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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일단 말로 플러팅 하고(체크)...각 재다 행동 플러팅도 하곤 하고(체크,,)... 선을 넘는가...🤔 사실 유신이가 선 넘는 짓을 엄격히 차단할 거 같진 않기 때문에(대충 무례를 판단할 줄은 알지만 분위기 타면 이렇고저럴수 있다는 내용) 딱 잘라 답하기는 애매하고, 만일 선관을 짠다면 '아직까지는' 선 안 넘음vs선 넘은 전적 있음 사이의 빅매치가 되겠네. 어느 쪽이든 매력적이라 고민이야...(((유신주가 불호 요소가 굉장히 없는 편이라 그렇지 혹시 싫은 관계성 있으면 말해주고)))
슬혜도 민초단...참고하겠음 일단 설정 자체는 서울 토박이 어쩌고기 때문에 다른 지방 오래 있었다면 뭐 명절로 인한 하향이라든지 여행 따위의 이유가 되겠네🙃 해외는...몇 번 여행 정돈 해본 적 있을 듯하다!
지금까지 알아왔던 모습과는 달리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슬혜. 하지만 사람에는 본디 여러가지 모습이 있는 법이다. 다만 바깥에선 남들에게 보여주긴 한 가지 모습으로 통일할 뿐. 그런 뜻에서 생각하면, 어쩌면 슬혜의 '본심'에 조금씩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슬혜는, 요즘은 반찬을 사먹거나 레토르트를 먹는 경우가 많다며 투덜거리면서도 주원이 만든 카레를 입에 넣곤 금방 행복한 얼굴을 한다. 그 모습을 보며 '어쩌면 슬혜가 스스로 몰랐던 취향을 알게 된걸까? 그렇다면 기쁘네.' 하고 생각한 주원은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아냐아냐. 매운만 자체는 좋아해. 매운 카레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굳이 카레로 본다면 이쪽이 좋다는거라. 매운 카레도 먹어! 응."
매운맛은 피하는게 좋을까 하고 고민하던 슬혜에게 주원은 고개를 도리도리 젓곤 싫어하진 않는다 말한다.
"아냐아냐. 이건 슬혜가 만든 갈비찜과 내가 만든 요리를 직접 비교한 결과라구. 6배!"
주원은 카레를 우물거리다 숟가락을 놓곤 오른손 손가락 전부, 왼손 엄지 손가락를 펴서 6을 만들어 슬혜에게 강조하듯 제스쳐를 보여주었다. 그 뒤 이어지던 식사에 갑작스런 고백 - 아마 표현이 잘못된 - 에 그녀가 놀라는 소리를 내자
"푸흡. 무슨 소리야 그건."
하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쿡쿡 웃는다. 정말 고양이와 함께 밥을 먹는 기분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다면 다행이야."
억지 감정을 내세우진 않는다는 말에 굳이 더 캐묻지 않으며 열심히 숟가락을 움직인다. 자신의 빈 그릇을 굳이 더 채우지 않고 부드럽게 미소지은채 슬혜가 먹는 모습을 보던 주원은
"응. 누군가 먹어준다고 생각하며 만들면, 그건 '즐거운 것'이구나."
어쩌면 본의 아니게 하고 아무튼 즐거운 것을 하는 하는 부의 활동을 한 것이 아닐까 하고 주원은 스쳐 지나가듯 생각했다.
부족하면 말하라는 주원의 말에 슬혜는 놀리듯 먹을까 말까 하며 숟가락을 입에서 떼었다가, 도로 가져갔다를 반복한다. 그걸 몇 번 보던 주원은 "우으으으." 하고 실눈을 뜨고 짐짓 화난 얼굴을 했다. 그리곤 손을 부드럽게 뻗어 그녀가 먹던 손과 숟가락을 잡으려 했다. 만약 슬혜가 순순히 잡혀준다면 입을 벌리라는 듯 "아~" 하는 소리를 내곤 그녀의 손을 손가락 한 마디 쯤은 더 큰 주원의 손으로 감싸고 먹여줄 것이다.
>>177 분위기 타면 뭐 그럴 수도 있긴 하지 ㅇㅇ... 정말 뜬금포 아닌 이상 양아치도 오케이고, 아니다 싶은건 내가 사양하기 전에 양아치가 먼저 사양할 거야. (?) 확실히... 선넘은 전적이 있다는 관계면 양아치가 혐관 씨게 박을거 같긴 한데 정말 서로 험한말 (물론 기준 지켜서) 오가도 상관 없을 정도로 얘 없으면 내 감정 쏟아낼 애가 없다 수준의 긴밀한 관계가 아니라면 그건 좀 피하구 싶엉... 싫은 관계성이라... 일단 과거사 때문에도(양아치위키 보는게 편할거야!) 유사애인이나 전애인 같은 연애 관련은 못짜구... 그거 말고는 좋싫란에 적힌 강제성있는 행동, 다중연애 의심되는 행동, 과할 정도의 터치가 아니면 그럭저럭 오케이? ...뭐야, 그냥 서로 투닥거리는 찐친 아니면 동갑내기 루트네! 명절이나 여행 말곤 없다... 일단 그 부분은 오케이! 그렇게 알고 있겠어!
등어리를 감싸안자 여자도 자연스레 물러나는 기색 없이 바싹 붙는다. 다음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뜻일까, 가벼운 수락의 제스쳐일까. 정확히 묻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었지만 해인과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외로움이 해소되는 것을 느끼고 있었고, 그로 인해 내적 갈등을 겪고 있었기에 그 답을 듣는 것을 유보하고 싶었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어깨에 파묻고 있는 네 뒷머리를 천천히 쓸었다. 날 목줄에 건다라, 일리가 있는 주장이었다.
"각인되는 순간 서로의 목에 목줄을 거는 게 아닐까? 우리한테 있어서 그런 구속은 곧 안정감의 보장이라고 볼 수 있으니 손해보는 일은 아니지. 그중에 나라는 양이 원하는 건 아까 학생회실에서 말한 거고."
그래서 생각해보라고 한 거야. 본인의 의견을 길게 늘어놓고 일전에 한 말을 재차 부상시킨 여자는 깊이 파고든 손가락으로 두피를 건드리고 결을 따라 머리칼을 빗긴다. 이 자색 머리칼은 가로등 불빛보다 달빛 아래에서 보면 더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 나도. 시간은 많잖아?"
늑대의 재능을 선망하는 동시에 원망했으니 모호한 대답이 나오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각인이란 여자에게 있어서 재난과 증오의 사슬이었기 때문에. 양은 밤바람에 희게 질려 차가운 손을 늑대의 목에 천천히 얹으며 해인의 옆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맞다, 미자는 야간 못하지. 그 사실 자체는 중요한 게 아니라는 듯 흘러가는 말투가 이어지고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어깨 정도야 얼마든지 내어줄 수 있지. 대신 아프면 옷 좀 쥐어도 될까?"
말이 끝나기 무섭게 걸친 가디건을 열어 팔 언저리로 떨어뜨려 어깨를 드러낸 채 셔츠 위로 걸쳐진 맨투맨을 슬쩍 보며 말했다.
생각하는 듯한 사하의 표정을 물끄럼보다 고개를 슬쩍 돌리며 낮은 음으로 능청스럽게 중얼거렸다. 이 정도로 그녀가 당황하지 않을 것쯤은 예상된다. 오히려 수긍할 수도 있는 거고. 지구는 그녀가 자신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사실 어느 쪽이든 상관 없겠다 생각했다. 미움받는 것도 별 건 아니지만, 싫지 않다는 소리를 들었으니 이쯤에서 선을 넘고 싶진 않아졌다.
"좋아해?"
단순한 선호도를 묻기 위해 그리 말하긴 했지만 그보단 <재밌어?>에 가까운 어투였다. 이전에 물었던 질문과 이어져서 대화 내용이 묘해보이는 착각이 들기도 하지만 넘어가자. 바다가 나오는 영화는 정말 많다는 것은 것을 누구나 알 텐데. 그 중에서도 저 영화를 바로 생각해 내어 꼽을 걸 보니 꽤 아끼는 영화인지 궁금해져서 그리 반사적으로 물었다. 그러고보니 사하가 영화 관련 부 였던 것도 같다. 그래서 그런가. 다음에 사하에게로 땡땡이를 치러 간다면 틀어줄지 문득 호기심이 생긴다. 그나저나 안경인가. 안경 속 바다를 떠올려보다 볼을 긁었다.
"너는 인질로 잡히면 안 되겠다."
나름 물을 좇는 사하를 보는 것이 재밌어질 때 쯤 그녀의 빠른 사과가 굴러온다. 지구는 떨떠름한 얼굴로 사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공손한 사하의 손 위에 물컵을 살포시 내려주며 사하의 머리 위에 손을 턱 올리고 쓰다듬는 척 헝클이려 하였다. 굴복이 빠른 건 어찌보면 똑똑한 걸까. 그래도 같은 편은 되지 않는 게 나을지도. 보통은 자존심을 먼저 지키지 않나, 그런데 눈앞의 사하는 냉큼 목적을 달성한다. 한 편으론 저것도 능력인 것 같다고 생각하며 지구 역시 물과 타이레놀 한 알을 꿀꺽 삼킨다.
별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은밀해진다. 자연스럽게 마주친 눈을 따라붙는다. 우묵한 두 눈이 그늘져 푸른 빛이 조금 짙어진다. 온 몸의 신경이 시아를 향해있는 것마냥, 선하는 시아의 행동 물밑처럼 조용히 가늠하고 있었다. 눈이 도르륵 굴러간다.
"네가 원하면 자주 맡게 해줄게."
향이 더 짙어졌다는 말에 선하는 그저 웃음을 지었다. 배부른 짐승처럼 목소리가 낮게 목을 기었다. 선심써주는 투인지 납작 업드려 알랑거리는 투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분명한 사실 하나는 선하가 시아의 말을 기분좋게 받아들였다는 사실이었다. 고개 숙이자 그늘진 얼굴 사이로 푸른 눈이 별처럼 반짝였다. 시아의 숨결에 움찔 눈을 떤것빼고는 눈은 미동이 없었다.
"포옹이라도 할래? 싫지 않다며."
쓸어내린 팔이 거미다리처럼 가볍고 느리게 시아의 팔을 올라탔다. 리드미컬한 움직임이 시아의 손에 잡혀 멈추어선다. 저항의 뜻은 없어보였다. 선하는 순순히 손을 멈추어섰다. 손 끝을 슬 움직여 시아의 손가락을 문지르는 행동은 불경했으나, 전체적으로 시아의 말을 잘 듣고 있다는 감상이었다.
"단 둘이? 왜, 나랑 비밀이라도 나누게?"
기어코 선하가 시아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었다. 천진한 질문 내용과 다르게 히죽거리는 미소가 영 불순하다. 애교라도 부리겠다는 심산인지 얼굴을 부비기까지 했다. 시아의 어깨와 선하의 이마 사이에 낀 머리카락이 고장난 용수철처럼 튀어나왔다. 아마 고개를 들어올리면 정리를 좀 해야할 것이다.
"네가 원한다면 어디든 좋아. 기꺼이 따라갈게."
//너무 늦어서 일단 올려봅니다 과한 스킨십...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 선배가 절 자주 만나준다면 그때마다, 눈을 마주칠 때마다 이렇게 속삭여줄 수 있어요. "
너무나도 은밀해진 대화였지만, 그런것 따위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태연하게 눈을 마주한 체로 속삭인다. 잔잔한 파도 같은, 그러면서도 마치 가느다란 손을 잡으라는 듯 살랑이는 듯한 목소리로 속삭인 시아는 마주한 눈을 곱게 접어 웃어보인다. 그러면서도 곱게 접힌 눈매 속에선 초콜릿색 눈동자가 푸른 빛이 감도는 선하의 눈을 여전히 마주하고 있었다. 마치, 그 푸른 눈동자를 자신에게만 잡아두려는 것처럼 천천히 장미덩쿨을 뻗어 옭아매는 듯 했다.
" 흐응... 나쁘지 않은 제안이네요, 선배.. 제 향은 어때요? "
분명 땀냄새라도 날까 부끄러워 하던 시아였지만, 오묘해져가는 분위기에 어울려주려는 것인지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어가는 선하의 말에, 천천히 혀 끝으로 말라가는 자신의 입술을 보란듯 훑으며 나긋한 목소리로 대답을 돌려준다. 역으로 자신을 즐기는 것은 어떻냐는 듯한 대담한 말이었다. 그러다 자신의 숨결에 움찔 눈을 떠는 것을 알아차린 시아는 장난스런 미소를 짓더니 후 하고 한번 더 선하의 목 쪽으로 바람을 불어준다.
" 포옹이요? ... 해주시려구요? 저 확실히 안기는 건 좋아해요."
시아는 자신의 팔에 올라탄 선하의 손을 잡은 체, 선하의 손가락이 자신의 손가락을 문지르는 부드러운 느낌에 웃음을 흘리며 대꾸를 하곤 얼마든지 안아보라는 듯 몸을 살짝 틀어, 선하가 안기 좋은 자세로 바꾸어준다. 잡고 있던 손에도 장난스레 힘을 빼는 것은 덤이었다.
" 어쩌면 선배랑 비밀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요.. 누구든, 어떤 사이든 비밀 정도는 가지고 있는 법이잖아요? "
시아는 얼굴을 파묻으며 히죽거리는 선하에게 여전히 음이 단조로운 목소리로 상냥하게 대답을 들려준다. ' 그러다 땀냄새라던가, 땀이 묻어나겠어요. ' 꺄르르, 작게 웃음을 흘리며 시아가 상녕하게 손을 뻗어 자신의 어깨에 부비적대는 선하의 뒷머리를 천천히 쓸어내렸다. 그 손길은 상냥하기 그지 없어 간질거리는 느낌마저 주었을 것이다.
" 왠지 멀리 가자고 하면 선배가 꽤나 답답해 할 것 같으니까, 저긴 어때요? 체육도구 창고.. 이 시간이면 저희 말곤 아무도 안 올거에요. 체육관 열쇠도 제가 가지고 있고. "
다시 한번 자신의 입술을 천천히 훑어낸 시아가 뒷머리를 매만져주던 손길을 멈추곤 살짝 선하가 고개를 들어 자신을 보게 만들고는 눈을 마주한 체 고혹스런 미소를 지어보였다.
뒷머리를 가볍게 쓰다듬는 느낌이 들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안정감일까, 얼마전 만월때도 이런 감정은 느끼지 못했는데. 나도 모르게 긴 함숨이 터져나온다. 마치 몸의 긴장이 탁 풀릴때 나오는 한숨 같은. 각인이 안정감의 보장이라 ... 그녀가 하는 말은 전부 맞는 말이었다. 각인을 하게 되면 더이상 늑대의 감정과 양의 외로움을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지지. 그렇기에 그녀가 하는 말은 꽤나, 아니 굉장한 유혹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 만약 우리가 그런 관계가 된다면, 나는 얼마든지 너가 원하는대로 해줄 용의가 있어. "
머릿결을 따라서 손가락이 빗질을 하고 있다. 모든 감각이 머리로 집중되고 몸에 조금 힘이 빠지는 느낌이 나서 그녀의 등어리를 조금 더 꾸욱 안는다. 페로몬의 향이 더욱 짙게 느껴지고 나는 그것을 만끽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뺏기고 싶지 않다, 라는 소유욕이 더욱 커지고 있었지만 애써 무시한채. 만월이었으면 아마 견디지 못했겠지.
" 시간은 별로 없을꺼야. 나는 ... 많이 지쳐있거든. 더이상 붙잡을 곳이 내겐 없어. "
처음으로 남에게 뱉는 내 속마음. 하지만 얼마든지 기다릴 용의는 있었다. 다만 기다리는만큼 내가 점점 지쳐갈 것이라는게 문제였지. 밤바람에 차갑게 되어버린 그녀의 손이 목 언저리에 닿는 것이 느껴진다. 갑작스러운 차가움에 몸이 움찔했지만, 이내 드러난 어깨에 그런 것들은 순식간에 날아가버리고 하나의 본능만 남게 된다.
" 얼마든지. "
그녀의 대답을 돌려주며 어깨를 가볍게 문다. 조금 강해지려는 힘을 어떻게든 조절하고자, 최대한 잇자국만 내고자 노력했지만 쉽사리 되는 것은 아니었다. 어깨뿐만 아니라 그녀의 팔뚝 윗부분까지 나는 나의 자국을 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