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4093> [ALL/메카물/엘드란풍] 천하무적 빅토리아 ~ 01. 출격! 빅토리아 팀! :: 1001

◆tJzfCqQNFI

2021-08-02 20:34:55 - 2021-08-08 11:49:28

0 ◆tJzfCqQNFI (Q.hcq9XSeA)

2021-08-02 (모두 수고..) 20:34:55

#엘드란물 풍 메카물을 지향하는 스레에요!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진지한 스토리도 나올 예정이에요. 그냥 간단하게 지구를 침략하려는 세력을 막아서는 일광고등학교 2학년 3반의 이야기에요.

#접속하거나 퇴장하는 이에게 가급적 인사를 하는 것을 권장해요. 여러분들도 인사 받으면 기분 좋잖아요?

#스토리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할 예정이에요. 토 일 둘 다 할 수도 있고 하루만 할 수도 있어요.

#스토리 진행만이 아니라 때로는 가벼운 미니 이벤트 같은 것도 할 수도 있어요.

#캐릭터의 서사를 푸는 것은 일상 등으로 자유롭게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지적사항이 있으면 너무 날카롭게 상대를 공격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뚜렷하고 분명하게, 침착하게 말해주는 쪽을 권장해요.

#기본적으로 상판의 룰을 따라갈 예정이에요.

#시트 내신 여러분들 모두 사랑하고 잘 부탁해요!

위키: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2%9C%ED%95%98%EB%AC%B4%EC%A0%81%20%EB%B9%85%ED%86%A0%EB%A6%AC%EC%95%84?action=show

563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4:55:43

어서 와요! 진혁주! 라봣을 받고 말겠다는 집념에 치어스!

564 현모주 (6sova.YKak)

2021-08-06 (불탄다..!) 15:18:49

요새 몸상태가 안좋기도 해서인지 자주 들어오지를 못하네요... 히히히...
그래도 매번 여러분들을 슥 보고 만족하며 들어갑니다...

565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5:35:00

아이고. 현모주. 몸은 괜찮으세요? 일단 어서 와요! 그리고 푹 쉬세요!

566 현모주 (6sova.YKak)

2021-08-06 (불탄다..!) 15:45:26

히히... 푹 쉬어도... 쉬어도 쉬어도 나른하고 피곤한 이 느낌... 여름이 너무 싫러요...

567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5:48:06

그건 저도 동감해요. 저도 완전 녹아내리고 있는 느낌이에요. 너무 더워요..

568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5:58:20

너무 더우니 조금만 누워있다가 와야겠어요! 저녁때 봐요!

569 백설화주 (q.HqVwltiI)

2021-08-06 (불탄다..!) 16:01:33

안녕하세요, 갱신합니다

570 진혁주 (cEI6VXiaVw)

2021-08-06 (불탄다..!) 16:02:34

안녕하세요

571 예미주 (CFbpLwamAs)

2021-08-06 (불탄다..!) 16:32:58

다들.... 어.....ㅅ.....(녹아버림)

572 백설화주 (RY6CVKwVvs)

2021-08-06 (불탄다..!) 16:49:50

>>571
저런, 녹아버리섰군요 되돌리기 위해서 얼려드리면 될까요?

573 예미주 (LZo2a8aKDk)

2021-08-06 (불탄다..!) 17:04:23

>>572 서라주의 쓰다듬 한번.....(흑심)

574 백설화주 (z9TuGbQ46s)

2021-08-06 (불탄다..!) 17:07:49

>>573
어머, 그것은 원하시나요? 기꺼이 해드리죠 (상냥히 부드럽게 손길로 쓰다듬)

강렬한 무더위에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능한 음료수나 차(Tea)가 아닌 물을 많이 드시길 바라며 건강에 큰 문제가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575 예미주(였던 것) (LZo2a8aKDk)

2021-08-06 (불탄다..!) 17:08:48

>>574

576 백설화주 (6Vl.3lX5EY)

2021-08-06 (불탄다..!) 17:15:43

>>575
오, 상황이 더 잘못되었습니까? 이렇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577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7:19:02

드립에는 드립으로가 정답이라고들 하지요.
녹아내리는 캡틴이 갱신할게요. 누워있는 것도 못하겠어요! 오늘 너무 더워! 에어컨을 켜고 다시 합체중이에요.

578 백설화주 (InYbQud/Ro)

2021-08-06 (불탄다..!) 17:21:39

>>577
그렇군요, 그런데 캡틴도 녹아내리고 계시네요

579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7:22:14

그야 너무 더우니까요. 선풍기를 켜는데 온풍이 나오네요. 괜찮아요. 이제 시원한 에어컨이 있으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거예요.

580 예미주(였던 것) (LZo2a8aKDk)

2021-08-06 (불탄다..!) 17:26:46

>>576 (마우스 투 마우스를 요구함)(연행해!!)

581 백설화주 (AAgKHmFxDA)

2021-08-06 (불탄다..!) 17:28:07

>>579
그렇습니까, 선풍기는 그저 뒤에 공기를 앞으로 밀어낼 뿐인 인공적인 바람을 유도하는 장치니까요. 당연한 현상입니다. 아무튼 그렇다면 괜찮겠군요

582 백설화주 (BjN8aajlYs)

2021-08-06 (불탄다..!) 17:31:25

>>580
잠자는 공주가 아닌 녹아내린 공주로군요, 공주에게 내려진 저주를 풀어내는 방법은 순결하고 진실된 입맞춤. 과연 제가 그에 합당한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583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7:33:48

(일단 팝콘과 콜라 모드)

584 예미주 (vXbksHJHo2)

2021-08-06 (불탄다..!) 17:54:07

>>582 거기선 연행해야 하는 부분아니야?!

>>583 팝콘 무슨 맛이야?

가 아니라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585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7:54:37

>>584 이 캡틴은 일반 팝콘을 가장 좋아하니 이것도 일반 팝콘이에요! 대신 콜라를 크게 하지요!

586 백설화주 (ElU/wKeil.)

2021-08-06 (불탄다..!) 17:58:21

>>584
어째서 연행을 해야하죠? 그런데 나메를 보니 돌아오신것 같군요. 다행입니다

587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8:03:48

아무튼 오늘 저만 더운건 아니죠? 여기는 38도라고 하네요. (시선회피)

588 백설화주 (M7iDybtsX.)

2021-08-06 (불탄다..!) 18:06:19

>>587
38도. 확실히 온도가 상당히 높네요

589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8:09:36

>>588 제 말이요. 녹아내릴수밖에 없다구요!! 지금은 좀 살만하지만요.

590 백설화주 (zFdJrw70KA)

2021-08-06 (불탄다..!) 18:16:51

>>598
지금이라도 괜찮다니 다행입니다. 어서 이 무더운 계절이 지나갔으면 하고 바라도록 되는 군요

591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8:19:55

>>590 설화주도 시원하게 보내기에요! 다른 분들도 모두 마찬가지에요!

그런고로 오늘은 슬슬 일상을 구해봐야겠어요! 윤재와 만나고픈 이 계시면 얼마든지 얘기해주세요!

592 백설화주 (k/rtDcMeKw)

2021-08-06 (불탄다..!) 18:35:09

>>591
네, 그러도록 하겠으며 사실,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번 기회에 하지 못했으니 이번에 저와 해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593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8:36:27

일상을 돌리겠다면 저는 얼마든지 환영이지요! 선레는 다이스로 가볼까요?

594 백설화주 (U9FFAnG.DQ)

2021-08-06 (불탄다..!) 18:37:27

>>593 아니요, 선레는 부탁드리겠습니다

595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8:41:11

음. 그러면 혹시 원하는 상황이나 장소는 있으신가요?

596 예미주 (00OkKUh.BQ)

2021-08-06 (불탄다..!) 18:43:30

(캬라멜 코팅 팝콘)
(제로콜라)
(3D 안경)
(안마의자)

597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8:45:32

>>596 거기에 에어컨도 켜면 딱이겠군요!

598 예미주 (00OkKUh.BQ)

2021-08-06 (불탄다..!) 18:47:03

>>597 그건 기본옵션이잖아!

혀튼 퇴근이당!!

599 백설화주 (WrXQAUFCe6)

2021-08-06 (불탄다..!) 18:51:07

>>595
어떤 상황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으려나요. 지금 생각나는 것라고는 설화가 저택 단지내 정원에서 차를 마시는 모습이 전부로군요

600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8:51:32

하루 정말로 수고하셨어요! 예미주!! 아무튼 답변이 없으시니 그냥 가볍게 지금 상황에 딱 맞는 느낌으로 써봐야겠네요!

601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8:52:14

>>599 (동공지진) 하지만 윤재가 거기 가서 차를 마실리는 없고 저택에 들어갈리도 없고..(시선회피) 아무튼 적당히 써올게요!

602 윤재 - 설화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8:55:41

날이 가면 갈수록 지진의 빈도는 더욱 커지고 그 규모도 강해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땅만 흔들리는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건물마저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고 자연히 도시 분위기는 혼란 그 자체였다. 이대로 가면 정말로 큰일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고, 피난을 준비하는 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학교도 휴교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으나, 아직 휴교 발표는 없었고, 학생들은 자연히 오늘도 어김없이 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해결한 윤재는 매점으로 가서 가볍게 마실 빵과 음료수를 하나 사서 학교 뒷뜰로 향했다. 그 순간 갑자기 정말로 큰 지진이 일어나 윤재는 정말로 깜짝 놀라 몸을 아래로 낮췄다.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고 계속 흔들리던 지진 속에서 비명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고 윤재는 괜히 침을 삼키며 눈동자를 가만히 굴렸다. 그렇게 이어지던 지진이 겨우 멈추자 그제야 윤재는 겨우 몸을 일으켰고 식은 땀을 교복 소매로 닦아냈다.

"...아."

가만히 주변을 바라보던 도중, 그의 눈에 같은 반 여학생의 모습이 보였다. 시선을 고정하며 그는 그녀에게 물었다.

"괜찮아? 방금 전 지진."

/고등학생이니 학교에서 만나면 그만인 일!

603 백설화주 (kTUvktuYa6)

2021-08-06 (불탄다..!) 19:00:35

>>601
그렇습니까? 무언가 어쩐지 아쉬운 느낌드는 것만 같네요. 어쩌면 교내가 가장 무난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쉬는 시간이라면 아마 도서관에 있을 것만 같군요

604 백설화주 (rZyAz6ExRA)

2021-08-06 (불탄다..!) 19:03:49

좋습니다! 그럼 답레를 작성하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605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9:05:43

윤재의 입장에선 아직 친하지도 않고 딱히 잘 알지도 못하는 이의 저택에 가서 차를 먹는 것은..(절레) 아무튼 답레는 천천히 써도 괜찮아요!

606 백설화주 (rZyAz6ExRA)

2021-08-06 (불탄다..!) 19:10:10

>>605
그것은, 확실히 그렇습니다. 저것은 그저 그런 느낌이 들었을 뿐이니 그다지 큰 상관은 없습니다. 네, 그럼 천천히 생각해보도록 하죠

607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9:19:02

일단 저는 식사를 하고 올게요!

608 진혁주 (wsKtDLBJOk)

2021-08-06 (불탄다..!) 19:33:44

오케 구경타임

609 예미주 (BQA/GsNWyc)

2021-08-06 (불탄다..!) 19:36:36

(팝콘 와삭와삭)

610 설화 - 윤재 (sKnuErBpR.)

2021-08-06 (불탄다..!) 19:42:04

설화는 수업이 잠시 멈추어진 시간. 그때 학교 뒷뜰에서 그곳의 작은 자연이 만들어낸 그늘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현대에는 전자 책 혹은 E-book이라 하여 간단하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 쉽게 볼 수 있지만 종이 책은 그 나름의 풍류를 느끼게 해줍니다. 실내에서 읽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녀는 오늘은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야외 활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그녀라도 이러한 소박하고 꾸며진 것들이 보여주는 자연의 단편에 불과할지도 모르더라도 자연 그 자체의 자태에서 우러나오는 풍경까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이렇게 굳이 그녀 자신의 태생적인 성질에 불구하고 야외에 나와 있는 이유입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강렬한 진동이 그녀와 모든 것을 덮쳐왔고 그 기세를 쉬이 거두지 않았습니다


“네, 괜찮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이 사그라 들었을때 설화는 몸을 추스리고는 마침 근처에 있었던 동급생의 질문에 그를 한번 바라보고는 그렇게 답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울리며 몸무림치는 땅의 움직임. 그래요, 지진이라고 불리는 현상인 것입니다. 최근 들어서 지역 환경의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것은 이 지역의 지질 구조에 무언가 변화가 어떠한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고 생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전조로 앞으로 더욱 큰 지진이 있을 거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정말로, 대규모의 지진이 본격적으로 덮쳐온다면 많은 피해는 필연적으로 뒤따라 옵니다. 그때 저희는 어찌해야만 할까요 사람은 저마다 다양한 선택을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녀와 그 가족은 선택해야만 합니다. 어쩌면 자연은 그 선택조차 허용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무엇이 되었든 아직 그것은 오지 않았으며 설화에게는 지금 할 일이 있습니다. 다시금 책을 펼치고는 독서를 재개하였습니다

611 윤재 - 설화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19:51:42

"...괜찮다면 상관없지만."

그의 말 끝이 좀 더 길게 이어지거나 하진 않았다. 굳이 말하자면 그의 표정은 난감한 느낌으로 뒤바뀌었다. 방금 전까지 땅이 그렇게 크게 흔들렸는뗴 마치 아무렇지도 않게, 독서를 하고 있는 그 모습이 그로서는 신기할 뿐이었다. 그렇게 책을 좋아하는 것일까? 생각을 하며 윤재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대단하네. 방금 전까지 그렇게 지진이 있었는데."

적어도 자신이라면 시도도 못할 거라고 쌩각하며 그는 두 손에 쥐고 있는 빵과 음료수를 바라봤다. 다행히 놓치진 않았으나, 지진 때문예 괜히 두 손에 힘이 강하게 들어간 것인지 빵 포장지가 살짝 구겨져 있었고, 그 내용물도 살짝 뭉개진 상태였다. 괜히 아쉬움을 느끼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작게 숨을 내쉬었다.

"무슨 책을 읽는거야?"

아주 작은 호기심을 느끼며 그는 그녀에게 그렇게 질문을 던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책을 읽는 것으로 보아 정말로 재밌는 것인지, 흥미로운 것인지. 그로서는 조금 궁금했던 모양이다.

/밥을 다 먹고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612 ◆tJzfCqQNFI (w9SvuJAxdg)

2021-08-06 (불탄다..!) 20:23:21

밤인데 왜 이렇게 더운지 몰라요. 아이고. 더워! 선풍기가 없으면 버틸 수가 없네요.

613 설화 - 윤재 (MfXDjCPkog)

2021-08-06 (불탄다..!) 20:33:49

설화는 잠깐 전 동급생의 질문에 그 말을 남기고는 제 일에 몰두하며 자신의 근처의 동급생이 모습이나 행동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설화 자신도 이 앞에 동급생에게도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네, 있었지요... 그런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골적으로 무시하지도 않았습니다. 설화는 재차 동급생의 그녀를 대상으로 하는 분명한 감탄사와 함께 흘리는 말을 듣고는 곧 여전히 책을 읽으면서도 한번 슬쩍 그에게 눈을 돌려 바라보고는 담담히 되묻듯이 대답함으로써. 아무래도 이 앞의 동급생은 설화의 행동에 조금 놀란 것만 같습니다. 아마도 지진에 관련하여 그런 것이겠죠 명백히 밝히자면 그녀라고 해서 지진이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을 두려워하고 움츠려 있어 봐야 아무런 이득도 없습니다. 그 공포를 알기에 더더욱 냉정하게 판단을 해야 합니다. 지금, 지진은 지나갔습니다. 과거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지금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는 더 나을 겁니다. 지진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있었고 그렇다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대지가 품은 분노가 아직 점잖을 때 우리들은 가능한 많은 것들 누리는 것이 좋을 겁니다. 그때가 되면 이런 사소하고 한가한 여유는 귀중해질 것이라고 그녀는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가 저자인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동급생의 질문에 설화는 여전히 그를 제대로 바라보지 않고 흘깃 보고기만 하고는 무덤덤하게 저자의 이름과 책의 이름을 말해주며 대답하였습니다. 그것은 종교와 신성에 관하여 과감하게 해체하고 그것을 새롭게 인지하고 정의하며 정리해보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요. 몇몇 사람들에게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내용이 많습니다. 특히 신실하고 독실한 신자의 경우에는 말이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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