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8082> [해리포터] 동화학원³ -24. 魑魅 :: 1001

魍魎◆Zu8zCKp2XA

2021-08-06 21:36:14 - 2021-08-08 23:49:33

0 魍魎◆Zu8zCKp2XA (nwoFYiTA5w)

2021-08-06 (불탄다..!) 21:36:14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49de0535f7f231ed9b12ba175272cf44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이매탈은 원래는 턱이 있는 별채의 탈이었으나, 턱이 분실된 이후로 그 기괴한 모양이 도깨비를 연상시켜 왼쪽 다리를 절룩거리면서 “비틀비틀 이매 걸음”을 걷게 되는 변이를 일으키고, 이름도 도깨비를 뜻하는 魑魅이매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33 주양주 (xG/c623kgY)

2021-08-07 (파란날) 03:17:07

>>31 >>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그치.. 어쩔수 없는거였구.. (흐릿) 앟.. 휴가를 맞은 쭈주는 졸리지 않아야~~! 절대 잠들지 않아 후후후 XD 헉 근데 드르륵탁 적립은 좋은데..? 완전 환영인데...? (희번득)(????)

34 단태-주양 (gUNvMpj3Dc)

2021-08-07 (파란날) 03:31:48

얄밉다고 궁시렁거리는 주양에게 단태는 다시 입맞췄다. 스스로를 짐승새끼라고 지칭하더라도 일단 지금은 뱀이었으니까 교활하게 들키지 않을 만큼 짓궂게 굴면서 인내심을 갉아먹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먼저 인내심이 바닥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내 인내심을 바닥나게 할거라면, 그정도만큼 너도 인내심이 바닥나버려야 같은 조건일테니까. 장난치는 정도의 힘으로 입질을 했을 뿐인데 그렇게 반응을 보일 줄 몰라서, 인내심을 바닥나게 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의 인내심이 바닥날 뻔했지만. "미리 말했다시피 나한테 제대로 된 보상만 해준다면 내가 물어버릴 일은 없으니까 괜찮지 않아?" 아니면 일부러라도 그렇게 물리고 싶은거야? 이번에는 입질이 아닌 입맞춤을 방금까지 입질하던 주양의 목에 떨어트리며 단태가 꽤 짖궂게 물음을 던졌지만 굳이 대답까지는 바라지 않는 눈치였다.

흐트러진 머리를 지금에 와서 다시 묶는 것보다 그냥 끈을 빼놓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단태는 머리끈을 당겨 머리를 풀었다. 짧다고 하기도 길다고 하기도 애매한 길이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헝크러트리는 것처럼 쓸어넘긴 뒤에 등을 기대오는 주양을 비스듬히 상체를 기울인 채 붉은 암적색 눈동자로 물끄러미 응시했다. 입질을 한번 시작했더니 괜히 목이나 어깨, 귀같은 곳으로 시선이 향했지만 티내지 않고 상체를 바로 세워서 주양을 뒤에서 감싸 안았다. "그야 난 네가 처음이거든." 거짓말은 아니었다. 되려 진실이었다.

"- 왠지 우리는 아직 학생이잖아. 너무 일러! 같은 말을 해야될 것 같은걸."

백허그를 하는 것 마냥 주양을 감싸 안고 있던 단태는 자연스럽게 끌어안은 팔에 힘을 주고 더 가까이 자신의 품에 가두는 것 처럼. 목걸이나 발찌가 있었다면 앞에서 어른거리는 목이나 발목에 자신을 새겨놓고 아무도 못보도록 그 자리 위에 채울 수 있었을텐데. 대신, 이번에는 귀를 슬며시 물었다가 놓으며 "뭐, 물어가지는 않겠지. 이 근처에 있는 부엉이들은 어지간하면 학생들 소유잖아?" 하고 대꾸했다.

35 단태(땃쥐)주 (gUNvMpj3Dc)

2021-08-07 (파란날) 03:35:31

>>33 정말 브레이크 오지게 잡으면 답레가 짧아지고 여차하면...넘기던가 막레치는 것으로.....((심호흡)) 사실 드르륵 탁 대사를 넣으려다가, 애가 제정신일리가 없는데? 싶어서 과감하게 삭제했고...아무튼 우리는 언제든 커튼콜을 외칠 준비를 하고 일상을 이어가자..((본인이 망가진 모양)) 아니아니 너무늦게 자면 안되잖여ㅋㅋㅋㅋㅋㅋㅋ아무리 휴가여도! 내일 저녁에 이벤트도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 펠리체주 (XI1WqOIVmE)

2021-08-07 (파란날) 03:52:00

그리고 청이는 산책나온 리치에게 쫓기게 되는데~~(?)

37 단태(땃쥐)주 (gUNvMpj3Dc)

2021-08-07 (파란날) 03:53:20

:0!!!!! 아이고 리치야 아이고 그거 안뒤야!!!!! 꺄아악!!!(?)

38 펠리체주 (XI1WqOIVmE)

2021-08-07 (파란날) 03:56: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치, 4세, 수컷묘, 사냥에 진심인 편! (니플러 편 참조)(?)

39 단태(땃쥐)주 (gUNvMpj3Dc)

2021-08-07 (파란날) 03:58: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리치 너무 진심이야ㅋㅋㅋㅋㅋㅋ사냥에 집착광공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아 맞다 이거 되게 뜬금없지만 첼주가 이렇게 잡담 한번씩 해주는 거 너무 조용해서 뻘쭘하거나 그럴까봐 그러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아니면 말구(.. )

40 펠리체주 (XI1WqOIVmE)

2021-08-07 (파란날) 04:06:57

하앗 내 의도를 알아채다니 땃주....너무 많은 걸 알게되어버렸어....(철컥)
머 반은 맞고 반은 달라~~ 가만히 관전하다가 드립치기 좋은 구간이면 튀어나오는거라!

41 단태(땃쥐)주 (gUNvMpj3Dc)

2021-08-07 (파란날) 04:09:34

>>40 으아아아앟 살려주세요.....!! ((냅다 죽은 척)) 그래도 반은 맞췄으니까 기뻐해도 되는거겠지....? 혹시 막 부담가지고 그러는건 아니고?:Q

42 주양주 (xG/c623kgY)

2021-08-07 (파란날) 04:13:23

"으응. 그건 맞지만~ 솔직히 나는 우리 여보에게 어떻게 해줘야 제대로 된 보상인지 아직 감이 안 잡혀서 말이야. 여보가 알려주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안 그래~?"

일부러라도 물리고 싶느냐는 말에 주양은 다시 킥킥거리며 웃었다. 이해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하기는 했으나, 지금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자신을 잘 알고 있는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자신의 목에 차가운 당신의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고, 주양은 다시 몸을 움찔거렸다. 싫지 않다. 오히려 좋은 기분이 들었다.

"처음.. 처음이라~ 꽤 기분 좋은 울림이야. 앞으로도 내가 계속, 유일하게. 그 타이틀을 가져가고 싶은건 너무 내 욕심이려나, 응?"

당신에게 몸을 더더욱 기대오면서, 자신을 끌어안은 팔에 힘이 들어가자 주양은 어머나. 하고 키득키득 웃었다. 이러고 있는 건 꽤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다. 서늘하면서도 기분 좋은 이 느낌이 자신을 자꾸만 홀리게 만드는 듯 싶었다. 다만, 마냥 이 촉감때문에 기분 좋은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저 당신이라서 이런 체온마저도 좋아할 수 있는걸지도 모를 일이다. 따지고 보자면, 자신은 단 한번도 이 느낌에 대해 거부감이라던가 하는 게 없었으니까.

".. 글쎄. 학생이라서 이르다고 하기에는~ 내가 뭘 할줄 알고? 여보야가 예상한거랑 정반대로 진짜로 손만 잡고 자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거야~?"

당신에게 한껏 안겨서, 당신을 슬쩍 돌아보며 물어보던 주양은 입가에 가벼운 미소를 머금은 채 다시 당신의 턱선을 따라 손가락으로 가볍게 훑어나가기 시작했다. 글쎄. 이 대로라면 아마 당신의 예상대로 자신이 먼저 참지 못하고 들이댈지도 모른다. 아까 전, 급하게 돌발 키스를 한 것처럼. 하지만 두번의 실수는 없을 것이다. 이젠 자신이 당신을 넘어오게 만들어야 할 차례였으니까.

허나 그런 결심은 얼마 가지 않아 흔들렸다. 당신이 귀를 물렸을때도 이런 기분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생전 처음 느껴보는 자극에 주양은 흑 하고 숨을 들이키며 몸을 살짝 뒤틀었다. 가시나가 하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법한 자극이었다.

".. 너무 이르다는 말을 해야할것 같다는 사람 치고는.. 꽤 적극적인걸, 우리 여보..?"

후. 하고 간신히 떨리는 숨을 다잡았다. 그렇게 학생들 소유라는 말을 듣고 주양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남의 패밀리어를 함부로 낚아채가는 그런 어이없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방음 마법도 일정 범위까지만 조절할 수 있는건가. 문득 의문이 들어 고개를 갸웃이다가도 어깨를 으쓱였다. 아무리 그래도 잘 자고 있는 아가를 내보낼수는 없을 것 같고.

"후후후.. 나랑 내기 하나 안 할래? 여보가 나랑 손만 잡고 자는걸 실패한다는 데에.. 여보를 걸게."

꼭 이럴때만 남을 거는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었다. 잔망스러운 웃음이 이어지고, 덩신의 턱선을 훑어내려가던 손이 당신의 팔 위에 살포시 얹어졌다.

43 펠리체주 (XI1WqOIVmE)

2021-08-07 (파란날) 04:15:24

죽은 척을 한다면 죽은척 감별사 곰(결과 무조건 죽음)을 데려오는 수밖에....(?)
그거는 전에도 말했지만 전혀 안그래~~ 나는 내 텐션대로 왔다리갔다리 하는거니까 걱정말라굿 (찡긋)

44 주양주 (xG/c623kgY)

2021-08-07 (파란날) 04:19:39

>>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괜찮은 선택이지! 쭉 이어나갔다가는 큰일날지도 모른다구~? (??) 제정신 아닌 땃주 너무 귀엽구 좋아좋아 부담가질것 없이 그렇게 하자구~~! 앟 그래도 나는 휴가를 즐길거야! 즐기고 이벤트 전에 일어나겠다..! (그리고 실패)(???)

>>36 아니 리치한테 쫓기는거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늘에서만 빙빙 맴도는 가여운 청을 볼 수 있을지도 몰라.. ()

45 단태(땃쥐)주 (gUNvMpj3Dc)

2021-08-07 (파란날) 04:21:57

>>43 ((이건 진짜 죽는 쪽이잖수)) 아냐 아냐 안죽었어....!! ((벌떡)) 앟 다행이다. 땃쥐는 은근 소심해서ㅋㅋㅋㅋㅋㅋ큐ㅠㅜ한번쯤 이렇게 물어볼 수 있어 흑흑.....



마이
갓.....쭈주 이갈고 답레 쪄왔구나......?:0 혹시 원기옥을 모으고 있었나....?

46 펠리체주 (XI1WqOIVmE)

2021-08-07 (파란날) 04:24:57

>>44 청아....하지만 리치는 멈추지 않지.....(?)

>>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번이 두번째라니까? 이런 소심쟁이 땃주 같으니 (간지럼)

내기 나왔으면 뭐 말 다했군...(끄덕)

47 주양주 (xG/c623kgY)

2021-08-07 (파란날) 04:27:38

>>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브레이크를 건드리려고 한 것에 대한 댓가인것이다..! 어떠냐 땃주~~! (???)

>>46 리치는 참지않긔인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여운 청이.. 삼가 고조의 띵복을 비빔... (???) 내기 모먼트를 여기서 쓸 줄은 몰랐지만..! xD

48 펠리체주 (XI1WqOIVmE)

2021-08-07 (파란날) 04:31:31

>>47 당당하게 물고 첼의 방으로 돌아와서 첼이 어이없게 만들겠지 ㅋㅋㅋㅋㅋ 그렇게 청이를 돌려주러 쭈를 찾아가는 일상각을 세우게 되고~~

49 단태(땃쥐)주 (gUNvMpj3Dc)

2021-08-07 (파란날) 04:33:04

>>46 으아아앟ㅋㅋㅋㅋㅋㅋㅋ살려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땃쥐는 간지럼에 약하다구 으아아앟...!((버둥버둥)) 소심쟁이라서 미안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브레이크를 건드리려고한 댓가치고는 가혹한데. 아 물론 땃태한테^3^ 땃쥐는 즐겁다구? 이렇게 된거.....진짜로 브레이크를 한번((안됨))

((간지럼에 너덜너덜해진 땃쥐는 다시 답레를 쓰러간다))

50 주양주 (xG/c623kgY)

2021-08-07 (파란날) 04:35:32

>>48 엇.. 이거 좋은데..? :D 좋아좋아 첼이와의 일상을 위해 청을 희생시키겠다~~! 가자 효조 서청~~!!! (청:죽여줘) 어이없어하는 첼이 뭔가 귀여울것같아 나만 그런가...? :D

>>49 후후.. 땃태한테만큼은 가혹한 댓가인거야~~! () 즐겁다니 다행이구~ 아니 진짜로 브레이크를 망가트릴 생각인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땃주만 감당할 수 있다면야~ 말리지는 않을거야~? (????)

51 펠리체주 (XI1WqOIVmE)

2021-08-07 (파란날) 04:40:02

>>49 히히히히 약하다고 해서 봐주지 않는다!! 앞으로도 소심 모먼트가 나올 때마다 간지럽힐 것이야!!

>>50 청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평범하게 어이없어할텐데 그게 뭐가 귀엽지...? 으아아 쭈주의 기묘한 귀여움 센서가 발동했어 도망쳐~~~~

52 주양주 (xG/c623kgY)

2021-08-07 (파란날) 04:45:04

>>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고 서청 모먼트 너무 좋아.. 최고야.. () 후후 내 귀여움 센서가 발동한 이상! 그 누구도 도망칠수 없어야~~!! 거기서라 첼주!! (뒤쫓아감)(희번득)(사백안)()

53 펠리체주 (XI1WqOIVmE)

2021-08-07 (파란날) 04:53:29

>>52 으아아 이 추격에서 벗어나려면 어서 땃주의 답레가 올라와야 해....!!! 서둘러 땃주!!!1(?)

54 주양주 (xG/c623kgY)

2021-08-07 (파란날) 04:57:43

>>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땃주가 답레를 써오는게 더 빠를지.. 아니면 첼주가 나한테 붙잡혀서 볼냠당할지 내기해보자~~! 나는 후자에 내 전제산을 걸지! (그리고 강제로 따라잡았다는 판정 띄움)(볼냠)()

55 펠리체주 (XI1WqOIVmE)

2021-08-07 (파란날) 05:00:16

>>54 ㅠㅠㅠㅠ 이런 치트키를 쓰다니....흑흑.... 내 볼 한동안 평화로웠는데...!

56 펠리체 - 이노리 (XI1WqOIVmE)

2021-08-07 (파란날) 05:02:15

그래보이느냐고 되물어도, 그녀는 다시 대답하지 않았다. 결국 그녀의 눈에 어떻게 보이든 진실은 이노리의 안에 있을테니 다시 말할 이유도, 필요도 없는 것이었다. 그러니 말 대신 미소를 지어 그 순간을 흘려보낸다. 처음부터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양 넘겨버린다.

말이란 때때로 아껴야 좋은 법이지 않은가.

이노리가 내민 손을 잡자 그대로 붙잡고 일으켜준다. 친구에 대한 물음에 이노리는 고개를 기울였다. 좀 늦었다는데 얼마나 늦은 건지는 그녀가 알 턱이 없다. 그러나 길게 생각할 일도 없었다. 이노리가 그녀의 뒤를 보며 누군가를 향해 손을 흔들었기에.

"......"

뒤를 돌아 나타난 인물을 확인한 그녀는 그가 사람인지 잠시 고민했다. 외람된 일이지만, 이토록 소리도 기척도 없이 다니는 사람은 그녀의 기억 속에 '없기에'. 깨닫고보니 제대로 그림자도 인기척도 있길래 그리로 가는 이노리를 잡지 않았다. 어느새 가방에서 고개를 내민 리치도 새로운 등장인물을 보기만 할 뿐, 반응하지 않았다. 그저, 다음에 또 보자는 이노리를 향해, 함께 떠나는 인물을 향해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들 뿐. 그 후에는 그녀도 그들을 등지고 나가는 길을 따라 걸었다.

먕!

인적이 드문 곳을 서서히 벗어날 쯤, 리치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며 짧게 울었다. 잊은 것이 있지 않냐는 의미다. 잊은 것, 잊은, 것이라. 걸음을 멈추고 잠시 생각한다. 생각 끝에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었다. 이노리의 이마를 닦아 피가 묻은 그 손수건이다. 가장자리를 다듬었을 뿐인 무명 천조각. 붉은 핏물이 꽃잎마냥 물든 손수건을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으로 지팡이를 꺼내, 그 끝을 손수건에 겨누고 읊는다.

"인센디오."

동시에 휙 날린 천조각은 붉은 화염에 휩싸여 바스라지듯 재가 되었다. 너울너울 춤을 추며 바닥으로 떨어진 잿뭉치를 보고 리치를 보자, 리치는 이제 되었다는 듯 다시 가방 안으로 쏙 들어간다. 그녀는 가방을 두어번 두드려주고 다시 갈 길을 가려 걸음을 떼었다.

"말도 안 되는 일이지."

누구도 듣지 못 할 혼잣말을 흘리며, 한쪽 입꼬리를 올려 은근하게 웃으며.

//늦은 막레야~~ 잉주 수고했어!

57 단태-주양 (gUNvMpj3Dc)

2021-08-07 (파란날) 05:04:35

"보상이라고 해도 별거 없어. 짐승새끼가 원하는 보상은 가장 일차원적인 거라서 말야. -예를 들어, 포옹을 해준다던가. 또는.."

고개를 묻은 채로 재잘재잘 떠드는 단태의 말이 조금 뭉그러졌다. 목에 입맞추고 고개를 든 단태는 "키스라던가." 주양의 귀에 속삭이며 능청스럽게 낄낄거리는 웃음을 터트린다. 움찔거리는 주양을 놓칠 생각이 없다는 듯, 백허그로 끌어안고 있는 팔에 힘을 줘서 더 가까이 끌어당겼다.

"처음이라는 게 그렇게 마음에 들어? 우리 자기가 마음에 든다면 줄게. 가져가도 돼."

몸을 기대올수록 끌어안고 있는 팔은 풀리지 않을 것처럼 감쌌고 자신의 체온은 빈틈없이 자신에게 끌어안겨 있는 주양에게 전해지고 있음이 분명했다. 주궁은 사시사철 여름이었고, 자신은 체온은 사시사철 겨울의 한기를 담은 것처럼 차갑고 서늘했다. 그리고 너도, 주궁 내부처럼 따뜻하다. 그 따뜻함을 꽤 만족스럽게 만끽하고 있던 단태는 자신의 턱을 훑는 손의 감촉에 암적색 눈동자를 깜빡이다가 샐쭉하니 눈을 가늘게 뜨고 손이 움직이는 방향의 반대편으로 고개를 젖혔을 것이다. 마치, 손길을 즐기는 동물같은 태도에 가까웠다. 스스로를 짐승새끼라고 일컫다보니 그런걸까. 아니면 너라서 일부러 이런 태도를 보이는 걸지도 모른다. 이런 행동을 하면서 손만 잡고 자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 같은데-

"누구씨가 도통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아서 말이야. 이런 식으로 내가 적극적으로 구는 게 버릇없는 짓이라면 기다리라고 하면 될 일이잖아? 안그런가. 허니버니."

떨리는 숨을 다잡는 모습에 단태는 히죽하고 웃으며 만족스럽게 그르릉거리는 것 같은 웃음을 흘렸다. 재잘재잘 떠드는 모양새는 역시 평소와 같은 모습이라 뻔뻔스럽기까지 하다. 이런 상황에 놓여서도 내기를 꺼내다니. 너 답다면 너다운 행동이다. "그럼 나는- 우리 자기가 못참을 거라는 것에 너를 걸지." 애초에 성립되지 않는 엉터리 내기였지만, 잔망스러운 웃음이 꽤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단태는 그 내기에 응하면서 주양의 손이 올려진 팔을 빼냈다가 곧 손을 잡아서 자신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에 손을 끌었다.

"일단, 채운 목줄은 네 손으로 직접 풀어줘야지?"

58 단태(땃쥐)주 (gUNvMpj3Dc)

2021-08-07 (파란날) 05:06:25

땃쥐둥절.... :0 무슨 일이 있던거야 대체....?

59 주양주 (xG/c623kgY)

2021-08-07 (파란날) 05:09:58

>>55 후후.. 이제 내가 돌아왔으니까 평화 끝! 고통 시작이야.. (희번득)(말랑볼 옴냠냠)()

60 단태(땃쥐)주 (gUNvMpj3Dc)

2021-08-07 (파란날) 05:11:38

((일단 답레 쓰는데 무지 오래 걸렸음))

>>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걸 받아들이면 어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아앟...((머릿속의 마구니를 쫒아냄)) 좋아, 평온한 마음으로 한번 해보자(?)

>>51 흑흑흑 첼주가 약하고 소심쟁이인 땃쥐를 괴롭히다니 아이고 난...o<-< ((갑자기?))

61 주양주 (xG/c623kgY)

2021-08-07 (파란날) 05:14:56

>>58 >>60 괜찮아! 브레이크 조절하다보면 어쩔수 없이 오래걸리게 되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경험담)() 머릿속의 마구니를 쫓아내는거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온한 마음으로 해본다는것도 귀여워.. 무슨 일이 있었냐면 바로 이런 상황이 있었지..! (기습 볼냠)()

62 단태(땃쥐)주 (gUNvMpj3Dc)

2021-08-07 (파란날) 05:19:57

>>61 ((땃태가 급발진 하려고 해서 머리채 잡고 쌈박질하고 왔다)) 앟.....쭈주의 귀여움 센서가 나한테 돌아왔어:0 마구니는 안쫒아내면 몹시 큰일나기 때문...평온한 마음은 마구니가 다시 깃들까봐 왱알. 땃...땃!((볼을 먹히고 바둥바둥))

63 펠리체주 (XI1WqOIVmE)

2021-08-07 (파란날) 05:27:02

(조오아 센서가 땃쥐에게 돌아선 이틈을 타 심해로 간다...!)

64 단태(땃쥐)주 (gUNvMpj3Dc)

2021-08-07 (파란날) 05:27:55

>>63 ((어디가 첼주))((쮸아아아압))

65 펠리체주 (XI1WqOIVmE)

2021-08-07 (파란날) 05:32:57

>>64 크아아악 잘 기운을 뺏어가다니 땃주~~~~ 그 기운을 가져간 땃주도 곧 졸려지는 디버프를 걸어주마...!!!(털석)

66 단태(땃쥐)주 (gUNvMpj3Dc)

2021-08-07 (파란날) 05:34:24

>>65 우히히히 주말의 땃쥐는 강하다구 첼주:D!!! 아니 근데 잘 기운이어써..? 미안해...에붸엡.......((다시 되돌려줌))

67 펠리체주 (XI1WqOIVmE)

2021-08-07 (파란날) 05:46:56

>>66 (기운 받고 이불 속으로 쏙) 그럼 난 이만 자러가겠다! 땃주 쭈주도 언능 자라구~~~

68 주양주 (xG/c623kgY)

2021-08-07 (파란날) 05:47:26

답레쓰다 깜빡 졸았다.. 답레는 내일 마저 주는걸로 할게..!

69 단태(땃쥐)주 (gUNvMpj3Dc)

2021-08-07 (파란날) 05:49:13

앟..자자! 첼주도 쭈주도 굿....새벽! 굿잠!:D 내일 이벤트 7시!!!

70 렝주 (rUfnztaZSc)

2021-08-07 (파란날) 06:23:00

정말 피곤해 죽을거같은데 매미때문에 잠을 못자겠다입니다 :ㅇ...... 살려죠.....

71 단태(땃쥐)주 (gUNvMpj3Dc)

2021-08-07 (파란날) 07:33:56

>>70 ((렝주를 보듬보듬)) 매미가 울면 예민한 사람들은 힘들지.

땃쥐가 깨어있는 이유는 세탁소 때문이며.....이따 돌아와서 조금 잘 생각이니 걱정은 하지않아도 오케이o<-< 주말만 되면 맛가버리는 이놈의 생체리듬 같으니:(

72 단태(땃쥐)주 (gUNvMpj3Dc)

2021-08-07 (파란날) 07:51:24

주단태:
310 칫솔질은 까다롭나요?
칫솔질 하면서 잇몸에서 피를 본 적이 단한번도 없으니까 까다롭지는 않은 것으로 판명할 수 있을 것...(???)

037 특별한 성적취향이 있나요?
😀? 뭐요? 진단의 질문이 너무 무례하네. 고소할거야((대체다)) 오너도 모르는 뭔가가 있겠지....있을거야(?)

244 다른 사람이 가진 것 중 부러워 하는 것
부러워하는 것.....?:0 ((땃태의 주변인들을 떠올려본다))((얕고 좁은 그 인간관계란)) 없다고 한다. 응, 진짜 네버 절대로 없다는데 이건 자기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그렇게까지 남들을 본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오늘자 구몬 제출!:D

73 렝주 (rUfnztaZSc)

2021-08-07 (파란날) 08:48:53

매미 없애줘 :ㅇ.... 없애줘 없애줘 없애줘.... 나 자고싶어 :ㅇ.................
그건 그거고 진단은 진단이지! (쮸아아아아아아아압)

74 ◆Zu8zCKp2XA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09:31:44

갱신해요! 렝주 괜찮으세요?!8ㅁ8

75 ◆Zu8zCKp2XA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1:15:12

끌올합니다! 다들 맛저하시구... 저도 얼른 도착해야겠네요 하핳하ㅏ.....ㅠ

76 ◆Zu8zCKp2XA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1:20:16

아니 맛저래.. 맛점이요!!!!

77 노리(잉)주 (BwW0Ocaq1.)

2021-08-07 (파란날) 11:30:50

갱신할게요. 첼주 일상 고생하셨어요.🥰 열은 해열제 덕분에 좀 떨어지긴 했는데 혹시 몰라서 아침에 검사를 받고 왔네요. 이이이...일-퇴근만 반복했는데..이이이이..😬

다들 맛점하시고, 오늘 하루도 파이팅이어요.😊

78 ◆Zu8zCKp2XA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1:31:57

두 분 일상 수고하셨구 잉주 어서와요!!!!

전 출근 도착하자마자..... 점심 먹을 거예요!(끄덕)

79 렝주 (rUfnztaZSc)

2021-08-07 (파란날) 11:35:56

잠을 자고 싶은데 :ㅇ..
못자고 있어요 :ㅇ..... 너무 시끄러워 :ㅇ......... 이 느낌 마치... 짜증이 잔뜩 난 부네가 된 기분이야 :ㅇ......

80 ◆Zu8zCKp2XA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1:37:38

렝주 어서오시구.. 아아앗.....(뽀다다다다ㅏㅁ) 매미 왜 자꾸 시끄럽게 울어서 렝주 못 자게 하니야악!!!😭😭😭

81 노리(잉)주 (BwW0Ocaq1.)

2021-08-07 (파란날) 11:47:22

렝주...😢((비장한 표정으로 살충제를 꺼내 밖으로 나가요..!!))

82 렝주 (rUfnztaZSc)

2021-08-07 (파란날) 11:53:21

매미도 시끄럽고 에어컨도 시끄러워 :ㅇ.. 선풍기도 시끄럽고 밖에 차 지나다니는 소리도 시끄럽고.. 으아아악 핸드폰 충전기 소리도 시끄럽고 하나하나 신경쓰여서 버티질 못하겠다 :ㅇ!!!!!!!!!!!!!!!!!!!

83 ◆Zu8zCKp2XA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1:54:13

으아아악 렝주8888888 고생이 많네요888888877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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