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8065>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five :: 1001

당신이될수도있는데,

2021-08-06 05:04:41 - 2021-08-07 21:43:59

0 당신이될수도있는데,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05:04:41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84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2:52:40

>>71 너무 풍파에 휩쓸린 그 무언가가 돼 있어서 아랑주인 줄 못 알아봤디야... (입안에 멘토스 까넣어줌) 어서와. 좋은 밤...이라곤 할 수 없어 보이지만 이제부턴 좋은 밤이 될 거야! 여기서 같이 놀아도 좋고, 피곤하면 푹 쉬러 가!

85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2:53:15

>>81 몇번이고 걸리면 쪼인트가 고자킥으로 바뀌니 주의

86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2:56:13

>>85 ... 아픈게 해인이 탓은 아닌데 ...

87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2:56:22

>>80 쮸쀼쮸쀼(간식 줘)

나는 걸어가기엔 멀고
무얼 타기엔 애매한 길을
누구보다 많이 갖고 있다

청파동의 밤길은 혼자 밝았다가
혼자 어두워지는 너의 얼굴이다

박준, 관음 - 청파동 3

뭔가 우동이가 생각나는 시였어요 <:3

88 우동주 (/3R6hyzkiw)

2021-08-06 (불탄다..!) 23:00:06

>>8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떡해... 글에서 진짜 서러움이 묻어나오는거.... 🤣
>>87
뭉클해지는 글이네요 (´°̥̥̥̥̥̥̥̥ω°̥̥̥̥̥̥̥̥`) 우동이뿐만 아니라 민규도, 다른 아이들도 복잡한 길 사이를 하나쯤은 걷고 있겠죠? 청춘물이라는 밝은 분위기속에 가려서 매번 그런 모습을 찾을순 없겠지만요. 좋은 시 선물해주셔서 고마워요 민규주 😊

89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02:11

착하다는 말에 그제서야 선하는 기쁜 듯 웃었다. 마치 그게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인양 아이처럼 천진한 얼굴이었다. "고마워." 작지만 분명한 의사표현. 그건 분명 거짓이 아니었을 것이다. 목적를 이룬 소녀는 금방 조용해졌다. 아까보다는 성의 있는 반응이 돌아온다. 경청하는 듯 눈을 말갛게 뜨고 적절한 타이밍에 고개를 끄덕이는 빈도가 높아질거라는 소리다.

"그래, 거짓말은 나쁘지."

순순히 수긍해준다. 자신은 정작 때에 따라 적절히 거짓말을 애용하고 있는 처지였지만 굳이 입밖에 그 사실을 내놓을 정도로 사교성이 없진 않았다. 당장 떠오르는 감상도 안 들키면 그만 아닌가 정도였다.

내가 원하는 게 뭔 줄 알고? 원하는 걸 가지고 있지 않다는 오해를 굳이 풀어주지 않았다. 다만 주원을 스치는 시선에 웃음기가 가득 담겨있었다. 칭찬 받고 인정받는 것은 날적에 아로새겨진 각인과도 같아서, 그 별 것 아닌 몇마디 말에 차가운 집착이 느껴질 정도였다.

"으음, 늑대였구나."

늑대라는 말에 선하가 급격히 성의 없어지는 일은 없었다. 양들 앞에서 유독 내숭부리는 기질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대뜸 잘 대화하고 있는 늑대한테 시비를 거는 일은 결코 없었다. 물론 가끔, 아주 이따금씩 그런 충동에 시달리기는 하지만 실행에 옮긴 적은 거의 없었다. ...아마도.

"그럼 넌 곧 나를 싫어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대신 선하가 집중한 건 그의 능력과 성향이다. 선하는 솔직해지기로 한다. 괜히 속이기 어렵고 칭찬도 박한 사람에게 잘보이려 노력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거짓말이 더 좋거든." 넌지시 중얼거린다. 어떻게든 웃음을 지어내던 안면근육이 탄력감을 잃는다. 미소가 거두어지니 한층 무심해진 얼굴이 보인다.

"너, 가만보니 못됐네. 자기만족적인 선행에는 내가 그다지도 중요하지 않잖니. 네 기분을 위해 날 이용했다면 적어도 티는 내지 말았어야지. 나 역시 이렇게 노력했는데 말이야. 안타까운 일이야."

모두에게 주어지는 친절에는 감흥을 잃고 만다. 특별하지 않은 존재가 되는 건 유쾌하지 않은 일이다. 파문 없이 고요한 얼굴이 맥없이 기울어진다. 동시에 기민하게 주원을 훑어본다. 아, 기분 나쁘게 하고 싶다. 저열하고 원초적인 욕망에 마음이 기울기 시작한다. 따뜻한 손이 제 손 위로 겹쳐졌으나 선하의 손은 여전히 차갑기 그지 없었다. 비를 흠뻑 맞고 내려간 체온이 여실히 느껴진다.

"터그 놀이라도 하고 싶은 모양이지? 짐승이 되게?"

그건 선하의 주종목이었다. 따라 미소지은 선하가 손에 힘을 준다. 헛으로 수영을 한 것은 아닌지 약한 힘은 아니다. 온 힘을 다해 우산을 미는 척하더니 갑자기 제게 우산을 끌었다. 깨져버린 힘의 균형에 차칫하면 누구 하나 넘어질 수 있는 일이었지만 선하는 그런 걸 신경쓸 정도의 문명인은 못된다. 확실한 건 우산이 마구 흔들리며 둘 다 비를 고스란히 맞게 될것이다. 게슴츠레 눈을 뜨고는 웃는다.

"멋대로 남 챙겨주면서 이런 일조차 각오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 주원아?"

상황에 맞지 않게 상냥한 음성이었다.

90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02:52

>>89 아이고 미스 선하 - 주원 입니다!
그리고...... 음.... 망했네요 (머리탁) 이렇게 친구 없는 아싸의 길을 걷게 되는 선하...

91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3:03:32

안돼 선하 아싸길 못걸어요!!

92 배사라 - 강해인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03:45

"나라고 뭐 한달에 용돈을 마구마구 받는다던가 그런 거 아니거든..."

사라는 입을 뾰족거렸다. 사라의 아버지는 생일선물이나 이런저런 축일을 빌미삼아 사라에게 선물을 주는 일은 잦았지만, 오히려 사라에게 주는 용돈에는 인색한 편이었다.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돈 귀한 걸 가르쳐주는 것이라나. 그렇지만 사라는 자기 처지가 해인에 비하면 천하에 복에 겨운 것을 알았기에 그 이상 투덜대진 않았다.

"아하, 그런 식?"

하며 사라는 거대한 나무를 한번 훑어보았다. 해인은 세 번째로 접하는 일이고, 사라는 두 번째로 접하는 일이다. 사라가 세 번째로 이걸 접할 때는 이 고목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사라의 기억에도 남아있을까?

사라는 해인보다도 키가 한참 작은 탓에, 그것을 훑어보기 위해 해인보다 고개를 더 많이 움직여야 했다. 결정적으로 그 "구멍" 이라는 게 거의 자기 목 높이께쯤에 있는 것을 보았을 때는 사라는 아주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으음... 하고 못마땅하게 목을 골랐다. 배사라. 산들고 숏다리 넘버원. 다리가 짧아 슬픈 짐승.

"이루고 싶은 소원이라─"

사라는 어깨를 으쓱했다.

"글쎄, 사실 내가 원하는 건 내가 이루어버리면 그만이거든."

그래, 배사라라는 아이는 그랬다. 자신만만하고, 높은 콧대에 걸맞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시건방지고 줏대있는 꼬맹이. 그렇지만 겨우 늑대 한 마리의 능력으로도,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나 하나 발버둥친다고 못 이루는 것들도 있더란 말야..."

하며 사라는 팔에 걸치고 있던 브리프케이스의 지퍼를 열고, 손바닥만한 메모장과 볼펜을 꺼냈다.

"뭐, 고장난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는다고, 소원이 이루어졌다는 말이야 우연의 일치겠지만, 이따금은 바보같이 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정작 이런 말을 한 본인은 이따금이 아니라 평상시에 바보라는 점은 잠깐 외면해주자. 사라는 메모장에 뭔가를 슥슥 적어서는, 그것을 꼬깃꼬깃 접어서 북 찢고 나무에 난 옹이구멍 안에 떨어뜨렸다. 쪽지는 곧장 나무구멍 옹이 깊숙한 곳, 손 닿지 못할 곳으로 굴러떨어져내렸다. 사라는 눈을 감고, 숨을 내쉬며 손을 모아서 소리없이 기도했다. 아주 타이밍좋게도, 산들바람이 불어 사라의 머리카락과 꽃잎이 흩날렸다.

"뭐 이런다고 딱히 당장 뭐가 바뀔 리는 없겠지만... 한 번쯤은 이런 것도 해볼 만하겠지."

93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04:42

본격 오너가 놀리기 재밌는 캐릭터 배사라.

94 연호주 (TaKYvqJea.)

2021-08-06 (불탄다..!) 23:07:35

등자아아아앙!! (폴짝)

95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3:08:32

연호주 어서오세요!!!

96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3:08:53

연호주 어서와~~~!

97 사라주(연호주 엇서와 좋은저녁~~을 나메칸에 적고 있었음)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09:04

연호주 엇서와 좋은저녁~~

98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3:10:13

다이스 다이스 ...
.dice 1 2. = 1
1빈다
2안빈다

99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3:10:14

연호주 하이하이여요 >:3!!!!!!!!

100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10:28

Picrewの「もっとももいろね式美少女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l28FMkW501 #Picrew #もっとももいろね式美少女メーカー

온김에 사라나 봐랏!!!

101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10:32

>>91 (그나마 있는 선관봄)(애 성격봄)(절레절레) 친구 5명 만들기가 어장 목표...

연호주 어서와요!

102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11:08

>>98 Vㅔ리 굿
복권당첨 빌어버려

103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3:11:10

>>101 같이 성격 안조은 해인이가 친구 해줄께요 8-8

104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12:08

헉 사라 픽크루 넘 분위기 잘 맞고 예쁜 것 같아요 픽크루는 워낙 분위기 달라서 같은 캐도 분위기 맞추기 힘든데 🥰

105 사나늘-양호실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3:13:07

따분하다.
지겨운 곳. 1층에 위치한 양호실 창가에는 그녀가 키우는 자잘한 식물들의 화분이 있다. 그 아이들의 이름은 제각각 달랐지만 그것은 그저 그녀가 기분에 따라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기억한들 소용없었다. 그중에서도 아끼는 것은 자그마한 선인장 화분일까. 이름은.. -그때 창밖에서 아이들의 간드러지는 웃음 소리가 흐른다. 창밖의 풍경엔 학교의 운동장이 가득 담겨있다. 그녀의 할일은 그저 게임 속 npc처럼 이곳에서 갇혀 학생들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약품 등의 잡일을 처리하고. 또 퇴근 시간만을 기다린다. 학교를 벗어난 그녀에겐 자유가 있다. 창밖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은 시끄러웠고 또, 훈련받지 못하는 짐승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면 꾸중을 먹곤 한다. 뭔 상관이래.

지루한 그녀의 손에는 두꺼운 책이 들려있다. 커버의 색은 초록이었고, 꽂힌 책갈피는 이미 반을 갈라놓았다. 그녀는 볕이 드는 창가에 앉아, 아 그러니까 정말로 창문틈 바깥쪽에 있는 조그만 시멘트 공간 위에 걸터 앉아서. 책장을 넘겼다. 오늘의 책 제목은.. 그쪽에겐 별로 알려 주고 싶지 않으니 그 내용은 그녀만이 알겠다. 나늘, 그녀는 나른하게 뜬 눈으로 눈꺼풀을 조용히 깜박이며 시간을 죽이다 책의 내용이 절정에 다다랐을 즘에 네모난 창틀 벽에 상체를 기대고 펼쳐 놓은 책을 얼굴 위에 덮었다. 오늘은 별달리 구르는 바보 학생은 없나보군. 그녀는 위험한 창가에 여전히 걸터 앉아 얼굴은 책으로 가린 채 팔짱을 끼고 낮잠을 잘 생각인 듯했다.
이젠 완벽하게 흉내낼 수 있을 것 같은 너무나도 익숙한 양호실의 낡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기 전까진.
나늘은 소리를 들었음에도 움직이지 않고 무시해버리는 게, 정말 되바라진 양호 선생이구나 싶은 것이다.

106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3:13:33

앗 맞아 선하주 저 미리 선관 예약해놔두 될까요 >.0
나중에 시간되실때 마! 민규주! 하구 불러주심 되는 그런

사라 픽크루 넘 예뻐요

107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14:10

>>104 선녀.. 아니 선하주한테 이런 말을 들어서 더 의미깊은 것 같아..

108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15:41

우리 딸내미 귀엽다고 애껴들주셔서 감사합니다 흑흑

109 규리(🍊)주 (nwoFYiTA5w)

2021-08-06 (불탄다..!) 23:16:04

갱신이야:P

아 선관..... 호련주 혹시 선관 예약 걸 수 있을까? 같은 1학년이니까!!! 저번에 말했었는데 호련주가 발견 못한 거 같아서.. ':3

110 규리(🍊)주 (nwoFYiTA5w)

2021-08-06 (불탄다..!) 23:16:22

오 사라 예뻐!!(야광봉)

111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3:16:47

우동주의 첫일상을.. 되바라진 양호선생님이 먹어버려도 되는 걸까......ㅠ ▽ㅠ

주원이랑 선하 일상 너무 맛있네요 ..냠..냠냠.. 어떻게 진행될까 두근두근

연호주 어서오세요! 오늘도 활기차시네요 ㅎ▽<

112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17:24

>>103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 성격 나쁜 둘 만나면 어떻게 될지 넘 궁금해요 ㅋㅋㅋ

헉 나늘쌤........... 벌써 추억 개조당해버렸어요...

113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17:37

규리주도 어서와!!!

114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3:18:00

양호쌤 넘 매력덩어리이신데유 할쟉할쟉 민규야 양호실가게 함 다쳐봐라 (????)

115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3:20:24

>>109 규리주 어서와 ^ㅁ^)~

116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20:52

>>106 앗 당근빳따죠 좋습니다~! 전 지금부터 새벽까지는 시간 될 것 같네요. 민규주께서 편할때 불러주세요!

>>107 아니 어째서죠?! ㅋㅋㅋ 그렇지만 사라주께서 가져오시는 픽크루 신기하게 공통된 분위기랑 인상이라서 넘 신기해요 ㅋㅋ 그만큼 캐릭터를 잘 이해하셨다는 거죠~~~

117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22:06

아이고 놓쳐버렸네요 규리주 어서와요! 굿밤이에요.

118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3:22:16

>>1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추억개조인가요ㅠ▽ㅠ?크윽 표현 귀여우셔.......
>>114 민규가 다치면 속상하죠ㅠ▽ㅠ그런데 민규는 활동하는 걸 좋아하니 양호실을 자주 들락거렸을 것 같긴 하네요

규리주 어서오세요 ㅎ▽ㅎ)/~!!!!!!

119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3:23:54

>>116 선관스레로 모실까요 손님?

>>118 아마 별달리 구르는 바보 학생 원탑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두 하구요
선생님 일하세요

120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25:27

>>118 ㅠㅠ 나늘쌤... 저 뛰다가 넘어졌는데 다음부터 귀찮으니까 다치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적폐캐해중)

>>119 좋습니다 갱신해놓겠습니다~

121 강해인 - 배사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3:26:31

아무래도 사라는 나보다 키가 한참 작아서 옹이구멍이 목 부근에 위치해있었다. 뭐 쪽지 하나 넣는거니까 어려운 일은 없겠지만 순간 내가 들어줄까? 라는 장난을 치려고 말이 목구멍의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렸다가 꿀꺽, 하고 들어갔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사라한테 쪼인트를 까일만한 말이기도 하고. 키로 놀리는거 싫어하니까 오늘만 봐주자(?) 라는 생각이기도 했고.

" 항상 자신감에 넘치네. "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주면서 그녀가 소원을 비는걸 바라보고 있었다. 누가 보면 오만에 가까운, 넘치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오랫동안 옆에서 사라를 봐온 나는 이 녀석이 하는 말이 사실인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고자 하는 것은 해내는 것이 배사라였으니까. 하지만 또 그녀 말대로 아무리 발버둥 쳐도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한정이 되어있기에 고독한 늑대는 혼자만의 왕국에서 왕 노릇을 하다가 쓸쓸히 죽어가게 되는 것이다.

" 그럼 나도 빌어볼까. "

소원은 빌지 않는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옆에서 비는걸 보고 있으니 나도 빌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정말로 밑져야 본전이니까 일말의 기대감 하나 없이 고등학교의 마지막 학년에 추억을 하나 더 새긴다는 생각으로 메모지를 꺼내들어 소원을 적었다. 그리고 가로로 한번, 세로로 한번 접어서 옹이 구멍에 조심스럽게 넣고 눈을 감은채로 두 손을 모아 가볍게 소원을 빌었다. 너무 진심이 되어버리면 기대를 할 것 같았기 때문에.

" 소원 이루어지면 좋겠네. "

이젠 정말 하교만 하면 끝이다. 소원을 빌러 오는 다른 학생들을 뒤로 하고서 나는 다시 교문쪽으로 몸을 돌리면서 얘기했다.

" 자 그럼 집에 갈까? 오랜만에 이 오빠가 데려다줘? "

어릴때 내가 막 데려다준건 아니었지만 등교도 하교도 같이 했던 날이 많다 보니까 내가 사라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 일도, 그 반대의 일도 많았다. 지금에서야 바쁘니까 같이 하교하는 것도 시간이 잘 안맞지만 오랜만에 기회가 왔으니 기왕이면 예전처럼 데려다줄까, 하는 생각이었다.

122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28:25

이렇게 일상 하나에 파이 두개가 캡틴의 파이상자에 들어갑니다 음 굿

123 주원 - 아랑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23:28:40

"그럼, 혹시 아랑이 소원 이루어지면 말 해줘야돼?"

주원은 흰 이를 살짝 드러내며 쾌활하게 미소지었다.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언젠가 아랑이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알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 하고. 막연한 기대를 품은 것이었다.

아랑이 소원은 적는동안 주원은 담요에 앉아 나긋한하게 불어오는 봄향기에 보이지 않게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응, 괜찮아.' 그렇게 혼자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되뇌었다.

아랑이 소원 작성을 끝내고 가자고 말하자 주원은 일어서서 "가자!" 하고 밝게 대답했다. 그녀의 보폭에 맞추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거대한 벚나무로 향한다.

아직 완전히 변하지 못했던 1학년. 그 때의 소원은 즐겁고 행복해지는 것이었지만, 마음 속으론 그렇게 되기 위해 자신이 변하기를 빌었다.

편안하게 진짜 자신을 받아들이고 진정으로 미소지을 수 있게 된 2학년. 1학년 때와 마찬가지로 소원은 즐겁고 행복해지는 것이었지만, 마음 속으론 타인에게 빛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빌었다.

그리고 3학년. 글쎄, 무엇을 빌까. 그에게 남은 1년의 시간동안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지만, 그것은 위선적인 소원이었다. 단지 스스로를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자애를 가진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그런 소원. 주원은 그렇게까지 착한 사람은 아니었다.

주원은 지극히 개인적인, 그리고 스스로를 위한 소원을 빌었다. 모두가 행복하게 오래- 따위가 아닌.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소원. 그저 행복과 같은 막연한 것이 아닌, 그가 행복해질 수 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을.

누군가가 슬퍼지더라도.

누군가가 상처받더라도.

누군가가 자신을 원망하더라도.

주원은 아랑이와 함께 내려다보는듯한 벚나무 아래에 서서 그 종이를 나무 기둥 틈에 넣어두고 두 눈을 감고 손을 모아 간절히 소원을 빌었다. 두 눈을 감고 그다지 평소엔 기대지도 않는 신에게. 어느 신일까? 소원을 이루어주는 신? 벚나무의 신? 아니면 다람쥐의 신?

누구에게 비는지도 정확하지 않은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다니. 편리하기도 하지. 적당하기도 하지. 하나, 그 신이 변덕쟁이 신이라면 그의 소원을 이루어줄 것이다. 모두 ~하길 따위가 아닌 오직 자신만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타인따윈 신경쓰지 않은 이기주의의 극을 달리는 소원이었으니.

소원을 빌고난 뒤, 벚나무에서 작은 벚꽃잎 몇개가 하늘하늘 떨어져 내렸다. 본능적으로 떨어지는 벚꽃 하나를 시선으로 쫓다보니, 그 벚꽃은 취한 것 마냥 봄바람을 타고 흔들흔들거리다 소원종이를 넣어둔 나무 기둥속으로 들어가 주원이 방금 넣어두었던 자신의 종이 위에 정확하게 안착했다.

124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3:29:14

>>119 이제 민규의 실루엣만 보아도 머리를 짚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민규와 키차이가 쑥쑥 나는 것에 치이네요
>>120 맞아맞아 다음엔 또 다쳐서 오면 약 안발라 주고 진짜 침발라 주고 보낼거라고도 하셨죠 ㅠ▽ㅠㅋㅋㅋㅋ귀여우셔!!!

125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3:31:00

>>122 파이가 가득한 캡틴은 행복해요 ㅎ▽ㅎ와하하 아이들의 귀염깜찍한 소원같으니라구..

126 졸림다람취 (06a2yS61lI)

2021-08-06 (불탄다..!) 23:31:51

머지.. 반달가슴곰이랑 다람쥐랑 곰 검색하다가 이거 조금 민규 생각난다.. 하는 이미지를 찾은 것입니다... :3 무해한 게 민규같아 ㅎㅁㅎ

인사해주신 분들 다들 곰마워... 하지만 아랑주는 기절잠할때까진 깨있고 싶고, 새벽에도 같이 놀고 싶은 것입니다.. ㅇ(-(


졸림이라서 레스가 잘 안 읽히는데 선하 나쁜 여자의 매력...이 이런걸까 싶고... 사라주는 저랑 마음 통했나요...?? 저 아랑이 만들고 있던 픽크루가 저거 였는데...oO 사라 귀엽다.. 이 분이 아랑이 친구시다.. (사방팔방 자랑) 양호쌤과도 일상 너무 끌리네요.. 엄청.. 귀찮게하고 싶은데 그러나 양호실에서 쫓겨날 것... 8_8


오신분들 어서오세요... >>1-1000

127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3:34:08

>>126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귀여워엇
나뭇가지는 아랑이가 준 건가요?(????????????) 아기다람쥐가 준 선물이란다 최민규 소중히 여겨라.............

128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3:35:04

아랑주 어서오셔라!!! (쓰담쓰담)

129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36:42

아랑주 어서와요! ㅋㅋㅋ 나쁜 여자의 매력이라니 과찬이십니다 (수줍)

위키 구경하는데 다들 위키표 정말 기깔나게 뽑으셨네요... 어쩜 다들 이렇게 위키를 잘하시는지 대단하셔요 ㅋㅋㅋㅋ

130 규리(🍊)주 (nwoFYiTA5w)

2021-08-06 (불탄다..!) 23:38:10

아랑주 어서와!!

131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3:38:43

>>126 아랑주 어서와~~!! ㅇ.<
>>129 ㅋㅋㅋㅋㅋㅋ 방금 선하 위키 구경하구 왔다! 선관 넘 귀엽게 쓴 거 아녀 ㅠㅠ

여러분의 위키.. 한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132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40:28

>>131 헉 좋아해줘서 다행이네요 ㅋㅋㅋ 사실 너무 노골적으로 썼나 걱정했거든요. 사하 선관 설명도 잘 읽었습니다! ^ㅁ^ 마음에 들어요.

133 호련주 (gVc4evBqCg)

2021-08-06 (불탄다..!) 23:40:33

(방이 너무 따뜻해서 책상에 엎드려 자다 옴)
오랜만에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느낌
>>109 헉 그걸 못봤었다니(머리박) 언제 얘기 꺼낼지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잘 됐네 :3 편할 때 말 걸어줘. 아니면 지금이라도 좋구!

134 배사라 - 강해인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40:37

"다른 누구도 아닌 나라구!"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는 말은 일반적으로는 칭찬이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아닐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집중하지 않을 때의 사라는 별생각 하지 않는 마음편한 꼬맹이였고, 사라는 잘난체하는 웃음을 얼굴에 함빡 걸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오는 해인의 손에 발돋움을 해서 머리를 디밀었다. 이래서야 늑대라는 이름이 웃기다. 그렇지만 웃기다고 하더라도 들어줄까? 라는 말은 안 하기를 잘했다는 것을 고지해둔다. 방금 그 정도면 쪼인트가 아니라 어디 한 군데를 와그작 물렸을 테니까.

"간단하게 타로점 보는 느낌으로 빌어보라구. 심지어 이 나무는 복채*도 안 받잖아?"

별 무게 싣지 말고, 가볍게. 내가 빌었던 것처럼. 사라는 해인이 소원을 빌 수 있도록 물러서 주었다. 소원 이루어지면 좋겠네- 하는 말에,

"글쎄 소원따라 다르지."

하고, 대체 왜인지 모르겠는데 어째 불신이 묻어있는 것 같은 시선으로 해인을 가만히 바라보던 사라는 닫는 것을 깜빡했던 브리프케이스를 탁 닫고는 어깨를 으쓱했다.

"뭐 너한테 득이 되는 소원이면 좀 이뤄졌으면 좋겠는데 말야."

이젠 정말 하교만 하면 끝이다. 하교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잠오는 데 도움되는 진정음료를 사주는 것을 빼면 말이다. 해인을 따라 교문쪽으로 몸을 돌리면서, 사라는 아까 관뒀던 장난을 다시 시작했다.

"그렇지, 집에 가자구. 다만 집에 가는 길에 편의점에는 들러주셔야겠어. 오. 빠."

사라는 짐짓 사악하고 짓궂은 미소를 얼굴에 씨익 띄웠다. 물론 편의점에서 사주게 될 것은 테아닌이 충분히 든 진정음료였지만, 편의점에 도착할 때까지는 고추튀김맛 과자나 불닭치즈맛 찰떡아이스나 계란후라이맛 감자칩 등으로 신나게 놀려먹어줄 작정이다. 얘 세상에 끔찍한 혼종이 이렇게나 많단다.

# 슬슬 일상 마무리각이 보이는데 여기서부터 마무리해주면 돼!
# 다만 다음 레스가 잇기 좋은 레스라면 이어올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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