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다이브 슬래쉬가 제대로 먹혀들어갔다, 옅게 들어갔다고는 생각했는데, 역으로 이루어진 소울 리퍼의 연격에 확실한 타격을 입혀줄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주룡을 통해 소울 리퍼를 향해 감사의 표시로 가벼운 포효를 외쳐 준 뒤 그대로 다시 한번 선회를 한다. 가볍게 하늘을 선회하던 기가톤케일의 시야로 완전히 열받은 듯한 녀석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실제로 그녀를 향한 공격은 제대로 없었고, 아까 전에 두들겨 맞은 검룡만이 조금 타격이 있었을 뿐. 큰 타격은 없었으니..... 에너지 보급은 충분했다.
"그렇다면!!"
그녀가 그대로 공중으로 치솟아 오른다. 500M..... 1Km..... 점점 더 상승해 오를 수록 그녀의 시선으로 다시 한번 우주의 모습이 그려지고, 다시 한번 지상의 모습이 그려진다. 컨트롤의 권한을 주룡에게 넘기고, 천천히 정신을 집중하자 어느 순간 용의 형상이 점점 변해가 마침내 기사의 그것으로 변하였고, 주룡에게 다시 한번 통제권한을 넘겨 받은 그녀는 그대로 발을 구르며 그대로 지상으로 급강하 하기 시작한다. 날개는 어느새인가 망토로 변해 있었고, 기사의 눈동자는 적을 향해 흔들림 없이, 자신의 손에서 검을 뽑아 든채 그 모든 운동 에너지를 자신의 팔 끝에 집중하였다.
무언가가 불가능하다면 그 가해진 힘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라는 의미의 결과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저 끈질긴 짐승의 지금의 몰골을 보는 것은 충분히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니 더욱 그 즐거움을 위해 행동해야만 합니다. 다만, 그러기 이전에 그것이 짐승다운 외형답게 거친 포효를 내지르곤 명백히 소울 리퍼를 대상으로서 노골적으로 노리는 것 이였고 그것은 항상 일정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며 비행하고 있는 소울 리퍼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그런 행위는 별 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듯이 얄밉게도 제대로 공격해오는 것을 설화는 보았습니다. 그 행동의 결실을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최대한 피하면서 천둥과도 같은 소리와 함께 슈레더 오토-캐논의 포구에서는 강철의 폭풍우가 완전히 노출된 짐승의 얼굴에 퍼부어졌습니다
모든 것은 일순에 일어난 일이었다. 드릴 몰라이너는 더 이상 공격을 버틸 수 없었는지 몸을 둥글게 말다가 크게 괴성을 질렀다. 이내 몸이 천천히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다 크게 펑 터졌고 검은색 알갱이들이 여기저기로 하늘 높에 솟구쳤다. 하지만 그것은 곧 정화되듯 밝은 빛으로 바뀌었고 이내 빛가루가 되어 땅에 천천히 떨어졌다. 무너진 땅들과 건물은 빛가루와 함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다.
ㅡ괴물의 반응이 완전히 사라졌어. 우리들의 승리야.
내부 스피커를 통해 윤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완전히 암흑 전사, 드릴 몰라이너를 해치운 모양이었다. 허나 그것을 완전히 납득할 수 없는 이 또한 존재하고 있었다.
ㅡ짐의, 짐의 병기인 암흑 전사가 지구인 따위에게 패배했다고? 대단하구나. 지구인들. 대체 어디서 그런 병기를 가지고 온거지? 어둠의 기운으로 지구인의 병기의 기술 따윈 모두 흡수되어야하는데 대체 어디서 그런 병기를 가져온거냐.
그건 여성의 목소리였다. 자신을 황제라고 칭한 이는 애써 화를 참는 듯, 목소리가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와 동시였다. 하늘의 구멍이 조금씩 더 커지는 듯 했고, 그 너머에서 빅토리아호와 비슷한 디자인에 비슷한 크기의 전함이 그 얼굴만 내밀고 있었다.
ㅡ그렇다면 지금부터 짐이 상대해주마. 완전히 넘어간 후, 우리 제국의 최강의 병기를 꺼내서 산산조각을 내주마!!
순간적으로 느낄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뭔가 어마무시한 것이 튀어나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그것은 마치 생명체가 천적을 만난 것과 비슷한 불안감과 비슷했을지도 모른다.
상관 없다는 듯이 주룡이 목울음을 내지만, 그녀에 비춰지는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천와 자체가 상당히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였기에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전력은 있어도, 확실히 원활한 전투를 벌이기엔 조금의 무리가 있다고 볼수도 있었다.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해, 그녀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운뒤 말했다.
"트레이싱, 온"
동시에 그녀에게 다시한번 온전히 제어권이 돌아가고, 그녀는 천천히 격투기 자세를 취함과 동시에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건물의 지붕을 사뿐히 밟고 올라 서며 날아올랐다. 동시에 망토는 날개로 변하였고, 그 날개를 활공기 삼아 날아가며, 그녀는 천천히 자세를 잡고 주먹을 휘둘렀다. 반쯤 쥔 주먹이 전함의 벽에 닿으려는 순간, 그대로 그 주먹을 꽉 쥐며 거센 충격을 가하였다. 흔히들 말하는 붕권이었다.
동급생들의 행동으로 마침내 그 가증스러운 짐승을 처벌하고 그것이 저무는 것을 설화는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 만이 아닙니다, 그 짐승이 끝을 고하자 거듭 이번에도 이질적인 현상들, 그 실체를 알지 못하여 초자연적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이 짐승이 초래한 것들은 마치 상처가 아물듯이 되돌아가 온전히 자신의 모습과 상태를 되찾았습니다. 그것은 분명 기쁘고 즐거워 해야 할 일 이였지만 설화는 그것을 마냥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잊고 있었던 그 불쾌한 여성의 음성과 함께 하늘의 갈라짐은 하늘 좀먹듯 더욱 그 기세를 확장하며 그 크기를 넒이고 그 넘어로 다른 것이 그 모습을 들어냈습니다. 그 것은 또 다른 싸움의 전조 인 것입니다. 이번에는 짐승 같은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설화와 그 동급생들의 행동을 비웃듯이 본격적으로 전쟁에 어울리는 것 이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에서 무엇을 하겠습니까? 결국 이러한 싸움 없었더라도 그 가증스러운 짐승에 삶의 마지막을 맞이 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과가 같다면 그 몸을 불살라 보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그렇게 소울 리퍼의 미사일 격납고가 열리고 그 존재를 향하여 발사됩니다
절대로 이 전함이 침공하게 두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아이들이 공격을 퍼부엇으나 전함에는 흠집 하나 가지 않았다. 오히려 그래보라는 듯이 점점 안으로 튀어나올 뿐이었다. 점점 빅토리아 호와 비슷한 느낌의 검보라색 전함이 모습을 드러내려 하고 있었고. 조금 더 있으면 튀어나올지도 모를 일이었다.
ㅡ다들 뒤로 물러서. 내가 할게. 전함은 전함이 막을 수밖에 없을테니까.
조금 긴장한 윤재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윤재는 빅토리아 호를 단번에 부딪치기라도 할 각오인지 빅토리아 호를 움직이려고 했다. 허나 그 순간이었다. 빅토리아 호 내부에서 둥그런 빛덩어리가 튀어나왔고 곧 모두의 머릿속에 자신을 신이라고 했던 이의 목소리가 울렸다.
ㅡ학생들아. 무사히 지구에 침략한 혼돈의 근원을 막아주었구나. 그 근원이 있는한 구멍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저 구멍을 막을 때다. 남은 건 나에게 맡겨라.
이어 그 빛덩어리는 빠르게 암흑 제국의 전함으로 돌진했다. 그리고 아주 가볍게 암흑 제국의 전함을 구멍 속으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ㅡ뭐, 뭐냐?! 무엇이란 말이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거냐?!
ㅡ암흑의 가호를 받고 있는 이여. 너는 아직 지구로 들여보낼 수 없다. 나의 이름은 빅토리아. 태초부터 지구를 수호하고 있는 신 중 하나.
이어 전함은 천천히 구멍 속으로 들어갔고 하늘의 구멍 역시 천천히 매꿔지기 시작했다. 허나 그 순간, 황제의 목소리가 모두에게 울렸다.
ㅡ이, 이대로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이미 짐의 부하 중 하나를 이곳으로 침투시켰다! 비록 지금은 이렇게 물러날지도 모르지만, 반드시 또 다시 구멍은 생길 것이다!! 짐은 다시 나타날 것이고, 암흑 제국은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각오해라!! 지구인들아!!
그 목소리를 끝으로 구멍은 완전히 매꿔졌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요함만이 그 자리에 남았다. 적어도 당장의 위험은 극복한 모양이다.
허나 그것은 어쩌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일지도 모른다. 황제가 말했듯이 이미 암흑 제국의 수하가 이 세계로 들어온 모양이었기에.
그리고 오늘 전투에서 저는 소울 리퍼에 대한 설정이 크게 잘못되어 있는 부분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레디케이터 미사일을 필살기로 취급해서 사용하긴 하였으나 본래 소울 리퍼에게는 필살기라는 개념은 없으며 단순히 탑재한 무장을 한번에 대량으로 가능한 많이 포격하는 것이 존재 의의지만 실살은 그에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언급되었던 것처럼 무장에 대한 효과나 기체의 특성 등등이 실제로 적용된다면 좀 더 올바른 느낌이 들도록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예상할 뿐입니다
어. 그러면 필살기라던가 그런 것을 지금이라도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요? 일단 피니쉬라는 느낌의 기술로 말이에요!
그리고 그 여러분들의 메카의 특성이나 개성을 두 가지만 만들어서 저에게 검토를 받아주세요!! 무장에 대한 효과까지 다 하게 되면..아무래도 무장이 많은 쪽이 훨씬 유리하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결국 무한정의 무장이 될 것 같으니..메카 자체의 특성이나 개성을 부여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