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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안고 있던 도중 그녀는 너무 쓰다듬진 말라며, 갑자기 무슨 행동을 할지 모른다며 말한다. 아마 쓰다듬어지다보면 갑자기 돌발행동을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겠지. 가끔 고장나는 고양이처럼.
"그게 궁금해서라도 더 쓰다듬고 싶어지는걸."
장난스럽게, 나긋한 목소리로 작게 속삭인다. 적어도 그것은 할퀴어질 각오까지 해야한다는 것이겠지만. 고양이 키우다보면 팔 할퀴어 지는것 쯤이야 예삿일 아니겠는가. 익숙해져야겠지. 하고 주원은 생각했다.
함께 웃음을 터트리고 난 뒤의 그녀의 표정은, 평소와 다를바 없었으면서도 어딘가 편해진듯한 인상을 주었다. 바로 오늘 하루에 모든 것이 바뀌진 않겠지. 하지만 분명, 그것은 아주 느리게라도. 아주 천천히라도 조금씩 달라져갈 것이다.
"더 기발한 방법? 아무리 그래도 숨을 곳은 적어보이는데 말이야."
굳이 따지자면 현관 옆의 부엌일까. 들어와서 보는건 정면의 침대일테니. 굳이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부엌을 보지 않긴 하지.
"기대하고 있을게. 그렇게 말 하면 매일 들어올 때 가슴 졸여야겠네."
어디서 고양이가 갑자기 두 팔을 벌리고 날아들지 모르는 것처럼, 언제 들어왔을 때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를테니까. 그것은 분명 하나의 즐거움이기도 할테지만.
"그럼... 어떻게 할래? 바쁘지 않으면... 디저트... 아니, 아이스크림 있는데. 먹을래?"
식사 후의 디저트 이야기가 문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 얼굴이 다시 붉어질 뻔 했지만 '아니'라고 말하며 고개를 빠르게 도리도리 저어 그것을 날려버리곤 말한다. 냉동실 안에도, 냉장고 위에도 과자나 군것질거리는 가득했으니 말이다. 슬혜가 시간이 괜찮을 경우의 이야기겠지만.
엄마 아빠가 나는 술냄새가 난다고 했다. 양한테 나는 페로몬이 있는데, 나는 페로몬이 술냄새라고 한다. 슬프다. 다른 사람이 맡으면 초등학생이 술 마신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억울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정말로 술을 마시기로 했다. 안 했는데 했다고 하는 것보단 했는데 했다고 하는 것이 덜 억울하기 때문이다. (???????????) 참 훌륭한 아이디어였다. 나중에는 더 훌륭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싶다.
"...아. 늑대인 척 하기로 했는데."
아이는 꾸벅꾸벅 졸다가 퍼뜩 깨며 일기를 지우개로 뿍뿍 지웠다. 졸린 의식의 흐름이 지어내는 일기란 이토록 무섭다. 깔끔하게 지워지지 않아 아예 찢어 뭉쳤다. 아이는 피로하게 눈을 내리감으며 대신 무슨 내용을 쓸지 고민길에 빠졌다......
>>307 1. 특기생이 성적 좀 좋다고 교내에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잖아? 그럴 거면 교내에 해인이 팬클럽 사하 팬클럽 슬혜 팬클럽 경아 팬클럽 규리 팬클럽 민규 팬클럽 연호 팬클럽 지구 팬클럽 선하 팬클럽 아랑이 팬클럽 주원이 팬클럽 시아 팬클럽 호련이 팬클럽 홍현이 팬클럽 유신이 팬클럽 등 팬클럽들로 미어터질 것.. (사실 그 팬클럽들에 다 내가 가입해있어) ((있는 사람 다 적은 거 맞나..??)) 2. 선물은 어지간해선 안 받아. 문하가 다른 사람에게서 뭔가 받으려면 친밀도가 어느 정도 높거나 특이한 경우여야 하는데, 아랑이한테 밴드 같은 거라던가 이번의 마니또 같은 거라던가..
이 어린 양은 제 눈앞에 있는게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이러는 걸까? 피를 보고 나서야만 잠잠해질 흉심凶心은 고욕이다. 다행히도 선하는 인내심이 강한 편이었고, 이성은 미약하게나마 작동하고 있었다.
제 뺨을 어루어만지는 시아의 손위에 제 손을 겹친다. 시아의 손바닥에 제 볼을 부비는 모습이 퍽 애교스럽다. 마치 연인에게나 할법한 행동이었으나 애석하게도 그러한 감정은 오가지 않았다. 애초에 겨우 인사나눈 둘이 키스하는 것부터가 상식에서 벗어난 일이었으나 적어도 이 공간에서 그걸 신경쓸 사람은 없었다. 지극히 가벼운 관계가 이어졌다.
"예쁘면 예뻐해줘야지. 말뿐인 칭찬은 싫어."
귓볼에 잇맞춤을 받자 선하의 볼이 약하게 떨린다. 선하는 그 상태 그대로 고개를 기울여 시아의 볼에 가볍게 키스했다. 입술이 떼어지면서 낯부끄러운 소리가 났지만 둘뿐인 공간에서 이 역시 걱정거리는 못된다.
한 번으로 만족할 수 있냐는 말에 선하는 다소 경박하게 웃음을 터뜨리고만다. 뜀틀 위에 올라간 시아에게 바짝 달라붙는다. 돌연 몸을 낮춘다. 자연스럽게 시아가 선하를 내려다보는 자세가 되었다. 마침 높이가 잘 맞아떨어진 탓에 선하의 손끝이 새하얀 종아리를 타고 내려가 끝에 불룩 튀어나온 복숭아뼈를 향한다. 살살, 툭 튀어나와 손에 걸리는 부분을 문지르는 손길이 부드럽다 못해 은밀했다.
"시아야, 내가 중요하니 너는? 난 신경쓰지마."
선하가 무릎을 접자 올려세웠던 상체가 밑으로 내려갔다. 선하는 조심스레 고개를 틀어 시아의 발목 부근에 입을 맞춘다. 충성을 맹세한 기사처럼 숭고해보이는 얼굴이다.
제가 혼자 케이크를 다 먹은 것으로 몽몽님께서 뿌듯해 하셔서 굉장히 기뻐요!ᕕ( ᐛ )ᕗ 칭찬! 저 칭찬 되게 좋아하거든요. 굉장히 마음에 찼어요. 기쁘다! 나! 기쁘다! 헤헤. 그림 보고 되게 웃었어요. 강아지는 역시 저겠죠? 그림에서나마 쓰다듬어지니 기쁘네요. 쓰다듬는 것도, 쓰다듬어지는 것도 정말 좋아하거든요! 역시 저는 전생에 정말 멍멍이었을지도 몰라요.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젤리는 잘 받았습니다. 저 젤리도 되게 좋아하거든요! 사실 몇 개나 먹으려다가 P.S.2를 보곤 그만 뒀어요. 저 잘했죠? 헤헤.
음... 3학년 들어서 활동량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러려나? 그럴지도? 뭐어 1,2학년 때 하고 싶은걸 해서 상대적으로 3학년 때는 하고 싶은게 줄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직 제가 진짜 하고싶은걸 찾지는 못했지만요. 아무튼 아무튼. 하루에 두 개! 꼭 명심해둘게요. 젤리를 좋아해서 신경쓰지 않으면 보통 구미젤리는 하루에 반 통은 먹겠지만, 꼭 기억해두고 2개만 먹을게요.
그럼, 몽몽님의 하루가 더 즐겁고 행복해지시길 바랄게요!
- 몽몽님 덕에 매일 하루가 더 건강해진(?) 주원이가. -
P.S.1 꾸밈없이 드러나는 감정. 전 언제나 꾸밈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너무 직선적이라, 음, 싫어하거나 금방 질려하는 사람은 있겠지만요. 그런 감정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네! 저도 끝나면 몽몽님과 친구가 되고 싶어요.
P.S.2 왠지 이거 읽고 무서워졌어요. 공포영화에서 보면 잘못 세서 큰 일이 일어나더라고요. 의도하신건진 모르겠지만, 저를 떨게 하시려고 하신거라면 아주 대성공이에요! 젤리통에도 적어뒀어요. 하루 2개에서 3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실실 웃고 있는 사하를 흘깃 보았다가 웃음을 흘리며 지구는 부러 잘못 들은 척을 했다. 무슨 말을 해도 놀릴 거지만. ..좀 더 간다면, 그녀와 다시 엮일 일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왜냐하면..
비대칭 쌍쌍바 얘기에 지구는 그저 픽 웃고 넘길 뿐이었다. 그래도 주긴 주네. 쌍쌍바를 가르고 혼자서 다 먹어 버리는 쪽이 더 무서울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입 밖에 내진 않았다. 진짜 꿈에 나와서 쌍쌍바나 나눠줬으면. 크기보단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사하는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지구의 눈으로 보기엔 그냥.. 애교를 부리고 싶은 건가? 사하의 외모로 남을 겁주긴 어려워 보인다. 그냥 좀 더 늑대같긴 했더랬다. 지구 역시 눈을 감박 뜨니 제 말에 찔린 건지 사하는 충격을 먹은 듯한 표정으로 바뀌어있다. 왜.
"안 믿겨."
지구는 잠깐 생각을 하는듯 제 목덜미를 매만지다 상체를 사하의 쪽으로 기울여 대뜸 불쑥 사하의 앞에 얼굴을 들이대려 하며 "넌 너무 무방비해." 낮게 속삭이고서 다시 정면으로 돌아왔다. 그런 짓을 하는 와중에도 무정한 얼굴은 하나 변하지 않았다. 사하는 좀 더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지만 절대 들을 것 같진 않다. 언제 철 들게.
"지구 형님."
해봐. 그런 눈짓으로 지구는 입을 다물고 사하를 물끄러미 본다. 어느새 다다른 1층의 계단의 난간을 천천히 밟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