤헿ㅎ헤헿ㅎㅎㅎ(히죽거리며 쓰담받기)(부비부비)

757 유새슬 - 문하 (ZEJOD55bmo)

2021-08-16 (모두 수고..) 23:15:22

예상하지 못 했던 청에 새슬이 고개를 들어 문하를 마주했다. 퍽 놀란 눈치였다. 아주, 아주 짧은 정적. 작은 숨을 삼킨 새슬이 시선을 떨구었다. 바닥에 부딪힌 물방울이 그리는 작은 파형, 그와 비슷한 형태로 제 속에 잠잠히 퍼져나가는 것. 만족감, 혹은 기쁨과 닮아있는 그것을 내리누르며, 새슬은 잠시 갈등했다.
매정하게 내칠 것인지, 자신의 작은 이기심에 흐름을 맡길 것인지. 오랜 고민을 하기에는 애석하게도 새슬의 목이 너무 말랐다. 한 번만, 이번 한 번만이라면. 같이 있기만 하는 정도라면. 떨군 시선을 다시 들어올려 눈을 맞추며, 새슬이 웃었다. 말간 미소였다. 좋아.

공원에 도착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운동기구 몇 개, 아이들이 노는 작은 놀이터, 그리고 짙은 갈색 나무로 만들어진 오래된 정자가 한 개. 물에 젖은 기둥 표면이 유난히도 반질거린다고 생각하며, 새슬이 먼저 정자 아래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그러고선 퍽 능청스럽게도 와서 앉으라는 듯 제 옆자리를 톡톡 치는 것이다.

“소나기 치곤 꽤ㅡ무겁게 내리네에.”

젖은 옷이 체온을 야금야금 앗아가는 것은 시간문제. 일부러 춥다는 말 따위는 입에 담지 않은 채 양 손에 거머쥔 저지 끄트머리를 조금 더 끌어당겼다. 그리곤 평온한 얼굴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처마의 끝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다. 그러다 문득 문하를 바라보며 한 마디를 덧붙이는 것이,

“이대로 비가 안 그치면, 계속 같이 있는 거야?”

시덥잖은 농담이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있어도, 없어도 좋다. 아무래도 상관 없었으니까. 희미한 미소를 머금은 채, 다시 새슬이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보았다.

758 규리(🍊) - 문 하 (JmszcLR9as)

2021-08-16 (모두 수고..) 23:15:47

"그렇구나!! 되게 많은 거 알고 있네! 대단하다!!! 나는 다 그냥 똑같은 거라고 생각했거든!"

새로운 사실을 배웠네! 새로 업데이트 하는 거지! 응응!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그래!? 동물 싫어하는 사람 있을 수 있지!"

우리 집 페럿을 보자! 하고 강요할 수는 없으니까!

"응? 나?? 그야, 나는! 엄청 친절하고 잘생기고 귀여운 강규리니까! 그리고 나는 오늘 새로 사귄 친구와 이것저것 잔뜩 알아가고 싶은 걸!"

나는 까르르 웃으면서 대답했어. 친절하다던가, 아니라던가 그런 건 생각해본 적 없네! 사람은 좋아. 오늘 처음 만났으니까 우린 이제부터 친구인 거라구!

"그리고 새로 사귄 친구가 나와 같은 방향이니까 더 이것저것 대화하게 되는 거지! 그냥 혼자만, 가면 재미 없잖아? 아! 저기 건널목에서 이제 우회전 하면 돼!"

누군가와 같이 가면 좋은 점은 역시! 어느 새 도착한 지도 모르게 도착하는 거네!!

//누가 강규리 텐션 좀 억눌러줘........() 얘 왜 이렇게 기분이 늘 좋아..........?(동공지진)

759 해인주 (RLkfb5qa26)

2021-08-16 (모두 수고..) 23:16:01

답레 하나 쓰고오면 정말 너무 쌓여있는거 아닌가요 ... 읽는걸 포기한다!!

760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3:16:10

>>755 (╬▔皿▔)╯oO( 다 보이는데 )

761 경아주 (lLAUvEBseg)

2021-08-16 (모두 수고..) 23:16:51

>>746 포근포근...을 지향하는 경아주입니다! 격려 감사해요. 앞으로도 잘 해나가볼게요.

>>747 네, 물론 봤어요~ 주원주도 따듯한 말씀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잘 유지하려고 노력해봐야겠어요( ´͈ ᵕ `͈ )

762 하늘주 (mxBdl.hcpo)

2021-08-16 (모두 수고..) 23:17:05

>>724 아니야! 내가 아마 그다지 활동이 없어서 그랬던걸거야!!

>>733 그렇다면 시아주와 돌릴 땐 이걸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는거지?

>>743 진단이로구만! 바로 착석이다!!

>>749 무슨 까까를 먹을 참이야? 나도 알려줘!!

매력? 그런 거 각자의 캐릭터에게 다 있을게 분명하잖아! 다들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가져왔을텐데 매력에 자신이 없으면 어떡하냐!
그러니까 여기서 관전하면서 행복한거라구! (팝콘 와그작)

763 민규주 (ToTS79/A8E)

2021-08-16 (모두 수고..) 23:17:33

>>762 맞말은 할쟉할쟉이야

764 마니또 숨겨진 이야기 (IYVLqwvDPc)

2021-08-16 (모두 수고..) 23:17:57

수박씨는 글쓰기에 자신을 가져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글을 내려 읽었다. 특별히 뭘 더 안해도 좋다고 말했지만, 나는 ‘특별히 더 가지고 싶은 매력’이 있는데. ...평생 가도 못 가질 거 같지이... 내 삶이 짧다면 더욱. 못 가지겠지.

가지지 못할 것을 쳐다보며 갈망하는 것은 손해 보는 짓인데도, 왜 인간은 손해 보는 짓을 하고야 마는 걸까. 금아랑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글로 만나는 비밀친구라서 좋다. 표정 관리 안 해도 돼서 편한 점도 있으니까.

...이대로 쭉 비밀 친구인 게 좋나?
싶다가도 마니또 기간이 끝나버리면, 더 이상 받지 못할 편지 –속의 무해한 상냥함이- 가 그리울 때가 있을 것 같아서. 아랑은 또박또박 글을 채워나갔다.

<수박씨가 웃어줬다니 됐어!
수박씨는 음... 수박 세 통만큼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더 가져도 된다고 생각해!

나는 글로 알려줘도 좋고, 직접 만나는 것도 좋아.
직접 만나는 쪽이... 지금은 쪼꼼 더 끌리는 거 같네.

향이 없는 쪽이라 마음에 들어! 빨리 흡수되는 건 더 마음에 들어!
잘 쓸게, 수박씨! (。☌ᴗ☌。)

p.s. 수박씨는 향이 있는 핸드크림이 좋아, 향이 없는 핸드크림이 좋아? 향이 있는 핸드크림을 좋아한다면 어떤 향이 좋아?
p.s. 응! >

명랑한 글이 적힌 귀여운 포스트잇과 함께 놔두는 오늘의 선물은 볼펜이다. 수박이 뚜껑에 달린 붉은 볼펜. 레몬이 달린 노란색 볼펜. 키위가 달린 초록색 볼펜. 과일들의 나열인데 색감이 꼭 신호등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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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씨가 보고 싶다면 가져와야져! 네이비한 부분은 < > 위의 쪽을 읽어주십시오. ㅇ.<
TMI1. 금아랑은 표정 관리에 자신 있는 편, 단, 무섭거나 두려울 때는 얼굴은 웃어도 (혹은 웃으려고 노력하고 있어도) 손이나 몸이 떨리거나 움츠러 들지도 모름.
TMI2. 일부러 표정 관리 안 할 때도 있을 것임. 혼자 있을 때나, 아니면 관리하지 않은 표정이 상대에게 더 통할 것 같다거나 싶을 때.
TMI3. 금아랑의 현재 귀여움은 금아랑 본인이 노력해서 쌓은 것이 반임. (50%) 그래서 노력 없이 천연 100%로 귀엽다 느끼는 상대에게 약할 때도 있을 것 같음.

765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3:17:57

>>761 헉 괜히 앵커 달아서 미안....! 응 그치만 경아의 포근한 매력 잘 전달되는거 같아....! 경아 말 그대로 빛빛이잖아....!

766 새슬주 (ZEJOD55bmo)

2021-08-16 (모두 수고..) 23:18:01

으아악 다시 레스의 파도(휩쓸려 내려감) 다들 반가워요 :0,,,~~!!
와아 마니또 맞췄다 신난다 ㄴㅇㄱ 덩실덩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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