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나 콕 집어 말하긴 그렇고, 계열로 따지자면 토파즈 계열이려나. 가문의 상징이기도 하고 눈색을 닮은 노란색도 머리색을 닮은 은빛? 도 있으니까.
도플갱어를_만난다면_자캐는
일단 왜 나타났는지 파악하려고 하겠지? 매구가 변신한거 아닌가 확인도 해보고? 진짜 도플갱어면, 그 도플갱어가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다를 듯. 결과적으로는 없애려나.
자캐식으로_날_버리지_마
또옥.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무겁게 울린다. 단지 느낌만이 아니라, 정말로 무겁기 때문에 소리마저 무겁다. 무색투명한 물이 아닌 붉다 못해 검게 식은 핏방울이기 때문에. 또옥. 다시 떨어지는 핏물의 출처는 그 피로 물든 날붙이었으나 날붙이를 든 이의 것은 아니다.
"...전부, 당신을 위해서였어요."
희고 고운 손을 날붙이와 같은 색으로 물들인 그 이는 습기가 가득한 사방과 다르게 건조한 목소리를 냈다. 전부, 그를 위해서였다고. 자랑삼을만큼 은빛으로 반짝이던 머리칼은 역시나 붉은 색이 번진 채 움직일 때마다 옷과 몸에 달라붙는다. 발을 내딛을 때마다 저벅이는 발소리와 함께 고인 물을 밟은 소리가 함께 울린다. 그 때마다 새롭게 튀는 색채로 발을, 다리를 칠하며, 그녀는 당신의 바로 한걸음 앞까지 다가선다.
"이 모든게, 모든 것이, 당신을 위한 것이었는데."
언제나처럼 닿기 위해 손을 들어올리다가 그 손이 더이상 희지 못한 것을 보고 주저한다. 주저하나 그렇가도 거두지도 못 하고 허공을 어루만지며 애써 입꼬리를 올려본다.
이노리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랑_성격이_닮은_만화_캐릭터 : 음..제가 만화를 많이 안 봐서 모르겠네요..🙄 앨리스에서 나오는 체셔캣?
자캐의_평소_표정은 : 빙글빙글 미소를 짓고 있어요.
자캐를_지형에_비유한다면 : 영구동토...도 지형에 포함이 되던가요? 사실상 이노리를 비유하는건 영구동토가 아니라 피오르지만요.😊
이노리?의 오늘 풀 해시는 이뤄질_수_없는_사랑을_하는_자캐의_사랑방식은 : 한 순간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아름다운 감정이었노라 가슴속에 품고 천천히 놓아주려 해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사랑한다면 잊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초자연적인 것을 사랑한다면 경외로 순회할 것이며, 이미 다른 사람의 사랑이라면 깔끔하게 잘라내요.
자캐의_풀네임을_자캐의_모국어로_써보자 : 우와...😬 雪吹...🙂
자캐는_커뮤가_엔딩난_후에_가장_먼저_무얼하러_갔나요 : 이건 잘 모르겠어요. 엔딩이 안 났으니까요...🙄 교수가 될 수도 있고, 후부키로 돌아갈 수도 있고, 오러가 될 수도 있고, 어둠의 마법사가 될 지도 모르고, 아니면 평범하게 살아가거나 전주 이씨에 구속되거나..
피오르는 빙하로 만들어진 좁고 깊은 만이어요. 옛날의 빙하 때문에 생긴 U자 모양의 골짜기에, 빙하기가 끝나고 녹아 해안선이 상승하면서 바닷물이 침입한 것..이라고 위키에는 나와있는데 그 생성 과정이나 이후 고립되는 섬이나 그런게 딱 후부키 가문의 사람들 같아서요. 빙하(눈안개의 숲)로 인해 모든게 생겨나고 사라지고...😊
누굴까요!((히히 웃어요!)) 사실 저번 이벤트때 제가 못된 장난을 쳐두긴 했지만요.🙄 일단 저도..출근을 위해 자러 가야겠네요.😓 싫어라! 하지만 해야만 하는 점이 저를 슬프게 하네요..이이이..😬 그래도 오늘은..야구하는 날..한일전...감독님은 비행기 바퀴에 매달려서 오시고요.. 무지개..곰돌이..((고장났어요..))
한 녀석은 그야말로 짜증이 치밀어올랐기 때문에 몇 대를 때려줘도 속이 풀리지 않을것같았다. 단순한 문제다. 너 때문에 짜증이나고 너 때문에 화가났으니 널 때려서 화를 풀어야겠다는, 아주 단순한 문제였다. 계속 패다보면 어느 순간 기절할테지. 그럼 보통은 화가 풀린다. 하나는 조금 다른 경우였다. 그 동안 믿었고 좋아했고 존경하며 따르던 사람이 알고보니 적이었다는 황당한 이야기. 왜 그렇게 때렸을까. 화가 나서였을까 아니면 증오했기 때문이었을까. 화가 났다면 무엇 때문일까. 그동안 기만당하고 무시당했었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어쩌면.
" 으으으.. 손 좀.. "
레오는 다시 자연스럽게 손을 잡아 자기 눈 위에 올려 하늘을 가렸다. 눈을 감으면 안보이기야 하지만서도 이상한 안정감이 든다고 해야할까. 조금 더 안정감을 느끼며 레오는 아까 하던 생각을 이어갔다. 어째서 그렇게 죽자고 때렸던걸까. 사실은 답을 알고있다. 지독한 인지부조화가 목을 졸라서 자기 방어 기제로 너는 나쁜놈이야 하고 때렸는지도 모르지. 레오에게 화라는 것은, 증오와 분노라는 것은 그런 일종의 방어기제였으니까.
" 나랑 그.. 중? 그 녀석은 다른걸까? 그러니까.. 걔는 탈을 쓰면서 우리 편인척 위장하고 있었고. 아니 뭐, 자기 말대로라면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하지만 그 말을 어떻게 믿겠어. 그리고 나는 탈을 쓰진 않았지만 지금 너랑 이렇게 계속 만나고 있고. 이것저것 배우기도 했고. "
불편한 진실과 달콤한 거짓말이 있다면 무엇을 택하는게 옳을까. 결국 둘은 본질적으로 똑같다는 것을 알았지만 레오의 작은 방어기제는 계속해서 고개를 들면서 그 둘은 명확히 다르다고 말하고 있었다. 무엇이 다른지조차 말할 수 없었지만 귀를 막고 고개를 돌리는 것 처럼 아무튼 다르다고 말하고 있었다. 레오는 자신을 보호하고 자기 친구들을 보호하고 싸워야할 때 싸울 수 있기 위해서 그리고 어떻게든 주문의 파훼법을 알기 위해서 주문을 배웠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그것 때문에 밀회를 가지기 시작했으니까.
" 아, 그거랑 별개로 크루시오를 쓸 때 기분은 좋더라. "
레오는 이히히, 하고 웃으면서 자기 눈을 가리고 있는 손 위에 자기 손을 덮었다. 그리곤 하늘이 낮아서 숨쉬기 힘드니까 잠깐만 이렇게 있어줘. 하고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덮었던 손을 치우고 머릿속을 계속 휘젓던 생각도 치웠다. 계속 생각할수록 계속 불편하고 계속 인지부조화가 일어나며 계속 목이 졸리는 느낌이었으니까. 역사서, 그 책에 나온 내용을 떠봐야겠다.
" 궁금한게 있는데. 넌 아즈카반에서 탈옥한거야? 아니면 특별사면으로 빠져나온거야? 내가 어디서 들었다고할까, 그런게 있어서. "