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1094>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nine :: 1001

여담이지만저는구를좋아합니다

2021-08-10 00:24:25 - 2021-08-11 15:57:11

0 여담이지만저는구를좋아합니다 (wcVSmvqf6Y)

2021-08-10 (FIRE!) 00:24:25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237 민규주 (8zXiq625vI)

2021-08-10 (FIRE!) 10:26:02

사하주 하이하이여요

238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10:33:36

사하주 민규주 어 서 오 세 요 !

239 양홍현 - 최민규 (LkAiUEErUI)

2021-08-10 (FIRE!) 10:43:38

선배의 따라오라는 손짓에 홍현은 조심히 따라갔다. 담 앞에 서자 담은 제법 높아보였다. 물론 넘어갈려면 넘어갈 수 있겠지만 확실히 쉽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와준다는 말에 홍현은 조금 안심했지만 얼마나 자주 담을 넘은건지도 궁금해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경을 벗고 홍현은 승낙의 표시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괜찮아요."

240 규리(🍊)주 (QedqcVwLMg)

2021-08-10 (FIRE!) 11:05:52

갱신이야!!!

너무 푹 잤는데....?!(동공지진)

241 슬혜주 (/W0Wwmo9ak)

2021-08-10 (FIRE!) 11:12:54

다들 안녕!!!!!! 슬슬 점심먹을 때가 오는구나!
모두 다 쓰담쓰담!!!!!!

242 사하주 (pAACfJs8Lk)

2021-08-10 (FIRE!) 11:15:42

규리주 슬혜주 안녕안녕~~!

243 슬혜주 (/W0Wwmo9ak)

2021-08-10 (FIRE!) 11:18:32

사하주도 안녕안녕~~~~~~~!!!!!

244 해인주 (l7TMIEYotc)

2021-08-10 (FIRE!) 11:18:52

슬혜주 규리주 어 서 오 세 요 !

245 슬혜주 (/W0Wwmo9ak)

2021-08-10 (FIRE!) 11:21:38

해인주도 안녕!!!!!!!!!

246 강해인 - 백가예 (l7TMIEYotc)

2021-08-10 (FIRE!) 11:42:37

벚꽃의 꽃말은 아름다운 정신(영혼), 정신적 사랑, 삶의 아름다움이라고 하지만 적어도 그것은 학생들에겐 통용되지 않는 꽃말이다. 흔히 학생들에게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로 벚꽃이 필 때쯔음 중간고사 기간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얼마전 교정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때 아름다움을 보고 탄식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벚꽃과 관련된 시간의 흐름을 깨닫고 탄식을 내뱉는 사람도 적지 않았으리라.

중간고사 기간에는 당연히 공부를 하는 것이 마땅하기에 나도 열심히 공부를 시작하긴 했지만 역시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를 하는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보통 열시쯔음 아르바이트가 끝나기 때문에 집에 들어가서 씻고 공부를 시작하면 1시~2시 사이에 잠을 잘 수 있었고 일어나는 시간은 7시 정도니까 평소보다 한 두시간은 덜 자게 된다. 초반엔 괜찮지만 이게 쌓이고 쌓이다보면 피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고 결국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사태가 되어버리기 마련이다.

오늘은 다행히도 내가 아르바이트를 나가지 않아도 되는 날이었기에 상대적으로 조용한 학생회실에서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몰려오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엎드려서 자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자고 있을때 학생회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지만 아직도 수면을 요구하는 몸은 금방 다시 잠이 들어버렸다. 또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때 책상을 똑똑, 하고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힘겹게 눈을 뜬다. 눈 앞에 보이는건 애쉬 브라운 색의 긴 머리, 진회색 눈동자.

" 아녕 ... "

금방 잠에서 깨어나서 그런가 입이 맘대로 움직이질 않았다. 부정확한 발음을 흘려버렸지만 그런거에 일일이 신경 쓸 상대는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거슬리는 왼쪽 머리를 손으로 걷어내며 시간을 확인했다. 곧 야자 시작할 시간이네 ... 그것 때문에 깨운건가. 작년에 같은 학생회로 많은 시간을 보낸 가예는 지금도 종종 얼굴을 보는 일이 있었다.

" 아까 들어온게 너였구나. "

반쯤 졸린 얼굴로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역시 이 정도 쪽잠으로 피로를 해결하는건 불가능했나보다. 그래도 어쨌든 몸을 깨워야하기 때문에 의자에서 한차례 기지개를 편 나는 웃으면서(상대가 보기에는 헤픈 웃음 같을지도 모르지만) 말했다.

" 내가 보고 싶어서 온거야? "

조금 더 자고싶어하는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강제로 깨우기 시작한다. 정말 얼른 방학해야 잠이라도 많이 잘텐데.

247 해인주 (l7TMIEYotc)

2021-08-10 (FIRE!) 11:42:50

다들 좋은 점심이에요~

248 비랑주 (swwleLSKTM)

2021-08-10 (FIRE!) 11:43:12

어서오시라!

249 해인주 (l7TMIEYotc)

2021-08-10 (FIRE!) 11:44:49

비랑주도 좋은 점심!

250 비랑주 (swwleLSKTM)

2021-08-10 (FIRE!) 11:48:14

해인주도 좋은 점심 보내고 있어? 밥은 먹었고? 아직은 좀 이른가...

251 슬혜주 (/W0Wwmo9ak)

2021-08-10 (FIRE!) 12:07:14

비랑주도 안녕녕~~~~~~!!!!!

252 사하주 (pAACfJs8Lk)

2021-08-10 (FIRE!) 12:11:14

비랑주 어서와~~!

253 비랑주 (swwleLSKTM)

2021-08-10 (FIRE!) 12:11:20

안녕녕!!!!!!!!!!!!!!!

254 아랑주 (pv3bG5JqCo)

2021-08-10 (FIRE!) 12:32:41

아랑주 오늘 저녁이나 밤 새벽에 못 올수도 있어서 낮시간에 잠깐 갱신해요ㅜ

비랑이도 같은 반이라 선관해보고 싶은데 비랑주가 허락하신다면, 제가 생각한 선관 쪼곰(이 아닐수도 있음) 적고가도 되나요? 읽어보시고 예스 노 여부 말씀 해주심 됨다!

ㅇㆍㄴㄱ러분 모우 안녕 ㅜㅜ한분한분 다 답해드리고 싶은데 제가 아침 점심 안 먹고 굶음모바일취 상태라 반응이 쪼곰 어려워요

255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12:35:07

아랑주 어서오세요! 쓰담쓰담~~

256 사하주 (pAACfJs8Lk)

2021-08-10 (FIRE!) 12:35:29

아랑주 안녕~~ 아이구 배고파서 어째ㅠㅠㅠㅠㅠ 시간 있을 때 꼭 밥 먹어야 돼!

257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12:39:19

사하주는 없는듯 하시면서도 갑자기 슉 하고 나오시는군요 ...

258 사하주 (pAACfJs8Lk)

2021-08-10 (FIRE!) 12:45:00

>>257 도사님 된 것 같다...... 이것저것 하면서 들락거리구 있어서 ㅋㅋㅋㅋㅋㅋ 지켜보고 있지렁 ㅇ.<

259 슬혜주 (/W0Wwmo9ak)

2021-08-10 (FIRE!) 12:46:32

들락날락 들었다놨다!

260 비랑주 (swwleLSKTM)

2021-08-10 (FIRE!) 12:47:27

>>254
늦었지만 네네넵
선관은 안 하려고 했지만 같은 반이니까...! 😘

261 아랑주 (3.ZHE3wbWg)

2021-08-10 (FIRE!) 12:47:28

해인주 사하주 인사해주셔서 고마워요! 부농보라슬혜주도 안녕안녕! ㅇ.< 까까라도 챙겨 먹겠습니다!

이만 사라질게요 ㅜ^ㅜ 비랑이랑 선관은 다음 동접을 노려봐야지! 문하랑도 선관 쪼금 더 추가하고 싶은 내용 생각났는데 동접하면 물어봐야겠어요!

다들 굶지말고 쫀 점심! 이만 안녕!

262 비랑주 (swwleLSKTM)

2021-08-10 (FIRE!) 12:47:47

크악 타이밍이
아랑주 안녕!!!!!!!!!!!!! 나중에 만나요!!!!!!!!!!!!!!!!!

263 사하주 (pAACfJs8Lk)

2021-08-10 (FIRE!) 12:48:23

아랑주도 굶지 말구 좋은 하루 돼~~ '-^

264 아랑주 (3.ZHE3wbWg)

2021-08-10 (FIRE!) 12:50:10

>>260 헉 사라지려는 타이밍에 봤다

그럼 제가 선관스레에 (내일 저녁쯤? 기력 남아있으면 오늘밤이나 새벽에 적을수도 있어요 ㅎㅁㅎ) 뭔가 쪼곰 적어놓고 갈게요!

진짜안녕! (뿅) (다급)

265 비랑주 (swwleLSKTM)

2021-08-10 (FIRE!) 12:53:28

간발의 차였는걸... 😓

266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13:01:55

저는 그냥 쭉 지켜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267 주원주 (atG9dr9sF6)

2021-08-10 (FIRE!) 13:09:52

갱신...

268 비랑주 (swwleLSKTM)

2021-08-10 (FIRE!) 13:10:59

어서와 - 요!

269 주원주 (atG9dr9sF6)

2021-08-10 (FIRE!) 13:16:52

비랑주 안녕하세요-

270 사하주 (pAACfJs8Lk)

2021-08-10 (FIRE!) 13:19:11

주원주 안녕~~!

271 주원주 (atG9dr9sF6)

2021-08-10 (FIRE!) 13:21:10

사하주 앙영~~!

272 남주원 - 현슬혜 (atG9dr9sF6)

2021-08-10 (FIRE!) 13:33:52

>>230
[오전이 정신 없이 흘러갔어... 점심은 먹었어?]
[...∑(O_O;)그나저나 진짜 닿은거야?!]
[아, 아니 그럴리가 없...]
[......진짜 닿았나?]
[아, 아무튼.]
[..언제든, 지? 그건.. 기쁘네.😊]
[갈비찜에 대한 감사 인사도 하나의 이유, 긴 했지만.]
[그.. 열쇠.]
[...]
[...]
[어떻게, 할거야?]
[그러니까.]
[...]
[갖고 있어도 된다고. 일단, 준거니까. 처분도 자유.]
[버려도 되고.]
[...]
[써도 되고.]

273 규리 - 슬혜 (QedqcVwLMg)

2021-08-10 (FIRE!) 13:55:12

"엄청 맛있다구요! 물론, 개인차는 좀 있겠지만 그래도 맛있는 건 사실인걸요!!!"

나는 까르르 웃으면서 말했어. 정말로 맛있으니까, 응응!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도 가능해요!?"

난 그건 못 하는데!!!!!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물었어.

"앗, 고마워요!! 금방금방 다 먹어치울 것 같네요!"

서예부 부원들... 은근히 잘 노는 거 같았지. 나는 고개를 끄덕이곤 포장 된 브라우니를 받았어. 앗, 따끈따끈해...

"에에~ 귀찮게 여기지 말아줘요, 누나..... 이렇게 귀여운 후배를 귀찮게 생각하지 말아줘요오~~~"

나는 장난으로 말하곤 키득거렸어. 아아, 이제 진짜 가야겠다. 나는 브라우니를 챙겨들고 자리에서 일어났어.

"잘 먹을게요. 이제 그만 가봐야 할 거 같아서... 나중에 또 놀러 올게요!!!"

//막레식으로 써왔다! 막레로 받아줘도 좋고 따로 막레를 줘도 좋아!

274 사하주 (pAACfJs8Lk)

2021-08-10 (FIRE!) 14:05:17

잠잠한 시간이라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 잘만 하면 멀티도 될 것 같아서 일상을 구해볼게 -///-...! 바쁘거나 이미 하고 있는 거 있음 안 찔러두 되구 나중에라도 발견하면 편하게 찔려죠~~ 다들 좋은 오후 보냅쉬다

275 주원주 (atG9dr9sF6)

2021-08-10 (FIRE!) 14:09:15

오 마침 나도 구해볼까 하긴 했는데...

사하를 찔러볼까...?!(찔러도 되는걸까)

276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14:10:19

호에엥 저도 멀티를 구하고 있었는데 .,,

277 사하주 (pAACfJs8Lk)

2021-08-10 (FIRE!) 14:13:42

나는 오늘 엄청 여유 있어서 천천히 구해도 돼 ㅇ.<)~~ 아직 안 만나봤으면 둘이 먼저 돌려볼래 ?.?

278 주원주 (atG9dr9sF6)

2021-08-10 (FIRE!) 14:13:55

앗 그럼 두 분이서 돌리세요! :D

전 물러나겠습니다! 😄

279 주원주 (atG9dr9sF6)

2021-08-10 (FIRE!) 14:15:05

>>277 을 못 봤다...! 저는 어느 쪽이든 상관 없습니다만... 🤔

280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14:20:49

사하랑은 두번이나 만나봤고 주원이는 만난적 없으니까 주원이쪽으로!!

281 주원주 (atG9dr9sF6)

2021-08-10 (FIRE!) 14:22:17

오오 학생회 해인이와 만나게 되다니.. ...긴장된다!😆😆😆

상황은 멀로 할까요?!

282 사하주 (pAACfJs8Lk)

2021-08-10 (FIRE!) 14:22:52

오늘도 연결 성공에 뿌듯한 마음뿐.... 즐거운 마음으로 관전할게! '-^

283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14:23:48

사하주 역시 어머니의 마음 ...?

상황은 어제 말했던게 좋지 않을까요! 다시 정식 동아리 신청을 하러온 주원이!

284 주원주 (atG9dr9sF6)

2021-08-10 (FIRE!) 14:25:14

그럴까요! 그럼 제가 선레를 써오겠습니다!

285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14:26:43

헉 감사합니다! 마침 점심 준비중이라 부탁 드리려고 했는데 ...

286 남주원 - 강해인 (atG9dr9sF6)

2021-08-10 (FIRE!) 14:53:08

아무튼 즐거운 것을 하는 부. 그것은 남주원이 고심 끝에 만들어낸 동아리였으며, 1학년 2학년. 그리고 3학년에 걸쳐 부원은 자기 혼자인 1인동아리인 것이다. 부실을 갖기 위해 그럴듯한 동아리를 신청하는 학생들을 많았으나 남주원이 애매한 형태로나마 동아리 부실을 받고 동아리로 인정받은 이유는,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찾는 과정을 1학년 때의 학생회장이 인정해주었기 때문이다.(사실 여러가지 방법으로 구슬리기도 했지만.)

물론 조건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1학년 때의 학생회장이 내건 조건은 2개. 하나는 활동 내역을 레포트로 작성하고 제출할 것. 그리고 하나는 부원을 5명까지 늘릴 것. 이었던 것이다. 첫번째 조건은 클리어 했지만, 아쉽게도 두번째 조건에는 발끝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 이유는 크개 두 개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동아리 활동에 전념하고 싶은 학생들은 정해져있지 않은 활동에 난색을 표했고, 하나는 단순히 빠져나갈 구멍을 찾기 위해 동아리를 찾는 학생들은 반대로 무언가 해야한다는 것이 귀찮아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노력하기 위한 동아리와 땡땡이치기 위한 동아리. 그 어느쪽에도 들지 못했기 때문에 그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했으며 결국 아직까지 1인동아리인 상태였다.

1학년 때의 학생회장은 그 판단을 2학년 때 학생회장을 맡은 가예에게 맡겼고, 가예는 1학년 때의 학생회장과는 달리 난색을 표했다. 그것이 당연한 반응이라면 당연한 반응이겠지만.. 하지만 주원의 필사적인 설득 끝에 아예 폐부가 되는 것은 막아내고, 정식 동아리에서 격하되어 '특별활동부' 가 된 것이었다. 듣기엔 그럴듯하지만 결국엔 '동아리'로서 인정받지 못한 학생 주관의 활동이었기에 동아리 활동비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부실도 배정받지 못할 터였다. 가예의 배려라고 해야할지, 동아리로 배정하기 애매한 낡고 다른 동아리들보단 좁은 애매한 동아리방 하나를 배정받았고, 현재는 주원 혼자 그 곳에서 나름대로의 활동을 하며 아무튼 즐거운 것을 하는 부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었다.

그리고 오늘! 오늘은 바로 학생회장 '지구'와 아무튼 즐거운 것을 하는 부에 대한 존폐를 갖고 대화를 나눠야 하는 - 아마 잔뜩 털리고 폐부가 될 가능성이 높은 - 주원에게 있어서는 학교의 성적표를 받는 것보다 더 떨리고 중요한 날이었던 것이다. 상대는 온지구. 주원이 직접 만난적은 없지만, 주원은 지금까지의 학생회장중 가장 어려운 상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비록 동아리->특별활동부->폐부 의 절차를 밟더라도 할 말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발버둥치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아직, 주원의 고교생활은 끝나지 않았다!

주원은 학생회의 문 앞에서 이리저리 서성이고, "으음..." 하고 할 말을 떠올리거나 노크를 하려다 그만두는 등 망설임의 망설임 끝에 학생회의 문을 두드렸다.

"저기...."

'제발 아무도 없어라. 그리고 어떻게든 도망쳐 다니면 애매하게나마 이어갈 수 있을지도 몰라...!'

그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도망칠 길을 생각하며 학생회실에 아무도 없기를 바랬다.

287 현슬혜 - 강규리 (chZApmPBn2)

2021-08-10 (FIRE!) 14:56:09

"후후후... 어떤 요리든 개인차야 있겠지만요~ 그래도 전 좋아하게 될거 같은데요?"

까르르 웃어보이는 그가 퍽 귀엽게 느껴진 것인지 그녀 역시 나쁜 말은 할수 없었다.
애초에 나쁜 말이 나올 리도 없었지만,

"음... 딱히 못할 것도 없달까... 아무튼 그런 거죠~"

눈까지 동그랗게 뜨며 반응하는것을 보면 적잖이 놀랐는지, 별것 아니라 생각하는 부분에서도 확실하게 반응하는 그를 보고 얼핏 이런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리액션 혜자'... 라던가 말이다.

"후후후... 부족하다 싶으면 말씀해주세요~
단, 오늘 동아리 활동이 끝나기 전에?"

인원수가 몇이나 될런지는 몰라도 역시 고등학생은 항상 배고픈 법이니, 그녀 또한 그 이야기에 대해 꽤나 신뢰하는 터라 언제든지 여유롭게 만드는 버릇이 있기도 했다.

"음~ 어쩔까~"

물론 장난스러운 말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괜시리 놀려보고 싶은 법, 키득거리는 그에게 되려 위험하게 번쩍이는 눈빛으로 지켜보았을까,

아무래도 따뜻할때 먹는게 최고니까, 물론 차가워도 맛있는 브라우니가 진짜라고 하는 이들도 많지만 말이다.

"네에~ 나중에 또 뵈어요. 귀여운 후배님?"


## 막레의 막레~ 그것은 막내! (?)
돌리느라 고생 많았단 것이야 귤귤주!!!!!

늘상 말하는 거지만 컨디션이 먼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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