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8065>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five :: 1001

당신이될수도있는데,

2021-08-06 05:04:41 - 2021-08-07 21:43:59

0 당신이될수도있는데,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05:04:41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1 우동주 (cjmgklTEfs)

2021-08-06 (불탄다..!) 21:33:33

의도치 않게 마지막 나메를 홀라당 먹어버렸다 X0

2 우동주 (cjmgklTEfs)

2021-08-06 (불탄다..!) 21:34:41

마지막에 호련주도 오셨네요. 어서와요! 🥰

3 홍현주 (51.bN5CY6o)

2021-08-06 (불탄다..!) 21:35:33

새로운 집, 새로운 기분, 새로운 기분으로 일상 돌리기? 일상은 내일부터 돌려봐야겠어요! 너무 오랜만에 돌리는 일상이라 제가 일상을 돌려본 적이 있는지도 가물가물 하지만 괜찮겠죠!

4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1:35:51

아이고 미리 올려둔다는걸 놓쳤네요

내일 8월 7일 토요일 오후 9:00시부터
이벤트 진행 출석체크 받겠습니다 미리 공지해두겠습니다 ㅎ▽ㅎ

5 사라주(스레갈리기전에답레를주고싶어서헐레벌떡써옴)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1:37:32

8ㅁ8!!!!!!

6 배사라 - 강해인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1:37:55

situplay>1596264107>763

어설프게 똑똑한 사람은 최악의 경우부터 상정하곤 한다. 그래서 사라의 입에도 성공하지도 못했는데 건강에 발목 잡히면 어쩌려구, 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솟구쳐올라왔다. 그러나 사라가 그걸 입밖으로 내뱉는 일은 없었다. 어설프게 똑똑한 정도에서 차스푼 한 숟갈쯤 덜 똑똑해서 그런 건지, 한 숟갈쯤 더 똑똑해서 그런 건지. 사라는 해인을 조금 걱정되는 눈길로 올려보다가

"푼돈 벌려다 병원비 나가지 않게 조심하셔."

하고 말할 뿐이었다. ...성공하려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아니라 공부를 해서 좋은 직장을 구해야 할 텐데.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게 해인을 몰아붙이는 현재가 원망스러워, 사라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 가슴을 퍽퍽 치는 해인의 반응에 헤헤헤 하고 웃어버린 것은 입술 깨문 것을 숨기려고 하는 것이리라.

"그런가? 후헤헤헤헤."

꿀밤 마려운 웃음을 웃어보인 사라는, 해인의 질문에 해인에게로 빙글 돌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 바람에 브리프케이스 가방이 한번 흔들렸다.

"그냥, 뭐 가는 길에 구경 한번쯤 괜찮잖아?"

가방이 두 번 흔들렸다. 이번에는 사라가 그것을 쥐고 흔들어보인 것이었다.

"펜이랑 메모지는 나도 있다구. 음- 그 소원을 정확히 어떻게 빌어야 한대?"

7 주원주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21:44:51

저녁먹고 갱신임다- 다들 하위!

8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1:45:58

주원주 어서와~

9 주원주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21:48:14

사라주 안녕-! XD

10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1:49:59

>>5 앗 그래도 새로 갈린 스레에 적는 게 더 보기 편했을테니 괜찮아요!!

주원주 어서오세요 ㅎ▽ㅎ!

11 주원주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21:50:44

선하주 오시면 situplay>1596266089>909 답레 여기에 있어요!

12 주원주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21:50:58

>>10 지구캡틴 하위!

13 최민규 - 은사하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1:53:08

"그거 좋지. 왜, 일부러 식당 가서 모르는 것만 시킨다는 사람도 있잖아."

복불복이라 하니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했던 아메리카노와 까나리액젓이 생각났다. 그걸 보며 다들 비염이라도 있나,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아무리 그래도 냄새로 알지 않나. 사실 안 해봐서 모른다. 그리고 설마 식당 메뉴 복불복이 그 정도 수준이겠어. 기껏해봐야 밥 남기는 수준에서 그칠 게 분명했다.

"으음.."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사하를 바라보았다. 어림도 없다는 표정을 짓다가, '죠-'하는 것에 결국 손을 풀어버렸다. 애초에 그렇게 화난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는 장난에 가까웠다. 기대하던 반응은 모두 봤으니까. 아마 그냥 사과가 받고 싶었던 모양이다.

"이번 한번만 용서해줄게."

웃으며 말했다. 다 먹은 메로나 막대 끝을 질겅거렸다.

"시간 빨리 가네.."

시계 한번 보고 머리 긁적였다. 슬슬 집에 가볼 시간이었다. 더 늦으면 누가 잔소리해서 말이야, 하고 덧붙이며 일어섰다.

"내일 보자, 떡볶이 맛있게 먹었어."

막상 작별 인사를 해놓고선, 아마 사하가 가는 방향 쪽으로 조금이나마 걸으면서 나머지 대화를 나눌 게 분명했다. 횡단보도 같은 것에 다다라서야 제 집 방향으로 뛰어가겠지. 저도 뻔히 알면서, 괜히 하는 인사였다.

#수고하셨습니다 >.0 사하 넘 귀여웟

14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1:53:18

헉 낼 이벤트구나 메모메모...! 주원주 어서와~~~

15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1:53:58

다들 하위하위여요

16 주원주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21:54:21

이벤트 반드시 참여할거야!

아 무슨 이벤트인가요 지캡?

17 주원주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21:54:35

사하주 민규주 하위~~~

18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1:54:59

.oO(페로몬 이벤트였던걸루 기억하는디)

19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1:56:12

분명 이벤트 보기를 두 개 던져주었던 것 같은데
다들 페로몬 이벤트만 기억 해주시는 군요 ㅎ▽ㅠ우뭄

20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1:57:09

그게 임펙트가 있었어서요 <:3
딴 거는 짝겜이었지요 기억하구 있다!

21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1:57:53

(어제 없었기에 아무것도 몰?루)

22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1:58:08

민규도 넘 귀여웠어 -///- 치열한 가위바위보도 재밌었다 ㅋㅋㅋㅋㅋ 민규주도 고생 많았어! 일상 고마워~~

23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2:00:27

떡 볶 이 메 이 트 최 고 야
재벌놀이두 잼썼답니다 홀홀 사하 너무 기여운것

24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2:00:55

두 분 일상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둘이 조합 넘 귀엽네요

25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2:01:16

(터덜터덜) 갱신..........해요....
픽크루 플로우 돌길래 수수숙 만들어봤어요 대충 요런 이미지라 생각해주심 될 것 같아요
그럼 전 다시 답레 쓰러 가겠습니다~
Picrewの「たょ錬成」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DX4g9yYuq1 #Picrew #たょ錬成

26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2:01:39

>>25 크아악 여신이다 크아아아악

27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2:02:29

>>25 크윽.......소굽친구.......선하.....살아있길....잘했다......

28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2:02:38

아... 혐생을 견딘 보람이 있어. 행복해...

29 주원주 (6AQxbLQ8Dw)

2021-08-06 (불탄다..!) 22:03:00

선하 이쁘다아아아아 근데 제가 상상했던거랑 되게 비슷해서 놀랐어요!!! 와... 역시 선하주의 묘사가 좋았던거구나...

30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2:03:53

크으윽 선하 왤케 예뻐요 ..

31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2:05:18

여러분들의 칭찬 세레에 부끄러워져버렸어요........ 관심 너무 좋은데 너무 부끄럽다...ㅎ.ㅎ..... 다들 감사합니다 저도 매번 픽크루 잘보고 있어요 기력이 없어서 관전만 할 뿐......... 다들 선남선녀인거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 진짜진짜 답레쓰러갑니당~

32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2:06:01

배사라는 저무는 태양을 등지고,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있잖아, 나는.
네가 행복하길 바라.

진단메이커 https://kr.shindanmaker.com/955870

오... 50% 정도 사라네. 사라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행복했으면 하지만, 자기 행복도 빼놓지 않는 욕심쟁이니까 "우리가 행복하길 바라" 라고 말했을 텐데.

그러니까 산들고 모두들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33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2:07:06

>>32 모두의 행복을 바라는 사라 너무 사랑스러워요 ^-ㅠ 러블리

34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2:10:31

>>25 내가 선하 예쁠 줄 알았어...... 첨부터 알았어.... 흑흑 감사한 미모ㅠ
>>32 사라 넘 선하구 맘 예뻐버려ㅠㅠㅠㅠ 울 갓기 사라두 행복하자~~~!

35 우동주 (VaPqL/p4ag)

2021-08-06 (불탄다..!) 22:10:53

역시 잠깐 자리를 비우고 오니 다시 화력이 살아났어.. 🔥🔥 제가 아는 이벤트는 소원 이벤트밖에 없었는데 차근차근 준비하고 계셨다니. 우리 캡틴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 😭 (격한 감동) 돌아온 주원주, 민규주 선하주 다들 반가워요 🤗 픽크루도 너무 예쁘고 맛있는 진단까지 기쁜 마음으로 덥썩! 🥰

이제 천천히 일상을 구해보려고 해요. 손이 비거나 일상 고프신분 계시다면 저와 함께 손뼉 맞춰봐요 XD

36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2:11:09

246 캐릭터가 등장하는 소설이 있다면 그 첫 문장은?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047 가장 기억에 남는 애인
(사라가 찐텐으로 분노했다. 질문자의 손을 와그작 깨물었다.)

116 캐릭터의 입의 특징은? (입술 색, 입꼬리, 입술 두께 등)
살짝 고양이입에, 이빨이 날카로운 편! 입을 다물고 있으면 작아보이는데 신축성이 좋아서(?) 씩 웃으면 좀 커진다

진단메이커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37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2:13:08

>>35 방금 전까지 일상 돌려서 찌르기가 찌금 애매해져버렸답니다 <:3 우동이 먼 발치에서 매우매우 귀여워하고 있어요 너무너무 귀엽다

>>36 질문자 손 다이조부하나요 ^p^
고양이입 최고야 모에해 귀여워

38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2:14:38

>>35 돌리고 있는 일상이 있는데다 이젠 픽크루까지 만져보고 있어서 ^q^...!!! 우동이... 만나봐야되는데...!!

>>37 실제 네기토로 중점.

39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2:15:19

>>35 앗 제가 비는데 괜찮을까요 ㅎ▽ㅎ??? 어떠세요!

40 우동주 (VaPqL/p4ag)

2021-08-06 (불탄다..!) 22:18:37

>>36
맛있는 진단.. 😋 일상을 돌리진 못했지만 가벼운 썰풀이로 우리 산들고 요정들에 더 가까워질수 있는것 같아서 좋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진단 하나! 😆

성우동:
201 캐릭터가 좋아하는 단어나 문장
- “우린 아마 기억하지 않아도 늘 생각나는 사람들이 될 거야.”
067 밤에 잠이 안온다면 무엇을 하나요?
- 공상을 이불삼아 두 눈을 감아요 😴
319 지금대로 생활하면 어떤 병에 걸릴 가능성이 클까요
- 망상장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41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2:20:17

263 운이 좋은 편 인가요?
평균 수준이지만 본인은 스스로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3
상황을 한 발짝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느라 항상 최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성향 탓일 수도 있겠네요

267 캐릭터를 동물에 비유한다면
아랑주가.. 민규.. 곰.. 닮았댓어..!!!!!
실제로도 찌금 닮은 것 같지요 일단 무던하고 뭔가 거대하다는 점에서(?)

030 남이 자신을 뒤에서 욕하는 것을 알았을 때
신경 안 씁니다
애초에 자기한테 욕할 정도면 그 정도 수준의 사이였다고 생각해요
내가 이 관계를 너무 가깝게 생각했구나~ 정도의 감상
딱히 상처도 받지 않고 실망도 하지 않습니다

42 우동주 (VaPqL/p4ag)

2021-08-06 (불탄다..!) 22:21:11

>>37-38
민규주 사라주, 손이 부족하시다니 아쉽게 됐네요. 다음에 꼭꼭 뵙도록 해요 😥 저도 우리 산들고 애기들 너무 아끼고 있어요 (ˊᗜˋ)
>>39
물론 너무 좋아요 🥰 드디어 첫 일상이라니 ㅜㅜㅜㅜ 그것도 지구캡이랑 같이 말이에요 😉 시작하기 전에 상황이나 장소를 정해볼까요?

43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2:23:16

>>40 좋아하는 문장이 따뜻해요 '//' 이건 우동이가 생각해낸 문장일까요?

44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2:23:29

>>41 ㅋㅋㅋㅋㅋ민규..곰.. 알 것 같으면서도....뭔가 다른 동물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42 선관은 따로 짜지 않고 돌려도 괜찮으실까요 ㅎ▽ㅎ? 선관이 필요 없다면 첫만남으로 되겠네요!!!

45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2:26:15

>>44 일단 뭔가 대형동물인 건 확실한데 말여요 🤔

46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2:28:01

나.. 나 배구보느라 반응 느리구 일일히 못하구 있는데 흑흑 픽크루 진단 다 얌얌굿 입맛에 딱 맞아요 하고 있어 얘들아 할미가 사랑혀..

47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2:29:18

배구는 중대사안이다

48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2:31:25

배구는 중대사안이다

49 강해인 - 배사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2:34:13

" 너 입장에선 푼돈일수도 있지만 나한텐 꽤나 큰 돈이라구? "

그래도 열심히 벌어서 한달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기왕이면 주말까지 할애해서 돈을 더 벌고 싶었지만 체력이 따러줄지도 의문이었고 그러다간 공부할 시간도 부족해질 것이 뻔했다. 돈이 뭐라고 사람을 이렇게나 절박하게 만드는지. 지금 나도 이러한데 우리 부모님은 얼마나 절박하셨을까. 그렇기에 원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존경할 수도 없었다.

" 그래 오늘은 시간도 많으니까. "

사라랑 이렇게 다닐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도 오랜만이었으니까 간만에 하고싶은대로 따라가줄까, 하는 마음에 그녀의 뒤를 따라서 벚꽃나무로 향했디. 여러 학생들을 바라보다가 가까이 가서 바라본 벚꽃나무는 가장 오래 되었다는 말에 걸맞게 주변 나무들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위용이 남달랐다. 나는 나무 기둥에 보이는 움푹 파인 공간을 가리키며 말했다.

" 저기에 소원을 적은 쪽지를 잘 접어서 넣어두고 눈을 감은채 두 손을 모아 간절히 빌면 쪽지가 사라진다고 하던데? 만약 제대로 하지 않으면 쪽지가 그대로 있고 다음날엔 바닥에 버려져있다고 하더라. "

3년 내낸 지겹도록 들어서 외우기 싫어도 남아있는 내용이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학교라면 무조건 있는 이런 전설은 대부분은 미신이지만 놀랍게도 산들고등학교에서는 정말 이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쪽지가 사라지는 것도 특별한 현상이고. 하지만 나는 고장난 시계도 하루 2번은 맞는다고, 그냥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한다. 쪽지도 어디 바람에 날려가는게 아닐까.

" 나는 별로 빌 생각 없는데, 너는 빌고 싶으면 빌어. 그래도 이루고 싶은 소원 하나쯤은 있잖아? "

지금은 없어졌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이 근처에 구깃구깃해진 분홍색 메모지 하나도 굴러다니고 있겠지. 남들처럼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질러볼수도 있겠지만 소원을 비는 순간부터 괜히 기대감만 생길 것 같아서 그만둔 것이었다. 기대감이 생기면 필시 실망도 같이 따라올테니까.

50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2:34:59

Picrewの「뒤를 보는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wErvG0TiPE #Picrew #뒤를_보는_픽크루

>>46 원모어?

51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2:35:47

>>47-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엽게 왜 이래~~! 덕분에 중대사안 잘 마무리하고 왔읍니다... ㅇ.<)~

52 시아주 (.CNG5wFVzc)

2021-08-06 (불탄다..!) 22:36:17

얍!! ✌🏻

53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2:36:51

>>50 크아아악 귀여워어어어어어어어엇

>>51 베리굿 입니다 '-')b

>>52 시아주 하이하이여요

54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2:36:56

>>50 귀여움으로 나를 암살하려는 계획이지 으윽 ㅇ<-<
>>52 시아주 안녕~~!!!

55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2:37:02

시아주도 어서와~

자아 그럼 어중간한 소원을 빌어보실까나

56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2:37:45

강해인:
035 징크스가 있나요?
- 비를 맞으면 다음날 무조건 감기에 걸리는 징크스(?)

175 미안해와 고마워 중 더 많이 하는 말은?
- 고마워.

136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방법은?
- 눈을 좀 더 자주 마주치고 붙임성이 좋아진다. 그리고 텐션이 높아진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57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2:37:46

>>53-54 따불킬 조와용

58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2:37:55

시아주 안녕하세요 ㅎ▽ㅎ! 어서와요
>>55 왜하필 어중간한 소원이죠???!

59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2:38:36

>>56 해인이 우산 필수품이겄어요 절 대 감 기 걸 리 지 마

60 우동주 (/3R6hyzkiw)

2021-08-06 (불탄다..!) 22:39:00

>>41 >>43
민규가 곰을 닮았다면 아마 아기곰과 사춘기곰 그 어딘가에 끼어있지 않을까.. 🤔 귀염뽀짝한 얼굴은 그대로지만 몸집은 날이 갈수록 거대해지는 그런 느낌으로요 크크.. 진단에 쓴 구절은 좋아하는 시구절중 하나에요 😊 (원태연 -안녕 中)
>>44
앗, 좋아요. 선관부터 시작한다면 서로에 대해 더 아는게 많아지니까요! 그럼 학회장님과 선관을 하는걸까요, 아니면 양호쌤과 선관을 하는걸까요?

61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2:39:06

시아주 어서오세요!!

우리 사라 귀엽다 ... 해인이가 애껴요 8ㅁ8

62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2:39:33

>>58 우하하하하 형식상 웹박수에는 넣겠다만 소원의 어중간함에 목이 막히게 해주지 우하하하하!!

63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2:39:57

>>56 해인이 무족권 파라솔 씌워 비 한 방울도 안 맞게 해ㅠ

64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2:42:11

>>60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어울리잖아
아마 반달가슴곰이 아닐까... 일단 한국인이니까요(??)
앗 시였구나 뭔가 가슴 언저리가 포카포카해지는골.. :3
시 하니까 우동이 생각나는 시 구절이 있었는데 내밀었다가 적폐캐해일까 찌금 무섭네요

65 호련주 (gVc4evBqCg)

2021-08-06 (불탄다..!) 22:42:40

>>0-64 모두 안녕~ 일정이 잡혀 버렸으니 내일 이벤트는 열심히 응원할게 😉

66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2:43:10

호련주 하이하이여요 >:3
앗.. 일정 화이팅입니다!

67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2:43:30

해인이가 감기걸리면 본죽이랑 감기약사들고 식식거리고와서는 앓아누운해인이 쪼인트한번까고(아프라고때렸지만 사라가 힘스탯이 시망이라 안아픔) 죽을 데워올 사라.. (대충 감기걸리지말라고 협박하는중)

68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2:43:41

>>65 호련주 어서와~~ 담 이벤트에는 같이 짝짜꿍 놀 수 있음 좋겠다...!

69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2:43:42

>>60 앗 혹시 양호선생님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선관은 짤 필요 없이 바로 일상 가능하시고
지구를 만나고 싶으시면 같이 선관 간단하게 짜고 일상 돌릴까요 ㅎ▽ㅎ?? 양호선생님은 따로 선관을 안 짜고 있어서요

70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2:44:02

>>59 예상외로 비를 맞는 일이 많아서 아픈 날도 많 ...
>>63 아니 파라솔이냐구욬ㅋㅋㅋ 무겁다구욬ㅋㅋㅋㅋ

71 졸림취 (06a2yS61lI)

2021-08-06 (불탄다..!) 22:44:31

오신분들 어서오시고 자러가신분들 안냐 주무세요... ㅇ<-< 크어어...
주원주랑 해인주 계신가요! 글을 쓰고 있긴 하고 아직 눈을 뜨고 있긴 한데 졸림이 몰려와서 어느 순간 사라질지 모릅니다... 레스 잇다가 어느순간 쓰러지면 그것은 기절잠...

72 우동주 (/3R6hyzkiw)

2021-08-06 (불탄다..!) 22:44:45

>>46-48
심지어 조금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니 집중이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겠죠 😥 우리나라 파이팅..
>>50
풋풋한 사라 너무 좋아요 🥰 매번 느끼지만 픽크루는 사랑입니다..
>>56
사실 해인이에게 짝사랑이라는게 존재할까 싶어요 🤔 달콤한 몇마디면 금세 짝사랑을 사랑으로 만들수 있을텐데요 😆

73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2:45:59

((머시여))

졸리면 얼른 주무시는게 <:3

74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2:46:16

호련주 어서와! 앗...yy 일정 조심히 다녀오길 바래!

75 아랑 - 주원 (06a2yS61lI)

2021-08-06 (불탄다..!) 22:46:48

바닥에 머리 꿇고 미안하다고 하는 것보다, 단지 한마디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것에서 더 많은 슬픔이 느껴진다. 이래서 싫었다. 표정 관리를 좀 더 잘했어야 했을까. 좀 더 둔감해도 될 텐데, 선배는 너무 민감해서 상처 입어버려. 설령 상대가 당신을 상처 입히고 싶지 않았다 해도, 당신이 상처받고 싶지 않았다 해도 벌어지는 일이겠지. 아마도. 함부로 짐작하면 안 되겠지만...

“ ...그치마안, 소원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말하지 않는 게 좋다, 는 미신도 있으니까요. 바꿔 말하면 이루어진 후에는 말해도 괜찮다는 거겠죠~ ”

되도록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지만, 받았다면 그 상처가 최대한 아프지 않기를. 그리고 빨리 아물기를. 바라며 아랑은 빙긋 미소 지었다.

“ ... ”

이뤄지지 않아도 슬퍼지지 않을 소원을 빌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렇다면 그건 간절하지 않은 소원이 될 텐데. 어렵다아. 씁쓸함이 배어 나오는 미소란 걸 알지만, 상처 준 사람이 자신이기 때문에 도리어 섣불리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은 어렵고... 슬픈 일이다.

주원이 소원을 써내려도 눈높이에 맞지 않기 때문에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도리상 눈을 감았다. 의외로 빨리 결정 되었다며, 너도 다 쓰면 함께 내러 가지 않겠냐고 물을 때까지.

“ 그렇게 해요~ ”

평소처럼 방긋 웃으며 펜과 메모지를 받아들고 뒤돌아선 주원의 모습을 잠시 보았다. 소원... 뭐라고 쓰지. 가장 간절한 소원은 따로 있지만, 쉽게 밖으로 꺼낼 수 없는 것이기에 올해도 쓰지 않을 예정이었는데. 별다른 일이 없었다면 2-1반의 귀염둥이가 빌만한 적당히 깜찍한 소원을 썼겠지만.

아마 올해의 소원은 적당히 깜찍한 소원은 될 수 없겠다. 귀여운 메모지에 또박또박 소원을 적어 넣었다. 한 번, 또 한 번, 그러고도 또 접을 수 있었다면. 다시 한 번 접었을 메모지에 써진 글자들은 당분간은 벚나무만 알 것이다. 주머니에 넣은 후에.

“선배애. 가요~! ”

밝은 목소리로 주원 선배를 부르고, 벚나무를 향했을 것이다. 그리고 염원을 담아 정석대로 소원을 빌었겠지.

76 우동주 (/3R6hyzkiw)

2021-08-06 (불탄다..!) 22:47:00

>>65
호련주 리갱 반가워요! 그러고보니 저도 아마 내일 이벤트는 힘들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ㅜㅜㅜ.. ㅜㅜ.. 하.. 😭
>>69
좋아요 😊 그럼 학회장님도 양호쌤도 둘다 넘넘 좋으니까 다이스로 정해보도록 할게요. .dice 1 2. = 2 1학회장님 2양호쌤

77 우동주 (/3R6hyzkiw)

2021-08-06 (불탄다..!) 22:48:24

>>71
이것은 흡사 어제의 나.. 아랑주 반가워요. 왠지 되게 오랜만인것 같은 느낌아닌 느낌이네요 😆 그럼 미리 안녕이라는 인사를 올려드리도록 할게요 ❛ัᴗ❛

78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2:48:59

아랑주 안녕안녕~~~ 아이구 많이 피곤하구나ㅠㅠㅠㅠㅠ 힘들면 빨리 가서 쉬자..!

79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2:49:23

호련주 어서오세요 ㅎ▽ㅎ아쉽긴 해도 이벤트는 매주 있으니까요!
>>71 아랑주시군요! 아랑주는 졸릴 때가 많으신 것 같아요 피곤하면 무리하지 말아요 ㅠ▽ㅎ
>>76 우와 처음으로 양호 선생님을 만나주시겠네요 ㅎ▽ㅎ!!! 상황은 우동이가 아파서 양호실에 찾아오는 게 편할까요? 선레는 다이스로 ㅎ▽ㅎ?

80 우동주 (/3R6hyzkiw)

2021-08-06 (불탄다..!) 22:50:27

>>64
반달가슴곰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쮸쀼쮸쀼 팔 흔드는 민규 생각나서 빵터질것 같아요 😆 그리구 적폐캐해 저 그런거 너무 좋아하니까 신경쓰지 말아주시고 맘껏 말해주셔도 돼요!! ( ー̀εー́ )

81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2:51:38

>>67 이거 감기 몇번이고 걸릴만 한데요!
>>72 이게 바로 화술! 세치혀의 강해인의 능려쿠!

82 우동주 (/3R6hyzkiw)

2021-08-06 (불탄다..!) 22:52:24

>>79
약타러 가는 시츄가 가장 흔하고 만만하긴 하죠?! XD 제일 간단하기도 하구요! 좋아요 😆 그럼 다이스 굴려보도록 할게요. 걸리는 사람이 선레! .dice 1 2. = 1 1양호쌤 2우동이

83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2:52:38

>>71 무리하지마시고 내일 주말이니까요~~ 시간 많은 주말에 해도 괜찮아요

84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2:52:40

>>71 너무 풍파에 휩쓸린 그 무언가가 돼 있어서 아랑주인 줄 못 알아봤디야... (입안에 멘토스 까넣어줌) 어서와. 좋은 밤...이라곤 할 수 없어 보이지만 이제부턴 좋은 밤이 될 거야! 여기서 같이 놀아도 좋고, 피곤하면 푹 쉬러 가!

85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2:53:15

>>81 몇번이고 걸리면 쪼인트가 고자킥으로 바뀌니 주의

86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2:56:13

>>85 ... 아픈게 해인이 탓은 아닌데 ...

87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2:56:22

>>80 쮸쀼쮸쀼(간식 줘)

나는 걸어가기엔 멀고
무얼 타기엔 애매한 길을
누구보다 많이 갖고 있다

청파동의 밤길은 혼자 밝았다가
혼자 어두워지는 너의 얼굴이다

박준, 관음 - 청파동 3

뭔가 우동이가 생각나는 시였어요 <:3

88 우동주 (/3R6hyzkiw)

2021-08-06 (불탄다..!) 23:00:06

>>8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떡해... 글에서 진짜 서러움이 묻어나오는거.... 🤣
>>87
뭉클해지는 글이네요 (´°̥̥̥̥̥̥̥̥ω°̥̥̥̥̥̥̥̥`) 우동이뿐만 아니라 민규도, 다른 아이들도 복잡한 길 사이를 하나쯤은 걷고 있겠죠? 청춘물이라는 밝은 분위기속에 가려서 매번 그런 모습을 찾을순 없겠지만요. 좋은 시 선물해주셔서 고마워요 민규주 😊

89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02:11

착하다는 말에 그제서야 선하는 기쁜 듯 웃었다. 마치 그게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인양 아이처럼 천진한 얼굴이었다. "고마워." 작지만 분명한 의사표현. 그건 분명 거짓이 아니었을 것이다. 목적를 이룬 소녀는 금방 조용해졌다. 아까보다는 성의 있는 반응이 돌아온다. 경청하는 듯 눈을 말갛게 뜨고 적절한 타이밍에 고개를 끄덕이는 빈도가 높아질거라는 소리다.

"그래, 거짓말은 나쁘지."

순순히 수긍해준다. 자신은 정작 때에 따라 적절히 거짓말을 애용하고 있는 처지였지만 굳이 입밖에 그 사실을 내놓을 정도로 사교성이 없진 않았다. 당장 떠오르는 감상도 안 들키면 그만 아닌가 정도였다.

내가 원하는 게 뭔 줄 알고? 원하는 걸 가지고 있지 않다는 오해를 굳이 풀어주지 않았다. 다만 주원을 스치는 시선에 웃음기가 가득 담겨있었다. 칭찬 받고 인정받는 것은 날적에 아로새겨진 각인과도 같아서, 그 별 것 아닌 몇마디 말에 차가운 집착이 느껴질 정도였다.

"으음, 늑대였구나."

늑대라는 말에 선하가 급격히 성의 없어지는 일은 없었다. 양들 앞에서 유독 내숭부리는 기질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대뜸 잘 대화하고 있는 늑대한테 시비를 거는 일은 결코 없었다. 물론 가끔, 아주 이따금씩 그런 충동에 시달리기는 하지만 실행에 옮긴 적은 거의 없었다. ...아마도.

"그럼 넌 곧 나를 싫어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대신 선하가 집중한 건 그의 능력과 성향이다. 선하는 솔직해지기로 한다. 괜히 속이기 어렵고 칭찬도 박한 사람에게 잘보이려 노력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거짓말이 더 좋거든." 넌지시 중얼거린다. 어떻게든 웃음을 지어내던 안면근육이 탄력감을 잃는다. 미소가 거두어지니 한층 무심해진 얼굴이 보인다.

"너, 가만보니 못됐네. 자기만족적인 선행에는 내가 그다지도 중요하지 않잖니. 네 기분을 위해 날 이용했다면 적어도 티는 내지 말았어야지. 나 역시 이렇게 노력했는데 말이야. 안타까운 일이야."

모두에게 주어지는 친절에는 감흥을 잃고 만다. 특별하지 않은 존재가 되는 건 유쾌하지 않은 일이다. 파문 없이 고요한 얼굴이 맥없이 기울어진다. 동시에 기민하게 주원을 훑어본다. 아, 기분 나쁘게 하고 싶다. 저열하고 원초적인 욕망에 마음이 기울기 시작한다. 따뜻한 손이 제 손 위로 겹쳐졌으나 선하의 손은 여전히 차갑기 그지 없었다. 비를 흠뻑 맞고 내려간 체온이 여실히 느껴진다.

"터그 놀이라도 하고 싶은 모양이지? 짐승이 되게?"

그건 선하의 주종목이었다. 따라 미소지은 선하가 손에 힘을 준다. 헛으로 수영을 한 것은 아닌지 약한 힘은 아니다. 온 힘을 다해 우산을 미는 척하더니 갑자기 제게 우산을 끌었다. 깨져버린 힘의 균형에 차칫하면 누구 하나 넘어질 수 있는 일이었지만 선하는 그런 걸 신경쓸 정도의 문명인은 못된다. 확실한 건 우산이 마구 흔들리며 둘 다 비를 고스란히 맞게 될것이다. 게슴츠레 눈을 뜨고는 웃는다.

"멋대로 남 챙겨주면서 이런 일조차 각오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 주원아?"

상황에 맞지 않게 상냥한 음성이었다.

90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02:52

>>89 아이고 미스 선하 - 주원 입니다!
그리고...... 음.... 망했네요 (머리탁) 이렇게 친구 없는 아싸의 길을 걷게 되는 선하...

91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3:03:32

안돼 선하 아싸길 못걸어요!!

92 배사라 - 강해인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03:45

"나라고 뭐 한달에 용돈을 마구마구 받는다던가 그런 거 아니거든..."

사라는 입을 뾰족거렸다. 사라의 아버지는 생일선물이나 이런저런 축일을 빌미삼아 사라에게 선물을 주는 일은 잦았지만, 오히려 사라에게 주는 용돈에는 인색한 편이었다.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돈 귀한 걸 가르쳐주는 것이라나. 그렇지만 사라는 자기 처지가 해인에 비하면 천하에 복에 겨운 것을 알았기에 그 이상 투덜대진 않았다.

"아하, 그런 식?"

하며 사라는 거대한 나무를 한번 훑어보았다. 해인은 세 번째로 접하는 일이고, 사라는 두 번째로 접하는 일이다. 사라가 세 번째로 이걸 접할 때는 이 고목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사라의 기억에도 남아있을까?

사라는 해인보다도 키가 한참 작은 탓에, 그것을 훑어보기 위해 해인보다 고개를 더 많이 움직여야 했다. 결정적으로 그 "구멍" 이라는 게 거의 자기 목 높이께쯤에 있는 것을 보았을 때는 사라는 아주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으음... 하고 못마땅하게 목을 골랐다. 배사라. 산들고 숏다리 넘버원. 다리가 짧아 슬픈 짐승.

"이루고 싶은 소원이라─"

사라는 어깨를 으쓱했다.

"글쎄, 사실 내가 원하는 건 내가 이루어버리면 그만이거든."

그래, 배사라라는 아이는 그랬다. 자신만만하고, 높은 콧대에 걸맞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시건방지고 줏대있는 꼬맹이. 그렇지만 겨우 늑대 한 마리의 능력으로도,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나 하나 발버둥친다고 못 이루는 것들도 있더란 말야..."

하며 사라는 팔에 걸치고 있던 브리프케이스의 지퍼를 열고, 손바닥만한 메모장과 볼펜을 꺼냈다.

"뭐, 고장난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는다고, 소원이 이루어졌다는 말이야 우연의 일치겠지만, 이따금은 바보같이 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정작 이런 말을 한 본인은 이따금이 아니라 평상시에 바보라는 점은 잠깐 외면해주자. 사라는 메모장에 뭔가를 슥슥 적어서는, 그것을 꼬깃꼬깃 접어서 북 찢고 나무에 난 옹이구멍 안에 떨어뜨렸다. 쪽지는 곧장 나무구멍 옹이 깊숙한 곳, 손 닿지 못할 곳으로 굴러떨어져내렸다. 사라는 눈을 감고, 숨을 내쉬며 손을 모아서 소리없이 기도했다. 아주 타이밍좋게도, 산들바람이 불어 사라의 머리카락과 꽃잎이 흩날렸다.

"뭐 이런다고 딱히 당장 뭐가 바뀔 리는 없겠지만... 한 번쯤은 이런 것도 해볼 만하겠지."

93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04:42

본격 오너가 놀리기 재밌는 캐릭터 배사라.

94 연호주 (TaKYvqJea.)

2021-08-06 (불탄다..!) 23:07:35

등자아아아앙!! (폴짝)

95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3:08:32

연호주 어서오세요!!!

96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3:08:53

연호주 어서와~~~!

97 사라주(연호주 엇서와 좋은저녁~~을 나메칸에 적고 있었음)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09:04

연호주 엇서와 좋은저녁~~

98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3:10:13

다이스 다이스 ...
.dice 1 2. = 1
1빈다
2안빈다

99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3:10:14

연호주 하이하이여요 >:3!!!!!!!!

100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10:28

Picrewの「もっとももいろね式美少女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l28FMkW501 #Picrew #もっとももいろね式美少女メーカー

온김에 사라나 봐랏!!!

101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10:32

>>91 (그나마 있는 선관봄)(애 성격봄)(절레절레) 친구 5명 만들기가 어장 목표...

연호주 어서와요!

102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11:08

>>98 Vㅔ리 굿
복권당첨 빌어버려

103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3:11:10

>>101 같이 성격 안조은 해인이가 친구 해줄께요 8-8

104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12:08

헉 사라 픽크루 넘 분위기 잘 맞고 예쁜 것 같아요 픽크루는 워낙 분위기 달라서 같은 캐도 분위기 맞추기 힘든데 🥰

105 사나늘-양호실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3:13:07

따분하다.
지겨운 곳. 1층에 위치한 양호실 창가에는 그녀가 키우는 자잘한 식물들의 화분이 있다. 그 아이들의 이름은 제각각 달랐지만 그것은 그저 그녀가 기분에 따라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기억한들 소용없었다. 그중에서도 아끼는 것은 자그마한 선인장 화분일까. 이름은.. -그때 창밖에서 아이들의 간드러지는 웃음 소리가 흐른다. 창밖의 풍경엔 학교의 운동장이 가득 담겨있다. 그녀의 할일은 그저 게임 속 npc처럼 이곳에서 갇혀 학생들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약품 등의 잡일을 처리하고. 또 퇴근 시간만을 기다린다. 학교를 벗어난 그녀에겐 자유가 있다. 창밖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은 시끄러웠고 또, 훈련받지 못하는 짐승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면 꾸중을 먹곤 한다. 뭔 상관이래.

지루한 그녀의 손에는 두꺼운 책이 들려있다. 커버의 색은 초록이었고, 꽂힌 책갈피는 이미 반을 갈라놓았다. 그녀는 볕이 드는 창가에 앉아, 아 그러니까 정말로 창문틈 바깥쪽에 있는 조그만 시멘트 공간 위에 걸터 앉아서. 책장을 넘겼다. 오늘의 책 제목은.. 그쪽에겐 별로 알려 주고 싶지 않으니 그 내용은 그녀만이 알겠다. 나늘, 그녀는 나른하게 뜬 눈으로 눈꺼풀을 조용히 깜박이며 시간을 죽이다 책의 내용이 절정에 다다랐을 즘에 네모난 창틀 벽에 상체를 기대고 펼쳐 놓은 책을 얼굴 위에 덮었다. 오늘은 별달리 구르는 바보 학생은 없나보군. 그녀는 위험한 창가에 여전히 걸터 앉아 얼굴은 책으로 가린 채 팔짱을 끼고 낮잠을 잘 생각인 듯했다.
이젠 완벽하게 흉내낼 수 있을 것 같은 너무나도 익숙한 양호실의 낡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기 전까진.
나늘은 소리를 들었음에도 움직이지 않고 무시해버리는 게, 정말 되바라진 양호 선생이구나 싶은 것이다.

106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3:13:33

앗 맞아 선하주 저 미리 선관 예약해놔두 될까요 >.0
나중에 시간되실때 마! 민규주! 하구 불러주심 되는 그런

사라 픽크루 넘 예뻐요

107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14:10

>>104 선녀.. 아니 선하주한테 이런 말을 들어서 더 의미깊은 것 같아..

108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15:41

우리 딸내미 귀엽다고 애껴들주셔서 감사합니다 흑흑

109 규리(🍊)주 (nwoFYiTA5w)

2021-08-06 (불탄다..!) 23:16:04

갱신이야:P

아 선관..... 호련주 혹시 선관 예약 걸 수 있을까? 같은 1학년이니까!!! 저번에 말했었는데 호련주가 발견 못한 거 같아서.. ':3

110 규리(🍊)주 (nwoFYiTA5w)

2021-08-06 (불탄다..!) 23:16:22

오 사라 예뻐!!(야광봉)

111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3:16:47

우동주의 첫일상을.. 되바라진 양호선생님이 먹어버려도 되는 걸까......ㅠ ▽ㅠ

주원이랑 선하 일상 너무 맛있네요 ..냠..냠냠.. 어떻게 진행될까 두근두근

연호주 어서오세요! 오늘도 활기차시네요 ㅎ▽<

112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17:24

>>103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 성격 나쁜 둘 만나면 어떻게 될지 넘 궁금해요 ㅋㅋㅋ

헉 나늘쌤........... 벌써 추억 개조당해버렸어요...

113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17:37

규리주도 어서와!!!

114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3:18:00

양호쌤 넘 매력덩어리이신데유 할쟉할쟉 민규야 양호실가게 함 다쳐봐라 (????)

115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3:20:24

>>109 규리주 어서와 ^ㅁ^)~

116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20:52

>>106 앗 당근빳따죠 좋습니다~! 전 지금부터 새벽까지는 시간 될 것 같네요. 민규주께서 편할때 불러주세요!

>>107 아니 어째서죠?! ㅋㅋㅋ 그렇지만 사라주께서 가져오시는 픽크루 신기하게 공통된 분위기랑 인상이라서 넘 신기해요 ㅋㅋ 그만큼 캐릭터를 잘 이해하셨다는 거죠~~~

117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22:06

아이고 놓쳐버렸네요 규리주 어서와요! 굿밤이에요.

118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3:22:16

>>1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추억개조인가요ㅠ▽ㅠ?크윽 표현 귀여우셔.......
>>114 민규가 다치면 속상하죠ㅠ▽ㅠ그런데 민규는 활동하는 걸 좋아하니 양호실을 자주 들락거렸을 것 같긴 하네요

규리주 어서오세요 ㅎ▽ㅎ)/~!!!!!!

119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3:23:54

>>116 선관스레로 모실까요 손님?

>>118 아마 별달리 구르는 바보 학생 원탑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두 하구요
선생님 일하세요

120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25:27

>>118 ㅠㅠ 나늘쌤... 저 뛰다가 넘어졌는데 다음부터 귀찮으니까 다치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적폐캐해중)

>>119 좋습니다 갱신해놓겠습니다~

121 강해인 - 배사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3:26:31

아무래도 사라는 나보다 키가 한참 작아서 옹이구멍이 목 부근에 위치해있었다. 뭐 쪽지 하나 넣는거니까 어려운 일은 없겠지만 순간 내가 들어줄까? 라는 장난을 치려고 말이 목구멍의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렸다가 꿀꺽, 하고 들어갔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사라한테 쪼인트를 까일만한 말이기도 하고. 키로 놀리는거 싫어하니까 오늘만 봐주자(?) 라는 생각이기도 했고.

" 항상 자신감에 넘치네. "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주면서 그녀가 소원을 비는걸 바라보고 있었다. 누가 보면 오만에 가까운, 넘치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오랫동안 옆에서 사라를 봐온 나는 이 녀석이 하는 말이 사실인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고자 하는 것은 해내는 것이 배사라였으니까. 하지만 또 그녀 말대로 아무리 발버둥 쳐도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한정이 되어있기에 고독한 늑대는 혼자만의 왕국에서 왕 노릇을 하다가 쓸쓸히 죽어가게 되는 것이다.

" 그럼 나도 빌어볼까. "

소원은 빌지 않는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옆에서 비는걸 보고 있으니 나도 빌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정말로 밑져야 본전이니까 일말의 기대감 하나 없이 고등학교의 마지막 학년에 추억을 하나 더 새긴다는 생각으로 메모지를 꺼내들어 소원을 적었다. 그리고 가로로 한번, 세로로 한번 접어서 옹이 구멍에 조심스럽게 넣고 눈을 감은채로 두 손을 모아 가볍게 소원을 빌었다. 너무 진심이 되어버리면 기대를 할 것 같았기 때문에.

" 소원 이루어지면 좋겠네. "

이젠 정말 하교만 하면 끝이다. 소원을 빌러 오는 다른 학생들을 뒤로 하고서 나는 다시 교문쪽으로 몸을 돌리면서 얘기했다.

" 자 그럼 집에 갈까? 오랜만에 이 오빠가 데려다줘? "

어릴때 내가 막 데려다준건 아니었지만 등교도 하교도 같이 했던 날이 많다 보니까 내가 사라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 일도, 그 반대의 일도 많았다. 지금에서야 바쁘니까 같이 하교하는 것도 시간이 잘 안맞지만 오랜만에 기회가 왔으니 기왕이면 예전처럼 데려다줄까, 하는 생각이었다.

122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28:25

이렇게 일상 하나에 파이 두개가 캡틴의 파이상자에 들어갑니다 음 굿

123 주원 - 아랑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23:28:40

"그럼, 혹시 아랑이 소원 이루어지면 말 해줘야돼?"

주원은 흰 이를 살짝 드러내며 쾌활하게 미소지었다.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언젠가 아랑이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알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 하고. 막연한 기대를 품은 것이었다.

아랑이 소원은 적는동안 주원은 담요에 앉아 나긋한하게 불어오는 봄향기에 보이지 않게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응, 괜찮아.' 그렇게 혼자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되뇌었다.

아랑이 소원 작성을 끝내고 가자고 말하자 주원은 일어서서 "가자!" 하고 밝게 대답했다. 그녀의 보폭에 맞추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거대한 벚나무로 향한다.

아직 완전히 변하지 못했던 1학년. 그 때의 소원은 즐겁고 행복해지는 것이었지만, 마음 속으론 그렇게 되기 위해 자신이 변하기를 빌었다.

편안하게 진짜 자신을 받아들이고 진정으로 미소지을 수 있게 된 2학년. 1학년 때와 마찬가지로 소원은 즐겁고 행복해지는 것이었지만, 마음 속으론 타인에게 빛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빌었다.

그리고 3학년. 글쎄, 무엇을 빌까. 그에게 남은 1년의 시간동안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지만, 그것은 위선적인 소원이었다. 단지 스스로를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자애를 가진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그런 소원. 주원은 그렇게까지 착한 사람은 아니었다.

주원은 지극히 개인적인, 그리고 스스로를 위한 소원을 빌었다. 모두가 행복하게 오래- 따위가 아닌.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소원. 그저 행복과 같은 막연한 것이 아닌, 그가 행복해질 수 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을.

누군가가 슬퍼지더라도.

누군가가 상처받더라도.

누군가가 자신을 원망하더라도.

주원은 아랑이와 함께 내려다보는듯한 벚나무 아래에 서서 그 종이를 나무 기둥 틈에 넣어두고 두 눈을 감고 손을 모아 간절히 소원을 빌었다. 두 눈을 감고 그다지 평소엔 기대지도 않는 신에게. 어느 신일까? 소원을 이루어주는 신? 벚나무의 신? 아니면 다람쥐의 신?

누구에게 비는지도 정확하지 않은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다니. 편리하기도 하지. 적당하기도 하지. 하나, 그 신이 변덕쟁이 신이라면 그의 소원을 이루어줄 것이다. 모두 ~하길 따위가 아닌 오직 자신만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타인따윈 신경쓰지 않은 이기주의의 극을 달리는 소원이었으니.

소원을 빌고난 뒤, 벚나무에서 작은 벚꽃잎 몇개가 하늘하늘 떨어져 내렸다. 본능적으로 떨어지는 벚꽃 하나를 시선으로 쫓다보니, 그 벚꽃은 취한 것 마냥 봄바람을 타고 흔들흔들거리다 소원종이를 넣어둔 나무 기둥속으로 들어가 주원이 방금 넣어두었던 자신의 종이 위에 정확하게 안착했다.

124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3:29:14

>>119 이제 민규의 실루엣만 보아도 머리를 짚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민규와 키차이가 쑥쑥 나는 것에 치이네요
>>120 맞아맞아 다음엔 또 다쳐서 오면 약 안발라 주고 진짜 침발라 주고 보낼거라고도 하셨죠 ㅠ▽ㅠㅋㅋㅋㅋ귀여우셔!!!

125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3:31:00

>>122 파이가 가득한 캡틴은 행복해요 ㅎ▽ㅎ와하하 아이들의 귀염깜찍한 소원같으니라구..

126 졸림다람취 (06a2yS61lI)

2021-08-06 (불탄다..!) 23:31:51

머지.. 반달가슴곰이랑 다람쥐랑 곰 검색하다가 이거 조금 민규 생각난다.. 하는 이미지를 찾은 것입니다... :3 무해한 게 민규같아 ㅎㅁㅎ

인사해주신 분들 다들 곰마워... 하지만 아랑주는 기절잠할때까진 깨있고 싶고, 새벽에도 같이 놀고 싶은 것입니다.. ㅇ(-(


졸림이라서 레스가 잘 안 읽히는데 선하 나쁜 여자의 매력...이 이런걸까 싶고... 사라주는 저랑 마음 통했나요...?? 저 아랑이 만들고 있던 픽크루가 저거 였는데...oO 사라 귀엽다.. 이 분이 아랑이 친구시다.. (사방팔방 자랑) 양호쌤과도 일상 너무 끌리네요.. 엄청.. 귀찮게하고 싶은데 그러나 양호실에서 쫓겨날 것... 8_8


오신분들 어서오세요... >>1-1000

127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3:34:08

>>126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귀여워엇
나뭇가지는 아랑이가 준 건가요?(????????????) 아기다람쥐가 준 선물이란다 최민규 소중히 여겨라.............

128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3:35:04

아랑주 어서오셔라!!! (쓰담쓰담)

129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36:42

아랑주 어서와요! ㅋㅋㅋ 나쁜 여자의 매력이라니 과찬이십니다 (수줍)

위키 구경하는데 다들 위키표 정말 기깔나게 뽑으셨네요... 어쩜 다들 이렇게 위키를 잘하시는지 대단하셔요 ㅋㅋㅋㅋ

130 규리(🍊)주 (nwoFYiTA5w)

2021-08-06 (불탄다..!) 23:38:10

아랑주 어서와!!

131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3:38:43

>>126 아랑주 어서와~~!! ㅇ.<
>>129 ㅋㅋㅋㅋㅋㅋ 방금 선하 위키 구경하구 왔다! 선관 넘 귀엽게 쓴 거 아녀 ㅠㅠ

여러분의 위키.. 한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132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40:28

>>131 헉 좋아해줘서 다행이네요 ㅋㅋㅋ 사실 너무 노골적으로 썼나 걱정했거든요. 사하 선관 설명도 잘 읽었습니다! ^ㅁ^ 마음에 들어요.

133 호련주 (gVc4evBqCg)

2021-08-06 (불탄다..!) 23:40:33

(방이 너무 따뜻해서 책상에 엎드려 자다 옴)
오랜만에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느낌
>>109 헉 그걸 못봤었다니(머리박) 언제 얘기 꺼낼지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잘 됐네 :3 편할 때 말 걸어줘. 아니면 지금이라도 좋구!

134 배사라 - 강해인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40:37

"다른 누구도 아닌 나라구!"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는 말은 일반적으로는 칭찬이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아닐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집중하지 않을 때의 사라는 별생각 하지 않는 마음편한 꼬맹이였고, 사라는 잘난체하는 웃음을 얼굴에 함빡 걸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오는 해인의 손에 발돋움을 해서 머리를 디밀었다. 이래서야 늑대라는 이름이 웃기다. 그렇지만 웃기다고 하더라도 들어줄까? 라는 말은 안 하기를 잘했다는 것을 고지해둔다. 방금 그 정도면 쪼인트가 아니라 어디 한 군데를 와그작 물렸을 테니까.

"간단하게 타로점 보는 느낌으로 빌어보라구. 심지어 이 나무는 복채*도 안 받잖아?"

별 무게 싣지 말고, 가볍게. 내가 빌었던 것처럼. 사라는 해인이 소원을 빌 수 있도록 물러서 주었다. 소원 이루어지면 좋겠네- 하는 말에,

"글쎄 소원따라 다르지."

하고, 대체 왜인지 모르겠는데 어째 불신이 묻어있는 것 같은 시선으로 해인을 가만히 바라보던 사라는 닫는 것을 깜빡했던 브리프케이스를 탁 닫고는 어깨를 으쓱했다.

"뭐 너한테 득이 되는 소원이면 좀 이뤄졌으면 좋겠는데 말야."

이젠 정말 하교만 하면 끝이다. 하교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잠오는 데 도움되는 진정음료를 사주는 것을 빼면 말이다. 해인을 따라 교문쪽으로 몸을 돌리면서, 사라는 아까 관뒀던 장난을 다시 시작했다.

"그렇지, 집에 가자구. 다만 집에 가는 길에 편의점에는 들러주셔야겠어. 오. 빠."

사라는 짐짓 사악하고 짓궂은 미소를 얼굴에 씨익 띄웠다. 물론 편의점에서 사주게 될 것은 테아닌이 충분히 든 진정음료였지만, 편의점에 도착할 때까지는 고추튀김맛 과자나 불닭치즈맛 찰떡아이스나 계란후라이맛 감자칩 등으로 신나게 놀려먹어줄 작정이다. 얘 세상에 끔찍한 혼종이 이렇게나 많단다.

# 슬슬 일상 마무리각이 보이는데 여기서부터 마무리해주면 돼!
# 다만 다음 레스가 잇기 좋은 레스라면 이어올게!

135 규리(🍊)주 (nwoFYiTA5w)

2021-08-06 (불탄다..!) 23:41:23

>>133 오늘은 피곤해서 내일 신청해도 괜찮을까?!

136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41:28

>>134
*복채: 점쟁이에게 점을 보고 나서 주는 점값을 통틀어 이르는 말.

137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43:38

아무리 봐도 늑대라기보단 폼피츠🤔

Picrewの「ななめーか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ZqNBPW2Lui #Picrew #ななめーかー

138 졸림다람취 (06a2yS61lI)

2021-08-06 (불탄다..!) 23:43:50

흐억... 주원주 장편 고퀼 레스와 반전 내용에 아랑주 반쯤 잠ㄲ깬취가 되어버려.... ㅇㅁㅇ ((띠용)) 일단 자고 일어나서 레스를 경건히 쓰겠ㅅ습니다... 지금 약간 졸림취와 깬취를 왔다갔다해서 안 되겟어요.... 헉... 주원주 넘 멋있다... (스포? 긁고 있는 내용에 띠용함)

>>127 그런 말 하시면 엄청 쓸데 없는 거 선물하는 민규에게 선물하는 아랑이 생각나잖아요....ㅋㅋㅋㅋㅋㅋ 아냐.. 쓸모 있는 거 선물할 거야...

>>128 (쓰담 받음) (행복한 졸림취가 되었다) 선관스레에 잇고 왔어요... 아마 12시쯤 기절할 거 같지만, 보고 오셔요... <:3

>>129 졸림취인 상태에서도 느껴져요... (두근) 근데 양한테는 착한 여자 해준다면 더 두근해버려... ㅇ.<.... (졸려서 제정신이 아닌 사람의 레스입니다)

그쵸... 다들 너무 대단해... (멍하니 보고만 있었는데) (어떤 위키요정인지 모르겠지만 아랑이 프로필을 옮겨주셔서 감사하는 중)

139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3:44:33

사라 쓰다듬는 손에 머리 가져다대는거 심장에 폭격 들어온다구요 ... 허어허어

140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3:46:21

>>137 사라 귀여워엇 ^-ㅠ
픽크루 많아서 행복혀요 홀홀

>>138 킹치만 쓸데없는 선물 귀여운걸
아랑주 푹 줌셔요~~~~~~~~~~~~~~

141 졸림다람취 (06a2yS61lI)

2021-08-06 (불탄다..!) 23:46:24

>>130 규리주!!! 나메칸에 귤이 항상 너무 귀여워요! 반겨주셔서 감사해요 >:D

>>131 헉... 다들 위키에 선관 정리 하신 거예요...?? oO 사하주 안녕하세요!

>>133 책상에서 주무시면 어깨 아프지 않나요...8ㅁ8 어서오세요 호련주!

142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3:46:30

>>132 나중에 일상으로 만나서 조금씩 추가될 것두 기대된다..! 앗 마음에 들어해줘서 다행이야 ^ㅁ^)~
>>137 트윈테일 여캐는 사랑입니다 s2..

143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46:40

>>138 (쪼물쪼물) 졸림취 좋은밤이야.. 잘 자!

144 하늘주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23:46:57


신입이 올땐 신입 받아라! 하고 크게 외치는 것이 전통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은 적이 있지만 다들 잘 대화하는데 너무 민폐인 것 같으니 이 더운 여름이 빨리 식혔으면 하는 느낌에서 피아노 커버곡 하나와 함께 갱신할게!

다들 안녕안녕이야!!

145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3:47:30

>>133 나의 좁은 시야 눈물만 좔좔..... 호련주 어서와!!! ^ㅁ^)~~!

146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3:47:47

>>144 엘사 우리를 지배하라

하늘주 안녕안녕이어요
하늘이 시트 크아악 피아노 크아악 청춘 크아아아악 함서 읽었답니다
한마디도 넘 이쁘구 >:3

147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47:54

>>139 너무 심장폭격당하고 그러지 마시라 사라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전부 애교가 많은편

148 사라주 (qHJE/FOYjY)

2021-08-06 (불탄다..!) 23:48:47

아닛 위키만 읽어서 신입을 놓쳐버린... 이것은 시야의 좁음...!! 어서와 하늘주! (시트읽어보러감)

149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23:48:48

>>144 하늘주 어서와~~~! 피아노라니 넘 낭만적이구 하늘이 분위기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이름이랑도 ㅠㅇㅜ..!!! 잘 부탁해~~

150 주원주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23:49:31

>>아랑주
>>138 고퀄이라니 아니에요 그냥 막 쓰고 싶은거 늘어놨을 뿐인걸.. 경건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럴 필요 없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피곤하면 당연히 나중에 써줘도 되는데 <<경건히>>는 괜찮다는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몸 마음 에너지 충분할 때, 쓰고 싶을 때 쓰고 싶은 대로 써주세요! 마음 가는대로. 멋.. 없다.. 으아.. ㅇ<-< 아랑주 언제나 말을 너무 이쁘게 해줘서 마음이 벌렁벌렁해.. 저 공략하시는거죠?🥰🥰🥰

151 하늘주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23:49:59

>>146 가장 먼저 인사해준 민규주에게는 나도 특별히 더 크게 인사할래! 안녕!!!!
내가 일단 겹치지 않는 것에 집중해서 시트의 특정 포인트만 읽어서 정말 다 자세하게 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민규의 시트도 잘 읽었어!
운동 잘하는 친구들은 되게 멋지다고 생각해!

152 주원주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23:50:35

선하주 답레 써올게요! 기다려주세요!

153 하늘주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23:51:09

>>148 괜찮아! 괜찮아! 슬쩍 끼어들기가 성공한 것 같아서 더 좋은데? 아무튼 사라주도 안녕!!
>>149 사하주도 안녕안녕! 나야말로 잘 부탁활게!!

154 주원주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23:51:22

하늘주 어서오세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XD

155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23:51:56

하늘주 어서오세요!!!!!! (손 잡고 크게 흔들흔들)

156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3:52:43

앗 하늘주 어서오세요 ㅎ▽ㅎ)/ 이름이랑 분위기가 정말 잘 맞는 거 같아요 하늘이는

157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23:53:01

>>151 으악 왁 감사합니다 민규야 너도 감사인사해라
피아노도 멋있는걸요 하늘씨 꼭 글로벌 피아니스트가 되어라
음악실에서 가끔 피아노 소리가 들리면 하늘이인걸까요 < 이렇게 생각하니까 너무 귀엽고 분위기있는

158 하늘주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23:54:01

>>154 주원주 역시 잘 부탁해!!
>>155 (같이 손 크게 흔들흔들) 뭔가 격하게 환영해줘서 괜히 더 고마워! 해인주도 안녕안녕!
>>156 캡틴도 안녕안녕이야! 다른 이들도 다 분위기 잘 어울리고 그러는걸!

159 성우동 - 사나늘 (/3R6hyzkiw)

2021-08-06 (불탄다..!) 23:54:59

속삭이는 바람과 미소짓는 꽃, 책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마주쳤을법한 흔한 비유다. 흔해빠진 글토막은 그 장을 덮어내리는 순간 미련없이 곁을 떠나간다. 당연한 일이다. 보이지 않고 느낄수 없을테니.

나는 하나둘씩 떨어지는 초침을 주워다 엎어버렸다. 이게 벌써 몇번째인지 책상 모퉁이에 펜을 대보지만, 금세 잊었다. 의미없는 행동을 읊조리던 흔적은 이미 새카매졌다. 지우개가 까만 자리를 훑고 지나가면, 뭉친 가루는 파스스 한무리의 새가 되어 교실 천장으로 피어오른다. 조막만한 것들이 경망스러운 날갯짓을 펼쳐 창백한 손길에 붙들린 펜이며 고요함에 익숙해진 귀를 예민하게 괴롭혀온다. 물론 아는 체하려 들지 않았다. 짓궂은 공상은 금세 거짓말처럼 허공에 자취를 감추어버리고 말테니. 오히려 신경이 쓰이는 것은 다른쪽에 있었다. 빈손을 옆으로 뻗자 옷깃 사이로 가려진 작은 패치가 손가락 끝에 닿는다. 때이른 반창고는 다 부질없는 일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조심스레 떼어냈다.

가느다란 손가락 사이에는 펜이 머문 붉은 자국이 남았다. 시끌벅적한 세상이 다시 잠들고 고개를 돌리면, 무채색을 입힌 교실이 나를 반긴다. 가지런히 놓인 책상과 의자, 구석에는 오늘 청소 당번이 몰래 숨겨놓은 먼지덩어리가 수줍게 몸을 감추고 있었다.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활짝 열린 교실 문 근처에서 껍데기만 앙상한 가방을 들어올렸다. 덩그러니 놓인 책에는 필기체로 휘갈겨 적은 글씨가 수두룩했다. 고집스런 글씨들이 강한 주장을 펼치기 전에 얼른 책장을 덮어야했다. 잠시라도 방심하는 순간 청개구리 같은 속삭임은 나를 순식간에 잠겨온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달래기 위해 가끔씩은 약이 필요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자주 그랬다. 조심스러운 노크소리가 양호실 문가에 닿는다.

"들어가도 될까요? 선생님.."

소극적인 손짓 다음으로 작은 목소리가 뒤따른다. 들어와도 좋다는 형식적인 대답이 들려온다면 허리를 숙여 안으로 들어설테고, 늘 그랬듯이 머뭇거리는 말투로 머리가 아프다는 둥 말을 우물대겠지. 뻔한 레파토리가 머릿속에 자연스레 그려졌다.

160 졸림다람취 (06a2yS61lI)

2021-08-06 (불탄다..!) 23:55:10

>>144 아무리 졸리더라도 시닙은 환영하고 자야하는 법....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요... 게다가 아랑이랑 같은 반이라구....??? 크흡... 자고 인나서 동접 타이밍 맞는 날에 선관 찔러보고 싶어지네요!

161 우동주 (/3R6hyzkiw)

2021-08-06 (불탄다..!) 23:56:01

답레가 많이 늦었죠? 😭 오랜만에 일상을 돌려봐서 감이 잘 돌아오질 않네요 ㅜㅜㅜㅜㅜ 다음에는 조금 더 빠르게 써볼게요..!

162 호련주 (gVc4evBqCg)

2021-08-06 (불탄다..!) 23:56:08

모두 안녕안녕 😉 신입도 들어왔구나 (시트 읽고 옴)
>>135 물론이야! 내일은 내가 조금 바쁘긴 한데 가능하면 들어와서 확인해 볼게!
>>141 아프지만 이미 영혼에 깊이 각인된 자세라 편안했어..... ;3

163 ◆qVMykkcvJk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23:56:11

>>159 세상에 우동이 의사 묻는 거 왜이렇게 귀엽죠? 머뭇거리는 장면이 생생하게 보여서 넘..넘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164 하늘주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23:56:17

>>157 50%의 확률로 음악실을 쓰는 동아리 혹은 하늘이가 아닐까 싶네. 하늘이는 동아리를 안하고 아주 가끔 음악실에서 피아노 연주하긴 하니까.
그런데 동아리가 우선일테니까 어쩌면 25%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상에선 100%겠지! 민규도 바라는 꿈 꼭 이루기야!

165 하늘주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23:58:31

>>160 졸리면 환영 안하고 자도 괜찮아! 내일도 날이고 그 다음 날도 날이고 또 그 다음 날도 날인걸! 아. 맞아! 아랑이 2-1반이지? 정리에는 2-2반으로 되어있어서 어라? 하고 본 기억이 있다! 아무튼 반갑고 잘 부탁해!

>>162 그 신입이 신입받아라! 대신 커버곡을 가지고 막 갱신했지! 안녕안녕이야!

166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23:59:12

하늘주 어서와요! 이것저것 하느라 조금 늦게 인사에 답했네요! 좋은 밤이에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16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00:12

>>166 괜찮아! 괜찮아! 인사 조금 늦는다고 큰일나는 것도 아닌걸! 사람 많고 할 일 있으면 바로바로 못 보는 법인걸? 하루종일 스레만 보고 있을 수도 없고 나도 그러지 못한다! 아무튼 나도 잘 부탁해! 그리고 안녕안녕!

168 우동주 (H0uXhU/QBg)

2021-08-07 (파란날) 00:06:07

답레 쓰는 사이에 새로운 반친구가 한명 더 늘었어.. XD (격한 흥분) 하늘주 어서와요!! 😆 반가워요~
>>163
너무나 모노톤스러운 스타트라 무료하신 양호쌤에게 따분함을 더 늘려주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

169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00:06:38

나는 이만 자러 가볼게 다들 좋은 밤돼~~

170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0:07:53

사하주 굿밤~~~~ 좋은 꿈 꾸세요

171 사라주 (7ztKW39Dnk)

2021-08-07 (파란날) 00:09:42

사하주 잘자!!

172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10:50

>>168 안녕안녕! 우동주! 처음에 정리된 거 볼 때 2-1이 한 명이 있어서 더 눈에 갔었지! 공상능력자라는 것도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다! 잘 부탁해!!

>>169 마찬가지로 좋은 밤 되고 잘 자!!

173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15:14

사하주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 또 뵙겠습니다 ㅎ▽ㅎ~!!!

답레를 쓰면서 질문타임 ㅎ▽<!!!!!

Q. 캐릭터들은 잘 때 무슨 옷을 입고 자나요? 잠옷이라면 어떤 무늬가 있나요?

174 강해인 - 배사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16:18

머리를 들이미는 것을 보면 영락없는 고양이 같은데. 하지만 사라도 늑대 같을때는 분명 있으니까 고양이의 탈을 쓴 늑대라고 하자. ... 지금은 늑대 옷을 입은 고양이라고 해도 할 말은 없어보이지만. 복채를 안받으니까 소원도 랜덤으로 들어주는건가. 쪽지 중에 몇개 줏어서 이번년도엔 이거다! 싶은거지. 뭐 어찌됐던 그건 여기에 눌러앉아 사시는 신님이 결정할 일이다. 제비뽑기던 선착순이던 별로 관심은 없으니까.

" 너한테 득이 되는 소원이 아닐까? "

진담인지 농담인지 모를 표정으로 말을 하고서는 교문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집에 일찍 들어가는 날이니까 밀린 집안일을 좀 해놓고, 장이라도 봐둘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옆에서 정말 사악한 기운이 담긴 목소리가 들려왔다. 허어, 아직도 포기 못했다 이 말이야?

" 이럴때만 오빠지 아주 그냥. 안먹어! 안먹는다고! 어제 그거 먹은 손님 얼굴이 어땠는지 알아? "

강렬한 거부 의사를 표현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내가 지고선 한입 먹어보게 되겠지. 하지만 그런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가는 내내 편의점에 존재하는 다양한 괴식들로 인해 고통을 받을건 교문을 막 나서고 조금을 더 걸어갔을 때의 이야기. 그래도 잠시나마 상념을 모두 잊고서 즐겁게 걸을 수 있었던 몇 안되는 날이다.

//막레! 수고했어요 사라주!! 사라 귀여워!! 귀여워!!!!!

175 우동주 (H0uXhU/QBg)

2021-08-07 (파란날) 00:16:47

>>162
호련주도 어서오세요 ☺ 원래는 잠들 시간이지만 주말덕에 이 시간까지 인사 나눌수 있어서 너무 좋은것 같아요 😆
>>172
아무래도 같은 학년이다보면 좀더 유심히 지켜보게 되니까요 :) 같이 잘 지내봐요 🤗

176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17:30

>>173 오자마자 바로 이렇게 질문을 던져주다니. 그렇다면 신입으로서 당당하게 답할 수밖에 없겠지!
하늘이는 그냥 평범하게 잠옷 파자마를 입고 자고 있어. 색은 푸른색 계열을 주로 하지만 하늘색만큼은 피해. 이유는 별 거 없고 어릴 때 하늘색 파자마를 입었다가 살짝 이름 관련으로 친척들에게 놀림받은 적이 있어서 그때 이후로는 하늘색 계통은 피하는 그런게 있어.

17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18:11

>>175 맞아맞아. 같은 반이면 괜히 더 눈에 가고 그러지! 아무튼 다시 한 번 잘 부탁해!!

178 사라주 (7ztKW39Dnk)

2021-08-07 (파란날) 00:18:16

해인주 같이 놀아줘서 고마웠어!!

그리고 사라가 꼬맹이라서 그렇게 보였을뿐이지 해인이도 귀엽다구 찡긋

179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0:18:56

>>173 아마 목 늘어난 티에 추리닝 입지 않을까요 >.0
지구는 뭐 입나요?

180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19:30

사라주와 해인주 둘 다 일상 수고했어!!

181 사라주 (7ztKW39Dnk)

2021-08-07 (파란날) 00:19:54

>>173 거의 무릎 가까이 내려가는 오버사이즈 티셔츠에 반바지. 식탁보 뒤집어쓴 룩이야
겨울이면 바지가 기모추리닝으로 바뀌고 기모 후리스 혹은 가디건 추가

뭐 있을 것 같았지?! 안타깝지만 사라도 여고생1이다!!!

182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20:27

해인이는 절대 귀엽지 않다구요~ 물론 남캐 >>최단신<< 맡고 있습니다! ^^7

자러가신분들 좋은 꿈 꾸세요!!! 관캐들 꿈에 나와랏

183 가예주 (KBy6jaRFf2)

2021-08-07 (파란날) 00:21:18

situplay>1596266089>939 네! 정주행을 했거든요. 저도 잘 부탁드려요, 주원주!

situplay>1596266089>941 후훗 전 아랑이의 설정을 파헤치는 도굴꾼(?) 친한 친구와 그렇지 않은 친구와 있을 때 태도는 크게 차이나지 않겠지만 심리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기대해주세요 ㅇ.<

184 우동주 (H0uXhU/QBg)

2021-08-07 (파란날) 00:21:24

>>169
쫀밤 되세요 사하주! ^0^
>>173
우동이는 평범하게 통이 큰 파자마 차림으로 잘 것 같아요. 감청색 계열에 보들보들한 원단으로.. ❛ัᴗ❛

185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21:44

>>173 얇은 긴팔 티셔츠에 긴 츄리닝 바지를 입고 자요! 겨울엔 여기에 내복이 추가 ...

186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22:22

지금 누가 새로 들어왔고 누가 그 전부터 있었는지 모르겠으니 그냥 다들 한번 인사 받아라! 안녕안녕! 좋은 밤! 일단 가예주는 처음 봤으니까 한번 더 안녕안녕!

187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0:23:17

선하는 추리닝 입고 있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집에 혼자 있으니까 후레하게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 티셔츠에 스포츠 반바지 이런 조합 애용할 것 같아요.

188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0:23:40

가예주 하이하이여요

189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23:52

후우 ... 선관 맺을 사람 더 있나 탐독하고 와야겠어요

190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24:11

모야 가예주 온거 이제 봐써요 좋은 새벽이에요!!!

191 시아주 (k1RmBrzg/k)

2021-08-07 (파란날) 00:24:21

모하모하.. 금요일 밤이닷...!

192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24:53

시아주도 안녕이에요!

193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25:49

>>191 안녕안녕! 시아주! 새로 온 신입이 인사할게!

194 가예주 (KBy6jaRFf2)

2021-08-07 (파란날) 00:26:59

어서오세요, 하늘주! 피아니스트 유망주 친구가 왔군요~ 민규주도, 계신 분들 전부 안녕하세요!

>>173 가예는 베이지색 실크 잠옷을 입어요! 꼭 세트로 맞춰 입는답니다. 외출할 땐 그 위로 숄 가디건을 걸쳐요.

195 사나늘-성우동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27:34

아이의 머뭇거리는 자그만 목소리가 문을 넘겨 들어온다. 그 바깥에서 대답을 기다리며 우물쭈물 기다리고 있을 아이의 모습이 그려지고, 그녀는 따분함이 가득 담긴 얼굴로 눈을 데구륵 굴리며 저 뻔한 질문에 구태여 입을 열어야 하는걸까 하는 꽤 사나운 생각을 하고 있다. 보아하니 대답을 계속 내주지 않거나 '아니' 같은 심술진 말을 내놓으면 금방 풀이 죽고 돌아가겠거니. 나늘은 초를 세었다. 분명 속으로 세었으니 그게 과연 몇초까지 였을지는 그녀밖에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별다른 발소리는 나지 않고, 숨죽여 있을 학생이 문 뒤에 서있는 것은 여전했다. 나늘은 그를 쫓을 생각이 없었다. 얼굴을 덮었던 두꺼운 책을 창가에 도로 내려두고 흘러 내린 앞머리를 뒤로 쓸어넘기며 붕 떠있던 그녀의 발이 바닥에 닿았다. 변덕일 뿐이다.

"안녕, 학생."

답답한 것은 참을 수 없었다. 나늘은 문가로 또각거리는 굽소리로 성큼성큼 걸어가 그가 문을 열기도 전에, 그리고 질문에 대한 응답을 하기도 전에 멋대로 문을 큰 소리가 나게 벌컥 열고서 상냥하게 휘어진 눈꼬리로 그를 다짜고짜 맞이하며 문틈에 기댄 팔꿈치를 머리 위로 들고 기대었다. 생각외로 꽤 올려다보아야 하는 점이 거슬렸지만 짜증을 낼 정도는 아니다. 나는 어른이니까.

"다치진 않았고, 마음이 아픈가?"

싱글싱글 웃어대며 여전히 우동을 안으로 들일 생각은 없는지 그 자리에서 능청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근처에 지나가는 선생이 본다면 까무러칠 것도 같았지만 그녀가 평범하지 않다는 것은 익히 들었을 테다. 나늘은 따분했으니까. 평범하고 시시한 일상은 주인공에게 걸맞지 않다. 그녀는 주인공이 될 생각도, 될 수도 없겠지만. 따분한 걸.

"들어갈까?"

들어가고 싶어? 나늘은 고개를 기울이며 팔꿈치로 옆문틈에 기대었던 곳에 어느새 손을 짚고 팔을 쭉 뻗었다. 당연한 질문을 하는 이 이상한 양호 선생을 당신이 감당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다른 곳과 다르게 양호실은 목적이 있으니 찾아오는 곳이잖아? 그러니 퀘스트가 주어져도 가뿐히 깰 줄 알아야지. 주인공이라면. (무)해한 그녀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있다.

"림보로 통과하면 특별히 들여보내 줄게."

나늘의 소문은 그래, 뻔하지만 정확했다. '또라이' 정도였을까. 나늘은 소리내어 하하, 웃으며 20cm 이상은 차이날 것 같은 키차이도 무시하고. 양호실의 입구를 가로 막은 채 팔을 뻗어 낸 조그만 공간으로 괴상한 요구나 하는 것이다. 글쎄, 갑자기 이러는 이유는 앞전의 여러 복합적인 게 섞이지 않았을까? 응? 너는 어떡할거니? 별안간 이 정도는 통과해주면 좋겠네. 양호실이잖아? 그것도 내가 있는. 나늘의 얼굴에 따분함이 사라지고 서늘한 웃음꽃이 만개한다.

//선생님이........못되먹은.......네.......정말 별난 인간이라......우동아 미안해,,,,,,,

196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0:28:33

가예주 시아주 어서와요!

197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28:40

... 림보로 통과?

198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30:04

첫날부터 뭔가 엄청난 것을 본 것 같은데? 하지만 내가 하는 건 아니니까 재밌게 구경하면 되는 거겠지!

199 가예주 (KBy6jaRFf2)

2021-08-07 (파란날) 00:30:20

안녕하세요 해인주, 선하주! 우동이는 림보로 통과할 수 있을 것인가(두둥.)

200 시아주 (cJzjV4yN8Y)

2021-08-07 (파란날) 00:31:30

해인주 안녕!
하늘주 신입이구나! 나는 시아를 데리고 있는 시아주야~
선하주도 안녕!! 반가워~!

201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0:32:00

(메모) 양호실을... 이용하려면... 림보를... 할줄 알아야한다...

202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32:33

하하하 ㅎ▽ㅎ~!!!!!! 다들 양호실 정도는 각오하고 와주셔죠!!!! 덤벼라

시아주 어서오세요! ㅎ▽ㅎ 다들 늦은 밤을 좋아하시네요!
그나저나 아이들 잠옷 너무 큐티 뽀짝 귀엽다.. 글구 이미지랑 너무 잘 어울리네요 언젠가 학교에서 다들 잠옷 들고와서 파자마 파티 해주면 좋겠다 ㅎ ▽ㅎ
지구는 평범하게 검은색이나 흰반팔에 아디다스 츄리닝 입습니다~! 지구가 잠옷을 입으면 재수없는 도련님 같아서 안입습니다

203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0:33:55

림보.. 민규야 림보.. 할 수 있니?
의외로 할 것 같기두 하구요

>>202 킹치만 재수업는 도련님 st 지구도 귀여운골

204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34:11

첫날부터 잠옷 TMI를 들었으니 그 다음날부턴 뭐가 나올지 기대해봐야겠어. 아무튼 이 시간에 일상은 힘들고 난 뭘하면 좋을까? 이럴 때 다이스에게 돌리면 결과를 말해준다고 들었어.

.dice 1 4. = 3
1.진단이라도 하나 가져오기
2.독백이라도 하나 써보기
3.걍 잡담이나 계속 하기
4.침착하게 상황극판을 닫고 사라져라. 인간

205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34:35

좋아. 분위기 파악을 위해 잡담모드다!

206 시아주 (v1c.ms/8RI)

2021-08-07 (파란날) 00:34:44

맞다, 소원 비는거 작성해야하는데.. 내일 해야겠다..🤣

207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0:35:25

진단이랑 독백이 반짝반짝 눈에 띄는 것 같기두 허구

208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35:34

>>203 ㅋㅋㅋㅋㅋ매번 림보를 시키진 않습니다!!!!!!! 퀘스트는 항상 다를테니까요 ㅎ▽< 각오해라 깜찍하고 연약한 산들고 학생들아..

>>205 보기에 없었으니 하늘이 tmi 풀어주세요 ㅎ▽ㅎ

209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0:36:28

>>208 두 렵 다
하지만 양호쌤이 하라고 하면 우주 한 바퀴도 돌아야 하는게 인지상정이니께요
암요 그렇지 암

210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38:22

>>209 암요 아주 조금 짓궂을 뿐 불가능한 걸 시켜먹을 정도로 못되먹진 않았답니다 ㅎ▽<

211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38:40

>>206 소원? 시트스레에 있던 그걸 말하는걸까? 좋아! 뭐가 되었건 난 구경모드야!

>>207 그 반짝반짝 진단과 독백은 언젠가 해보겠어!

>>208 이렇게 빈틈을 찌르다니. 하늘이 TMI라고 한다면 대체 뭘 풀어야할까? 정말 별 거 없는 것을 꼽자면 하늘이가 타는 자전거는 붉은색이야. 자물쇠 비밀번호는 자기 생일이지! 생일을 말하면 자전거 비밀번호를 풀고 가져갈지도 모르니 공개하지 않겠다라고 막 아무말대잔치를 하고 이러는 것으로 보아 내가 잘 시간이 다가오긴 하는구나. (시선회피)

212 졸림다람취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00:39:10

사하주 쫀밤... 쫀꿈... 해인주랑 선관... 마무리 했으니 이제 잘 수 이써... 예쁜 선관 감사합니다 ㅇ<-< 우동아 우리반 친구 들어왔대 과자 파티하자.... (아랑이 : 매점 과자 쓸어옴) (하늘이&우동이 : 도망감)

주원주... 저 오타투성이 레스를 예쁘게 보는 주원주의 마음이 더 예쁘고 따땃한 것... ㅇ<-< 지금 졸려서 못 읽은 레스도 있는 거 같아서 죄송해요... 8_8

>>173 잠옷이라면 여러개 있는데... 걍... 집에서 입는 편한 옷도 있고, 스파오? 같은데서 파는 세트 잠옷도 있고, 가운형 잠옷도 있고... 수학여행이나 어디 다같이 놀러가면 입을, 디자인 비교적 평범한 파스텔 잠옷이나 동물 잠옷도 있을 거예요... 때 되면 버리고 새로 삽니다.. <:3 내년에 키 크면 또 새로 살 거야...

아랑이 내년에 몇 센티까지 클 수 있을까?
.dice 1 10. = 1 cm

>>183 전판 레스죠...?? oO 가예주 짱 섬세... 예쓰.. 기대하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시고 존꿈 꾸세요~~~ :3 오늘도 즐거웠어요!

213 짧은 꿈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39:50

" 엄마, 우리 어디 가는거에요? "
" 우리 해인이가 오늘 잘만 해주면, 피자 먹을 수 있어. 알겠지? "
" 진짜요? 와! 저 완전 열심히 할께요! "

일어나기 직전에 꾸는 꿈은 불쾌하기 짝이 없다. 꿈 한번 안꾸는 사람들도 많다던데. 다시 잠들기에도 애매한 시간이라 방의 불을 켜고 하루를 시작한다. 적어도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는 있으니까.

214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40:09

>>211 자전거..하늘이의 생일.. 학생기록부에서 찾아낸다..(메모)
ㅋㅋㅋㅋㅋ자전거는 붉은 색이네요 이유가 있을까요? ㅎ▽ㅎ???

215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0:40:59

아랑주 쬰밤되세요 >.0

헉 갑자기 하늘이가 젤 좋아하는 색이 궁금해졌는골요

>>213 먼가.. 가슴이 아프면서도
무슨일이일어나고잇나요

216 사라주 (7ztKW39Dnk)

2021-08-07 (파란날) 00:40:59

>>212 사라와 같이.. 숏다리로 남아라... 히히히히히....

21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41:22

>>212 매점 과자를 쓸어온다면 당연히 다 먹어줘야지! 같은 반 친구들이 함께라면 다 먹을 수 있을거야!
아무튼 1cm. 아니야! 다이스의 예언은 틀렸어!! 아무튼 잘 자! 아랑주!

218 가예주 (KBy6jaRFf2)

2021-08-07 (파란날) 00:41:53

보건 선생님과 일상을 돌려서 개인 미션을 받아야겠어요(??)!

>>212 1센치...?! 다갓 왜 하필 최소값을!(동공지진) 안녕히 주무세요 아랑주!

219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41:59

>>212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아랑이 새 잠옷 못사는 건가요? 하필이면 어떻게 최솟값이 뜨나요 ㅋㅋㅋㅋㅋ쿠ㅜㅜ진짜 귀엽다

>>213 ㅠ▽ㅠ훌..쿨찌락.. 맞아요 저런 장면은 깊게 남죠.. 짧지만 강렬하네요 조각이
그래서 해인이는 정말로 피자를 좋아하나요?

220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42:05

아랑주 안녕히 주무셔라! >_<

221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42:31

>>219 ... 피자 체고 ..

222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43:51

>>218 가예는 만만치 않은 상대일 것 같은데 ㅎ▽<!!!! 실제로 선생님이 황당하게 굴면 가예는 따라주나요??

>>221 해인이는..마카롱과..피자..(메모) 왠지 귀엽네요 맛있는 걸 좋아하는 해인..

223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44:07

>>213 이런 떡밥 아주 사랑해! 하지만 보아하니 좋은 것을 시킨게 아닌게 분명하구나!

>>214 사실 파란색이 아니라 다른 색으로 이미지 체인지를 해보려고 하는 하늘이의 시도...같은 비설은 없고 그냥 눈에 잘 띄니까라는게 이유야. 빨간색이 사람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고 하잖아?

>>215 하늘이가 가장 좋아하는 색? 제일 좋아하는 색은 역시 푸른색 계통. 연한 물색을 가장 좋아해! 그렇다고 다른 색을 싫어하거나 하진 않아! 하늘색은 조금 꺼려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것도 그리 큰 건 아니고 다른 색보다는 좀 덜 좋아하는 정도?

224 가예주 (KBy6jaRFf2)

2021-08-07 (파란날) 00:44:16

아닛 그 와중에 해인이 조각글이 (눙물) 사람에 대한 잣대를 혐오에 기반하게 된 이유일까요! 피자를 못 먹었구나..!!!!

225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46:08

모든건 캡틴만이 알고 있어요 ... (마이크 넘기기) 맞아요! 해인이가 왜 삐뚤어졌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이에요!!

226 가예주 (KBy6jaRFf2)

2021-08-07 (파란날) 00:47:02

>>222 앗 가예 저렇게 써놨지만 진입장벽 아주 낮답니다 푹푹 찔러주셔도 돼요♡♡ 선생님. 짖궃으신 줄은 알았지만 조금 당황스러운걸요. 라면서 순순히 따라줄거예요~

오오 하늘이 은근 눈에 띄고 싶어하는 기질이 있군요.

227 주원 - 선하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0:47:56

주원의 이유를 납득한 착하다는 말에 그녀는 바라던 칭찬을 받은 어린아이마냥 기쁨을 순수하게 드러내며 미소지었다. 어쩌면 그녀에겐 그것이 진실인인지 거짓인지 따윈,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굳이 납득을 해야 했던 것은 주원의 아주 개인적인 이유일 뿐이었지만. 그녀의 고맙다는 말로부턴 확실하게 감정이 느껴져왔다. 착하다고 말 해줄 이유를 물어본 것 조차 미안해질 정도로 순수한 호의가.

거짓말은 나쁘다며 그녀는 말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주원에게는 그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감정 없는 말로밖엔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을 괜히 드러내진 않았다. 누구나 그런 것인걸. 거짓말이란, 감정이 담기지 않은 말은 관계를 위한 윤활류인 것이니까. 그 윤활류를 싫어하는 주원으로서, 타인과의 관계가 삐걱거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이어 늑대라고 짧게 고백함에도 그녀의 반응이 급격하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아마 양은 아닐 것이다. 양일 경우엔 늑대라는 것을 안 것만으로도 작은 동요라도 보일테니까. 늑대에 익숙한 인간. 아니면 늑대. 주원은 어렴풋이 그렇게 예상했다.

"싫어하게 된다니?"

선하의 말에 고갸를 갸웃한 주원은 이어지는 거짓말이 더 좋다는 말에 막연하게 납득했다. 이런 경우도, 흔치 않진 않다. 역시나 스스로도 거짓을 말 하더라도 그저 관계를 위해 감내해야 하는 것일까. 언제나 겪는 나 자신과의 갈등. 웃음을 만들어내던 선하의 가면도 점점 흐릿해져가고 처음 그녀를 보고 느꼈던 무심한 얼굴이 드러났다.

"이용했다, 라. 그게 맞아. 그저 자기만족에 불과해. 내가 널 만족시키지 못했다면 사과할게."

주원은 순순히 사과하며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처음부터 그녀가 누구인지 알고 우산을 씌운 것은 아니었으니. 그저 자신에겐 우산이 있고. 비를 맞고 걷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에게 우산을 씌웠을 뿐이었다. 단순한 충동으로. 그것이 누구인진, 주원에겐 관계 없었다. 그렇다고 변덕이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우산을 씌운 이상 가능한만큼 비를 피하게 하고 싶다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욕망은 지워지지 않았다.

"글쎄. 어느쪽이든. 원래부터 짐승-"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선하는 손에 힘을 넣었다. 힘에 대한 재능은 없거니와, 그것 말고도 특별하게 힘이 강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평균. 그것보다 조금 이상은 되더라도 늑대의 재능인 체력을 갖고 단련한 그녀를 이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애초에 대비되어 있지도 않았고. 주원은 그저 그녀의 손에 잡혀 이리저리 흔들릴 뿐이었다. 뒤늦게 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다리를 벌려 균형을 잡고 우산을 제대로 세우려고 하지만 그의 의도와는 관계 없이 우산은 거칠게 흔들리고 내려오는 비에 둘의 머리와 어깨는 젖어가기 시작했다.

"각오하지 않았어. 솔직히, 그냥 같이 평범한 대화를 나누며 학교까지 갈 수 있을 줄 알았거든. 내가 잘못 생각했나보다."

주원은 스스로의 생각이 짧았다고 통감하며 그녀의 상냥한 음성에 조금 놀란 목소리로 대답했다.

"내가 어떻게 하면 기분이 풀어져? 이 우산 쓰고 갈래? 포기하길 원한다면 포기할게. 널 상처입히려는 생각은 없었어."

스스로 거짓을. 마음에도 없는 말을 입 밖으로 내는 것을 거부한 것으로 상대방은 상처 받는다. 그녀의 상냥한 음성으로부터는 작은 가시가 느껴져왔다. 주원을 향한 가시가 아닌, 선하 스스로를 향한 가시가. 주원에게 그럴 생각은 없었다고 해도 그녀의 마음에 가시를 만들어낸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그것을 통감하자 가슴이 옥죄어오고 죄책감으로 물들어간다.

"미안해."

주원은 그녀의 차가운 손을 꼭 쥐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우산이 잔뜩 흔들려 주원의 손 또한 젖은 탓에, 그리고 그녀의 손이 차가웠던 탓에. 열기를 품고 있던 주원의 손도 어느새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다.

//늦어서 죄송해요! 그나저나 선하 되게 매력적이다.... 진짜.... 엄청 매력적이야.... 선하주 글도 잘 쓰고 선하고 되게 매력적이고.... 대다내...😆

228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48:18

>>226 Nope! 하늘이가 눈에 띄고 싶어하기보다는 자전거가 눈에 잘 띄어야 바로 찾을 수 있다는 그런 별 거 없는 이유야!

229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0:49:06

>>223 그러면 채도가 조금 빠지구 명도가 올라간 파란색일까요
(귀여워)
먹으면 혀 파란색으로 바뀌는 사탕 잔뜩 사줘버려

230 우동주 (sciNPWN2dQ)

2021-08-07 (파란날) 00:49:16

>>195
어라.. 이거 선전포고죠? 크크 😏 그럼.. 양호쌤의 엉뚱한 부탁에 혹시 이것도 공상의 일부일까, 양호쌤 뺨을 꼬집어보고 화들짝 놀라는 그런 모습으로 진행해도 좋을까요..?

231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0:49:36

아 주원이 너무 착한 거 아닌가요 뺨맞을까 걱정했는데 미안해지네요..........
안씨로 개명해야겠다 선하 안선합니다. (개드립 ㅈㅅ)

232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0:50:20

샤워하고 와야지 룰루랄라

아 아랑주 가셨으려나. 잘 자고, 좋은 꿈 꾸시고, 좋은 밤 되시길!

233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50:49

>>223 226 ㅋㅋㅋㅋㅋㅋㅋㅋ가예 말 똑부러지게 해주면서 정작 행동 따라주는 거 넘 귀여워요.. 일부러 더 놀려주고 싶고 그렇네요 ㅎ▽< 귀엽다..언젠가..도전..(메모

234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51:04

>>229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게 맞을지도! 앗 혀 파란색 사탕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파란색 매니아는 아니야!

235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0:51:17

아무튼 제가 좀 느려서 가신 분들 인사를 못해드리네요 ㅠㅠㅠ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236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0:51:55

>>231 진짜 착했으면 선하가 처음 착하다고 말 해달라는 말에 의심 없이 착하다고 말 했을 테니까요! 주원은.. 착하지 않아요! 지극히 이기적인 캐릭터에요..!

237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52:23

>>230 물론 되지요 ㅎ▽ㅎ)/~!!!! 학생들의 성격/특성 별로 나오는 다양한 반응을 선생님은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우동이라서 믿고 지른 것도 있어요 ㅎ▽ㅎ하하하(되바라진캡틴발동~~

238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0:52:33

암튼 샤워하고 올게요 가시는 분들 다 잘 가시고 좋은 꿈 꾸셔라!

239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54:56

>>238 시원하게 잘 다녀와!!

240 가예주 (KBy6jaRFf2)

2021-08-07 (파란날) 00:55:10

>>225 해인아!!!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지만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니 마저 풀릴 떡밥을 차분하게 기다리겠어요..!!!

>>228 아닛! ㅋㅋㅋ 방심했다! 지극히 납득이 되는 이유로군요! 자전거를 못 찾아서 헤맨 일이 있었나봐요!

선하 안선합...ㅋㅋㅋㅋㅋ

241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56:08

>>240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자전거를 세웠다가 볼일 보고 나왔을 때 바로 보기 위해서? 이를테면 자전거가 많이 세워져있을 때 색이 다 비슷비슷하면 아무래도 찾기 힘들잖아? 그런 시덥지 않은 이유야!!
정말로 아무것도 없어서 괜히 미안해진다!! 8ㅁ8

242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0:56:17

저도 이만 자러 갈게요! >:3! 다들 쬰꿈!

243 우동주 (sciNPWN2dQ)

2021-08-07 (파란날) 00:56:29

멀티가 안되는 몸이라 수많은 나메들에 답변 못하는 저를 용서하소서 😭 오고가시는 모든분들에게 한분한분 인사 못드려서 죄송해요.
>>237
그럼 어디 한번 감히 그런 시츄로 이어보도록 할게요 ⌒▽⌒ 크크..

244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57:06

>>242 민규주도 잘 자!!

245 가예주 (KBy6jaRFf2)

2021-08-07 (파란날) 00:57:27

>>233 후후후후 오히려 역으로 선생님을 골탕먹일지도요?! 기대되네요!(???)

주원주 다녀오세요! 아참 캡틴, 혹시 내일 하는 이벤트는 실시간으로 진행하시나요? 힘들수도 있을것같아서....눈물

246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57:48

>>242 민규주가 주무시러 가시는 거 보니 시간이 슬슬 늦어지고 있네요 ㅎ▽ㅎ 좋은 꿈 꾸시고 내일 또 뵈어요!

247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58:57

밍규주 안녕히 주무셔라! 자러가시는 분들은 무조건 좋은 꿈 꿨으면 좋겠어요!

248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1:01:04

이벤트? 시트스레에 있는 그 소원 이벤트 말고 다른 이벤트가 있는 모양이구나.
한번 찾아봐야겠네!!

249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1:01:36

>>245 아마 실시간보단 일상 형식으로 가지 싶네요~!ㅎ▽ㅎ 어떻게보면 실시간일까요? 음.. 으음.. 아무튼 빡세진 않답니다

250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1:01:53

조아 조각글 하나를 더 풀까요 다갓님?

.dice 1 3. = 2
1응
2아니
3좀 더 길게 써봐라

251 가예주 (KBy6jaRFf2)

2021-08-07 (파란날) 01:03:29

>>241 !!! 디자인보다 합리적인 것에 중점을 두는 편이군요....!!!! 하지만 그것도 납득이 가는걸요! 빨리 찾는 거 중요하죠. ㅋㅋㅋㅋ

민규주 들어가세요~

>>249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 진행만 아니면 괜찮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250 (....쥬륵)

시간이 늦어서 가예주도 이만 들어갑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252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1:03:58

가예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253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1:06:43

>>248 아! 내일 9시쯤에 이벤트 출석체크를 받을 것 같다고 공지를 본스레에만 해놨었습니다! ㅎ▽ㅎ시트 쪽에도 올리는 편이 좋을까요 으음
가예주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 또 뵙겠습니다 ㅎ▽ㅎ! 잠담 즐거웠어요~

254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1:07:51

>>251 잘 자! 가예주!!

아무튼 찾아보니 페로몬과 짝겜이라는 것이 있는 모양이구나! 보아하니 커플게임 같은건가본데 이벤트 참가 여부는 둘째치더라도 일단 일상을 최대한 빨리 돌려봐야겠네.

255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1:08:05

리갱입니다~ 독백이나 써볼까... 하다가 쓸 거리가 없어서 패스... (시무룩)

256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1:08:48

>>253 음. 시트 스레에 올리기보다는 그냥 나는 시트스레를 보다가 그런 이벤트를 하는구나라는 것을 보고 다른 이벤트가 있다는 것은 지금 막 알았던 것 뿐이니까! 굳이 시트스레에 올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 거기가 이벤트 공지하는 곳은 아니니까!

25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1:09:19

>>255 안녕안녕! 연호주!! 독백은 원래 쓰고 싶을 때 쓰는게 제일이라더라!

258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11:26

샤워하고 갱-신. 벌써 1시라니!

259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1:11:52

>>258 주원주도 안녕안녕!! 원래 시간이란 훌쩍 지나가는거라고 카더라!

260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12:54

>>259 하늘주 안녕하세요! 그런가봐요.. 어흑 이렇게 금요일 밤이 사라지고 금요일 새벽이..

하지만 새벽이 더 즐거우니 상관 업다! ᕕ( ᐛ )ᕗ

261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1:16:56

하늘주 주원주 안녕하세요! 그러게요 벌써 1시네요... ㅇㅁㅇ 오늘도 스레가 24시간 개장이려나...?

262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17:49

연호주 안녕하세요! 으음 토요일 새벽이기도 하고 그럴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예에 축제다! ᕕ( ᐛ )ᕗ

263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18:39

몬가 새벽에 친구와 톡하는 것 같은 일상을 돌리고 싶다.. 짧지만 대화가 많은..(눈물)

264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1:18:59

하지만 난 그 축제에는 끼일 수 없을 정도로 새벽에 취약하니 그냥 빠르게 들어가봐야겠어.
다들 잘 자고 좋은 시간 보내길 바랄게!

265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19:41

>>264 앗 하늘주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밤 되시길 기원할게요! 오늘 또 봬요! ᕕ( ᐛ )ᕗ

266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1:23:33

하늘주 잘자요~ 좋은밤좋은꿈!!

>>262 아앗 그거 참 좋은생각인데...! 아쉽게도 저는 지금 킵된 일상이 2개나 있어서... 더 늘리기는... 무리데스... 8ㅁ8

267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24:07

>>266 저어도 사실 같은 처지라.... 🤣🤣🤣

268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1:24:11

주원주 어서오세요! 샤워하셨다니 뽀송하시겠네요 ㅎ▽ㅎ

>>263 앗 뭔지 알 것 같아요 필요한 간단한 묘사 짧게랑 빠르게 주고받는 티키타카일까요?

하늘주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 또 뵙겠습니다 ㅎ▽ㅎ)/~!!!!

269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25:56

>>268 네에! 뽀송뽀송 골댕주에여! 흐헿(내가 해놓고서 좀 그렇다)

마자요! 아니면 그냥 서로 톡으로 주고 받고 있다는 설정으로 해도 좋을 것 같구여!

270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1:27:52

카톡 일상 잼겄네유

자다 깬 민규주여............

271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29:22

>>270 자다 깨신 민규주 안녕하세요!

그렇죠? 물론 둘이 서로 썸타는 관계라면 재미는 2배....!

272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1:32:05

더워서 자꾸 5분 10분 자다깨다 하네요 더위.. 두 렵 다

굳이 썸 안 타는 관계여두 잼겠지만서도요
카톡으로 불러내서 논다던가 으악잼겠다

273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1:32:39

아이고 자다 깬 민규주 어솨요 ㅎ▽ㅠ 더워서 깨면 찝찝하고 다시 잠도 잘 안오죠...
맞아요 복작복작 짧게 재밌겠다

274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32:47

>>272 그럼 그냥 일상이 되어버리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친구끼리라던가! 어쨌든 서로 잘 모르면 애초에 카톡도 보내기 애매하니까요....

275 선하 - 주원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1:33:02

"왜 사과해? 내가 화나보여?"

선하는 미간을 모으며 안타깝다는 투로 말했다. 시선을 맞추면서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그 일련의 과정이 무척 굼떴다. 애초에 비 피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일전에 말하지 않았나. 선하가 원하는 건 하찮은 말 몇마디뿐이었다고. 이미 목적을 이룬 상태에서, 굳이 화가 날 이유는 없었다. 여전히 선하가 판단하기에 주원은 선행을 하며 기뻐하는 자였다. 남 돕기를 기뻐하는 자는 남 돕기를 냉소하는 자보다 낫다. 그런 면에서 주원은 저보다 나았다. 그정도의 판단 능력은 있었다.

"왜 미안해, 주원아. 넌 잘못한 거 별로 없어. 이때는 화 내야지. 안 그래? 나만 나쁜 사람 되잖아."

말 그대로 대차게 터그 놀이를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 뻔뻔한 태도였다. 서로 물어뜯고 으르렁거렸지만 어디까지나 놀이라고 생각하는 늑대처럼, 선하는 딱히 상처받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눈 앞의 이 늑대 친구는 정말로 괴로워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화낼 줄 모르는 것 같아서 조금 즐거워진다. 입술을 만지작거리고는 입을 벌려 웃는다. 가지런한 이와 교묘하게 숨겨진 송곳니가 드러났다. 우묵한 두 눈이 짙어진다.

"나 별로 화 안났어. 상처 입지도 않았고. 우리 오늘 처음 만났잖아? 내가 어떻게 너한테 화내겠니."

방금 우산을 이리저리 흔든 건 정말 화가 나지 않았다치더라도 아까 심술부렸던 건 전부 잊어버린 모양이다. 하하, 가볍게 웃고는 툭툭 물 묻은 것 같은 주원의 옷을 티나지 않게 털어주었다. 그래봤자 이미 젖어버린 어깨가 마를 일은 없었다.

"그렇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네."

탁 소리나게 우산을 놓아준다. 평소처럼 잘 연습된 미소와 함께 선하가 앞서 나간다. 우산으로 가려진 영역을 벗어나자 비가 새차게 쏟아졌다.

"난 먼저 갈게. 다음에 만나면 또 이렇게 재밌게 놀자?"

별로 뛰어가는 것 같지도 않는 종종걸음으로 선하가 떠나갔다.

#요쯤에서 막레할까요?

276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33:16

A : [자냐?]
B : [아니 더워서 깸]
A : [담넘어서 편의점 콜?]
B : [콜]

277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1:34:07

사실 민규주가 민규 닮아서 연애신경이 죽어버린것두잇고 <

>>276 넘 조아

278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1:34:59

민규주 선하주 캡틴 안녕하세요~ 오늘도 역시 시끌벅적판 새벽에 될것같아요! 저는 넘나 좋은것! XD

279 유새슬 - 화연호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01:35:09

“거짓말은 나빠, 호야!”

아하하하, 상쾌한 웃음소리가 터져나온다. 차오르는 숨, 귓가에 스치는 산들바람, 흩날리는 머리카락.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싱그러운 햇살 부스러기를 헤쳐 흩뿌리고, 정원 지천에 핀 꽃덤불을 지나며 향기를 한아름 머금는다. 어느새 복숭아빛으로 물든 길을 박차는 발자국 소리들이 경쾌했다.

결승점은 어느새 코 앞, 언제라도 자신을 앞지를 것처럼 매섭게 뒤를 쫓아오는 발소리가 심장박동을 더한다. 조금만 더, 한 발자국만 더. 이제 몇 발자국 정도밖에 남지 않았을 때, 벚나무를 향해 쭉 손을 뻗었다. 손 끝이 딱딱한 나뭇결을 스치는 감각. 전력으로 달려온 몸이 반동을 이기지 못해 벚나무에 가볍게 부딪힌다. 어라, 이겼나? 아닌가? 숨이 차 머릿속이 어질어질한 감각이 어느 정도 나아졌을 때.

“ㅡ으앗, 이겼다!”

흐아~, 환호인지, 긴장이 풀리며 나는 소리인지 알 수 없는 것을 내며 기둥을 등지고 주저앉았다. 너무 열심히 뛰었다, 이길 줄은 몰랐네ㅡ 호야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갛게 웃으며 중얼거리는 새슬이었다. 아마 호야가 교실에 들렀다 오지 않았으면 꼼짝없이 졌겠네! 지인짜 빠르다, 호야. 그러고는 살며시 눈을 감은 채 숨을 고른다. 후, 하,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벚꽃향으로 폐가 채워지는 듯 한 느낌이 든다.

“신기하지? 똑같은 학교인데, 전혀 다른 풍경이잖아.”

숨 막히지도 않고, 답답하지도 않고, 수업 중인 교실이랑은 전혀 다르지. 그래서 좋아. 조용히 흙 위로 튀어나온 뿌리 틈새로 파고들어 몸을 묻었다. 가끔 이렇게 앉아 가지를 올려다 보면, 자신이 나무와 하나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고는 하는 것이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세차게 뛰던 맥박이 조용히 사그라드는 것을 느끼며 새슬은 흩날리는 꽃잎 따위를 가만히 눈에 담다가, 나지막히 연호를 향해 물었다.

“그래서, 뭐야? 호야의 소원은.”

280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35:41

B : [너 지금 어디임?]
A : [나 지금 가는중]
B : [구라치지마 쉐끼야]
A : [사실 더워서 나가기 싫음ㅋㅋ]
B : [넌 뒤졋다 지금 니 방 간다]
A : [올때 메로나]

281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1:35:49

민규주 자다 깨셨군요 아이고 요즘 너무 덥네요 ㅠㅠ 어서와요!

연호주도 좋은 밤이에요!! ㅋㅋㅋㅋ 여기는 새벽이 북적이네요

282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1:36:35

>>280 .oO(엄청나게 취향인디)

283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37:25

주원이라면 끝까지 쫓아가서 우산을 씌우려고 할테니.... 막레 감사합니다 선하주! 즐거웠어요. 그나저나 선하 너무 매력적이에요! 🥰🥰🥰

284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1:37:39

>>280 어우 보고싶네요 누가해줘ㅎ▽ㅎ!!!!

285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1:38:11

>>283 쫓아오냐고요 ㅋㅋㅋㅋㅋ 막레 분위기가 아니었던거잖아...??? 아무튼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주원이도 완전 매력적이라 즐거웠네요 ^0^

286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1:38:27

몬가 지구랑 민규랑 저럴 것두 같은데 최근에 지구랑 일상을 했네유

아숩다

287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39:16

>>285 아마 스스로 끝까지 우산을 씌워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지키려고 할거에요... 주원이라면. 암튼 또 나중에 봬요!

288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01:40:26

갱신해요! 다들 좋은 밤입니다 >:3

289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1:40:47

앗 새슬주 안녕하세요! >:3!

290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1:40:48

>>287 oO(아 뛰어서 사라지면 간지 안나는데) 이럼서 추격전 벌이는 거 아닐지... 어쨌든 티격태격하면서 잘 등교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감사합니다~

291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1:41:02

새슬주 어서와요~! 좋은 밤이에요!

292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1:41:30

간지는 중대사항이다

293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41:34

앗 새슬주 안녕하세요! >:3!

294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41:48

>>29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간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5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01:43:40

민규주 선하주 주원주 반가워요 :D!!

296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1:44:00

두 분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졸이면서 두근두근하게 관전했어요 ㅎ▽ㅎ~!
새슬주 안녕하세요 좋은 밤입니다! 어솨요 ㅎ▽ㅎ

굳이 친구 사이가 아니라도 사이좋게 카톡하는 모습이 보고싶긴 하네요 ㅎ▽ㅎ

A:[ㅁ머함? ㅈ너화 왜 안바다]
B:[ㅇ]
B:[왜]
A:[엄청 큰 거미나왔어]
A:[어떻게잡아???]
B:[잘ㅋㅋ]
A:[살려줘..]

297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1:46:22

새슬주도 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카톡상황 재밌네요! 언젠가 한범 해봐야겠어요...

298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1:46:48

거미는.......... ㅇㅈ이지................................

299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1:46:51

벌레 이야기 나와서 궁금해진건데 캐릭터들 벌레나 그런 거 무서워하나요??

300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47:33

[4명의 단톡방]
A : 오늘 D방에 모여서 스마브라 대회 콜?
D : ???
B : 오 콜. 내가 과자 가져감.
D : ??????
C : 그럼 난 마실거 가져감.
D : 아니
A : ㅇㅋㅇㅋ 그럼 내가 겜기 가져감
D : 아니 내 의사는
A : 네 의사는 중요하지 않아 친구야.
D : 그치만 내 방인데...
B : 우리 사이에 무슨! 넣어둬 넣어둬
D : ??? 좀 다른거 같은데?
C : 친구 좋다는게 뭐냐.
D : 아 쉐에에에끼들....

결국 사이좋게 게임했다고 합니다.

301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1:47:36

민규는.. 농촌 출신이라 벌레 잘 잡는답니다
바퀴벌레 맨손으로 잡기 가능해요 >.0 오너도 못하는걸 해내는구나 장하다

302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48:35

>>301 민규 대단해....!

303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01:48:42

지구캡틴도 연호주도 반가워요 >:D~~
ㅋㅋㅋㅋㅋㅋ아니... 카톡넘.기엽네....(주먹울음) 우리 친구들 카톡 앞으로 많이많이 보고싶어요....🥺

304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1:48:52

>>301 으악 맨손~~~~~~~~~~~ 상상해버려서 기절할뻔했네요 아무튼 민규는 벌레를 안 무서워한다...

305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1:48:56

>>299 적당히 큰 벌레들이면... 가지고 제기차기도 할만큼 담력이 크답니다?

306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1:49:59

>>229 선하는 무서워 하나요 ㅎ▽ㅎ???
양호 선생님은 정말 끔찍히 싫어하시고
지구는 안 무서워하는데 안 무서워 한다기보다 신경을 안쓴달까요 ㅎ▽ㅎ관심이 없는..? 잡는것도 귀찮아서 무시하는..

307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50:39

주원이는.... 글쎄요.... 무서워 하면서 막 나가라고 할거같기도 한데....

308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1:50:48

그리고 시골짝에서 올라왔다는 설정이라
집에 있을때+혼자 있을때+가족이랑 이야기 할때는 사투리를.. 쓴답니다 오너가 사투리 구사력이 0에 수렴해서 전국 사투리 다 섞인 야매사투리로만 쓸 수 있다는게 문제지만서도
가끔 당황하면 본능적으로 나와버릴지도 몰라요 >.0

309 성우동 - 사나늘 (sciNPWN2dQ)

2021-08-07 (파란날) 01:51:10

문이 덜컥 열리고 문지방 틈으로 팔이 걸쳐지면 억척스러운 장난기에 찰흙으로 빚어놓은듯 단단하게 굳은 표정도 조금씩 벗겨진다. 눈동자는 좌우로 빠르게 굴렀고 파르르 떨리는 입꼬리는 끝이 치켜올려진 바람에 마치 웃음을 참는것처럼 보였다. 그래, 적어도 여기에서 오해가 그쳤다면 좋았을지도 모른다.

표정이 진정되고나서 몇초동안 대답없이 선생님의 얼굴을 쳐다봤다. 그래서, 언제 건너올테냐고. 호선을 그린 눈꼬리가 그렇게 물어오는것 같았다. 사실 나는 선생님에 대해서 잘 몰랐다. 관심도 없었고. 그냥 머리가 아프니까 약이나 한알 타가면 그걸로 끝이었거든. 그래서 실없는 웃음이 새어나왔다. 마치 풍선에서 바람 빠지듯 힘없는 소리가 입술 사이로 터져나온다. 회색빛이 전부일뿐인 세상에선 나는 한없이 작은 아이일 뿐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조금은 대담해진다. 가령 예를 들자면.

선생님의 짓궂은 장난에 친절히 따르는척 허리를 숙인다. 목각인형이 삐그덕거리는 것처럼 부자연스러운 몸짓이다. 무료한 선생님의 작은 놀이에 떠밀려 잠시동안 장단을 맞추는 아이처럼, 정말 평범하기 짝이 없는 반응이었다. 여기까지는.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선생님의 뺨을 꼬집었다. 정말 아무 말도 없이 갑자기. 웃는 얼굴로 선생의 뺨을 꼬집어오는 학생이라. 적어도 다른 사람의 시선에는 그렇게 보일수밖에 없었다. 진짜같은 감촉에 신기한듯 한번 주욱 늘리다가 손을 뗀다. 불과 선생님의 입에서 말이 떨어지기 전까지 피로가 잔뜩 칠해진 얼굴에 화색이 피어오른다.

"허들이 너무 낮아요 선생님."

이 모든 순간이 공상의 일부라 치부한뒤로 선생님의 반응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느긋하게 한마디를 흘린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자 이제 다시 눈을 뜨면 굳게 닫힌 문이 눈앞을 가로막고 있겠지. 작게 숨을 내쉬고 몇초가 지나기를 기다렸다. 다시 눈을 떴다. 하지만 여전히 선생님은 제자리였다. 나는 의아한 표정으로 다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떴다. 여전히 선생님은 제자리였다....

무언가 상황이 꼬였다는것을 직감한 것은 선생님과 시선을 마주한 직후였다. 나에게 걸어온 짓궂은 장난과 손가락 사이에 닿은 보드라운 뺨도 모두 허구가 아닌 진짜였다. 공상에서 벗어난 소년은 또다시 작은 아이가 되었다.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무방비하게 선생님의 목소리를 기다려야했다. 아마 화를 내시겠지. 그렇게 생각했다.

310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51:14

>>308 사투리 쓰는 민규.. 이건 귀하군요..

311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1:51:48

>>305
>>제기차기<<
벌레로 제기차기하는 것보다 벌레 크기로 제기차기를 한다는 게 더 대단한

>>306 양호선생님.. 벌레.. 무서워하는구나 머릿속에 기록해놨답니다
으악 지구야 그거 방치하면 세스코불러야할수도

>>307 귀 여 워

312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01:52:05

>>299 새슬이는 애초에 자연 좋아! 타입이라서.... <:3c.. 곤충 좋아합니다. 뒷사람은 아니지만요..(고통)

313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53:18

다같이서 수렵게임하는 일상도 돌려보고 싶다. 4명이서 수렵게임..!

314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1:53:44

>>305 연호도 벌레를 안 좋아한다... (메모메모)

>>306 양호쌤 은근 벌레 싫어하시는구나 귀엽네요!! 지구 벌레 안 그런척 무서워할 것 같은 인상인데 아니었군요

선하도 별로 벌레 안 무서워할 것 같네요 애초에 양서류도 좋아하고 파충류도 좋아하고 그런 성격이라 반에서 벌레 나오면 잡아서 밖으로 내놓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바퀴벌레라면? 터치하기 꺼려합니다

>>307 주원이는 벌레를 무서워 한다...

>>308 요런 티엠아이 아주 좋아요 (박수갈채) 사투리 쓰는 민규도 보고싶네요 ㅋㅋㅋ 완전 감자....

의외로 벌레 안 무서워하는 친구들 많네요

315 우동주 (sciNPWN2dQ)

2021-08-07 (파란날) 01:54:00

오늘 낮부터 볼일이 있어서 답레 남기고 가볼게요 (´°̥̥̥̥̥̥̥̥ω°̥̥̥̥̥̥̥̥`) 내일 이벤트 꼭 참가했으면 좋겠는데... 정말 좋겠는데 ㅜㅜㅜㅜ

316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54:39

>>315 우동주.. 바쁘구나.. 잘가요! 나중에 또 봐요 우동주!

317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1:54:43

>>312 오호 자연친화 새슬이 (메모메모) ㅋㅋㅋ

다들 벌레를 안 무서워하니 학교에 벌레 나와도 걱정이 없네요

318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1:55:22

새슬이 뭔가 애벌레랑 의사소통 할 것 같은 그런 이미지지요
나비 잘 잡나요?

선하.. 바퀴벌레.. 싫어함.. (메모)

319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1:56:17

아이구 우동주 바쁘시구나 ㅠㅠ 내일 봐요! 내일은 주말이니까 여유가 있을거예요 화이팅!

320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1:56:27

>>314 선하 다양하게 좋아하는게 귀엽네요 왠지 키워봤을 것도 같고
>>315 앗 우동주 잘 다녀오세요 ㅎ▽ㅎ! 기회가 되어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ㅠㅠ 답레는 남겨둘 테니 시간 나실 때 천천히 달아주세요~!!

Q.그렇다면 아이는 귀신은 무서워 하나요 ㅎ▽ㅎ?!?????

321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01:57:34

>>318 나비.. 잘 잡지요..🙄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잠자리 같은 것도 좋아요. 애벌레에게 말 걸어 본 적은 아직 없지만요.

기회 되면.. 애벌레랑. 대화. 시켜...보기..(메모장에 다섯 번 적음)

322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57:39

주원이는 귀신을 믿고 엄청 무서워 합니다. 무서운 이야기에도 쉽게 반응합니다!

323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01:58:02

아앗 :ㅁ 잘 자요 우동주~~!

324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58:03

>>321 애벌레랑 대화하는 새슬... 언젠가 꼭 보고싶군요...

325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1:58:38

주원이는 <<<쫄보>>>라서 무서운 영화에도, 무서운 이야기에도 약합니다. 밤에 화장실도 혼자 못 간다고 하네요!

326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1:59:40

>>320 그러게요 키웠을까요? (갑자기 질문톤) 음... 이건 비설로 합시다. 아무튼 비밀임.

귀신 딱히 무서워하지도 않고 믿지도 않을 것 같은데 괴담같은 거 좋아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

327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2:00:34

벌레는 안 무서워함서 귀신은 꽤 놀라합니다
표정엔 티 별로 안 나고 그냥 눈 커진 채로 두어 번 깜박이는 걸로 나타내겠지만.. >.0
진짜진짜 놀라면 몸 움찔한답니다

328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2:01:02

주원이 수학여행때.. 꼭.. 무서운이야기해주기.. (메모)

329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02:01:05

>>324 ㅋ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ㅇㅓ어어언젠가.. 언젠가는...(곁눈질)

새슬인 와~ 귀신~ ( ᐛ ) 할 것 같다는.. 그런 이미지가 머리속에 있읍니다.. ㅇ)-(

330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2:01:40

민규주가 무서운 이야기 많이 알구 있답ㄴ디ㅏ 우하학 얘들아 괴담듣자

331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2:02:11

>>328 그만둬! 화장실도 같이 가자고 할거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32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2:02:37

>>329 어..언젠가는..!(어리둥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33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2:03:08

>>331 도망치지마! 맞서싸워!

334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2:04:07

>>330 ㅋㅋㅋㅋㅋㅋㅋ어우 실감나게 잘 해줄 것 같아서 넘 귀엽네요

벌레와는 다르게 귀신은 꽤 있네요! 아마두..

335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2:04:12

>>333 주원 : 뭐하고 맞서 싸우라는거야아아아 화장실 가고 싶다고오오오오(안절부절)

336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2:05:53

>>334 ???: 우리 할머니가 어렸을 때 있었던 일인데

>>335 민규: 다 큰 놈이 숙소 안에 있는 화장실을 왜 못 가나... (그럼서 따라가줌..) 하겟지요 >.0..

337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2:11:59

다시 자러 갈게요 >.0
다들 쬰꿈

338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2:12:27

민규주 굿밤~ 좋은 꿈 꾸세요

339 사라주(자다깸+마상을 입었음)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2:15:38

😭...

340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2:16:09

민규주 좋은 꿈 꾸세요 ㅎ▽ㅎ~!!
요즘은 다들 일상텀이 길어져서 그때그때 인원 맞춰서 돌리는건 어렵네요 ㅠ▽ㅠ

341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2:16:14

다들 좋은 새벽..

342 화연호 - 유새슬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2:16:49

" 거짓말 아냐!! "

뒤에서 맹렬히 항의해보지만 딱히 신빙성은 없다. 그를 한번이라도 만나본 사람이라면 연호가 그런 인간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1밀리그램도 들지 않을테다.

아무튼 그는 중간에 교실에 들러 종이와 펜을 가져오면서 확연하게 새슬에게 뒤쳐졌다. 물건을 챙긴 뒤에 평소처럼 창문을 통해 나갔더라면 새슬을 앞지를 수도 있었겠으나, 그래서야 반칙에 불과하다. 이미 옥상에서 연호가 행동을 중단한 것으로 인해 둘 다 그런 행위는 하지 않도록 암묵적인 동의가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거기서 행동을 중단한 본인이 직접 그 규율을 어겨버려서야, 서로에게 상처밖에 안된다. 그는 둘째치더라도 새슬의 실망이 꽤나 클테다. 아무리 그가 천진난만하고 철없어보인다지만, 그의 나름대로 긍지는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테다.

" 으아아악! "

새슬의 손이 벚나무에 닿자마자 반사적으로 나온 소리였다. 아무리 긍지를 지켰고, 후회없는 싸움(달리기)였다곤 하지만 졌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종이만 아니었어도... 라며 안타까운듯이 중얼거리고는 새슬의 옆에 등을 대고 같이 앉았다. 그는 숨이 찬 기색은 적었다. 한두번 심호흡을 몇번 하고서 숨을 가라앉혔다.

" 다음번엔 안질거야. 네 발로 뛸거야! "

벌써부터 다음 승부를 기약하는것은 너무 성급하지 않을까... 싶지만 졌다는게 분하긴 한 모양이다.
새슬이 풍경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그도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았다. 확실히, 그렇게 달렸다곤 해도 아직 학교 내부인데 풍경이 상당히 달라졌다. 그는 조용히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잠시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다가 다시 눈을 떴다.

" 음...... 비밀! "

이라고 하면 화낼거야? 라며 장난스레 웃으며 새슬을 돌아보았다. 사실 비밀로 할 마음따위는 없을 것이다. 그는 장난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니까.

343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2:18:07

답레쓰고 온 사이에 레스가 쌓여있다...!

자러간분들 모두 잘자요~ 좋은밤좋은꿈~

344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2:18:28

민규주 잘자요! 존꿈 꾸시길!

>>339 사라주 괜찮아요? 마음의 상처라니 무슨 일 있으셨어요?

345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2:18:30

아이고 사라주 깨셧네요? ㅠㅠ 무슨일 있으셨는지 모르겠지만 화이팅이에요. (쓰담쓰담)

346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2:21:50

아니 그게 사실 별일은 아냐😭
사라주보다는 사라가 마상을 입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도?
아무튼 다들 좋은 새벽이야. 새벽인데... 어중간한 시간에 깨버렸고 다시 잠들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뭐하지

347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2:22:35

>>346 사라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348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2:25:10

>>347 하하 안알랴줌

349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2:25:14

>>346 앗 왜죠 ㅠㅠ우리 사라 왜 아팠나요? ㅠ▽ㅠ시간도 늦었는데 걱정이네요

350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2:28:15

>>349 (파이 구워줌) 에이 그렇게 큰일 아니라니깐 ^▽^

내가 이 시간에 깨서 눈이 초롱초롱하다는 게 나한테는 더 중대사항인골......

351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2:30:03

>>350 뭐 큰 일이 아니시라면야 더 물을 순 없지만요.... :3c

그건 곤란하네요! 애매하게 깨면 잠이 오지도 않고....

352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2:38:53

으아아앗 사라주 안녕하세요! 무슨 일인지 묻고싶지만 별일 아니라고 하시니 저도 지나가겠습니다...! '^')9

뭣보다 이시간에 깨어버리셨다니... 그것은 큰일이 아닐수가 없네요... (흐릿) 이렇게 된 이상 새벽파티인가!?

353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2:44:43

새벽사이드 스쿼드..

354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2:47:24

ㅋㅋㅋㅋㅋㅋㅋ새벽사이드ㅋㅋㅋㅋㅋㅋㅋㅋ 틀린 말은 아닌가...? 밤낮 바뀐 특공대들이니까... (흐릿)

355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2:48:10

이 고양이가 화난 이유를 서술하시오. (10점)

356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2:48:29

>>355 이상한 시간에 잠들었다가 이상한 시간에 깨서.

357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2:48:55

이렇게 새벽사이드 스쿼드들이 모이는구나....

358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2:49:32

(게임에서 연패를 당해 현탐상태)

359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2:51:04

>>356 화난 이유를 서술하랬지 뼈때리라곤 안했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안녕!!!!!!!!!!!!!!!
그리고 주원주원주는 토닥토닥이야!

360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2:51:57

>>3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토닥토닥) 왠지 슬슬 깰 것 같은 예감이 들긴 했어.

나에겐 토닥토닥보다.. 승리가 필요해..! 고로 다시 다녀온다!

361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2:53:01

슬혜주 안녕하세요! 아아 슬혜주도 결국 새벽사이드 스쿼드에... (눈물) 그그그래도 다시 자려 하면 잠들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주원주는... (토닥토닥) 잘 다녀와요! 이번에는 승리 할 수 있길...!

362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2:55:13

건투를 빈다 주원주! 그대의 전장에 빛이 있기를!

>>361 무슨 소리! 난 원래 새벽러였다만! (딥슬립)

363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2:57:35

>>362 ㅋㅋㅋㅋㅋ그 뒤에 >>>딥슬립<<<이 신빙성을 바닥으로 떨어트리는데요!?

새벽사이드 스쿼드도 좋지만 졸리다면 얼른 주무셔야 해요! >~<

저는 잘일이 없겠지만... (시선회피)

364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2:58:52

>>355 >>3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서와 슬혜주.. 나랑 비슷한 케이스구나

주원주는 건투를 빌어!

365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3:03:49

>>363 뭐야, 왜 못자요.
설마 또 일인가...!!

>>364 사라주 안녕!!!!!!!!! (진공청소기)(쮸왑)
흑흑, 애매한시간에 자고 일어나는거 버릇들이면 맨날 재밌는거 놓친단 말야...

366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3:05:38

>>363 연호주는 대체 무엇때문에 못자는 것인가...

>>365 느아아아앙으아아아앙(찰떡이 됨)
음... 그래도 새벽에 이렇게 만났으니까 마냥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367 유새슬 - 화연호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03:05:59

“앗, 치사해! 난 그거 못 한단 말이야.”

입술을 장난스레 비죽거리며, 괜히 툴툴대는 체 했다. 사실 이기든, 지든, 네 발로 달리든, 한 발로 깽깽이를 하든, 냅다 구르든 상관 없는 게임이었다. 새슬에게는 그 시간 자체를 즐기는 데에 의미가 있었으니까.

게다가 이번에야 운이 좋아 이겼다지만, 평소에 보았던 연호의 모습을 떠올렸을 때 그가 진심으로 부딪혀온다면 십중팔구 지고 말았을 것이 틀림없었다. 애초부터 연호가 어느 정도의 공정함을 위해 편의를 포기하고 자신을 봐 준 것이다. 애초부터 네 발로 달리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 안 된다고는 어느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으니. 하지만 이렇게 분해하는 얼굴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으응, 그래, 다음을 기대할게. 나도 지지 않을 거지만! 새슬이 가볍게 키득거리며 웃었다.

“앗, 나는 호야한테만 가르쳐 줬는데~.”

정말로? 여전히 등을 기둥에 편안히 기댄 채, 고개를 살짝만 틀어 옆에 앉은 연호를 흘깃 바라보았다. 장난기가 담긴 익숙한 웃음. 화 내면 알려주는 거야? 그럼 해 볼래. 마찬가지로 장난스레 응답하고는, 또 금새 말갛게 웃으며 이야기했다. 그치만 사실은 알려 줄 거지? 다 알거든~, 궁금한데. 호야 소원.

“저기에, 던져 넣고 빌면 된대.”

이렇게 손 모으고, 눈 감고. 다른 곳보다 유난히 움푹 패인 기둥면을 가리켜 보이면서, 소원을 비는 시늉을 해 보인다. 그러고 보니 자신이 던진 쪽지는 사라졌을까? 다른 아이들이 던진 쪽지는? 갑작스런 호기심에 고개를 쭉 빼어 구멍을 살펴보려 했지만 딱 거기까지. 아주 잠깐 훑어보나 싶더니, 새슬은 고개를 다시금 나무에 기대었다. 아무래도 아직은 일어서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갑작스런 체력 소모는 사람을 지치게 만드니까. 묘한 나른함이 스멀거렸다.

368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03:07:26

앗, 사라주 슬혜주 어서와요! 이 시간에 자다 깨 버리다니 이게 무슨 129... (스담)

369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3:09:36

항상 일이죠 뭐... ㅠ^ㅠ 그래도 덕분에 여러분과 있을 수 있으니 행복합니다! ^.^

370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3:11:47

안녕, 새슬주! 좋은 새벽~

371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3:12:50

>>369 우리라도 있어줄 수 있어서 다행이야... 혐생 화이팅... 88

372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3:13:28

>>366 !!!! 큰 깨달음을 얻었어!
난 사라주와 놀기 위해 지금 깨어난 거야!
그리고 일하는 연호주와 노가리를 까기 위해!
답레 깎는 새슬주와 쎄쎄쎄를 하기 위해!

(갑자기 분위기 성불)

373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3:16:01

>>372 사라: ^ᗜ^ (슬혜 손 잡아다가 자기 머리에 얹음)

374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3:17:12

>>372 (난 없군)(좋아 이대로 사라지자)

375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3:19:15

>>374 히히 못가!

376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3:24:06

>>373 어머니, 저는 삶의 이유를 찾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귀여운 친구를 쓰다듬는 것입니다.
(쓰담쓰담)

377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3:25:36

>>374 아, 주원주 추노 못참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게 섯거라!!!!

378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3:27:55

>>376 사라: ((골골골))

379 화연호 - 유새슬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3:28:31

" 야, 너두 할 수 있어. "

그는 어딘가의 광고처럼 속닥속닥 새슬에게 말했다. 네발 달리기란 사실상 엄청 어렵다. 항상 두 발로만 움직이던 인간에게 갑자기 네발로 달리라고 하면 다들 스텝이 꼬이거나 이동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진다. 야생성을 간직하고있는(...) 그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일테지.

아무튼 갑작스럽게 성사된 대결은 웃음을 불러왔다. 졌다고는 해도 그는 재밌었다. 분하긴 해도 즐거웠으면 된거다.

" 너도 거짓말. 화 안낼거면서? "

새슬과 만난 시간이 그렇게 길다고는 할 수 없어도, 그는 새슬이 화내는 것을 짐작할 수 없었다. 그녀가 예측하기 힘든 사람이라는 점도 있지만 그 태평한 얼굴에서 화낸다는 것은 정말로 생각해내기 아려운 발상이었다. 새슬이 화내면 어떻게될까. 평소에 웃고 잘해주는 사람이 화내면 엄청 무서워진다는 말처럼, 새슬도 그럴지도 모르겠다.

" 그럼, 여기까지 온 목적을 달성해볼까. "

그는 새슬이 가르쳐준대로 쪽지에 소원을 적고나서, 그것을 집어넣고 손을 모은채로 눈을 감았다. 혹시나 그저 눈을 감고 조용히, 평온하게 소원을 빌고있을 모습을 떠올렸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는 간절한게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려고 하는것처럼, 손을 모은채로 인상을 팍 찌부려트린채 '으으음!' 하는 소리를 내며 마음속으로 소원을 몇 번이고 되뇌었다. 이루어질거라는 확신은 없었지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니까.

" 자, 다 됐다. "

그는 정말로 쪽지가 사라졌나 확인하지도 않고 다시 새슬의 곁으로 돌아와 앉았다. 전설의 내용처럼 쪽지가 사라졌나 사라지지 않았나는 확인해볼 수도 있었겠지만, 만약 사라지지 않았다면 안그런척 해도 조금 실망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간절하게 비는게 이 소원 전설의 중요한 점이라고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자신의 간절함이 사라질 수 있을것이라 생각해서겠지.

아무튼 그는 평소의 모습과는 다르게 조금 이질적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편안한 표정을 취했다. 잠시 눈을 감고서 무언가를 생각하듯이 입가에는 부드러운 미소를 띄웠다가, 어느샌가 다시 평소의 장난스러운 웃음을 띄운채로 새슬을 보았다.

" 자, 그럼 목적도 달성했고, 여기서 대충 놀다가 들어갈까? 수업시간도 곧 끝날테니까. "

사실 이루어진다면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그것을 볼 수 있을테다. 새슬은 이미 소원이 내용이 뭔지 알고있을 테다. 그가 쪽지를 쓰는 동안 눈을 아주 조금만 옆으로 돌렸어도 그가 무슨 내용을 썼는지는 알 수 있었을 테니까.

[이 벚나무만한 눈사람을 학교에 만들어주세요]

답지않게 존댓말까지 써가며 소원을 적었더랬다.

380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3:30:06

>>375 >>377 히이이이이익(도망)

381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3:30:24

ㅋㅋㅋㅋㅋ일하는 중이라곤 해도 여유는 있으니까요!

오늘의 일상 한조각을... 지금 쓸까 아침에 쓸까... (고민)

382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03:34:55

연호... 귀여운 아이....(이마쾅쾅) (전봇대뿌셔) (목성뿌셔) (은하계뿌셔)

으으 하나만 더 잇고 가고 싶은데 너무 졸려서 안 되겠어요 @.@.... 다른 분들이랑도 더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자꾸 눈이 감기네요😞.. 아무래도 슬슬 자야겠어요 ㅇ(-(......

내일 시간 나는 대로 답레는 호다닥 써 놓을게요 연호주! 다들 잘 자요~~!!!

383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3:36:28

아아아니 연호보다 새슬이가 훨씬 귀여운데요!? 그 의견은 기각입니다!!! (탕탕탕)

앗앗 졸리시다니 얼른 자야죠! 새슬주 잘자요~ 좋은밤 좋은꿈!!

384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3:37:40

잘 자, 새슬주!!

385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3:40:26

새슬주 잘자!!!!!!!!
다들 귀여워... 행복해...

386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3:40:48

새슬주 잘자요!!!

387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3:45:22

>>385 (귀여운 슬혜도 존버중)(?)

388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3:53:30

>>387 양아치는 귀여울 수 없는걸! (。≖ˇ∀ˇ≖。)

389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3:58:51

귀여울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귀엽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 것뿐! ゝ◡╹)
자각하지 못한다고 해도 예쁜 슬혜를 존버하면 되니 이득이라구(??)

390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4:00:08

으아니 이런 존버맨!!!! (털썩)

391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4:02:52

잠이 오기를 존버하다 보면 이런저런 것쯤은 쉽게 존버할 수 있게 된다구ゝ◡╹) (잠을이루지못하는망령)

392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4:13:46

그렇다면 귀여운걸 보고 잠들어라!

393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4:14:51

>>392 아아... 귀여움에 버틸 수가 없다...

394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4:16:17

>>393 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댕댕이 표정 왜 저렇게 진지한뎈ㅋㅋㅋㅋㅋㅋㅋㅋ

395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4:18:06

(다들 귀여워)

396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4:21:59

>>395 (네가 더 귀여워)

397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4:22:27

(귀염사이드 스쿼드였나)

398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4:22:55

(코오 자면 더 귀여워)

399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4:22:56

(그런거라면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400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4:33:41

다들 자러가겠군.
좋아, 계획대로야.

401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4:34:54

>>400 사라: (졸린 눈으로 소매 툭툭 잡아당김)

402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4:37:54

>>400 연호 : (양모양 배게 입에 물고 바라보기)

403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4:37:59

>>401 않이 이새럼 왜 안자요. (쓰담쓰담쓰담)

404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4:38:34

>>402 다들 존버중인거냐...! Nya!

405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4:39:36

>>402-403 사라: 나 혼자서 자기 싫어...

406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4:42:49

MVP를 연속으로 먹으면서 패배하는건 뼈아프다

407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4:43:25

(샌드위치 되어벌임)

408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4:44:16

>>406 MVP먹었는데도 지면 서럽지... ㅠㅠㅠㅠ (토닥토닥)
그러니 어서 자자!

409 사라주 (2ZlMJLfW9Y)

2021-08-07 (파란날) 04:46:42

>>406 그 느낌... 잘 알지... 팀 1등에 팟지 먹고 킬뎃에 점수까지 1등 먹고 뼈빠지게 캐리해줘도 다른 팀원들이 똥을 싸고 있는 걸 보면 인류애가 깎여나가는(끄덕) 고생했어 주원주.

>>407 ((체격상 샌드위치가 되는 건 아마 사라))

410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4:55:39

>>408 안 잘건데. >:3

>>409 왜... 진영에서 안나와... 아...

승패승패승패패패패패패를 겪고 왔습니다. 멘탈이 가루가 됐어..._(:3」∠)_

411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4:56:25

팀게임은 5:5가 아닙니다. 1:9입니다.(혈압)

412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5:11:13

(후후 나혼자 남았군... 셔터는 내가 닫는다!)(드르륵)

413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5:24:28

밖에서 애옹이들이 엄청 싸우고 있다!

414 주원주 (wG3gBuMBew)

2021-08-07 (파란날) 05:25:10

?! 거리의 장악권을 두고 싸우고 있나보네...

415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05:30:52

왜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416 주원주 (wG3gBuMBew)

2021-08-07 (파란날) 05:36:34

고양이 우는 소리 살벌하지...

417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06:31:14

좋은 새벽과 아침의 경계에요

418 주원주 (wG3gBuMBew)

2021-08-07 (파란날) 07:01:58

홍현주 안녕!!!

419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07:10:00

>>418 안녕하세요 주원주! 좋은 아침이에요! 오늘 이벤트는 참여하실 예정인가요?

420 주원주 (wG3gBuMBew)

2021-08-07 (파란날) 07:10:57

좋은 아침이에요! 네에 가능하다면요. 두 개라고 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첫 진행이니 참여하고 싶네요!

421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7:16:57

다들 굿모닝이어요

422 주원주 (wG3gBuMBew)

2021-08-07 (파란날) 07:19:00

민규주 조은아침이에야

423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7:20:18

아침에 밤샌 주원주가 있는게 일상이 되어부렀어요

424 주원주 (wG3gBuMBew)

2021-08-07 (파란날) 07:24:06

으음 어째서일까요... 어서 생체리듬을 원래대로 돌려야겠어요. 놀아주는 사람도 없고...

425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7:26:12

맘같아선 저도 밤새서 놀고싶은데 새벽 1시 넘어가면 꾸벅꾸벅 졸더라고요 (›´-`‹ )

잔소리같지만 생체리듬 돌리면 건강에도 좋으니까요 뽀듬뽀듬

426 주원주 (UdP20JBbos)

2021-08-07 (파란날) 07:29:36

돌려도 돌려도 이 시간으로 돌아오더라고요... 제가 새벽형 인간인지도. :0

427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7: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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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8 주원주 (UdP20JBbos)

2021-08-07 (파란날) 07:33:54

연호주도 아직 계셨군! :0

429 주원주 (UdP20JBbos)

2021-08-07 (파란날) 07:34:29

도저히 못 잘 것 같으니 뭐라고 해야겠습니다! 그럼 이만!!!

430 이름 없음 (LSZQ.yOIo.)

2021-08-07 (파란날) 07:34:57

>>427 안녕하세요 연호주 좋은 아침이에요!

431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7:35:23

연호주 안녕안녕이에요

주원주 쬰꿈꾸셔요

432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7:35:40

>>431 나메에

433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7:43:26

주원주 잘자요~ 민규주는 안녕하세요!

바톤터치가 됐다! 하하하! (짤과는 무관합니다)

434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07:44:07

>>432 아 또 실수했다...

435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7:49:31

>>433 펭귄조아

>>434 그럴 수도 있지요 할쟉할쟉 반가워요

436 연호주 (LVumqNUqkc)

2021-08-07 (파란날) 07:57:55

홍현주셨구나! 안녕하세요~

>>435 저도 펭귄 조와요! 언젠간 펭귄이 될것임...(?)

437 주원주 (ydrnWjGGG.)

2021-08-07 (파란날) 08:12:21

크아아악 결국 못잤어

438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8:14:57

잠이 안 올 땐 진단이 최고지(?)

439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8:17:42

남주원 의 연성 문장
전부 눈치 채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는 네가 괜히 원망스럽다.

:0..............................................................

뭔데 의미심장해 보이지?

440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8:18:30

남주원, 당신이 숨기고 있는 감정은
깊은 공허함 입니다.
#shindanmaker #내가_숨기고있는_감정
https://kr.shindanmaker.com/1001369

주원아..................................;_;

441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08:24:29

양홍현, 당신이 숨기고 있는 감정은
큰 공포 입니다.
#shindanmaker #내가_숨기고있는_감정
https://kr.shindanmaker.com/1001369

홍현이가 무서워 하는건 그냥 약 성분 잘못 섞어먹어서 안좋은 일이 일어날까봐 하는 걱정일려나

442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8:25:02

>>441 약제사....! 혹은 연금술사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443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8:25:40

남주원님에게 먹히는 플러팅 류
https://kr.shindanmaker.com/chart/964764-be886379137e3c4d3179d6fb3dbf979a318487a9 그렇다고 합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64764

저희 어장에 딱 맞는 진단 발견함. 무려 자캐에게 먹히는 플러팅. 맞는진 둘째지만요.

444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08:34:21

기습접촉법만 아니면 괜찮은 캐릭터로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꾸금유혹법이 너무 높게 나오는거 아닌가?

445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8:37:10

>>444 앗.. 이제보니 저런게 있었군! ㅇ<-< 쓰면 안되겠어요.. 꾸금이 뭔가 했더니 그거였어..! 안돼!

446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8:44:33

다른 얘기 다른 얘기..! 아 그러고보니 홍현주는 소원 비는거 하셨나요?

447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08:46:50

>>446 네 독백으로 했어요! 분명 전에도 상황극 참여를 하긴 했는데 독백은 진짜 처음 하는거라 조금 어려웠지만요!

448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8:49:29

>>447 하셨구나! 그나저나 홍현이 찾아가면 늑대 억제제도 주려나요. 패치+홍현이 억제제면 평소같이 생활할 수 있지 않을까....

449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8:49:41

좋은 아침!

450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8:50:02

해인주 어서오세요! 아.... 자야하는데 괜히 안자다가.... 아잇....

451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8:51:14

한번씩 일찍 자줘야 컨디션 유지가 된다니까요

452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8:51:59

그렇군요... :0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게 하고 있지 못할 뿐이지만요....

453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8:53:26

그러고보니 해인이 과거사 떡밥같은게 있었죠..! 보고 느낀건 부모가 보통 아이 병원 데려갈 때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454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8:58:16

낮에 안주무시면 밤에 꿀잠 가능!!!

455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8:59:49

>>454 왠지 그러다가 애매한 오후쯤에 자서 다시 밤~새벽쯤에 일어날 것 같은걸요....

456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09:04:21

>>448 홍현이가 약학부에서 만들었다는 설정이라면 가능 할 것 같네요! 기숙사 방에서 약물을 만드는건 아무래도 조금 그렇다는 의견도 있었어서

457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9:06:44

>>456 하긴.... 부실에서라면 얼마든지 가능하겠네요! 그나저나 약의 범위는 어디까지 가능하려나요? 판타지스럽게.. 가령 잠시동안 성격을 바꾸는 약이라던가, 그런것도 가능하려나요?

458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9:09:07

>>455 한 11시쯤 주무시면 아침에 일어나기 가능!

홍현주 안녕하세요~~~~~

459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09:09:15

>>457 아이디어 좋은데요! 캡틴이 허락해준다면 비슷하게 좀 판타지스러운 약들을 만들어서 주면 재밌겠네요

460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9:09:45

>>458 으음 그 때까지 깨어있을 수 있을지.... 그나저나 >>453 너무 깔끔하게 스루하셨어...!

461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9:10:15

>>459 맞아요! 좀 더 솔직해지는(?)약이라던가. 재미있을 것 같아요.

462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9:12:21

>>460 카페인으로 버티는거에요! >:3

조각글은 여러분의 해석에 맡기고 있다구요?

463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9:13:16

>>462 >:3 전 카페인이 몸에 안 받아요.... 마시면 오히려 힘빠지더라고요.

그런거군.... 해인이 과거사는 나와있지 않지만.... 그럼 저 개인적인 해석 올려도 되나요? 제가 예상한거!

464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9:14:44

과거사는 비설이기도 하기에 ... 개인적인 해석도 좋아요! 맞을수도 있잖아요? 좀 뻔할수도 있고~

465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9:15:25

음 피자를 사준다고 하고 친척 혹은 보육원에 맡겼다던가.... 저는 이런 쪽으로 생각했는데 말이죠!

466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9:15:44

그래서 해인이가 인간불신에 걸린 이유가 아닐까 하고... 뭐 개인적인 추리입니다! :0

467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9:18:14

호오옥 ... 그런 해석도 있겠네요! 사실 너무 단편적이라 ㅋㅋㅋㅋㅋㅋㅋ

468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9:19:15

개그쪽으로 생각하면 피자라고 갔더니 사실은 부침개였다던가....!

469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09:20:31

>>468 아니면 피자는 피자였는데 쓴 채소만 잔뜩 올라간 피자였다든가...!

470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9:21:59

>>468 ... 피자 사준다고하고 치과에 데려갔다던지
>>469 안돼에에에에에에에

471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9:23:36

여기서 뜬금 고백.

저는

파인애플 피자

좋아합니다.

후하하하하하하하!!!!!!!!!!!!!!!!!!!!!!

472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09:28:02

>>471 저도 익은 파인애플 좋아해요

473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9:29:03

>>472 홍현주도 파인애플 피자 좋아하시나요! 맛있죠 하와이안 피자!

하와이안 피자만 먹는건 좀 그럴지 몰라도 약간 느끼한 피자는 하와이안 피자랑 같이 먹으면 딱인 것 같더라고요.

474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09:31:02

>>473 느끼한 피자 하니까 피자스쿨 까르보네피자가 생각나네요. 엄청 느끼하다는 악명이 있어서 손도 대지못하고 있는데

475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9:32:08

파인애플 피자도 신경 안쓰고 먹는 편

476 주원주 (mufoQ3GXAE)

2021-08-07 (파란날) 09:33:44

>>474 오오... 전 고구마피자 좋아해요. 무스도 고구마, 빵 안에도 고구마 들어간거!

>>475 해인주도 드시는구나. :3c 의외로 밈으론 혐오받지만 막상 대부분 먹긴 먹죠. 하와이안 피자!

477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9:47:37

피자는 그 자체로 맛있잖아요!

478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9:47:43

정주행 마치고 갱신!! 인건 좋은데 새벽 4시? 5시?! 잠을 안 자는 사람들이 있어?! (동공지진) 아무튼 다들 안녕안녕!

479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09:50:26

>>478 점점 새벽으로 갈 수록 무서워져요...

480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9:50:32

하늘주 어서오세요!!

481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9:51:52

>>479 새벽사이드 팀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늦게까지 안 자면 건강 해치기 딱 좋은데. 조금 걱정이네. 아무튼 안녕안녕! 홍현주!

>>480 해인주도 안녕안녕! 좋은 아침!!

482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09:59:53

>>481 좋은 아침이에요!

483 강하늘 - 노력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0:20:27

"하늘아. 피아노를 좋아하는 건 알겠지만 그냥 취미 정도로만 하는 건 어떨까?"

그건 8살 시절의 이야기였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 좋아 피아노를 연주하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꿈꾸는 어린 소년을 가르치는 교사는 머뭇거리다가 그렇게 고했다. 허나 꿈을 키우는 어린 소년이 어떻게 그 사실을 납득할 수 있을까? 왜 그렇게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이유를 묻자 들려오는 답은 너무나 현실적이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는 말이지. 정말로 뛰어난 실력이 없으면 사실 성공하기 힘들어. 그리고 하늘이는 양이잖니? 아마 열심히 연습해도 결국 한계를 느끼게 될거야.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는 천성적인 거니까 선생님으로서는 그냥 취미로 하고, 다른 것을 꿈으로 삼는건 어떨까 싶어."

그게 무슨 말인지 당시의 어린 소년은 조금도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은 아무리 피아노를 쳐도 뛰어난 실력을 가질 수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자신이 이렇게 피아노를 배우고 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혼나야 하는 것일까? 표현을 하긴 힘들었으나 어린 소년의 마음은 울적한 멜로디도 가득 차올랐다.


그것이 약 10년 전 이야기.


더 이상 어리지 않은 소년의 마음 속엔 아직 그 당시의 기억이 똑똑하게 남아있었다. 어린 시절과는 달리 지금은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알고 있었다. 나름대로 자신을 걱정하고 한 말이라는 것을, 하지만 그와 반대로 철저한 패배주의자의 발상이라는 것을. 물론 어쩔 수 없는 격차가 있다는 것을 그도 느끼고 있었다. 이를테면 자신이 죽어라 연습하고 노력을 해도 결국 그건 늑대의 재능에 미치지 못할 때가 많았으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자신의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을 곡을 아무렇지도 않게 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는 자연히 어릴 적의 그 이야기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포기하긴 싫어."

절대적인 격차가 있다면 그것을 깨부숴버릴 정도로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노력하고 연습하면 언젠간 좁혀지지 않을까. 그것만이 그의 동앗줄이었다. 자신은 천재도 아니고,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좋아해서 시작했을 뿐이니 뒤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그가 선택한 것은 뒤떨어진만큼 열심히 달리는 것 뿐이었다. 그 앞길이 무엇이건, 나중에 후회를 하건 그저 달릴 뿐이었다.

좋아하는 것이기에 누구보다 더 높게 서기 위해서. 절대적인 격차에 애써 눈 돌리며.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독백을 써보지만 결론은 그냥 고집쟁이에 무작정 달리고 보는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아이라는 것 정도가 되겠네!

484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0:23:38

아침부터 좋은걸 보았군. (o^∀^o)

485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0:25:50

>>484 안녕안녕! 슬혜주! 좋은 것은 아니니까 그냥 저런 거구나 하고 휙휙 넘겨버리면 되는거야!

486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0:30:15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64764

🤔🤔🤔 능글캐 조심하기... (메모)

현슬혜, 당신이 숨기고 있는 감정은
조금의 외로움 입니다.
#shindanmaker #내가_숨기고있는_감정
https://kr.shindanmaker.com/1001369

웅엥

487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0:31:23

>>485 안녕 하늘주!!!!!!!
덕캐들의 과거는 언제나 중요한 것이어요!!!!!!!!!!! (쩌렁)

488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0:31:34

>>486 오 저거 진짜 용한데요?

489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0:33:23

홍현주 안녕!!!!!!!!! 쫀아!!!!!!!!!!!

490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0:33:51

>>486 진단은 진단으로서 봐야 재밌는 법인걸! 그래서 실제로 능글맞은 캐에게 약합니까? (인터뷰풍)

>>487 과거사라기보다는 그냥 지금의 가치관에 가까운 거지만 과거도 과거니까 맞는 것으로 치자!

491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0:36:23

슬혜주도 어서오셔라~

492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0:37:05

>>490 🤔🤔🤔🤔🤔🤔🤔🤔🤔🤔🤔🤔🤔🤔🤔
능글맞은 캐보단 그냥 은근슬쩍 스며드는 애들에게 약하긴 하겠지만 그것도 능글캐니까 약한 걸로 치지 뭐!

493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0:40:24

해인주 안녕!!!!!!!!!!!!!! (버럭고양이)

494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0:45:45

아무튼 이벤트 전에 한번은 일상을 돌려야 뭐 자연스럽게 엮일 수 있고 그러겠지? 그런고로 일상을 구해보겠어! 돌리고 싶은 이 있으면 얼마든지 편하게 얘기해줘! 없어도 상관없다!

495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0:47:04

>>494 나도 일상 돌릴까 생각 중이었는데 상황극 초보라..

496 규리(🍊)주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0:49:31

출근했는데 코로롱이 터졌을 줄이야... ':3

갱신이야...

497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0:49:32

(둠칫 둠칫 두둠칫)

498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0:50:01

귀여운 뉴비들... 최고야... (쓰담쓰담쓰담쓰담)

499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0:51:29

>>495 초보면 어떻게 고수면 어때? 그냥 재밌게 노는게 답인거지!

>>496 어서 와! 규리주! 안녕안녕! 근데 코로나가 터졌어?! 괜찮아?!

아무튼 일상은 당장 돌릴 이는 없어보이는구나! 그렇다면 잡담모드 변경이야!

500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0:54:03

>>500 난 일상 돌려도 상관 없을 것 같아. 아마도? 괜찮겠지!

501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0:54:57

>>500 그럼 돌리면 되지! 돌려보자! 선레는 깔끔하게 다이스로 갈까?

502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0:55:24

귤귤주도 어서오 ... 아니 코로나가 터졌다구요?? (세상에) 그나저나 저! 슬혜랑! 선관이 맺고싶어졌어요!

503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0:57:25

두둠칫칫

>>496 ?????????? 일터에 코로롱 터진거야???????

504 규리(🍊)주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0:58:17

(((늅들 귀여워)))

일단 난 괜찮은데.... 일이 좀 많이 꼬였어... 또 검사하러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흐릿) 파견직이라서 이런 소식이 늦네';3

505 규리(🍊)주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0:59:44

내가 파견가는 곳에서...?(흐릿) 터지면 좀 말을 해주라구.. 결국 엄청 돌아서 또 멀리 가게 되었어...(얼감)

506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1:00:58

>>501 선레도 해본 적 없지만 한번 해보지 뭐!
.dice 1 2. = 2
1: 홍현
2: 하늘

507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1:02:17

하늘이랑 홍현이랑 일상... 이건 귀합니다. 당장 본다. 3D안경으로,

>>502 이잉? 무슨 선관이오! 퍼뜩 바른대로 말하지 못할까!

>>504 일단은 선별진료소 가서 물어보는 수밖에 없지!
파견직이라면 전달이나 대응이 늦을만은 하겠구나...

508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1:03:37

>>504-505 뭔가 듣기만 해도 끔찍하구나. 별 일 없길 바라겠어!!

>>506 그냥 먼저 스타트 끊으면 선레지! 아무튼 내가 선레로구나! 좋아. 그렇다면 어떻게 시작을 하면 좋을까. 홍현이가 주로 다니는 곳이라던가 그런 곳이 혹시 있니?

509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1:03:42

그냥 캐릭터 둘을 서로에게 딱 맞는 공간에 이쁘게 놓아주고 같이 꽁냥거리는 모습을 재현해내면 되는거야!
상황극이란게 다 그런거지 뭐! ∩(´∀`∩)

510 규리(🍊)주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1:04:30

전화 중인데 아마 나와는 연관이 없을 거래. 매일 거기 가는 것도 아니고 내가 마지막으로 여기 파견 온 게... 2주 정도 전이니까. 이미 그 중간에 몇 번 검사 했었으니..

아무튼 답레 금방 써올게 슬혜주!!!:D

511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1:06:15

>>510 오오, 그거 다행이군!!!!
천천히 갔다오려무나~~~~~!!!!!!!

512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1:06:35

귀하디 귀한 일상 ... 다들 착석하세요!!

>>507 저번에 잠깐 얘기 나눈거에서 생각난건데, 슬혜는 요리부니까 해인이가 학생회 회의 같은 곳에서 먹을 간식 같은걸 부탁한다던가! 음료수 보관을 부탁한다던가 ... 하는 사이 어떨까요! 그리고 본가도 근처에 있다고 했으니 해인이 편의점에서 볼 것 같기도 하고! >:3

513 홍연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1:08:32

>>508 약학 도서 읽으러 갔다는 설정으로 도서실도 괜찮고 새로 들어온 영양제가 있나 보러 갔다는 걸로 매점도 괜찮고 혼자 남아서 계속 실험하고 있었다는걸로 동아리실도 괜찮을 것 같은데

514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1:11:41

>>513 동아리실이 가장 괜찮을 것 같네. 물론 하늘이는 동아리는 하지 않지만 친구 부탁으로 물건을 갔다놓아달라 같은 것은 할 수도 있으니까! 그럼 그런 느낌으로 선레 가져올게!

515 규리(🍊)주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1:13:50

규리가 누나라고 불러도 되냐고 물어볼 거 같은 느낌....

516 규리(🍊)주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1:14:11

아니 왜 도중작성.. 슬혜주 규리가 물어봐도 돼??:3

517 하늘 - 홍연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1:16:03

원래 하늘은 동아리와는 전혀 관련 없는 학창생활을 보냈으나 오늘은 예외였다. 알고 지내는 친구 중 하나가 바쁜 일이 있으니까 가방만 조금 갖다놓아달라고 했기에 그는 친구의 가방을 들고서 동아리실로 향했다. 그러니까 그 친구 동아리가.. 동아리를 하나하나 돌아보다 그가 멈춘 곳은 약학부라는 곳이었다.

"의대 가려는 애들이 모이는 곳인가. 여긴."

아무도 듣지 못할 혼잣말을 작게 중얼거리는 것과 동시에 이런 동아리도 있다는 것에 정말 신기함을 느끼며 하늘은 가만히 숨을 내쉬었다. 노크하고 들어가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하늘은 동아리실의 문을 가볍게 노크했다.

"실례합니다. 안에 있나요?"

문을 바로 열고 들어가기보다는 역시 안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하늘은 일단 안에서 대답이 나오는 것을 기다렸다. 대답이 전혀 없다면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보기야 하겠지만, 적어도 15분 정도는 기다린 후에 그렇게 행동을 할 예정일 정도로 우선 그는 안의 반응에 좀 더 집중했다.

518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1:19:32

>>512 🤔흠🤔 양쪽 다 나쁘지 않구먼!
알바뛰는 부회장님 구경해야지! ٩(•̤̀ᵕ•̤́๑)ᵒᵏᵎᵎᵎᵎ 하하하하하하!

519 이름 없음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1:20:12

>>518 아니 왜 구경하는거냐구요! 도와주세요(?)

520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1:21:23

>>516 귀 여 워
그래애~~~~~~~~!!!!! 물어보는건 자유! 그걸 받아들이는건 양아치 마음!
인데 설마 그정도도 안들어주겠니!

521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1:23:00

헉 컴퓨터로 왔더니 나메가 사라져버렸다

522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1:26:09

>>519 하지만 편의점에서 어떻게 도와주는데!
!!! 설마 다 사면 된다던가 그런 건가!!

523 양홍현 - 강하늘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1:26:34

홍현은 혼자 동아리실에서 조심스럽게 약재들을 혼합하고 있었다. 오늘 치의 동아리 실습은 이미 끝난지 오래였지만 직접 약을 만들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자주 오지 않았기 때문에 홍현 혼자 남아 있는 일은 늘 있는 일이었다.
혼합 과정은 거의 다 끝나가고 있었고, 홍현은 마지막으로 저울에 정확히 재본 다른 혼합 가루를 조심스레 떠서 부으려던 참이었다.

그때, 누군가가 문을 가볍게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와 함께 안에 누가 있는지 찾는 소리도 들렸다.
홍현은 깜짝 놀라 약 숟가락을 떨어뜨릴 뻔했다. 그리고 놀란 자신이 가루를 엎진 않은건가 확인했다. 다행히도 가루는 멀쩡히 그 자리에 있었다. 홍현은 약 숟가락을 놓지도 않은 채 대답했다.

"아... 무.. 무슨 일이시죠?"

524 사나늘-성우동 (Yg3tTMwShM)

2021-08-07 (파란날) 11:27:06

나늘의 때 아닌 장난에 그는 웃었다. 아니, 웃은 게 맞나? 저건 비웃음에 가깝나? 키도 한참 작은 게 우스꽝스러운 모양새긴 했다. 알게뭐람. 어쨌든 그녀는 선생이었으니까. 그리고 학창시절 중 난해한 선생을 보는 것도 추억 속 별미지. 어쨌든 그녀는 국가에서 인정한 어른이었기 때문에 꿇릴 게 없었다. 그녀를 가르치고 타박할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적어도 이 학교에선.
그래서 나늘은 자신을 우습게 여기고 있는 듯한 학생의 반응을 가늘게 휘어있는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장난은 고작 몇 번으론 그치지 않았고, 그녀를 거친 학생들의 수많은 반응을 봐왔으니 뭐든 넘길 수 있었다. 아마도 지금까지는. 나늘은 어쨌거나 사람 좋은 눈꼬리를 짓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사근하게 여길 사람도 있겠지만 그보단 사람을 홀리고 삼켜 먹어 버리는 여우나 뱀 종류에 더 가까웠지 않을까. 그리고 그 순간 우동의 싱거운 웃음소리가 고요한 복도를 흐린다. 진짜 웃네. 나름 참으려곤 한 것 같은데 노력까진 아니었고, 이 정도면 대놓고겠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장단에 맞춰 줄 고민이라도 하는 걸까. 아니면 내가 너무 귀여워서? 그건 좀 건방지니 아닐테고.

림보를 하랬으니 그것에 응한다면 몸을 뒤로 숙여 꽤나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연출된다. 게다가 그 대상이 키나 덩치가 크다면 더. 그래서인지도 모르지. 순순히 장단에 맞춰주는 듯한 모습을 보며 해사하게 방긋 웃는 나늘의 얼굴은 천진해 보였다. 언뜻 비쳐 보이는 뾰족한 송곳니까지 더해서. 학생들은 순진하니까 이렇게 의문을 가지면서도 순순히 따라주는 모습은 꽤...
거기까지 감상했을 때 갑작스러운 낯선 촉감에 나늘의 눈이 크게 깜박였다. 그녀의 말캉한 뺨은 그의 손끝에 잡혀 있었고 잠깐 의아한 듯한 얼굴로 뭐? 입을 벌리고 고개를 얕게 갸웃거리자 그것을 주욱 늘려버리는 그가 눈앞에 있었다. 나늘은 잠깐 표정을 깜짝 찡그리며 동작을 따라가다 놓인 것에 고개를 들어 그를 빤히 응시할 뿐이었다. 무언가 화를 낸다기보다는 그저 말없이 깜박, 쳐다보았다. 한가지 그가 성공한 게 있다면 그녀가 팔을 뻗은 쪽의 볼을 그가 건드렸기 때문에 그녀는 반사적으로 뻗었던 팔을 거두고 훔쳐진 볼을 쓰다듬고 있었다. 허들은 무너졌다. 얘 좀 봐. 보기보다 당돌하네.

"그래서 가뿐히 넘었니?"

재밌네. 다음엔 더 높이 준비할까. 당한 것에 어이가 없는지 그녀는 틈새로 실소를 흘리다 흘러내린 앞머리를 뒤로 쓸어넘기며 그에게서 몸을 돌렸다. 그냥 단순히 넘어갈 일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그의 말대로 낮은 허들은 사라지고 없다. 어쩌면 흥미를 잃었을지도. 그의 속사정을 알 리가 만무한 그 선생은 그를 뒤로 한 채 양호실의 안쪽으로 들어가 책상 위에 놓여져 있는 차트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마주했을 때 얻은 명찰의 정보를 빈칸에 대충 휘갈겨 적다, 아직까지도 밖에 덩그러니 서있는 듯한 그를 뒤돌아보며 웃음은 온데간데 없는 나른한 얼굴로 고개를 삐딱인다.

"계속 거기 서있을 거야?"

상관은 없지만 목소리를 소란스럽게 주고 받고 싶진 않아서. 볼펜을 입가에 툭툭 가져다대며 그가 이곳에 찾아온 목적을 해결하길 바랬다. 또 언제 변덕을 부릴진 모를 일이지만. 어쨌든 지금 나늘은 얌전해 보였다. 그리고 나른하게 하품을 했던가.

"어디가 고장났니."

나늘은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은 상냥한 것 같다고 착각하고 있다. 그런 얼굴은 무해해 보였으니 다른 딱딱한 감정이 담길 틈은 없다.

525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1:28:06

캡틴안녕~~~~ 지구안녕~~~~

526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1:28:10

안녕안녕! 캡틴!! 좋은 아침이야!

527 ◆qVMykkcvJk (Yg3tTMwShM)

2021-08-07 (파란날) 11:30:31

다들 좋은 입추의 점심입니다!
맛있는 밥은 드셨나요?

528 규리(🍊) - 슬혜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1:30:53

"아니요, 아니요! 이대로도 좋아요!"

나는 다급하게 외쳤어. 그리고 놓인 오렌지주스를 벌컥벌컥 마셨어. 아, 이게 천국 아닐까?!

"에, 아.... 그러, 네요? 그럼 2학년이겠네요!"

아니, 당연한 말이잖아. 나는 브라우니를 한 입 더 베어물었어.

"누나라고 불러도 돼요?! 아, 저는 구리구리라고 불러주세요. 이름이 규리거든요."

나는 내 명찰을 보여주며 말했어. 앗, 안경에 김서렸다. 난 안경을 벗어서 닦고 다시 착용했어.

"그럴게요! 그런데, 진짜 달달하고 맛있어요."

오늘 하교하고 믹스 사서 만들어볼까, 나는 오렌지주스로 손을 뻗으며 흥얼거렸어. 아, 맞아.

"나중에 이거 브라우니 만드는 법 배우러 와도 돼요?!"

//규리 TO DO List
-(new!)브라우니 믹스 사서 브라우니 만들기

529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1:31:09

와 캡틴이다! 안녕하세요!

530 규리(🍊)주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1:31:22

캡틴 어서와!

531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1:32:15

>>522 해인이 대신 일일 알바를 ... 읍읍

해인이는 언제나처럼 친해지면 편의점 신상 같은걸 챙겨주니까요!

532 하늘 - 홍현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1:33:41

다행히 안에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기에 하늘은 더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에 안도했다. 사람이 없다면 정말 어쩔 수 없이 강제로 들어가거나, 혹은 가방을 이 앞에 내려놓고 갈 수밖에 없었을테니까. 일단 안의 사람에게 용건을 말하고 들어가서 가방을 놓으면 되겠지. 계산을 마치며 하늘은 들려오는 목소리에 이어 대답했다.

"별 건 아니고 친구가 동아리실 안에 가방을 좀 놓아달라고 해서요. 괜찮으면 안에 들어가도 될까요? 들어가면 안되면 가방만 가지고 안에 놓아주셨으면 좋겠는데."

약학부라고 하니, 어쩌면 들어가기 힘든 상황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를테면 자신 역시 피아노 연습을 할 때 누군가가 함부로 들어오는 것은 꺼렸으니까. 일단 모든 것은 안의 대답에서 이어지는 일이었으니 그는 두 걸음 정도 물러서서 문과 거리를 두었다.

"혹시 약 관련으로 뭐하는 중이라서 곤란하면, 바로 앞에 가방 놓아놓고 갈게요. 그것만 나중에 챙겨주시겠어요?"

선택지 세 개 중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크게 상관없는일인만큼, 다시 한 번 하늘은 안의 사람의 대답을 기다렸다.

533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1:35:45

캡틴!! 어서오세요!!

534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1:38:08

>>531 점장님! 여기 탈주범이 있어요! (의문의 스파게티냥)
신상 좋지 신상... 그것이 자네의 딜인가!

535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1:40:20

>>534 더 원하는게 있다면 드릴 의향이 있다구요!

536 ◆qVMykkcvJk (Yg3tTMwShM)

2021-08-07 (파란날) 11:41:41

참 여담이지만 페로몬 이벤트 라는 말을 꺼내긴 했지만 다들 아직 초반이라 조심스러우신 것 같아서 좀 더 편히 즐기시라구 진행하는거지
일상에서도 상황 조율하셔서 얼마든지 페로몬을 맡았다던가 물어버린다던가 가능하십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ㅎ▽ㅎ

53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1:48:38

사실 정확히 어떤 이벤트인진 잘 모르겟지만 재밌게 즐기면 되는거겠지!!
일단 나는 누가 물리고 물지를 지켜보겠어!

538 양홍현 - 강하늘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1:49:36

가방을 놓는다는 말에 홍현은 가방을 놓는 자리 중 한곳이 비어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옅은 웃음을 띠었다.
아마 실수로 여기에 놓지 않고 자신의 책가방과 함께 들고나간 모양이겠지.

바깥에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라고 말할까, 홍현이 자주 부끄러움을 느끼긴 했고 원래였다면 가방만 놓고 가달라고 말했겠지만 여기선 좀 달랐다. 자신과 함께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약재들이 있었다. 자신의 친구와도 같은 약재들에 둘러쌓여있으니 홍현의 자신감을 끌어올려 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들어와도 딱히 방해될 것 같지는 않았기에 들여보내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거기에 생각해 보니 아까 새롭게 만들었던 종합 영양제에 대한 평가를 부탁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자... 잠깐만 기다려 줄 수 있어요? 지금 문을 열어줄게요!"

홍현은 급하게 약 숟가락을 씻고 내려놓은 뒤 문으로 빠르게 걸어가 문을 열어주었다.

539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1:50:12

좋은 점심이야! 다들 안녕 ^ㅁ^)~~

540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1:53:39

안녕안녕! 사하주! 어서 와랏!!

541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1:54:19

사하주 어서오세요! 다들 재고 있는게 분명하다니까요! 이벤트를 계기로 좀 더 편해지는걸까요~

542 ◆qVMykkcvJk (Yg3tTMwShM)

2021-08-07 (파란날) 11:54:53

사하주 안냥하세요 좋은 점심입니다 ㅎ▽ㅎ!

543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1:55:08

사하주 어서와요!

544 규리(🍊)주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1:56:19

사하주 어서와!!

난 잠시 사라질게 멏미ㅡ....ㅠ

545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1:56:44

아이고 멀미야?ㅠㅠㅠㅠ 규리주 다녀와~

546 하늘 - 홍현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1:57:55

잠깐만 기다려달라는 말에 하늘은 알겠다는 말을 하며 문이 열리는 것을 기다렸다. 뒤이어 문이 열리자 보이는 짙은 남색 머리카락의 여학생의 모습을 하늘은 아무런 말 없이 가만히 바라봤다. 하얀 가운을 입는 것으로 보아 정말 동아리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하늘은 실례한다는 말과 함께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섰다.

약학부의 분위기에 걸맞게 뭔가 이런저런 것이 많이 있다고 느끼며 작게 감탄하던 하늘은 일단 당장의 목적인 가방을 내려놓기 위해 근처 비어있는 자리에 가방을 내려놓았다. 여기가 그 애의 자리인진 알 길이 없으나, 어디에 놓으라고는 하지 않았으니 적당히 여기에 내려놓으면 되겠거니 생각하며 하늘은 괜히 뿌듯함을 느꼈다.

"뭔가 대단하네요. 이 동아리는 들어오는거 처음인데. 아."

문뜩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뭔가 조합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도구들의 모습이었다. 물론 정확히 어떻게 쓰이고 뭐에 쓰는지는 알 길이 없었으나 아무래도 자신이 오기 전 뭔가를 하던 것은 분명했기에 그는 괜히 미안함을 느끼며 그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선배인지 후배인지 모르겠으니까 일단 말은 계속 높여둘게요. 참고로 전 2학년. 아무튼 뭐라도 만들고 있었나봐요? 그렇다면 그냥 놓고 가라고 해도 괜찮았을텐데. 방해했다면 미안해요."

54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1:58:46

>>541 그러니까 신입은 그 흐름을 지켜보면서 팝콘을 씹겠어!

>>544 멀미? 무슨 일인진 모르겠는데 조심해서 다녀와! 규리주!

548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2:02:26

일상 구해볼게! 나중에라도 있음 찔러주세욧 '-^)~~

549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2:03:46

잠깐 점심 좀 먹고 돌아올게요!

550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2:04:20

홍현주 점심 맛있게 먹구 와!

551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2:05:06

홍현주 다녀오세요!

552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2:05:40

>>548 지금은 일상을 막 돌리고 있어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찔러볼게!

>>549 점심 맛있게 먹고 와!!

553 ◆qVMykkcvJk (Yg3tTMwShM)

2021-08-07 (파란날) 12:06:26

>>548 ㅠ▽ㅠ사하 만나보고 싶은데.. 길어지는 일상텀에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홍현주 점심 맛있게 먹고오세요 ㅎ▽ㅎ냠냠

554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2:07:28

사하랑은 돌린지 얼마 안되어서 ... 돌리실분 안나타나면 찔러볼께요!

555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2:08:59

>>552-553 응응 하늘주랑 지구캡틴 둘 다 일상 돌리고 있는 거 알아서...! 구경 재밌게 하고 있지롱 하늘이도 지구랑 나늘쌤도 담에 만나봅쉬다 '-^)~~
>>554 앗 글치 해인이랑 최근에 만났지 ㅋㅋㅋㅋㅋ 신경써줘서 고마워 -///-!!

556 현슬혜 - 강규리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2:09:21

"그런가요?"

거의 다급하다싶을 정도로 만류하는 그에게 살짝 고개를 기울였다가 이내 어깨를 으쓱거렸을까,
오렌지주스까지 벌컥벌컥 들이키는걸 보면 적잖이 당황한 사람처럼 보이긴 했으나 딱히 그부분까지 무어라 할 생각은 없었기에 그녀는 가만히 그를 지켜보기만 했다.

"후후... 당연한 이야기를 놀란듯 말씀하셔도 말이죠~"

무엇보다 명찰이 그걸 말해주고 있었을까?
보통 앞치마라던가 하면 잘 안보이기마련이었지만 그녀는 다소 번거롭더라도 제대로 보이도록 항상 바깥에 내어놓곤 했다.

"구리구리라~ 꽤 귀여운 별명이네요? 원래 이름도 귀여운거 같지만요~
저같은 경우는 마음대로 부르셔도 상관없답니다?"

개구리, 너구리, 귤... 이것저것 의식의 흐름이 이어졌지만 그녀는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그저 버릇처럼 검지와 중지로 테이블을 한번 싹 훑고는 먼지 없이 매끈하다는 것에 살풋 웃어보일 뿐이었을까?

"뭐, 브라우니란게 결국엔 초콜릿 범벅이니까요~"

달달하고 맛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어찌보면 브라우니로서의 제 역할을 수행해내고 있다는 말과 똑같았으니, 그녀로서도 조금은 뿌듯하게 생각할 수도 있었겠다.

"요즘은 레시피라던가 꽤 잘 나와있는거 같지만~
그렇네요. 꼭 도움이 필요하다거나 하신다면, 거들지 못할 이유는 없죠?"

테이블에 기대듯 상체를 기울이고서 턱을 괸 모습이 장난스러운 표정과 키득거리는 웃음소리에 어우러졌을까?
누가보면 능글맞게 후배를 대하는 선배라고 생각할지도 모를 광경이었지만, 설령 그렇게 물어본다 한들 딱히 반박할 생각 또한 없는 그녀였다.

"물론... 브라우니 말고도 얼마든지 도와드릴 수 있지만요~"

557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2:09:53

>>535 그럼 함박웃음 해인이 주세요. (?)

558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2:11:28

사하주 안녕!!!!!!!!!!! 엄청 안녕!!!!!!!!!!!
그리고 귤귤주 홍현주 갔다와~~~~~~!!!!!!!

559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2:12:44

>>558 엄청 안녕이라니 넘 귀엽고 고마운 인사야........ -///-s2 안녕안녕!!

560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2:13:29

>>557 ... 픽크루로 달라 이 말인건가요!!! 슬혜랑 일상 돌리면 몇번은 웃을꺼에요?
>>555 사하랑 돌리려면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 마음 독하게 먹어야한다구요!

561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2:15:11

그러고 보니 뭔가 선관을 짜고 하는 것이 꽤 성행하는 것 같은데 난 꼭 짜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잘 안 짜는 편이기도 해서 먼저 구할 것 같진 않네. 그래도 혹시나 저 피아노에만 올인하는 고집쟁이와 선관이 필요하다 하는 이가 있으면 얼마든지 얘기해줘!

562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2:16:09

선관은 필요하면 짜는거니까요! 접점이 생긴다면 짜는거고 아니면 초면으로 시작해도 충분!

563 ◆qVMykkcvJk (Yg3tTMwShM)

2021-08-07 (파란날) 12:18:30

>>561 다양한 관계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제가 적극 추천 드리는 편이었죠 ㅎ▽<!! 아무래도 학생 수가 많은데 전부 초면이면 아쉬운 점이 있을 것 같아서요. 하지만 전부 초면이어도 분명 재미있을 것 같네요!!

564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2:18:34

>>560 나도 독해져야 한다 이 깍 깨물고 크흡 ㅠ~ㅜ...!
>>561 선관도 재밌구 초면도 재밌으니까! 혹시 나중에 생각나는 거 있음 찔러볼게 ^ㅁ^)~~

565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2:21:20

>>560 호오... 흥미롭군.

566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2:22:50

다들 귀여우니까 오늘도 와랄랄라 하겠어!

567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2:26:47

>>565 어느 부분이 흥미로운거죠 ... ? 우리 해인이 웃음이 헤픈 남자 ...

568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2:28:26

>>567 모든 것이 흥미롭습니다 선생님.
연구가치가 있어요. (돋보기 들이댐)

569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2:30:39

아침에 좀 선선하나 했더니 내 착각이었어. 선풍기에서 온풍이 불고 있어. 으앙!

570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2:31:37

>>568 후우 ... 어디가 얼마나 흥미로운지는 모르겠지만, 원하는건 뭐든 드립니다!

맞아요 아침엔 좀 선선한가 싶더니 온도 급상승중 ..

571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2:33:28

물주야! 이게 날씨냐!
(신: 날씨 맞는데?)

572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2:33:51

>>570-571 맞아맞아. 오늘도 엄청 덥겠다는 생각밖에는 안 드네. 이게 날씨냐!!

573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2:33:59

입추매직은 아침이랑 밤만 해당인가봐 ^-T....

574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2:40:05

그래도 밤이 덜 더우니 살만하다는 생각이랄까요 ..

575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2:41:13

내가 사는 곳은 그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시원한 곳이 있다면 그건 다행이야!

576 민규주 (n5XA8k2yQM)

2021-08-07 (파란날) 12:45:28

더워서 흐물흐물해져버렸어요 (›´-`‹ )

57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2:46:00

안녕안녕! 민규주!! (냉장고에 넣어주기)

578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2:46:53

민규주도 어서오셔라~~

579 민규주(였던 것) (n5XA8k2yQM)

2021-08-07 (파란날) 12:47:16

크아악

580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2:48:00

아이고 덥구나 ㅠㅠ... 민규주 어서와~~!

581 민규주(였던 것) (n5XA8k2yQM)

2021-08-07 (파란날) 12:51:21

이제는 냉장고 안이라 찌금 손이 꽁꽁 발이 꽁꽁 같기두 하구요
다들 하이하이여요
점심 드셨나요 >.0

582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2:53:52

점심은 지금 뭐먹을지 고민중이야! 아무튼 이런 더위라면 차라리 냉장고 안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야. 나도 냉장고에 들어가야겠어! (문 닫기)

583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2:54:07

얼기 전에 나와야 돼...... ㅠㅠ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아점먹구 커피도 먹었다 주말 짱 ^ㅁ^)~~ 민규주는 점심 먹었어?

584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2:56:03

저는 아직 안먹었어요! 아침을 늦게 먹어서

585 민규주(였던 것) (n5XA8k2yQM)

2021-08-07 (파란날) 12:57:10

>>582 같이 있으니까 아늑허네요

>>583 주말이 좋긴 좋구만요
민규주는 햄버거 시켰답니다 호로롭할예정 '-')b

586 양홍현 - 강하늘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3:02:12

"아..아니에요.. 가루들이 엎어지진 않았으니까요.. 지금 하던건 나중에 해도 상관 없고요. 근데 그..그쪽도 2학년이었어요? 저..저도 2학년인데.."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던 홍현이지만 다시 좀 떨리는 것 같았다. 평상시와는 다르게 동아리실에 단 두사람만이 들어와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홍현은 급하게 자신의 자리 옆에도 놓여있던 강정제를 따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난번에 빌었던 소원이 떠오르자 너무 강장제와 딸기에 의존하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아 좀만 보류하기로 했다. 동아리실로 들어온 진한 갈색머리의 남학생이 제자리에 가방을 놓은걸 확인한 홍현은 어색하게 말을 이어갔다.

"이..이렇게 만난 김에 통성명이라도 할까요? 전 야..양홍현이라고 해요. 2학년 3반에 다..다니고 있고요."

홍현은 어렵사리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자신이 약품을 조합하던 탁자 앞에 비어있는 탁자를 조심스레 가리키며 말했다.

"저..근데 혹..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저기 앉아서 테..테스트를 좀 해줄 수 있을까요? 물론 위험한 임상실험을 부탁드리는건 아..아니에요! 그...그냥 제가 최근에 만든 종합영양제를 먹어보기만 하면 되거든요..!"

//점심 먹고 돌아왔습니다!

587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3:05:58

>>585 맛있는 거 시켰네! 배부르게 먹자 '-^)~~
>>586 홍현주 어서와~~!

588 하늘- 홍현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3:07:16

"아. 그쪽도 2학년이었구나. 아무튼 엎어지거나 하진 않았으니까 다행이네. 뭔가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들어오거나 하면 되게 신경쓰이고 그렇잖아? 나도 그럴 때가 있거든."

상대가 2학년이라는 말에 편하게 말을 아래로 내리면서 그는 조금 더 편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선배나 후배가 불편하다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같은 시기에 학교에 들어온 동갑이 제일 편한 것 또한 사실이었다. 다만 상대는 아닌 것일까. 어색해하는 분위기도 그렇고 긴장하는 듯한 표정도 그렇고, 오래 있으면 안 될지도 모르겠다고 그는 결론을 내리며 문 쪽을 힐끗 바라봤다. 어차피 가방을 갖다줬으니 굳이 더 여기에 있어야 할 이유도 없었으니까.

허나 곧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 그의 시선이 다시 그녀에게 돌아갔고 자신 역시 통성명을 했다.

"2학년 1반인 강하늘이라고 해. 순수 우리말인 그 하늘. 동갑이니까 편하게 말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튼 테스트?"

그녀가 가리키는 탁자를 바라보고 테스트라는 말에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 곧 탁자로 다가간 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종합영양제야 얼마든지 먹을 수 있었으니까. 허나 한가지 확실하게 해야 할 것은 있었기에 그는 그녀에게 되물었다.

"그 정도라면 괜찮긴 한데, 혹시 손떨림이나 그런 부작용이 있는건 아니지? 난 피아노를 연습하고 있어서 손이 떨리거나 감각에 문제가 생기면 조금 곤란하거든. 물론 종합영양제니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지만... 그런데 직접 만든거야? 와. 대단하네. 약 만드는 거 되게 어렵지 않아? 되게 전문지식이 필요한 것으로 아는데."

/안녕안녕! 홍현주!! 식사는 맛있게 했니?

589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3:15:45




안녕!!!!!!!

590 민규주(였던 것) (MbeS6rfOuw)

2021-08-07 (파란날) 13:24:42

슬혜주도 하이하이여요 >.0
점심 맛나게 드셨나요?

591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3:26:06

이젠 내가 점심을 먹고 와야겠네! 다녀올게!

592 민규주(였던 것) (MbeS6rfOuw)

2021-08-07 (파란날) 13:27:05

맛나게 먹구 오세요~!

593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3:28:27

>>591 점심 맛있게 먹구 와~~

594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3:30:06

>>591 하늘주 점심 잘 먹고 와!

595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3:37:51

점 심!!!! 아직이지만!!!!!!
하늘주 맛나게 점심 먹고와~~~~~~~
나도 슬슬 챙겨먹어야겠네!

596 선잠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3:39:49

오늘은 일요일. 내 일상에서 유일하게 쉬는 날이기도 하다. 신도 일요일은 쉬었다는데 나도 일요일 하루쯤은 쉬어도 되잖아. 학교 가느라, 알바 가느라 정신없었던 일주일은 이렇게 고요한 휴일로 마무리가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부모님께 안부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시작되는 하루는 대부분을 침대에 누워서 보내곤 한다. 공부도 해야하는데, 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침대에 누워서 그런 생각을 해봤자 책상에 가서 앉는 것은 좀 더 대단한 결심을 해야지만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누워있으면 잠이 오는 것은 시간 문제라 나는 어느새 얕은 잠에 들어버렸다.

[안녕! 내 이름은 강해인이야. 너 이름은 뭐야?]
[피자! 완전 맛있어요!!]
[엄마 저 오늘 잘했어요? 헤헤.]

죽을 때도 안됐는데 어릴 때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우리 집은 가난했지만 나름 행복하게 지냈고 먹고싶은 것은 마음껏 먹지 못했지만 그랬기에 가끔 먹는 피자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런 꿈은 대부분-

[요 꼬맹이가 말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하네.]
[저기, 저기 저 남자애 잡아!]
[해인아, 진짜 마지막이야. 진짜 마지막이니까, 응?]

눈이 번쩍 뜨인다. 어제도 그렇고 계속 비슷한 꿈만 꾸고 있는 것이 아무래도 최근에 말을 너무 많이 한걸까. 조절할 수 없는 재능이라는 것은 족쇄나 마찬가지다. 이런 재능을 갖지 못해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가지지 못한 자는 가진자를 마냥 부러워하는 법이니까. 하지만 피로는 쉽사리 나가 떨어질 생각이 없는지 내 눈꺼풀을 살살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다시금 잠에 빠져들었다. 이번엔 선잠이 아니라, 깊고도 깊은 잠에.

59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3:41:08

쫄면을 가볍게 먹고 오니 독백이 보이는구나. 늑대로서의 재능을 이용당했구나. 뭔가 모습을 보면 약간 사기치는 것에 이용당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 아닐수도 있겠지만.
암튼 다들 다시 안녕안녕이야!!

598 민규주(였던 것) (MbeS6rfOuw)

2021-08-07 (파란날) 13:41:56

해인이 재능.. 이용당했구나 <:3
사람이 나빴다

599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3:45:09

인간이 미안해... ㅠㅠㅠㅠㅠㅠㅠㅠ

600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3:45:16

뭐여 누가 해인이 이용했어..... 눈물 좔좔.... ㅠㅇㅜ

601 양홍현 - 강하늘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3:45:39

"아..하늘? 조..좋은 이름이네..! 2학년 1반이면 내 반이랑 반대쪽에 있는 반이고.."

홍현도 말을 어렵사리 놓으며 내심 테스트를 받길 바라며 기대했다. 그리고 탁자로 다가가 앉으며 테스트에 응하겠다는 하늘의 대답을 듣자 홍현의 얼굴은 밝아졌다.

홍현은 마치 점프라도 뛰고 싶은 기분이었다. 홍현이 이렇게 좋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종합 비타민제를 만들고 맛을 보게 했지만 그건 다 합쳐서 10명도 안되는 부원들과 친구 몇명에게 권해본게 전부였고,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을 모집하기에는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홍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홍현은 빠르게 컵을 꺼낸 뒤 물을 따라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내..내가 직접 만든거야. 아직 내가 만드는건 기초 수준에 불과하지만 어렵긴 정말 어렵더라고..! 하지만 만들다 보면 너..너무 재밌어서 머리가 터질 것 같아도 좋아!"

그렇게 잠깐 미소를 짓던 홍현은 정신을 차리고 한쪽 구석에 있던 평가지와 펜을 가지러가며 손떨림에 대한 답을 했다.

"그..그리고 부작용은 확실히 없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을거야..! 우리도 가루로 된 약재들을 혼합하다 보니 손떨림 만큼 치명적인게 어..없거든!"

빈 평가지를 찾던 홍현은 안심을 주기 위해 잠시 뒤돌아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런 후 펜과 함께 빈 평가지를 가져왔다. 평가지는 상당히 간결했다. 이름과 반/번호를 쓰는 칸, 그리고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 다섯가지 맛이 어느정도인지를 5단계로 나타내는 선택지가 전부였다.

"이건 효과보단 맛을 평가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 조..종합영양제이자 발포형 알약을 겸하고 있으니까..!"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던 홍현은 기쁨에 살짝 흥분한 것 같았다. 종합영양제를 가지러 가며 자신의 상태를 자각한 홍현은 진정하기로 했다. 밀폐된 원형 플라스틱 통을 연 홍현은 그 안에서 쏟아지지 않게 조심히 기울여 종합영양제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주위에 물이 튀지 않게 조심히 분홍색 종합영양제를 컵에 떨어뜨렸다. 종합영양제는 빠르게 녹아 물에 뒤섞였다. 종합영양제가 섞인 물은 마치 딸기우유에 물을 탄 것 같은 모습이었다.

//종합영양제의 맛은 적당히 달지만 쓴맛도 느껴지고 신맛도 뒤섞인 맛이에요. 거기에 특이한 짠맛도 조금 느껴지죠.

602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3:48:11

그래도 나름 딥다크하진 않다구요! >:3

603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3:48:22

>>597 하늘주 다시 온거 환영해요!

604 이현주 (bdxRrOGRCc)

2021-08-07 (파란날) 13:49:42

(슬금슬금)
(두리번두리번)
(흠..)
(널브렁)

605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3:50:22

>>604 인사를 해주면 되는거 맞지? 안녕안녕이야!!

606 이현주 (bdxRrOGRCc)

2021-08-07 (파란날) 13:50:41

(하루 쉬니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동공지진)

607 이현주 (bdxRrOGRCc)

2021-08-07 (파란날) 13:51:06

아..안녕하세요.(소심)

608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3:51:29

>>602 판타지하지도 않고 말이지! ٩(º౪º๑)۶

609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3:51:56

이현주 안녕!!!!!!!!!!!!!!!! (쓰담쓰담쓰담쓰담)

610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3:52:14

>>606 안녕하세요!

611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3:53:35

이현주 어서와~~~!!

612 주원주 (amyJdgehoE)

2021-08-07 (파란날) 13:53:55

갱신...

613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3:55:31

이현주 주원주 어서오새요! 주원주는 좀 주무셨나요?

>>608 판타지스러우면 해인이는 이세계에서 온건가요?!

614 이현주 (bdxRrOGRCc)

2021-08-07 (파란날) 13:56:03

>>1-1000 (소심하게 광역쓰담쓰담)

615 주원주 (inTbICxtWQ)

2021-08-07 (파란날) 13:56:53

>>613 한 3시간 잔거 같기도...

616 하늘 - 홍현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3:57:36

"그렇게 이야기를 할 정도니 한번 믿어볼게. 아무튼 정말 좋아하나봐?"

피아노를 칠 때의 자신과 비슷한 분위기가 아닐까 그렇게 느끼며 그는 이내 안심하며 그녀가 종합영양제를 주는 것을 기다렸다. 알약일까. 아니면 액체일까. 그렇게 괜히 기대를 하는 와중, 평가지는 물론이며 곧 딸기우유같은 느낌의 액체를 가져오는 것을 바라보며 그는 괜히 신기하다는 듯이 시선을 그곳에 고정시켰다.

"녹여서 먹는거구나. 딸기우유 같은 느낌이기도 한데. 어디 한 번."

컵을 받아든 그는 잠시 그 색을 바라보고 향을 맡아보기도 하다 조심스럽게 컵에 입을 댔고 이내 꿀꺽꿀꺽 원샷을 하듯이 그 내용물을 마셨다. 이내 아주 잠깐 멈칫하면서 그는 잠시 목운동을 멈췄다. 이게 무슨 맛이지? 영문을 알 수 없는 표정이 눈동자에 그대로 드러났다. 단 것 같기도 하고 쓴 맛에 신 맛이 합쳐진 것 같기도 한데, 그 와중에 짠 맛. 이거 먹는 거 맞는거지? 그런 불안함이 눈동자에 그대로 녹아내렸고 순간 그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원래 좋은 약은 쓰다는 말이 있긴 한데 보통 이렇게 복합적인 느낌은 아니지 않나 하고 생각을 하지만 일단 시음을 하기로 했으니 그는 어떻게든 목을 움직여 천천히 마시고 마침내 그 내용물을 비웠다.

"어, 엄청 개성적인 맛이네."

효과보단 맛을 평가하는 거라고 했으니, 일단 맛을 잡고 있는 것일까. 아니, 애초에 약 임상시험이 다 이런 것일까. 오늘 한 가지를 배웠다고 생각하며 그는 평가지에 천천히 내용을 기술했다.

단맛이 제일 크게. 하지만 쓴 맛과 신 맛이 그보다 조금 아래지만 그래도 분명하게 느껴지듯이, 거기다가 짠 맛은 조금 더 적게. 감칠맛 부분은 조금 애매해다고 느끼며 평가를 하지 않으면서 그는 평가지를 그녀에게 내밀었다.

"일단 맛 말인데, 하나로 통일시켜보는게 낫지 않을까? 좋은 약은 쓰다고 하지만, 이건...맛이 응. 너무 개성적이야. 그러니까 뭔가 음악으로 표현하자면 통일된 멜로디가 아니라 조금 흐트러진 악단 느낌이라고 해야좋을까. 표현이 어렵네. 하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야. 그건 확실해."

617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3:58:04

>>615 (마취침 푝) 더 주무시고 오셔라!

618 주원주 (inTbICxtWQ)

2021-08-07 (파란날) 13:58:41

>>617 으악

아마 여기서 잡담좀 하다 다시 쓰러질 예정...

619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3:58:49

>>606-607 긴장하지 마라구! 그저 평범한 신입일 뿐이니까! 고로 다시 안녕안녕!

>>612 주원주도 어서 와! 안녕안녕! 그런데 3시간?! 좀 더 자야하는거 아니야?!

620 주원주 (inTbICxtWQ)

2021-08-07 (파란날) 13:59:51

>>619 하늘주 안녕하세요! 네에 아마 더 자야 할지도... 갑자기 말이 없어지면 또 잔걸로 생각해 주세요...

621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4:00:44

주원주 안녕~~ 아이구 피곤하겠다 ㅠㅠ

622 주원주 (inTbICxtWQ)

2021-08-07 (파란날) 14:02:07

>>621 (쓰담쓰담) 사하주를 쓰다듦으로서 기운을 빼앗는다...!

623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4:02:28

>>620 졸리고 피곤하면 너무 무리하게 있지 말고 바로 자도 괜찮을텐데. 아무튼 피곤하면 푹 쉬기야!!

624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4:04:34

>>622 난 오늘 기운 넘쳐 가져가~~~! '-^)

625 주원주 (inTbICxtWQ)

2021-08-07 (파란날) 14:04:40

>>623 이렇게 깨면 또 바로 잠이 오지 않더라고요... 참 귀찮은 부분이에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XD

626 주원주 (inTbICxtWQ)

2021-08-07 (파란날) 14:05:22

>>624 사하주가 빛난다... 빼앗으려 했는데 빼앗지도 못하겠어!

627 이현주 (bdxRrOGRCc)

2021-08-07 (파란날) 14:09:05

그럼 제가 대신 좀 가져갈게요...

628 주원주 (inTbICxtWQ)

2021-08-07 (파란날) 14:09:56

>>627 ?!?! 어... 어... 제건 아니니까...(?!) 사하주에게 여쭤보시고...

629 이현주 (bdxRrOGRCc)

2021-08-07 (파란날) 14:13:46

하하, 뺏어가는데 허락 맡을 정도로 전 착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남는 것 좀 가져가도 될까요...

630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4:14:06

ㅋㅋㅋㅋㅋㅋㅋ오늘 기운없는 사람들이 많구나.. ㅇ<-<... 내 기운 가져가~~!

631 양홍현 - 강하늘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4:15:38

홍현은 긴장한 표정으로 종합영양제를 마시는 하늘을 바라봤다. 물론 자신도 마셔봤고 다른 사람들도 마셔봐서 맛도 알고 있었고 반응을 대략적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문제는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딱 두 가지, 제발 중간에 뱉거나 버리는 일만 생기지 않길 바랐다.

하늘이 다 마시자 긴장한 홍현의 표정은 안심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물론 중간에 멈췄다는 게 걱정스럽긴 했지만 약이 맛있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평가지의 작성이 끝난 하늘이 내밀은 평가지를 받으며 평가를 들은 홍현은 속으로 개선점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조금 흐트러진 악단이라.. 재.. 재밌는 비유인데? 그래도 못 먹을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야..!"

그렇게 말하고 평가지를 잠시 읽던 홍현은 자신의 뒤에 평가지를 잠시 놔뒀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노트를 들고 앞에 놔둔 뒤 개선사항을 적기 시작했다. 홍현은 고개를 숙이고 개선사항을 적다가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에게 질문했다.

"그.. 그런데 아까 피아노를 연습하고 있다고.. 했지? 그렇다는 건 음악부.. 인 건가?"

632 주원주 (inTbICxtWQ)

2021-08-07 (파란날) 14:15:53

>>630 사하주는... 천사였나요..? 😭😭😭

아니면 장발장의 신부님...! 훔치려고 한건데 그냥 준거라고 말하는 ㅠㅠㅠㅠㅠ

633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4:18:53

>>632 ㅋㅋㅋㅋㅋㅋㅋ 장발장 신부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에 들어 -///-..!

634 주원주 (inTbICxtWQ)

2021-08-07 (파란날) 14:20:02

>>633 앞으론 사하신부님이라고 불러야겠다... 😂

모두에게 기운을 나눠주시는 상냥한 사하신부님...

635 하늘 - 홍현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4:22:26

"그것만 개선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 물론 영양적 효과는 내가 잘 모르고, 영양제는 만화가 아니면 먹는다고 바로 효과가 나는 것도 아니니까."

보통은 오랫동안 꾸준히 먹으면서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영양제니, 그것에 대한 평가는 그로서는 하기 어려웠다. 물론 맛만 평가하는 것이라고 했으니, 너무 말을 길게 할 필요는 없었기에 그는 그 정도로 말을 마치며 자신의 입가를 조심스럽게 닦아냈다.

"음악부... 생각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난 동아리는 하지 않아. 여러모로 나 때문에 민폐가 될 것 같아서. 대회나 콩쿨이 있으면 동아리고 뭐고, 정말 피아노에만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활동도 잘 못 할 것 같고."

내심 아쉬운 표정을 짓긴 했지만, 그래도 자신 하나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민폐를 끼칠 순 없는 노릇이었다. 당장 콩쿨 연습을 음악부 안에서 하면, 피아노를 혼자서 계속 독점해야하고 다른 이들과 같이 연습하기보단 개인 레슨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런 것을 동아리에서 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스스로 각오하고 있는 것이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아쉽긴 했는지 그의 표정에선 아쉬움이 사라지진 않았다.

"그래도 가끔 음악실에서 혼자 칠 때는 있어. 지금 이렇게 혼자서 약을 만드는 것처럼 말이야. 그래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어. 좀 더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위에 오르기도 힘들고."

양과 늑대. 어쩔 수 없는 격차를 떠올리면서 그는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좀 더 연습하고, 좀 더 시간을 늘려서 열정을 쏟아부으면 될 일이라고 스스로 마무리지으며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는 너는 장차 약사가 꿈이야? 이렇게 직접 만들 정도면 말이야."

636 이현주 (bdxRrOGRCc)

2021-08-07 (파란날) 14:26:27

사하신부님의 은총을 잊지 않겠습니다..

637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4:26:57

왤케 더운걸까요 ... (늘어짐) 가볍게 일상이나 구해볼까요~

638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4:28:56

>>637 보다시피 돌리는 중이다보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돌려보자!

639 주원주 (inTbICxtWQ)

2021-08-07 (파란날) 14:29:41

핸주 마앙... 난 힌 30분 내오 잠글고사토

640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4:30:47

30분이 아니라 3분 같네요 ..

641 양홍현 - 강하늘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4:33:18

"그.. 그렇다면 음악부는 아니었던 거구나.. 피아노 연주... 지금은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대회나 콩쿠르에도 나갈 정도라면 나중에 한번 꼭 들어보고 싶네..!"

잠시 하늘이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상상하던 홍현은 장차 무엇이 꿈이냐는 질문을 받자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내 꿈은... 약사는 아니야. 약사가 아니라 제약회사에 들어가 신약을 개발하는 그런 연구원이 되어보고 싶어."

약사도, 한때 생각했던 꿈이었다. 그렇지만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약을 제조해 처방하는 것보다 직접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게 더 좋다는 걸 알게 되었기에 연구원을 택하게 된 것이다. 물론 자신의 소극적인 모습과 부끄러움을 느끼는 성격 때문에 약사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개선사항의 작성까지 완전히 끝마친 홍현은 테스트에 응해준 하늘에게 무언가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자신의 가방 안에 들어있던 캐러멜도 생각나 잠시 자신의 가방으로 가 뒤져 딸기맛 캐러멜을 찾아내 조심스레 전달하며 말했다.

"갑작스럽게 테스트를 부탁해서 미.. 미안해. 큰 건 아니지만 응해준 값이야. 고마워."

642 규리(🍊)주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4:34:02

그러고보니 나 지구캡에게 물어보고 싶은 거 있었어!

643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4:37:47

>>637 나는 해인이랑 돌린쥬 얼마 안 돼서 ^-T 우리 조금만 더 나중에 만나...!

644 하늘 - 홍현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4:40:41

"만약 들으러 온다면 사양하진 않을게. 물론 내가 학교에서 연주하는 일은 잘 없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가끔은 연주하거든. 음악실에서."

물론 정말로 그녀에게 연주를 들려줄 일이 있을지는 하늘로서는 알 길이 없었다. 허나 온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정말로 좋은 연주를 들려주겠다고 말을 덧붙였다. 물론 그건 누가 와도 마찬가지였다. 최고의 피아니스트를 꿈꾸고 있는만큼,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멋진 연주를 하고 싶었으니까. 설사 그게 이뤄지기 힘들거나 불가능하다고 할지라도 멈출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원이라. 와. 공부 되게 잘해야 할 것 같네. 하지만 벌써부터 이렇게 만들 정도면 좋은 결과 있지 않겠어? 그럼 나중에 잘 되면 이것을 인연으로, 약을 만들면 한번씩 사볼게. 도움 되는 약이라면 주변에 홍보도 하고 말이야."

좋아하는 것을 쫓는 모습은 그에게 있어서도 정말로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괜히 엄지를 앞으로 내밀다가 그녀가 내미는 딸기맛 커러멜을 받으면서 그는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 물론 커러멜을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미안하다는 말에 대한 응답이었다.

"덕분에 좋은 체험도 했는걸. 이런 작은 자극 등이 음악적 감각을 깨우기 좋기도 하고... 언제 이런 체험을 또 해보겠어? 나야말로 고마워!! 아. 그러면 슬슬 가볼게. 열심히 약 만드는 것 같은데 너무 방해되면 미안하기도 하고, 동아리 외부 사람이 동아리 실에 오래 있기도 좀 그렇잖아?"

너무 맛없는 것만 아니면 별 상관없다고 이야기를 하며, 다음에 또 테스트가 필요하면 2학년 1반으로 와서 찾아달라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나설 채비를 했다.

/다음으로 막레를 가면 될 것 같기도 하고..이걸로 막레를 해도 될 것 같기도 하고 편하낻로 해줘도 좋을 것 같아!

645 규리(🍊)주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4:42:50

둘 다 일상 수고했어!!!

잠깐 온 거라 다녀올게!!!^-ㅠ

646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4:43:04

규리주는 다시 어서 와! 안녕안녕! 몸은 좀 괜찮니?

64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4:43:20

잠깐 온 거구나! 그럼 다시 바이바이!!

648 규리(🍊)주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4:45:36

이것만 답변하고..!!! 멀미는 가셨다!!! 다행히...!!!!!

649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4:48:47

규리주 다녀와! 나도 잠깐 어디 다녀올게~~ 이따 봐 ^ㅁ^)~~

650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4:50:55

오신분들 어서오시고 가시는 분들은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651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4:53:28

>>649 사하주도 잘 다녀와!!

652 양홍현 - 강하늘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5:05:48

"음악실..잘 기억해둘게..! 그리고 너..너도 잘나가는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도록 으..응원할게."

홍현은 응원하는 의미에서 양손 주먹을 쥐어 보여줬다. 홍현도 꿈을 향해 열심히 쫓는다는 점에서 왠지 하늘에 대한 동질감이 느껴졌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쫓으려 하긴 하겠지만 말이다. 하늘이 나설 채비를 하며 일어나자 자신도 같이 문으로 가서 열어주었다. 짧은 인사 후 하늘이 나가자 홍현은 다시 만들다 만 약을 만들기 시작하려고 했다. 그때, 자신이 놔두었던 평가지를 떠올리고 책장에서 평가지들을 모아두던 종이파일을 꺼냈다. 홍현은 평가지를 집어넣기 전에 잠시 바라보더니 파일에 집어넣고 책장에 꽂아넣었다. 그리곤 다시 가루들 앞으로 와 약을 만드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걸로 막레해도 괜찮겠죠? 하늘주 수고하셨습니다!

653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5:08:26

마찬가지로 일상 수고했어! 홍현주!! 첫 일상 정말 재밌고 즐거웠어!!

654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5:09:08

>>653 저도 첫 일상이라 많이 부족했는데 잘 받아주셔서 감사해요!

655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5:11:27

그러면 첫 일상도 재밌게 끝냈고 난 뭘하면 좋을까. 다갓님. 답을 알려줘!

.dice 1 4. = 3
1.진단이나 돌려보던지
2.목떡같은거나 찾아보던지
3.질문이나 받아보던지
4.가서 잠이나 자던지

656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5:11:46

질문이라니. 그런 것이 있을리가 없다! 라고 주장하면서 일단 착석!

657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5:18:33

>>656 하늘주는 된장찌개가 좋으세요 김치찌개가 좋으세요?

658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5:20:29

>>657 저에 대한 질문이에요?! (동공지진) 전 둘 다 좋아하는데!!

659 규리(🍊)주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5:23:23

하늘이는 무서운 거 잘 보는 편???

배고파서 나왔는데 뭘 먹을지가 고민이네:P

660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5:25:15

>>659 다시 안녕안녕! 규리주!!
하늘이는 무서운 거.. 그냥 그럭저럭이야! 사실 크게 관심이 없다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네! 보면 보지만 굳이 찾아서 보진 않는 편이야! 반대로 규리는 무서운 거 잘 보는 편이니?
질문을 받았으면 등가교환으로 돌려줘야하는 법이지!

661 규리(🍊)주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5:30:31

규리가 무서운 거 보면.... 종류에 따라 다른데 게임을 보면 바들바들 떠는 개구리가 된다:3(????)

영화를 보면 일단 침착하게 얼어붙은 얼음귤이 되지!:3(?????

662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5:33:43

>>661 공포게임에 상당히 약하구나! 그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도 공포게임을 시켜보고 싶다. (나쁜 하늘주)

663 규리(🍊)주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5:38:01

ㅋㅋㅋㅋㅋㅋㅋㅋ 시켜보는 것도 좋지!

공포영화는 움직여서 귀신 발견! 까지 자동으로 이뤄지지만 게임은 하나하나 다 조작해야 하니까... 더 무서워한다구!!!!

664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5:53:53

그건 그렇긴 하네! 확실히 공포게임은 하나하나 다 탐색해야하니까. 주인공이 되는 것은 원래 무서운 법이지!

665 규리(🍊)주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5:58:52

더우니 빙수.. 먹고... 일하면서 답레 쓰러 가야지... 이따가 봐!!!

666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6:03:51

다시 잘 가라! 규리주!!

667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6:26:59

갱신합니다~! 이벤트 공지 오늘 올라오는 걸로 아는데 맞나요? 기대가 되네요 ㅎㅎ

668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6:28:52

안녕안녕! 선하주! 9시에 이벤트 출석체크 한다고는 들었는데 자세한건 모르겠네! 시간 되면 뭐 올라오지 않을까?

669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6:31:05

아하 그렇군요 오늘 저녁까지는 시간 널널하니 다행이네요! 하늘주 안녕하세요~ 좋은 오후입니다

670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6:33:05

마찬가지로 좋은 오후야! 그런데 아무래도 아직 하루차인 신입이라서 놓쳤을 가능성도 크니 다른 이가 오면 물어보는게 제일 좋을지도 몰라!

671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16:34:25

situplay>1596268065>4

선하주 하늘주 여기 캡틴의 레스가 있어요. ㅇ< 무슨 이벤트인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오후 9시에 출석체크 한답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흐늘) 답레 올려놓고 뭔가 먹으러 가야겠어요!

672 해인주 (CRX7VkffGo)

2021-08-07 (파란날) 16:34:41

9시부터 이벤트 진행! 기대중이라구요!!

673 해인주 (CRX7VkffGo)

2021-08-07 (파란날) 16:34:58

아랑주 어서오셔라~~ (쓰담쓰담)

674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6:35:23

그래도 감사합니다 히히 저도 놓치는게 많네요 :3 저도 온 지 얼마 안 된 신입이라 첫 이벤트인 만큼 기대가 커요 야호~~ 게다가 짝 이벤트라니 유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네요 ㅎㅎ

675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6:35:52

헉 고렇구만 아랑주 어서오세요! 해인주도 안녕하세요~~~ 좋은 하입니다!

676 해인주 (CRX7VkffGo)

2021-08-07 (파란날) 16:39:37

해인이만 비설이 다크한것 같아 걱정이네요 ;ㅁ;

677 아랑 - 주원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16:40:02

소원이 이뤄지면 말해줘야 해? 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갸웃하며 생각했다. 말해도 괜찮은 소원을 빌 테지만, 그것의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 말해도 괜찮다는 판단이 선다며언, 그때는 이야기 하겠지요~ ”

생각 끝에 똑부러지는 대답을 하곤 빵긋 웃었다. 이야기 한 대로 판단이 선다면 이야기 해주고, 판단이 안 선다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주원은 아랑이 빈 소원을 궁금해하는 것 같지 않지만. 아랑은 주원의 소원이 크게 궁금하진 않았다. 본인이 아까 전에 말해준 것처럼, 매일매일 즐겁고 행복해지길 바란다는 소원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음, 어쩌면 부원이 늘게 해달라는 소원이었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이번에 입학한 1학년이 주원에 부에 들어갈 지도 모른다.

“ 원래느은, 꽃놀이하러 나왔는데에. 소원을 빌고 나니까 어쩐지 꽃놀이가 끝난 기분이 드네요~ ”

불꽃놀이가 끝나면, 축제가 끝난 것처럼 여겨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까. 아직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꽃을 보며 아랑의 고개가 모로 기울었다. 여기서 더 구경하는 것도 애매한 기분이고, 부로 다시 돌아가자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그렇고, 오늘 모임은 여기서 파하는 게 좋을까나.

“ 오늘은 이만 빠이빠이 할까요~? ”


//그리고 요것이 막레입니다! 오늘 이벤트 참여하려고 하면 멀티가 안 될 것 같아서... <:3 같이 일상 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각잡고 썼는데도 레스가 짧아서 죄송합니다... ㅇ<-<)

678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6:41:21

>>671 안녕안녕! 아랑주! 앗. 맞아. 저거 정주행하다가 봤었어! 그래도 혹시 몰라서 다른 이들에게 확인차 물어보라고 해본 거니까!

>>672 뭔진 몰라도 이벤트는 원래 재밌게 즐기는 법이라고 하지?

아무튼 일상 수고 했어!!

679 해인주 (CRX7VkffGo)

2021-08-07 (파란날) 16:41:46

에어컨 체고 ... 윌리스 캐리어에게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갈아갑니다

680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6:42:47

>>679 완전 공감이야! 나도 지금 완전 감사히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지!!

681 해인주 (CRX7VkffGo)

2021-08-07 (파란날) 16:44:37

>>680 여름에 느끼는 이 차가움이란 ... 흑흑 신의 은총이 아닐까요

682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6:46:23

>>681 내년 여름이 더 더워질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당장 죽게 생겼는데 어떻게 내년을 생각하고 버티겠어. 사실 안 켜도 내년에는 덥겠지. (무책임)

683 해인주 (CRX7VkffGo)

2021-08-07 (파란날) 16:48:03

>>682 수많은 공장이 돌아가는 이상 에어컨을 안켜도 결과는 같다는 겁니다! 그럴바엔 누리죠!

684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6:51:18

두분 일상 수고하셨어요! 저도 이벤트를 위해 일상은 잠시 미뤄놔야겟네요 :3 손이 느려서 멀티는 무리....

685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16:53:20

>>673 (쓰담받기) (늘어진 푸딩 됨) 해인주 안녕~~ (골골)

>>675 화력이 워낙 좋고, 제가 졸릴 때가 많아서 ㅋㅋㅋㅋㅋㅋㅋ 놓치는 게 많아서 동질감 느껴지는 걸요! 안녕 선하주!

>>678 나는 판 세워질 때 본 거 같아! (근데 기억 흐릿함) >:D 정주행? 하다가 본 거 같은데 하늘주는 원래 선관을 먼저 찌르진 않는구나! 나도... ㅋㅋㅋㅋ 나도 초면 만남 좋아하고, 선관 다 기억할 자신 없어서 선관 안 짤 줄 알았는데 우리집 다람쥐가 생각보다 너무 뾸뾸거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걸고 다니는 거야.. :3 (잡아다 햄스터 집에 넣어버리고 싶음)

>>676 해인이의 다크한 맛도 친절한 맛도 전부 좋아합니다! ㅇ.<
아랑이 비설 너무 어둡지 않게 짜고 싶은데 뇌가 파업하려든다... <:3 그래서 비설 생각 안 하고 늘어져 있어... 뭘해야 적당히 깜찍하고 덜 어둑한 비설이 될까 <:3

686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16:55:46

지구주랑 하늘주에게도 선관 찌르기로 했는데 이벤트 할 기력은 남겨둬야 할 것 같아... <:3
하늘주 오늘 이벤 참여하실 예정인가요! (지구주는 이벤트 진행...? 하실 것 같으니까 오심 물어봐야지! >:D)

68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6:56:43

>>685 사실 짤 그런 것이 있으면 짜는 것도 좋아해! 다만 굳이 억지로 관계를 만들어서 짜는 것은 조금 비선호할 뿐이야. 이를테면 하늘이를 예로 들자면 혹시 피아노 경험이 있다거나 피아노 학원에 간 적이 있다거나 한다면 중학생때나 초등학생 때 같은 학원 출신이다! 같은 것으로 짜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냥 다른 반이고 만난 적도 없는데 우연히 하늘이가 피아노 연주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어서 그때부터 자주 들으러 온다...식으로 첫 만남 스킵 느낌으로 짜는 것은 조금 비선호한다 정도? 설명이 애매하긴 하다!

688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6:58:42

>>686 조금 고민중이야. 내가 끼일 수 있는 거라면 참여하겠지만, 아무래도 막 온 하루차 신입이 끼이긴 조금 애매한 느낌이면 일단 이번건 관전하고 스킵할까 싶어! 그러니까 일단 지켜보고 결정할 생각이야!

689 해인주 (CRX7VkffGo)

2021-08-07 (파란날) 16:59:47

저도 일단 이벤트까지 일상은 보류!

690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7:02:48

이벤트는 내일도 할 수 있는거겠죠? 9시 이후부턴 좀 애매해서...

691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7:07:10

그건 캡틴에게 물어보는게 제일이지 않을까? 사실 무슨 이벤트인진 모르니까.

692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17:11:46

>>687 그렇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만약 피아노 경험이 있거나, 피아노 학원에 다니던 친구가 있다면 그건 좋은 접점이 될 것 같네에!
하늘이 시트 읽어보면 >> 말을 걸 때 대답을 잘 안 할 때가 있는데 이때 귀를 잘 보면 이어폰을 끼고 있다. 이 이어폰으로 피아노 곡을 듣거나 자신이 연주한 곡을 녹음하고 부족한 부분을 생각할 때가 있다. 가볍게 어깨를 흔들어주면 바로 이어폰을 빼고 대답한다.<< 가 있는데 바디 터치 없이 하늘이 부를 방법... 생각하다 보니까 약간 떨어진 시선 앞 손 흔들흔들이 생각나는데 하늘이 그러면 눈치 채 주니...? :3 하늘이가 자주? 종종 이어폰 꼽고 있는다면 아랑이가 무슨 곡 듣고 있어~? 라고 물어본 뒤에 하늘이가 알려준 곡 들어볼 것 같다. 아랑이가 자주 듣는 건 춤 출 수 있는 뮤직 종류일 것 같은데 (k팝, 팝송 다 들음). 하늘이가 자주 듣는 건 어떤 종류려나...?? 왠지 아랑이가 자주 들어본 적 없는 종류 듣고 있을 것 같아!

고민중이고, 하늘주 시간이 괜찮다면 선관스레 갈까? >:D 나... 잠깐 생각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어...ㅋㅋㅋㅋㅋㅋ

693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17:12:50

자주 듣는 건 피아노 곡일 것 같은데... 본인이 연주한 곡이겠구나... <:3 (입시음악...??)

694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17:13:52

아랑주도 일상은 보류! 내일도 할 수 있는지는 캡틴이 오면 물어보는 게 좋을 거 같아!

695 주원 - 아랑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7:14:33

아랑은 대답할거라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말해도 괜찮다는 판단이 서면. 그녀 다운 대답이었다. 신중하고도 귀여운 대답. 그녀를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중 하나도 그런 점에 있을 것이다. 허투로, 마음 없이 말한다고 말 하는 것이 아닌 신중하더라도, 실망하더라도 진실을 말해주는 것.

"그렇게 말 해줘서 고마워."

주원은 괜시리 그녀의 말에서 배려를 느끼며 베시시 웃음지었다. 그녀는 주원이 이미 늑대라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고, 주원은 그것에 대해 아주 어렴풋이 본능적으로 낌새를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 아랑은 주원의 재능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지는 못할테니까. 그것이 배려가 아니더라도, 단순히 아랑이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해도, 그 우연이 주원에게는 배려가 된 것이니.

"그러네. 더 꽃을 볼 마음이 들진 않네."

왠지 지쳤다. 마음을 다해 소원을 빌어서인지 금방 지쳐버린 것 같은 그런 느낌. 주원은 평소같이 그녀를 붙잡고 좀 더 같이 있자고 칭얼거릴 마음도 들지 않았다. 전날 밤 늦은 시간까지 만화를 봐서 그런 것일까?

"응. 그럼, 안녕."

언젠가 다시 볼 수도 있겠지. 또 부실에 찾아줄지도 모른다. 아랑에게 그럴 맘이 든다면 말이다. 주원은 아랑과 함께 거대한 벚나무에서 정원까지 나와 아랑이를 먼저 보내고 담요를 가지고 돌아, 가려다가.

"조금만 더 있을까."

하곤 혼자 그 담요에 앉아 깍지를 끼고 베개 삼아 누워 금방 또 잠에 빠졌다. 어쩌면 오늘 밤은 이 벚나무들 사이에서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 누가 깨우지 않는 한은. 봄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아마 감기는 걸리지 않을 것이다.

//막레에 대한 답레입니다! 수고하셨어요. 아랑이 귀여워요! XD

696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7:15:54

아 그리고 아랑주 길이는 상관 없어요! 단순히 늘어놓다보면 길어질 뿐이고.. ㅇ<-< 저도 그렇게 긴편은 아닌지라.. 정리하지 못하고 잡설이 많아지면 길 뿐이니까 길이는 정말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암튼 수고하셨습니다!

697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17:16:02

앗 여러분이 오늘 바쁘셔서 곤란하시다면 이벤트를 내일 미뤄도 괜찮아요!

698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7:16:49

>>697 엩 오늘 아니었나요? 아마 다들 오늘로 알고 있을텐데.. :3c

699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7:17:09

>>692 일단 이 물음에 답부터 하자면 시선에 들어오게 흔들흔들하면 눈치를 챌거야! 아무리 깊게 집중해도 그런 것까지 눈치를 못채긴 조금 힘드니까! 오히려 화들짝 놀라서 고개를 번쩍 들 것 같네.
그리고 하늘이가 자주 듣는 곳은 역시 피아노 관련 곡들인데 클래식을 들을 때도 있고, 자신이 직접 연주한 곡을 들을 때도 있고, 혹은 피아노로 커버한 곡을 들을 때도 많아. 굳이 말하면 하늘이의 취향은 클래식보다는 커버곡이어서 커버곡일때가 더 많을 것 같네! 물론 클래식을 들을 때도 많고..아무튼 피아노 곡을 주로 들어!

그리고 시간이야 충분히 괜찮아! 그럼 선관스레로 가볼게!

700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7:17:59

주원주와 캡틴 둘 다 안녕안녕!! 이벤트는 오늘 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일단 난 많은 이들이 좋을 때가 좋다고 생각하니 의견을 잠시 보류하겠어!

701 해인주 (CRX7VkffGo)

2021-08-07 (파란날) 17:20:09

아마 다들 오늘이라고 생각하고 오지 않을까 싶은데. 내일 진행해도 문제는 없어요!

702 민규주(였던 것) (G.0CAHtFcQ)

2021-08-07 (파란날) 17:20:40

앗 민규주는 오늘이 좋아유

703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17:22:03

앗 아니요 미루겠다는 말은 아니었구요.. 과반수로 곤란하시다 하면 미뤄도 괜찮다는 말이었습니다
쭉 훑어 보았는데 뭐가 곤란하시고 궁금하신걸까요?
내일도 가능하게 할 생각은 계획에 전혀 없었는데 음 고민해보겠습니다🤔

704 민규주(였던 것) (yhtx12SLOM)

2021-08-07 (파란날) 17:24:45

이벤트 형식이 찌금 궁금한데 살짝 알 수 있을까요
서프라이즈라면 어쩔 수 없지만요

705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7:24:59

곤란하다는 말을 하는 이는 일정 땜에 참여 못할 가능성이 있다 정도만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
아무튼 난 언제 해도 상관없다 파라서! 다만 캡틴이 오늘 하기로 했다면 일단 나중에 출석을 받아보고 결정해도 좋지 않을까? 사람이 너무 적으면 내일 할 수도 있는 걸테고 적당량이 있다 싶으면 오늘 해도 되는 거 아닐까 싶어!

706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7:25:17

그리고 안녕안녕! 민규주!

707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17:25:48

보통 미리 내용이 공지되는 이벤트는 일주일 정도의 텀을 두고 장기적으로 참가 가능하시지만, 이벤트 출석체크 공지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이벤트거나, 평소 일상에 무리가 가시지 않게 한시적, 단기적으로 참가 가능한 이벤트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ㅎ▽ㅎ

708 민규주(였던 것) (yhtx12SLOM)

2021-08-07 (파란날) 17:26:22

그리구 다들 하이하이여요
인사가 늦어져부럿어 <:3

709 규리(🍊)주 (ToztsyJ6gc)

2021-08-07 (파란날) 17:26:49

캡틴의 답변 확인했어!!! 후휴휴휴......!! 잠깐 등장이야... :3

710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7:27:23

단기적 이벤트.... 과연 뭘까! 너무 기대된다! >:3

711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7:27:56

사실 홍현이 같은 경우에는 페로몬을 본인도 원치않게 뿌리고 다닐 수 있는 캐릭터긴 해요. 설정상 똑같이 생긴 영양제와 억제제가 섞여있고 매일 랜덤으로 2개씩 뽑아서 먹는 설정이라 평상시에는 운좋게 1대1이고 운이 나쁘면 다 영양제라 페로몬을 풍기거나 아니면 다 억제제라 컨디션이 급 하락하는거죠

712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7:28:49

>>711 그러다 늑대를 만나면 위험할지도 몰라....!

713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7:29:03

>>709 규리주도 다시 안녕안녕! 잠깐 등장이라도 인사는 해야지!

>>711 이 무슨 랜덤가챠인거야?! (동공지진)

714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17:31:36

>>711 그렇죠 ㅎ▽ㅎ 그렇게 되신다면 일상을 하실 때 미리 조율하시고 상황을 꾸려나가면 되겠네요!
아침 등교 때는 학생들이 매우 많으니 일일히 억제제를 챙겨 먹었는지 확인하기 힘든 부분도 있고, 가끔씩 선도부가 서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에 편하게 상황을 짜시면 됩니다
>>712 오히려 좋아(???

715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7:32:54

>>714 오히려 좋아는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늑대한테 물리면 아야 한다구요 >.<

716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7:33:10

앗 귤귤주 안녕안녕! :3

71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7:33:54

맞아. 캡틴. 질문이 있어! 일단 하늘이 같은 경우는 딱히 동아리는 하지 않지만 혼자서 피아노 대회나 콩쿨 같은 곳에 나가서 수상을 하기도 하거든. 물론 그 빈도가 항상 그런 건 아니긴 하지만.. 아무튼 그런 경우라면 야자면제의 조건에 해당되는걸까? 아니면 학교 소속 동아리가 아니니까 그게 인정되지 않는걸까?

718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17:35:46

>>717 인정됩니다! 수상경력은 좋은 면제부죠 ㅎ▽ㅎ

719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7:36:04

왜 케이크 만드는 영상을 보고 있으니 잠이 올거 같지....😪😪😪

720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7:38:17

오신분들 모두 어서와요!
고럼 오늘 이벤트는 한시적 이벤트인가보네요 그러면 느긋하게 일상을 구해볼까 싶네요 🤔 일상이든 선관이든 원하시는 분 찔러주세요

721 민규주 (Bj0BDjgfkA)

2021-08-07 (파란날) 17:38:56

그러고보니 야자도 있었잖아
하늘이 콩쿨 대단하다구 생각해요

722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7:39:03

>>718 그렇구나! 답변 고마워!!

723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17:40:59

우선 저는 너덜한 컨디션을 회복하고 오겠습니다
다들 좀이따 뵈어요! ㅎ▽ㅎ
아마 그런데 오늘 이벤트는 1:1 방식으로 짝을 맺을 것 같으니 다중 일상 멀티가 부담스러우시면 일상은 킵하시는 것도 괜찮은 방안일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724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7:42:48

1:1 방식으로 짝을?!?!?!(두근두근두근)

725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7:43:17

>>720 일상이라. 지금은 좀 힘들 것 같고 6시에나 한번 구해볼 것 같네. 개인적으로 하는 일이 있어서!!

>>723 1:1 방식이면 페어이벤트로구나. 어느쪽이건 재밌을 것 같네!

726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7:43:18

암튼 컨디션 회복 잘 하고 오세요 우주캡틴! 있다 봬요! >:3

72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7:43:36

아무튼 캡틴은 푹 쉬고 와!!

728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7:43:49

>>723
다녀오세요 캡틴!

아무튼 전 기력거지라 멀티가 힘드네요 일상을 구해도 킵할 것 같다... (널부렁) 괜찮으신 분들은 만관부~

729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7:44:58

>>725 고렇군요 일 화이팅~ 그때까지 제 손이 비어있고 하늘주께서 생각 있으심 찔러주세요

730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17:45:58

>>712 그래도 홍현이의 운이 좋으니까 괜찮을거에요(?)
>>713 약을 그렇게 좋아하는 홍현이가 억제제 먹는걸 까먹는건 이상해서 운에 달린 요소를 좀 더 가감시켜 봤습니다(?)
>>714 선도부들은 늑대만 골라뽑는건가요?

731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17:50:29

>>730 그렇진 않습니다~ㅎ▽ㅎ

732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7:50:46

이번 이벤트는 1:1 형식으로 굴러가는구나 기대된다 ^ㅁ^)~~ 다들 좋은 저녁이야!

733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7:51:11

>>732 안녕안녕! 사하주!! 좋은 저녁!

734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7:51:34

9시에 알람 맞춰놔야지!!!!!!!!!!!!!!!!! >:3

735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7:51:45

사하주 어서오세요!! >:3

736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7:52:18

사하주 어서와요 좋은 저녁이에요~

737 시아주 (Ub2AN.m3E.)

2021-08-07 (파란날) 17:53:39

이벤트가 있었구나..! 벚꽃이벤트랑은 별개로 하는건가~!

738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7:54:23

시아주도 안녕안녕이야!! 1:1 페어 이벤트를 하는 모양이야!

739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7:54:59

다들 안녕! >>737 시아주 어서와 '-^)~
>>728 선하주 나도 이벤트 때는 잠깐 킵하구 싶은데 혹시 일상 찔러봐도 될까 '0'?

740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7:55:30

시아주 어서와! 1:1 페어 이벤트래!

741 시아주 (Ub2AN.m3E.)

2021-08-07 (파란날) 17:55:34

다들 안녕! 그렇구나! 참가 할 수 있겠지..

742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7:55:41

시아주도 어서오세요~ 굿저녁~~~
흐으음 갑자기 어깨가 아프네요 ㅠㅠ 딱히 자세를 잘못잡은건 아닌데... 좀 쉬다 오겠습니다~ 다들 밥 맛있게 먹고 좋은 시간 보내요

743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7:56:17

>>742 선하주 잘 다녀오세요! 어깨라니!(사이버-안마)(어깨 주물주물)어깨를 주무르는 제 마음이라도 받아주시길...!

744 시아주 (Ub2AN.m3E.)

2021-08-07 (파란날) 17:56:40

선하주 다녀와~

745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7:56:54

>>239 그렇지만? 사하와 일상이라면 어깨 아픈것도 잊는다
좋아요 벌떡 일어났습니다 ㅎㅎ (위에 글 손으로 슥슥 지우기) 어떤 상황이 좋으실까요?

746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7:57:20

>>742 헉 어깨 아프구나 푹 쉬구 와 이따 봐~~

747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7:57:31

핫 갑자기 돌아왔어....!

748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7:57:56

다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머쓱) 심하게 아픈건 아니라 대충 마사지기계로 문대고 있습니다 현대 기술 굿~ 👍👍

749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7:58:46

>>748 마사지기계 하면 코코코 코지마밖에 떠오르지 않아....

750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18:00:12

>>696 저는 길었다가 짧았다가 하는 편이라... <:3 (레스 길이 왔다갔다함) 헉 막레에 대한 답레까지 주셨어... 8-8 감사합니다! 주원이와 일상에서 시트에선 못보던 주원이의 모습을 (아랑이는 아직 모르게) 아랑주만 슬쩍 훔쳐본 느낌! 같이 돌려주셔서 감사해요!

지구캡틴은 기력 회복하고 오시고 이따 뵈어요! ㅇ.< >>1-1000 오신분들 모두 어서오시라! 쫀 저녁이에요!

페어이벤트... :3 참여한다고 하면 캡틴이 사다리뽑기 같은? 걸로 짝 정해 주시는 걸까!

751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8:00:43

>>745 >>748 어깨 아픈 거 괜찮아 ㅠㅠ?!?! 물론 선하 만난다? 가문의 영광입니다.....s2 음 무슨 상황이 좋을까.. 아직 봄이니까 그늘에서 바람 쐬고 앉아 있다가 만날 수도 있을 것 같구,, 한 명이 심부름 하다 떨어뜨려서 주워다주는 것도 좋을 것 같구,,, 선하주는 혹시 원하는 상황 있을까 ?.?

752 시아주 (Ub2AN.m3E.)

2021-08-07 (파란날) 18:01:00

아랑주도 안녕~

아랑이랑도 돌려봐야 하는데~

753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18:04:26

시아주도 안녕~ 시아랑도 돌려보고 싶은데, 이벤트 참여하려면 당장 일상은 못할 거 같아! <:3
아랑이 과거 생각하면서 생각한건데. 시아나 사라가 아랑이 머리 쓰담쓰담하고 있고, 그 쓰다듬는 시간이 좀 길어지면 고개 갸웃갸웃할 거 같은데. 시아나 사라는 아랑이가 자기 손을 머리에 얹고 갸웃갸웃 하고 있으면 어떤 반응일지 알고 싶다... <:3 반대로 아랑이가 쓰담쓰담하면 어떤 반응일지도 알고 싶고!

754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8:04:33

>>749 그... 대충 비슷한거... ㅋㅋㅋㅋㅋㅋ

>>751 괜찮습니다~ 답레 기다리면서 쉬어도 되니까요! 사실 안마를 좀 해서 지금 좀 괜찮습니다 ^ㅇ^ 심부름 떨어뜨리는 거 괜찮을 것 같네요 선하가 심부름하다가 부딪혀서 유인물 떨어뜨렸다 뭐 대충 그런 상황도 좋고~~ 그 반대상황도 좋아요! 어느쪽이 편하신가요?

755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04:53

>>750 앗 혹시 말씀드리면 제가 말한 길이에 대한 얘기는 제 얘기라<<< 필력이 좋지 못하고 늘어놓는다는 느낌만 있네요 저는.. 아랑주도 그렇고 다른 분들은 다 길이도 퀄리티도 너무 좋아서 뭔가 레스 쓰기 부끄러운 기분이 들기도 하고....! 나도 퀄리티 높아지고 싶다. <:3c

756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05:53

그리고 확실히 시트와는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죠! 그래서 위키는 계속 갱신중이에요! >:3 시트에도 다시 올려야 하나..?

757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8:06:24

아랑주도 좋은 저녁이에요 맞밥 하셨나요??

758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8:07:51

>>750 아랑주 안녕안녕!!
>>754 심부름은 다이스 굴려볼게 ㅋㅋㅋㅋ 다갓 도와조,, 심부름은 누가 하던 중이었을까요,,,
.dice 1 2. = 2
1. 선하 2. 사하

759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8:09:26

>>758 사하가 심부름 도중이었군요 선레는 다이스로 굴려볼게요

.dice 1 2. = 1
1. 사하
2. 선하

760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8:09:33

대충 일을 마치고 일상 돌릴 수 있게 되었으니 돌려보고 싶은 이는 찔러주면 땡큐야! 물론 다들 이벤트를 위해서 체력 보충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일단 올려만 둔다! 스루해도 오케이!

761 민규주 (Bj0BDjgfkA)

2021-08-07 (파란날) 18:10:05

헉 일대일 이벤트(뒷북!)

762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8:10:33

>>759 부딪히는 상황으로 내가 선레 써오면 될 것 같지...! 선레 써올게 선하주 좀 더 쉬고 있어 ^ㅁ^)~~

763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8:10:37

>>759 (하필 위치를 바꿨는데 절묘하게...) 그럼 선레 부탁드리겠습니다~! 좀 후레긴 한데... 선하가 말걸어보겠답시고 일부로 와서 부딪혔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ㅋ...ㅋ..ㅋ....

764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8:11:40

하늘주 일 끝난거 축하드려요! 일상은 이미 구해버려서 다음에 같이 돌려봐요!

765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8:12:13

>>7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짱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응 좋아! 선레 써오겠읍니다~~

766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13:29

(늘어짐) 그럼 뭐하지이... 9시까지... 으음

76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8:14:51

>>764 다음에 기회가 되고 시간이 될 때 돌리면 되는거지! 일상이란 원래 그런 거 아니겠어? 아무튼 즐겁게 일상 돌리라구!

768 슬혜주 (qaOlgWGSoU)

2021-08-07 (파란날) 18:15:44

봐아

769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8:16:28

슬혜주 어서와요!~ 고양이 짤 귀엽네용

770 슬혜주 (qaOlgWGSoU)

2021-08-07 (파란날) 18:17:28

안녕 선하주~~~~~~~ 안녕 모두!!!!!!!!! 모듬튀김같은 오후야!!

771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17:38

>>768 (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 어제 같이 못 논 만큼 쓰다듬어야겠어! >:3

772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8:18:00

>>768 어서 와! 슬혜주!!

773 사라주 (gqrUSXZuAY)

2021-08-07 (파란날) 18:18:13


(대충 등장브금)
나의 이름 니르는 이 있어 왔노라!

>>753 다양해! 아랑이 머리 위에 올려놓은 손을 잡아서 자기 정수리 위에 올려놓거나, 뺨을 쪼물쪼물해 보거나, 아니면 발돋움을 해서 아랑이를 쓰다듬어 주거나.
사라를 쓰다듬어주면 어떤 반응인지는 사라와 일상을 돌려서 직접 확인해보라구 0.<

774 민규주 (Bj0BDjgfkA)

2021-08-07 (파란날) 18:18:19

슬혜주 하이하이여요

775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8:19:30

모둠튀김 같은 오후 ㅋㅋㄱㄱㄱㄱㅋ 좋은 건가??

사라주도 어서와요~ 저녁 되니까 북적북적해지네요 굿굿

776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19:44

사라주 안녕!!! 결국 잘 잠들었어?

777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20:19

그나저나 사라주 등장 브금 웅장햌ㅋㅋㅋㅋㅋㅋㅋㅋ

778 민규주 (Bj0BDjgfkA)

2021-08-07 (파란날) 18:20:54

브금 스게

779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8:21:47

아니. 이 무슨 웅장하고 멋진 곡?!

780 슬혜주 (lIXuqJTuro)

2021-08-07 (파란날) 18:23:30

>>771 (고속도로 개통 완료)

주원주 하늘주 사라주 민규주 안녕안녕안녕안녕!!!!!!

781 민규주 (Bj0BDjgfkA)

2021-08-07 (파란날) 18:24:50


첫 이벤 너무 두근대
3시간.. 넘 길엇..!

782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25:43

>>780 나의! 쓰다듬은! 멈추지 않는다! (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

자꾸 시간이 엇나가서 질문권을 못 쓰고 있잖아...! 그냥 지금 물어봐야지.
다음 일상에서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는게 뭡니까!! 계속 신경쓰이고 있어! >:3

783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26:17

과연 운명의 파트너(???)는 누가 될지......!

784 민규주 (Bj0BDjgfkA)

2021-08-07 (파란날) 18:27:42

★운명의 파트너★

(대충 샤랄랄라 그 브금)

785 은사하 - 양선하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8:27:51

운이 나빴다. 이건 좀 너무한가? 그럼 <운이 그닥 좋지는 못했다.>로 정정하기로 하자. 하필 담임선생님 눈에 띄는 바람에 유인물을 떠안게 됐다. 갱지에 인쇄되어 한 장 한 장이 흐물대는 종이는 바람에 잘도 날렸다. 혹시 헨젤과 그레텔처럼 하나씩 떨어뜨리며 가기라도 할까 봐 양손으로 잘 끌어안고 가는데도 끄트머리가 날렸다. 날씨가 좋아 복도 창문을 죄 열어놓은 탓에 더 그랬다. 밖에서는 살랑살랑 좋기만 하던 봄바람이 이런 일에 끼어드니 귀찮았다. 사람이 참 간사하기도 하지.
의욕을 찾아볼 수 없는 걸음 만큼 팔에도 기운이 넘치진 않았다. 그래서였을 거다. 유인물이 아래로 빠진 건. 얇은 종이는 멀리도 미끄러졌다. 바람이 아니라 내가 문제였네. 귀찮은 건지 슬픈 건지 구분 안 가는 얼굴을 하고 허리를 숙였다. 근처에 떨어진 것부터 줍고, 그대로 앞으로 가며 한 장씩 주웠다. 추수하는 사람이라도 된 것 같다.

한 번 무언가를 놓치고 나면 그 뒤로도 계속 뭘 놓치게 되는 날이 있다. 아무래도 그게 오늘인 것 같았다. 시야 확보는 중요한 일인데, 하필 그걸 잊어서. <어이쿠.> 다소 작위적인 소리가 튀어나왔다.

"미안…, 미안합니다."

반사적으로 <미안.>을 먼저 뱉고, 그 뒤로 의식한 존댓말이 나왔다. 마지막 유인물을 주우며 일어난 사하의 눈에 명찰이 들어온다. <양선하>.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얼굴. 아하, 너였구나. 금방이라도 아는 척할 것처럼 입술이 벌어지지만, 튀어나온 건 상관없는 말이다.

"어디 안 다쳤어?"

786 시아주 (Ub2AN.m3E.)

2021-08-07 (파란날) 18:27:52

사라주 어서와!

슬혜주도 어서와!

787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8:28:23

슬혜주 사라주 어서와~~!

788 사라주 (gqrUSXZuAY)

2021-08-07 (파란날) 18:28:34

>>1-1001 `ᗜ´ 다들 좋은 저녁~~!! 잠은 어떻게든 근성으로 들었다!!! 오늘 밤엔 또 어떻게 자야 하는지가 걱정!!!

일단 인사는 했지만 나는 씻고 저녁밥 준비를 해야되는 관계로 스레를 찔끔찔끔 들여다보게 될 거야.. (꾸물꾸물)

789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8:28:39

등장!

790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8:29:19

>>789 해인주 안녕~~~!

791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8:29:51

사라주도 해인주도 다들 어서 와! 안녕안녕! 혹시 내가 놓친 이가 있다면 그 사람들도 다 안녕안녕!

792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29:54

>>788 다행이다!! 오늘 밤... 잘 잠들 수 있기를 기원할게! 캡틴님 사라주가 잘 잠들 수 있게 해주세요...!(???)

응 잘 다녀와! :D

793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30:15

해인주 어서와! :D

794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18:30:28

사하주 안녕!!! 사하랑 선하 일상이다! 신난다!!


>>755 주원주도 퀼리티 좋으면서... >:ㅁ (기만자다!) 근데 레스는 은근 길이를 일정하게 조절하는 게 어려워서 다들 왔다가지 않을까요....??? <:3

>>757 야금야금 먹고 있는 중이에요! <:3 큐... 선하랑도 만나보고 싶은데...

>>760 이벤트 할 기력 아끼는 중이라 8_8 다음에 기회되면 만나요!

>>761 뒷북치는 민규주 넘 귀여워... 어서오세요!

>>768 슬혜주 고양이짤 찾기 천재야... <;3 갠적으론 예~전에 모우닝 고양이짤이 맘에 들었다

>>773 헉... 사라 반응 다양한 게 넘 뽀쟉해... 8ㅁ8... 사라 is 큐티... ㅇ<-< 아닠ㅋㅋㅋㅋㅋ 아랑이 쓰다듬는데 발돋움까지 해야할... (둘이 11cm 차이던가...? 시트 보고 올게!) 헉... 사라주 직접 확인해보라니... 사라랑 일상 돌리는 날이 기대되는데! >:3
개인적으로 아랑이가 늑대인 걸 짐작하는 친구들 중에선 사라를 제일 무해한 아이? 로 보고 있어서 뺨 쪼물해도 쫌 놀라긴 하는데 " 아하아~ (아파아~) " 정도의 반응으로 끝날 거 같아... <:3 아랑이 눈에는 (여태 본 늑대친구 중에 최고로) 무해뽀쟉한 쟈근 늑대 사라... 만약에 사라가 아랑이보다 더 컸으면 덜 무해해 보였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쪼금 했어! <:3

795 민규주 (Bj0BDjgfkA)

2021-08-07 (파란날) 18:31:24

해인주 사라주 아랑주 하이하이여요

796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18:32:10

>>789 어솨요 해인주~~~~! (쓰담) (쓰다다다담) <:3

다들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는 거야.. 아랑주 기력 모아야하니까 이제부터 레스 드물 것...! 다들 쫀 저녁 보내요~!

797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8:32:12

해인주도 어서와요 좋은 저녁~!

>>794 아잉 시간 많으니까 괜찮아요! 히히 나중에 차차 돌리면 되죠 저도 아랑이랑 돌릴 거 기대되네요

798 시아주 (Ub2AN.m3E.)

2021-08-07 (파란날) 18:33:06

>>753 전자는 처음엔 어리둥절 하다가 아랑이 머리를 간질간질 살랑살랑하게 쓰다듬어주면서 엄마 미소(?) 지을 것 같고, 후자는 강아지처럼 장난스럽게 머리를 움직여서 부비적댈지도?

799 슬혜주 (C7.xiGRcmc)

2021-08-07 (파란날) 18:35:21

시아주 해인주 아랑주 안녕안녕안녕~~~~~~!!!!

800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8:35:48

좋은 저녁이에요오 ~~

801 시아주 (Ub2AN.m3E.)

2021-08-07 (파란날) 18:35:50

>>799 안농!

802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40:13

<:3...

다시 잘까...

803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18:41:51

피곤하시면 한숨 줌셔요

804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8:45:26

쉴 사람은 쉬고 그러면 되지 않을까? 나도 슬슬 저녁 준비를 해야겠네! 오늘 저녁은 뭘 먹는다. 고민해봐야겠어!

805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46:05

>>803 뒹굴대다보니 묘하게 잠이 올까말까한게 애매하네요...

806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46:23

하늘주 잘 다녀오세요!! 맛저 되시길!!

80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8:46:57

아직 먹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사는 고맙게 받을게!

808 슬혜주 (C7.xiGRcmc)

2021-08-07 (파란날) 18:50:55

졸리면 자는 것이야~~~~!!!!!!!!!!
혼란하다 혼란해

809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8:51:18

이벤트 기대기대!

810 선하 - 사하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8:51:44

날이 좋다. 하늘에는 먹구름 한 점 없었고 바람은 과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불어왔다. 그래서일까, 복도를 걸어다니는 족족 바람이 스치운다. 선하는 부유하는 먼지 한 점 한 점에 집중하지 않으려 부던히 애쓰며 눈을 감는다. 하루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금세 피로해지고 만다. 그럼에도 남아도는 체력은 선하를 지루하게 만들고 있었다.

턱을 들고 허리를 꼿꼿히 새운다. 바람이 불며 교복이 머리카락과 함께 반대편으로 펄럭인다. 쭉 뻗은 선하의 몸이 교복속에서도 뚜렷히 느껴졌다. 창틀에 손을 올리고 있는 선하는 배배꼬인 속내와 상반되게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인기척을 느낀 선하가 눈을 뜬다. 굴러가는 눈동자에 조금은 무기력하고, 조금은 우울한 사람이 담긴다. 선하는 저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다. 비틀린 본능이 이성조차 거치지 않고 선하의 몸을 채찍질한다. 아니, 어쩌면 이성조차 본능의 편을 들어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선하는 사하를 향하고 있었다. 슬쩍 다가가 툭, 부딪히기까지의 머뭇거림은 전혀 없었다.

"아...!"

선하가 작게 탄식했다. 허리를 굽히자 머리카락이 길게 늘여진다. 허둥지둥 유인물들을 줍는 모습이, 떨리는 양 손과 곤란한 듯 한데 모인 미간이 선하를 무고한 사람으로 만든다. 완벽 범죄다. 자신이 주운 유인물을 섬세한 손길로 정리한다. 내리깐 눈에 붙은 속눈썹이 학의 날개처럼 뻗는다. 선하는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아주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이내 유인물을 사하에게 건네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난다. 잘 꾸며진 얼굴이 곤란한 낯을 하고 있다.

"난 괜찮아. 너는 괜찮니? 나야말로 미안해. 바깥 구경을 하느라 널 못 봤어."

뻔뻔하게 변명하고는 손을 내민다. 사람 좋은 미소가 한여름의 서리처럼 자연스럽게 맺힌다.

"곤란해 보이는데 내가 좀 도와줄까?"

811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18:52:18


한산해진 어장에 아랑이 목떡으로 생각중인 아이돌 선언 투척... ㅇ<-< 테마는 댄스몽키로 할까 생각중인데 더 괜찮은 곡 찾을 때까진 보류!

>>797 그래요! ㅎㅁㅎ 양인 거 모르고 아랑이랑 만나면 선하가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서 (걍 소동물로 보나..?)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ㅇ<

>>789 시아는 만지고 있어도 기빨리는 느낌이 ㅇ없어서... 살랑살랑하게 쓰다듬어주면 그냥 받고 있겠네요 ㅎㅁㅎ 헉.. 강아지처럼 부비적... Oo (귀여워)

>>802 주무시려거든 알람 맞춰놓고 주무세요...!! <:3 아랑주도 살짝 졸리긴 해요.... (늘어짐)

812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8:54:42

>>811 ㅋㅋㅋㅋ 그런데 너무 소동물에 키차이도 나서 oO(뭐지? 이 양같은 생명체는?) 이럼서 신기해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 사실 요건 일상 돌려봐야알겠지만 아랑이 귀여운거 사실이잖아요...!

아랑이 목떡 귀엽다. 지금 당장 아랑이를 고척돔으로.

813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8:55:49

>>811 저런 목소리톤이라는 거지? 일상을 구경하거나 하거나 관전하거나 할 때 저런 톤인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어!

814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18:57:26

>>811 목떡 호로로로롭
아랑이 너무.. 귀여워요 어흐흑 아기다람쥐

815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58:14


>>811 아랑이!아랑이!아랑이!아랑이!아랑이!아랑이!아랑이!아랑이!(응원봉 12개 들고 오타게)(ง˙∇˙)ว(ง˙∇˙)ว

졸립다 싶다가 아랑이 목소리 듣고 잠이 확 깼어요..🥰🥰

사실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 아랑이가 노래+춤 해서 커버해줬으면 하는 곡이 있었는데.. 바로 이것..

816 시아주 (Ub2AN.m3E.)

2021-08-07 (파란날) 18:59:05

아랑이 목떡도 귀엽다~

817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9:08:49

>>811 우리 핑크대럼쥐..우리 분홍햄찌... 이렇게 귀여운 목소리라니.... 그저 눈물만...

선하주 혹시 사하가 선하 손 살짝만 잡아두 될까? '0'

818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9:11:15

이번에는 진짜로 밥 먹으러 다녀올게!! 다들 맛저!

819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9:11:37

하늘주 잘 다녀오세요!!! 즐거운 저녁식사 되시길!

820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19:12:09

잘 다녀오세요~~~~

821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9:12:33

>>817 넵 됩니다 😊😊 냥냠굿~

하늘주 맛저하세요!

822 슬혜주 (m0ecRxq8Ho)

2021-08-07 (파란날) 19:13:06

아랑이 최고다!!!!!
하늘주 밥 냠냠 먹고와~~~~~~~~
혼란스러우니 내가 놓친게 있다면 말해달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 가고 싶어...

823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19:15:35

(((분에 넘치게 아랑이가 귀여움 받고 있어서 어쩔 줄 모르는 아랑주의 모습이다))

다들 고마워요! 아랑주는... 잠깐 다른 것 좀 하다가 9시쯤에 오거나, 기절할 것... 다들 쫀 이벤트 보내세요! ㅇ<

824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9:15:49

>>822 >>782를 쓰긴 했는데 이게 놓친건지 스루인지 모르겠다!

825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9:16:41

아랑주 잘 다녀오세요!

826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9:17:09

아랑주 다녀오세요~!

827 은사하 - 양선하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9:20:36

부딪힌 건 저였는데 어째 저쪽이 더 당황한 것 같았다. 나도 미안한데 내가 더 미안한 티를 내야 하나. 잠시 고민했다가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서 관둔다.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이면 미안함 배틀이라도 하듯이 계속 더 많이 미안한 기색을 내비쳐야 할 것 같았다. 착한 애구나. 첫인상은 쉽게 정립된다.

"아니야, 내가 앞을 안 보고 가서 그래."

창밖을 흘긋 본다. 벚꽃이 늘어선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요즘 같이 날씨 좋을 때 많이 구경해야지.> 덧붙이곤 고개를 끄덕인다. 선하게 내민 손은 물끄러미 보다 제 손을 뻗어 끄트머리를 살짝 잡았다. 곧 악수하자는 뜻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불에 덴 사람처럼 놀라며 손을 뗐지만. <이게 아니구나.> 머쓱하게 덧붙였다.

"이거 되게 가벼운데……. 그럼 지금 들고 있는 것만 들고 같이 가줄래?"

<교탁에 두고 나오기만 하면 돼.> 최대한 쉬운 일이라는 걸 어필하기 위한 말이었다. 다짜고짜 몸통박치기를 하더니 심부름까지 시키는 애……. 제 첫인상을 생각해보니 참담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다. 같이 걷기 쉽도록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나 사실 너 알아. 가끔 착각하고 네 이름으로 바꿔부르는 애들 있었거든. 아, 내 이름 은사하야."

같은 반이었던 적도, 동아리를 같이 하지도 않아서 만날 기회는 없었는데, 고작 이름 조금 들은 걸로 혼자 친밀감이 쌓였다.

"어떤 앤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만나네. 도와준다고 해서 고마워."

그런데 또 나만 그런 걸 수도 있으니까. 선하쪽을 흘끔 쳐다봤다. 착해서 다 받아주고 있는 거 아닌가 몰라.

828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9:21:33

하늘주 아랑주 다녀와~~!

829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9:30:43

>>782 엌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뭐시다냐... 별 큰 문제는 아니고, 응.
슬혜가 싫어하는것 키워드 중에 하나가 거짓말이니까!!
물론 안지켰다고 무조건 흥칫뿡 하는건 아니고 '상대방이 충분히 지킬만한 사항이지만 말해놓고 잊는것'이 아닌 '상대방이 지킬만한 사항이 뻔히 아닌데도 지킨다말하는 것'에 극혐한다는 느낌이야~

물론 전자도 실수가 반복되면 거짓말인거나 마찬가지지만...

830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9:31:45

아무튼 집에 왔으므로 빨래와 설거지를 하고 오겠어...
아니 진짜 나 올때까지 쌓아두는건 너무하자너...

831 주원주 (3P.llkHB96)

2021-08-07 (파란날) 19:34:07

>>829 오호, 오호. 으흠.(메모메모)

오케이! 메모해뒀다. :3c

이걸로 오늘 질문권은 썼군. 어제랑 그제 못쓴게 너무 아쉬워! 뭐 하루에 하나니 내일도 다른거 물어봐야지!

바깥인거 같은데 조심히 잘 다녀와!(와락)(쓰담쓰담)

832 주원주 (3P.llkHB96)

2021-08-07 (파란날) 19:34:36

아 지금 돌아온거군! 어서와라!

833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9:36:20

흑흑 힘들겠다 ㅠㅠ..... 슬혜주 다녀와!

834 주원주 (3P.llkHB96)

2021-08-07 (파란날) 19:37:28

빨래와 설거지... 오자마자...😭😭 다녀와!

835 선하 - 사하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9:46:39

사하의 시선을 선하가 뒤따른다. 벚꽃이 보기좋게 흐드러진다. 마음만 같아서는 '왜, 나랑 구경가고 싶어?'따위의 망발을 던지고 싶다만 선하는 꾹 참아냈다. 노골적으로 친해지고픈 티를 냈다가는 좋은 꼴 보지 못한다. 그런 스스로를 대견해하며 빙그레 웃는다. 속으로 북치고 장구치고 아주 난리다.

손이 닿자 선하가 파르르 떤다. 눈을 크게 뜨고 사하를 보는 눈동자에 순간 이채가 서린다. '왜 나한테 끼부려?'라는 개소리를 하고픈 마음도 꾹 참아낸다. 평소 태도를 생각하면 젠틀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그 대신 가볍게 웃음을 터트린다. 떠나가는 손이 못내 아쉬워 손가락을 살짝 굽힌다. 사하의 손끝이 살짝 닿는 것이 선하의 시선에 잡힌다. 괜히 의심받지 않게 잽싸게 팔을 거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너 엄청 재미있다."

들고 있는 유인물을 갈무리하며 품에 안는다. 확실히 바람이 안 부는게 아닌지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전부 날아갈 것 같았다. 아, 일부로 날려보내면서 시간 끌면 싫어할려나. 태평히 생각하며 사하 옆으로 따라붙는다. 이쪽 역시 걸음을 맞추기 위해 느리게 걷는다.

"네가 사하였구나! 알아, 알아. 친구들이 자주 헷갈리더라고. 이렇게 만나니까 반갑다.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마치 오늘 처음 봤다는 얼굴로, 이것도 다 인연이라는 밑밥을 깔며 재잘거린다. 경쾌한 목소리가 조금 높아진 상태였다. 고맙다는 말에 눈을 가늘게 뜨고 입끝을 만지작거렸다. 그 말 한 마디가 제법 감명깊게 다가온 모양이지? 작게 콧노래 부른다. 안그런척 따라붙는 시선이 제법 집요한 동시에 은밀했다.

"너 몇 반이야? 난 1반인데, 외부 활동을 많이 해서 많이 못 봤을거야."

836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9:49:18

저녁 먹고 왔따구요! >:D

83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9:53:13

하늘주도 저녁 다 먹고 갱신!! 다들 안녕안녕!

838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9:54:11

해인주 하늘주 어서와요~ 맛저 하셨는지요?

839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9:55:12

>>838 물론 맛저했지!! 집에 있는걸로 간단하게 해결했지만!!

840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9:56:52

>>839 굿굿 잘 챙겨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841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9:58:09

아주 맛있었어요! 선하주는 맛저하셨나요!

842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20:01:54

아직... 안먹었습니다 ㅋㅋㅋㅋ 아직 배가 안 고파서 조금 있다가 간단하게 먹으려고요 :3

843 은사하 - 양선하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20:07:11

닿은 손끝이 이상하게 좀 간지러웠다. …꽃가루 알러지인가. 오늘도 어김없이 생각은 이상한 방향으로 튀었다. 다행히 금방 돌아오긴 했다. 도와주겠다고 뻗은 손을 악수하자는 줄 알고 덥석 잡은 제 기행을 <재밌다>는 말로 상냥히 포장해준 선하 덕분에.

"가끔 그런 말 들어."

진지하게 대답하는 것보단 농담이 분위기 풀어줄 것 같아 가볍게 말한다. 근데 뱉고 나니 뻐기는 것처럼 들렸을까 싶다. 그래도 완전히 거짓말은 아니거든. 제일 잘 하는 합리화로 술렁이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3학년 돼서 새 친구 사귈 일도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없다고 생각한 기회가 찾아오자 삐걱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속으로만 그렇다.

"너도 사하라고 불린 적 있어? 우리가 여태 못 만난 게 신기하네."

<친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덧붙였다. 고3이지만, 공부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면서도 공부할 수 있는 거잖아요. 물론 잘 한다곤 안 했다. 변명을 요구하는 사람도 없는데 혼자서 둘러댈 말을 만든다.

"나는 3반. 그래서 못 봤구나. 그래도 이제 이름이랑 얼굴도 알고, 이렇게 인사도 했으니까 오며가며 알아볼 수 있겠다."

선하를 보곤 웃으며 말했다. 근데 이 애, 붙임성도 좋다. 예쁘게 생긴 애가 착한 데다 성격도 좋네. 신이 공평하다는 말은 역시 다 개소리다. 혹시 믿는 신 있으면 미안.

"…혹시 외부 활동 뭐 하는지 물어봐도 돼?"

<불편하면 한 대 쥐어박아줄래?> 물어보려다 입을 다물고, <말하기 싫음 비밀이라고만 해줘.> 말했다.

844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20:07:44

해인주 하늘주 어서와~~! 맛저 했다니 다행이다 '-^

845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20:11:47

사하주도 좋은 저녁이에요! >ㅁ<

846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0:15:55

다들 밥은 굶지 말고 제때제때 잘 먹자!! 그리고 있는 이들은 모두 안녕안녕이야!!

847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20:24:02

헉 사하주 일상도중 죄송한데 잠시 볼일이 있어서 잠시 킵해도 될까요? 시간이 되면 이벤트 전까지 답레보내고 시간 없으면 이벤트 끝날때 답레 드리겠습니다 🥲

848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20:25:40

>>847 천천히 답레줘도 되니까 조심히 다녀와 ㅇ.<)~~

849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20:31:44

갱신해요! 좋은 저녁입니다 >:D

850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0:32:51

>>849 어서 와! 새슬주! 안녕안녕!

851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20:33:27

새슬주도 어서오세요~~

852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20:34:01

>>849 새슬주 어서와~~!!

853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20:36:59

하늘주 해인주 사하주 반가워요 X)!!

854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0:40:17

슬슬 9시가 되어가는구나! 좋아! 그때까지 침착하게 시원한 거라도 먹으면서 대기를 해야겠어!

855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20:44:17

두근두근!

856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20:48:17

(두근두근 222)

그러고 보니, 다들 저녁은 맛있게 드셨나요 >:3?!

857 사라주 (r.CWsPWZ0k)

2021-08-07 (파란날) 20:49:54

저녁 먹고 갱신! 맛있었다 물만두는

858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20:50:18

사라주 어서오세요! 물만두 체고!

859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0:50:30

다시 안녕안녕이야! 사라주!!

>>856 식사는 이미 한참 전에 했지! 집에 있는 걸로 맛있게 먹었어!!

860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20:52:02

>>856 저녁 잘 먹었지! 새슬주도 맛있게 먹었어?
>>857 사라주 어서와~~!

861 시아주 (WMJ451Kf2.)

2021-08-07 (파란날) 20:53:30

시아주도 갱신!

862 사라주 (r.CWsPWZ0k)

2021-08-07 (파란날) 20:53:40


저녁 먹은 김에 말하자면 사라의 목떡은 구라

863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20:55:16

>>862?구라라니!! 가우르 구라 라니!! (기절)

864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0:55:22

>>861 시아주도 안녕안녕이야!!

>>862 사라의 목소리는 저런 느낌이라는거지?! 일상 구경하거나 할 때 저 목소리로 뇌내 재생하면서 봐야겠어!

865 시아주 (Xp2RsoWTXM)

2021-08-07 (파란날) 20:56:23

안녕안녕!

866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20:56:23

사라주 반가워요~! 시아주도 어서와요! 으아앗 물만두 맛있었겠다 :Q

하늘주도 사하주도 맛있게 드셨군요 :3 좋아요 좋아요
저는 아마 조금 더 있다가 먹게 될 것 같네요 ^.^

867 사라주 (r.CWsPWZ0k)

2021-08-07 (파란날) 20:57:11

서둘러서 먹긴 했는데 그래도 때맞춰서 온 것 같아 다행이네 ^ᗜ^
시아주도 어서와! 저녁 먹었어??

솔직히 말하자면 사라의 시트는 구라가 부른 노래 모음집을 듣다가 짰어.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귀여운 목소리......

868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20:58:15

사라가 여동생이라 해인이는 축복 받았네 ...

869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20:58:21

9시 근처야! 오신분들 모두 안녕...!!

>>862 목소리, 영상, 노래의 가사 모두 사라랑 어울려...! Oo (사라주 천재인걸까?)

870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0:58:42

>>866 그럼 나중에 먹을때 맛있게 먹기야!! 저녁은 맛있게 먹어야 하는 법이지! 사실 아침도 점심도 다 그렇지만!!
아무튼 내일은 소고기 먹는다! (기쁨의 피아노 댄스)

871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0:59:04

아랑주도 안녕안녕! 혹시 내가 놓친 이들도 모두 안녕안녕!

872 주원주 (s71JVfyhYI)

2021-08-07 (파란날) 21:00:41

이제보니 알람이 10시로 되어있었지만 어찌저찌 갱신...!

873 滿月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21:00:43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좀 더 즐거운 플러팅과 양과 늑대 스레를 즐기고자
만월(滿月)의 날 페로몬 이벤트 진행하겠습니다
이벤트는 단기적으로 진행되며, 참가하실 분은 아래부터

이름/양or늑대

로 출석체크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1~2시간 밖에 참여하지 못하시는 분은 조금 시간이 부족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해주세요

874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21:00:52

아랑주 ㅇㅓ서오세요!!

875 사라주 (r.CWsPWZ0k)

2021-08-07 (파란날) 21:00:57

아아... 당연히 「참가」다

876 주원주 (s71JVfyhYI)

2021-08-07 (파란날) 21:01:03

남주원/늑대

877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21:01:09

은사하/양

878 滿月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21:01:20

출석체크 양식 지켜주세요~

879 사라주 (r.CWsPWZ0k)

2021-08-07 (파란날) 21:01:21

배사라 / 늑대

출석체크야!

880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21:01:31

강해인/늑대

881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21:01:31

조용히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 지금 사라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너무 슬프네요... (눈물팡) 이따 여유가 되면 꼭 듣기.. 두번듣기 세번듣기... ㅇ)-(

>>870 그럼요 그럼요 ^.^~~! 꼭 맛있게 먹을게요! 크으윽 소고기라니 너무. 부럽따,,,!!!!

882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21:01:50

타이밍 좋게 갱신!

양선하/늑대

883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21:01:56

유새슬 / 양

체크합니다!

884 사라주 (r.CWsPWZ0k)

2021-08-07 (파란날) 21:02:14

>>878 >>875 >>873 내가 >>875를 작성할때엔 스레에 >>869까지밖에 없었어 88

885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21:02:15

금아랑/양

출석체크!

886 사라주 (r.CWsPWZ0k)

2021-08-07 (파란날) 21:02:28

예측샷을 한다고 까불어서..제성합니다..

88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1:02:48

주원주도 캡틴도 안녕안녕이야!
이벤트 시작이로구나. 음. 그럼 일단 나도 체크해볼게! 강하늘/양

888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03:01

최민규/양

출첵이어요

889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1:03:57

일단 오는 이들은 다 안녕안녕이야!!

890 시아주 (iw/l.qcSvQ)

2021-08-07 (파란날) 21:04:11

시아/양
체크!

891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21:05:13

오는 분들 모두 안녕!! 인사해준 분들 모두 고마워!

양의 비율이 조금 더 많아 보이는데, 양과 양 페어. 늑대와 늑대 페어도 가능한 걸까...? (캡틴) ((외쳐봄))

892 주원주 (s71JVfyhYI)

2021-08-07 (파란날) 21:06:30

헉 하늘주 이렇게 복작복작한 마당에 제 이름을 불러 인사해주시다니 🥺 하늘주도 안녕하세요! 😊

893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1:07:40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인사는 꼭 꾸준히 하려고 하지! 물론 그 와중에 놓친 이들이 있다면 미안해!
사실 내가 N년전에 모 스레 뛰다가 꾸준히 접속해도 무관심 속에서 묻힌 적이 있어서 괜히 더 그런 것 같더라. 암튼 그냥 내 습관 같은 거다!

894 滿月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21:08:15

>>891 죄송하지만 나중에 질문은 이벤트 공지가 올라온 후 받겠습니다 ㅠㅠ
출석체크는 이벤트 공지가 올라오기 전까지 우선 받겠습니다

895 이현주 (bdxRrOGRCc)

2021-08-07 (파란날) 21:09:05

신이현/양

출석체크합니다.

896 이름 없음 (DL6pjwZ2ms)

2021-08-07 (파란날) 21:09:14

으아아아악 저도 참여하고 싶어요!!!!!

897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09:20

아이아이 써

898 연호주 (DL6pjwZ2ms)

2021-08-07 (파란날) 21:09:32

으악 나메나메... 아무튼 출석체크해요!!

899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1:09:36

이현주도 안녕안녕이야!!

900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09:39

>>896 으아악 진정하고 출첵해

901 주원주 (s71JVfyhYI)

2021-08-07 (파란날) 21:09:46

>>893 하늘주... 천사야... 🥺🥺🥺🥰🥰🥰

무슨 기분인지 알 것 같아요. 저도 하늘주를 본받아서 가능한만큼 그렇게 해야겠어요!

902 이현주 (bdxRrOGRCc)

2021-08-07 (파란날) 21:09:55

>>1-1000 모두 안녕하세요~.

903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1:10:00

연호주도 안녕안녕! 체크할땐 이름/양or늑대 이렇게 해달래!

904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10:32

복작복작해서 좋구만유
새로 오신 분들 하이하이여요

905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21:11:13

다들 어서와요☺️~! 와! 스레가 복작복작해!

906 주원주 (s71JVfyhYI)

2021-08-07 (파란날) 21:11:16

이현주 연호주 어서오세요! 출석체크 양식은

이름/양or늑대

라고 하셨어요!

907 이현주 (bdxRrOGRCc)

2021-08-07 (파란날) 21:11:24

이현이 목떡테마곡을 찾고 있는데 이현이 테마와 비슷한 게 보이질 않고 있어요...다크다크한 것과 사랑을 제외한 노래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 절망...

908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12:17

>>907 화이팅이여요 <:3

909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1:12:23

>>907 그럴땐 침착하게 찾으면 좋더라. 사실 노래보다는 목소리 분위기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건 개개인의 차이니까! 꼭 마음에 드는 거 찾길 바랄게! 사실 테마곡과 목떡은 따로 찾는게 좋지 않나 생각하면서 의견 끝!

910 연호주 (DL6pjwZ2ms)

2021-08-07 (파란날) 21:13:27

화연호/늑대

이렇게 하면 되는걸까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D

911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21:13:29

>>894 오케이 캡틴!

하늘주 천사야.. ((따뜻해짐)) 알게 모르게 인사천사인 해인주도 곰마워!<:3 이현주 연호주 민규주 모두 안녕! 연호주 맘이 급했구나 ㅎㅁㅎ

이름/양or늑대
↑이게 출첵 양식!

912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13:48

잠깐 까무룩 잠들었는데 놀랍게도 8시 58분에 깨어버린
몸도 이벤트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913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21:14:50

아이구 화력 좋다...! 다들 어서와 환영환영 ^ㅁ^)~~

914 주원주 (MY9DikFSXw)

2021-08-07 (파란날) 21:15:04

>>912 ㅋㅋㅋㅋㅋ이벤트에 참가하고 싶다는 마음이 시간마저...!

915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21:16:02

>>912 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요.. 저도 8시쯤에 깼는데 헉 이벤트 몇시였지...?! <가 제일 먼저 뇌리에 스치던.... 🙄

916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21:16:05

화력 좋네요 다들 어서와요~ 좋은 밤입니다! 다들 이벤트 미리 화이팅~

917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21:16:22

>>912 민규주 신체 시계 너무 정확한 것... oO

>>913 사하주도 안녕!

>>1-1000 모두 안녕! <:3

918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1:16:39

그 기분 잘 알지! 그만큼 다들 이벤트를 재밌게 즐기는 쪽으로 가자!

919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16:58

>>914 그것이.. "이벤트"니까
(끄덕)

920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19:11

>>915 새슬주에게 깊은 공감을 드립니다
이벤트는.. 중대사안이다..

>>917 이벤트 한정이지만유 홀홀

921 주원주 (MY9DikFSXw)

2021-08-07 (파란날) 21:20:26

나도 목떡이나 찾아볼가... 개인적으로 주원이 대사 쓸 때마다 상상하는 국내 성우분이 있긴 했는데 성함을 모르겠어...😢

922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21:41

그 기분 알죠
분명 귓가에 목소리가 맴도는데 이름만 생각 안 나는

923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21:22:44

>>920 (끄덕...!)

다들 목소리를 하나둘씩 찾아오는 분위기군요 :D..! 상상만 하던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알 수 있어 기쁩니다 ㅇ)-(

924 주원주 (MY9DikFSXw)

2021-08-07 (파란날) 21:22:54

>>922 맞아요! 캐릭터도 특정한 캐릭터가 떠오르질 않아서... 목소리만 상상되네요 😖

925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21:23:08

헉 이벤트

926 주원주 (MY9DikFSXw)

2021-08-07 (파란날) 21:23:38

>>925 참여 양식 이름/양 or 늑대 어서

92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1:25:03

안녕안녕! 슬혜주!
어이쿠. 밖에서 비가 내리나보네. 천둥소리가 울리고 있어!

928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21:25:23

현슬혜/양

근데 지금도 체크 되는 건가...!

929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21:25:43

안녕안녕 다들 안녕!!!!!!
여긴 하늘 멀쩡이야!

930 주원주 (MY9DikFSXw)

2021-08-07 (파란날) 21:25:49

아직 마무리라곤 말씀 안하셨으니... 될거야! 응!

931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26:04

아직 공지 안 올라왔으니 괜찮을 거라구 생각해요 >.0

932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21:26:37

슬혜주 안녕! 이벤트 시작레스 올라오기 전까지는 괜찮은 거 같아~~ '-^

933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21:27:22

슬혜주도 어서와요! 여긴 오늘 하루종일 쨍쨍했어서.. 지금은 풀벌레 소리만 들리네요 >:3

934 주원주 (MY9DikFSXw)

2021-08-07 (파란날) 21:27:43

아직 시작까진 시간 있어보이니까 뭣좀 사와야겠다. :3c

935 우동주 (Dhcy7o/llE)

2021-08-07 (파란날) 21:28:06

성우동/늑대 출첵해요 😭 간신히 세이프했다..

936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28:11

저 대신 과자 먹어주세요

937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21:28:34

>>920 맞아... ㅋㅋㅋㅋㅋ 나도... 딴 거 하면서 이벤트 시간 되기 전에 시계 쳐다봤어

>>921 김장 성우...? (밖에 안 떠오름) 아님 남도형 성우...??

>>926 헉... oO ((안 돼)) 비내리면 시원해서 좋은데 천둥 소리는 무서워.. <:3

>>928 이벤트 공지 올라오기 전까진 받는댔어! 아직 받아줄 거야! ㅇ<

938 시아주 (vaqqIgDiWs)

2021-08-07 (파란날) 21:29:22

목떡..어렵다...!!

939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29:27

우동주 하이하이여요

940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21:29:41

전 시간이 좀 애매해서 참여하진 못하고 관전해야겠네요...

941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21:29:52

슬해주 우동주 어서와~~~~ XD 와! 웅성웅성해!

942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21:30:04

우동주도 어서오세요!

>>934 올때 메로나(안됨)

943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1:30:12

아무래도 여기만 비가 오는 모양이네! 다행이야!! 사실 여기도 문 닫아놓고 있으니 괜찮아! 물론 천둥번개소리는 울리고 있지만! 아무튼 조심해서 다녀와! 주원주!
그리고 우동주 어서 와라!! 안녕안녕!

944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21:30:23

우동주 홍현주 안녕! ^ㅁ^)~~

945 滿月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21:30:48

🌕滿月
"오늘은 어디가지 말고 꼭 집에 일찍 들어오렴."
어릴적부터 당신이 지겹도록 들은 이야기입니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어라 날짜 확인도 안한 거야? 그러다 너...

오늘은 당신의 몇번 째 보름달인가요? 한 달에 거진 두 번 꼴로 찾아오는 이 날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겁니다.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당신에게는 성가신 날일 뿐 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게 무슨 상관이겠어요, 당신은 가냘프게도 짐승의 명칭을 가지고 있는데.
어제의 뉴스에서도 내일은 보름달이 뜨는 날이니 각별히 조심하라는 아나운서의 말이 아른거리고, 부모님의 잔소리는 왠지 오늘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것은 분명 착각이겠지요. 그래서 조심성 많은 당신은 몸 어딘가에 패치를 숨겨 붙이고, 평소에도 삼키기 껄끄러웠던 알약을 세 개나 삼키고 오늘도 평범히 등교에 나섭니다.
익숙한 학교 정문에 도착하니 평소 2배의 인원의 선도부가 길을 가로막고 아이들을 붙잡아 무언가 확인하고 있네요. 하지만 다행히도 당신은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따분한 일상과 달리 특별한 무언가, 즐거운 이벤트가 생겨날 것만 같았지만.. '차렷, 경례' 소리와 함께 종례를 마친 담임 선생님이 교실 문을 닫고 나가버렸습니다. 어라. 이상한 일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있겠어요, 당신의 친구들이 얼른 일어나지 않고 뭐하냐며 재촉하잖아요. 그래서 당신은 오늘도 매우 평범하게, 또 늘 그래왔던 것처럼 석식을 먹고 야자를 합니다. 동아리실로 돌아갑니다. 집으로 돌아갑니다...
...어느새 스마트폰 속 휴대폰의 9:00이라는 숫자를 바라보며, 또 창밖의 소름끼치게 둥그런 달을 보며 오늘도 무사히 지나가겠거니 생각했습니다. 분명 그런 줄 알았습니다.
너와 마주치기 전까진.

*개개인으로 1:1씩 짝을 지어 진행되는 이벤트입니다.
*당신은 분명 오늘, 패치를 정확히 붙였거나 억제제 3알을 분명 챙겨 먹은 것 같았는데, 착각이었을까요? 혹은 일부러였을까요.
*당신은 흘러넘치는 페로몬의 파급력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아주 깊이 잠재된 당신의 외로움을 토하고싶어 참을 수 없습니다. 거기, 누구, 아무도 없나요?
*당신은 쇳덩어리를 삼킨 듯 암울한, 또는 흥분된, 예민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갑자기 내가 왜이러는 걸까요? 이건 내가 아닌데. 나는 너무 배가 고파. 저건 케이크인가?
*모종의 이유로 마주친 당신과 당신의 운명이 과연 불행일지 행운일지. 아니면 그저 따분한 만남에 불과할지. 그것은 당신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감정이 가득 실린 행동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당신은 과연 움직일 수 있나요? 계산적인 행동은 하품만 나올 뿐입니다. 여러분에게 남아있는 것은 오직 "본능"일 뿐입니다. 그야, 양과 늑대잖아요? 인간이라고 착각하셨나요? 그렇다면 유감입니다.
*본능에 충실해주세요. 머뭇거리다간 웃음거리만 될 뿐입니다. 제 역할 구실도 못하는 엑스트라가 되진 말아주세요.
*하지만 반드시 수위는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사안이니 마지막에 넣겠습니다. 수위를 조심하시며, 완결형과 캐조종에 주의해주시고 수위의 선은 공중파 15세 드라마 정도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공중파 방송에서 노골적으로 허벅지에 손을 대진 않겠죠.
*빠른 핑퐁 권장드립니다. 滿月의 시간은 단 24시간 뿐이거든요.
이벤트의 기한은 8월 8일 9:00입니다. 이 시간 이후로 돌리신다면, 마법에 풀린 것처럼, 벌거 벗은 두 사람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행운을 빌겠습니다.

946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30:50

홍현주 안냐쎄요

947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21:31:04

홍현주도 안녕~! 담에 시간 되면 만나자! (홍현이가 만드는 강장제?가 딸기맛이라서 관심 있어할 거 같아 아랑이가!) 이벤트는 또 있을 거야! >:D

948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21:32:23

으아악(이벤트 너무 좋아서 이마깸)

949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21:32:31

WA! 24시간 레드불!

950 시아주 (vaqqIgDiWs)

2021-08-07 (파란날) 21:32:44

WA~!

951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32:49

으아아아악 이벤트 으아아아아악 크아아아아아

952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21:32:55

아....... 이벤트 개꿀잼각이다.......

953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21:32:58

24시간!!! 대박대박

954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33:33

얘 이벤트 너무 재밌겠다 얘

955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21:33:36

홍현주 어서오세요! 이번에 함께하지 못한다니 아쉽네요 으아악...😞 그래도 다음에는 꼭 함께해요 :ㅁ..!!

956 우동주 (Vq5GqUGewI)

2021-08-07 (파란날) 21:33:42

민규주 아랑주 새슬주 하늘주 사하주 지구캡 그리고 모든 참치들 안녕안녕 ⌒▽⌒ 7시에 이벤트가 시작한다고 해서 놓쳤겠구나 싶었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운이 좋게 세이프 됐네요. 정말 다행 ㅜㅜㅜㅜㅜ

957 滿月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21:33:50

늑대
남주원
강해인
양선하
화연호
성우동
온지구


배사라
은사하
유새슬
금아랑
강하늘
최민규
이시아
신이현
한슬혜

출석체크 중 이름이 빠지거나 오타가 있는 부분은 지적 바랍니다.
비율은 구슬프게도 온지구를 넣어도 6:9네요.

958 주원주 (MY9DikFSXw)

2021-08-07 (파란날) 21:33:51

24시간이면.... 내일 이시간... 어.... 8일 21:00 라는건가요?

959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34:17

아이고 ;-;

960 주원주 (MY9DikFSXw)

2021-08-07 (파란날) 21:34:38

이거 1:1 짝은.... 저는 캡틴이 이름 넣고 돌리는줄 알았는데 서로 알아서(?)정하는건가요?

961 새슬주 (cUaHp2tZxQ)

2021-08-07 (파란날) 21:34:44

이벤트 기한 머선129... 이렇게 된 이상 새벽을 불태우는수밖에.. 업다.

962 滿月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21:34:59

>>958 맞습니다 제가 12시간으로 재는 것을 좋아해서 ㅠㅠ 24시간으로 기한을 드리니 21:00입니다
양의 비율이 더 많아서 유감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963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21:35:03

>>957 사라 늑대예요 캡틴 배사라 늑대 쪽으로 옮겨주세요 ㅇ<

964 滿月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21:35:15

>>960 아뇨 제가 정해드립니다

965 시아주 (vaqqIgDiWs)

2021-08-07 (파란날) 21:35:25

사라 늑대~!

966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35:49

캡틴 사라 늑대여요

967 滿月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21:35:52

>>963 하악 감사합니다 ㅠ▽ㅠ~!!!!!

968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36:05

이제 7:8이구만유

969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21:36:09

사라가 늑대로 올라가면 7:8 이네요!

970 주원주 (MY9DikFSXw)

2021-08-07 (파란날) 21:36:23

>>937

그나저나 아랑주.... 어떻게 하신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제 머릿속에서 제가 상상한 목소리를 끄집어내 이름을 알아오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듣자마자 이거다 싶었어요. 김장 성우님! 남도형 성우님도 주원이에게 되게 잘 어울려서 놀랐다.... 저보다 주원이를 보고 계신 것 같아 신기하네요.

971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21:36:32

현씨애오 현씨!
물론 현씨가 은근 희귀성이긴 하지만!

972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1:36:45

홍현주도 어서 와라!! 아무튼 이벤트 잘 읽었어!!
아무튼 양이 더 많구나. 그러면 1:1은 아무래도 조금 힘들 수도 있겠네. 그러면 캡틴. 일단 7:8이라는거네?
그렇다면 일단 여기선 내가 빠져도 괜찮을까? 아무래도 새로 막 온 이기도 하고 비율도 안 맞고 그런걸 보면 누구 하나는 빠져야 할 것 같은데. 양 쪽에서.

973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37:47

우리 슬혜.. 현 씨에요
저번에 민규주도 실수해서 매우 부끄럽지만서도

974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21:37:51

으음 굳이 비율 안맞고 양끼리, 아니면 늑대끼리 붙어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넘 스트레스 받지 마시기~ 그래도 7:8이니 다행이네요 ^ㅇ^

975 사라주 (r.CWsPWZ0k)

2021-08-07 (파란날) 21:38:10

사라: .................내가 아무리 쪼끄매도 그렇지 양 취급이야?!!

976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21:38:39

뭣이라, 쪽수가 안맞는다고????

977 주원주 (MY9DikFSXw)

2021-08-07 (파란날) 21:39:00

>>97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78 사라주 (r.CWsPWZ0k)

2021-08-07 (파란날) 21:39:16

(TMI: 사라를 놀려먹기 누구보다 좋아하는 사라주는 이 상황이 재밌기만 합니다)

979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21:39:20

>>975 사실 양늑대였던 거임...

980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39:57

>>975 사라님 사라님 양 머리띠 써주세요

981 시아주 (vaqqIgDiWs)

2021-08-07 (파란날) 21:40:00

사라 양 취급 하니까 사라랑 시아랑 뒤바뀐게 떠올랐다. 😎

982 주원주 (MY9DikFSXw)

2021-08-07 (파란날) 21:40:15

>>972 누가 빠지는건 당연 안 되죠. 누가 되든 속상할테니까요. 하늘주 누가 빠진다거나 하는건 당연히 그래선 안 되고, 새로 막 왔다고 해서 빠져야 한다거나 그런건 절대 없으니까 그런 말 하시면 안돼요! :<

983 연호주 (DL6pjwZ2ms)

2021-08-07 (파란날) 21:40:27

우와아 화력... (무지개토)

아무튼!! 두근두근한 이벤트네요! 다들 즐겁게 돌리시길 바래요!!

984 가예주 (KBy6jaRFf2)

2021-08-07 (파란날) 21:40:48

앗...아앗.. 비율이 안맞으니 관전을 하는 걸로 하겠어요. 일상은 이벤트가 아니어도 돌릴 수 있으니까! (챡!)

985 滿月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21:40:49

보름달님이 정해준 운명의 짝입니다

986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21:40:57

아랑이는 솔직히 늑대보다 양을 만나고 싶어할 거 같아서, 양비율이 많아도 아랑이는 좋대요 ㅎㅁㅎ늑대비율이 높아도 아랑주는 좋아!

>>970 진짜요?! oO 그냥... 알고 있는 유명 성우 두 분 적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 주원이는 왠지 캐해가 잘 되는 편 같아요.. <:3 (이러다 미래의 아랑주는 적폐캐해를 하고 마는데....)

>>975 우리 사라 늑대다! (귀 여 워)

98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1:41:19

음. 사다리타기에서도 이미 난 빠지는 모양인데? 괜찮아! 괜찮아!

988 홍현주 (LSZQ.yOIo.)

2021-08-07 (파란날) 21:41:37

이벤트가 내일 밤 9시까지였으면 참여할걸 그랬나..?

989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21:41:45

아니 해인이 사하라구요? (동공대지진)

990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21:41:45

사다리보소 ㄷㄷㄷㄷ

991 滿月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21:42:04

어 제가;;; 고의가 아니라 돌리고 바로 올린 것인데
>>972 는 늦게 확인햇는데 어..ㅠㅠ어억..어..,,...
사실 홀수셔서 홀수인 캐릭터는 누가됐든 양호선생님과 엮어드릴 생각이었습니다!ㅠㅠ

992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21:42:27

>>989 사다리가 드라마를 좀 아는구먼, (코슥)

993 사라주 (r.CWsPWZ0k)

2021-08-07 (파란날) 21:42:32

>>979-980 사라: (옷 위로 와그작)

>>981 뒤바뀌다니 어느 부분이?

994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21:42:33

>>988 헉 지금도 괜찮지... 않을까요? (눈치)

아무튼 나왔네요!

995 시아주 (LCzesbUoLg)

2021-08-07 (파란날) 21:42:43

사라 시아.....!

996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21:42:44

>>989 (식은땀......) 해인주야 선레 어떻게 할까... 상황 어떻게 할까.....

997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21:43:00

보름달님 수고하셨어요~! 조만간 떡이라도 한 상자 보내드려야겠어 홀홀

998 시아주 (k1RmBrzg/k)

2021-08-07 (파란날) 21:43:10

>>993 양 늑대 포지션!

999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21:43:12

어 ... 어 .... 아니 이건 뇌정지가 살짝 오는데요

1000 주원주 (dXZyiFNuug)

2021-08-07 (파란날) 21:43:46

OH...

1001 滿月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21:43:59

우선 넘어가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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