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 없다는 듯이 주룡이 목울음을 내지만, 그녀에 비춰지는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천와 자체가 상당히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였기에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전력은 있어도, 확실히 원활한 전투를 벌이기엔 조금의 무리가 있다고 볼수도 있었다.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해, 그녀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운뒤 말했다.
"트레이싱, 온"
동시에 그녀에게 다시한번 온전히 제어권이 돌아가고, 그녀는 천천히 격투기 자세를 취함과 동시에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건물의 지붕을 사뿐히 밟고 올라 서며 날아올랐다. 동시에 망토는 날개로 변하였고, 그 날개를 활공기 삼아 날아가며, 그녀는 천천히 자세를 잡고 주먹을 휘둘렀다. 반쯤 쥔 주먹이 전함의 벽에 닿으려는 순간, 그대로 그 주먹을 꽉 쥐며 거센 충격을 가하였다. 흔히들 말하는 붕권이었다.
동급생들의 행동으로 마침내 그 가증스러운 짐승을 처벌하고 그것이 저무는 것을 설화는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 만이 아닙니다, 그 짐승이 끝을 고하자 거듭 이번에도 이질적인 현상들, 그 실체를 알지 못하여 초자연적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이 짐승이 초래한 것들은 마치 상처가 아물듯이 되돌아가 온전히 자신의 모습과 상태를 되찾았습니다. 그것은 분명 기쁘고 즐거워 해야 할 일 이였지만 설화는 그것을 마냥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잊고 있었던 그 불쾌한 여성의 음성과 함께 하늘의 갈라짐은 하늘 좀먹듯 더욱 그 기세를 확장하며 그 크기를 넒이고 그 넘어로 다른 것이 그 모습을 들어냈습니다. 그 것은 또 다른 싸움의 전조 인 것입니다. 이번에는 짐승 같은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설화와 그 동급생들의 행동을 비웃듯이 본격적으로 전쟁에 어울리는 것 이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에서 무엇을 하겠습니까? 결국 이러한 싸움 없었더라도 그 가증스러운 짐승에 삶의 마지막을 맞이 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과가 같다면 그 몸을 불살라 보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그렇게 소울 리퍼의 미사일 격납고가 열리고 그 존재를 향하여 발사됩니다
절대로 이 전함이 침공하게 두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아이들이 공격을 퍼부엇으나 전함에는 흠집 하나 가지 않았다. 오히려 그래보라는 듯이 점점 안으로 튀어나올 뿐이었다. 점점 빅토리아 호와 비슷한 느낌의 검보라색 전함이 모습을 드러내려 하고 있었고. 조금 더 있으면 튀어나올지도 모를 일이었다.
ㅡ다들 뒤로 물러서. 내가 할게. 전함은 전함이 막을 수밖에 없을테니까.
조금 긴장한 윤재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윤재는 빅토리아 호를 단번에 부딪치기라도 할 각오인지 빅토리아 호를 움직이려고 했다. 허나 그 순간이었다. 빅토리아 호 내부에서 둥그런 빛덩어리가 튀어나왔고 곧 모두의 머릿속에 자신을 신이라고 했던 이의 목소리가 울렸다.
ㅡ학생들아. 무사히 지구에 침략한 혼돈의 근원을 막아주었구나. 그 근원이 있는한 구멍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저 구멍을 막을 때다. 남은 건 나에게 맡겨라.
이어 그 빛덩어리는 빠르게 암흑 제국의 전함으로 돌진했다. 그리고 아주 가볍게 암흑 제국의 전함을 구멍 속으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ㅡ뭐, 뭐냐?! 무엇이란 말이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거냐?!
ㅡ암흑의 가호를 받고 있는 이여. 너는 아직 지구로 들여보낼 수 없다. 나의 이름은 빅토리아. 태초부터 지구를 수호하고 있는 신 중 하나.
이어 전함은 천천히 구멍 속으로 들어갔고 하늘의 구멍 역시 천천히 매꿔지기 시작했다. 허나 그 순간, 황제의 목소리가 모두에게 울렸다.
ㅡ이, 이대로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이미 짐의 부하 중 하나를 이곳으로 침투시켰다! 비록 지금은 이렇게 물러날지도 모르지만, 반드시 또 다시 구멍은 생길 것이다!! 짐은 다시 나타날 것이고, 암흑 제국은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각오해라!! 지구인들아!!
그 목소리를 끝으로 구멍은 완전히 매꿔졌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요함만이 그 자리에 남았다. 적어도 당장의 위험은 극복한 모양이다.
허나 그것은 어쩌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일지도 모른다. 황제가 말했듯이 이미 암흑 제국의 수하가 이 세계로 들어온 모양이었기에.
그리고 오늘 전투에서 저는 소울 리퍼에 대한 설정이 크게 잘못되어 있는 부분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레디케이터 미사일을 필살기로 취급해서 사용하긴 하였으나 본래 소울 리퍼에게는 필살기라는 개념은 없으며 단순히 탑재한 무장을 한번에 대량으로 가능한 많이 포격하는 것이 존재 의의지만 실살은 그에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언급되었던 것처럼 무장에 대한 효과나 기체의 특성 등등이 실제로 적용된다면 좀 더 올바른 느낌이 들도록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예상할 뿐입니다
어. 그러면 필살기라던가 그런 것을 지금이라도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요? 일단 피니쉬라는 느낌의 기술로 말이에요!
그리고 그 여러분들의 메카의 특성이나 개성을 두 가지만 만들어서 저에게 검토를 받아주세요!! 무장에 대한 효과까지 다 하게 되면..아무래도 무장이 많은 쪽이 훨씬 유리하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결국 무한정의 무장이 될 것 같으니..메카 자체의 특성이나 개성을 부여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236 네, 바로 그러한 사유 때문에 소울 리퍼에 대한 설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하게 된 것입니다. 전투 규칙상 한번의 하나의 공격만 할 수 있습니다. 무장의 다양성이나 그 개수는 의미를 갖지 않거나 불가능 하니 소울 리퍼에 대한 기본적인 구성 자체가 퇴색 되게 됩니다. 그래서 제한 사항에 맞춰서 어떻게 변화를 주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