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막 물러가 세상이 빛에 적응하고 있는 이른 아침, 정훈은 침대위에서 자연스레 눈을 뜹니다. 잠깐 멍했던 머릿속은 금새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며 깨어나고 동시에 전날밤의 기억이 아주 조금 떠올라 어제와 자신을 이어줍니다.
동북아 아카데미의, 제노시아 전문고교의 가디언 후보생으로서 상황을 파악했다면 그에 맞춰 재빨리 행동하는것은 중요한 덕목! 정훈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침구류를 정리하고 화장실에 들러 간단하게 세안을 마친 뒤 옷을 갈아입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몸의 준비는 끝!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야죠.
" 으음.. "
부엌의 커피포트에 물을 올려놓고 찬장을 열면 그곳엔 커피나 티백따위가 종류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약한 침음성을 흘리면서 어떤 차를 마실지 고민해보지만 근 일주일간 결과는 같았죠. 오늘도 마찬가지! 정훈은 곧 손을 뻗어 녹차 티백을 하나 꺼내 찻잔 하나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의자에 앉아 물이 끓어오르는걸 기다리며 손목을 가볍게 두드립니다.
떠오르는 화면에 거침없이 향하는 손가락. 곧 화면은 최근에 보내고 받았던 문자들을 띄워내고 정훈은 가장 위의 기록을 누른다음 새로 메세지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 은후야, 오늘도 좋은 아침! ]
하루의 시작을 함께하는 일과에 최근 추가된건 사랑하는 연인에게 안부 문자를 보내는 것. 보통의 학생들은 자고있을 시간에 일찍 일어나는 정훈이기에 문자를 보내는 시간도 그만큼 이르지만.. 바로 날아오는 답을 기대하며 보내는 게 아니라 내 하루의 시작을 연인에게도 나눠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는 행동이기에 괜찮습니다.
" 흐읍...! "
문자를 보낸 다음은 뒤늦은 기지개. 의자에 앉은채로 굳어있는 몸을 간단하게 풀고서, 끓은 물을 찻잔에 따라낸 뒤 티백을 담아 우려내 한 두 모금 홀짝이며 속도 따뜻하게 풀어줍니다.
그렇게 차 한잔을 다 마시고 나면 등교해야죠!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등교 전에 학교를 한바퀴 돌면 나처럼 하루를 일찍 시작한 학생들이 많이 보입니다.
일찍 볼일이 있어 등교하는 학생부터 등교 전에 모여 소소하게 GP를 걸고 TBD 배틀을 하는 학생들까지. 등교 전까지 그런것들을 구경하고, 때때론 참가도 하는게 저의 소소한 즐길거리인걸요. 특히 TBD는 가끔 보일때마다 오늘은 또 어떤 로봇이 보일까 기대되는거에요! 외형으로는 주무기와 전투력을 전혀 짐작조차 할 수 없다는게 또 매력이고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차를 마시다보니 어느새 한 잔이 전부 비워져있네요. 정훈은 티백을 버리고 찻잔을 간단히 설거지해 얹어둔 뒤, 가디언칩이 있는 오른 손목을 한번씩 살펴보며 기숙사를 나섭니다.
사비아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어렸을_때와_가장_많이_바뀐_점은 좀 더 어른스러워졌습니다. 어렸을 땐 지금보단 좀 더 허황된 꿈을 꿨을지도 모르겠네요. 자캐의_리듬게임_실력 의각자(의념각성자를 대충 줄임)니까 잘 하겠죠? 물론 의념각성자 기준으로 만들어진 천수관음용 리듬게임엔 속절없이 발립니다. 자캐의_교복_입는_스타일은 단-정 퍼-펙 여름에도 단추를 풀지 않아요
사비아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보내는_답장의_내용 (대충 받은 게 없다는 내용) #사람_많은_곳에서_빙판길에_미끄러진_자캐반응 경쾌하게 미끄러지고 일어난 다음 아무도 신경 안쓰지만 조금 얼굴 붉히면서 조심조심 다시 걸어가기 #자캐의_평상시와_싸울때의_갭차이 평상시 - 다림 하루 청천 일상 비상시(평상) - 지훈 일상 싸울때 - 에릭 일상 좀 더 와일드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