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4107>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hree :: 1001

가엾은양을물어주세요

2021-08-03 00:29:24 - 2021-08-05 16:18:42

0 가엾은양을물어주세요 (YQLUVP6uKk)

2021-08-03 (FIRE!) 00:29:24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441 연호주 (lnyIwZ1a2c)

2021-08-04 (水) 01:13:20

첫일상이기도 하고 무난하게 옥상에서 만나도록 해요!! 선레 잘부탁드립니다! :D

442 규리주 (HFXwQ1oXFM)

2021-08-04 (水) 01:13:45

(((규리 이름 헥사코드 왜 안 되지....)))(손톱물뜯)

443 호련주 (ELSqcWzAKU)

2021-08-04 (水) 01:14:44

>>437 모양만 대충 그려서 준다면 당연히 오케이야! 😁 이것저것 연구해 보고 있으니까. 동그라미랑 각도 들어간 선, 그라데이션 이 3가지는 어떻게 쓸 수 있을.. 거야!

444 현슬혜 - 남주원 (D9azmCvFko)

2021-08-04 (水) 01:15:08

"글쎄요~ 음... 노란색일까요? 아니면 금색? 아니면 화이트골드?"

딱히 어떤 색이라 특정할수 없는 목소리지만 그나마 적당하다 싶은 색을 고르자면 그랬다.
게다가 그의 외모에서도 금빛은 가득했기 때문에, 얼추 맞지 않을까?

"그렇죠. 상처란게 그런 법이랍니다. 참 얄궂기 그지없죠...
나에게는 최선이었던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고, 그런 일 제법 많지 않나요?
물론 거기에 상호이해의 관계라는 부수적인 보완책이 포함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대부분은 그게 이루어지지 않은채 감정의 골만 깊어져가곤 했다.
그리고 그게 모두가 겪어본 일이고, 그녀 또한 겪어본 일일까?
다른 의미에선 무딘 자신의 자아가 다행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그녀였다.
지독하게도 이기적인, '나는 별로 크게 상처입지 않으니까,'라는 말로 덧칠된 위선이었다.

"글쎄요~? 어쩌면 다른 의미로서의 흥미가 아닐까요?
이를테면... 단순한 선후배, 친구의 관계에서 떨어져나와 그 사람의 본질을 알아간다는건, 저로서도 미지를 탐구하는 것과 같거든요~"

어떤 의미에서 그가 상처를 받았을런진 모르겠지만, 굳이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다는듯 가지런히 내놓던 그녀는 그저 살짝 호를 그린 입으로만 웃어보였다.

보듬어주려한게 아닌, 보듬어지고 싶으면 스스로 오게 될거라는 이야기
이전에 그가 고양이와 만났던 이야기를 꺼내며 차분하면서도 확실하게 이야기를 건네왔다.
그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있던 그녀도 마침 좋아하는 이야기인만큼 싱긋 웃어보였지만, 눈만큼은 평소의 표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음~ 하지만 전 사람이지 고양이가 아닌걸요?
선배님이 아무리 강아지와 비슷하다해도 강아지가 아닌 것처럼,

글쎄요... 어쩌면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그렇게 멀찍이 떨어지진 않은 거리, 딱 한발자국만으로도 바싹 달라붙을것 같은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그녀는 딱 반절만 걸음을 띄우는가 싶다가도 코가 서로 맞닿을수 있을만큼 발을 들어 홍채의 주름마저 보일 정도로 가까운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아직은 그럴만한 사이가 아니잖아요 우리?
고양이로 치자면... 그렇네요.
이제 막 옆에서도 밥을 먹을까말까 한 정도니까요."

그녀만의 대답이 끝나자 그때서야 제대로된 미소가 걸리기 시작했다.
때마침 그의 품에 들이밀어지는건 아무리 보관용기 속에 있더라도 제법 정성스럽게 담겨진 무언가였고, 무의식적이든 아니든 그가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었을 때서야 멀찍이 물러났던 그녀가 자연스럽게 뒤편에 있던 건물의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섰다.

"Selamat Jalan, Kawan Saya."

부러 알수 없는 말을 내뱉고서 밝게 웃던 그녀는 그가 대답할 틈도 주지 않겠다는듯 가볍게 문을 닫았다.




##내일은 좀 나갈 일이 있기도 해서 저녁이나 밤쯤 올거기 때문에 일단 이쯤 해두는 거야! 여기다가 답레로 막레를 달아줘도 좋구, 이걸 막레로 해도 괜찮다는 것이다!
골댕이 일상 재밌었어! 매우메우 캄사합니다 선생님!

445 규리주 (HFXwQ1oXFM)

2021-08-04 (水) 01:15:44

두 사람 다 일상 수고했어!

>>443 호련주 멋져....!!!

446 해인주 (irJoLV7vm2)

2021-08-04 (水) 01:16:24

두분 일상 수고하셨어요!!

447 ◆qVMykkcvJk (8XNNkuFFaM)

2021-08-04 (水) 01:16:24

>>440 아이고 저도 신청만 해주시면 얼마든지 뵙게 해드리고 싶은데
캡틴이 아직 일상을 한번밖에.....안해봤다는.....ㅎ ▽ㅎ그..그런..

448 주원주(AKA골댕이) (tnyTkTSVX.)

2021-08-04 (水) 01:16:58

>>444 답레 달거야! >:3 그럼 슬혜주 일찍 자나? 되도록이면 슬혜주 있을 때 답레 달고 싶은데. 그래도 막레의 막레니까....

449 ◆qVMykkcvJk (8XNNkuFFaM)

2021-08-04 (水) 01:17:17

두 분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의 만남 같아서 어떻게 될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무척 흥미로웠네요 ㅎ▽ㅎ!

450 규리주 (HFXwQ1oXFM)

2021-08-04 (水) 01:17:57

혹시 배경 넣은 사람들... 색상 헥사코드 쓴 거야...??88 왜 자꾸 미리보기로 보는데 안 나오지.....

451 주원주(AKA골댕이) (tnyTkTSVX.)

2021-08-04 (水) 01:18:21

>>443 호련주 대단해....! 보니까 몬가 어려운거 같은데.... 그, 그래도 될까....?🥺🥺🥺

452 해인주 (irJoLV7vm2)

2021-08-04 (水) 01:18:27

>>450 무슨 색깔로 넣고 싶으신데요?

453 호련주 (ELSqcWzAKU)

2021-08-04 (水) 01:18:30

아.. 맞다 캡틴 >1596262093>155에 한슬혜 라고 오타 나 있어요...! :3c
마쟈! 노력하는 나는 아름다워! 정체불명의 나르시시즘!

454 ◆qVMykkcvJk (8XNNkuFFaM)

2021-08-04 (水) 01:19:28

>>453 맞습니다 저도 위키를 수정하며 뒤늦게 알아채고 너무 송구스러웠습니다...... 눈이 나쁜 캡틴의 탓입니다 탕탕 ㅠ▽ㅠ

455 호련주 (ELSqcWzAKU)

2021-08-04 (水) 01:19:38

일상 수고했어!!
>>450 #헥사코드나 #색상명 해야 나오는 걸루 아는딥..?
>>451 마음껏 부탁드립니다!

456 주원주(AKA골댕이) (tnyTkTSVX.)

2021-08-04 (水) 01:19:40

>>453 호련주는 아름다워! 호련주는 천사! q(≧▽≦q)

457 슬혜주 (D9azmCvFko)

2021-08-04 (水) 01:21:38

>>448 물론 아직은 안잔다!
왜냐면 난 씻고자는 버릇이 있거든~~~~~~~~~~! (੭ ᐕ)੭*⁾⁾ (런구)

458 주원주(AKA골댕이) (tnyTkTSVX.)

2021-08-04 (水) 01:21:46

Selamat Jalan, Kawan Saya.는 말레이어로 잘가 친구였구나. 난 알아도 주원이는 모를테니....! 아 혹시 슬혜주 아직 있나요?

459 규리주 (HFXwQ1oXFM)

2021-08-04 (水) 01:21:49

이거 두 가지를 번갈아서 넣고 싶은데....내가 뭔가 잘못한 건가...8ㅃ8

460 주원주(AKA골댕이) (tnyTkTSVX.)

2021-08-04 (水) 01:22:46

>>457 슬혜주 궁금한게 있는데.... 물어보려다 까먹어서. 그 일상에서 쇠의 맛과 흙의 맛.. 그건.. 어떤 사건과 연관이 있는거야?

461 ◆qVMykkcvJk (8XNNkuFFaM)

2021-08-04 (水) 01:23:15

>>457 세상에 정말 올바른 버릇이네요

462 해인주 (irJoLV7vm2)

2021-08-04 (水) 01:24:17

>>459 다른 사람들꺼를 복붙해서 넣어보세요! 번갈아가면서 넣는건 아마 문법 여러개를 섞어야할꺼에요 :3

463 슬혜주 (D9azmCvFko)

2021-08-04 (水) 01:25:38

>>460 아, 그건 비릿하고 떫은걸 빗대어 표현한거야~~~~~~~~~~ 슈슉. 슉. 슉. 슈슉. 슈슉. 난. 슈슉. 잠시. 슉. 슉. 사라진다. 슈슉.

464 규리주 (HFXwQ1oXFM)

2021-08-04 (水) 01:25:49

>>462 실험 삼아서 홍람색만 미리보기로 써봤는데 규리 문서 자체도 그냥 검은색 글자로만 나온다...8ㅃ8

465 호련주 (ELSqcWzAKU)

2021-08-04 (水) 01:27:05

>>456 히히히... 😆
>>459 홍람색, 포도색 이라고 입력하면 안 나올 거야! 저 색상들은 아마 웹 색상 이름이 배정되어 있지 않은 것 같고... hex 코드 앞에 # 붙여서 입력해 봐. 아니면 혹시 html 구문 사용 중이라면 background: 빼먹었는지 잘 살펴 보고!
위키문법에서는 두 가지 이상 색상을 한 셀 안에 넣는 게 불가능할 거야. <bgcolor=#733e7f, #5d3462> 이렇게 입력해도 아마 안 나올 걸..? :3

466 규리주 (HFXwQ1oXFM)

2021-08-04 (水) 01:28:54

<bgcolor=#733e7f> [강규리] 이렇게만 했는데도 까맣게 나와..... 8ㅁ8 헥사코드 넣었는데도..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벼8ㅂ8 내일 다시 시도해봐야지....

467 ◆qVMykkcvJk (8XNNkuFFaM)

2021-08-04 (水) 01:29:58

>>466 한 색상만 넣는거라면 제가 해드릴게요 규리주!
색상을 어디어디에만 넣으면 될까요? 색상은 홍람색을 쓰시나요?

468 해인주 (irJoLV7vm2)

2021-08-04 (水) 01:30:07

>>466 제가 하면 잘되는데요?? 요상한 일..

469 규리주 (HFXwQ1oXFM)

2021-08-04 (水) 01:30:52

아 드디어 먹혔다..... 아...... 내일 마저 해야지... 고마워 호련주 그리고 다들 잘자..... ㅇ(-(

470 규리주 (HFXwQ1oXFM)

2021-08-04 (水) 01:31:56

다들 고마워.... 8ㅁ8..... 진짜... 진짜...ㅠ

471 주원주(AKA골댕이) (tnyTkTSVX.)

2021-08-04 (水) 01:35:19

>>455 호련주! 혹시 이렇게 가능할까..? 노란색이랑 회색 나눠서....

472 ◆qVMykkcvJk (8XNNkuFFaM)

2021-08-04 (水) 01:36:57

>>469 ㅠ▽ㅠ다행이네요 규리주!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 또 봬요

473 슬혜주 (D9azmCvFko)

2021-08-04 (水) 01:37:44

규리주도 잘자!!!!!!!!!!!!!

474 호련주 (ELSqcWzAKU)

2021-08-04 (水) 01:38:23

잘 자 규리주!

짤은 다음과 같은 구문을 적용했을 때의 예제야. 생각한 효과가 이게 맞는지 모르겠네 :3c...
{{{#!html <div style="margin: -4px -7px; padding: 4px; background: repeating-linear-gradient(to right, #733e7f 10%, #733e7f 20%, #5d3462 20%, #5d3462 30%)" </span>}}}

475 주원주(AKA골댕이) (tnyTkTSVX.)

2021-08-04 (水) 01:38:48

>>474 오오 대단해...!

476 호련주 (ELSqcWzAKU)

2021-08-04 (水) 01:39:49

>>471 응. 해 볼게! 색상 코드 알려 주면 반영할게 >:3

477 해인주 (irJoLV7vm2)

2021-08-04 (水) 01:41:04

호련주 대단해요! >ㅁ<

478 주원주(AKA골댕이) (tnyTkTSVX.)

2021-08-04 (水) 01:41:19

>>476 위는 # FFD700 아래는 D3D3D3 으로 부탁할게..! 정말.. 고마워..!🥺🥺🥺

479 ◆qVMykkcvJk (8XNNkuFFaM)

2021-08-04 (水) 01:41:32

세상에........멋있다 호련주,,,,,

480 해인주 (irJoLV7vm2)

2021-08-04 (水) 01:45:07

으 이제 자야겠어요 ... 다들 내일 봐요~~

481 유새슬 (E07krzCi.s)

2021-08-04 (水) 01:45:42

부우웅ㅡ 하늘을 찢고 흰 구름을 만들며 날아가는 비행기, 하늘을 수놓는 새털구름, 눈꺼풀 새를 파고드는 햇살 조각. 투명하게 빛나는 초록빛 눈동자에 비치는 것들. 맥없이 늘어져 있던 두 손을 뻗어 사각형을 만들면 구름 한 조각, 햇살 한 조각, 청명한 하늘 한 켠을 조각내어 가둘 수 있었다. 그 광경은 하늘을 온전히 손 안에 붙든 것 같겠지만 손을 뻗어 움키면 금방 사라져버리고야 마는 것이다.

수업 중인 교사는 고요했다. 이따금씩 창문을 열어 둔 교실에서 선생님들의 소리가 웅얼거리며 흘러나오긴 했지만ㅡ딱히 귀를 기울여 들을 정도로 흥미롭지도, 귀에 박힐 만큼 선명하지도 않았다. 허공을 꿈질거리던 손이 다시 옥상 바닥과 부딪혔다. 등허리에 닿는 콘크리트 바닥은 제법 딱딱하고 차가웠지만, 오히려 조금의 불편함이 가미된 이 감촉이 좋다. 새슬은 홀로 옥상에 오면 종종 대자로 드러누워 하늘을 보곤 했다. 어떠한 의미는 없었다. 그냥, 그냥 좋으니까.

하늘은 매번 똑같은 법이 없다. 하늘의 색도, 구름의 위치와 모양도, 가끔씩 예고 없이 시야에 날아드는 새나 비행기 같은 장식들까지. 그런 소소하고 느릿한 변화를 관찰하는 게 그저 좋았을 뿐이다. 마음에도 없는 성적을 챙기기 위해 책에 고개를 들이밀고 있는 것이나, 미래에 대한 어려운 이야기를 듣는 것 보다는 이 쪽이 훨씬 낫다. 적어도 새슬은 그렇게 생각했다. 뭐, 대부분의 친구들은 새슬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 하는 것 같았지만. 다들 조금 더 자유롭게 살아도 좋을 텐데. 그치? 눈을 꿈뻑이며 상체를 일으켜 앉는다.

자신을 미련하다 칭하거나 이상하게 바라보는 눈빛을 마주하는 건 새슬에게 전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 했으나, 역시 아무도 없는 옥상에 홀로 앉아있는 것은 종종 외로워질 때가 있다. 그러나 자신이 외롭다고 교실에 앉아 있던 반 친구를 냅다 끌고 나올 수도 없는 노릇. 남들을 곤란하게 할 수는 없으니, 슬며시 피어나는 외로움의 싹은 저 혼자 꾹꾹 짓밟아 삭이는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역시 누군가 있으면 좋을 텐데, 인형이라도 데려다가 앉혀 놓으면 좀 나아질까? 홀로 인형과 대화하는 우스꽝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쿡쿡거리다가, 다시 벌렁 드러누웠다. 뭐어ㅡ아마 오늘의 운이 좋다면 누군가가 오거나,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겠지.

482 호련주 (ELSqcWzAKU)

2021-08-04 (水) 01:52:16

해인주 잘 자~
작업 완료!

483 주원주(AKA골댕이) (tnyTkTSVX.)

2021-08-04 (水) 01:52:59

>>482 호련주우우우우 고마워어어어어(와락)(쓰담쓰담쓰담쓰담)

호련주는 천사야! 아름다워! 대단해! 😆😆😆

484 새슬주 (E07krzCi.s)

2021-08-04 (水) 01:53:29

위키가.. 위키가 반짝거린다 :ㅁ...! 머시써!

잘 자요 해인주~!!

485 호련주 (ELSqcWzAKU)

2021-08-04 (水) 02:02:08

그럼 호련주도 이만 자러 간당 :3🤳🏻 다들 잘 자~

486 새슬주 (E07krzCi.s)

2021-08-04 (水) 02:04:41

호련주도 잘 자요 :D~~ 수고 많으셨어요!

487 슬혜주 (D9azmCvFko)

2021-08-04 (水) 02:04:59

해인주 호련주 잘자!!!!! 두 위키요정!

488 새슬주 (E07krzCi.s)

2021-08-04 (水) 02:07:08

위키가 점점 진화한다 >:3... 이름표에서부터 캐릭터들의 특성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 좋네요!

489 남주원 - 현슬혜 (tnyTkTSVX.)

2021-08-04 (水) 02:15:43

슬혜가 말의 색을 말 해갈 때마다 주원은 "응응." 하고 색 하나 하나에 대답을 해주었다. "...그거 그냥 내 머리색 아냐?" 하곤 의심스러운 대답을 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맞는 것일지도. "그래도 금색이라면, 기쁜걸. 응. 나도 좋아하는 색이니까." 하고 그는 미소를 띄우고 대답한다.

"맞아. 그런 경험은 나도 있으니까. 상처가 걱정돼서, 도움이 될까 하고 건넨 치유의 말이 상대에겐 독이 되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힘들지. 서로 '이해'한다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원은 포기하지 않는 쪽이었다. 설령 상처 받는다고 하여도, 상처를 준다 하여도. 결국 함께 그 상처를 치유해나갈 수 있을테니까. 하고.

"본질을 알아간다. 라..."

주원은 그것을 작게 따라 읊조렸다. 그리곤 스스로 무언가를 납득하듯 몇 번 고개를 몇 번 끄덕인다. 어쩌면 주원이 지금까지 하려고 했던 것을, 이제서야 슬혜도 시작해 주었을지도 모른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건 그렇지. 너도 나도. 비슷할 뿐, 슬혜는 슬혜고 나는 나니까."

하고 대답하는데, 그녀는 살짝 거리를 떨어트리는가 싶더니 발을 들어 코가 닿을만큼, 숨결이 느껴질 만큼 얼굴을 가까이 맞대었다. 신비로운 보랏빛과 검은빛 섞인 눈동자. 보라색은 신비스러움. 그리고 우울을 의미한다고 했던가. 검은색이 더 짙은 그녀의 보랏빛 눈은, 어쩐지 어둡게만 보여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우울하고 차가운 매력에 빠지 할 만큼의 힘이 있었다.

"...그렇네."

주원은 뒤로 한 발자국도 물러나지 않으면서도 그녀의 눈에 빠지지 않게, 그녀와 반대로 밝은 보리밭과도 같은 황금빛 눈으로 슬혜의 눈을 응시했다. 대답 뒤 그녀는 미소지어보였다. 어쩌면 지금까지 본 미소중, 가장 진심이 드러날지도 모른다고 느껴지는.

그녀는 음식의 보관용기를 주원에게 건네주곤 멀찍이 사라지며 알아듣지 못할 말을 건넸다. 작별인사. 의 외국어일까? 영어의 good bye라던가, 일본어의 さようなら같은 그런. 주원은 그 의미를 알아채지 못했지만 적어도, 다시 그녀를 볼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돌아가는 길에 주원은 그녀에게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떠올렸다. 그 고양이. 그렇게 친해지고 언제나처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그 고양이는, 어디론가 사라져 있었다. 아마 문을 계속 열어둔 탓이었겠지. 아직 중학생인 주원은 아주 당연하게 계속 함께 살아갈 수 있을거라고 그렇게 생각한 것이었다. 허나 그 고양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것인지, 어쩌면 먹이가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인지 그대로 도망쳐버린 것이었다.

며칠간 그 고양이를 찾아 헤매고, 길거리에서 비슷한 고양이를 보면 곧장 달려가 확인해보려고 했지만 고양이는 도망칠 뿐 그 지하실에 며칠 머물렀던 고양이는 찾을 수 없었다. 그 때 주원은 생각했다. 고양이는, 믿을 수 없다고.

고양이는 고양이. 개는 개. 그리고 현슬혜는 현슬혜이고, 남주원은 남주원이다. 아무리 동물에 빗댄다고 한들 인간이며, 결국엔 같을 수 없는 것이다. 주원은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딘가 그 고양이와 슬혜가 겹쳐보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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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해준 요리는 조리법을 아주 정확히 지켰는지 한 번 데워서 먹는 음식임에도 고기는 아주 부드럽고 소스의 맛은 고기의 끝까지 베어있어 한 입 베어무는 것 만으로도 소스와 육즙이 입안으로 퍼져 금방 사르르 녹아 사라지는 것이었다. 당근과 감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주원이지만, 그 갈비찜의 당근과 감자도 소스에 절여져 부드럽고 소스의 맛을 머금고 있었기에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고양이는 요리를 할 줄 모르잖아. 그러니까, 다르지. 응."

주원은 별 이상한 곳에서 이상한 납득을 하며 그녀가 만들어준 갈비찜을 싹 비우고도 양이 부족했는지 입맛을 쩝쩝 다셨다. 나중에 다시 요리를 해달라고 부탁해야지. 하고 생각하는 주원이었다.

490 주원주(AKA골댕이) (tnyTkTSVX.)

2021-08-04 (水) 02:17:46

아, 슬혜주 일상 너무너무 즐거웠다! 😆😆😆 슬혜 너무 매력적이야..🥺🥺🥺🥰🥰🥰 나중에 또 같이 돌리쟈! 😊

491 주원주(AKA골댕이) (tnyTkTSVX.)

2021-08-04 (水) 02:21:35

그나저나 슬혜주 테마곡의 ずっと真夜中でいいのに 이 가수 잘 알아?! 나 되게 좋아하는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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