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1094>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nine :: 1001

여담이지만저는구를좋아합니다

2021-08-10 00:24:25 - 2021-08-11 15:57:11

0 여담이지만저는구를좋아합니다 (wcVSmvqf6Y)

2021-08-10 (FIRE!) 00:24:25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594 슬혜주 (/W0Wwmo9ak)

2021-08-10 (FIRE!) 22:40:47

다들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픽크루도 귀여워!!!!!!!!

595 주원주 (atG9dr9sF6)

2021-08-10 (FIRE!) 22:40:48

>>591 (냠냠)

596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22:40:57

아무튼 뭔가 이대로 하루를 버리는 것은 조금 아까운데. 이번주 내내 직장내에서 갈릴 예정이라서 최대한 즐기다가 가기 위해서..다갓님. 나에게 답을 알려줘!

.dice 1 4. = 1
1.독백이라도 쓰던가 해
2.없더라도 이럴 땐 질문받아요! 하고 구석에 앉아있는게 정답이야.
3.남캐가 더 많았으면 일때 나왔을지도 모르는 여캐 하늘이라도 만들어보던지. (feat.픽크루)
4.그렇구나. 오늘 하루 힘냈구나. 자라.

597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22:41:41

>>591 양이 양고기를 먹었으니 더욱 파워업하게 될거야!

아무튼 독백. 독백이라. 소재를 생각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피아노 곡을 들으면서 콜라를 마셔야겠구만. 이거.

598 민규주 (sd40RNgss6)

2021-08-10 (FIRE!) 22:43:45

뭣 독백

그러고보니 해인주 계신가유
어제 새벽갬성에 젖어서 노래 듣다가 해인이 생각나부럿어

599 연호주 (yyb3kv42NE)

2021-08-10 (FIRE!) 22:45:53

네에 큰일은 없었어요... 조금 슬픈일은 있었는데.... 그거야 제가 조금 갈려서 해결했어요... 다들 걱정 고마워요... 조금 더 추스려야겠네요...

아 그리고 아까 하늘주 레스 봤어요. 그때 당시에 갈리던 중이라 제대로 답변도 못해드리고 잠수만 타버렸네요... ._.) 죄송해요, 다음에 제대로 일상 돌리도록 해요! 맥주한캔 하고 쉬고오면 일상이 될것같긴 한데, 그때라도 괜찮으면 하실래요? :)

600 강해인 - 남주원 (.GzbPcMN6U)

2021-08-10 (FIRE!) 22:48:14

" 진로라는게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딱딱한 이미지는 아닌데 말이야. 너가 말하는 것도 충분히 진로라고 얘기할 수 있는걸. "

나아갈 진에 길 로. 그저 나아가는 길이라는 뜻이니까 말이야. 하지만 진로결정부라는 이름은 너무 딱딱해서 매력이 없어보이기는 했다. 차라리 지금 이름이 어필하기엔 더 좋아보이긴 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가 열변하는 강의를 한 차례 듣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런 것이겠지. 삶이 즐거운거란 말에는 전혀 동의할 수가 없었지만.

" 어쨌든 사람을 구하는데 성공했으면 좋겠는걸. 이번 년도에는 신입생들이 또 많이 들어왔으니까 두명 정도 낚는건 어렵지 않아보이니까. "

화이팅이야? 하고 다시금 윙크를 하며 응원을 건넸다. 이번엔 확실하게 오른쪽 눈으로 했는데, 이러니까 왼눈을 감은게 안보이잖아. 허어 ... 상대방이 보기에 이상한거 아닌가 몰라.

" 아 그렇게 부르면 돼. 정확한 내 이름은 강해인이야. "

저 쾌활한 미소. 금빛 눈의 미소 아래엔 어떤 사람이 숨어있을까 궁금하기는 했다. 과연 그대로의 사람일까 아니면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사람일까. 속으로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겉으론 같이 웃어보이며 건넨 손을 잡아서 악수를 한다. 이렇게 아는 사람이 한명 더 늘어난다.

" 이 계획서는 보관해둘께. 나중에 필요할때 우리가 같이 첨부해야할 수도 있으니까. "

주원이가 건넨 계획서를 파일철 안에 집어넣으며 얘기했다. 그나저나 시간이 슬슬 학생회 인원들이 올 시간인데... 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마침 한두명씩 학생회실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 슬슬 학생회 회의 시간이라서. 다음에 또 보면 좋겠네. "

그렇게 얘기하며 미소 지은 나는 들어오는 인원들 한명마다 인사를 해주며 주원에게 눈인사를 건넸다.

//이걸 막레로 해도 좋고 막레를 이어주셔도 좋아요!

601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22:48:35

저는 항상 있어요!

602 현슬혜 - 은사하 (/W0Wwmo9ak)

2021-08-10 (FIRE!) 22:50:05

물론 그녀 역시 처음은 당황한 모양이다.
글쎄라는 이름을 다시 되뇌이는걸 보면 잠깐은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그래도 금방 이름의 정의를 깨닫고는 바로 납득한거 같았기에, 불필요한 설명을 덜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을까.
이해력이 빠른 사람은 대화할때 이런점이 좀 편했다고 생각했다.

"후후... 제가 생각해도 나쁘지 않은 이름 같았으니까요~
아마 실제로 보신다면 왜 그런 이름을 지었는지 이해가 가실걸요?"

나름 가장 큰 고양이 반열에 드는 대형종인만큼 그 존재감은 확실하기에, 게다가 어지간한 고양이들보다 머리 한두개는 더 큰 지금도 한창 성장중이니... 그 꼬리에 시선강탈이 되는 것도 당연할거라고 스스로 납득할 정도였다.

"...적어도 고양이 훈련만큼은 숙달된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고양이와 놀아주면서 '고생했다'라는 말을 들은건 꽤 오래간만인지, 평소보다 한층 더 밝은 미소로 그녀에게 웃어보였다.
일단 이런 격렬하게 놀아주기 방법은 다른 사람들 앞에선 좀처럼 해본적이 없으니까,
왜냐고 물어도... 남들 보여주긴 조금 뻘쭘한 춤 아닌가,
덕분에 고양이도 따라하기 쉬운 춤이라곤 하지만 말이다.

"헤에~ 고양이와 노는데에 소질이 꽤 있으신가 본데요?"

아무리 츄르로 유혹했다곤 해도 고양이가 놀라거나 부담스러워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는건 물론이거니와 과장된 행동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 그녀였기에,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을지도 모른다.
물론 날름날름 움직이는 고등어의 혀를 보고선 울기 직전의 모습을 보여준 선배님쪽이 더 귀엽다고 생각할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건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그렇게 조금씩 다가가보면 얼마 안가서 부르기만 해도 알아서 나올 거랍니다~
고양이는 경계심이 많은 동물이지만, 한번 마음을 트면 꽤나 깊게 신뢰하는 동물이니까요~"

물론... 그만큼 고양이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 다시 그 관계를 회복하는데 사람만큼이나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말이다.

603 민규주 (sd40RNgss6)

2021-08-10 (FIRE!) 22:50:29

>>599 연호주 힘내시라는 것이야 할쟉할쟉

604 규리(🍊)주 (QedqcVwLMg)

2021-08-10 (FIRE!) 22:51:08

연호주 힘내..88

605 민규주 (sd40RNgss6)

2021-08-10 (FIRE!) 22:53:22


찌금 해인이가 생각난 노래여요 <:3........ 적폐캐해이면 어쩌지 난 두려어

606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22:54:01

나는 연호주의 말을 이제야 봐버렸네. 독백 끄적이다보니 말이야. 아무튼 맥주 한 캔 하고 다 쉬고 오면 적어도 11시 30분은 훌쩍 넘어버리겠지? 그때면 내가 일상이 힘들 것 같아. 직장인이라서 새벽 1시에는 자러 가거든. 그래서 거의 초반부터 무조건적인 킵이기도 하고.. 난 퇴근하기 전까지는 참치를 접속을 거의 하질 않아서 일상이 중간에 이어지는 일도 없어. 그래서 초반부인데 진행되는 것도 없이 너무 기다리게 하는 것도 미안하고.
그런고로 결론은 다음에 시간이 되면 돌려보자!

607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22:56:57

그리고 미안한거 없다! 현생이란 원래 다 그런거지! 갈리는데 어떻게 답을 하고 일상을 돌리겠어? 일상은 원래 편안하게 돌려야 재밌는 법이라구!

608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22:57:06

>>605 오 ... 뭔가 비슷해요!!

609 슬혜주 (/W0Wwmo9ak)

2021-08-10 (FIRE!) 22:59:49

(깨비참)(실시간 체력 고갈)

610 민규주 (sd40RNgss6)

2021-08-10 (FIRE!) 23:00:53

>>608 (빵긋!)

>>609 힘퐁힘이여요 <:3
다들 골골대는구만.....

611 슬혜주 (/W0Wwmo9ak)

2021-08-10 (FIRE!) 23:02:00

>>610 그것이 고양이니까. (끄덕) (?)

612 민규주 (sd40RNgss6)

2021-08-10 (FIRE!) 23:02:50

>>611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골이가 아니잔아요 이사람아

613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23:02:56

>>609 (붕붕드링크 투약)

614 슬혜주 (/W0Wwmo9ak)

2021-08-10 (FIRE!) 23:11:21

>>612 슬혜는 코양이ok...

>>613 아앜 (항암제 털어넣는 짤)

615 남주원 - 강해인 (atG9dr9sF6)

2021-08-10 (FIRE!) 23:11:41

"그런가? 내가 너무 딱딱하게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네."

너무 열변을 토한 것과는 달리 해인이의 반응은 꽤나 담담했다.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서 냉정하게 판단을 내리고 말 할 수 있는 것도 학생회에 필요한 능력일테니까.

"고마워. 해인이 네 말대로 열심히 모아볼게. 이번에야말로!"

2년 내내 실패했지만 말이다. 주원은 해인의 윙크를 보고 윙크로 대답해야 하나. 하고 잠깐 멈칫하고 고민하듯 눈을 몇 번 꿈벅인다. "어... 이거 맞나?" 하곤 해인이를 향해 동일하게 오른쪽 눈으로 맞윙크를 해 화답했다.

"해인이는 좋은 사람이구나. 고마워."

주원은 자신이 해인에게 느낀 것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말했다. 상대방은 주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그는 주원의 '아무튼 즐거운 것을 하는 부'를 존속시키기 위해 최대한의 조언을 해주고 도움을 주려 했다. 주원으로선 호의를 느끼지 않을리가 없지. 머릿속의 해인의 얼굴에 동그라미가 쳐지며 빨간 글씨고 '좋은 사람'이라는 메모가 붙는다.

"응. 어차피 그건 여기에 제출하려고 가져온 거니까."

해인이가 자신이 건넨 자료를 정리하는 것을 보며 말한다.

"그래? 지구 오기 전에 도망쳐야겠다. 그럼 나중에 또 봐. 아, 해인이도 나중에 같이 하자. 아무튼 즐거운 것을 하는 부 활동! 같은 부가 아니라더라도 활동은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

자리에서 일어나 학생회의 문을 열곤 마지막으로 나가기 전에

"우리 부실 위치 알지? 기다리고 있을게. 나중에 또 봐!"

하곤 마지막까지 미소로 손을 흔든 뒤 학생회실에서 도망치듯 달려 빠져나갔다.

//막레입니다! 수고하셨어요. 주원이가 해인이의 본모습(?)을 알기엔 역시 부족하겠다 싶어서..! 일단은 주원이 머릿속엔 날 도와주려고 한 좋은 사람! 이라는 인상으로 남았네요!

616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23:11:56

갑자기 조용해진 느낌적인 느낌!

617 주원주 (atG9dr9sF6)

2021-08-10 (FIRE!) 23:12:04

>>609 (와락)(꼬오오오옥)(쓰담쓰담)

618 강하늘 - USB (8P/Q7k6PzY)

2021-08-10 (FIRE!) 23:12:29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더 빨리 등교한 하늘은 텅 빈 교실 안에 들어서서 자신의 가방을 내려놓았다. 원래라면 좀 더 느긋하고 여유롭게 움직였겠지만 오늘은 개인적인 사적 용무가 있었기에 그는 조금 더 빨리 등교했다. 이어 하늘이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USB 3개였다. 작게 숨을 내뱉으며 하늘은 우선 자리를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같은 반 아이의 자리에 하나, 그리고 교실을 빠져나와 2학년 3반 교실의 어떤 자리에 하나, 3학년 1반 교실의 어떤 자리에 하나. 각각 3개의 USB를 내려놓고 교실 밖을 빠져나갔다.

누군가는 있었을지도 모르는 교실. 허나,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종이 쪽지 3개를 각각 동봉하며 나가는 하늘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당신의 분위기. 그냥 연주해보고 싶어서. 창작곡은 아니고 이미 있는 피아노 곡이지만.
-별 거 없는 거지만, 그래도 듣고서 좋은 하루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면서 연주한 곡.
-실례되는 행동이었다면 죄송해요. 그래도 최근 만났으니, 뭔가 들려주고 싶어서.

종이 쪽지에 적혀있는 내용은 누구에게나 다를바 없이 동일했다. 아마 USB를 핸드폰 등에 연결한다면 직접 연주한 피아노 곡이 들어있었을 것이다. 물론 그것을 들을지, 아니면 애초에 수상하다고 생각하고 갖다 버려도 상관없는 일이었다. 애초에 누가 부탁한 것도 아니고 하늘이 멋대로 한 거였으니까.

자리로 돌아온 하늘은 조용히 책상에 머리를 대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손을 꼬물락거리면서 핸드폰과 이어폰을 연결해서 자신의 귀에 꽂았다. 어차피 자신의 반에 학생이 오려면 아직 멀은 것 같으니, 이대로 피아노 곡을 들으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생각이었다.

눈을 감으며 들려오는 멜로디는 하늘색 평화로운 멜로디였다. 그 또한 자신이 보고 연주해본 무언가의 곡이었다.

/사실 소재는 없고 그래서 최근 놀아준 이들에게 가벼운 선물이나 하나!

홍현 - https://www.youtube.com/watch?v=MR_dfjhDIZw
가예 - https://www.youtube.com/watch?v=yBD4AmXSWU8
비랑 - https://www.youtube.com/watch?v=bZY0xJL7SPs

일상하면서 놀아줘서 매우 고마웠어!!

619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23:12:41

수고하셨어요! 해인이가 딱히 적대적이지는 않았으니까요!!

620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23:13:26

둘 다 일상 수고했어!!

621 규리(🍊)주 (QedqcVwLMg)

2021-08-10 (FIRE!) 23:13:32

두 사람다 일상 수고했어!!!

오오 하늘이 연주하는 구나!!!

622 민규주 (sd40RNgss6)

2021-08-10 (FIRE!) 23:14:24

하늘이 연주하는구만유 스윗한 친구야........

623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23:14:48

연주한 곡을 녹음해온 것일 뿐이지만! 스윗한 것은 아니지만!!

624 주원주 (atG9dr9sF6)

2021-08-10 (FIRE!) 23:15:50

오오 하늘이와 일상을 돌리면 음악을 선물해주는구나....?

625 은사하 - 현슬혜 (pAACfJs8Lk)

2021-08-10 (FIRE!) 23:15:51

금방 납득하게 될 거라니 사진이라도 보여달라고 할까. 근데 나는 3학년, 저 후배님은 2학년. 자칫하다 <야, 고양이 사진 좀 있냐?> 같은 상황이 될까 봐 말을 꺼내진 못했다. 조금 심드렁한 얼굴일까, 아니면 의문스러운 얼굴? 하고 혼자서 추측이나 해볼 뿐.

"음… 있잖아요, 나중에 학교에서 마주치면 고양이 사진 보여줄 수 있어요?"

<딱 한 장만이라도 좋으니까.> 덧붙이며 최대한 무해하게 웃어보인다. 구질구질한 은사하! 완전히 포기하진 못하고 대신 조건을 걸었다. 처음은 우연이지만, 두 번째부턴 운명이라 치고. 뒷말은 괜히 치근덕대는 것 같을까 봐 안 했다.

"좀 더 자신감 가져도 될 것 같은데요."

사하가 말하며 웃었다. 순도 100%의 진심이다. 슬혜가 웃어주는 걸 보고선 조금 놀란 표정을 했지만, 곧 마주 웃었다. 무의식 중에 고양이를 닮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새초롬하게 올라간 눈매나 분위기 같은 게. 웃으니까 귀여운 게 역시 고양이 닮았나 싶기도 하다. 왜 새침떼기 같던 고양이가 다가와서 코로 콩, 해주는 거. 세상에, 나 기절할지도 몰라.

"태어나서 처음 듣는 말인데요. 낯선 고양이한테 관심 받는 것도 처음이에요."

<덕분입니다.> 말한 사하가 고개만 꾸벅 숙인다. 여태 마주친 고양이들은 재빠르게 도망가거나 아니면 근처에 숨거나 본 척도 안 하고 제 갈 길 가기만 했다. 그런데 오늘은 무려 고양이가 놀아주고, 주는 것도 먹어주고… 역시 옆의 후배님 덕분이라는 생각 밖엔 들지 않는다.

"한 번 마음 트면 깊게 신뢰한다는 거 되게 좋다."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너는 나를 다치게 하지 않을 거지? 확신하면 기꺼이 곁을 내어준다는 거. 고양이가 양껏 츄르를 먹을 때까지 가만히 내밀고 있던 사하가 슬혜를 바라보며 물었다.

"학교에서 보면 인사해도 돼요?"

626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23:17:02

>>624 이거 예상했던 레스였어! 글쎄! 연주할지 말지는 하늘이 마음이기 때문에! USB를 줄 수도 있고 안 줄 수도 있겠지!

627 사하주 (pAACfJs8Lk)

2021-08-10 (FIRE!) 23:17:33

주원주 해인주 일상 고생했어~! 하늘이 노래 선물해주는 거 따스해..... -///-

628 주원주 (atG9dr9sF6)

2021-08-10 (FIRE!) 23:18:09

>>626 (예상에 들어맞았다)(기쁨)물론 농담이야! XD 오오 하늘이만의 색이 보이는거 같아서 좋다..

629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23:18:44

>>627 사실 실제로 보면 잘 알지도 못하는 이가 뜬금없이 USB와 쪽지를 남긴거라서 되게 무서울 것 같은데! (절레)

630 주원주 (atG9dr9sF6)

2021-08-10 (FIRE!) 23:19:58

하늘이는 착하고 따스하고 상냥한 아이.... 멋져....

631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23:20:38

(절레절레)

사실 셋 다 별개의 공통점이 있었지만 그게 뭔지는 하늘주만 알도록 하겠어! 라고 하늘이가 따스한 아이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632 규리(🍊)주 (QedqcVwLMg)

2021-08-10 (FIRE!) 23:21:38

하늘이는 따스한 아이구나!


목이 말라서 아이스티를 타왔지롱!

633 슬혜주 (/W0Wwmo9ak)

2021-08-10 (FIRE!) 23:23:07

>>617 구와아아아아앜 (찐빵고양이)

주원주 해인주 일상 고생 많았구!!!!!!
하늘이 독백 최고다!!!!!!!!!!! 세상 서윗!!!!!!!!

634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23:24:25

(남들 자리 몰래 USB와 종이 쪽지를 남기고 가버리는 것이 왜 스윗함으로 변경되었는가.)
(아무래도 나도 모르는 사이의 스윗함의 개념이 바뀐 모양이다.)
(찾아라. 국어사전)

635 주원주 (atG9dr9sF6)

2021-08-10 (FIRE!) 23:25:12

>>6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반응이야 이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싫어하는건가..?!

636 비랑주 (swwleLSKTM)

2021-08-10 (FIRE!) 23:26:42

뜻밖의 선물을 받았는걸... 밤이라서 당장 듣지는 못하지만.

637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23:27:11

이 시간대에 비랑주가 온다는 것을 잊은 나의 패배다!
아무튼 안녕안녕!

638 슬혜주 (/W0Wwmo9ak)

2021-08-10 (FIRE!) 23:28:02

>>635
이해하지 못한 당신, 사람이 맞습니다.
신스 감별에 통과하셨습니다. (?)

639 슬혜주 (/W0Wwmo9ak)

2021-08-10 (FIRE!) 23:28:21

비랑주 안녕녕안녕!!!!!

640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23:29:25

이제 조용히 관전해야지 ...

641 주원주 (atG9dr9sF6)

2021-08-10 (FIRE!) 23:30:16

비랑주 어서와!!

>>638 폴아웃이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혜주 정말 여러모로 대단하네... 밈 박사야...
아무튼 잘 모르겠으니 안고 쓰다듬 하겠다!(???)
(꼬오오옥)(쓰담쓰담)

642 주원주 (atG9dr9sF6)

2021-08-10 (FIRE!) 23:31:03

앞으로 주원이의 방향은 아무튼 즐거운 것을 하는 부의 부원을 늘려가는 것으로 할까...

643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23:31:59

그 부가 꼭 성립했으면 좋겠는데!! 하늘이가 이런 애라서 도움을 못 줄 것 같아서 미안하다. (눈물)

644 사하주 (pAACfJs8Lk)

2021-08-10 (FIRE!) 23:33:01

비랑주 어서와 ^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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