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8065>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five :: 1001

당신이될수도있는데,

2021-08-06 05:04:41 - 2021-08-07 21:43:59

0 당신이될수도있는데,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05:04:41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186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22:22

지금 누가 새로 들어왔고 누가 그 전부터 있었는지 모르겠으니 그냥 다들 한번 인사 받아라! 안녕안녕! 좋은 밤! 일단 가예주는 처음 봤으니까 한번 더 안녕안녕!

187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0:23:17

선하는 추리닝 입고 있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집에 혼자 있으니까 후레하게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 티셔츠에 스포츠 반바지 이런 조합 애용할 것 같아요.

188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0:23:40

가예주 하이하이여요

189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23:52

후우 ... 선관 맺을 사람 더 있나 탐독하고 와야겠어요

190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24:11

모야 가예주 온거 이제 봐써요 좋은 새벽이에요!!!

191 시아주 (k1RmBrzg/k)

2021-08-07 (파란날) 00:24:21

모하모하.. 금요일 밤이닷...!

192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24:53

시아주도 안녕이에요!

193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25:49

>>191 안녕안녕! 시아주! 새로 온 신입이 인사할게!

194 가예주 (KBy6jaRFf2)

2021-08-07 (파란날) 00:26:59

어서오세요, 하늘주! 피아니스트 유망주 친구가 왔군요~ 민규주도, 계신 분들 전부 안녕하세요!

>>173 가예는 베이지색 실크 잠옷을 입어요! 꼭 세트로 맞춰 입는답니다. 외출할 땐 그 위로 숄 가디건을 걸쳐요.

195 사나늘-성우동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27:34

아이의 머뭇거리는 자그만 목소리가 문을 넘겨 들어온다. 그 바깥에서 대답을 기다리며 우물쭈물 기다리고 있을 아이의 모습이 그려지고, 그녀는 따분함이 가득 담긴 얼굴로 눈을 데구륵 굴리며 저 뻔한 질문에 구태여 입을 열어야 하는걸까 하는 꽤 사나운 생각을 하고 있다. 보아하니 대답을 계속 내주지 않거나 '아니' 같은 심술진 말을 내놓으면 금방 풀이 죽고 돌아가겠거니. 나늘은 초를 세었다. 분명 속으로 세었으니 그게 과연 몇초까지 였을지는 그녀밖에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별다른 발소리는 나지 않고, 숨죽여 있을 학생이 문 뒤에 서있는 것은 여전했다. 나늘은 그를 쫓을 생각이 없었다. 얼굴을 덮었던 두꺼운 책을 창가에 도로 내려두고 흘러 내린 앞머리를 뒤로 쓸어넘기며 붕 떠있던 그녀의 발이 바닥에 닿았다. 변덕일 뿐이다.

"안녕, 학생."

답답한 것은 참을 수 없었다. 나늘은 문가로 또각거리는 굽소리로 성큼성큼 걸어가 그가 문을 열기도 전에, 그리고 질문에 대한 응답을 하기도 전에 멋대로 문을 큰 소리가 나게 벌컥 열고서 상냥하게 휘어진 눈꼬리로 그를 다짜고짜 맞이하며 문틈에 기댄 팔꿈치를 머리 위로 들고 기대었다. 생각외로 꽤 올려다보아야 하는 점이 거슬렸지만 짜증을 낼 정도는 아니다. 나는 어른이니까.

"다치진 않았고, 마음이 아픈가?"

싱글싱글 웃어대며 여전히 우동을 안으로 들일 생각은 없는지 그 자리에서 능청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근처에 지나가는 선생이 본다면 까무러칠 것도 같았지만 그녀가 평범하지 않다는 것은 익히 들었을 테다. 나늘은 따분했으니까. 평범하고 시시한 일상은 주인공에게 걸맞지 않다. 그녀는 주인공이 될 생각도, 될 수도 없겠지만. 따분한 걸.

"들어갈까?"

들어가고 싶어? 나늘은 고개를 기울이며 팔꿈치로 옆문틈에 기대었던 곳에 어느새 손을 짚고 팔을 쭉 뻗었다. 당연한 질문을 하는 이 이상한 양호 선생을 당신이 감당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다른 곳과 다르게 양호실은 목적이 있으니 찾아오는 곳이잖아? 그러니 퀘스트가 주어져도 가뿐히 깰 줄 알아야지. 주인공이라면. (무)해한 그녀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있다.

"림보로 통과하면 특별히 들여보내 줄게."

나늘의 소문은 그래, 뻔하지만 정확했다. '또라이' 정도였을까. 나늘은 소리내어 하하, 웃으며 20cm 이상은 차이날 것 같은 키차이도 무시하고. 양호실의 입구를 가로 막은 채 팔을 뻗어 낸 조그만 공간으로 괴상한 요구나 하는 것이다. 글쎄, 갑자기 이러는 이유는 앞전의 여러 복합적인 게 섞이지 않았을까? 응? 너는 어떡할거니? 별안간 이 정도는 통과해주면 좋겠네. 양호실이잖아? 그것도 내가 있는. 나늘의 얼굴에 따분함이 사라지고 서늘한 웃음꽃이 만개한다.

//선생님이........못되먹은.......네.......정말 별난 인간이라......우동아 미안해,,,,,,,

196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0:28:33

가예주 시아주 어서와요!

197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28:40

... 림보로 통과?

198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30:04

첫날부터 뭔가 엄청난 것을 본 것 같은데? 하지만 내가 하는 건 아니니까 재밌게 구경하면 되는 거겠지!

199 가예주 (KBy6jaRFf2)

2021-08-07 (파란날) 00:30:20

안녕하세요 해인주, 선하주! 우동이는 림보로 통과할 수 있을 것인가(두둥.)

200 시아주 (cJzjV4yN8Y)

2021-08-07 (파란날) 00:31:30

해인주 안녕!
하늘주 신입이구나! 나는 시아를 데리고 있는 시아주야~
선하주도 안녕!! 반가워~!

201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0:32:00

(메모) 양호실을... 이용하려면... 림보를... 할줄 알아야한다...

202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32:33

하하하 ㅎ▽ㅎ~!!!!!! 다들 양호실 정도는 각오하고 와주셔죠!!!! 덤벼라

시아주 어서오세요! ㅎ▽ㅎ 다들 늦은 밤을 좋아하시네요!
그나저나 아이들 잠옷 너무 큐티 뽀짝 귀엽다.. 글구 이미지랑 너무 잘 어울리네요 언젠가 학교에서 다들 잠옷 들고와서 파자마 파티 해주면 좋겠다 ㅎ ▽ㅎ
지구는 평범하게 검은색이나 흰반팔에 아디다스 츄리닝 입습니다~! 지구가 잠옷을 입으면 재수없는 도련님 같아서 안입습니다

203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0:33:55

림보.. 민규야 림보.. 할 수 있니?
의외로 할 것 같기두 하구요

>>202 킹치만 재수업는 도련님 st 지구도 귀여운골

204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34:11

첫날부터 잠옷 TMI를 들었으니 그 다음날부턴 뭐가 나올지 기대해봐야겠어. 아무튼 이 시간에 일상은 힘들고 난 뭘하면 좋을까? 이럴 때 다이스에게 돌리면 결과를 말해준다고 들었어.

.dice 1 4. = 3
1.진단이라도 하나 가져오기
2.독백이라도 하나 써보기
3.걍 잡담이나 계속 하기
4.침착하게 상황극판을 닫고 사라져라. 인간

205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34:35

좋아. 분위기 파악을 위해 잡담모드다!

206 시아주 (v1c.ms/8RI)

2021-08-07 (파란날) 00:34:44

맞다, 소원 비는거 작성해야하는데.. 내일 해야겠다..🤣

207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0:35:25

진단이랑 독백이 반짝반짝 눈에 띄는 것 같기두 허구

208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35:34

>>203 ㅋㅋㅋㅋㅋ매번 림보를 시키진 않습니다!!!!!!! 퀘스트는 항상 다를테니까요 ㅎ▽< 각오해라 깜찍하고 연약한 산들고 학생들아..

>>205 보기에 없었으니 하늘이 tmi 풀어주세요 ㅎ▽ㅎ

209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0:36:28

>>208 두 렵 다
하지만 양호쌤이 하라고 하면 우주 한 바퀴도 돌아야 하는게 인지상정이니께요
암요 그렇지 암

210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38:22

>>209 암요 아주 조금 짓궂을 뿐 불가능한 걸 시켜먹을 정도로 못되먹진 않았답니다 ㅎ▽<

211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38:40

>>206 소원? 시트스레에 있던 그걸 말하는걸까? 좋아! 뭐가 되었건 난 구경모드야!

>>207 그 반짝반짝 진단과 독백은 언젠가 해보겠어!

>>208 이렇게 빈틈을 찌르다니. 하늘이 TMI라고 한다면 대체 뭘 풀어야할까? 정말 별 거 없는 것을 꼽자면 하늘이가 타는 자전거는 붉은색이야. 자물쇠 비밀번호는 자기 생일이지! 생일을 말하면 자전거 비밀번호를 풀고 가져갈지도 모르니 공개하지 않겠다라고 막 아무말대잔치를 하고 이러는 것으로 보아 내가 잘 시간이 다가오긴 하는구나. (시선회피)

212 졸림다람취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00:39:10

사하주 쫀밤... 쫀꿈... 해인주랑 선관... 마무리 했으니 이제 잘 수 이써... 예쁜 선관 감사합니다 ㅇ<-< 우동아 우리반 친구 들어왔대 과자 파티하자.... (아랑이 : 매점 과자 쓸어옴) (하늘이&우동이 : 도망감)

주원주... 저 오타투성이 레스를 예쁘게 보는 주원주의 마음이 더 예쁘고 따땃한 것... ㅇ<-< 지금 졸려서 못 읽은 레스도 있는 거 같아서 죄송해요... 8_8

>>173 잠옷이라면 여러개 있는데... 걍... 집에서 입는 편한 옷도 있고, 스파오? 같은데서 파는 세트 잠옷도 있고, 가운형 잠옷도 있고... 수학여행이나 어디 다같이 놀러가면 입을, 디자인 비교적 평범한 파스텔 잠옷이나 동물 잠옷도 있을 거예요... 때 되면 버리고 새로 삽니다.. <:3 내년에 키 크면 또 새로 살 거야...

아랑이 내년에 몇 센티까지 클 수 있을까?
.dice 1 10. = 1 cm

>>183 전판 레스죠...?? oO 가예주 짱 섬세... 예쓰.. 기대하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시고 존꿈 꾸세요~~~ :3 오늘도 즐거웠어요!

213 짧은 꿈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39:50

" 엄마, 우리 어디 가는거에요? "
" 우리 해인이가 오늘 잘만 해주면, 피자 먹을 수 있어. 알겠지? "
" 진짜요? 와! 저 완전 열심히 할께요! "

일어나기 직전에 꾸는 꿈은 불쾌하기 짝이 없다. 꿈 한번 안꾸는 사람들도 많다던데. 다시 잠들기에도 애매한 시간이라 방의 불을 켜고 하루를 시작한다. 적어도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는 있으니까.

214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40:09

>>211 자전거..하늘이의 생일.. 학생기록부에서 찾아낸다..(메모)
ㅋㅋㅋㅋㅋ자전거는 붉은 색이네요 이유가 있을까요? ㅎ▽ㅎ???

215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0:40:59

아랑주 쬰밤되세요 >.0

헉 갑자기 하늘이가 젤 좋아하는 색이 궁금해졌는골요

>>213 먼가.. 가슴이 아프면서도
무슨일이일어나고잇나요

216 사라주 (7ztKW39Dnk)

2021-08-07 (파란날) 00:40:59

>>212 사라와 같이.. 숏다리로 남아라... 히히히히히....

21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41:22

>>212 매점 과자를 쓸어온다면 당연히 다 먹어줘야지! 같은 반 친구들이 함께라면 다 먹을 수 있을거야!
아무튼 1cm. 아니야! 다이스의 예언은 틀렸어!! 아무튼 잘 자! 아랑주!

218 가예주 (KBy6jaRFf2)

2021-08-07 (파란날) 00:41:53

보건 선생님과 일상을 돌려서 개인 미션을 받아야겠어요(??)!

>>212 1센치...?! 다갓 왜 하필 최소값을!(동공지진) 안녕히 주무세요 아랑주!

219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41:59

>>212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아랑이 새 잠옷 못사는 건가요? 하필이면 어떻게 최솟값이 뜨나요 ㅋㅋㅋㅋㅋ쿠ㅜㅜ진짜 귀엽다

>>213 ㅠ▽ㅠ훌..쿨찌락.. 맞아요 저런 장면은 깊게 남죠.. 짧지만 강렬하네요 조각이
그래서 해인이는 정말로 피자를 좋아하나요?

220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42:05

아랑주 안녕히 주무셔라! >_<

221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42:31

>>219 ... 피자 체고 ..

222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43:51

>>218 가예는 만만치 않은 상대일 것 같은데 ㅎ▽<!!!! 실제로 선생님이 황당하게 굴면 가예는 따라주나요??

>>221 해인이는..마카롱과..피자..(메모) 왠지 귀엽네요 맛있는 걸 좋아하는 해인..

223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44:07

>>213 이런 떡밥 아주 사랑해! 하지만 보아하니 좋은 것을 시킨게 아닌게 분명하구나!

>>214 사실 파란색이 아니라 다른 색으로 이미지 체인지를 해보려고 하는 하늘이의 시도...같은 비설은 없고 그냥 눈에 잘 띄니까라는게 이유야. 빨간색이 사람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고 하잖아?

>>215 하늘이가 가장 좋아하는 색? 제일 좋아하는 색은 역시 푸른색 계통. 연한 물색을 가장 좋아해! 그렇다고 다른 색을 싫어하거나 하진 않아! 하늘색은 조금 꺼려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것도 그리 큰 건 아니고 다른 색보다는 좀 덜 좋아하는 정도?

224 가예주 (KBy6jaRFf2)

2021-08-07 (파란날) 00:44:16

아닛 그 와중에 해인이 조각글이 (눙물) 사람에 대한 잣대를 혐오에 기반하게 된 이유일까요! 피자를 못 먹었구나..!!!!

225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00:46:08

모든건 캡틴만이 알고 있어요 ... (마이크 넘기기) 맞아요! 해인이가 왜 삐뚤어졌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이에요!!

226 가예주 (KBy6jaRFf2)

2021-08-07 (파란날) 00:47:02

>>222 앗 가예 저렇게 써놨지만 진입장벽 아주 낮답니다 푹푹 찔러주셔도 돼요♡♡ 선생님. 짖궃으신 줄은 알았지만 조금 당황스러운걸요. 라면서 순순히 따라줄거예요~

오오 하늘이 은근 눈에 띄고 싶어하는 기질이 있군요.

227 주원 - 선하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0:47:56

주원의 이유를 납득한 착하다는 말에 그녀는 바라던 칭찬을 받은 어린아이마냥 기쁨을 순수하게 드러내며 미소지었다. 어쩌면 그녀에겐 그것이 진실인인지 거짓인지 따윈,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굳이 납득을 해야 했던 것은 주원의 아주 개인적인 이유일 뿐이었지만. 그녀의 고맙다는 말로부턴 확실하게 감정이 느껴져왔다. 착하다고 말 해줄 이유를 물어본 것 조차 미안해질 정도로 순수한 호의가.

거짓말은 나쁘다며 그녀는 말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주원에게는 그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감정 없는 말로밖엔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을 괜히 드러내진 않았다. 누구나 그런 것인걸. 거짓말이란, 감정이 담기지 않은 말은 관계를 위한 윤활류인 것이니까. 그 윤활류를 싫어하는 주원으로서, 타인과의 관계가 삐걱거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이어 늑대라고 짧게 고백함에도 그녀의 반응이 급격하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아마 양은 아닐 것이다. 양일 경우엔 늑대라는 것을 안 것만으로도 작은 동요라도 보일테니까. 늑대에 익숙한 인간. 아니면 늑대. 주원은 어렴풋이 그렇게 예상했다.

"싫어하게 된다니?"

선하의 말에 고갸를 갸웃한 주원은 이어지는 거짓말이 더 좋다는 말에 막연하게 납득했다. 이런 경우도, 흔치 않진 않다. 역시나 스스로도 거짓을 말 하더라도 그저 관계를 위해 감내해야 하는 것일까. 언제나 겪는 나 자신과의 갈등. 웃음을 만들어내던 선하의 가면도 점점 흐릿해져가고 처음 그녀를 보고 느꼈던 무심한 얼굴이 드러났다.

"이용했다, 라. 그게 맞아. 그저 자기만족에 불과해. 내가 널 만족시키지 못했다면 사과할게."

주원은 순순히 사과하며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처음부터 그녀가 누구인지 알고 우산을 씌운 것은 아니었으니. 그저 자신에겐 우산이 있고. 비를 맞고 걷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에게 우산을 씌웠을 뿐이었다. 단순한 충동으로. 그것이 누구인진, 주원에겐 관계 없었다. 그렇다고 변덕이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우산을 씌운 이상 가능한만큼 비를 피하게 하고 싶다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욕망은 지워지지 않았다.

"글쎄. 어느쪽이든. 원래부터 짐승-"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선하는 손에 힘을 넣었다. 힘에 대한 재능은 없거니와, 그것 말고도 특별하게 힘이 강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평균. 그것보다 조금 이상은 되더라도 늑대의 재능인 체력을 갖고 단련한 그녀를 이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애초에 대비되어 있지도 않았고. 주원은 그저 그녀의 손에 잡혀 이리저리 흔들릴 뿐이었다. 뒤늦게 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다리를 벌려 균형을 잡고 우산을 제대로 세우려고 하지만 그의 의도와는 관계 없이 우산은 거칠게 흔들리고 내려오는 비에 둘의 머리와 어깨는 젖어가기 시작했다.

"각오하지 않았어. 솔직히, 그냥 같이 평범한 대화를 나누며 학교까지 갈 수 있을 줄 알았거든. 내가 잘못 생각했나보다."

주원은 스스로의 생각이 짧았다고 통감하며 그녀의 상냥한 음성에 조금 놀란 목소리로 대답했다.

"내가 어떻게 하면 기분이 풀어져? 이 우산 쓰고 갈래? 포기하길 원한다면 포기할게. 널 상처입히려는 생각은 없었어."

스스로 거짓을. 마음에도 없는 말을 입 밖으로 내는 것을 거부한 것으로 상대방은 상처 받는다. 그녀의 상냥한 음성으로부터는 작은 가시가 느껴져왔다. 주원을 향한 가시가 아닌, 선하 스스로를 향한 가시가. 주원에게 그럴 생각은 없었다고 해도 그녀의 마음에 가시를 만들어낸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그것을 통감하자 가슴이 옥죄어오고 죄책감으로 물들어간다.

"미안해."

주원은 그녀의 차가운 손을 꼭 쥐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우산이 잔뜩 흔들려 주원의 손 또한 젖은 탓에, 그리고 그녀의 손이 차가웠던 탓에. 열기를 품고 있던 주원의 손도 어느새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다.

//늦어서 죄송해요! 그나저나 선하 되게 매력적이다.... 진짜.... 엄청 매력적이야.... 선하주 글도 잘 쓰고 선하고 되게 매력적이고.... 대다내...😆

228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48:18

>>226 Nope! 하늘이가 눈에 띄고 싶어하기보다는 자전거가 눈에 잘 띄어야 바로 찾을 수 있다는 그런 별 거 없는 이유야!

229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00:49:06

>>223 그러면 채도가 조금 빠지구 명도가 올라간 파란색일까요
(귀여워)
먹으면 혀 파란색으로 바뀌는 사탕 잔뜩 사줘버려

230 우동주 (sciNPWN2dQ)

2021-08-07 (파란날) 00:49:16

>>195
어라.. 이거 선전포고죠? 크크 😏 그럼.. 양호쌤의 엉뚱한 부탁에 혹시 이것도 공상의 일부일까, 양호쌤 뺨을 꼬집어보고 화들짝 놀라는 그런 모습으로 진행해도 좋을까요..?

231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0:49:36

아 주원이 너무 착한 거 아닌가요 뺨맞을까 걱정했는데 미안해지네요..........
안씨로 개명해야겠다 선하 안선합니다. (개드립 ㅈㅅ)

232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0:50:20

샤워하고 와야지 룰루랄라

아 아랑주 가셨으려나. 잘 자고, 좋은 꿈 꾸시고, 좋은 밤 되시길!

233 ◆qVMykkcvJk (E68acS6CoA)

2021-08-07 (파란날) 00:50:49

>>223 226 ㅋㅋㅋㅋㅋㅋㅋㅋ가예 말 똑부러지게 해주면서 정작 행동 따라주는 거 넘 귀여워요.. 일부러 더 놀려주고 싶고 그렇네요 ㅎ▽< 귀엽다..언젠가..도전..(메모

234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00:51:04

>>229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게 맞을지도! 앗 혀 파란색 사탕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파란색 매니아는 아니야!

235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00:51:17

아무튼 제가 좀 느려서 가신 분들 인사를 못해드리네요 ㅠㅠㅠ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236 주원주 (Dn6plRfo1o)

2021-08-07 (파란날) 00:51:55

>>231 진짜 착했으면 선하가 처음 착하다고 말 해달라는 말에 의심 없이 착하다고 말 했을 테니까요! 주원은.. 착하지 않아요! 지극히 이기적인 캐릭터에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