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6114>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fourteen :: 1001

4ortune

2021-08-15 02:04:37 - 2021-08-16 16:31:04

0 4ortune (sV6FKlMDWw)

2021-08-15 (내일 월요일) 02:04:37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kcRAXMVNmfKJwAiD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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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사하주 (yJ5.SNKSaE)

2021-08-16 (모두 수고..) 10:37:12

마니또.... 생각만 하면 omr에 하트 모양으로 찍는 사람 된 느낌이야.........
>>845 시아주 어서와 좋은 오전~~!

850 시아주 (T9UWYZbMq6)

2021-08-16 (모두 수고..) 10:38:22

해인주랑 사하주도 안녕~

마니또.. 솔직히 모르겠어..😂

851 해인주 (RLkfb5qa26)

2021-08-16 (모두 수고..) 10:47:29

저는 마니또를 비랑이슬혜새슬이가예연호사하민규아랑이홍현이이현이문하하늘이주원이규리시아려문이 중에서 한명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3

852 문하주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10:49:13

문하의 마니또가 계시다면 꼭 일상 돌려주십사이어인... 이 픽크루 킵해놓고 있다..

853 사하주 (yJ5.SNKSaE)

2021-08-16 (모두 수고..) 10:52:28

>>852 문하주 어서와~~! 갠적으로 문하볼때마다 상처입은 야수같은 깊은 눈....이 생각나버려 '-^)~

854 슬혜주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11:04:08

>>847 안그래도 아침부터 보고 머리 깨고 있었어!
인간! 무섭다! 애옹!

궁금궁금해해~ 마니마니마니또~

855 시아주 (0NP85O6i6Q)

2021-08-16 (모두 수고..) 11:08:42

>>854 악의로 슬혜를 옭아매는게 아니라 선의로 옭아매기 시작할지도 😎

856 사하주 (yJ5.SNKSaE)

2021-08-16 (모두 수고..) 11:09:44

나는 잡일 좀 하구 오후에 다시 올게~! 곧 점심 먹을 시간인데 맛있는 거 먹읍쉬다 ㅇ.<

857 해인주 (96JyICWg/Q)

2021-08-16 (모두 수고..) 11:10:09

사하주 다녀오셔라!

858 슬혜주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11:15:28

>>855 (이유 있는 플러팅이 엄습해온다!)

사하주도 점심 잘 챙겨먹고 이따보자~~~~~~!!!!!!!!!

859 시아주 (0NP85O6i6Q)

2021-08-16 (모두 수고..) 11:17:08

사하주 다녀와~

>>858 이유는 넘치지 😎

860 슬혜주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12:09:43

흐윽흑흑흑끆흙

861 연호주 (.8wh7U5XN.)

2021-08-16 (모두 수고..) 12:13:18

>>860 외 울고계시나요...

862 슬혜주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12:22:33

>>861 슬픔을... 잊기 위해서 울고 잇읍니다...

863 비랑주 (k0E4xDJnzw)

2021-08-16 (모두 수고..) 12:23:24

10시가 오전 10시가 아니었어서 울고 있어
마니또 언제 공개돼...

864 시아주 (HggRUd/DNo)

2021-08-16 (모두 수고..) 12:25:33

슬혜주 울지마~!

연호주 비랑주도 안녕~

865 비랑주 (k0E4xDJnzw)

2021-08-16 (모두 수고..) 12:27:11

다들 어서와-!
시아주는 왠지 오랜만에 보는 거 같아... 분명 어제 시아 일상을 실시간으로 관전했던 거 같은데. 나메를 못 봐서 그런가?

866 슬혜주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12:29:00

비랑랑랑랑주 안녕~~~~~~~~~!!!!!!!!
빨간늑대즈가 모였군!!

867 연호주 (.8wh7U5XN.)

2021-08-16 (모두 수고..) 12:36:42

시아주 비랑주 안녕하세요~

흑흑 마니또... 얼른 알고싶어... 하노씨 당신은 누구... 8ㅁ8

868 현슬혜 - 남주원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12:39:05

"...이젠 대놓고 고양이 취급이신거 같은데요?"

약간 토라진듯, 못마땅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그녀였지만 그것도 얼마 안가 못말리겠다는 투로 번져나갔다.
아무리 그래도 심한 장난은 안칠테니...

"슈뢰딩거의 고양이, 상자 속의 초콜릿 정도라고 생각해두세요~"

열기 전까진,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고양이란게 원래 정해진 규율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마음대로 멈춰서는 동물 아니던가,
물론 그녀가 부러 당신을 약올리려고 하는 걸수도 있지만, 고양이니까.
원래도 그녀는 애태우는 것을 좋아했으니 말이다.

"후후후후~ 숨는다고 하고 숨으면, 그건 숨바꼭질이지 서프라이즈가 아니잖아요?
뭐... 그래도 갈땐 간다고 할게요~

혹시라도 선배님께서 이렇고 저런때에 제가 갑자기 들이닥쳐도...
좀 그렇잖아요...?"

그녀는 당신을 그윽한 눈길로 바라보며 자신의 양 손을 얼굴쪽으로 가져가더니 한쪽은 새끼손가락, 다른 한쪽은 둘째손가락만 펴내고서 새끼손가락쪽 빈 손바닥을 반대편 손가락으로 살살 쓸어내는 그녀만의 제스처를 취했다.

그거야, 청소년기에는 그쪽에 호기심이 왕성할 수도 있으니까.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바디랭귀지일지도 모르겠다.

"헤에~ 늦게 보낸다고 하시다가 정말로 밤 넘기면 곤란하다구요~
저번에도 글쎄가 밥이랑 물만 두고 어디갔다왔냐 추궁했으니까~"

물론 그녀의 고양이는 그러려니, 하고 올 시간을 한참 넘긴 자신의 집사에 대해 무덤덤하게 받아들였을 것이다.
고양이에겐 만월은 아득히 먼 이야기였으니,

말은 농담이었겠지만 아이스크림은 농담이 아니었는지 들고 온 아이스크림은 꽤 커보였다.

"...와."

딸기치즈맛,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조합이지 않았을까? 치즈케이크 위에는 딸기나 블루베리가 올라가는게 정석이니 말이다.
그걸 넋놓고 보고 있다 얼떨결에 받아든 숟가락, 포장지를 뜯자 보이는 확실한 비주얼은 만약 그녀에게도 꼬리가 있다면 잔뜩 부풀린채로 눈을 반짝였을 것이다.

//아니 대체 정성 무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 귀엽다...

869 현슬혜 - 이시아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12:39:12

업보란게 그런 것일까, 당신을 억지로 떼어놓은 주제에 아직도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본다는 것은 분명 신의 조롱이었다.
버릇처럼 다가가서 괜찮은지, 무슨 일은 없는지 물어보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다.
당신과 멀어지기로 한건 그녀 자신의 선택이었으니까, 그게 1년남짓한 기간만에 무너지는 것도 우습지만 꽤 볼거리는 되겠지.
말 그대로 희극Comedy이었다.

"조용하니까요. 학교에 이런 빈곳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지만..."

그래도 다시금 진정된 것인지 희미한 미소와 함께 바라보던 당신이 잠깐 되물었을까,
솔직하게 말해서 가장 궁금한 것이었지만 딱히 대답해주지 않아도, 얼버무려도, 무시하고 넘겨도 좋을 일이었다.
그 어떤쪽이든 자신은 그 대답을 들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천천히 문쪽으로 다가가 조용히 닫고서 다시 자신의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을까?
가까워질 때마다 무의식적인 뒷걸음질이 쳐졌지만 그런데도 간격만큼은 딱 다섯걸음 정도로 일정했다.
당신쪽으로부터 비춰져오는 스포트라이트의 열기가 전해진듯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그녀의 얼굴이 살짝 발갛게 물들었을무렵, 커튼의 작은 틈으로부터 들어오는 빛에 잠시 눈길을 주다가도 또다시 가까워져 이제는 두걸음밖에 남지 않은 거리에서 좀 더 환한 미소가 전해졌다.

"...괜한 걱정이니까요. 그런거,"

이제 한걸음, 행여 옆으로 빠져나가려고 해도 퇴로조차 사라져버린 가까운 거리에서 전해진 말은 지난 날의 만행을 상기시키듯 자신을 후벼파고도 남을,
죄책감이라는 이름의 스푼으로 아직도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는 푸딩을 가차없이 뭉개버리는 것 같았다.

물론 둘 다 자신이 들고 있다는건 변하지 않았지만,

"......"

솔직히 기가 찼을까, 듣고나니 헛웃음이 나오는 그녀였다.
당신에게 했던 생각을 그대로 돌려받는, 하지만 무언가가 더 얹어진 기분이 들었다.

"뭐, 이렇게 마주치기 전까지는 행복했네요."

괴로운 부분이라면 얼마든지 있었다. 당신을 가까이함으로서 주변에서 전해지는 싸늘한 시선, 규율에 얽매인 이들의 질타, 당신을 만나고 있을 때는 더없이 행복했지만 무대 앞에선 관객들의 시선이 고기를 자르는 날붙이처럼 깊게 파고드는 것을 느꼈다.

밀회는 짜릿했지만, 현실은 따가웠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오바다 얘! 손잡는건 그렇다쳐도 키스라고? 말도 안돼~"
"쟤내 설마 '이거'아냐?"
"쟤는 뭐가 좋다고 저런 음침한 애랑 어울려다닌대? 성격도 나쁜거 같은데."
"알빠? 착하니까 그런 거겠지~"


'고정관념'Stereotype
모두가 그것에 얽매여있었다.

"친구랑 애인의 구분은 확실히 해야하지 않겠어? 뭐? 여자애?"
"왜, 결혼이라도 하게? 양이랑 양끼리 하는건 그렇다쳐도?"
"댁의 따님이 어떤 여자아이하고 어울려다닌다던데, 사실입니까?"


"이젠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거짓말은 못하기에 돌려말했다.
사실은 그 어느 때도 행복하지 않았지만, 전보다도 더 작아진것 같은 당신의 모습은 그녀를 괴롭게 하기엔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그것을 증명하듯, 좀처럼 눈을 맞추지 못한 채 고개를 돌리면서도 시선만큼은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870 슬혜주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12:39:58

핵핵핵 :3
(더블 답레를 세트하고 턴 엔드)(기절)

871 연호주 (.8wh7U5XN.)

2021-08-16 (모두 수고..) 12:49:26

흐엑 답레 퀄리티 무엇... ㅇㅁㅇ 슬혜주 대단해...

872 아랑 - 문하 (IYVLqwvDPc)

2021-08-16 (모두 수고..) 12:52:28

-병원이라니.

기복 없고 삭막한 억양에 약간의 의문이라도 담긴 건 다행이지만.

-갑자기 왜.

자신이 지금 어떤 몰골인지에 대한 자각이 없는 것은 전혀 다행이 아니었다. 평소보다 험악하고 아파 뵈는 꼴을 하고서도 아프다는 티를 내지 않는 게... 아랑의 가슴 속 일부분을 부글부글 끓게 했다.

미간과 눈썹 그리고 눈동자의 모양까지 엄격하게 굳어졌지만, 입술의 모양은 뾰로통해 결과적으로 하나도 무섭지 않은 깜찍한 낯짝이 문하를 빤하게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모양이지.

" 너 지금 얼굴 엉망이거드은...? "

화내고 참견할 사이는 아니란 걸 알지만.

" 반창고랑 연고 정도로 해결될 일은 아닌 것 같으니까 병원 가야지. "

그치만 역시 걱정은 되는 것 같거든.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 원래 내버려 둘 수 없는 쪽에서 먼저 손을 뻗게 되는 것이다.

당신이 자기 자리로 자박자박 돌아가려다가 대답하기 위해 멈추어 섰다면, 아랑이 책상을 피해 걸어와 평소보다 아주 살짝 가까운 거리에 멈추어 섰을 것이다. 당신의 옷소매를 쥘 것처럼 손을 뻗었지만, 1cm을 남기고 허공을 쥐었다. 이윽고 뻗지 않은 손의 반창고 상자가 살짝 구겨졌다.

" 잡는 건 역시 싫지? "

옷자락을 질질 끌고서라도 양호실이든 병원이든 데려가야 할 것 같은데. 으, 짧게 앓는듯한 소리를 낸 아랑이 문하를 똑바로 바라봤다.

" 난 지금 네가 걱정이 되고, 이대로 내버려 두고 싶지도 않은데, 네가 귀찮지 않을 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 좀 알려주지 않을래? “

무언가가 끓었다가, 천천히 가라앉는다. 결국 지금 내보일 수 있는 건 절제된 상냥함 정도겠지. 허공을 쥐었던 손도, 반창고 상자를 구겼던 손도 천천히 뒤로 보내 뒷짐을 진다. 문하를 보고 있던 시선도 천천히 내려간다.

“ ...부탁할게. ”

부탁이란 말을 하면서 빤하게 쳐다보면, 좀 부담스럽겠지. 그래서 내려간 시선이 걱정을 담고서 발치 부근을 맴돈다. ...당장 보이는 건 얼굴의 상처뿐이지만, 몸은... 몸도 다쳐있을 거 같은데. 역시 병원에 보내고 싶다...

하지만 저 애가 가진 제일 큰 상처는 얼굴의 상처도 아니고, 몸의 상처도 아니고, 마음이나 영혼 쪽의 상처일 거 같은데, 그건 진짜 어떡하지...? 그것은 의사 혼자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의 것도 아니고, 시간이 흐른다 해서 저절로 회복되는 류의 것은.... 아닐지도 모르는데.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아주 어렵다.

873 해인주 (RLkfb5qa26)

2021-08-16 (모두 수고..) 12:53:55

((흥미진진))

874 아랑주 (IYVLqwvDPc)

2021-08-16 (모두 수고..) 12:54:47

문하주의 힌트는 잘 보았습니다... (받아먹음) (그러나 제대로 소화하진 못한듯하다) 새벽의 졸림취주와 점심의 배고픈 아랑주가 힘을 합쳐 써보아서 글이 길어지고 말았습니다.. (머리 싸맴2)

반창고 범벅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요.... k- 사람이 문하 병원 보내야 해... 소리치고 있습니다... 8ㅁ8 왜 병원 안 가.... 글구 왜 통각 못 느끼는데요.... ㅇ<-< 너무 다치면 통각 못 느낌인가, 이거저거 무감각해진 편이라서 통각 못 느끼는 건가 모르겠다.. 흑흑

안녕하세요 여러분 배고픈 점심입니다... <:3 (꼬르륵) 모두 점심은 잘 먹었나요! 아랑주는 답레 먼저 올려놓고 좀 나중에 올게요~ 나중에 뵈요~


+금아랑 하나도 안 무섭게 생긴 엄격한 얼굴 픽크루... https://picrew.me/image_maker/186583 는 여기서 만들었습니다. (n번째 픽크루)

+수박씨는 좀 기다려달라... 8ㅁ8 (오늘내로 답레스 못 쓸수도 있을 거 같은 자의 몸부림)

875 연호주 (.8wh7U5XN.)

2021-08-16 (모두 수고..) 12:54:57

아랑주 안녕하세요~ 좋은오후!

876 해인주 (RLkfb5qa26)

2021-08-16 (모두 수고..) 12:55:40

아랑주 다녀오세여 ~~

877 아랑주 (IYVLqwvDPc)

2021-08-16 (모두 수고..) 12:58:00

n번째 재탕... 인데 픽크루라 적어버렸네요... (졸림취 머리깸) 크아압... 왜 점심인데 배고프고 졸리죠..

>>873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는 해인주를 부러워하는 졸림취의 모습이다) 안녕하세요 해인주!

>>875 연호주를... 점심시간 때 본 게 처음인 거 같아요 ㅇㅁㅇ! 좋은 오후예요 <:3

슬혜주도 안녕안녕! (기절한 슬혜주 스담) 답레 두개나 동시에... 대단해요... <:3

보이는분들한테 인사하고 들어가봐야지.. (꾸무적)

878 연호주 (.8wh7U5XN.)

2021-08-16 (모두 수고..) 12:58:10

앗 다시 가시는구나! 잘다녀와요~

879 슬혜주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13:00:47

(놀랍게도 사람은 한계 이상의 데미지를 받으면 뇌정지가 와서 아픈줄도 모른다.)

아랑랑주 갔다오는 거야~~~~ 밥도 챙겨먹구~~~~~~~~

880 시아 - 슬혜 (2BKHmfAecM)

2021-08-16 (모두 수고..) 13:03:24

" 학교는 넓어서 생각보다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많거든. 의외로. "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한 것인지, 의도치 않게 만들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시아는 딱히 대답을 바라지 않고 말했을 슬혜의 말에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을 돌려준다. 누군가의 호의로 만들어진 공간이든, 그저 딱히 관심이 없어서 버려진 공간이든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저 두사람이 써먹기 좋으면 될 일이었으니까.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뒷걸음질을 치는 슬혜,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는 시아. 두사람은 그럼에도 서서히 가까워져갔다. 아니 시아가 슬혜가 가까워지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 괜한 걱정... 하긴 이젠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아닐테니까.. 이런 걱정도 의미없는게 되어버리는 것이겠지.. 하지만 역시 나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 나는 예전부터 널 옆에서 지켜봤으니까. "

시아는 희미한 미소를 지은 체, 얼굴이 조금 발갛게 물든 슬헤를 바라보며 상냥하게 대답한다. 괜한 걱정이지만, 너와 관련된 일이라면 걱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듯 한없이 덤덤하고 잔잔한 목소리였다. 자신의 행동이 쓸데없는 일이라는 평가를 들어도 시아의 어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수긍과 순응,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고통들은 마음 한켠에 쌓아둔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마음 속의 댐 안에.

" ... 마주치기 전까지는.... 행복했구나.. "

잔잔하던 호수에, 슬혜가 던진 말 한마디가 파문을 일으켰다. 슬혜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폭력을 당했을 때처럼, 천천히 떨려오는 손으로 금방이라도 부러질 듯한 가느다란 팔을 감싸안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아주 작게 ' 내가 미안해 ' 라는 서글픔이 담긴 말을 흘린다.

" ...1년이나 지났는데도 나는 너의 아픔이고, 너의 고통이고, 너의 치부인거네. "

가녀린 팔을 감싸쥔 손에 힘이 들어가고, 파르르 떨리던 고개가 한순간 축 쳐져 바닥을 향한다. 그러다 천천히 고개를 든 시아는 웃으면서 울고 있었다. 고통에 파르르 떨려오는 입술을 어떻게든 움직여 웃는 낯을 만들고, 눈물을 방울방울 매달면서도 눈을 곱게 휘어 웃어보이고 있었다. 고통을 쌓아둔 댐이 한순간 흔들리기 시작햇다.

" ... 어쩌면 이렇게 널 만났으니까, 네 곁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 1년이나 지났으니까..너도 나도 떨어져서 지내면서 쉬었으니까..그랬는데 역시 네 입으로 그런말을 들으니까 조금 아프네, 후후.. "

눈물이 새하얀 볼을 타고 흐르고 팔을 감싸쥔 손은 이미 힘을 너무 많이 주었는지 새하얗게 변해있었다.

" ..날 만나서 행복하지 않아졌다면, '그날'처럼 날 때리면 조금이나마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

네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얼마든지 자신은 자신을 내어줄 수 있다는 듯 슬헤를 바라보며 시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여전히 울고 있는 시아의 얼굴에는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881 시아주 (2BKHmfAecM)

2021-08-16 (모두 수고..) 13:04:03

아랑주 어서오고 다녀와~

그리고 다시한번 슬혜주에게 훅을 날린다! 😎

882 홍현주 (JoejZ.UaSQ)

2021-08-16 (모두 수고..) 13:09:39

홍현주 왔습니다! 마니또를 나름대로 추리중인데 뭔가 남은 후보들이 전부 아닌 것 같아요!

883 슬혜주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13:13:08

(훅 치고 들어온 훅에 맞음)

884 슬혜주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13:14:33

홍현주 어서와~~~~~~!!!!!!!!!!!
사실 나도 짐작가는 사람만 있다뿐이지 확실치는 않네...
이벤트 전의 참치들 로그로 무슨 닉을썼을지 정도만 유추하는지라...

885 규리(🍊) - I'm 민! 초! 단! (Os0AyBN33o)

2021-08-16 (모두 수고..) 13:22:50

"헉!"
"....."

규리가 숨을 들이켰다. 그 모습에 그의 바로 옆에서 교과서를 꺼내던 여학생이 익숙하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또, 왜!"
"나.. 나... 민초 받았어!!!!"

민초단인 규리의 기분이 매우 좋아지는 순간이었다.

886 슬혜주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13:23:56

규리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87 남주원 - 현슬혜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13:49:41

그녀 말대로 대놓고 고양이 취급 한 것인지 휘파람을 불며 대답을 피한다. 물론 장난이지만. 토라진듯 못마땅한 표정을 보자 "장난이야~" 하곤 살짝 미안한듯 웃음지으며 말한다.

"오, 나 좋아해. 초콜릿 상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를 초콜릿 상자는 무엇이 들었을지 모르기 때문에 두근거리는 것일테니까.

"...?!"

그녀의 말과 제스쳐를 뒤늦게 깨달은 주원은 얼굴을 잔뜩 붉히곤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그, 그건! 어! 그러니까! 으...아 몰라! 아무튼 아이스크림이나 먹자구!"

하곤 아이스크림을 가져온다. 아이스크림을 찾던 도중 뒤에서 슬혜의 목소리가 들린다. 밤을 넘기면 곤란하다며, 밥과 물을 두고 추궁했다는 것은 분명 고양이의 이야기겠지. 과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고양이를 키운다는 얘기를 들었었으니까. 너무 늦게까진 곤란할 것이다. 주원은 그것을 염두하도록 했다.

"되게 평가가 좋더라구. 웬만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파는 딸기치즈맛과 그렇게 다르지 않대."

하고 말하며 포장지를 뜯는다. 포장지 안의 아이스크림을 본 그녀의 표정은, 흡사 츄르를 보고 빨리 먹고 싶어하는 고양이의 표정과 비슷하게 보일 정도였다.

"제일 먼저 한 숟가락 먹는 영예를 누리도록 해주마. 자. 아~"

주원은 생글생글 웃으며 아이스크림을 한 자신의 숟가락으로 떠 그녀의 입 근처까지 가지고 간다. 카레를 먹여줄 때보다도 좀 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워 보였다.

888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13:50:22

(대충 아이스크림 통 그리려고 그림판으로 잘 안돼서 파워포인트로 다시 만들었다는 내용)(그거 만드는데 40분정도 걸린거 같다는 내용)

889 규리주 (5fl.MlJg1E)

2021-08-16 (모두 수고..) 13:51:29

규리는 매우 행복해졌다!XS

890 문 하 - 금아랑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13:55:27

아랑을 가만히 바라보던 문하는 손을 들어올려 얼굴에 얹었다. 그리고는 딱히 어디랄 것도 없이 얼굴을 매만져본다.

"...커팅이라도 났나 보네, 주먹에 스쳐서."

얼굴 어딘가에 상처라도 났나 찾아헤매는 듯한 손이었다. ...그래, 당연히 상처가 나 있었다. 거의 열 군데 가까이. 상처가 어디에 나 있는지 모르겠다는 듯 얼굴을 아무데나 짚어보는 손도 세 번에 한 번은 상처를 정확히 짚을 정도였다. 병원 가야지, 하고 걱정하는 아랑의 말에 문하는 나직이 반복했다.

"말 그대로 스친 상처야."

그 말대로다. 스친 상처들은 하루이틀이면 빨간 자국만 남고 일주일 뒤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들이다. 멍자국도 일주일 뒤면 거의 눈에 안 띌 정도로 흐려지겠지. 겉보기만 요란할 뿐 그것들은 하잘것없는 생채기에 불과했다. 오늘 있었던 6회 18라운드의 로테이션 매치 내내 문하는 단 한 번의 클린히트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야 당연하지. 문하의 권투 스타일은 방어와 회피, 반격 위주의... 능력이 아까울 정도로 수비적인 스타일이었으니까. 문하가 그런 수비적인 스타일을 갖추도록 계기를 제공한 누군가가 예전에 있었다. 링 위에서 글러브에 살짝 긁혀 커팅만 나도 울면서 잔소리하고 멱살을 잡아가며 소독약이니 연고니 하는 것들을 부산스럽게 발라주던 누군가가.

그래서 그때는, 정말로 커팅 하나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노 데미지 플레이를 지향했었다. 그렇지만 그 모든 게 끝나버린 지금, 적어도 권투만큼은 더 이상 신경쓰지 않고 하게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래서 마음놓고, 좀더 공격에 무게를 실었는데.

평소보다 몇 밀리미터 정도 더 가까운 간격에서 멈춰선 아랑을 바라보며, 문하는 한쪽 무릎을 꿇고 몸을 숙였다. 생기없는 검은 눈동자를 아랑에게 그대로 둔 채로, 아랑의 눈높이와 자신의 머리높이가 비슷해질 때까지.

"상처가 어디어디 나 있는데."

아랑과 눈높이를 맞춘 문하는 가만히 말을 건넸다. 아랑이 동정심을 가능한 한 마음껏 베풀 수 있도록.

"알려줘."

891 규리(🍊)주 (Os0AyBN33o)

2021-08-16 (모두 수고..) 13:56:15

다들 어서와! 지금 아이디가 바뀌는데 아무 이유 없어.. :3 데이터를 켜둔 상태에서 와파도 같이 켜둔거라..

892 문하주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13:56:20

이번 답레를 쓰면서 나와 문하는 꽤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

그리고 문하의 hate란에 '단순한 동정심' 을 적어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

893 해인주 (RLkfb5qa26)

2021-08-16 (모두 수고..) 14:00:55

문하주 어서오세요~

894 현슬혜 - 이시아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14:03:02

"......"

예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었다.
그녀는 변함없이 당신을 비꼬았고, 그런 당신은 변함없이 그녀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제는 좀 익숙해질 때도 되었을텐데, 전혀 그러질 못하는가보다.
지난 1년간, 그녀는 학습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솔직해지지도 못했으며,
알기 쉽게 말하지도 못했고,
당신의 감정에 제대로 답하지도 못했으며,
뒤늦게 깨달은 그것조차도 희미했었다.

아무리 당신을 다시만나 잊고 있던 감정이 화한다 한들,
그것을 멋대로 내비칠 정도로 염치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희미한 미소, 여전히 상냥한 목소리가 언제나 그래왔듯 자신을 걱정하고 있었노라 밝혀왔다.
과연 자신은 그런 걱정, 관심, 호의를 받을수 있는 존재인지 모든 것이 의심스러웠다.
제팔을 힘주어 감싸쥐는 것도, 파르르 떨면서도 눈물이 맺힌 채 웃고있는 것까지... 모든게 자신의 망상인것 같았다.

"아... ㄴ..."

쉽게 말이 떨어지지 않았다. 차라리 수많은 젤로 속에서 목이 막혀 숨이 끊어졌으면, 할 정도로 끓어오르는 무언가가 있었다.

서글픔이 담긴 소리가 작게 퍼질 때도, 서로 쉴만큼 쉬었으니 이제 다시 돌아갈 때도 되지 않았냐는듯한 당신의 말에도 제대로 대꾸를 할 수 없었다.
단지 당신이 팔을 감싸고 있는 손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힘을 주고 있다는 것에 시선이 갔고 지금이 행복하지 않다면 자신을 때려 감정을 풀어내서라도 행복해지라는 당신의 말에 그녀는 우선 꽉잡은 손을 떼어 다시 움츠러들지 못하도록 양 팔을 잡은채 벽쪽으로 밀치려 했다.

"제정신이에요? 저보고 똑같은 짓을 또 하라구요?"

다른 것은 몰라도 그것만큼은 두번다시 저지르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
억지로라도 떼어놓기 위해서 손을 들었던 것이기에,
그럼에도 그때의 자신이 느꼈던 희열감이 지금 떠올리면 너무나도 역겨웠기에...

이번에는 그녀가 당신에게 가까워진 형태가 되었을까?
약간의 거리감에도 여전히 닿아있는 몸, 그만큼 가까워진 거리에서 보이는 시야는 확실하게 서로의 눈을 마주보고 있었다.
얼굴로만 나타나지 않을뿐, 평소같지 않은 불규칙적인 심장박동과 가다듬어지지 않은 숨결이 닿을 정도로 맞닿은 상황에서 그녀는 한참동안 그렇게 당신을 몰아세우다가 힘이 풀린듯 자조섞인 한숨을 흘려냈다.

"...진심인가요?"

짓이겨버린 푸딩을 입에 대충 털어넣은듯, 이미 굳어버린 설탕시럽이 날카롭게 벼려져 입속을 찌르는듯한 착각 속에서도 그녀는 어떻게든 평정심을 되찾으려 했다.

"그렇게 언제까지고 멍청하게... 잊어버리라고 으름장을 놓은 사람에게 정말 끝까지...
그렇게 바보같이 걱정하는게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멋대로 세운 신념에 차츰차츰 금이 가기 시작했다.
또 다시 그런 일을 저지를까 두려운 마음에 세운 벽인데도,
당신의 말 한마디에 보기좋게 커다란 구멍이 나버렸다.
쐐기처럼 박혀드는 지극히 이타적인 당신의 말과 행동이

처음으로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그렇게까지 목 매달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요?"

895 문하주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14:03:08

다들 안녕~

896 슬혜주 (wyYfDQIjKI)

2021-08-16 (모두 수고..) 14:06:47

문하하하하하하하주 안녕~~~~~~~~~!!!!!!!

그나저나 지금 생각해도 쇼크네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스크림 정성...
진짜 딸기치즈케이크맛 투게더 있어도 웃기겠다.

897 문하주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14:07:19

오... 이... 이 아름답게 부서지는 장면이라니.

부러워라.

898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14:08:55

>>896 밀크딸기는 있는데 딸기치즈는 업더라고! 그래서 만듬!(???)

오... 시아랑 슬혜 재결합 하는건가... :3c(팝콘)

899 문하주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14:10:06

마니또 보낸 걸 위키에 옮겨놓으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메모장에 저장도 안 하고 웹박수로 보내버렸어.
캡틴이 갱신하는 걸 기다리는 수밖에 없..게...된... 나는 즈엉말 바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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