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랫만이니까 활짝 웃으며 경쾌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꽤나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무슨일이 있나 의아하긴 하지만, 어디보자. 가입할 때 '부활동 열심히 할게요!' 라고 약속했던 말이 떠올라서.... 일단 먼저 활동에 어울려보기로 했다. 현재 내 기술 중에 핵심에 가까운 부동일태세를 C 를 목표로 노력해보자.
https://picrew.me/image_maker/210483/complete?cd=kQGuBfdfjs 연분홍빛으로 반짝이는 사랑의 계절, 그래요, 학원섬에도 시린 이별이 지나고 이젠 새 꽃이 피는 날이 찾았나봐요. 사랑과 아름다움은 사람에 앞서 시를 짓는다던가. 그런 우연한 행운이, 지금 이곳에 나오길 잘했단 생각을 들게 한다.
어중간해지고 만다는 말에 가슴이 뜨끔합니다. 선생님이 춘심의 창을 가리키며 대답을 잇기 전까지, 춘심이는 여전히 마음이 불안합니다. 남은 학교생활은 겨우 3년 남짓인데, 2학년이나 되어서도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해서, 스스로에게 쫓기는 기분이 들어서 그랬습니다. 그러나 곧 이어지는 선생님의 말씀에 마음속에 끼어 있던 까만 먹구름이 걷히는 것 같았습니다. 안개 낀 곳에서 한 쪽을 가리키는 나침반만을 바라보고 하염없이 걷고 있었는데, 앞이 흐려서 나침반이 똑바른 곳을 가리키고 있는지 아닌지를 확신할 수 없어 불안했던 마음이, 날이 개어서, 똑바른 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안심이 되고 무척이나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춘심이는 드물게 활짝 웃으며 선생님께 배꼽인사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께 여쭤보길 정말 잘했어요. 저만의 길을 찾기 위해서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게요!"
정말 기뻐서 발까지 동동 구르며 헤실헤실 웃어 보입니다.
"다음번에는... 시험도 잘 칠게요."
그러고는 혀를 샐쭉 내밀며 고개를 약간 숙입니다. 이번 시험 성적은 잘 모르지만, 시험공부를 별로 하지 못했던 것이 마음이 쓰여서 선생님께 조금 민망해서 그랬습니다.
어중간해지고 만다는 말에 가슴이 뜨끔합니다. 선생님이 춘심의 창을 가리키며 대답을 잇기 전까지, 춘심이는 여전히 마음이 불안합니다. 남은 학교생활은 겨우 3년 남짓인데, 2학년이나 되어서도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해서, 스스로에게 쫓기는 기분이 들어서 그랬습니다. 그러나 곧 이어지는 선생님의 말씀에 마음속에 끼어 있던 까만 먹구름이 걷히는 것 같았습니다. 안개 낀 곳에서 한 쪽을 가리키는 나침반만을 바라보고 하염없이 걷고 있었는데, 앞이 흐려서 나침반이 똑바른 곳을 가리키고 있는지 아닌지를 확신할 수 없어 불안했던 마음이, 날이 개어서, 똑바른 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안심이 되고 무척이나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춘심이는 드물게 활짝 웃으며 선생님께 배꼽인사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께 여쭤보길 정말 잘했어요. 저만의 길을 찾기 위해서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게요!"
정말 기뻐서 발까지 동동 구르며 헤실헤실 웃어 보입니다.
"다음번에는... 시험도 잘 칠게요."
그러고는 혀를 샐쭉 내밀며 고개를 약간 숙입니다. 이번 시험 성적은 잘 모르지만, 시험공부를 별로 하지 못했던 것이 마음이 쓰여서 선생님께 조금 민망해서 그랬습니다.
지금.....이게 무슨 상황이지요? 그러니까 지금 집사님께서? 저의 그림자를 통해서? 나타나신 건가요??? 어떻게???? How??????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로 지금 이 상황이 납득이 안 간답니다???????? 저 지금 정말로 눈이 휘둥그레져있사와요????? 그러고보니 저번에 가족모임때도 이동하실 때 구체가 떴었는데 이것도 설마 그때 그것과 똑같은 방식이신 걸까요????????? 정말로 당황스러운데 저 놀라도 괜찮은 것이겠지요??????????
"오랜만에 뵙는답니다 야마모토 씨.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
머릿속이 굉장히 복잡한데 일단은 침착하게 꾸벅 숙여 똑같이 집사님께 인사를 드리려 하였습니다. 어른이 오셨을 때 인사를 드리지 않는 건 예의가 아니랍니다. 시간이 없어보이시니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는 게 좋겠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전 보건부를 나오자마자 문자를 드렸고....그말은 즉 여기는 보건부 앞이란 것입니다........
"저어~ 혹시 괜찮으시다면 자리를 옮겨도 될까 싶답니다? 그러니까 여기는 별로 말을 꺼내기가 좀 그런 지라... "
보건부 문을 가리키며 멋쩍은 듯 웃은 뒤, "물론 에미리가 에스코트 해드릴 것이어요? " 라고 덧붙여서 물었답니다. 아, 카페를 간다면 몽블랑은 가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제가 지금 변장을 하지 않았지만 가자마자 들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입문 단계라 왜 저기에 두는지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전혀 모르지만 끝날줄 알았는데 끝내 살아남는 저 방법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저런 판단력이 있다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단 급한 내 성격부터 실력이 아니라 저 실력을 움직이게하는 사고방식을 배우고 싶다. 경기가 끝나자 다른 부원들에게 조용히 인사를 한다. 한창 학습 중인데 큰소리로 방해하면 미안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