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4086>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217 :: 1001

◆c9lNRrMzaQ

2021-08-12 23:14:56 - 2021-08-15 00:05:00

0 ◆c9lNRrMzaQ (Erc3mYQOys)

2021-08-12 (거의 끝나감) 23:14:56

.dice 1 2. = 2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h72Npp5DSLXcnXp28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수련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1211/recent

237 진화주 (t/DnhL3LAo)

2021-08-13 (불탄다..!) 17:58:38

>>230 점을 보거나 백색의 밤을 해볼 생각!

238 정훈주 (ErxiH5cGMI)

2021-08-13 (불탄다..!) 18:00:00

쿠야도 레벨 35를 달성해야 하는군요..!
에릭도 쿠야도 레벨 35인가!

239 춘심주 (0F9x6x1t.Y)

2021-08-13 (불탄다..!) 18:02:02

오웅... 스토리에!참여하는 것만으로 꽥이라니...!!

240 은후주 (jksaXlvWHs)

2021-08-13 (불탄다..!) 18:11:59

ㅇㅅㅇ).o0(큰거온다...!)

241 최경호-신살팟 (iKNHr0xbGE)

2021-08-13 (불탄다..!) 18:15:14

"제..이름은...최경호이며...그저 한 명의 인간일 뿐입니다."

자신의 의념에 의해 사람들에게 꺼림직을 받을 지 언정.

"이질적인 힘을 가졌을 지 언정 엄연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는 절대로 무고한 누군가를 해치기 위해 마을에 온 것이 아닙니다."

"그저....조금이라도 사람의 도움이 되고 싶을 뿐입니다.

#경호는 압도적인 존재의 앞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거짓도 없이 자신의 본심을 얘기한다.

242 춘심주 (0F9x6x1t.Y)

2021-08-13 (불탄다..!) 18:15:47

경호주 안녕하세요~ 좋은 오후예요!!

243 은후주 (jksaXlvWHs)

2021-08-13 (불탄다..!) 18:16:05

경-하

244 경호주 (iKNHr0xbGE)

2021-08-13 (불탄다..!) 18:16:09

모하모하 에요!

245 ◆c9lNRrMzaQ (lNmwDHc3HE)

2021-08-13 (불탄다..!) 18:16:24

>>139
 하늘에는 붉은 하늘 속에, 붉은 빛을 내는 별들이 비처럼 내리고 있었습니다. 저 먼 곳에는 진득한 악의가 나를 향하고 있었고, 주위는 침묵 속에 으스스한 바람 부는 소리만으로 가득했습니다. 나의 감정이란 것에 자신감을 가지기도 했었지만 그 것은 흐트러진 모래성 위에 세워진 깃발처럼 아슬아슬한 것이었음을. 이제야 알게 된 것입니다. 두려움 속에 스스로를 세우는 것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시현은 정적 속에서 나를, 스스로를 불러내고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한참이나 소리 높여 부르더라도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언제나의 검은 여백일 뿐입니다. 당연합니다. 나는 내가 어떤지 정확히 알 수 없으니까요. 어디까지나 시현이라 부르는 것은 남에게 부여받은 것을 나의 정체성으로 가다듬은 이름과, 나의 성격과 천성이라 부르는 것을 남에게 증명받은 것들이었습니다.
 어둠과, 정적과, 두려움과 죽음이 다가오는 밤에 단지 시현이 할 수 있는 것은 온 몸을 웅크린 채 자신의 방향을 잡는 일밖에 없었습니다. 더욱이 어두워지고 짓누르는 것이 강해질수록 오지 않는 나를 부르며 일어서려 하고 있었습니다.

- ......

 그리고 그 침묵에서야 보이게 되는 것. 들리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숨이라기보단 들어오고, 내뱉는 것으로 스스로를 구성하고 있는 무언가의 기운. 흐트러지는 나 속에서 시현은 그 끝을 쥐고 겨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여전히 숨은 제대로 쉬어지지 않습니다. 마치 이 곳에 떨어진 채 이제 영원한 마지막을 기다려야만 할 것 같은 순간입니다.

- ......

 그래서 시현은 주위를 둘러봅니다. 이 어둠 속에 누군가가 있지도 않을 것인데, 간절히 눈을 돌려 주위를 바라봅니다.

- 그리 간절히 자신을 부를 필요가 있는지. 그 의심 속에 너를 찾고자 하는 것이 우습도다.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단지 그 목소리만이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세우기라도 한 것처럼, 혼란스럽던 시현의 머릿속이 맑게 개여 오고,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마음이 찬찬히 가라앉아 이제 다시금 시현은 스스로의 의념을, 길을 세운 채 다가오는 힘으로부터 몸을 지켜냅니다.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는 '나'라 부르는 것만이 존재하고 있진 않습니다. '나'와 대척되는 '나'와는 다른 '너'가 이 곳에 있었습니다. 시현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주위를 바라보지만 그 것은, '너'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인지하는 것은 기꺼운 것입니다. 당연히 있는 것을 믿는 것처럼 말입니다.

- 어느 인간이 그러더군.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길을 가거라. 바보같은 사람들이 무어라 비웃든간에.

 시현은 인지합니다.

- 너를 부르고자 하지 말고, 너를 하여금 존재함을 믿으라. 저항이란, 나로부터 다른 것을 피하고자 함에서 시작되는 것이니 상대의 '존재'로부터 존재하지 않음을 믿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존재함을 인지하고 그 거리에서 나를 정립하는 것이다.

 그것은 중후한 40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방종맞지도 않았고 매우 지적이었으며, 강맹한 기운을 평이한 음 속에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위엄이라 할 법한 카리스마가 담겨 있었고 울림에서는, 그 말을 증명하듯 강한 믿음을 심어냅니다.

- 그러니 즐겁구나. 가장 미물이라 여기던 네가 날 불렀으니. 기나긴 여흥 속에 잠시의 시간 정도는 너를 위해 찰나를 쓰도록 하마.

 시현은, 막히는 목으로 물어봅니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 나는.
- 나를 원하는 무슨 이름이 필요하던가. 변화와 개변의 저항자, 죽음을 꿈꾸게 하는 예언자, 아니면. 그대들이 붙인 나의 이름이 필요하다면.

내 그 이름을 말하도록 하지.

- 크루아. 벨 하시타. 모드론소 드 아이란.

그는 말을 꺼냅니다.

- 인간의 이름으론 날 그리 말하곤 한다. 그리고 그들의 작위로는.

나태의 대공.
그런 이름으로 부른다 말합니다.

- 그러나. 통성명을 할 시간이 길지는 않겠다.

그가 흘리는 강한 기운으로부터 시현은 눈을 돌립니다.
거대한 망념의 줄기가, 이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 눈치 챘구나. 이 세계의 갓 태어난 신이 말이다.

246 시현주 (FytrPpvYzU)

2021-08-13 (불탄다..!) 18:17:44

(큰게 와서 기쁨)
(근데 애기 산책 따라나가서 유모차 끌어야함)
(다음...에...봐요.............)

247 은후주 (jksaXlvWHs)

2021-08-13 (불탄다..!) 18:18:31

아앗 시현주 바이에요...

248 춘심주 (0F9x6x1t.Y)

2021-08-13 (불탄다..!) 18:20:38

헉.. 드디어 나태의 대공이....!!!!!
시현주 다녀오세요ㅠㅠ!!!

249 지훈주 (KdMYDcsyro)

2021-08-13 (불탄다..!) 18:21:03

나태공!!!!!
시현주 바이에요!

250 춘심주 (0F9x6x1t.Y)

2021-08-13 (불탄다..!) 18:23:27

크루아. 벨 하시타. 모드론소 드 아이란.

와 진짜 음성지원... 중후하고 섹시한 아저씨 목소리..

251 정훈주 (ErxiH5cGMI)

2021-08-13 (불탄다..!) 18:23:54

나태공 떴다아아ㅏㅏㅏ
시현주 다녀오세요...

252 ae-에미리주 (hsrTthF2Hw)

2021-08-13 (불탄다..!) 18:23:58

안약 넣고 돌아왔음 🤦‍♀️🤦‍♀️🤦‍♀️
진짜 한시간 단위로 해야 하네요 미치겟음~~~!!

>>246 힘내십쇼 주부동지......(애때문에 끌려나옴)
>>221 안대요?? 그거 끼면 괜찮습니가??? 🤔🤔
>>231 🤦‍♀️🤦‍♀️🤦‍♀️ 저도....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또 이지경이 된거에요....임튼 답레 오늘도 집 가서 애 재우고 올리게 생겼다입니다.....

253 춘심주 (0F9x6x1t.Y)

2021-08-13 (불탄다..!) 18:24:36

에미리주 리하리하~ 푹 쉬시고 눈 얼른 나으세요ㅠㅠ!!

254 하쿠야주 (R83HWaVn6M)

2021-08-13 (불탄다..!) 18:24:51

시현주-바이...
두근거려서 진정하느라 너무 오래 걸렸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30분이나 심호흡을 하고 있었어...!

255 춘심주 (0F9x6x1t.Y)

2021-08-13 (불탄다..!) 18:25:15

쉬셔야 하는데 끌려나오셨다니ㅠㅠㅠ

256 은후주 (jksaXlvWHs)

2021-08-13 (불탄다..!) 18:25:23

>>252 온찜질 하면 눈의 피로가 풀려여

257 춘심주 (0F9x6x1t.Y)

2021-08-13 (불탄다..!) 18:25:50

하쿠야주 괜찮아요? 캡틴의 진행레스에 두근거린거라면 다행이지만 몸이 안좋으신건 아니죠?

258 미나즈키 하쿠야 (R83HWaVn6M)

2021-08-13 (불탄다..!) 18:27:22

눈앞이 흐렸다. 인식할 수 있는 건 고막을 파고드는 소리와 뿌연 배경과 달리 선명하게 보이는 이수진의 눈 뿐이었다.
하쿠메이를 찾고 싶은 건 맞았으나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묵인할 정도로 비정해질 수는 없었다.
그러니까, 진정 스스로 해결하고 싶다면 그만큼 강해지는 게 맞겠지.
미나즈키는 들려온 말을 이해하고 맞는 얘기라고 납득하긴 했으나 거기다 대고 길게 대꾸할 할 힘이 없었다. 공기가 몸을 짓누르는 것 같은 생소한 감각만이 있었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곤 네, 하는 짧은 대답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는 것 뿐이었다.

#얌전히; 보건실로; 실려갑니다;

259 하쿠야주 (R83HWaVn6M)

2021-08-13 (불탄다..!) 18:28:21

>>257 이수진 선생님이 멋져서+하쿠야가 안 죽고 살아있어서 두근거린 것 뿐이다! 이제 멀쩡하다굿!

260 춘심주 (0F9x6x1t.Y)

2021-08-13 (불탄다..!) 18:30:26

캡틴트럭(캡틴의 진행과 필력에 치인것)이 원인이어서 다행입니다!! 이수진 선생님 협회 준장님 멋있어..!!!

261 다림주 (wU6e9pfr1Y)

2021-08-13 (불탄다..!) 18:33:35

머야 제 도게자와 재진입 진자 안되는 건가요 라는 당혹한 레스가 어디로 간거지...

참치가 내 레스 머겄어!(복사본도 없음)

262 청천주 (bRzcD58V1M)

2021-08-13 (불탄다..!) 18:34:18

모하모하!!
병가 쓰고 뻗어있다가 와보니 진행...!
아직...하고 있나요?

263 춘심주 (0F9x6x1t.Y)

2021-08-13 (불탄다..!) 18:34:36

헉.. 다림주 리하입니다! 진행레스 없길래 말씀드릴까 하다가 바쁘시다는거 떠올리고 가만있었는데ㅠㅠ!!(토닥토닥)

264 춘심주 (0F9x6x1t.Y)

2021-08-13 (불탄다..!) 18:35:23

청천주도 안녕하세요~ 몸은 좀 괜찮으신가요?
아직 진행중입니다!

265 은후주 (jksaXlvWHs)

2021-08-13 (불탄다..!) 18:35:28

청-하

266 청천주 (bRzcD58V1M)

2021-08-13 (불탄다..!) 18:35:49

시현주는 나태공 등장 축하드리고!! 잘 다녀오시는 겁니다!ㅠㅠ

>>252 (토닥토닥...)

>>261 앋...ㅠㅠ(토닥토닥)
그쪽이 인터넷이 불안한 걸까요ㅠㅠ

267 이청천 (bRzcD58V1M)

2021-08-13 (불탄다..!) 18:36:23

[제압자 시험도 봤어?]
[맞아 특화과목들 어려웠지...]
[고생헸네 (토닥토닥)]
[나도 뭐...그럭저럭?]

사실 아직 성적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렵지만 뭐 이 정도면 낙제는 면했겠거니, 하는 편한 마음인 것입니다.

#서강에게 답장을 보냅니다.

268 다림주 (wU6e9pfr1Y)

2021-08-13 (불탄다..!) 18:36:31

다들 안녕하세요~

뭐.. 오늘은 날이 아닌가 봅니다.. 가끔 이렇게 참치가 레스 먹더라구요..

269 시현주 (FytrPpvYzU)

2021-08-13 (불탄다..!) 18:36:42

애기한테 손씻고 과자먹자~하니까 손으로 제 얼굴을..때리는........(눈물)
나태공쟝...히히...사랑해요..초면이지만 (?

270 하쿠야주 (R83HWaVn6M)

2021-08-13 (불탄다..!) 18:37:16

청천주-하이! 다림주하고 에미리주는... 힘내라굿...

271 ae-에미리주 (hsrTthF2Hw)

2021-08-13 (불탄다..!) 18:37:22

>>253>>255 (그냥 안과 다녀온 김에 계속 끌려다니고 있는 중)(아무튼 real 궁예모드로 타자치고 있는 중이라 반응 굉장히 느릴 수 있으니 양해바란다는 것)

>>256 ㅋㅋ좋습니다....집가서 화장 지우고 시도해봄....😎

272 청천주 (bRzcD58V1M)

2021-08-13 (불탄다..!) 18:38:26

>>268 그래도...파티 일부터 먼저 잘 해결하셔야 하지 않을까요ㅠㅠ

>>269 ㅠㅠㅠㅠ,,,

273 은후주 (jksaXlvWHs)

2021-08-13 (불탄다..!) 18:39:03

아니 에미리주 이 여름에 마스크 끼고도 화장을 하신다구요????? (존경의 눈빛)

274 춘심주 (0F9x6x1t.Y)

2021-08-13 (불탄다..!) 18:39:14

시현주 파파 에미리주 마마.. 애기 보는거 힘내세요!

275 ae-에미리주 (f2zyeD/nW.)

2021-08-13 (불탄다..!) 18:39:17

청-하 입니다~~~!! 😎😎😎😎😎

276 은후주 (jksaXlvWHs)

2021-08-13 (불탄다..!) 18:39:24

ㅇㅅㅇ).o0(큰거 또 온다!)

277 청천주 (bRzcD58V1M)

2021-08-13 (불탄다..!) 18:39:27

>>271 무리하지 않으시는 겁니다...
쾌차하시길!

278 ae-에미리주 (f2zyeD/nW.)

2021-08-13 (불탄다..!) 18:39:59

>>273 톤업쿠션+톤업선크림 의 힘인 거에요!!! 😎🔥🔥

279 청천주 (bRzcD58V1M)

2021-08-13 (불탄다..!) 18:40:11

혹은 시간이 시간이라 식사하시러 가신 것일지도..,?

280 은후주 (jksaXlvWHs)

2021-08-13 (불탄다..!) 18:40:51

느낌표

281 춘심주 (0F9x6x1t.Y)

2021-08-13 (불탄다..!) 18:41:57

진행 시작한지 벌써 한시간 넘었구나!
(캡틴 어깨 조몰조물)

282 ae-에미리주 (f2zyeD/nW.)

2021-08-13 (불탄다..!) 18:42:08

>>269 (대충 주부동지를 바라보는 측은한 눈빛)
>>274 지금은 잠시 탈출했으니 괜찮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럼! 이제 좀있으면 다시 끌려갈거임!!!

283 시현주(애기한테 소환당하는 2X세) (FytrPpvYzU)

2021-08-13 (불탄다..!) 18:44:42

그나저나나태공쟝 솔직히.. 저 머릿속으로 주말에 이불덮고 귤까먹으면서 옆으로누운자세로 티비보는 그런 이미지로 생각했는데......
태공쟝....미아내....내 상상력이.......... (흐리잇)

284 ◆c9lNRrMzaQ (lNmwDHc3HE)

2021-08-13 (불탄다..!) 18:47:23

>>166
38% 올리시면 됩니다.

>>171
그럼 지문에서 한 번 지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도서관의 문을 살펴보자면 어느 장인의 목적성이 가장 크게 들어나는 문입니다. 문 아래에는 약간의 마도를 응용하여 그 끝에서 소리를 잡아 묵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마도의 흔적들이 어지럽게 꼬여 있는데 그 중에는 문에 여러 문양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흔히 우리들이 말하는 음양의 태극과, 사방으로 상징되는 오행진. 그 외에도 문에는 거대한 현무의 모양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힌트 1. 마도에는 '기관'이라 부르는 요소 역시 존재하고 있다. 기관이라 함은 마도의 특정한 상징이나 물건을 통하여 특별한 효과를 발생시키는 효과를 말함이다.
힌트 2. 이 곳이 어떤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야 한다.
힌트 3. 태극은 상징적으로 음과 양, 둘이 만나 이루는 조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완전히 섞인 '공'과 반대되는 어중간한 대립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태극은 '위'를 상징하는 양과 '아래'를 상징하는 음을 가지고 있다.
힌트 4. 사방진은 위, 아래, 왼쪽, 오른쪽. 그리고 중앙을 상징한다.
힌트 5. 현무는 지식과 지혜, 올바름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럼 여기서 질문하겠습니다. 이 문이 상징하고자 하는 상징성과, 문에 남은 문양으로 하여금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해답에 성공하는 것으로 간파(F)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174
최선.
내 최선.

춘심은 겨우 부딪힌 벽을 밀어내고 일어납니다.
창을 쥔 손은 후들거리고, 망념에 흠뻑 젖어 몸은 너무나도 무겁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을 무시하고 지금 느끼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나를 짓누르고, 짓누르고, 짓누르는. 나를 떠나지 않는 갑갑함과 무지함.
얼마만에 느끼는지 모를 그 알 듯 모르는 감정에 춘심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납니다.
입에 덩어리진 피를 뱉어내고 흐트러져 고통스런 턱뼈를 맞춥니다. 창을 쥐고 주머니 속에 가지고 있던 중화제를 집어 삼킵니다. 빠르게 뛰기 시작하는 심장 박동에 느끼던 고통마저 사라졌을 때. 춘심은 가닥을 잡습니다.
아하.
아하....
아하!!!!!!!!!!!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다른 감정이 아닙니다. 내가 보았다 느낀 산을, 가볍게 넘을 수 있다 생각했던 오만함에 대한 감정이기도 합니다. 이 낯선 감정들을 천천히 끌어모아 춘심은 자신의 감정을 기억해냅니다.

이것은 슬픔입니다!
그것은 전에 느끼던 감정과는 다릅니다. 그 전에까지 느꼈던 감정들은 후회와 절망, 비통함으로 이루어진 것을 끌어모아 슬픔이라 불렀다면 이것은 순수히, 떠나지 않는 오만함에 붙일 이름입니다.
슬픔.
슬픔!!
나를, 타인과 다르게 만드는 이 강렬한 감정이여!

춘심은 창을 들어올립니다.
닿고 싶습니다. 저 거대한 나무에, 그 끝을 모를 거대한 산맥 위에, 그 너머.. 저 구름과 푸른 하늘 위에는 무엇이 있을지. 그 감정을 느끼고 싶습니다.
슬픔이 감성적인 것이라, 우울한 것이라 한.. 그들의 말을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이 감정은 고뇌. 그 자체라 할 수 있을 것을!
내 심장을 이렇게 뛰게 하는 것을!

춘심은 제 품에 쥐여주던 인형을 쥡니다.
그 것에는 수많은 우리들의 인연이 붙어 있습니다.
틱틱거리는 에릭과, 아름다운 하루.. 그런, 내가 만난 사람들의 인연 속에
나를 녹아내리는, 녹아내리게 하여, 내가 모르던 감정을 느끼게 하는,
그런.

당신.

- 사랑해.

그 인연이 춘심을 무겁게 젹신 망념을 씻어냅니다.
천천히 춘심은 창을 기울입니다.
닿아? 닿지 않아?
상관하지 마십시오.

지금은, 적어도 이 감정에 솔직해지면 됩니다.

닿는다.
닿지 않는다.
그런 것을 넘어서.

한 걸음을 딛고.
하늘 높이 뛰어올라, 용이 몸을 뒤집듯 반 바퀴 돌아.
창을 끌어안아 땅을 향해 내리며.
분노를 토해내십시오.

용내림

동아리실 내부에 울리는, 거대한 충격파 속.
춘심은 일어날 힘도 없이 몸을 바르르 떱니다.
온 몸을 짓누르는 고통과 아픔. 그것들과 함께.
나를 짓누르는 슬픔에.
또 닿지 못함을 알았기에.
제 최선이 닿지 못하는 것에 눈물을 흘립니다.

" .. "

부장은 말 대신 다가와 춘심의 손을 쥡니다.
그 손으로부터, 수많은 감정과, 대답이 느껴지지만. 그런 것들은 감정의 망에 걸려 흩어지고 맙니다.
지금의 춘심은 오로지 슬픔만을 느끼고 있습니다.

" .. 그 고통의 일부나마. 나누도록 하겠다. "

춘심의 망념의 일부가 리엔에게로 향합니다.
79에 해당하는 망념이 부장을 향하고, 그는 춘심의 망념을 받아낸 채. 천천히 자세를 일으킵니다.

" 그대의 진심. 잘 보았다. "

그는 자신의 팔에 생긴, 아주 미미한 그을음을 춘심에게 보여줍니다.
이것은. 춘심이 이륙한 결과입니다.

" 인정하도록 하지. 그대 역시 지금부터. 제노시아의 기사이다. "

춘심은 창술부에 소속됩니다!

285 비아주 (YRhnc7g9k6)

2021-08-13 (불탄다..!) 18:48:52

춘심아...!!!! 성공했구나!!!!!

286 은후주 (jksaXlvWHs)

2021-08-13 (불탄다..!) 18:48:54

사.살(사람살려의 줄임말)

287 성현주 (F9lkMUh5ho)

2021-08-13 (불탄다..!) 18:50:25

사랑이 무겁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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