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0072>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eight :: 1001

나쁜거에요

2021-08-08 17:51:42 - 2021-08-10 02:33:13

0 나쁜거에요 (/AH.FB4jfY)

2021-08-08 (내일 월요일) 17:51:42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155 선하주 (bN7yd2qZ6A)

2021-08-09 (모두 수고..) 00:17:30

저도 낼 준비할 거 있어서 이만 가볼게요 ㅠㅠ 새벽에 또 올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다들 좋은 밤~~~ 미리 잘 자요

156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00:17:38

>>152 아마 방금 전까지 이벤트 뛰어서 다들 기력이 보로보로 아닐까 싶으이

157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00:17:57

주무시러 가는 분들 다들 쬰꿈꾸셔요

158 해인주 (5.L2KRShGI)

2021-08-09 (모두 수고..) 00:18:41

사실 새벽에도 일상이 돌아가는데 이벤트 때문에 다들 연료 소진이 빠르게 된 것 같네요 ...

159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00:18:51

>>151 비랑이 목소리 개쩔잖아 ㅡ!!!!!!!!!!!!!!!!!!!!!!!!!!
그리고 위키 이름칸 머시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 놀랐잖아욧

160 해인주 (5.L2KRShGI)

2021-08-09 (모두 수고..) 00:19:50

>>153 후우 언젠간 볼 날을 기대하겠어요 ... 아랑이 넘 귀여워ㅠㅠㅠㅠㅠㅠ 제가 매일 같이 앓는거 아시죠??

161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0:19:54

>>151 좋은 목떡은 잘 들어야 하는 법! 앞으로 일상을 돌리거나 구경할 때 저 목소리라고 참고해야겠어!

>>152 아무래도 내일이 월요일인 것도 있으니까. (눈물)

>>153 응? 맞아. S부터는 그냥 정말로 뽑기 연출처럼 대사나 일러스트를 내가 추가한거야!

>>154 잘 자 ! 아랑주!!

>>155 선하주도 잘 자!!

162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0:24:56

새벽에 내가 올릴 건 많이 없고 그냥 하늘이가 이런 느낌으로 의자에 앉아있으면 십중팔구 이어폰을 끼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오피셜 설정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어.

오랜만에 셀피 만지니까 재밌네. 역시.

163 문하주 (tP3/HhUFV2)

2021-08-09 (모두 수고..) 00:25:13


그렇다면.. 다들 기력 빠져 있는 동안 좋은 옛날 노래 하나 들어보라고, 문하 목떡을 가져왔어.
문하의 목떡은 에픽하이의 타블로.

164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0:25:50

>>163 이런 느낌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일상 굴리거나 구경할때 생각하면 되는거지? 오케이!

165 해인주 (5.L2KRShGI)

2021-08-09 (모두 수고..) 00:26:50

해인이는 목떡 = 테마곡 ..

166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00:28:40

>>162 하늘이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해요 >:3
몬가.. 몽글몽글함서도 그.. 그런 분위기가 있으이

>>163 크아악 추팔용 최고의 노래다
문하.. 목소리 이런 느낌이군요 내 후배 최고다

167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0:29:38

>>166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말만 들어보면 약간 몽글몽글한 양 느낌인걸?

168 비랑주 (7uLNMXqmrk)

2021-08-09 (모두 수고..) 00:33:06

>>163 오오...!

169 화연호 - 금아랑 (ZztP6iPsF6)

2021-08-09 (모두 수고..) 00:41:30

만월에 의해 마법에 걸린 시간이 사라지고서, 그는 혼란한 얼굴로 그녀와 마주보다가 그녀가 갑작스레 자신의 가슴팍에 머리를 쿵 기대자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는 고개를 슬쩍 내려서 자신의 가슴팍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다가, 일단 기다리기로 했다. 자기 자신이야 금방 정신을 차렸다고는 해도 아랑은 아직 혼란스러울테다. 그런 때에 괜히 자극해봤자 좋은 결과를 보기는 힘들겠지. 하지만 그는 생각도 못하고... 아니, 안하고 있는것이, 방금 아랑이 그를 깨무는 동안 그녀를 감싸고 있던 팔을 아직 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랑이 그것을 언제 알아챌지는 의문이지만...

" ...엉? "

그제야 정신을 차린걸까.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아랑을 내려다보았다. 어딘가 곤란해보이는 목소리. 그는 어떤 부탁을 해올지 대충을 알것 같았다. 방금 전까지의 모습은 서로 못본척 하자던가... 아니면 서로 양이고 늑대이고 그런 사실을 잊어버리자던가... 대충 그런 부탁일거라고 생각하면서 시선을 맞추지 않고 고개를 떨구고 있는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간단한 일이다. 알겠다고 대답만 한다면 뭐든 즐겁게 잘됐네, 잘됐어로 끝날 것이다.

" ....노력은, 해볼게? "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지금까지 몸 속에 잠들어있던 장난기가 머리만을 빼꼼 내밀었다... 하지만 이내 그 장난기의 머리를 잠시 눌러두기로 했다. 아까 내가 농담은 오늘이 만월인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했던것 같은데, 이제 만월은 끝났으니까 철회해도 상관 없을거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 .......농담이야. 말해봐. "

뒤늦게 승낙했다. 아랑이 고개를 들면 장난스러운 미소를 띄우면서도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고 있는 그를 발견할 수 있을테다.

170 연호주 (ZztP6iPsF6)

2021-08-09 (모두 수고..) 00:42:48


저는 많이 짧아졌지만... 아랑주 편하신대로 써주시라에요... ._.)

아아니 아랑이 목떡...!! 예상대로 엄청 귀여운 목소리라서 야광봉 열심히 흔들었다에요... 소중한 목떡 감사합니다....
연호것도 일단 목떡 비스무리한거 올려놓겠습니다!

171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0:43:28

>>170 그렇다면 연호의 일상을 구경하거나 혹시 하게 되면 이 목소리로 인식하겠어!

172 비랑주 (7uLNMXqmrk)

2021-08-09 (모두 수고..) 00:46:05

.dice -100 100. 굴려서 39 나온 김윤비랑 그래서 만월때 뭐했을까

.dice 1 4. = 4
1 기숙사
2 야밤의 술래없는 술래잡기
3 우연히 밖이라 가라앉을 때까지 바람쐬기
4 소음공해

173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0:47:09

소음공해라니?!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동공지진)

174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00:48:20

>>171 연호 목소리는 이렇구만유 >.0 생각보다 소년소년한 목소리여서 놀랐답니다 (긍정적 의미!)

>>172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 닭 울음소리 냈나요?<

175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1:03:01

자기 전에 만월 버전 하늘이는 어땠을까로 독백을 써보려고 했지만..
진짜 끝없이 우울하고 어두워진다. (흐릿)

176 비랑주 (7uLNMXqmrk)

2021-08-09 (모두 수고..) 01:03:07

만월의 밤 9시. 온갖 양과 늑대들이 기숙사를 소란스럽게 어지럽힐 때, 한 명의 닭이 기숙사에서 울고 있었다.
봄이었다.

>>174 채택

177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1:05:37

(동공지진) 지, 진짜인거야?!

178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01:09:43

>>175 앗 아앗 <:3..........

>>176 공설이 되어버린 나(뿌듯)

179 비랑주 (7uLNMXqmrk)

2021-08-09 (모두 수고..) 01:11:46

침울한 건 침울한 거지만 이런 일로 어두워지면 김윤비랑이 아니지! 양도 없었으니까 괴로워도 욕망 활활까지 이어지지도 못했을 거고. 혼자 개똥벌레(초고음Ver) 열창하면서 다른 방향으로 욕구해소 같은 걸 했을 것이다...

180 강하늘 - 만월 (IF)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1:16:36


하늘의 달이 다 차오르는 날이 되면 어쩔 수 없는 운명에 사로잡히는 것이 하늘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신은 양.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라벨은 만월이 되는 순간 그 무엇보다 존재감을 뽑내게 된다. 억제제를 3알, 그러다가 2알 정도 더 먹으면서 하늘은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늑대에게 쫓기는 것은 상관없었다. 어쩔수 없는 것이니. 자신이 잘 대처하면 될 일이었다. 허나 깊고 깊은 외로움만큼은 그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마치 세상에 홀로 남아있는 것은 고독. 어둠 속에서 손이 뻗어나와 발목을 잡고 끌어당기는 느낌. 자신도 열 여덟인만큼 그런 경험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억제제를 먹어서 막는 날도 있으나 때로는 그렇게 해도 잘 안되는 날이 있었다.

고요한 눈빛이 어둠이 깔려있는 자신의 방에 딸려있는 연습실에 있는 피아노로 향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었다. 이성이 본능에 마비된다면 차라리 본능에 맡겨서 피아노라도 힘껏 치자. 그렇게라도 하면 뭐라도 되겠지. 무슨 곡을 칠까. 그래. 만월이네. 월광소나타 제 1악장. 지금 자신이 느끼는 분위기를 피아노를 통해서 표현하니 조금 더 어두운 곡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정말 성가시네. 양이라는 거."

자신이 양이라는 것에 불만은 없었다. 이미 그렇게 태어난 것을 거부해봐야 무슨 소용이랴. 허나 그렇다고 짜증이 안 나는 것은 아니었다. 대체 이건 또 언제 없어질런지. 이런저런 어두운 생각이 떠오르는 와중에도 손은 조금도 멈추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의도적으로, 억지로 계속 치는 것일지도 모른다. 차라리 이렇게 승화시키면 어쩔까 싶어서.

"미안해. 이렇게 어울리게 해서. 너는 이런 분위기가 아니라 다른 분위기를 연주하고 싶을텐데."

자신이 가장 아끼는 친구에게 말을 보내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그래도 너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숨을 크게 내뱉으며 눈을 꽉 감았다. 오늘 하루만 참자. 그리고 또 밝은 분위기로 이것저것 서로 연주하자. 마음 속으로 보내는 메시지는 멜로디를 타고 받는 이 없이 그저 하렴없이 사라질 뿐이었다.

"이 외로움이 싫어. 날 끌고 가는 것 같아서 싫어. 하지만 제일 싫은건, 이 외로움 때문에 누군가가 힘들어질 것 같다는 거야. 지금의 너처럼."

그래. 연주하자. 밤을 지세우며. 그것이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작게 중얼거리며 스스로에게 핑계를 대며 그는 어둠 속으로 잠식했다. 최면이라도 걸린 것처럼 두 손을 움직이며, 달빛이 가득 섞인 멜로디를 방 안 가득 채워나가며.

양도 늑대도 싫은 것이 아니었다.
그 누구에게도 죄는 없었다.
어둠 속, 달빛 멜로디 속에 자신을 감춘 소년은 자신이 양이기에 누군가를 힘들게 할지도 모를 자신이 제일 싫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감정. 그것은 양도, 늑대도 몰라도 되는 그 무언가.

/사실 정사는 그런 거 없이 만월? 오늘은 빨리 집에 가야겟네. 하면서 잘 지냈다고 카더라. 이건 그냥 IF!

181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1:17:37

오우 막아놓았구나 배경음은 월광소나타 제 1악장이다! 모두가 알법한 그거!

182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1:20:21

새벽감성으로 쓸 건 남기고, 나는 슬슬 가보겠어! 출근 시르다..
저녁때 보자구! 다들! 모두 좋은 밤 되길 바래!

183 비랑주 (7uLNMXqmrk)

2021-08-09 (모두 수고..) 01:24:38

달빛 감성... 좋네!

안녕- 하늘주-

184 이름 없음 (ZztP6iPsF6)

2021-08-09 (모두 수고..) 01:58:52

자러가신분들 잘자요~

이제 월요일이라 그런가... 조용해졌네요 :D 조용한것도 좋네요~

185 연호주 (ZztP6iPsF6)

2021-08-09 (모두 수고..) 01:59:54

앗 나메 실수...

186 아랑주 (d3Z0zKbGew)

2021-08-09 (모두 수고..) 02:07:16

>>184 연호주도 주무시러 가세요! 답레 아랑이가 너무 가라앉은? 상태 안 좋은? 느낌이라 일단 자고 인나서 현생살고 저녁쯤에 답레 가지고 올거니까요.

우리 어장 사람들 모두 존꿈꾸기를!

187 연호주 (ZztP6iPsF6)

2021-08-09 (모두 수고..) 02:09:05

>>186 앗 아랑주 아직 계셨군요!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돼요. 저는 아직은 못잘것 같네요... 어제까지 밤새서 그런지 잠이 잘 안와요...ㅋㅋㅋㅋ 아랑주는 잘자요! 좋은밤 좋은꿈~

188 비랑주 (7uLNMXqmrk)

2021-08-09 (모두 수고..) 02:14:53

아우우우우우우
빨간늑대는 어장을 지배해

189 연호주 (ZztP6iPsF6)

2021-08-09 (모두 수고..) 02:17:50

비랑주 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그, 그런가...? 빨간늑대 둘이 어장을 지배하게 된건가요!?

190 가예주 (/R595BoCX2)

2021-08-09 (모두 수고..) 02:57:12

situplay>1596269108>636 아닛!! 생각도 못했는데 래번 상인 것 같네요!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아랑이는 그리핀도르일 줄 알았는데 결국 후플푸프로 가나요~~ 잘 어울려요! 후뿌뿌뿌 겸둥이!

볼일 보고 왔더니 판은 갈리고 신입도 한 분이...!! 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군요. 크흑..

191 주원주 (qiOHlE6sII)

2021-08-09 (모두 수고..) 04:24:40

으윽 깼다...

192 주원주 (qiOHlE6sII)

2021-08-09 (모두 수고..) 05:02:59

깨서... 잠이 안와...

193 홍현주 (V9wr9BmtFs)

2021-08-09 (모두 수고..) 06:26:17

좋은 새벽과 아침 사이에요

194 주원주 (LpUis3jvf2)

2021-08-09 (모두 수고..) 06:53:24

홍현주 앙영!!!

195 홍현주 (V9wr9BmtFs)

2021-08-09 (모두 수고..) 07:04:15

>>194 주원주도 안녕!

196 슬혜주 (KuasUahnKs)

2021-08-09 (모두 수고..) 07:19:17

(아침 일찍 일어나 냥냥권)
(대충 참치는 수정기능이 없어 슬프다는 내용)
(하지만 위키가 있어서 조금씩 바꿔가는게 재밌다는 내용)

197 슬혜주 (KuasUahnKs)

2021-08-09 (모두 수고..) 07:21:17

안녕하다 모두!
늑대 양 말고도 다들 동물의 아이덴티티 찾아가는거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비랑이는 꼬꼬인 거야??? 근데 꼬꼬 뭔가 잘 어울려....
와! 동물원!

198 해인주 (5.L2KRShGI)

2021-08-09 (모두 수고..) 08:41:41

좋은 아침이에요~~

199 남주원 - 현슬혜 (LpUis3jvf2)

2021-08-09 (모두 수고..) 08:48:19

최악일지도 모른다. 아니, 최악이 분명하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무겁고 엉겨붙은 공기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이 '정신을 잃은 척'이라니! 난 제대로 사과해야 했다. 이 사태에 대해서. 그녀의 목에 남긴 상처에 대해서도. 받아들여주었음에도, 끝까지 행하지 못한 것에대해서도.

하지만.

나는 겁쟁이다.

위로 받는 것도 두려워서. 경멸 받는 것도 두려워서. 그러지 않으리라는 것은, 그녀가 그렇게 하지 않으리란 것은 알 수 있었지만. 그래도 그 속내가 두려웠다. 내가 읽게 될 그녀의 진심

눈을 감고. 이를 악물고. 어떻게든 이 상황이 그저, 흘러가기를 바라는동안 그녀는 나의 귓가에 장난스럽게 손님을 초대해 놓고 먼저 잠들어버리면 곤란하다 말한다. 그 말대로다. 지금이라도 나는 고개를 들고, 말해야 했다.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하지만 마치 내 몸은 누군가에게 속박된 것 같이 손끝도, 입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아니, 사실. 그래. 거짓말이야. 나 스스로가 나를 묶었을 뿐. 식은땀이 몸을 빠른 속도로 적셔가고 마땅히 방법을 찾지 못한 나는 누군가가 잡고 움직이지 않으면 움직이지 못하는 목석처럼. 인형처럼 그저 그 자리에 얼어붙어 있었을 뿐이다.

얼어붙어있다기엔, 부끄러움과 수치로 온 몸이 달아올라 있었지만.

그녀는 분명 내가 깨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속았을리가 없다. 귓가에 나지막한, 시트러스향이 아직 남은 목소리가 침대에세 자야하지 않겠냐며 속삭인다.

분명 그 만월의 시간은 끝나버렸고, 그녀의 약이. 나의 패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을 터임에도 나는 왜 아직 그녀로부터 새콤달콤한 향기를 맡아버리고 마는 것일까? 마치 '각인'된 것 같이.

끝까지. 겁쟁이인채로 아무것도 그녀에게 말하지 못한 나는. 그저 그녀가 그대로 떠나갈 때 까지 그 자리에 얼어붙은채로. 화끈거릴 수 밖에 없었다.

목 뒤에 손톱자국을 남긴 고양이이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가자.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나는 그 문을 닫는 것을 기점으로 나도 모르게 소리치고 말았다. 적어도 발소리가 사라진 뒤에 소리쳤어야 했는데, 그만 본능적으로 부끄러움을 그 어색함을 난 참아내지 못한 것이었다.

이 감정을, 이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어떻게든 분출하기 위해 벽을 쿵쾅치고 책상을 쾅쾅 치다 침대에 구르며 이불을 뻥뻥뻥뻥뻥 찬 것은, 비밀이다.

"...열쇠..."

그러고보니, 그녀에게 하지 못한 말이 있다.

열쇠를 돌려달라고? 아니.

사실, 그대로 가지라고 말하고 싶었다. 어떻게 처분하든. 슬혜는 그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그대로 열쇠를 가져갔다.

베개를 끌어안은 채로 멍하니 천장을 쳐다보지만, 내 눈은 천장을 보는 것이 아닌 방금 전까지의 시간을 계속, 되뇌이며 회상하고 있었다.

"아... 아아아으아아아아으아아아아!!! 젠장!! 젠! 장! 으! 아! 으! 아! 아! 으! 악!"

안돼. 이쯤 해야한다. 이러다간 층간소음으로 신고당할지도 몰라. 나름 비싼 곳이라 방음은 철저하긴 했지만 그만큼 내 목을 찢을정도로 강하게 소리쳐버린 것이었다.

"아................."

거울을 보지 않아도 얼굴이 잔뜩 달아오른 것 쯤은, 알고 있다. 이만큼 뜨거운걸.

아무렇지 않은걸까? 슬혜는? 그저 한 순간의 헤프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일까? 단지, 늑대와 양의 단 한 순간의 실수같은? 그냥 서로 위험한 순간에 필요한 것을 주고 받은 사무적인 행위로?

...난, 그렇게 받아들일 수 없다.

...그렇다고 뭐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해도. 그리고 내가 아닌 그 누군가였어도 똑같은 결과였다고 해도. 아니, 누군가는 나보다 더 그녀를 만족시킬 수 있었을지 모르더라도.

...그래도, 나였고, 그녀였으니까.

...아무렇지 않게 안녕. 잘 지냈어? 하고 인사를 하는 행위는, 이제 불가능해.

...이미 일어나버린 이상은. 카펫 위에 포도주를 쏟아버린 이상. 그 자국은 지워지지 않아.

//막레로 갱신! 슬혜주 정말 즐거웠어요. 마치 저한테도 하룻밤 꿈처럼! 으.... 뭔가 완벽하게 해내지 못한게 계속 한으로 남지만... 솔직히 슬혜여서, 슬혜주여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D 지금 일상 끝났는데 다시 돌리고 싶어요. 끝내기 싫다. 으아ㅏㅏㅏㅏㅏㅏㅏ 다음 언제야!

200 해인주 (5.L2KRShGI)

2021-08-09 (모두 수고..) 09:18:09

두분 다 일상 수고하셨어요!

201 주원주 (LpUis3jvf2)

2021-08-09 (모두 수고..) 09:20:22

해인주 건강은 괜찮슴니까!

202 해인주 (5.L2KRShGI)

2021-08-09 (모두 수고..) 09:25:22

푹 자서 괜찮아요!!

203 주원주 (LpUis3jvf2)

2021-08-09 (모두 수고..) 09:31:46

다행이네요! ;D 건강 되찾으셨다니 기쁘네요! ᕕ( ᐛ )ᕗ

204 슬혜주 (KuasUahnKs)

2021-08-09 (모두 수고..) 10:28:08

귀여워!!!!!!

205 해인주 (5.L2KRShGI)

2021-08-09 (모두 수고..) 10:31:02

나가기 싫군 ... (늘어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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